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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는 잘 나가는데…유재석, ‘유퀴즈’, ‘놀면 뭐하니’ 어떡하니?

국민 MC 유재석의 간판 예능들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첫 방송한 ‘아파트404’부터 오랜 시간 맡아 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놀면 뭐하니?’까지 각종 논란과 잡음에 이어 프로그램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tvN ‘유퀴즈’는 토크쇼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방송계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 배경에는 단연 유재석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자리한다. 예능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는, 내로라하는 톱스타들도 신작이 있을 땐 ‘유퀴즈’에만은 출연할 정도로 섭외력 측면에선 넘볼 자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그러나 출중한 섭외력만큼 콘텐츠의 질도 좋은지 묻는다면 최근에는 그렇지 못한 듯하다. 한 마디로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게스트를 섭외해 놓고는 ‘겉핥기식’ 질문만 한다는 게 최근 ‘유퀴즈’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문제는 지난달 28일 영화 ‘듄: 파트2’의 주연인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출연했을 당시 방송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는 없고 “거울을 보면 기분이 어떤지”, “할리우드 스타의 삶은 어떤지” 같은 질문이 대부분이었다.심지어는 편집 실수도 있었다. 티모시의 입국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쓰면서 함께 입국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를 블러 처리하는가 하면, 티모시가 맡은 배역인 ‘폴’을 ‘톰’으로 잘못 표기하는 등 사전 조사가 미흡했다는 인상을 줬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놀면 뭐하니?’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 초기에는 유재석 1인 체제로 ‘유산슬’, ‘유고스타’ 등 부캐 프로젝트가 성공하며 한때 시청률이 1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 콘텐츠에 너무 의존하고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2022년 이 프로그램을 만든 김태호 PD가 떠난 후 2023년 6월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하는 등 혼란기를 겪었고 그 이후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를 비롯해 주우재 등 젊은 멤버들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콘텐츠나 출연진의 케미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결국 최근에는 3~4%대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tvN ‘아파트404’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유재석을 필두로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블랙핑크 멤버 제니 등이 출연하는 ‘아파트404’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추리극 예능으로, 콘셉트만 보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그러나 정작 공개된 방송은 버라이어티와 추리 요소가 애매하게 뒤섞인 느낌이었고 ‘런닝맨’, ‘식스센스’ 등 정철민 PD가 맡아 온 전작들이 떠오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니의 출연으로 화제성은 잡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함을 찾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아파트404’는 시청률 2.7%로 출발해 2회는 2.1%로 하락했다. 아이러니하게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게스트를 초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토크쇼다. 유재석 특유의 친근함과 매끄러운 진행, 거침없는 입담이 살아난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1월 공개된 배우 이동욱의 출연분은 조회수가 무려 1172만회(2023년 3월 5일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은 과거 캐릭터 쇼가 한창 인기를 얻었을 때 스타 MC로 떠올랐다. 이후 미디어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TV 예능은 과거의 패턴을 관성적으로 답습하는 경향이 있다”며 “‘핑계고’는 나름대로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적응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데, 아직 이런 변화에 열리지 않은 방송 환경에서 유재석이 할 수 있는 영역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정 평론가는 ‘유퀴즈’에 대해 “원래 출발은 길거리에서 일반 시민들을 만나는 토크쇼였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명인 인터뷰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방향성이 달라진 케이스”라며 “그렇다 보니 최근에는 섭외력은 좋을지 몰라도 깊이가 얕다는 한계점이 보인다. 유튜브의 경우 한 작품이나 인물에 대해서 굉장히 깊이 있게 다루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더욱 부각돼 보인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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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차태현 향한 팬심+성덕 인증샷 "사람 좋은 냄새 폴폴"

개그우먼 신봉선이 배우 차태현과의 투샷을 공개했다. 신봉선은 28일 자신의 SNS에 "볼 때마다 사람 좋은 냄새 폴폴 풍기시는 차태현오빠. 사진 꼭 찍고 싶었어요. 친구들아 부럽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봉선은 '히든싱어6' 녹화장에서 차태현과 함께한 모습. 밝은 미소로 기념 셀카를 남기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 김종국 리매치 편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한편, 신봉선은 지난 8월 부캐 '캡사이신'으로 발라드 곡 '매운 사랑'을 발표했다. 차태현은 최근 종영한 tvN 예능 '서울촌놈'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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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컬투쇼' 손동운X자이언트핑크, 로봇 연기의 신기원

하이라이트 손동운과 래퍼 자이언트핑크가 역대급 웃음 폭탄을 날렸다.손동운·자이언트핑크는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앞서 손동운은 지난 방송에 출연해 차태현과의 에피소드로 화제를 모았다. '야망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이에 손동운은 "기사도 많이 나고 오랜만에 큰 관심을 받았다"며 "자극적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런 것조차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야망돌' 수식어도 너무 좋다. 남자든 여자든 야망이 큰 사람이 좋지 않나.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 꿈이 깨져도 그 조각이 클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자이언트핑크와 처음 만난 손동운은 "TV에서는 자주 봤다.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우승하시지 않았나. 예전 회사에 있던 친구도 출연해 관심 있게 봤다. 기회가 된다면 음악 작업도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자이언트핑크 역시 "너무 좋다"라며 "저희 91년생으로 나이도 같다"고 좋아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태균은 "내가 91학번이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한 청취자는 자이언트핑크의 목소리를 듣고는 "신봉선 씨인 줄 알았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이에 DJ 김태균과 뮤지는 "느낌이 있다. 억양이 비슷한 것 같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자이언트핑크는 "사투리를 사용하는 게 해외파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말을 잘 못 하는 줄 알더라"고 웃었다.여름을 맞아 새로운 코너가 생겼다. 오싹한 사연을 읽어주는 코너로, 손동운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리액션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자이언트핑크는 감정 없는 사투리 연기로 AI 연기를 펼쳐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7.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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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가장 성공한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은?

시즌제 예능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한 번 대박을 내면, 줄줄이 시즌제로 전향하는 추세다. '슈퍼스타K'나 '꽃보다'시리즈, '히든싱어' 등은 성공한 시즌제 예능의 대표작들. 이런 인기프로그램의 뒤를 따라 지난해 나온 시즌제 예능만 10개가 넘는다. 하지만 한 번 성공이 연이은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부적절한 멤버 투입, 진부한 포맷 등의 벽에 부딪혀 '쪽박'을 차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성공한 시즌제 예능은 어떤 프로그램일까.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tillionpanel.com)을 통해 설문조사했다. 네티즌 1만916명이 참여했다. 본문에는 7위까지만 소개한다. 8위는 Mnet '슈퍼스타K'(이하 투표율 4.8%), 9위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3.3%), 10위는 tvN '더 지니어스'(2.5%)가 차지했다. ▶1위, tvN '꽃보다' 시리즈투표율 : 2024명(18.5%)시즌 횟수 : 2회첫방송 : 2013년 7월 5일평균 시청률 : '꽃보다 할배' 7대%(이하 닐슨코리아,전국기준) / '꽃보다 누나' 9%대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출연진 : '꽃보다 할배'-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이서진 / '꽃보다 누나'-윤여정·김자옥·김희애·이미연·이승기UP : 예능에서 보기 힘든 스타 캐스팅으로 신선함을 줬다. 나영석 표 여행 예능이 주는 재미에도 시청자들이 푹 빠졌다. 신선했다. 할배들이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떠나 인생을 돌아보며 청춘과 삶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뭉클한 감동까지 줬다. 여배우들의 소탈한 일상을 엿보게 한 '꽃보다 누나' 시리즈도 흥미로웠다. 까탈스러울 것 같은 여배우들의 털털한 모습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 한 속내 등이 흥미로웠다. 누나들의 여행 패션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DOWN : 기대치가 너무 높다. 이미 하늘 끝까지 치솟은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1탄이상의 재미와 감동이 필요하다. 원년 멤버들을 또 한번 설득해서 여행을 떠나는 과정도 쉽진 않을 듯 하다. '허당' 이승기가 '꽃누나'들과의 여행에 익숙해져 시즌2에서 너무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을 경우 재미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2위, JTBC '히든싱어' 투표율 : 1905명(17.5%)시즌 횟수 : 2회첫방송 : 2012년 12월 21일평균 시청률 : 시즌1 4%대/ 시즌2 5%대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출연진 : 시즌1·2 : 전현무와 휘성·신승훈 등 출연가수UP : 형보다 나은 아우는 있었다. 시즌1 보다 더 큰 흥행을 이끌어냈다. 출연 가수들도 훨씬 화려했고,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도 업그레이드 돼 시즌2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얻었다. 시즌1에서는 줄곧 가수만 우승을 해 긴장감이 떨어졌다면 시즌2에서는 초반부터 '국민가수' 신승훈과 조성모가 모창능력자에게 우승자리를 내주며 프로그램에 긴장감을 더했다. 가수와 관련된 모창능력자들의 감동 스토리도 볼거리를 더했다. 단순한 노래 대결을 뛰어넘어 '스토리 있는 음악방송'을 만들어냈다DOWN : 시즌2까지 국내에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한 상황. 시즌3에 이보다 더 센 가수들이 등장해야하는 압박감이 있다. 시즌2 마지막회에서 고 김광석 카드까지 꺼냈기 때문에 시즌3의 획을 그을 한 방이 필요하다. 모창능력자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더욱 혹독한 트레이닝과정과 선별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3위, MBC '아빠! 어디가?' 투표율 : 1549명(14.2%)시즌 횟수 : 2회첫방송 : 2013년 1월 6일평균 시청률 : 시즌1 13%대/ 시즌2 11%대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지상파 1위출연진 : 시즌1-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이종혁·이준수, 송종국·송지아, 윤민수·윤후 / 시즌2-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윤민수·윤후, 안정환·안리환,김진표·김규원, 류진·임찬형UP : 육아 예능의 원조라는 점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 부자간의 정을 소재로 가족애를 강조하는 '착한'예능이라는 점에서 더 호평받고 있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을 통해 선사하는 '무공해' 웃음은 이 프로그램의 최대 강점이다. 시즌2를 선보일 때 멤버를 절반만 교체해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했다.DOWN : 김진표 캐스팅이 최대 오점이다. 손가락 욕을 하고 특정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진표가 시즌2에 캐스팅되자마자 네티즌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하지만 제작진은 김진표의 진정성을 믿고 캐스팅을 번복하지 않았다. 문제는 시즌2가 첫 방송됐지만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진 않았다는 점. 앞으로 김진표가 보여주는 '좋은 아빠'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진실하게 보일지, 가식적으로 보일지는 제작진과 김진표가 풀어야할 숙제다.▶4위, KBS '1박2일' 투표율 : 1368명(12.5%)시즌 횟수 : 3회 첫방송 : 2007년 8월 5일평균 시청률 : 시즌1 20%대 / 시즌2 10%대 / 시즌3 12%대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지상파 2위출연진 : 시즌1-강호동·이수근·이승기·은지원·김C·MC몽 등 / 시즌2-엄태웅·주원·유해진·성시경·차태현·김종민 등 / 시즌3-김주혁·김준호·김종민·데프콘·정준영·차태현UP : 다 죽어가던 프로그램이 회생했다. 김주혁·정준영 등 새 멤버들이 활력을 더했다. 강호동이나 이수근과 같은 전문 예능인이 없지만 차태현과 김주혁이 예능인 뺨치는 '폭탄 웃음'을 선사하며 예능인의 부재를 못느끼게 한다. 꾸밈없는 친근한 여행 프로그램이라는 게 장점이다. 여행 중 만난 시청자들과 마치 이웃사촌처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도움을 얻는 과정이 정감간다.DOWN : 멤버 캐스팅에 따라 프로그램의 부침이 심하다. 김종민·이수근·성시경 등 원년 멤버가 있었지만 시즌2는 이렇다 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 했다. KBS 대표 예능에서 한순간에 민폐 예능으로 전락했다. 시즌3로 회생했지만 '1박2일'의 가장 큰 난관인 '진부함'이 숙제로 남았다. 겨울 바다 입수와 야외 취침 등 반복된 포맷에 시청자들이 따분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도전이 필요하다. ▶5위, KBS '해피투게더' 투표율 : 1214명(11.1%)시즌 횟수 : 3회첫방송 : 2001년 11월 8일 평균 시청률 : 시즌1 15%대 / 시즌2 10%대 / 시즌3 8%대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지상파 1위출연진 : 시즌1-신동엽·이효리·유재석·김제동 / 시즌2-유재석, 유진, 신봉선 등 / 시즌3-유재석·박명수·박미선·신봉선UP : 매회 새로운 게스트와 함께 토크를 하는 전체적인 틀은 그대로지만 코너를 달리해 꾸준히 변화를 주고 있다. 시즌2에서 선보인 야간매점 코너도 초대박이다.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메뉴 레시피가 올라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야간매점 코너에서 선보인 요리를 묶은 책까지 화제일 정도다. '1인자' 유재석이 시즌1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프로그램의 변화에도 큰 흔들림은 없다.DOWN : 게스트 대부분이 영화·드라마 홍보를 위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다. '라디오스타'가 의외의 조합과 게스트 플레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반면, '해피투게더'는 여전히 신작 홍보에 포커스를 맞춘 모양새. 눈치빠른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뻔한 속내를 읽고 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뜬 연예인은 있지만 '해피투게더'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이 없는 이유다. 게스트 섭외에 신선함과 의외성이 부족하다.▶6위, SBS 'K팝스타' 투표율 : 884명(8.1%)시즌 횟수 : 3회첫방송 : 2011년 12월 4일평균 시청률 : 시즌1 12%대/ 시즌2 12%대/ 시즌3 10%대 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지상파 2위출연진 : 시즌1·2-양현석·박진영·보아 / 시즌3-양현석·박진영·유희열UP : 오디션 프로그램이 몰락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승자가 가수 데뷔를 못 하거나 데뷔를 하고도 이렇다 할 만한 성적을 얻지 못해서였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자가 가수 데뷔로 이어지는 확률이 가장 높다. 시즌2까지는 3대 가요 기획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높은 주목도를 얻었다. 시즌3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빠졌지만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 거대 기획사가 여전히 함께한다는 점에서 참가자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DOWN : 회를 거듭할수록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미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명절 특집 방송처럼 매년 새 시즌으로 돌아오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지는 실정. 익숙한 아이템과 포맷, 뻔한 편집에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창력이 뛰어난 참가자가 나와도 예전만한 반응을 얻진 못 하는 이유다. 제작진이 막강한 카드를 보여줘야할 때다.▶7위, SBS '정글의 법칙' 투표율 : 817명(7.5%)시즌 횟수 : 11회첫방송 : 2011년 10월 21일 평균 시청률 : 1기 9%대 /2기 11%대 /3기 15%대/ 4기 14%대/ 5기 16%대/ 6기 16%대 /7기 15%대 /8기 16%대 /9기 14%대 /10기 11%대 /11기 15%대 평균 동시간대 순위 : 동시간대 지상파 1위출연진 : 김병만·류담 등UP : 안정권에 진입한 예능이다. '달인' 김병만의 장점을 부각시킨 독특한 포맷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매 시즌마다 '신의 한수' 장소 섭외로 10% 초중반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문명의 이기로부터 단절된 공간에서 보여주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은 매번 봐도 새롭다. 각 나라와 지역에서만 사는 동·식물을 보는 것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병만족' 족장 김병만을 고정 멤버로 두고, 매 시즌별로 신참을 받는 것도 인기 유지 비결이다. DOWN : 원시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이 얼마나 더 남아있을지 의문이다. 약 한 달 동안 해외에서 프로그램 촬영을 하고 돌아오면 체력적 한계를 매번 느낀다는 김병만이 얼마나 앞으로 버텨낼 지 의문이다. 김병만의 대체제가 전혀 없어 '김병만'하나에 너무 의지하고 있는 것도 약점. 다큐와 예능의 적정선을 지켜 '조작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제작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연지 기자 yjkim@joognang.co.kr 2014.0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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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예능의 MC 수 ‘7대 4의 비밀’

톱스타 고현정이 마이크를 잡는다는 사실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SBS '고쇼'의 진용이 최근 4명으로 확정됐다. '여왕' 고현정을 위시해 윤종신·정형돈·김영철 등 4명이 함께 토크쇼를 이끌어가기로 결정된 것. 최근 '시즌 2'를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1박 2일'은 맏형 김승우와 재간둥이 차태현 등 7명이 이끌어가고 있다.이처럼 요즘 인기를 누리는 예능 프로그램의 MC 구성원을 살펴보면 '신기하게도' 7명 아니면 4명인 경우가 대다수다.짝짓기 가장 쉬운 2명도 아니고 도담도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3명도 아닌 굳이 4명 혹은 7명이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시청자 입장에선 몇명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가가 무슨 대수일까 싶지만 예능 MC를 구성하는 숫자에는 남모르는 '비밀'이 숨겨져있다.▶7명의 비밀 새롭게 선보인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와 MBC '무한도전' 모두 7명이 진행한다. SBS '런닝맨'과 KBS '남자의 자격'도 일찌감치 7명의 MC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지난 4일 첫선을 보인 '1박2일 시즌2'은 이수근·김종민·엄태웅 등 기존 멤버 3명에 김승우·주원·성시경·차태현 4명이 가세, 7명 체제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김종민·엄태웅 체제였던 '1박2일'은 지난해 9월 강호동의 잠정 은퇴로 한동안 5인이 진행했지만 시즌2를 맞아 MC 7명으로 몸집을 불렸다.SBS '런닝맨'도 유재석·지석진·김종국·하하 ·개리·이광수·송지효 등 7명이 함께 움직인다. KBS '남자의 자격' 역시 이경규·김국진·김태원·양준혁·이윤석·전현무·윤형빈 7명이 진행한다.MBC 노동조합의 총파업 여파로 6주째 결방되고 있지만 '무한도전' 역시 유재석·박명수·정준하·정형돈·노홍철·하하 길 등 7명이다.이처럼 7인 체제로 운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의 특징은 대부분 야외 버라이어티라는 점.개방된 공간에서 다양한 변수와 다채로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튜디오 진행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특히 게스트가 없이 진행될 경우엔 멤버들 만으로도 프로그램을 알차게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7명 정도는 필수라는 귀띔.한때 6인 체제도 인원이 너무 많고 산만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프로그램 내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구축되면 6명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짝수가 아닌 홀수가 주는 긴장감도 7명 체제가 급부상한 이유다. 둘씩 짝을 지을 수 없는 7명은 나머지 한명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극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숫자 자체가 주는 묘한 긴장감이 시청자들에게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한다.▶4명의 비밀 4명은 안정적이다. 4월 6일 첫선을 보이는 SBS '고쇼'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고현정의 단독 진행이 아니라 윤종신·정형돈·김영철 등 4명이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입담 좋은 윤종신과 김영철·정형돈 등이 고현정을 든든하게 백업할 예정.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이영자 정찬우 김태균 등 4명의 MC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4명은 튀거나 나서는 사람 없이 물흐르는 듯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며 월요 예능의 1위 왕좌를 넘보고 있다.KBS '승승장구' 역시 4MC 체제다. 이제는 안정 궤도에 접어든 '승승장구'는 수차례 MC 교체가 있었으나 현재는 김승우를 주축으로 이수근·탁재훈·이기광 등 네명의 남자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KBS '해피 투게더' 역시 유재석·박명수·박미선·신봉선 등 남자 2명 여자 2명 등 모두 4명의 진행자가 그 주의 핫한 게스트를 사우나로 초대해 수다를 떤다.지금은 유세윤의 가세로 5명이 진행하지만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도 오랫동안 4 MC 체제였다. 윤종신·김구라·김국진·규현은 서로의 치부를 아낌없이 보여주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이처럼 7명에 비해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4명의 MC 체제는 주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다.MC들의 명확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산만하지 않은 진행이 최대 장점. 게스트에게 보다 밀도 있는 질문이 가능해 시청자들 입장에선 오롯이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쉽다. 또 너무 많은 수의 MC가 스튜디오에 앉아있으면 미어터져 보이거나 남는 공간이 좁아보일 수 있고, 반면에 너무 적은 수의 MC가 진행을 하면 스튜디오가 썰렁해보일 수 있지만 4명은 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는다. 공격하는 사람과 방어하는 사람 등 각각의 캐릭터가 구축되면 서로 편을 짜 주거니 받거니 풍성하게 진행할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03.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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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12년만에 휴식

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 '봉숭아 학당'이 12년 만에 휴식기에 들어간다.'개그콘서트' 서수민 PD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개그콘서트' 6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00년 2월 5일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봉숭아 학당'이 600회를 끝으로 재정비를 위한 방학에 들어간다"며 "회의를 통해 강력한 캐릭터가 나올 때 까지 잠정적으로 쉴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특집에서는 과거 '봉숭아 학당'에서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서PD는 "시청자들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봉숭아 학당' 속 인기 캐릭터들이 나올 것"이라면서 "복학생 유세윤·경비아저씨 장동민·봉써니 신봉선·왕비호 윤형빈 등이 출연해 개그감을 뽐낼 것"이라고 밝혔다.'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됐다. 제시카 고메즈·손병호·차태현 등 게스트들이 대거 등장하는 600회 특집은 다음 달 3일 밤 9시 5분 부터 100분 동안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1.06.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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