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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한국 1호 金→1·2차 낙마 이겨낸 최가온, 환상 연기로 짜릿한 금메달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18·세화여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서 두 차례나 넘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시기서 힘껏 날아올라 금빛 연기를 해냈다.최가온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3차 시기를 거쳐 최종 90.25점을 기록, 결선 12명 중 1위에 올라 우승했다. 이 종목 최초의 3연패에 도전한 클로이 김(미국)은 2위(88.00점)였다.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의 기술을 펼치는 종목이다. 결선에선 12명의 선수가 3번의 연기를 시도하고, 가장 높은 성적이 자신의 점수가 된다.최가온은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 기대주다.최가온은 이날 12명 중 7번째로 출발했다. 시작부터 스위치 백 사이드 900에 성공했는데, 두 번째 기술인 캡 1080 스테일피시를 시도하다 쓰러졌다. 점프를 마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보드 끝이 파이프 벽에 걸렸다. 그는 허리와 머리를 부딪힌 뒤 한동안 눈밭에 쓰러졌다. 1차 시기 점수는 10점에 그쳤다.최가온은 의료진의 치료 후 스스로 경기장을 내려왔으나, 2차 시기 도전을 앞두고 ‘DNS’ 판정이 나왔다. 그러다 자신의 차례가 오자 2차 시기에 임했는데, 착지에 실패해 점수를 받지 못했다.반전은 마지막 3차 시기에 나왔다. 최가온은 특유의 스위치 백사이드 900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이어 캡 720, 프런트사이드 900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다시 한번 백사이드 900을 시도한 그는 마지막 프런트사이드 720마저 수행하며 깔끔하게 눈밭에 착지했다. 연기를 마친 그는 눈물을 글썽였다. 연기 종료 시점 단독 1위.이후 경쟁자들은 연거푸 거센 눈보라에 흔들리며 쓰러졌다. 최가온은 마지막 2명의 주자를 남겨두고 동메달을 확정했다.일본 미츠키 오노(최종 85.00점), 미국의 클로이 김(최종 88.0점)은 3차 시기서 넘어지며 최가온을 넘지 못했다. 최가온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올림픽 스노보드 역사상 금메달을 딴 건 최가온이 처음이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5:01
메이저리그

페디→와이스→폰세, MLB 스프링캠프서 선발 경쟁 본격 시작…'KBO 역수출 신화' 도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이 본격 시작한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출신 선발 투수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페디(32·시카고 화이트삭스), 한화 이글스에서 함께 뛰었던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주인공. 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도전한다.화이트삭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소셜 미디어)에 페디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돌아온 걸 환영해, 에릭 페디!(Welcome back, Erick Fedde)'라는 글을 덧붙였다.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1년 총액 150만 달러(21억 원)에 계약했다. 지난 2024년 빅리그로 복귀할 당시 그는 화이트삭스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바 있다. 2년 만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는다.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세 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을 전전한 페디는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에 그쳤다. 지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00패 이상을 기록한 화이트삭스지만, 페디 또한 선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화이트삭스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린치에 스프링 캠프를 꾸렸다. 페디의 생존 경쟁이 펼쳐질 장소다.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캐크터스 파크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한 휴스턴 구단도 선수들의 사진을 SNS에 공개했는데, 와이스의 모습이 포착됐다. 와이스는 지난 시즌 한화 마운드의 중추였다. 2024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에 온 와이스는 지난 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38억 원)에 계약했다.와이스 역시 선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휴스턴은 와이스뿐만 아니라 스토브리그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이마이 타츠야를 비롯해 네이트 피어슨, 마이크 버로우스 등을 연달아 영입했다. 와이스는 불펜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자신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와이스와 함께 한화 마운드를 이끌었던 폰세도 토론토 구단의 스프링 캠프에 합류했다. 빅리그에 복귀하면서 3년 3000만 달러(434억 원) 계약을 성사한 폰세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선수 개발 훈련센터에서 MLB 복귀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딜런 시즈, 케빈 가우스먼, 트레이 예세비지에 이어 4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2 15:55
메이저리그

혈액암 극복한 37세 호주 국대 출신의 빅리그 복귀 도전, 친정팀과 마이너 계약 [IS 피플]

혈액암을 극복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베테랑 투수 리암 헨드릭스(37·호주)가 친정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새출발한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헨드릭스가 미네소타와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헨드릭스는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할 예정으로, 구단은 아직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다. 2011년 미네소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헨드릭스는 친정 팀에 돌아오게 됐다. 헨드릭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fWAR(팬그래프닷컴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9.5로, 이 기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원 투수 중 전체 1위였다. 2위 라이언 프레슬리(fWAR 6.0)을 크게 앞섰다. 헨드릭슨느 4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3회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23년 1월 헨드릭스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헨드릭스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고 3개월에 걸쳐 항암 치료를 받았다. 같은 해 5월 마운드에 다시 섰지만,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헨드릭스는 시즌 종료 후 'MLB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헨드릭스는 202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지만, 지난해 고관절과 오른팔 통증으로 14경기(2패 평균자책점 5.69) 등판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헨드릭스는 미네소타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복귀를 노린다. 미네소타-캔자스시티 로열스-토론토 블루제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시카고 화이트삭스-보스턴 등을 거치는 동안 MLB 통산 115시즌 490경기에서 33승 36패 42홀드 116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헨드릭스가 최근 3년간 18과 3분의 2이닝만 투구했다. 헨드릭스가 건강을 유지하며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데이브 닐슨 호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2월 헨드릭스의 대회 참가를 발표했다. 그러나 헨드릭스는 지난주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형석 기자 2026.02.12 14:41
배구

GS칼텍스 대형 악재, 오서연 사실상 시즌 아웃...인대 파열 8주 진단

GS칼텍스 미들블로커 오세연(24)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세연이 이날 오전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깁스를 한 상태로 완치까지 8주 정도 걸릴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면서도 "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세연은 전날(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홈 경기 2세트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교체 당시 거의 울먹일 정도로 통증이 심해 보였다.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갔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경기에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은데 (오)세연이가 부상을 당해서 마음이 편치 않다"며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세연이를 만났는데 '너무 아프다'고 하더라"고 걱정했다. 오세연의 부상 탓에 승장 인터뷰 때도 고개를 푹 숙이고, 한숨만 몇 차례나 내쉬었다. 오세연의 부상 이탈은 GS칼텍스에 닥친 대형 악재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최다 4연승의 질주 속에 승점 44(15승 13패)를 기록해, IBK기업은행(승점 44·14승 14패)을 끌어내리고 4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나란히 승점 48을 기록 중인 2~3위 현대건설(16승 11패)·3위 흥국생명(15승 13패)을 맹렬히 쫓으며 봄 배구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년 차 미들블로커 최유림이 발목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 중인 상태에서 최유림마저 이탈하게 됐다. 최유림은 복귀까지 2주 정도 걸릴 예정. 이 감독은 "유림이가 부상이고, 세연이까지 빠지면 높이가 좋은 두 선수가 자리를 비워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다음 상대는 2위 현대건설이다. 이 감독은 "현대건설을 높이가 좋은 팀이다. (두 선수의 이탈로) 골치가 아프다"고 걱정했다. 아웃사이드히터 권민지가 최근 미들 블로커를 연습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6.02.12 13:55
연예일반

웨이크원 측 “성한빈·김지웅·석매튜·김태래·박건욱 5人 , 제베원 활동 연장” [공식]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이 그룹 활동을 연장한다.12일 웨이크원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멤버 5인(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제로베이스원으로서의 새로운 시즌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YH엔터테인먼트(구 위에화) 소속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4인은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 웨이크원 측은 “이번 결정은 당사 아티스트인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을 비롯하여 성한빈과 김지웅, 그리고 이들의 소속사까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한 마음으로 뜻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4인에게도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미 공지된 바와 같이 ‘2026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 나우’ 앙코르’ 공연은 아홉 명의 멤버 모두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3월 13~15일 서울 KSPO돔에서 ‘2026 제로베이스원 ‘히어 앤 나우’ 앙코르’를 개최하고 2025년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12 09:44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클린(무결점)’ 메달 노리는 미소년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이 세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첫 메달을 정조준한다. 키 포인트는 ‘클린(무결점)’ 연기다.차준환은 오는 1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2018 평창(15위), 2022 베이징(5위) 올림픽을 경험한 차준환은 남자 싱글 첫 입상까지 노리고 있다. 흐름은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 첫 공식전인 팀 이벤트(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선 기초적인 트리플 악셀(3.5회전)에 실패하며 의문부호가 생겼다. 하지만 11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시즌 최고점(92.72)을 올렸다.쇼트프로그램 종료 기준 차준환은 6위다. 입상권인 일리야 말리닌(미국·108.16점) 가기야마 유마(일본·103.07점) 아담 샤오 힘 파(프랑스·102.55점)와는 격차가 있다. 하지만 기술 하나의 성공에 승부가 걸린 피겨스케이팅에선 충분히 역전 시나리오를 꿈꿀 수 있다. 실제로 차준환은 지난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AG) 당시 쇼트프로그램서 가기야마에게 9.72점 뒤졌으나, 프리스케이팅서 최종 8.93점 앞서는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핵심은 결국 클린 연기다. 차준환은 하얼빈 AG 당시 쿼드러플 살코로 포문을 연 뒤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악셀을 모두 클린으로 해냈다. 트리플 플립, 트리플 살코는 물론, 준비한 콤비네이션 점프와 스핀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반면 가기야마는 두 차례나 넘어졌다. 차준환은 11일 “피겨스케이팅은 완벽을 추구하지만, 사실 그렇게 완벽하게 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그만큼 요소 하나하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한편, 차준환은 올림픽 전초전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부터 2024~25시즌 프로그램인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를 다시 택했다. 사대륙선수권대회 준우승·세계선수권 7위·하얼빈 동계 AG 우승 등을 이뤄낸 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부른 전설적인 가수 밀바가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완벽한 경기력을 위해 고난도 쿼드러플 점프 수도 줄인 만큼, 높은 기술력을 유지한다면 메달 입상을 노릴 수 있다.차준환은 “실전 연습은 충분하게 다 소화했다. 워낙 길게 쓴 프로그램이기도 해 문제는 없다. 쇼트프로그램서 다 쏟아냈으니, 다시 빠르게 채워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당차게 밝혔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2 01:00
프로야구

서울-대구 오간 이재현의 독한 비시즌, "정체는 곧 도태, 이도 저도 아닌 선수 될 순 없죠"

치열했던 2025시즌이 끝났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 핵심' 이재현(23)에게 휴식은 사치였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단 닷새만 쉬고 다시 트레이닝복 지퍼를 올렸다. 땀이 식기도 전에 시작된 훈련. 평일에는 대구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주말에는 서울로 올라가 배팅 아카데미에서 스윙을 가다듬는 루틴을 반복했다.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라는 것이 그가 비시즌 강행군을 자처한 이유다.이재현은 프로 4년 차였던 지난해 139경기에 나와 타율 0.259, 16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00안타에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장타율도 0.427로 예년보다 나아졌다. 2022년 입단 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올해 연봉은 지난해(2억1000만원)보다 38.1% 상승한 2억9000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재현은 "만족스럽지 않았던 시즌"이라고 말했다. 극과 극의 활약 때문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타율 4할에 가까운(0.391)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지만, 4~5월과 8월 타율 1할대의 극심한 부진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재현은 "부침이 많은 시즌이었다. 안 좋았을 때 소위 땅을 판다고 하나. '그때 땅을 조금 덜 팠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정말 크게 남는다"라고 말했다. 슬럼프 탈출을 위해 좋았을 때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봤지만, 답은 결국 '마음가짐'에 있었다. "과거의 느낌에만 의존하기보다 상황에 맞춰 변화를 주며 답을 찾으려고 했다"는 그는 "잘될 때 들뜨지 않고 안 될 때 처지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삼성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베테랑 최형우가 합류해 중심을 잡았고, 젊은 선수들은 지난 2년간의 가을 경험을 통해 부쩍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이재현과 김영웅, 2003년생 듀오가 있다. 최근 원태인이 야구선수 출신 윤석민의 유튜브에 출연, 이들이 큰 경기의 도파민을 즐긴다고 말해 '도파민 듀오'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재현은 "(가을야구 때) 별 생각 없이 했던 말들이었는데 결과까지 좋게 나와서 (태인이 형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웃었다. 단짝 김영웅과 '우승하자'고 의기투합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말은 오글거려서 잘 안한다"라고 하면서도 "잘하고 싶은 욕심과 우승에 대한 의욕은 우리 둘 다 강하다"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새 시즌을 앞둔 지금, 이재현은 "다른 선수들은 잘하니까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며 자신을 낮췄다. "우리 팀엔 워낙 좋은 형들이 많다. 다들 제 몫을 해주실 테니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형들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의욕을 다지기도 했다. "여기서 멈추면 이도 저도 아닌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한 그는 "작년보다 더 나아진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며 "팀이 우승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11 16:34
메이저리그

'어쩌나, NC 조건이 더 좋았네' 페디, 화이트삭스와 1년 150만달러 계약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에릭 페디(33)가 NC 다이노스가 제시한 총액보다 더 낮은 금액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사인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1일(한국시간) 페디와 1년 총 150만달러(21억7000만원)에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계약 총액이 공개됐다. 이는 NC가 제시한 금액보다 적다. NC는 지난가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방출된 페디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2024년 MVP 출신 카일 하트에게도 조건을 건네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임선남 NC 단장은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 때문에 페디와 하트 둘 다 복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즉 1명에게 큰 금액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트가 먼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6시즌 바이아웃을 포함한 보장 금액이 120만 달러(17억4000만원). NC는 "우리 조건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NC는 하트의 샌디에이고행이 확정된 후 페디에게 총액을 더 올려 조건을 다시 제시했다. 그러나 페디는 며칠 후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기다리겠다"고 회신했다. 돈을 떠나 선수의 도전 의지가 강했다. 결국 NC는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를 영입했고, 지난해 다승 공동 1위(17승)를 차지한 라일리 톰슨과 재계약했다. 임 단장은 "(하트와 마찬가지로) 페디 역시 (우리와의 협상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지 미국 무대에 남겠다는 마음이 강해 보인다. 하트도 최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보면 (1년 기준으로) 우리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적었다"고 말했다. 페디는 NC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새 팀을 찾았다. 2024년 메이저리그 재입성 당시 2년 1500만달러 계약과 비교하면 이번 조건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몸값이 낮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페디는 선발 로테이션 2자리를 두고 션 뉴컴, 션 버크, 조나단 캐넌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페디는 2024년 31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올렸으나 지난해엔 3개 팀에서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로 부진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34승 55패 평균자책점 4.94다. 이형석 기자 2026.02.11 15:29
프로농구

"영리한 선수"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업그레이드된 마레이 [IS 피플]

승패와 상관없이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34·창원 LG)의 플레이는 상대에게 위협적이었다.프로농구 선두 LG는 지난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 경기를 71-72로 패했다. LG는 7연패 중이던 리그 최하위 한국가스공사에 덜미가 잡혀 4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 이로써 경기가 없던 공동 2위 원주 DB·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마레이가 보여준 경기력만큼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마레이는 18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개인 3호이자 통산 4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4쿼터 종료 41.8초를 남기고 정인덕의 역전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다재다능한 센터'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 11일 기준 경기당 평균 성적은 16.0점 14.4리바운드 5.2어시스트이다. 2021~22시즌 프로농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마레이는 안정적인 골밑 득점력과 수비력을 앞세워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하고도 어시스트 부족으로 번번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 어시스트를 크게 끌어올리며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거듭났다.지난달 15일 서울 SK전부터 28일 DB전까지 4경기에서 마레이의 평균 어시스트는 무려 8개에 달했다. 상대가 변칙적인 더블팀 수비를 펼치더라도 안정적인 패스로 동료 득점을 끌어내며 공격 흐름을 조율한다. 3점 슛 시도가 거의 없어 공격 패턴이 단조로울 수 있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마레이를 두고 "영리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마레이는 올 시즌 리바운드와 스틸(평균 2.1개) 부문 리그 1위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선두 LG의 고공행진 비결 중 하나. 팀 특유의 단단한 수비 패턴 역시 마레이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다만 이집트 국가대표로 소집돼 이달 말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 관리가 과제로 남아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몇 시간 동안의 장거리 비행을 어떻게 소화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1 10:48
NBA

"OKC와 우리를 비교하라고?" 레이커스 향한 제임스의 냉정한 평가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2)가 소속팀 LA 레이커스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1일(한국시간) '제임스가 레이커스와 NBA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OKC)의 차이에 관한 질문에 직설적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레이커스는 지난 10일 홈구장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전을 110-119로 패했다. 4쿼터 종료 7분 24초 전까지 99-98로 앞섰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ESPN에 따르면 제임스는 "우리를 그들과 비교하라고? 저 팀은 바로 챔피언십 팀이다. 우리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48분 내내 에너지와 노력을 유지할 수 없지만 그들은 할 수 있다. 그게 그들이 챔피언십을 차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에도 승률 1위(41승 13패, 0.759)로 순항 중이다.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에 8경기 뒤진 서부 콘퍼런스 5위(32승 20패, 0.615)다. 10일 맞대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부상으로 결장, 열세가 예상됐지만 극복했다. 제일런 윌리엄스(23점)를 필두로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제임스는 22점 10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주포 루카 돈치치가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게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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