검색결과9건
스포츠일반

'뉴 어펜져스'가 뜬다, 오상욱-구본길의 단체전 3연패 새 역사 도전 [오늘의 파리]

'뉴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가 파리에 뜬다.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8강전을 시작으로 대회 3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건다. 한국은 2012 런던, 2020 도쿄 올림픽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다. 2016 리우 대회에선 종목 로테이션으로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랭킹 1위지만, 김정환과 김준호까지 베테랑이 대거 빠져나가 경험에서 약점이 있다. 이들의 빈 자리에 합류한 신예 박상원과 도경동의 기량도 세계 최고 수준이기에 선수들간의 믿음이 단단하다.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은 2관왕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한국 펜싱 역사상 단일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선수는 없다. 그는 개인전 금메달을 딴 후 "단체전은 함께 뭔가를 이겨내고, 못한 부분을 다른 사람이 메워주는 그런 맛이 있다. 단체전까지 금메달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베테랑 구본길은 네 번째 올림픽 피스트(펜싱 경기장)에 오른다. 2012 런던,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은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뛰고 있다. 31일은 아내의 둘째 출산 예정일이라 각오가 남다르다.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한 구본길은 "사실 마지막으로 단체전에 목표를 두고 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흔들리면 안 된다. 빨리 다 잊고 준비하겠다"며 "후배들을 믿는다"고 했다. 경계 대상은 세계 2위 미국, 3위 헝가리다. 원우영 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가장 견제하는 라이벌은 미국이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고, 변칙 기술에 능하다"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헝가리가 그 다음 경계 대상"이라고 말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8월 1일 오전 2시 30분에 취셰페이(프랑스)와 A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예선 1차전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꺾은 안세영은 취셰페이를 누르면 8강 진출을 확정한다.남자 양궁 김제덕(예천군청)과 이우석(코오롱), 여자 양궁 남수현(순천시청)은 개인전 32강전과 16강전을 차례대로 치른다.이형석 기자 2024.07.31 07:49
프로야구

최초 3연패 도전하는 '뉴 어펜져스' 파이팅과 패기는 우리가 최고

'뉴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가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종목 로테이션으로 미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연패 위업을 이룬다. 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 랭킹 1위다. 그러나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멤버였던 원우영 남자 사브르 코치는 "이번 올림픽은 3년 전 도쿄 대회보다 힘든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단체전도 어려운 싸움을 예상한다"고 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김정환과 김준호가 대표팀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대신 도경동(25·대구광역시청)과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이 합류했다. 둘 다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뉴 어펜져스의 투입으로 부담이 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올림픽은 기량을 증명해서 출전하는 것이다"면서 "각자 실력이 뛰어나므로 자신을 믿고 뛰면 된다"고 응원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에이스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건재하고,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구본길은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 구본길은 "박상원은 파워풀하면서 민첩성이 뛰어나다. 파이팅은 전 세계 최고일 것 같다"고 웃으며 "도경동은 피치컬이 좋아 리치가 뛰어나고 민첩성이 좋아 공격에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상원은 "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경동은 "우리는가 신예여서 분석이 덜 돼 있는 편"이라면서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다면 상대 선수들도 당황할 것"이라고 했다. 원우영 코치는 "박상원과 도경동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위기 상황이 왔을 때 분위기 반전 역할도 잘 해낸다"고 평가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미국과 3위 헝가리다. 미국은 젊은 선수의 경기력이 좋고 변칙적인 손동작 기술이 뛰어나다. 헝가리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펜싱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진천 선수촌 농구장에 파리 올림픽 규격에 맞춰 설치된 피스트에서 현지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맹훈련을 하고 있다.원 코치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3연패를 이룬다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이다. 대한민국 펜싱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상황이라 정말 잘 준비하고 있다. 역사를 한 번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19 07:03
스포츠일반

"저 다크호스 맞아요" 펜싱 구본길 "파리 올림픽에선 꼭"

"네, 저 다크호스 맞아요."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파리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본길은 국제종합대회 단골 손님이다. 지금껏 세 차례의 올림픽과 네 차례의 아시안게임(AG)에 출전했다.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과 AG에서 모두 기수를 맡은 선수는 구본길과 '핸드볼 전설' 윤경신 둘 뿐이다. 올림픽과 AG의 종합대회 금메달만 8개,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까지 포함하면 금메달만 수십 개다. 구본길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통산 네 번째로 출전한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두 종목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특히 개인전 메달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구본길은 2012 런던과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선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집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구본길은 "런던, 리우데자네이루(2016), 도쿄 대회까지 개인전은 색깔과 관계없이 메달 획득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한 번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35세인 그에게 올림픽은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구본길의 현재 세계랭킹은 21위로 높지 않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원우영 코치는 "구본길이 다크호스"라고 꼽았다. 이유는 경험이다. 원 코치는 "워낙 경험이 많아서 확실히 안정적으로 개인전을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림픽서 개인전 첫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구본길은 원 코치의 이야기에 "저 다크호스 맞아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본길은 "유럽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프랑스가 펜싱 종주국이지만 올림픽은 어떤 변수가 나올지 무대"라며 "프랑스 올림픽을 잘 준비하면 개인전 메달 획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단체전에서도 책임감이 크다. 10년 넘게 함께 해온 김정환이 이번 시즌엔 단체전 멤버에서 빠지면서 구본길이 맏형으로 올림픽 도전을 이끌기 때문이다. 또한 김준호의 대표팀 은퇴로 '뉴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가 구성됐다. 신예 박상원과 도경동이 새롭게 합류했다. 단체전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런던과 도쿄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주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대회 4연속 금메달을 따 올림픽 개막 전에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구본길은 "후배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실제 그렇게 느끼지 않을 만큼 팀워크가 좋다. 모든 대회에서 단체전은 금메달이 목표"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9 08:03
연예일반

파리 올림픽 특집 ‘펜싱 황제’ 구본길, 미모의 아내와 15개월 아들 공개 (‘동상이몽2’)

펜싱 국가대표 선수 구본길이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다.27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2024 파리올림픽’ 특집에서는 올림픽 금메달 3연패 도전을 앞둔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과 박은주 부부의 일상이 최초 공개된다.이날 방송에서 ‘펜싱 레전드’ 구본길은 승무원 출신의 미모의 아내와 ‘15개월’ 아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아내 박은주는 7월 ‘파리올림픽’ 시기에 둘째를 출산할 예정이다. 이에 구본길은 “둘째에게 꼭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다. 앞서 구본길은 첫째 아들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겨준 바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또한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뉴 어펜져스’의 훈련 현장이 최초 공개된다. 훈련을 위해 지난 도쿄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구본길, 오상욱과 '펜싱 신예‘ 박상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올림픽을 방불케하는 실전 대결을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구본길은 후배들을 리드하고, 노련한 경기 스킬을 보여주는 등 ’남자 펜싱 주장‘으로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며 모두의 감탄을 이끈다.한편, ‘결혼 6년 차’ 구본길 아내 박은주는 “남편과 한 달에 4번 본다”며 선수촌 훈련 중인 남편보다 더 오래 같이 산 ‘동거인’을 공개한다. 심지어 “매일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해 사랑꾼 남편 구본길마저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 ‘레전드 현역’ 펜싱 국대 구본길의 남편, 아빠로서의 일상도 공개된다. 아내 박은주는 사랑꾼 남편 구본길을 향해 “오답투성이다”, “중학생 같다”고 폭로해 모두를 의아하게 한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7 12:49
연예

알렉사, 싱글 '리바이버' 발매하고 '뮤직뱅크' 컴백

가수 알렉사(AleXa)가 '뮤직뱅크'로 컴백한다. 1일 발매한 싱글 ‘ReviveR’은 앞에서부터 읽으나 뒤에서부터 읽으나 동일한 팰린드롬 단어로서 알렉사 A.I 세계관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끝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약 9개월 만의 신보다. 타이틀곡 'XTRA'(엑스트라)는 마마무, 원어스 제작사인 RBW의 황성진 프로듀서가 작사 프로듀싱을 맡았고 알렉사와 신예 작사가 전해서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빌보드 작곡진도 가세했다. 뮤직비디오는 뮤니브로스의 박상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뮤직비디오는 한편의 영화와 같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카드(KARD)의 비엠(BM)이 카메오로 출연해 알렉사와 비엠 사이의 심리전을 통해 짜릿한 긴장감을 그리며 팬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수록곡 '옵세션(Obsession)'에서는 알렉사가 처음으로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힙합 요소와 일렉트로닉 요소가 잘 어우러진 에너지 넘치는 트랙 위로 '내가 잘하는 건 Flexing', '세상을 모두 다 가질 거야' 등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더해져 듣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황지영기자 2021.07.01 20:16
연예

신예 박상원, '런 온'으로 첫 드라마 데뷔···임시완 후배 박규덕役 [공식]

신인 배우 박상원이 JTBC '런 온'에 캐스팅, 데뷔 이후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 등 핫한 캐스팅으로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런온'에서 박상원은 기선겸(임시완 분)과 같은 국대 육상팀 소속 선수로, 육상계 간판스타인 선배 기선겸을 시기하는 후배 '박규덕'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다수의 독립 영화들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 온 박상원은 '인천상륙작전'(2016), '군함도'(2017) 등 대작 영화들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독보적인 마스크로 상업 영화와 독립 영화 다수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런 온'으로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하게 된 박상원은 캐스팅 당시 "최근 활약 중인 20대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찾기 힘든 개성 있는 마스크와 특유의 분위기가 압도적이다"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박상원은 "드라마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 배우인 제게 '런 온'이라는 좋은 작품에 합류할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없을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분들, 임시완, 신세경 선배님 외 배우분들 모두의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행복한 현장에서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촬영 중이다. 벌써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 저희 드라마 '런 온'을 통해 육상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와 달달한 로맨스로 따스함을 선사해 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은 오는 12월 1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16 10:23
야구

[IS 포커스] 돌파구 안 보이는 경기력…한화, 끝내 역대 최다 18연패 타이

한화가 35년 만에 KBO 리그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두산전에서 2-5로 져 지난달 23일 창원 NC전부터 이날까지 18경기를 연속으로 패했다. 이와 함께 1985년 삼미가 기록한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3일 두산전에서 다시 패하게 되면 삼미를 넘어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1회부터 기선제압을 당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1회 두산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3회엔 안타 두 개와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 김재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각각 허용해 두 점을 더 잃었다. 5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위기서 오재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많지 않은 한화로는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채드 벨이 내려간 뒤 김진영-이현호-문동욱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지만, 9회 올라온 불펜 박상원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쐐기 솔로포를 내주면서 사실상 또 한 번의 패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한화 타선은 8회까지 점수를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21이닝 연속 무득점을 이어갔다. 두산의 임시 선발 최원준에게 5이닝 동안 안타 두 개를 때려 내는 데 그쳤고, 불펜 이현승-박치국-홍건희에게도 무득점으로 틀어 막혔다. 9회 함덕주를 상대로 대타 박정현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점을 만회한 것이 유일한 위안. 그러나 뒤늦은 반전을 노리기에는 남은 아웃카운트가 많지 않았다. 신예 조한민의 유격수 땅볼과 함께 경기는 끝났다. 한화는 그렇게 불명예의 역사를 끊어내는 데 실패했다. 막막하리만치 활로를 찾을 수 없는 경기력이 18게임 째 이어지고 있다. 19연패를 막기 위해 출격하는 13일 선발 투수는 신인 한승주. 올해 한화가 2차 2라운드에서 지명한 오른손 투수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데뷔전을 치른다. 한화는 이 경기에서 미래를 발견할 수 있을까, 아니면 끝내 리그 출범 이래 최악의 기록을 남기게 될까. 상대 팀 두산은 노련한 유희관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배영은 기자 2020.06.12 22:02
야구

[IS 포커스] 장시환-장민재-김이환, 희망 찾은 한화 국내 선발진…과제는?

워윅 서폴드(30·한화)가 더 강력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는 점은 충분히 확인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국내 선발진은? 역시 "한결 나아졌다"는 게 팀 안팎의 평가다. 지난 시즌 한화는 개막 일주일 만에 외국인 원투펀치를 제외한 국내 선발 투수 전원을 교체했다. 모두 한 번씩만 등판한 뒤 로테이션에서 빠졌다는 얘기다. 두 명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부진했고, 한 명은 부상을 당해 더 이상 던질 수 없었다. 개막과 동시에 혼란에 빠진 선발진과 그로 인해 어수선해진 마운드 상황은 한화의 하향세에 가속도를 붙인 주요 원인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아직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팔꿈치 통증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 선발 투수들이 한결 나아진 활약으로 희망을 안기고 있다. 그 선봉장에 선 선수가 지난해 말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3선발 장시환이다. 지난해 한 시즌 동안 풀타임 선발 투수를 경험한 장시환은 이적 후 첫 등판인 지난 7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해 첫 승을 따냈다. 스스로 "너무 (안타를) 많이 맞아 경기 내내 정신이 없었다"고 농담할 만큼 피안타가 많았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발진 수혈을 위해 젊은 포수를 내주고 장시환을 영입한 한화로선 기분 좋은 성과였다. 지난 시즌 한화 국내 선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4선발 장민재도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지난 8일 고척에서 한창 물이 오른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0개. 이정후에게 세 차례 출루를 허용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을 뿐, 지난 시즌 키움전 4경기에서 15점을 내준 부진은 확실히 털어 버렸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5선발로 낙점된 20세 신예 김이환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믿음직스러운 피칭을 했다. 성적은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5회 볼넷이 많아져 투구 수(91개)가 늘어난 게 흠이지만, 4회까지 모습은 충분히 강력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선발 기회를 얻으면서 이미 가능성도 확인한 투수라 코칭스태프도 김이환의 시즌 첫 경기 성적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아직 선발 등판은 하지 않았지만, 김민우도 지난해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SK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임준섭이 조기 강판한 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을 3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사실상 선발 역할을 했다. 2016년 어깨 통증 이후 나오지 않았던 시속 150㎞ 스피드를 전광판에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예정대로 12일 대전 KIA전에 선발 투수로 복귀해 또 다른 시작을 한다. 다만 이들 가운데 승리를 챙긴 선수는 개막전 완봉승을 올린 서폴드와 7일 경기 승리 투수가 된 장시환뿐이다. 장민재는 동점 상황, 김이환은 리드 상황에서 각각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 난조로 팀이 졌다. 10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서폴드가 6회까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았지만, 7회 불펜 난조로 5점을 한꺼번에 내줘 다시 역전패했다. 국내 선발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자 불펜이 흐트러지고 있는 모양새다. 선발 투수들의 투구 이닝과도 관계가 있다. 6경기 가운데 6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서폴드(2회)와 장시환뿐. 임준섭이 2회를 넘기지 못했고, 장민재와 김이환은 모두 5회만 던지고 남은 4회를 불펜에 맡겼다. 가뜩이나 필승조와 추격조의 구분이 불분명한 투수가 많은 상황에서 불펜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선발 투수 3~4명은 이닝 이터 역할을 해줘야 마운드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다. 안정을 찾아가는 한화 국내 선발진에는 이제 효율적인 피칭으로 '1이닝씩 더' 소화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정우람, 김진영, 박상원을 비롯한 필승조의 위력을 더 살리려면 선발 투수들의 고통 분담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고민 하나를 해결하자 다른 고민이 찾아와 아쉽기만 한, 한화의 속사정이다. 배영은 기자 2020.05.11 16:46
야구

잘 나가는 한화, 아직 100% 전력도 아니다

"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베테랑 정근우가 전한 한화 더그아웃의 분위기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역전승(56경기에서 21번)을 거둔 뒷심이 증명한다. 아직 100% 전력도 아니다. 돌아와 가세할 전력뿐 아니라 체력이 저하된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예비 자원도 있다. 5월에 리그 최고 승률(0.680)을 기록한 한화가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롯데와 주말 원정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뒀다. 사직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마친 것은 2010년 4월 12일 이후 2975일 만이다. 시즌 처음으로 승패 차를 +10까지 쌓기도 했다. 이 기록은 2008년 7월 16일 LG전 이후 약 10년 만이다.한용덕 감독 그리고 장종훈·송진우 코치가 부임한 뒤 체질 개선에 탄력이 붙었다.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혹사' 논란에 시달렸던 불펜진은 철저하게 관리를 받으며 5월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1위(3.23점)를 지켰다. 한 감독은 "무리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지론이 확고하다. 공격도 달라졌다. 희생번트 대신 강공으로 밀어붙인다. 희생타는 가장 적고, 도루 시도는 세 번째로 많다. 전임 사령탑의 상징이던 '스몰볼'에서 벗어나고 있다. 전망보다 좋은 결과가 따라왔고 선수단엔 패배 의식이 사라졌다. 사령탑은 자만하지 않는다. 한 감독은 "솔직히 기대치가 높아진 탓에 부담감도 있다. 6월에도 목표는 5할 승률이다"고 했다. 전열은 시즌 전 구상보다 이르게 정비됐다고 본다. 그러나 전력에 대해서는 "아직 100%는 아니다"고 봤다. 김태균·양성우 등 부상으로 이탈한 주축 선수들이 있다. 몇몇 베테랑 선수들의 몸 상태도 안 좋다고 한다. 한 감독은 "향후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상승 기운에 동화되지 않으려 했다. 정상이 아닌 전력으로도 잘 버텨 냈다. 부상당한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특히 마운드엔 예비 전력도 탄탄하다. 송창식·권혁·심수창 등 지난해까지 한화 불펜진에서 주축 역할을 했던 투수들이 언제든지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서균·박상원 등 경험이 적은 투수들에게 부침이 오면 비축된 전력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두꺼워진 선수층 덕분에 경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리그 최고의 2루수로 평가받던 정근우는 최근 지명타자로 나선다. 고졸 신인 정은원이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이며 기회를 얻고 있다. 타석과 누상에서도 롯데전 위닝 시리즈를 이끄는 활약을 했다. 불펜진도 기회를 얻은 새 얼굴들이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수주 모두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외인 타자 제러드 호잉은 간판타자 김태균에게 자극제가 될 만하다. 이 과정에서 팀워크는 끈끈해진다. 현재 한화 더그아웃에서 지도자와 선수 사이에 친밀한 스킨십이 자주 목격된다. 다른 포지션과 선후배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감독은 "특정 선수만 잘해 주는 것이 아니라 베테랑과 신예가 두루 제 역할을 해 주면서 점차 짜임새 있는 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그 어느 해보다 전망이 밝다. 부산=안희수 기자 2018.06.04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