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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어떻게 막나요' 자밀 워니, 4라운드도 MVP '역대 최초 단일 시즌 3회 수상'

프로농구 서울 SK의 독주를 이끈 자밀 워니(31)가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1일 2024~25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MVP로 워니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워니는 4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 93표 중 56표를 획득, 같은 팀 동료인 김선형(25표)을 31표 차로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이번 시즌만 벌써 세 번째 수상이다. 워니는 지난 1, 2라운드에서도 MVP를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그는 2015~16시즌 라운드 MVP로 변경된 이래 한 시즌에 세 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4라운드에도 워니는 최강자였다. 워니는 4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3분 39초를 출전해 23.9득점, 11.7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4일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는 29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트리플더블이자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기록 달성이다.워니를 앞세운 SK는 4라운드 종료 기준 29승 7패로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SK는 지난 2월 8일 정관장을 꺾고 홈 10연승을 달성해 37경기 만에 시즌 30승을 신고했다. 이는 2011-2012시즌 원주 동부가 기록한 최단 경기 30승의 타이 기록이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4라운드 MVP에 선정된 워니에게는 MVP 기념 트로피와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워니가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MD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0:03
배구

'14연승→위기→7연승' 투트쿠 복귀한 흥국생명 우승 정조준

여자부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12, 27-25)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승점 64(22승 5패)를 기록, 한 경기 적게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11⋅17승 9패)과의 승점 차이를 11까지 벌렸다. 정규시즌 전체 일정의 75%를 소화, 남은 9경기에서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면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현대건설은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구단 창단 13연승을 달리다가 흥국생명에 2연패를 당한 정관장(승점 50)의 고희진 감독도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조금 힘들어졌다"라고 인정했다. 흥국생명도 한 차례 큰 위기를 겪었다. 개막 14연승을 달리다가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패한 뒤 팀이 흔들렸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부상 이탈 악재까지 겹쳤다. 경쟁팀 현대건설은 물론 하위권의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개막 14연승 뒤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에 머물러 선두 자리를 뺏길 뻔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선두 탈환의 고비를 연이어 놓치면서 흥국생명은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6일 페퍼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최하위 GS칼텍스(13일)와 최근 하향세의 IBK기업은행(16일)을 상대한 뒤 5라운드 마지막 현대건설전까지 잘 넘기면 우승에 더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득점 6위(502점⋅국내 선수 1위) 공격종합 3위(45.29%)로 여전히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예 정윤주가 득점 11위, 서브 7위 등 날카로운 공격으로 김연경과 좋은 짝을 이룬다. 특히 부상으로 두 달가량 빠져있던 투트크가 지난 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복귀해 16득점, 공격성공률 51.61%를 기록했다. 투트크의 부상 복귀는 흥국생명의 선두 질주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시즌 초반 14연승 보다 최근 7연승에 더 높은 평가를 매겼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기 전까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2.11 06:03
스포츠일반

‘린샤오쥔과 해후’ 박지원의 소감 “좋은 말 고마워” [IS 인천]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29·서울시청)이 ‘동갑내기’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과의 맞대결을 돌아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박지원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전날(9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남자 계주 5000m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이날 귀국했다.이번 AG는 박지원에게 있어 의미 있는 무대였다. 일찌감치 국내 최강자로 활약한 그지만, 이전까지 유독 국제 종합 대회와는 연이 없었다. 부상, 부진 등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올 시즌 태극마크가 달렸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료와의 충돌로 부상을 입는 등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털고 선발전 1위를 차지, 기어코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이번 AG에서 혼성 2000m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품었다. 주 종목 1000m에선 후배 장성우(화성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500m에선 린샤오쥔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박지원은 이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많은 레이스를 했지만, 크게 넘어지는 것 없이 잘 끝내서 다행이다”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메달은 1500m 금메달이었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던, 고생이 담긴 메달이 기억에 남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의 거친 견제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심판의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번 AG에서 많은 부딪힘이 있었지만, 내가 원한 부딪힘은 없었다. 나도 (부딪힘이) 없도록 레이스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동갑내기 린샤오쥔과의 치열한 경쟁으로도 주목받았다. 린샤오쥔은 혼성 2000m 계주에선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를 지키다 넘어져 박지원에게 1위를 헌납했다. 이어진 1500m에서도 박지원에게 밀려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남자 500m에선 박지원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품었다. 남자 1000m에선 박지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페널티를 받았지만, 5000m 계주에선 박지원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동메달을 품었다. 당시 린샤오쥔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야 국내 취재진을 통해 “박지원 선수는 동갑인 친구다. 초등학교부터 같이 훈련했는데,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를 들은 박지원은 “임효준 선수가 그렇게 얘기를 해준 것에 대해 굉장히 고맙다”며 “운동선수가 다른 선수를 바라보며 동기부여를 얻는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성과인 것 같다. 나도 다른 선수를 보며 동기부여를 많이 얻는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보며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또 “임효준 선수와는 경기 뒤 서로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존중했다. ‘고생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 넘어지는 장면도 많아 ‘목이 다치진 않았는지’ 등을 물어봤다”라고 소개했다.AG를 마친 박지원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다.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은 아직 도달해 보지 못한 꿈이다. AG도 내가 도달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몰랐다. 하지만 AG에 출전할 수 있었고,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올림픽을 내가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이 순간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가게 된다면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1:44
프로농구

'7G 6승' 김상식 감독 "PO,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IS 승장]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더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과 함께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안양 정관장이 기적적인 '봄 농구'를 이뤄낼 수 있을까.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부산 KCC와 홈 경기를 76-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최근 7경기 6승을 기록, 6강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마지막에 조금 위기가 있었지만, 디욘테 버튼이 결정적일 때 잘 해줬다. 캐디 라렌에게 어느 정도 점수를 허용했지만 허웅, 이근휘 등 KCC 국내 선수들을 잘 막았다. 3점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며 "수비에서 에너지 레벨을 높였고,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게 승리한 요인 같다"고 돌아봤다.이날 최다 득점을 기록한 건 외국인 선수 버튼이었다. KCC에서 뛰다 시즌 중 트레이드된 버튼은 앞서 KCC전에서 9득점에 묶였으나 이날은 27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KCC가 버튼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최준용이 버튼의 길을 정확히 잘라냈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날 버튼에 대해서는 "선수가 흥이 날 수 있도록 이야기해줬다. '괜찮으니까, 못해도 되니까 하고 싶은대로 다 해라. 상대가 너를 파악한 것 같으니 염두에 둬 달라'고 했다"며 "'만약 왼쪽으로 가다 막히면 반대로 돌아가보자'고 했다. 실제로 오늘 왼쪽으로 드리블을 치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많았다. 선수 본인도 지난 경기에서 그 부분을 느끼고, 생각하고서 오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허웅을 마크한 김영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영현이 디펜스에서 허웅을 너무 잘 맡아줬다. 디펜스 에너지 레벨이 워낙 높은 선수다. 자기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원래도 알았지만, 안 보이는 부분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디펜스와 오픈 찬스에서 3점 성공률이 괜찮다. 기대는 했는데, (그 이상으로) 너무 잘 해준다"고 전했다. 최근 7경기 6승. 상승세지만 아직 6강을 확신할 순 없다. 김상식 감독은 "확률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난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더 포기하지 않았다"며 "순위 경쟁팀과 맞대결에서 이겨야 한다. 확률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상식 감독은 다가오는 휴식기에 대해 묻자 "우리뿐 아니라 어느 팀이든 휴식기가 길면 4라운드까지 했던 패턴, 모션 오펜스를 조금씩 바꾸고 보완한다. 우리도 지금까지 잘된 건 살리지만 반 이상 바꿔볼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잘 맞는 걸로 바꿔보겠다"고 말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21:44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실점 너무 많아, 감독 부족한 탓" 김상식 감독 "DB, KCC전 꼭 이겨야" [IS 안양]

6강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겨루는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이 만났다. 순위는 KCC가 위지만, 분위기는 최근 상승세의 정관장이 만만치 않다.KCC와 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KCC는 현재 7위지만, 위를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자랑하는 '빅4'가 모였지만 기대대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다. 앞서 8일 치른 창원 LG전에선 최준용이 3득점, 허웅이 8득점, 송교창이 3득점에 그쳤다. 경기 전 만난 전창진 KCC 감독은 4라운드 정관장전을 복기하면서 "앞선 가드가 공격적으로 하는 팀들 만나면 고전하고 있다. 지금 그게 제일 관건"이라며 "그날도 박지훈의 플레이를 많이 놓쳤다. 캐디 라렌의 도움 수비 위치가 좋지 않아 실점을 많이 줬다"고 설명했다.전 감독은 "현재 팀 오펜스가 원활하지 않고, 수비는 전혀 안 되고 있다. 기본적인 게 안 된다. 실점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주전 선수들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의 기복에 입는 타격도 컸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LG전에서 송교창, 최준용, 허웅이 득점 적으니 이길 수 없었다. 제일 많이 뛰는 선수들에서 득점 나오지 않으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없다"고 했다.전 감독은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팀에 여유가 있다면 최준용, 송교창의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리며 쓸텐데 그렇지 못하다"며 "정규리그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주전 선수를 기용했는데 부진하면) 기존 선수도 죽고 그 선수들도 죽는 상황"이라며 "그렇게 되면 팀이 와해된다. 뛰던 선수들이 많이 못 나가게 되면 기분도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조화가 잘 되어야 하는데 조화가 전혀 되지 않는다"고 했다.전창진 감독은 "선수의 체력이 20분 정도 뛰기 적절하다면, 그만큼 뛰면서 자기 역할을 해야 좋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고 뛰는 시간이 길다. LG전 아쉬웠던 게 그런 부분"이라며 "감독이 잘 판단하고 선수 바꿨어야 했는데, 그걸 못 바꾸고 하니 여러 가지가 잘 풀리지 않았다. 20년을 했는데도 잘 되지 않는다. 감독이 부족한 것ㄴ"이라고 전했다.전창진 감독은 "상승세인 팀과 하위권인 팀은 분명 차이가 있다. 조직력에서 다르다. 훈련을 많이 했거나 같이 오래 뛴 팀은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플레이한다"며 "장기 레이스에선 좋은 경기도 하고, 나쁜 경기도 한다. 나쁜 경기를 하다 보면 손발이 맞아 좋은 경기가 나오는데, 우리는 훈련이 부족한 게 드러난다"고 말했다.그는 "선수들에게 '해야 될 일을 먼저 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다'고도 얘기했다"며 팀 퍼스트를 주문했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최근 상승세를 타던 중에 중요한 일전에 부상자가 나왔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배병준이 발목을 살짝 다쳤다. 평소 좋지 않던 무릎 상태가 나빠졌다. 언제 복귀할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며 "송창용도 가래톳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정관장은 10일 경기 전 기준 6위 원주 DB와 3경기 차에 있다. 김상식 감독은 "사실 플레이오프 희망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DB와 골득실 차이가 크다. 실질적으로 4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다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DB도 오마리 스펠맨을 영입하며 6강 사수를 노리고, KCC도 단기전에 강한 팀이라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상식 감독은 "KCC와도 득실차가 크다. 우리와 2경기 차지만 실제로는 3경기라 봐야 한다. DB, KCC와 경기는 무조건 4승 이상을 해야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정관장은 이번 시즌 DB와 트레이드로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를 영입했다. 하지만 즉시 전력은 아니다. 김상식 감독은 "종규는 빨라도 3월 중순에 돌아올 것이다. 올 시즌은 15분 이상 뛰기 힘들 것이다. 김경원과 로테이션을 이룰 것이다. 그 다음 한승희가 3번을 오가야 한다"며 "승희는 신장도 있고 스윙맨으로 달리면서 슛을 할 수 있다. 스윙맨으로 많이 활용하려 한다"고 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19:03
프로농구

프로농구 2위 놓고 싸우는 조상현-조동현 쌍둥이 형제 감독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강 직행 티켓’을 잡을 수 있는 2위 경쟁이 뜨겁다. 공교롭게도 10일 현재 공동 2위에 오른 창원 LG(조상현 감독)와 울산 현대모비스(조동현 감독)의 사령탑은 쌍둥이 형제다. 올 시즌 선두 서울 SK가 사실상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굳혀가는 가운데 LG와 현대모비스는 최근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뜨거운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LG는 시즌 초반 한때 8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가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이어가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해오다가 시즌 후반부 뒷심을 더 발휘하며 끈끈함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쌍둥이 감독들이 서로에 대한 견제를 하지 않는다. “프로에서 순위 싸움이 중요하지 상대 감독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말을 이어가다 보면 언뜻 농담 속 속내가 보인다. 조상현(49) LG 감독은 지난 3일 현대모비스가 깜짝 트레이드로 이대헌을 영입하자 “조동현이가 수작을 부리고 있다”고 웃으며 경쟁팀에 대한 농담 섞인 견제를 했다. 이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대헌 영입이 뭐 대단한 트레이드인가. 수작을 부린 건 조상현이 먼저다. 시즌 전에 초호화 멤버를 모으지 않았나”라고 받아쳤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형 조상현 감독이 팬서비스로 아이돌 댄스를 췄던 장면에 대해 “진짜 못 봐주겠다”며 친형제임을 인증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5분 먼저 태어난 쌍둥이 형 조상현은 선수 시절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슈터였다. 조동현은 수비를 잘 했다. 선수 조상현이 낙천적이고 느긋한 성격이었던 반면 조동현은 자신을 몰아치면서 철저하게 훈련하고 관리하는 타입이었다. 얼굴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똑같지만 성격이나 플레이 스타일은 딴판이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둘의 지도 스타일은 쌍둥이 답게 비슷하다. 수비를 가장 강조하고, 선수들의 개인 관리나 경기 중 동선까지 꼼꼼하게 지도하고 잔소리한다. 프로 사령탑으로는 조동현 감독이 2015년 KT 감독을 맡으면서 먼저 데뷔한 선배다. 조상현 감독은 2022년 LG 사령탑으로 처음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다. 둘 다 아직 감독으로서 우승 경험은 없다. 기록으로 보면 조상현 감독이 LG를 맡은 이후 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다. 조동현 감독은 “올해는 그렇게 두면 안 되지”라고 했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3승 14패로 나란히 공동 2위다. 2위 경쟁에서 더 나아가 LG와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이후 어떤 단계에서든 봄 농구에서 격돌할 가능성 역시 크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가 3승 1패로 앞선다. 이은경 기자 2025.02.10 11:16
프로농구

'켐바오 17점+민기남 3점 3방' 소노, 삼성 잡고 공동 9위 [IS 잠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홈에서 패배를 이틀 만에 원정에서 갚았다.소노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4-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시즌 12승 25패를 기록, 삼성와 승차를 지우고 공동 9위가 됐다. 두 팀은 지난 7일 고양 경기 맞대결 전까지도 공동 9위였으나 당시 삼성이 소노를 잡고 7연패를 끊었다. 소노가 이틀 만에 설욕한 셈이 됐다.소노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압도했다. 1쿼터 초반 임동섭의 석 점과 속공 레이업으로 5점 리드하고 출발한 소노는 7-9로 삼성이 쫓아오던 1쿼터 중반 크게 달아났다. 삼성은 1쿼터가 끝날 때까지 4분여 동안 단 2득점에 묶였다.소노는 그 사이 삼성의 공격을 연달아 끊어내며 달아났다. 디제이 번즈 주니어의 스틸이 이재도의 속공과 자유투 득점으로 이어졌다. 소노는 이어 최승욱의 자유투, 이재도의 스틸 후 케빈 켐바오의 레이업 등 상대 턴오버를 트랜지션으로 바꾸는 기민함을 보여줬다. 기세를 잡은 소노는 알파 카바의 연속 득점으로 18-9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소노는 3점(민기남)과 자유투(박종하)를 더해 23-9로 1쿼터를 마쳤다.1쿼터 내준 기세는 좀처럼 삼성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삼성은 2쿼터엔 20점을 꽂아 소노(17점)를 추격했다. 1쿼터 많았던 턴오버(7개)도 줄였지만(2개) 이미 내준 흐름을 좀처럼 되찾지 못했다.전반을 41-29로 마친 소노는 후반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기를 굳혔다. 3쿼터 초반 이재도가 연속 득점을 넣었고 최근 4경기 평균 4개로 폭발하다 전반엔 말을 듣지 않던 켐바오의 외곽포도 터졌다. 3쿼터 중반 침묵하면서 삼성에게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흐름이 넘어가려 하던 3쿼터 후반, 민기남이 해결사가 됐다. 전반 에너지 레벨 높은 수비로 삼성을 봉쇄했던 그는 3쿼터 종료 2분 53초 전 3점 슛을 넣더니 2분 5초가 남았을 때 정희재의 패스를 받아 또 한 번 외곽에서 림을 적중시켰다. 흐름을 되찾은 소노는 박종하가 슛과 자유투로 연속 4득점을 기록, 16점 차로 3쿼터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소노는 4쿼터 중반엔 번즈가 코번이 없는 사이 골밑을 뚫어내고 팀 70득점 째를 채우며 승리에 쐐기르 박았다.소노는 켐바오가 17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최근 뜨거운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재도가 12점, 번즈가 10점 5어시스트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팀 야투 성공률(41%)보다 눈에 뜨니 건 자유투였다. 이날 자유투 22번을 쏜 소노는 이중 18개(82%)를 성공시켜 승리의 발판으로 삼았다. 승패가 갈린 4쿼터 초반까지 자유투 성공률이 86%에 달할 정도로 자유투 기회를 잘 살려냈다.삼성은 앞선 7일 경기 승리를 이끌었던 코피 코번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부전했고 베테랑 이정현도 14점, 최현민이 10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야투 성공률이 35%, 3점 성공률이 21%에 그쳤다. 1쿼터부터 7개를 기록한 턴오버도 흐름을 내준 패인이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9 16:00
예능

‘최강야구’ 박용택, 영구결번 의미 증명할까... 마지막 승부수

새롭게 떠오르는 몬스터즈의 해결사 이택근이 대학야구 올스타를 무너뜨릴 결정타를 준비한다.오는 10일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118회에서는 시즌 최종전에서 격돌한 몬스터즈와 대학야구 올스타의 치열한 맞대결이 계속된다.이날 경기에서 이택근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대학야구 올스타의 강력한 마운드와 맞선다. 상대의 거센 공세로 벼랑 끝 위기에 몰린 몬스터즈. 이택근은 타석에 들어서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점점 깨어나는 그의 해결사 본능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 가운데 김성근 감독은 몬스터즈의 수비 라인에 파격적인 변화를 준다. 유희관의 대학 후배인 고대한과 윤상혁을 투입하며 ‘중대 수비 라인’을 완성한 것. 대학야구 올스타가 더욱 거센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몬스터즈의 촘촘한 ‘그물망 수비’가 위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잠실벌에 펄럭이는 33번 영구결번 깃발을 등에 짊어진 박용택은 경기 후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이한다. ‘용암택’과 ‘찬물택’을 오가는 그의 타격감에 덕아웃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는데.과연 박용택은 영구결번의 의미를 증명하고 몬스터즈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몬스터즈와 대학야구 올스타의 시즌 최종전 후반부가 펼쳐질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15:10
배구

'부키리치+메가 54점' 정관장, 현대건설 3-1 격파...2위 싸움 더 치열해진다

V리그 여자부 2위 싸움이 한층 치열해진다. 정관장은 지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16, 25-14)로 물리쳤다.정관장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54득점을 합작했다. 부키리치가 블로킹 3개 포함 28득점을 올렸고, 메가는 26득점 공격성공률 54.35%를 자랑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4득점, 공격성공률 35.90%로 부진했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은 부상으로 3세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양효진이 허리 통증으로 빠진 영향도 컸다. 정관장이 이날 현대건설을 격파해 당분간 2위 싸움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정관장은 승점 50(18승 8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3⋅17승 9패)을 승점 3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선두 흥국생명은 21승 5패, 승점 61로 멀찌감치 달아난 상태다. 구단 창단 후 최다 13연승을 달리던 정관장은 최근 흥국생명에 연속으로 져 2연패에 빠졌지만 이날 귀중한 승리를 챙겨 위기에서 탈출했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2일 연패에 빠진 뒤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조금 힘들어졌다"라면서 "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다음 현대건설(2위)과 경기를 잘해야죠"라고 말한 바 있다. 일단 선두 흥국생명을 쫓기 보단 차근차근 승리를 추가하며 기회를 엿보겠다는 계산이다. 정관장은 1~2라운드 현대건설에 모두 졌지만, 3~5라운드 맞대결은 모두 쓸어담고 자신감을 쌓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2위 사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반기 막판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친 이후 4라운드 3승 3패로 고전했고, 최근 부상 선수까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주포 모마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23:05
배구

달아나느냐 쫓느냐, 2위 현대건설-3위 정관장 빅매치

프로배구 여자부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양 팀은 7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이 6일 현재 17승 8패 승점 53으로, 선두 흥국생명(21승 5패⋅승점 61)에 이은 2위다. 정관장은 현대건설과 나란히 17승 8패 기록 중이지만, 승점(47)에서 뒤져 3위에 올라 있다.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2024~25 선두권 경쟁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현대건설이 승리 시 정관장과 승점 차를 7~9까지 벌려 흥국생명과 양강 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 반면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무너뜨린다면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은 물론, 2위 싸움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시즌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현대건설이 1~2라운드를 모두 이겼으나, 정관장은 3~4라운드를 풀 세트 접전 끝에 모두 웃었다.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양효진의 활약이 변수다. 모마는 최근 3경기에서 13득점-14득점-21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30% 중반~40% 초반에 머물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4일 IBK기업은행전 종료 후 모마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직전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결정했다. 공격력과 높이가 좋은 정관장을 상대하려면 팀의 대들보 양효진의 활약이 뒤따라야 한다. 최근 구단 창단 후 최다 13연승이 중단된 정관장은 흥국생명에 연달아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연패에 빠진 뒤 '첫 경기'가 중요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난 2일 흥국생명전 패배 후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조금 힘들어졌다"라면서 "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다음 현대건설과 경기를 잘해야죠"라고 말했다.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이번 시즌 6개 구단 중 현대건설전에서 가장 많은 120득점을 기록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도 건재하다. '최다 범실 1위' 정관장은 '최소 범실 1위' 현대건설을 맞아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대표 출신 염혜선(정관장)과 김다인(현대건설)의 세터 싸움도 관심을 끈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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