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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쾅·KKKKKK, '최초'를 얻는 자 '가을'을 지배한다

이번 가을야구는 '최초'의 기록이 여러개 쏟아져 나왔다. 공교롭게도 그 '최초'의 기록을 쓴 팀이 그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이어졌다. 최초의 시작은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이었다. 이날 삼성이 NC를 3-0으로 제압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단 '1안타'로 승리를 거둔 이색 기록을 배출했다. 이날 홈 팀 삼성은 NC 마운드에 '1안타'로 꽁꽁 묶였다. 그것도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가 전부였다.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1회에만 밀어내기 볼넷 2개를 얻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로건에게 '퍼펙트'로 막혔다. 8회 바뀐 투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헌곤이 볼넷 출루한 뒤, 희생번트와 3루 도루에 이어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지만 역시 안타는 없었다. 역대 포스트시즌(PS)에서 1안타로 승리한 건 이날 삼성이 최초였다. 빈약한 타선이 세운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보이지만, 초반 집중력과 마운드의 무실점 호투가 빛났던 경기였다. 이 승리로 삼성은 1차전 패배(1-4)로 인한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 위기를 딛고 준PO에 진출했다. 이어진 준PO 1차전에서도 삼성은 최초의 기록을 썼다. 9일 인천에서 열린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이 초구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재현은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의 초구 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52km/h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이재현은 "직구 확률이 높은 초구를 노렸다"라고 말했다. 준PO에서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건 이재현이 역대 세 번째다. 조원우(당시 쌍방울 레이더스)가 1997년 10월 7일 2차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정성훈(LG 트윈스)이 2014년 10월 22일 2차전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PS 역대 기록으로 따지면 역대 5번째다. 하지만 초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한 건 이재현이 처음이다. PS '최초'의 기록이었다. 솔로 홈런이었지만, 이 홈런은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WC 1, 2차전에서 원투펀치(아리엘 후라도, 원태인)를 모두 소비하고 준PO에 진출한 삼성은 1차전에서 에이스 없이 외국인 선발 화이트를 상대해야 하는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재현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흔들린 화이트를 2이닝 만에 강판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와 결국 값진 승리(5-2)까지 따냈다.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김영웅의 쐐기 2점포, 불펜 이호성의 호투도 함께 빛났다. SSG도 2차전서 '최초'의 기록으로 응수했다. 선발 김건우가 시작부터 6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PS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날 김건우는 1회 첫 타자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성윤-구자욱-르윈 디아즈-김영웅-김헌곤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역대 PS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6연속 삼진을 잡아낸 건 김건우가 최초다. 지난 2018년 준PO 2차전에서 당시 한화 이글스의 아드리안 샘슨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상대로 경기 개시 후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김건우가 6명으로 늘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건우의 호투로 초반 분위기를 잡은 SSG는 초반 타선의 득점지원에 힘입어 승리했다. SSG 역시 이날 상황은 좋지 않았다. 외국인 에이스이자 탈삼진 2위(245개)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나오지 못했고,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 대신 김건우를 2차전 선발로 택했다. 선발 매치업만 봤을 땐 삼성이 유리한 분위기였지만, 김건우가 최초의 기록과 함께 3⅓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 하고 최강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기록, 진기록이 쏟아지는 가을, 남은 PS에서 어떤 최초의 기록으로 누가 승리를 쟁취할 지도 눈여겨 볼만 한 요소들이다. 윤승재 기자 2025.10.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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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홀드왕...이숭용 감독 승부수 소화한 노경은, 베테랑 품격을 보여주다 [준PO2]

2025 정규시즌 홀드왕 노경은(41·SSG 랜더스)이 베테랑 품격을 보여줬다. 노경은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2-2 동점이었던 5회 초 2사 1·2루에 등판해 급한 불을 껐고, 이후 7회까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정규시즌 35홀드를 기록하며 '불혹의 홀드왕'에 이름을 올린 그는 가을야구에서도 견고한 투구를 선보였다.1차전 2-5로 패한 SSG는 3회까지 2-0으로 앞섰지만, 4회 초 선발 투수 김건우가 흔들리며 2-2 동점을 내줬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 상황에서 셋업맨 이로운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SSG는 추가 실점을 막고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로운은 5회 초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사구, 2사 뒤 김성윤과의 승부에서 주자의 도루와 타자의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이숭용 감독은 이 상황에서 노경은을 투입했다. 두 번째 승부수. 노경은은 앞선 4회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이름값을 해낸 구자욱과의 승부에서 2루 땅볼을 유도해 삼성의 추격 기세를 덮었다. SSG는 이어진 5회 말 공격에서 정준재가 선두 타자 안타, 조형우가 희생번트, 박성한이 진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노경은은 6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2025 정규시즌 홈런왕(50개) 르인 디아즈와 준PO 1차전 홈런을 친 김영우을 차례로 뜬공 처리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다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도 1사 1루에서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포수 조형우가 김성윤과의 승부에서 대주자 홍현빈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SSG는 3-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성욱이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며 4-3으로 승리했다. 승리 주역,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김성욱이었지만, 노경은이 허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승리 발판을 만들었기에 SSG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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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로 완봉승' 삼성 박진만 감독, "우리 투수들 오늘 칭찬 많이 해주세요" [WC2 승장]

"오늘 우리 투수들, 칭찬 많이 해주세요."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팀 완봉승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행을 이끈 투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이승민-가라비토로 이어지는 불펜도 무실점으로 버티며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까지 안타 1개만 기록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1회 사사구 4개로 만든 밀어내기 득점 2개와 8회 김헌곤의 도루 및 쐐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에서 답답했지만, 1회에 상대 선발을 잘 흔들었다. 선수들의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며 "원태인이 푸른 피 에이스답게 (탈락이라는)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타선이 힘들었는데 잘 막아준 투수들을 칭찬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불펜 투수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호수비 펼친 내야수들도 칭찬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오늘 경기 총평타선에서 답답했다. 다행히 1회에 로건을 잘 흔들어서 점수를 냈다. 선수들이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고. 분위기상 (타점) 욕심도 있었겠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잘 나가줬다. 원태인이 푸른 피 에이스답게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원태인 뿐만 아니라 불펜들도 잘했다. 완봉승을 거둔 오늘 투수들을 칭찬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타선이 힘들었는데 잘 막아줬다. 준플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불펜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6회 2아웃에 원태인의 투구수가 많았는데 교체는 고려하지 않았나.고민은 했다. 원태인이 그 상황을 막아줘야지 팀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는다면) 원태인 개인에게도 좋은 힘이 될 거라고 봤다. 투구수가 넘어가서 고민했는데 믿고 맡겼는데 좋은 결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가 있을 때도 경험이나 노련함이 배어나오는 것 같다. 푸른 피 에이스답게 좋은 활약을 했다. 가라비토를 마무리 투수까지 썼는데.마무리까지 생각은 안했다. (8회) 데이비슨 타석에 준비를 하고 있었고. 앞에서 이승민이 두 타자를 잘 막아준 덕분에 2아웃에 가라비토가 올라갈 수 있었다. 8회 (김헌곤이) 추가 1득점하면서, 9회 가라비토가 주자 신경 안 쓰고 투구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했다. 가라비토는 준PO 때 선발로 간다. 날짜상 초반 1, 2차전엔 후라도와 원태인 등판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선발 2명을 더 써야 한다. 8회 김헌곤의 3루 도루는 작전이었나. 경기 전에 미팅을 했었다. 경험이나 노련함이 있어서 모습을 보여서. 베테랑답게 경험이 많고. 분위기 더 올려줬다. 1회 점수나고 막혀 있었는데 김헌곤의 악착같은 헌신이 팀 분위기를 살렸다. 1안타에 3점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고전했다. 고민이 될 것 같은데.그래도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흐름이 밝아질 거다. 앞으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준PO에 가면 타선이 살아날 거라 생각한다. 내일 하루 쉬고 정비를 잘하겠다. 타격이 받쳐줘야 이길 수 있는 분위기고, 좋아질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준PO 1차전 내일부터 잘 준비하겠다. 1, 2차전 선발 염두해 둔 투수는?투수 파트와 내일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신중히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좌승현, 최원태 선발 가능성은?) 이승현은 오늘 투수 파트에 문의해서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컨디션이 아직 정상적이지 않다. 선발로 들어가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WC 엔트리로 그냥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야 수비도 칭찬한다면우리 팀 내야 수비도 정말 좋았다. 8회 불규칙 바운드를 김영웅이 잘 막아줬다. 상대 상위타선이고 고비라고 생각했느데, 잘 처리해줬다. 이재현은 어제도 오늘도 좋은 활약했다. 젊은 선수들이 단기전의 수비의 중요성을 잘 아는 것 같다. 지난해 큰 게임, 한국시리즈 경험하면서 발놀림에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것 같다. 중간에 아찔한 디아즈의 수비가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아웃이니까, 수비 전체가 집중력 잃지 않고 잘 헤쳐나간 것 같다. 준PO 상대 SSG를 경계하는 부분은?시즌 중에 경기해봤지만 투수력이 워낙 좋은 팀이다. 초반에 밀리면 중후반 가서 쉽지 않다. 지금 타선이 침체돼있지만,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내야 확률이 높다. 염두해서 운영을 해야할 것 같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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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에서 첫 QS라니' 구창모가 돌아왔다, 벼랑 끝 WC 1차전서 삼성 타선 '꽁꽁' [WC1]

NC 다이노스의 구창모 선발 카드는 완벽했다. 구창모가 완벽투로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구창모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WC(2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NC는 외국인 투수 로건 대신 구창모를 선발 투입했다. 경기 전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 구창모를 불펜으로 쓰기엔 몸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고, 로건은 중간 투수 투입이 가능하다"라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사실 이날 구창모의 투입은 당연하면서도 도박에 가까웠다. 지난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한 구창모는 팔꿈치 통증으로 8월까지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9월에야 처음 전열에 복귀해 4경기 평균자책점 2.51(14⅓이닝 4자책점), 18탈삼진의 좋은 구위를 선보였지만 이닝 수가 부족했다.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NC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구창모가 안정적인 투구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은 것. 이날 구창모는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는 스트라이크로 삼성 타선을 번번이 돌려 세웠다. 이날 타선의 1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1회 말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성윤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낸 뒤 구자욱을 병살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추가 득점을 등에 업은 구창모는 강타자 르윈 디아즈를 땅볼 처리한 뒤, 김영웅을 2루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6번 타자 강민호에게 땅볼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3회엔 선두타자 이성규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3루수 김휘집의 호수비가 나왔다. 이후 이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성윤에게 맞은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4회엔 3~5번 중심타선을 맞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구자욱의 투수 앞 땅볼을 달려가 잡아낸 구창모는 빠른 몸 회전과 강한 송구로 잡아냈고, 디아즈와 김영웅은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2점 추가득점을 얻은 5회엔 일격을 맞았다. 5회 2사까지 잘 잡은 구창모는 이성규에게 던진 직구가 통타를 당하면서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첫 실점이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 위기를 이겨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엔 1사 후 김성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구자욱, 디아즈 두 중심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구창모는 여기까지였다. 7회 불펜 김영규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교체됐다. 4-1로 리드하던 7회 교체된 구창모는 가을야구에서 첫 QS와 함께 승리 요건을 챙기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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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연기력 이어 3안타까지...한화 노시환 "포기 없다. 남은 경기 다잡겠다"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시환(25)은 이번 홈 3연전에서 선두 LG 트윈스의 우승 도전을 가로막은 일등 공신이었다. 한화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 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 마운드에 정우주가 있었다면, 4번 타자 노시환은 3타수 3안타 1사구 1득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노시환은 2회 초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해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3회에는 3-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안타를 터뜨렸다.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뽑았고, 7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노시환은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손아섭 선배가 적시타를 쳐 더 좋다"고 웃었다. 노시환은 올 시즌 32홈런(전체 4위·국내 1위)으로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특히 이달 17경기에서 타율 0.397 7홈런 2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통한 LG와의 3연전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노시환은 지난 26일 LG전 팀이 0-1로 뒤진 7회 말 1사 2·3루에서 하주석의 번트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재치 있는 주루로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체념한 듯한 연기로 LG 포수 박동원의 '빈 글러브 태그'를 유도했다. 분위기를 뺏은 한화는 결국 4-1로 이겼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류현진은 "아웃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의 실수를 유도할 수 있었다. 노시환의 주루가 승리를 가져온 결정적 계기"라며 "포기하지 않았지만, 포기한 척했던 연기력도 좋았다"고 노시환의 연기를 칭찬했다.한화는 다음날인 27일 LG에 2-9로 져 우승 가능성이 낮아졌다. 그러나 29일 승리로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여전히 LG의 우승 확률이 훨씬 높다. LG가 잔여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반면 한화는 남은 3경기에서 1패만 기록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가 없다. 노시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다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오늘 이긴 분위기를 이어나가 남은 경기를 다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형석 기자 2025.09.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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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T 꺾고 4위 삼성도 패했다…'최상의 결과' 이숭용 감독 "선수들 투혼의 플레이" [IS 승장]

3위 SSG 랜더스가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SSG는 26일 인천 KT 위즈전을 5-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71승 4무 63패(승률 0.530)를 기록,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72승 2무 67패, 승률 0.518)와의 승차를 1.5경기, 5위 KT(70승 4무 66패, 승률 0.511)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자칫 이날 KT에 패하고 삼성이 승리하면 3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3~5위 경쟁 팀 중 유일하게 웃었다.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모두 막아내며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로운은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하며 데뷔 첫 30홀드를 달성했다. 올해 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세운 대선배 노경은(32홀드)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로 이름을 새겼다. 9회 2사 만루에서 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진 김민은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류효승이 3회 선제 결승 홈런, 조형우가 5회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정준재와 최지훈도 멀티 히트 활약. 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투혼의 플레이로 어제 흐름을 반전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선발 화이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노)경은이와 (이)로운이가 3이닝을 합작해 준 부분이 컸다. 그리고 로운이가 올해 필승조로 성장하며 30홀드를 달성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잘해줬다. 축하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감독은 "공격에서는 (류)효승이가 처음 상대한 투수(고영표)에게 기록한 홈런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고, 5회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6회 대주자로 투입된 (오)태곤이가 3루까지 진루하며 귀중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을 위한 헌신이 빛난 장면이었다"며 "끝까지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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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파이널 A행 앞장설 김진수 “야유는 팬들의 걱정 어린 말, 도움왕? 우리 팀에서 나오길”

어김없이 야유가 나왔다.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33·FC서울)는 야유를 두고 ‘팬들의 걱정 어린 말’과 같다고 표현했다.김진수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 팀의 3-0 완승에 이바지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3골에 모두 관여했다.서울은 김진수의 맹활약 덕에 리그 2연패를 끊는 동시에 5위로 점프하며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번 승리로 K리그1 통산 ‘100승’이란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진수가 내게 100승이란 선물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위기의식’, ‘성적이 곧 팬들의 자존심’, ‘남은 4경기 머리 박고 뛰어라’ 등 불만 가득한 걸개가 걸렸다.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 때문이다. 지난 7월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이적 사건 때부터 야유받은 김기동 감독은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홈 팬들에게 ‘우~’ 소리를 들었다. 서포터의 반응을 잘 아는 김진수는 “팬들의 입장을 이해를 못 하는 게 아니다. 선수 입장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전북 현대에서도 야유를 받아봤고, 서울에서도 받아봤다. 선수들에게 영향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팬들이 우리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걱정 어린 말을 해주는 것이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김기동 감독을 향한 서포터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은 형세지만, 서울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진수가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2골 7도움을 기록, 2017년 K리그1에 온 뒤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를 이뤘다. 커리어 첫 ‘도움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1위는 세징야(대구FC·9개)다.김진수는 “내가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는 선수는 아닌데, 올 시즌 (크로스를) 올릴 때 선수들이 잘 넣어주는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면서 본인이 어시스트를 몇 개 올렸는지, 현재 도움 1위가 누구인지를 취재진에 물었다. 멋쩍게 웃은 김진수는 “사실 (도움왕에) 관심이 없다면 당연히 거짓말 아니겠나. 하지만 우리 팀에는 안데르손(7개)도 어시스트를 많이 하고 있다. 내가 받으면 좋겠지만, 그냥 우리 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오는 27일 만나는 다음 상대는 ‘친정’ 전북이다. 결과에 따라 서울이 파이널 A행에 더 가까워질 수도, 전북이 우승을 딱 한 발짝 남겨두게 될 수도 있다. “전북이 져 줬으면 좋겠다”고 농담한 김진수는 “전북이 잘하는 걸 우리가 분석하고 일주일을 잘 준비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2 22:27
프로야구

'매직넘버 8' 염경엽 감독의 뼈 있는 한 마디 "볼넷 줄여야 한다. 보완해"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인 것에 만족하지 않고 투수진에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LG는 지난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1승 50패 3무를 기록한 선두 LG는 2위 한화 이글스와 3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다만 이날 승리까지 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LG가 2-1로 앞서던 3회 말 2사 1·2루 수비 중에 우천으로 107분(19시 16분~21시 3분) 동안 중단됐다. 선발 투수 손주영은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고, LG는 재개된 경기에서 6-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8회 말 구원진의 난조로 6-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9회 초 오스틴과 오지환의 홈런을 묶어 4점을 뽑아 10-6으로 달아났다. 9회 말 마무리 유영찬이 장진혁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지강이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아 LG의 10-6 승리로 23시 42분 경기는 종료됐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승리 후 여러 선수의 이름을 언급한다. 이날에는 "오스틴 딘의 선제 홈런과 구본혁, 박동원의 초반 타점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라며 "이후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 오스틴, 오지환의 홈런이 터졌다.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였지만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줬고, (9회 1사 1, 2루에서 마무리 유영찬에 이어 등판한) 이지강이 마무리를 잘 지은 덕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반겼다. 염 감독은 "김영우, 김진성, 함덕주, 이정용이 중간에서 이닝을 잘 지켜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넷을 줄여야 한다. 앞으로 더 보완하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불펜에선 김영우, 김진성, 함덕주, 이지강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8회 등판한 박명근(몸에 맞는 공 1개) 배재준(1볼넷) 유영찬(2볼넷)이 제구 불안을 노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불펜 고민이 큰 사령탑이 승리 후에 이례적으로 아쉬운 점을 지적한 것이다. 염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함께 응원해 주신 많은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늘 변함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수원=이형석 기자 2025.09.17 04:50
스포츠일반

로페스, ‘UFC 재앙’ 13연승 제앙 실바 꺾고 “훈련 더 해라” 큰소리쳤다

UFC 페더급(65.8kg)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30∙브라질)가 13연승의 ‘로드’ 제앙 실바(28∙브라질)를 타격으로 피니시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로페스(27승 7패)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열린 ‘노체 UFC: 로페스 vs 실바’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실바(16승 3패)에게 2라운드 4분 48초 스피닝 백엘보에 이은 펀치로 TKO승을 거뒀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당한 패배를 씻어냈다. 로페스는 지난 4월 UFC 314에서 공석인 UFC 페더급 타이틀을 놓고 볼카노프스키와 맞붙었으나 실력 차를 보이며 패배했다. 하지만 이번에 UFC 5연속 피니시승을 달리던 기세 좋은 신예를 막아서며 본인 말대로 ‘수준 차’가 존재한단 걸 입증했다. 로페스는 주짓수 고수답게 1라운드 그라운드에서 실바를 압도했다. 실바가 돌려차기를 시도하는 틈을 타 로페스는 실바를 그라운드로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풀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한 뒤 강력한 엘보와 펀치로 실바의 안면에 출혈을 일으켰다. 실바가 간신히 포지션을 회복하긴 했지만 2분여간 로페스는 강한 대미지를 입혔다. 2라운드 실바의 타격 압박을 노린 스피닝 백엘보 카운터가 제대로 들어갔다. 1라운드 그라운드에서 밀린 실바는 강력한 타격 압박을 걸었다. 몇 차례 강펀치가 들어갔고, 로페스는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흥분한 실바는 스피닝 엘보와 원투 펀치를 난사하며 전진했고, 이 틈을 노린 로페스의 스피닝 엘보 카운터가 터졌다. 앞으로 쓰러진 실바에게 로페스가 계속 펀치를 날리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로페스는 “이번 주 내내 난 수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며 “난 정상급 수준이고 오늘 밤 그걸 증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니시 스피닝 백엘보에 대해선 “백스테이지에서 연습했고, 그때가 정확한 타이밍이란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로페스는 실바 측과 치열한 감정 싸움을 벌였다. 로페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바는 이번 경기에서 말이 너무 많았다”며 “난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고, 모두에게 옥타곤에서 얘기하겠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실바는 말을 줄이고, 훈련을 더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로페스는 타이틀 도전권을 원하지만 바로 한 경기 만에 다시 타이틀전을 받긴 쉽지 않단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기꺼이 한 번 더 싸우겠다”면서도 “오늘 밤 훌륭한 승리를 거뒀으니 타이틀 재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제앙 실바까지 무너지며 무패 행진을 달리던 파이팅 너드의 대표 선수들은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주 카이우 보할류, 마우리시우 루피에 이은 3연패다. 실바는 “불행히도 감정이 나를 잡아먹었다”며 “그냥 휘두르고 싶어서 너무 서둘러 버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파이팅 너드는 회의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더 나아질 것”이라며 “미안하다,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현역 정형외과 의사 ‘블랙 스파르탄’ 다비드 마르티네스(27∙멕시코)가 UFC 밴텀급(61.2kg) 랭킹 9위 롭 폰트(38∙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마르티네스는 폰트와 치열한 타격전 끝에 3라운드 녹다운까지 얻어내며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UFC 데뷔 반 년만에 밴텀급 랭킹에 진입이 유력해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후 지난 3월 데뷔전에서 사이몽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5:17
프로야구

'쾅쾅쾅' 삼성, 패패패 탈출…'안현민 20호포' KT에 6-2 역전승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의 힘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 5위 자리를 수성했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2⅓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된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양창섭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김성윤의 3점포와 르윈 디아즈, 이성규의 솔로포가 빛났다. 류지혁의 3안타 1득점도 컸다. 반면 KT는 선발 오원석이 홈런 2방을 맞으며 5이닝 4실점했다. 손동현도 ⅔이닝 동안 홈런 한 방 포함 3피안타 2실점했다. 타선에선 안현민의 솔로포와 허경민의 적시타가 있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스티븐슨의 희생번트와 장준원의 땅볼, 안치영의 볼넷으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허경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KT는 3회 안현민의 시즌 20호포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3회 말 선두타자 이성규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성윤이 우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단숨에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진 6회에선 선두타자 디아즈가 우월 솔로포로 선발 오원석을 강판시켰고, 박병호가 손동현을 상대로 볼넷을 걸러나간 가운데, 상대의 견제 실책과 김영웅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이성규의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삼성이 승리를 확정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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