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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아이콘' 원종현, 재기 신호탄...중신전 1이닝 2K 쾌투

'불굴의 아이콘' 원종현(38)이 재기 신호탄을 쐈다. 원종현은 지난 20일 대만 가오슝 핑둥 CTBC파크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키움이 1-7로 지고 있던 8회 말 등판,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원종현은 첫 타자 리우찐웨이를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고, 5구째도 낮게 들어가며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마강은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고, 다시 같은 코스 같은 구종을 구사해 허를 찌르며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원종현은 쉬사우위도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파울을 유도했고, 앞서 마강을 삼진 처리한 가운데 슬라이더로 타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8회 대만의 다음 타자는 없었다. 원종현은 이어진 린루이쥔과의 승부에서 파울 유도로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가운데 공으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닝 종료. 키움은 이 경기에서 1-8로 졌지만, 올 시즌 허리 강화를 이끌어야 하는 이강준, 주승우가 무실점 투구를 하며 기대감을 줬다. 여기에 '노장' 원종현도 포함됐다. 원종현은 굴곡 많은 야구 인생을 걸었다. 2006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1순위)에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던 그는 팔꿈치 부상 탓에 한 번도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한 채 방출됐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9구단' NC 다이노스에 합류한 뒤 2014시즌 11홀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2015년 1월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이겨낸 원종현 2016년 다시 마운드에 오르며 기적을 보여줬고, 이후 7시즌(2016~2022) 동안 81세이브·75홀드를 기록하며 KBO리그 대표 불펜 투수로 거듭났다. 원종현은 2023시즌을 앞두고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키움과 계약(4년 25억원)에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3년 여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과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차례로 받고 1년 넘게 재활 치료로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2024) 막판 1군 복귀한 뒤 4경기에 등판했지만, FA 선수에게 기대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 그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2025시즌을 준비 중이다. 키움은 임창민(현 삼성 라이온즈) 김재웅(상무 야구단) 조상우(KIA 타이거즈) 등 불펜 주축 투수들이 차례로 이탈하며 허릿심이 약해졌다. 지난 시즌(2024) 입단 3년 차였던 우완 주승우가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고,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좌완 김성민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내세울 수 있는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원종현이 150㎞/h대 강속구를 뿌렸던 기량을 되찾는다면, 홍원기 키움 감독도 고민을 덜 수 있다. 2025년 첫 대외 실전 경기에서는 노련한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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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내년 5~6선발 후보" 재능만큼은 진짜인 김유성, 만개할 수 있을까

김유성(21·두산 베어스)은 고려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에 얼리 드래프트로 참가,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생각보다 낮은 순번이었고, 생각보다 높은 순번이었다. 고교 3학년 때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됐던 김유성은 학교폭력 논란이 밝혀지면서 지명이 철회됐고, 2년이 지나서야 다시 드래프트 신청자가 됐다. 재능만 놓고 보면 2라운드 후순위까지 갈 투수가 아니었다. 다만 학폭 논란이 마무리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어느 팀이 나설지가 관심사였다. 눈치 싸움 끝에 특급 유망주가 절실했던 두산이 비난을 감수하고 김유성을 지명했다. 부담은 있었지만 일단 프로 마운드에 서는 데 성공했다. 과거 문제를 마무리한 그는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1군에 데뷔했다. 2군 18경기(선발 8경기)에서 5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2를 남긴 그는 1군 7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9.95에 그쳤다. 최고 153㎞/h 강속구를 던져도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니 1군 타자들을 상대하기 어려웠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마무리하는 김유성은 2년 차 때는 잠재력을 제대로 터뜨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시즌 후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교육리그에 이어 경기도 이천에서 마무리 훈련도 소화 중이다.지난 6일 이천에서 본지와 만난 김유성에게 교육리그 성과를 묻자 릴리스포인트를 짚었다. 김유성은 "올해 좋지 않을 때 보면 몸이 옆으로 돌아갔고, 팔도 몸을 따라서 좌우로 흔들렸다"며 "일본 투수들은 캐치볼부터 기계처럼 각을 잡고, 일정하게 던진다.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멋져서 따라 하고 싶었다. (이런 방법이) 생각보다 나와 잘 맞아서 캐치볼 때부터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유성은 "(일본 투수들의) 폼을 따라 하긴 쉽지 않고, 일단 루틴부터 신경 쓰면서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릴리스포인트가 잘 잡힌다. 몸이 안정되고 흔들리는 부분이 줄어들었다. 변화구도 릴리스포인트가 잘 잡히니 더 잘 들어간다. 영점이 맞으니 터널링을 의식해 던지는 것도 더 신경 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권명철 두산 투수 코치는 김유성의 성장을 낙관했다. 그는 "유성이가 아마추어 시절 가지고 있던 투구 메커닉은 프로에서는 고칠 필요가 있었다. 본인의 생각도 듣고, 나와 김상진 코치가 바꾸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요새 어린 투수들은 기존의 투구 폼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한데, 유성이는 그렇지 않았다. 이대로만 한다면 장래가 밝다. 1군에서 5~6선발로 들어가면 팀 약점인 하위 선발진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올겨울 숙제 중 하나가 결정구 고르기다. 권명철 코치는 "유성이는 너무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려고 한다. 슬라이더, 커터(컷패스트볼), 커브, 포크볼까지 시도하는데 아직은 좋은 게 없다"며 "좋은 변화구 하나만 있어도 1군에서 5~7승은 할 수 있다. 완벽하게 2개가 있다면 10승 이상도 할 수 있다. 너무 많은 구종을 던지기보다는 한두 가지를 완벽하게 만드는 게 먼저"라고 설명했다.김유성은 당장 특정 보직을 꿈꾸진 않는다. 일단 1군 투수가 되는 게 목표다. 김유성은 "내년에는 선발, 불펜 어느 포지션이든 좋다. 1군에서, 잠실야구장에서 야구하고 싶다. 많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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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 용두사미 타선+무너진 셋업맨 듀오...KT 위즈, 우승 9부 능선 앞두고 실각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7전 3승제) 우승 90% 확률을 눈앞에서 놓쳤다. 뼈아픈 패배다.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의 KS 2차전에서 4-5로 패했다. 1회 초 공격에서만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도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셋업맨 손동현이 7회 말 수비에서 주자를 남겨뒀고, 1차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홀드왕 박영현이 추격 적시타를 맞았다. 박영현은 8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확률은 90%(20번 중 18번·무승부가 나온 시즌 제외)다. KT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KT는 2차전 첫 공격부터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영점(제구력)을 잡지 못한 LG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2번 타자 황재균은 최원태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에서 나선 3번 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KT. 4번 타자 박병호가 다음 타석에 섰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부진한 그의 장타가 나올 시점이 됐다. 결과는 내야 땅볼이었다. LG 3루수 문보경이 타구를 잡아 정확한 홈 송구로 3루 주자를 잡아냈다. 타자주자는 먼저 1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더블 아웃을 당하지 않은 건 KT의 행운이었다. 5번 타자 장성우는 놓치지 않았다. 최원태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 벤치는 더 고민하지 않았다. 최원태가 주자 2명을 내보낸 시점부터 이정용을 불펜으로 보냈다. 결국 투수 교체. 이정용은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영점과 구속 모두 부족했다. 결국 올가을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 중 한 명인 배정대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다시 홈을 밟았다. KT가 4-0으로 앞서갔다. 1·2회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3회 1점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박해민의 내야 타구를 자신이 처리하려다가 잡지 못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현수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지만, 이어진 1·3루 위기에서도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맞고 첫 1실점했다.KT 타선은 4회와 5회,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4회는 1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내야 가까운 위치에 뜬공을 치며 아웃됐고, 5회는 2사 1·2루에서 1차전 결승타 주인공 문상철이 그대로 물러났다. 결국 추격을 허용했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선두 타자 오스틴은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오지환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2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타선은 1회 이후 침묵했지만, 야수진의 집중력은 빛났다. KT는 7회 말부터 셋업맨 손동현을 투입했다. 그가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2루에 붙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KT 유격수 김상수가 잡아내 정확한 송구로 처리했다. 손동현이 후속 홍창기에게도 우측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2루수 오윤석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하지만 LG의 추격 기세를 뿌리치지 못했다. 불펜진이 가동된 뒤 결국 역전을 내줬다. 1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손동현이 2사 뒤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박영현이 김현수에게 우익 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4-3, 1점 차까지 좁혀진 점수. 승기마저 내줬다. 결국 버티지 못했다. 박영현은 8회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문보경에게 희생번트까지 내줬다. 1사 2루에서 상대한 박동원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구사했지만, 그대로 통타 당하고 말았다. 투런홈런 허용. 역전을 허용한 KT는 이어진 9회 초 공격에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대타 김민혁, 9번 타자 조용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상수마저 땅볼로 아웃되며 그대로 패했다. 타선은 1회 이후 침묵했고, 믿었던 젊은 셋업맨이 처음으로 무너졌다. KT가 뼈아픈 패전을 당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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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고 152㎞' 구위, 공격적 투구…엘리아스, '7이닝 1실점' 8승 요건

1승이 필요했던 SSG 랜더스에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귀중한 호투를 선물했다.엘리아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6패) 요건을 갖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4에서 3.70까지 낮췄다.이날 경기는 SSG와 두산 양 팀의 희비가 갈리는 빅 매치였다. 경기 전 SSG가 4위, 두산이 5위인 상황에서 두 팀의 잔여 경기는 맞대결 두 경기가 전부였다. SSG가 1승이라도 하면 4위 이상을 확정하고, 두산이 전승을 할 경우 두 팀의 위아래가 바뀌게 된다.1승이 필요할 때 엘리아스가 제 몫을 했다. 이날 경기 내내 두산 타선을 최고 152㎞/h 강속구의 힘으로 압도했다. 힘에 공격적인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최소 실점으로 팀 리드를 지켜냈다.위기가 시작되려 할 때마다 엘리아스 본인과 야수진의 수비가 빛났다. 엘리아스는 1회 말 1사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호세 로하스의 타구를 직접 글러브로 담아냈다. 직선타로 아웃 카운트 1개를 얻었고, 곧바로 1루로 송구해 돌아오지 못하는 주자 정수빈도 잡고 1회를 닫았다. 2회는 구위로 압도했다. 선두 타자 양의지와 8구 승부 끝에 비거리가 짧은 1루수 뜬공을 유도했고, 두산의 9월 이후 진격을 이끌었던 양석환과 강승호를 각각 4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석환에게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중심 승부가 통했고, 강승호에게는 체인지업으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149㎞/h 빠른 공 2개로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3회 직선타와 뜬공 2개로 역시 삼자 범퇴를 이끈 엘리아스는 4회에도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을 이어갔다.5회에야 무실점이 끝났다. 엘리아스는 2사를 먼저 빠르게 잡았으나 잠시 흐트러진 영점이 빌미가 됐다. 박준영에게 4구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그는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도 3구 연속 볼로 위기에 몰렸다. 강속구 2개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갔지만, 5구째 직구를 통타당했다. 허경민의 타구가 가장 먼 잠실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지 못해 2루타에 그쳤지만, 주자 박준영을 불러들이기엔 충분했다.실점은 그뿐이었다. 엘리아스의 호투는 6회 이후에도 계속 됐다. 6회 말 선두 타자 조수행의 기습 번트를 기민한 수비로 처리한 그는 다시 강속구의 힘으로 김태근을 헛스윙 삼진 잡았다. 2사 후 정수빈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후속 타자 로하스에게 149㎞/h 직구로 파울 플라이를 끌어냈다.투구 수를 아낀 그는 7회 역시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강승호를 가볍게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보내 7이닝까지 홀로 책임지는 데 성공했다.승기를 잡은 SSG는 8회에야 마운드를 엘리아스에서 필승조 노경은으로 교체했다. 8회 말 노경은이 막 등판한 가운데 경기는 3-1 SSG의 리드로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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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요키시, 6일 LG전 등판 뒤 휴식...장재영 11일 KT전 등판 예고

키움 히어로즈 우완 강속구 투수 장재영(21)이 다시 한번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장재영은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등판, 3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오프너 임무를 잘 해냈다. 제구 난조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됐던 그는 퓨처스리그에서도 고질적인 문제점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SSG전에선 볼넷 1개만 내주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6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이 투수(장재영)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선수다. 점수는 내줬지만,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다음 등판 계획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이날(6일) LG전에 등판하는 에릭 요키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요일 투수가 빈다”라고 했다. 장재영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장재영은 4일 SSG전에서 영점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안타 6개가 있었지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모습은 강렬했다. 또 두 번째 상대하는 타자들은 공 배합을 바꿔, 낮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장재영은 지난겨울 호주 프로야구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고, 스프링캠프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전담 트레이닝을 받았다. 1군 첫 두 경기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부진했지만, 일단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홍원기 감독은 분투하고 있는 선발 투수들에게 한 차례씩 휴식을 줄 생각이다. 장재영이 있기에 가능한 결단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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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변화구 구사율 62.5%...완급 조절 보여준 장재영, 1군 잔류 청신호

키움 히어로즈 우완 강속구 투수 장재영(21) 1군 복귀전에서 ‘잔류’ 청신호를 켰다. 장재영은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안타 6개를 맞았지만, 1볼넷 2실점으로 분투했다. 투구 수 64개를 기록한 뒤 4회 말 수비 시작 전에 구원 투수 이명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이 4-3으로 역전승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약점인 제구력이 나아진 모습을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장재영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53㎞/h였다. 150㎞ 대 중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지만, 영점을 잡기 위해 올 시즌 내내 윽박지르는 투구는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장재영은 몇 차례 인상적인 공을 던졌다. 2회 초 선두 타자 한유섬과의 승부에서 직구 2개를 던져 모두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구째 시속 130㎞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주자를 1루에 두고 상대한 하재훈과의 승부에서는 커브와 슬라이더만 구사, 공 3개로 삼진을 잡아냈다. 3회 말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 후속 최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와의 승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좌익수 뜬공을 유도한 장면은 부진했던 올 시즌 초반 2경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후속 타자 한유섬과의 승부에서는 변화구 3개를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시속 151㎞ 직구를 낮은 코스에 뿌려 타이밍이 한참 늦은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날 장재영의 총 구수 수 64개 중 변화구(슬라이더 33개·커브 7개) 구사율은 62.5%였다. 나쁘지 않은 완급 조절 능력을 보여줬다. 볼넷은 1개뿐이었다. 3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한 박성한에게 내줬다. 하지만 더 흔들리지 않고, 하재훈을 삼진 처리했다. 이 승부에서도 변화구 3개 뒤 직구 2개를 던져 상대의 배트 스피드를 컨트롤했다. 장재영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6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5볼넷 3실점,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나선 6경기에서 3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지만, 볼넷 22개와 사구 6개를 내주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1군 등판 기회를 얻었다. 키움이 에이스 안우진에게 휴식을 줬고, 로테이션 순번 한자리가 비었기 때문이다. SSG전은 선수 개인에게도 벼랑 끝 등판이었다. 장재영은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2-3로 지고 있던 8회 초 동점 홈런을 친 이정후는 자신의 타격보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너무 잘 던져준 (장)재영이에게 고맙다”라고 했다. 사령탑 홍원기 감독도 장재영이 투구 수는 많았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홍원기 감독은 앞으로도 선발 투수들의 체력 관리에 힘을 쓸 생각이다.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장재영의 등판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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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주체가 안 되는' 20살 박찬호, 그리고 문동주의 광속구 시행착오

KBO리그 역대 '최고속 투수'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성장통을 겪고 있다. '주체할 수 없는' 광속구 때문이다.문동주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초 프로야구 국내 투수 역대 최고속 투구(시속 160.1㎞)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지만, 최근 부진하다. 휴식 후 돌아온 4월 3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79에 그치고 있다.구위가 떨어지는 건 아니다. 여전히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9㎞ 안팎을 찍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최고 시속 149㎞를 상회한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다. 경기 중 영점이 흔들리고, 실투가 얻어 맞는 경우가 많다. 제구 난조는 코너워크를 너무 의식하기 때문이다. 또한 빠른 공이 맞는 건 역설적으로 너무 빨라서라는 주장도 있다. 20일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체인지업이 시속 140㎞대 중반까지 나온다. 동주에게 이야기는 했다. 체인지업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직구 타이밍으로 휘두르는 방망이에 맞는다. 속도를 조금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호 감독은 "그래서 똑같은 투구 폼으로 슬로 볼을 던지는 기분으로 던져보라고 했다. 나도 체인지업이 처음 유행했던 2000년대 초 그렇게 했다. 미국인 인스트럭터들에게 배웠다. 슬로 볼처럼 던지니 타자들이 헛스윙하더라"며 "동주의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은 직구 타이밍의 방망이에 걸릴 수 있다. 유인구로 들어가면 위력적인데,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가면 맞는다"고 전했다. 변화구의 완급을 조절하는 감각은 결국 문동주의 짧은 투수 경력과도 이어진다. 그는 체격이 늦게 큰 그는 광주진흥고 2학년 때에야 전업 투수로 자리 잡았다. 체인지업 등 일부 변화구는 아예 프로에 와서 장착했거나 교정했다.구속이 보여주는 수치가 반대로 투수의 심리와 선택을 제약하기도 한다. 구속이 빠르니 빠르게만, 강하게만 던지면 된다고 느끼게 하는 거다. 최원호 감독은 "동주는 올해 건강하게 로테이션 소화만 하면 된다. 2~3년 지나면 훨씬 좋아질 거다. 컨디션이 나쁠 때 타자를 잡아내는 요령이 생길 것"이라며 "지금은 파워피칭만 한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은 손에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구속이 빠르니) 주체를 못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경험과도 일맥상통한다. 안우진 역시 지난 2021년 세게만 던지려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했다. 맞지 않으려고 변화구를 세게 던지니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공이 빠져나갔다. 시행착오 끝에 안우진은 변화구 완급까지 조절하는 완성형 에이스로 거듭났다.또 다른 롤 모델이 있다. 바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박찬호와 92학번 동갑내기였던 최원호 감독은 "박찬호도 동주 같았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컨트롤이 좋았는데, 대학에 가 스피드가 느니까 투구 때 (제구가 안 돼) 백네트를 맞췄다"며 "공이 갑자기 확 빨라지니 주체를 못 한 거다. 그때가 대학 1학년이니 나이로 보면 문동주와 비슷하다"고 떠올렸다. 투수의 전성기는 20대 중반에 찾아온다고 최원호 감독은 믿는다. 그는 "찬호도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안 좋았다. 최고 시속 160㎞가 나와도 제구가 안 됐다. 경험이 쌓이면서 제구가 잡혀갔고, 90년대 후반이 전성기였다"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박찬호를) 만났는데, 공이 너무 좋았다. 나나 김원형 감독님은 (비교될까 봐) 옆에서 안 던지려고 했다. 대만 선수들이 박찬호와 상대한 후 '총을 쏘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며 "동주도 2~3년 있으면 훨씬 좋아질 거다. 20대 중반에는 우리나라 최고 투수의 자리에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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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볼러 진화' 최지민...좌완 쿼텟 앙상블, KIA 불펜의 힘

KIA 타이거즈가 ‘좌완 왕국’ 위용을 뽐내고 있다.KIA는 지난달 21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치른 9경기에서 8승(1패)을 거뒀다. 개막 2주 차까지 10패(4승)를 당하며 10위까지 떨어졌지만, 어느새 5위(12승 11패)까지 올라섰다.타선은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효과적인 공격을 했다. 양현종·숀 앤더슨·아도니스 메디나·이의리·윤영철로 이어지는 선발진도 안정감이 있다.가장 고무적인 변화는 불펜진이다.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흔들렸고, 셋업맨 전상현도 기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에선 ‘지키는 야구’를 이끌었다.2년 차 좌완 투수 최지민(20)의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달 20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를 2개 이상 기록한 등판이 없었다.지난달 2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위기에 몰린 상황 속에서도 리드를 지켜내며 임무를 다했다. KIA가 5-0으로 앞선 7회 말 무사 만루에 등판한 그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문성주를 시속 150㎞/h 강속구와 130㎞/h 대 중반 슬라이더 조합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후 오지환에게 밀어내기 볼넷, 오스틴 딘에게 적시 좌전 안타를 맞고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 경기 전까지 득점권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이었던 리그 대표 타자 김현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202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인 최지민은 데뷔 시즌(2022)은 1군 무대에 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6이닝 동안 9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하지만 그사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소홀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난 뒤엔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 리그에서 뛰었다.이 과정에서 다른 팀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고, 등판마다 힘이 좋은 타자와 상대하며 멘털과 수 싸움이 늘었다. 무엇보다 140㎞/h 대 초·중반이었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이 150㎞/h까지 증가했다. 놀라운 도약이다. 2022시즌 141.1㎞/h에 불과했던 평균 구속은 올 시즌 145㎞/h로 증가했다. 29일 LG전에서도 148㎞/h 이상 강속구를 10개나 던졌다.최지민이 느린 공으로도 1라운더로 지명 받은 이유는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속까지 빨라졌다. 선수 스스로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연구했다. 구속 증가로 자신감이 생기면서 공격적인 투구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도 “보직은 구원 투수로 한정 하지 않고,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투수”라고 최지민을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KIA 좌완 불펜진은 저마다 다른 강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김기훈은 구위가 좋고, 이닝 소화 능력을 갖췄다. 올 시즌도 3경기에서 1이닝 이상 막았다.이준영은 완급 조절이 뛰어나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42~3㎞/h이지만, 슬라이더를 더 많이 던져 상대 타자 타이밍을 빼앗는다. 경험이 쌓이며 수 싸움도 능숙해졌다. 2022시즌 75경기에서 2점(2.91)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도 등판한 11경기에서 2.16를 마크했다.LG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박동원의 보상 선수로 영입한 김대유는 확실히 이전 2시즌에 비해 폼이 떨어졌다. 올 시즌 구위와 영점 모두 이전보다 안 좋다. 하지만 왼손 사이드암이라는 희소가치가 있는 투수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KIA는 국내 선발진(양현종·이의리·윤영철)도 모두 좌완이다. 불펜은 자원 활용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정도다. 최지민의 성장세, 김기훈의 활용도, 이준영의 안정감 그리고 김대유의 희소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게 관건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ㅇ 2023.05.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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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완벽 투수전', 김재호가 해결했다...두산, 한화에 2-0 승리

문동주(20·한화 이글스)와 최원준(29·두산 베어스)이 완벽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베테랑 김재호(38·두산)가 해결사가 됐다.두산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8승 6패를 기록,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문동주의 호투에도 승 추가에 실패했다.이날 선발 투수 맞대결은 말 그대로 완벽했다. 한화 선발은 지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속 160.1㎞를 기록해 국내 투수 구속 신기록을 세웠던 문동주였다. 두산은 지난 주말 등판을 미루고 올라온 국내 에이스 최원준.모든 시선이 문동주에 쏠렸지만 두 사람의 투구는 막상막하였다. 아니 안정감까지 고려하면 최원준의 투구가 한 단계 더 높았다.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9㎞를 찍으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간혹 영점을 잃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거나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중심 타자들에게도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그러나 지난해와 달라진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스스로의 구위로 위기를 매조지었다. 그 결과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08까지 낮췄다. 최원준은 더 안정적이었다. 이날 첫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직구 최고 시속 141㎞에 불과했으나 장기인 하이 패스트볼을 활용해 뜬공을 양산했고 탈삼진도 7개나 솎아냈다.최원준의 유일한 위기는 7회였다. 최원준은 7회 초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노히트 행진을 마쳤다. 노시환은 최원준의 폭투 때 2루로 나아갔고, 채은성의 중견수 뜬공 때 돌연 3루로 달리며 최원준을 몰아넣었다. 최원준은 2사 후 최재훈에게 사구를 내주는 등 흔들렸지만, 7회 1사 3루 상황을 맞은 후 삼진 1개와 1루 뜬공 1개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팽팽했던 균형은 9회 깨졌다. 두산은 한화 마무리 김범수를 압박하며 단숨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송승환이 볼넷, 강승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두산은 대타 신성현까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기록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안재석은 1루수 앞 땅볼로 득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안재석의 17년 선배 김재호의 연륜이 팀을 살렸다. 김재호는 김범수의 6구 슬라이더를 공략,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깨고 2타점을 올렸다.한화는 9회 말 선두 타자가 출루하며 마지막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노시환과 채은성의 장타성 타구 두 개가 모두 조수행에게 잡혔고 브라이언 오그래디마저 루킹 삼진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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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키움 장재영, 또 5볼넷+조기강판...일요일 등판 가능할까

키움 히어로즈 5선발 장재영(21)이 2경기 연속 조기강판됐다. 장재영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장재영은 1회부터 볼넷을 남발했다. 선두 타자 구자욱, 후속 김지찬과의 승부에서 영점이 전혀 잡히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후속 타자 호세 피렐라에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한 주자 2명의 진루를 막지 못했다. 4번 타자 강민호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장재영은 5번 타자 오재일과의 승부에서 폭투까지 범하며 추가 1실점했다. 타자에겐 볼넷, 후속 이재현에겐 좌전 안타까지 맞았다. 이성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2회는 1사 뒤 김호재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구자욱과의 승부 중 보크를 범했고, 타자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지찬은 변화구로 삼진 처리했지만, 그사이 구자욱이 2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선 위기를 잘 넘겼다. 피렐라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가운데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해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이 경기 최고의 공이었다. 하지만 결국 3회 조기강판됐다. 제구는 조금 잡혔지만, 피안타가 많아졌다.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 1사 뒤 이재현에게 볼넷, 이성규에게 우측 담장을 바로 맞는 우중간 2루타까지 맞고 추가 실점했다. 후속 타자 송준석과의 승부에선 땅볼을 유도했지만, 전진 수비한 2루수 김헤성이 시도한 홈 송구가 3루 주자 이재현을 잡지 못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가 선언됐다. 장재영은 4번째 실점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 양현이 김호재에게 우중간 적시타, 구자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점을 더 내줬다. 장재영의 실점이 6으로 늘었다. 파이어볼러 기대주 장재영은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됐지만, 6일 LG 트윈스전 등판에서 볼넷 5개를 내주며 4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미세먼지 취소로 등판이 밀려 열흘 동안 준비 기간을 가졌지만, 여전히 영점이 흔들렸다.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화요일에 나선 장재영이 23일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일요일 경기도 나서야 한다. 홍원기 감독은 등판 계획을 확언하지 않았다. 투구 수나 선수의 컨디션을 두루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장재영에게 다시 기회가 있을까. 볼넷을 줄이는 게 숙제가 됐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3.04.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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