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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배 차이' 문·김 대전 끝? '엎치락뒤치락' 이제 4년 차, 문동주 "이젠 제가 잘해야죠" [IS 멜버른]

"이젠 도영이가 형이죠."2023년이 신인왕을 수상한 한화 이글스 문동주(22)의 해였다면, 지난해는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시즌이었다. 2024년 문동주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팬들이 꼽는 라이벌전 '문·김 대전(大戰)'이 이렇게 끝나는 걸까. 문동주는 "연봉 차이에서 다 드러나지 않나"라며 김도영의 손을 들어줬다. 친구가 아니라 '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4년 차, 이제껏 그랬듯이 평가는 또 뒤바뀔 수 있다. 문동주는 "이젠 내가 잘해야 한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두 선수는 입단 전부터 끊임없이 비교 돼왔다. 광주 출신 동갑내기인 두 선수 중 연고 구단 KIA가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누굴 지명할지 큰 관심을 모았다. 김도영이 KIA, 문동주가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엔 신인왕을 두고 경쟁했다. 2022년엔 두 선수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문동주가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ERA) 3.72를 올리며 신인왕을 받았다. 지난해엔 김도영이 반격했다. 141경기에 나서 리그 타율 3위(0.347) 안타 3위(189개) 홈런 2위(38개) 득점 1위(143개)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 1위 (1.067) 등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문동주는 21경기에서 7승 7패 ERA 5.17에 그쳤다.연봉에서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올해 김도영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무려 4억원 오른 5억원이다. 문동주는 지난해와 같은 1억원에 재계약했다.지난 9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문동주는 "연봉 차이가 5배나 되지 않나"라며 "나와 도영이의 상황은 정확하게 연봉으로 보이는 것 같다. 도영이는 KBO리그에서 정점을 찍은 선수고, 나는 아직 보여준 게 없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하지만 문동주는 친구이자 라이벌을 동기부여로 삼았다. 그는 "도영이와의 연봉 차이를 좁히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도영이는 올해도 정상에 있을 것 같다. 이젠 내가 잘해야 한다. 도영이와 함께 KBO리그 흥행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전반기 13경기에서 ERA 6.92(3승 1패)로 부진했던 문동주는 후반기 8경기에선 ERA 2.60(4승 1패)으로 반등했다. 시속 150㎞ 중반에 이르는 강속구도 살아났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6이닝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기 막판에 잘 던진 기억이 있다. 지난해 부진은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문동주는 지난 9일 스프링캠프 세 번째 불펜 피칭에서 패스트볼 25개를 던졌다. 어깨 통증을 말끔히 씻어낸 기분이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는 "첫 번째 불펜 피칭 땐 (문동주가 공을 던지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세 번째 불펜 피칭을 보고 난 뒤엔 안심이 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한화는 류현진과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엄상백으로 1~4선발을 구성한다. 여기에 문동주까지 가세한다면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그는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러보고 싶다. 부상이 없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멜버른(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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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낙방 2번→오사카 유학' 굴곡진 야구 인생의 '스텝업'…"두 자릿 홀드 목표"

산전수전을 모두 경험한 왼손 불펜 한두솔(28·SSG 랜더스)이 '스텝업'을 노린다.한두솔은 지난 시즌 SSG가 발굴한 수확 중 하나다. 69경기에 등판한 그는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59와 3분의 1이닝을 투구(리그 왼손 불펜 2위)했다. 정상급 왼손 계투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이었다. 후반기 성적(28경기, 평균자책점 4.00)이 안정적이었다. 한두솔은 광주제일고 시절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에 뽑힐 정도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체구(키 1m77㎝·몸무게 86㎏)가 작고 구속이 느려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일본 오사카 리세이샤 전문대학에 진학, 2018 신인 드래프트에 다시 참여했는데 여기서도 호명되지 않았다. 낙담한 그에게 손을 내민 건 KT 위즈였다. 육성선수로 어렵게 프로 문을 통과했으나 2018년 말 방출됐다. SSG는 그의 프로 두 번째 소속팀. KT에서 방출된 뒤 군 복무를 마친 한두솔은 2021년 6월 입단 테스트를 거쳐 유니폼을 입었다. 2022~23년 1군 활약(9경기 등판)은 미미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 이숭용 SS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한두솔은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졌는데 가장 많이 신경을 쓴 포인트이자 방향성이었다"며 "최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려고 했다. 투구 폼도 그렇고 던지는 방향성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피칭했다. (캠프에서는) 최대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체인지업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한)두솔이는 작년에 한 시즌을 던져본 경험이 있다. 투구 폼이 와일드하기 때문에 타자들이 대처하기가 조금 까다로울 것 같다"며 "제구의 개선이 필요했다. 캠프를 거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한두솔은 "지난 시즌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중요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계속 경기에 나가서 던지다가, 어느 순간 머리를 쓰고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며 "그때 (포수인) 이지영 선배님께서 '시즌 초반처럼 다른 생각하지 말고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조언해 주셨고 그래서 좋은 시너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올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렇게 하면 팀이 상위권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든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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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앞둔 이정효 감독 “당연히 우리만의 스타일로…최강희 감독님은 나를 모르실 것”

올해 첫 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앞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당연히 우리만의 스타일로 공격적으로 임한다”라고 외쳤다.이정효 감독은 10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감독의 광주는 11일 오후 9시 산둥 타이산과 맞붙는다. 7차전을 앞둔 광주는 10일 현재 ACLE 리그스테이지 2위(승점 13)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비셀 고베(이상 일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이다. 올 시즌 개편된 ACLE에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24개 팀이 지역을 나눠 조별리그 대신 리그스테이지 8경기를 소화한다. 추첨을 통해 정해진 대진에서 각 지역 상위 1~8위 팀이 16강에 오르는 구조다. 광주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키운 상태다.광주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2025년의 첫 번째 공식전이다.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나름 잘 준비한 것 같다. 내일 경기에 앞서 K리그 개막 전에 첫 경기를 하게 됐는데 리그 개막을 앞두고 팀 적으로 얼마나 완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함께 자리한 김진호도 “동계 훈련 간 잘 준비했고 내일 경기에서 준비한 모습을 팬들에게 잘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광주는 ACLE에서만 7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아사니에게 기대를 건다. 또 과거 광주에서 활약한 바 있는 헤이스도 이번 ACLE에서 복귀전을 앞뒀다. 이정효 감독은 “기존 아사니 선수와 더불어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헤이스 선수를 영입했다. 헤이스 선수는 2022년도에 광주에서 뛰다 제주로 이적했다. 헤이스 선수는 본인의 장점을 잘 사려서 광주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해 다시 영입하게 됐다. 내일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내일 확인하면 될 것 같다”며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상대인 산둥에는 K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가 많다. 팀을 이끄는 최강희 감독 역시 전북 현대의 전성기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다만 최강희 감독은 징계로 인해 16강 토너먼트까지 벤치에 앉지 못한다. 이정효 감독은 먼저 “바코, 제카 등의 선수들은 한국 무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9번 선수 또한 기술, 피지컬적으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센터백 선수도 피지컬적으로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선수를 공략하기 위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인 선수로는 왼쪽 풀백 선수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계했다.또 “최강희 감독은 한국에서 워낙 유명한 감독이고 업적을 많이 남겼다. 이제 시작한 이정효라는 감독을 잘 모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리그스테이지에서 승점 여유가 있는 광주이지만, 이정효 감독은 여전히 공격을 외친다. 이 감독은 “산둥전은 당연히 우리만의 스타일로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다.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해서 골을 넣기 위한 경기를 펼칠 것이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골을 많이 넣고 싶다. 상대 선수진의 공격을 영리한 수비로 막아낼 것”이라고 예고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1 00:01
스포츠일반

‘KIA 팬’ 김길리가 밝힌 세리머니 비하인드…“김도영 선수의 우승 기운 받아 가려고” [IS 인천]

“제가 KIA 타이거즈 팬이어서, 김도영 선수의 우승 기운을 받아 가려고 했다.”김길리(21·성남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마치고 한국땅을 밟았다. 개인 첫 국제 종합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그는 독특한 세리머니로 이목을 끌었는데, 이날 그 비하인드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김길리는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종합 1위를 차지한 그는 이번 동계 AG를 통해 국제 종합 무대에 데뷔했다. 김길리는 단숨에 대표팀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 여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00m와 1000m에선 은메달을 품으며 기대에 부응했다.김길리는 이날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첫 AG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성장하는 김길리가 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김길리는 이번 대회 특유의 황금 헬멧과 세리머니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다른 분들이 나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더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1500m 우승 뒤 선보인 세리머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프로야구 KIA의 팬이다. 지난해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하지 않았나. 그 기운을 받고 싶어서 제일 정상에 올랐을 때 김도영 선수의 세리머니를 했다”라며 “원래 내 세리머니와 비슷해서, 김도영 선수의 기운을 받아 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길리는 첫날에만 금메달 2개를 품으며 화려한 출발을 했지만, 3000m 계주에선 마지막 순간 넘어져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당시 눈물을 흘린 그를 대표팀 선배들이 격려해 주는 모습도 화제였다. 당시를 회상한 그는 “큰 대회를 뛰어보며 멘털이 강해질 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처음으로 대회에 나서다 보니, 색다른 경험을 했다”라며 “언니들이 다 같이 위로해 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웠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라고 돌아봤다.김길리의 다음 목표는 단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그에게 있어서 첫 번째 올림픽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앞으로 제일 큰 목표는 올림픽이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선발전도 치러야 하고, 세계선수권도 남았다. 많은 경험,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우며 발전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김길리는 오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를 위해 짧은 휴식 뒤 출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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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영플’ 서재민 “다이렉트 승격(우승) 가능성 110%, 공격P 5개 이상 하겠다” [IS 인터뷰]

“팬들과 다이렉트 승격을 약속했어요.”서재민(22)은 서울 이랜드의 역대 최고 성적(3위)을 이끌고 2024 K리그2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것을 잊었다. 그의 시선은 오로지 1부 승격으로 향해 있다.서재민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2024시즌은) 부족함을 많이 느꼈던 시즌이다. 동계 훈련 때부터 내가 부족한 게 뭔지 계속 고민하고 연구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며 “미드필더로서 공격적인 패스가 적었다. 전북 현대와 경기를 다시 보면서 내가 그 역할을 많이 못 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유년 시절부터 촉망받던 유망주였던 서재민은 기나긴 기다림 끝에 2024시즌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김도균 이랜드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또한 올해 새로 온 이정규 수석코치도 이랜드에서 눈여겨본 선수 중 하나로 서재민을 찍었다.하지만 서재민은 “22세 이하(U-22) 룰에 구애받지 않고, 진짜 내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감독님이 선수 시절 클래스가 있는 미드필더여서 내가 눈에 차지 않을 것이다. 내게 팁도 많이 알려주시고 공격적인 패스를 계속 시도하라고 자신감을 심어주신다”고 전했다.이어 “이정규 코치님이 광주에서 오셨다 보니, 볼을 많이 갖고 있길 원하신다. 개인적으로도 훈련이 끝나면 많이 알려주신다. 모든 코치진이 올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게 느껴진다. 선수들도 거기에 맞춰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은 서재민에게 희비가 공존했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지만, 이랜드는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전북에 패하면서 1부 합류가 눈앞에서 좌절됐다.지난해를 돌아본 서재민은 “감사한 한 해였고, 나라는 사람 자체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승강 PO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 이 경험을 통해 축구선수로서 더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랜드와 서재민의 2025년 꿈은 지난해 못 이룬 ‘승격’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서재민은 “팬분들과 지난해 만찬회에서 내년에는 마음 졸이지 않게 다이렉트로 승격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즌이 길어서 (일관성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승격 경험을 한 형들이 있어서 가능성은 110%”라고 자신했다.2부 팀들 간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등 비교적 근래에 K리그1을 누빈 팀들이 공격적으로 선수를 보강했고, 지난 시즌 호성적을 거둔 충남아산FC와 전남 드래곤즈 등도 칼을 갈고 있다. 서재민은 “우리 팀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승격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수원이나 인천에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가 (승격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이랜드의 순항을 위해서는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할 서재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K리그2 29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서재민은 “개인적인 목표는 공격포인트 5개를 올리는 것이다. 더 성장한 경기력으로 전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축구선수로서 매년 나아지는 게 큰 목표다. 한 주, 한 주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서재민은 “이랜드와 함께 2026년에는 1부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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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KIA 김사윤, 결국 백기 투항 '구단 제시액' 4000만원 사인…왜 '진통'이었을까

왼손 투수 김사윤(31)이 결국 '백기 투항'했다.KIA 타이거즈 구단은 8일 '김사윤과 연봉 4000만원(2024시즌 3400만원)에 재개약했다'라고 밝혔다. KIA는 지난달 27일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김사윤을 제외한 44명의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상황.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직후에도 협상 간극을 좁히지 못했으나 선수가 구단 제시액을 수용하면서 협상이 마무리됐다. KIA는 구단 규정상 계약을 안 하면 캠프는 물론이고 구단 훈련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이었다.김사윤은 지난 시즌 23경기에 등판,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2(37이닝)를 기록했다. 8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1군 마지막 등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등록되지 못했으나 전반기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23경기 중 8경기가 2이닝 이상, 3이닝 이상 책임진 것도 3경기나 됐다. 2023시즌 1군 등판 기록(2군 12경기 평균자책점 2.70)이 없었다는 걸 고려하면 연봉 인상이 예상됐는데 관건은 '인상 폭'이었다.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건 또 다른 왼손 불펜 김대유(34)였다. 김대유는 지난 시즌 37경기에 등판, 8홀드 평균자책점 8.28(25이닝)을 기록했다. 주로 추격조로 뛴 김사윤은 필승조로 투입된 김대유보다 홀드 지표가 적을 수밖에 없지만 투구 이닝과 평균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김사윤 1.76, 김대유 1.88)과 피안타율(김사윤 0.288, 김대유 0.340)을 비롯한 주요 투수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KIA는 김대유의 연봉을 1억1000만원에서 1000만원(9.1%) 인상한 1억2000만원으로 책정했다.연봉이 워낙 낮았던 김사윤은 구단 제시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근 구단 제시액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결국 별다른 '추가 인상' 없이 사인을 마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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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원톱’이 없다…‘우승후보’ 울산·서울의 마지막 고민

울산 HD와 FC서울은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 5일 진행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도 모든 사령탑이 한목소리로 우승후보로 꼽았을 정도다.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명실상부한 현 K리그 최강 팀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한 데다 젊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리빌딩까지 나섰다. 김기동 감독과 제시 린가드의 존재뿐만 아니라 김진수, 문선민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까지 더한 서울 역시 ACL 참가 사령탑들이 공통으로 꼽은 우승후보였다.그런데 정작 두 팀 모두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고민이 깊다. 최전방에서 마침표를 찍어줘야 할 스트라이커가 마땅치 않은 탓이다. 다른 포지션은 전력 보강을 대거 이뤄냈지만, 아직 원톱 공격수는 뚜렷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울산은 주민규가 대전하나시티즌으로 향하면서 최전방 무게감이 줄었다. 외국인 선수 야고에 광주FC에서 뛰던 장신 공격수 허율도 품었지만, K리그 우승 경쟁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에 도전하는 데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판곤 감독이 지난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는 자리만 보강한다면 좋은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포지션 역시 스트라이커다.울산 구단은 오랫동안 유럽 등 해외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적료나 연봉 등 문제 탓에 팀에 공격수 영입에 애를 먹고 있다. 김판곤 감독은 “스트라이커 영입이 잘 해결이 되지 않으면, ‘보기만 좋다’는 비난을 들을 거 같다. 구단에서 잘 선발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좋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결국 ‘골’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서울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일류첸코가 계약 만료 이후 수원 삼성으로 떠난 가운데, 현재로선 최전방에서 버텨줄 확실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울산처럼 해외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물색 중이지만, 역시 울산과 비슷한 이유로 보강이 쉽지가 않다. 더구나 서울은 지난 시즌에도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선수 보강이 늦어지면서 시즌 초반 부침을 겪은 바 있다.우승후보라는 외부 시선뿐만 아니라 울산과 서울 모두 이번 시즌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선 결국 초반부터 꾸준한 성적이 필요한데, 확실한 원톱의 부재는 결국 초반 한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언제, 누가 두 팀의 마지막 퍼즐로 채워지느냐는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우승을 바라는 두 팀의 고민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5.02.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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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인천, 수비수 이상기 영입…“언젠가 꼭 뛰어보고 싶었던 고향 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자유계약으로 인천 출신 이상기(28)를 영입하며 수비력을 강화한다.인천 구단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 유능한 자원인 이상기를 새롭게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상기의 합류로 한층 탄탄한 측면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상기는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갖춘 측면 수비수로 안정적인 수비력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전술 이해도가 높고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탁월하며,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력을 바탕으로 오버래핑에 장점이 있어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포철공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7년 우선지명으로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이상기는 프로 데뷔 시즌부터 28경기에 출장하며 기량을 뽐냈다. 포항에서 3시즌 활약한 뒤, 비교적 어린 나이인 25세의 나이로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 입대하였다. 이후 대구, 광주를 거치며 K리그 통산 149경기에 출전해 5득점 5도움을 기록 중이다.이상기는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태어나 석남초에 입학해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인천 출신의 선수다. 이상기는 “언젠가 꼭 뛰어보고 싶었던 고향 팀 인천에 오게되어 기쁘다”며 “저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팀이 올 시즌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이상기는 4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진행 중인 2차 전지훈련지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한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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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유쾌한 입담 “포옛 감독님께 드리는 팁, 전북 우승하려면 ‘이 팀들’ 이겨야” [IS현장]

입담으로 유명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에게 유쾌한 농담을 건넸다. 이번 시즌 광주와의 맞대결에선 힘을 덜 쓰되, 다른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은 꼭 전북이 승리해 달라는 당부다.이정효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가 처음인 포옛 감독에게 K리그 사령탑으로서 조언해 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저는 팁을 주고 싶다”고 했다.이 감독은 “광주를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울산 HD,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기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 팀들과 할 때는 정말 200% 최선을 다해 준비하셨으면 좋겠다”며 “좀 이겨주십시오”라고 당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감독이 언급한 팀들은 이번 시즌 우승 등 상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평가받는 팀들이다.이같은 당부에는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속마음이 깔려 있다. 지난 2023시즌 3위에 오르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는 지난 시즌엔 9위까지 떨어져 자존심을 구겼다. 설상가상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선 전력 누수마저 컸다. 이정효 감독이 “광주와 수원FC는 이번 시즌 쉽지 않을 거 같다”며 한숨을 내쉰 이유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훈련은 아직 만족하지 못할 정도지만 개선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어느 팀이든 6위 팀 바짓가랑이를 잡고라도 6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했다. 6위 이상에 돌아가는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내건 건데, 이를 위해선 결국 다른 상위권 팀들이 승점을 쌓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 첫 경기(11일 산둥전)가 기대가 된다. 저희가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매일 훈련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1은 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일 것 같다. 대전, 제주, 전북, 포항이 파이널A에 들지 않을까 싶고, 김천 상무와 강원FC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위권에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한다. 결국 전북이 상위권팀들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대신 광주랑 할 때는 천천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취재진을 재차 웃음 짓게 했다.이정효 감독은 중위권 안착을 강원의 새 시즌 목표로 잡았지만 다른 팀 사령탑들은 그런 강원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정효 감독께 미안하지만 상당히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했다. 이번 시즌 울산은 허율, 이희균 등 광주에서만 두 명의 공격수를 영입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제일 (상대하기) 어려운 팀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객관적인) 전력은 약하지만 이정효 감독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감독의 이같은 발언에 이정효 감독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광주도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고 평가했다.이날 미디어데이는 오는 13일 열리는 K리그1 공식 개막 미디어데이에 ACL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4개 팀만 먼저 참석했다. 나머지 8개 팀은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 각오 등을 밝힌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역대 가장 빠른 2월 15일에 개막한다. 4~5월 ACL 엘리트 토너먼트 일정과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정 등 영향이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5.02.05 17:03
프로축구

“국내서 명예회복” 손준호, 2부 충남아산 유니폼 입고 K리그 누빈다

손준호(33)가 2025시즌 K리그2 충남아산FC 소속으로 활약할 전망이다.5일 축구계에 따르면, 손준호는 지난 시즌 2부 준우승팀인 충남아산과 계약을 마무리했다.지난달 25일 손준호 측 관계자는 “손준호도 (해외보다) 국내에 복귀해서 다시 한번 명예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 K리그 시즌이 일찍 시작되니 아마 빠른 접촉이 필요하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국내 복귀를 추진했는데, 불과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새 팀을 찾았다. 충남아산이 손준호를 품으려는 경쟁팀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후문이다.지난해 9월 K리그1 수원FC와 계약을 해지한 손준호는 지금껏 무적 신세였다. 앞서 중국축구협회가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중국 공안의 수사를 받아온 손준호에게 지난해 9월 10일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고,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 이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6월 손준호를 영입한 수원FC는 논란이 커지자, 3개월 만인 9월 계약을 해지했다.그러나 지난달 24일 대한축구협회(KFA)가 FIFA로부터 손준호의 징계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이 기각됐음을 알리는 공문을 받았다고 알렸다. 손준호가 중국 리그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레 국내 복귀길도 열렸다.약 4개월을 소속팀 없이 지낸 손준호는 꾸준히 운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충남아산이 오는 23일 서울 이랜드와 K리그2 개막전을 치르는 만큼, 이르면 이때 손준호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준호는 전북 현대, 수원FC 등에서 활약하며 K리그1 통산 197경기 26골 33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 국가대표 데뷔를 이룬 그는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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