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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김혜성 맞대결 불발…SF 6-2 승리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첫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LA를 6-2로 제압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LA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41승 29패) 승률 0.586가 됐다.승부는 선발 투수 싸움에서 갈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LA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4⅔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3회 투구 중 아쉬운 볼 판정이 겹쳤고, 끝내 만루홈런을 얻어맞은 게 뼈아팠다.한편 이날 경기는 ‘키움 히어로즈 동기’ 이정후와 김혜성의 첫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두 선수는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에서 함께 뛴 기억이 있다. 경기 전엔 그라운드에서 서로 격려하기도 했다.하지만 맞대결이 성사되진 않았다. 이정후는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반면, 김혜성은 마지막까지 타석에 서지 못했다. 두 선수가 빅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지만,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으로 소폭 하락했다.이정후는 네 번이나 2루 땅볼을 쳤다. 이 타구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뛴 혼혈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잡혔다.첫 타석부터 에드먼의 수비가 눈에 띄었다. 이정후는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우측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에드먼의 글러브에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 말 선발 투수 로건 웹이 1사 1, 3루에서 다저스 안디 파헤스에게 희생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팽팽한 흐름은 3회에 기울어졌다. 먼저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이후 야마모토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하면서 볼넷 두 개를 더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기회를 살렸다.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야마모토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3루 주자 이정후는 역전 득점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단숨에 5-1로 벌어졌다.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줘 5-2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8회초 앤드루 니즈너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선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4 15:10
메이저리그

이정후 타격 반등 청신호 켜졌다, 출루율도 장타력도 회복세 [IS 포커스]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격감을 차츰 회복하고 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지난 11일부터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 중인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5를 유지했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을 부상으로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2025년 개막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새바람을 일으켰다. 한때 내셔널리그(NL) 2루타 부문 1위를 달렸고,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와 OPS(출루율+장타율) 싸움을 벌였다. 4월까지 타율은 0.319였다. 그러나 5월 들어 방망이가 확 식었다. 지난달 타율 0.231, 출루율 0.270, 장타율 0.343로 부진했다. 타격 지표와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정후는 이달 타율은 0.258로 시즌 초반 모습을 회복하진 못했다. 그러나 안타 8개 중 절반이 넘는 5개(2루타 3개, 3루타 2개)가 장타였다. 장타율은 0.484로 높다. 특히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원정에서 1회 초 3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상대 왼손 선발 카슨 팸퀴스트의 시속 145.5㎞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가장 깊숙한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정후의 시즌 세 번째 3루타의 비거리는 126.5m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이날 3루타는 빅리그 30개 구장 중 22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기록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이정후는 지난달 0.270이었던 출루율이 이달 0.385로 상승했다. 지난달 볼넷은 4개였는데, 이달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얻은 볼넷은 7개다. 지난달엔 타격감이 식어 정교함이 떨어졌고, 나쁜 공에 배트를 돌렸는데 최근에는 볼을 잘 골라낸다는 의미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67경기 타율 0.275 6홈런 32타점 출루율 0.333 장타율 0.443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4∼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라이벌' LA 다저스와 시즌 첫 3연전을 벌인다. 이정후는 14일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예고된 야마모토와 맞대결을 치른다.이형석 기자 2025.06.13 18:11
뮤직

‘글로벌 루키’ 비비업, 20일 깜짝 컴백

‘글로벌 루키’ 비비업이 20일 깜짝 컴백한다. 비비업은 13일 오후 3시 공식 SNS에 ‘VVUP COMING SOON’이라는 글과 함께 티저 이미지를 게재, 컴백 소식을 알렸다.티저 이미지에는 구름이 떠있는 청량한 하늘을 바라보는 비비업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팻말에는 ‘AND’라고 적혀있어, 비비업이 컴백을 통해 활동 기지개를 켜며 새로운 시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비비업의 컴백은 올해 1월 선보인 스페셜 싱글 ‘4 Life’ 발매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비비업은 지난해 4월 첫 싱글 앨범 ‘락드 온’으로 가요계 데뷔 동시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 음악 시장 내 아이튠즈 K-POP 차트에 진입하며 ‘글로벌 루키’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비비업은 ‘하이틴 악동’ 콘셉트를 내세워 역동적인 군무 속에서도 뛰어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을 보여줬다. 파워풀하면서도 청량한 매력을 아우르며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과시, 전 세계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들은 지난해 ‘서울석세스대상’ 신인 가수 부문 네티즌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오는 21일 열리는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의 ‘라이징스타’ 부문 네티즌 투표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3 16:07
프로야구

'41홈런 페이스' LG 복덩이 외인, 라모스 넘고 구단 홈런 역사 새로 쓸까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의 홈런포가 KBO리그 3년 차 들어 폭발하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4-3으로 역전한 7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이로운의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스틴은 시즌 19호 홈런(2위)으로 부문 선두 삼성 르윈 디아즈(24개)를 5개 차로 추격했다. 오스틴은 LG 구단 역사상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힌다. 2023년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는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도 LG 선수로는 최초였다. 오스틴은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엔 홈런포가 시원하게 터진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33홈런을 경신해 41홈런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LG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은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기록한 38개다.오스틴은 2023년 0.517, 지난해 0.573이었던 장타율이 올해 12일 기준으로 0.601(2위, 선두 디아즈 0.628)으로 높다. 타수당 홈런 역시 2023년 0.04개, 2024년 0.06개에 이어 올 시즌 0.09개로 올랐다. 최근 2년 연속 홈런 공동 3위, 공동 6위였는데 홈런왕과 꽤 격차가 있었다. 올 시즌엔 디아즈를 바짝 추격하며 호시탐탐 추월을 넘보고 있다. 다만 디아즈는 타자 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24홈런 중 18개)를, 오스틴은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 올 시즌 타율 0.300 19홈런 52타점을 기록 중인 오스틴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리그 최고 1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삼세번 도전한다. 앞선 두 차례는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결국 고배를 마셨다. 오스틴은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나눔 올스타(KIA 타이거즈·LG·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1루수 부문에서 총 유효표 137만 2012표 중 47만 2955표를 얻어 한화 채은성(43만 919표)을 따돌렸다. 결국 베스트12의 관건은 팬 투표에 달려있다. 이번에는 1차 중간 집계에서 근소한 우위지만 1위에 올라, 3년 만에 처음으로 베스트12 뽑힐 가능성이 커졌다.이형석 기자 2025.06.13 13:22
연예일반

[에이티즈 컴백] 퍼포먼스 강자의 ‘귀환’

보는 맛이 상당한 그룹이 온다. 에이티즈가 13일 ‘골든 아워’의 세 번째 시리즈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타이틀곡 ‘레몬 드롭’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골든 아워’ 시리즈는 에이티즈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음악과 비주얼로 표현하는 앨범이다. 첫 번째 시리즈 타이틀곡 ‘워크’에선 유머와 위트를 강조했고, 두 번째 시리즈 타이틀곡 ‘아이스 오브 마이 티스’에선 보다 섬세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타이틀곡 ‘레몬 드롭’은 에이티즈가 지난 2019년 6월에 발매한 ‘웨이브’를 떠올리게 한다. ‘웨이브’는 에이티즈 노래 중 드물게 청량한 노래다. 에이티즈는 세계관이 뚜렷한 그룹이라 늘 장르성 짙은 노래를 선보였다. 이 때문에 대중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고, 팬들 사이에선 ‘웨이브’처럼 가벼운 노래도 발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그런데 지난 11일 공개된 신곡 ‘레몬 드롭’ 뮤직비디오 티저를 보면 여름을 겨냥한 듯 시원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레몬 드롭’은 곡명에 맞게 상큼하고 에이티즈스러운 ‘청량’이 돋보이는 노래다. 다만 ‘퍼포먼스 강자’ 답게 안무는 촘촘하게 짜여졌다는 후문. 에이티즈 특유의 섹시함도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멤버 홍중과 민기가 작사에 참여했다. 반응은 벌써 뜨겁다. 35초 분량의 티저 영상임에도 공개 20시간 만에 조회수 30만 회 돌파, 유튜브 ‘인급동’ 27위에 올랐다.에이티즈는 안무와 연출을 통해 서사를 체화하는 그룹이다. 이들이 ‘무대 맛집’이라고 불리게 된 것도, 단순히 멋진 군무를 넘어 감정·이야기·세계관을 몸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자아 분열의 발현이라는 주제를 다룬 ‘할라 할라’에서 마스크를 벗으며 자아가 해방된 것을 표현하거나 ‘게릴라’에서는 댄서들과 집단 시위 퍼포먼스로 해방의 감정을 시각화했다.이들의 강점은 대형 공연에서 잘 드러났다. 지난해 K팝 보이그룹으로는 최초로 미국 최대 야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앤드 뮤직 아츠 페스티벌’에 나갔는데, 탄탄한 라이브와 고강도 안무로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미국 빌보드가 ‘코첼라 첫날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에이티즈의 공연을 꼽았다. 이외에도 일본 최대 음악 축제 ‘서머 소닉 2024’ 참여, 모로코에서 열린 ‘마와진’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참여해 헤드라이너까지 맡았다. 에이티즈가 신보 ‘골드 아워 : 파트 3’으로 미국 빌보드에서 세 번째 정상을 차지할지도 관심이다. 에이티즈는 현재까지 총 8개의 앨범을 ‘빌보드 200’차트에 올렸다. 그 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과 ‘골든 아워 : 파트2’는 1위를 했다. ‘빌보드 200’에서 두 개 이상의 앨범으로 1위를 거머쥔 보이그룹은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만 있다. 특히 에이티즈는 하이브, SM, JYP, YG 등 이른바 ‘4대 대형 기획사’ 출신이 아닌 중소 기획사로는 처음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현재 에이티즈는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이어진 월드 투어로 몸집이 한층 커진 상태다. 이들은 서울과 일본을 거쳐 북미 10개 도시에서 13회 공연, 유럽 9개국에서 14회 공연을 펼쳤다. 특히 북미 투어에서는 첫 스타디움 무대인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 입성했고, 수용 인원 4만 명이 넘는 알링턴의 대규모 경기장 ‘글로브 라이프 월드’에서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공연을 이뤄냈다. 뉴욕 ‘시티 필드’에서는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공연을 펼친 두 번째 K팝 아티스트가 됐다. 여기에 올 하반기 새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를 통해 또 한 번 글로벌 여정에 나선다. 특히 올랜도와 로스앤젤레스 공연은 당초 1회 예정이었으나 현지 팬들의 열띤 반응이 쏟아져 회차를 추가, 에이티즈의 뜨거운 인기를 재차 실감케 했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현재 에이티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가 굉장히 커진 상태다. 기대에 부응할 만한 콘텐츠를 시기적절하게 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는 해외 성과가 국내 성과로 이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에이티즈가 비교적 아쉬운 국내 인지도를 이번 컴백으로 향상시킬 분기점”이라고 전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3 05:45
드라마

[RE스타] “새 도전이자 기회”...‘미지의 서울’ 박보영, 힐링물 또 통했다

‘박보영표 힐링물’이 또 통했다. 박보영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힐링물 장인’으로서 진가를 또 다시 발휘한 동시에 새로운 모습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지난달 24일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미지의 서울’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회차인 6회는 6.4%를 기록했다. 화제성 또한 공개 직후 TV-OTT 드라마 부문에서 박보영이 단숨에 1위를 기록했으며, ‘미지의 서울’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3위, 영어권을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 8위 (5월 26일~6월 1일 기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미지의 서울’을 이끄는 박보영의 1인 2인역이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인 미지와 미래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박보영은 극중 미지와 미래,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한다. 박보영은 첫 회부터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미지를 그리다가, 어딘가 공허해 보이는 미래를 연이어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헤어스타일, 말투, 표정까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두고 방송 직후 “정말 다른 인물”이라는 시청자들 반응이 쏟아졌다. 박보영은 극이 진행될수록 단순 1인 2역을 넘어 두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고 묵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미지와 미래가 서로의 삶을 바꿔 산다는 게 큰 골자인데, 이 외에도 두 자매 사이의 비밀, 트라우마 등이 버무려져 있다. 외적으로는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사실은 같은 아픔을 지닌 존재임을 말하는 그 여정을 박보영은 디테일한 표현력과 함께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미지의 서울’ 특유의 현실 같으면서도 꿈 같은 몽환적 분위기에서 때로는 미지가 되어, 어느 순간에는 미래가 되어 전하는 표정과 방송 후 화제를 모은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와 같은 대사를 내뱉는 연기는 진한 여운을 남기며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박보영은 그동안 장르는 달라도 힐링을 전하는 이야기에 강점을 보여왔다. 빙의 소재의 로맨틱 코미디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유쾌한 분위기와 함께 상처 입은 인물들이 서로 보듬는 내용을 전했고, 또 다른 로맨틱 코미디 ‘힘쎈 여자 도봉순’(2017)에서는 따뜻한 가족애, ‘어비스’(2019)에서는 죽음을 딛고 다시 태어난 후 삶의 의미와 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미지의 서울’은 언제나처럼 따뜻한 시선을 담으면서 보다 현실적인 서사를 파고드는 면이 강하다. 또 주위에서 찾을 수 있는 마음 아픈 사람들을 얘기한 또 다른 출연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와 닮은 듯도 하지만,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에서는 해당 작품과 비교해 1인 2역에 처음 도전하고 극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등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더 크게 입증하고 있다. 박보영이 ‘미지의 서울’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인생에 다시 없을 도전이자 기회”라고 말한 것처럼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새로운 발견이기도 하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박보영 특유의 사랑스럽고 무해한 듯한 외모는 힐링물에 적합하지만, 박보영표 힐링물이 사랑 받는 이유는 단순히 비주얼만이 아니라 연기력까지 탄탄하기 때문”이라며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전작들보다 현실 공감을 크게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특히 박보영은 젊은 세대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와 감정을 건드리고 있는데, 그가 지닌 따뜻한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05:40
메이저리그

66경기 중 51경기, 애런 저지 '전설' 베이브 루스-루 게릭과 어깨 나란히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MLB닷컴은 "저지는 1901년 이후 양키스가 개막 후 66경기를 치르는 동안 51경기에서 멀티 출루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루스(1924년·1927년 52경기, 1923년 51경기)와 게릭(1936년 51경기)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라고 전했다. 69년 만의 양대 리그 통합 크리플 트라운에 도전 중인 저지는 타율(0.394)과 안타(98개) 출루율(0.490) 장타율(0.779) 등에서 MLB 1위를 질주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시즌 25홈런을 기록, MLB 전체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에 1개 차로 뒤져 있다.저지는 이날 경기 6-0으로 앞선 7회 초, 캔자스시티 투수 스티븐 크루스의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타구 속도 108.8마일(175.1㎞/h), 비거리 413피트(125.8m)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올 시즌 25호 홈런.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홈런, 전날(11일) 캔자스시티 1차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홈런이다.MLB닷컴은 "이날 저지의 홈런 타구가 공중에 떠 있던 시간은 불과 4.8초에 불과했다"라며 "저지는 개인 통산 16번째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23:21
뮤직

“우리의 멋은 용기와 시도”…에이티즈, 섹시 청량 ‘레몬 드롭’으로 여름 접수한다 [종합]

데뷔 7주년을 맞아 색다른 음악적 시도에 나선 그룹 에이티즈가 변함 없는 도전정신과 용기 그리고 무대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에이티즈는 13일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를 발매한다. 발매에 앞서 12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이들은 새 앨범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다음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컴백 소감으로 산은 “오랜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 드리게 됐다. 섹시 청량으로 돌아왔다. 밝고 에너지 넘치게 활동해보겠다”고 말했고, 여상은 “이번 앨범은 정말 오랜만의 여름 곡이다. 팬들이 기대하고 기다려준 만큼 신경써서 준비했다”고 말했다.‘골든 아워 : 파트 3’는 에이티즈의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을 담아낸 세 번째 이야기다.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타이틀곡 ‘레몬 드롭’을 포함해 다섯 곡이 수록된다. 성화는 “‘골든 아워’ 세 번째 이야기다. 청춘이 감정을 마주하는 가장 솔직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민기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다. 무언가를 갈망하며 생기는 혼란 속에서 마침내 또 다른 길을 찾게 되는 여정”이라고 설명했다.타이틀곡에 대해 홍중은 “오랜만에 들려드리는 여름 느낌 물씬 나는 곡이다. 시원한 느낌의 R&B 힙합 장르의 곡이다. 상큼하고 달콤한 에이티즈의 고백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민기는 “전작이 묵직한 이야기를 담았다면 우리가 20대 중반인 만큼 이번엔 청량한 섹시를 담았다. 또 아픔을 겪고 있는 청춘을 대변하는 다른 곡도 담겼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기존 에이티즈 음악과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돌아온 데 대해 홍중은 “기존 에이티즈의 강렬한 음악을 사랑해주셨던 분들이나 익숙한 분들은 스타일이 바뀌지 않았나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대중성을 염두에 뒀거나 추구하는 멋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보여주고 싶던 메시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8년 데뷔 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스타디움 입성, ‘빌보드 200’ 1위 등 다양한 목표를 이뤄온 에이티즈. 홍중은 “다음 목표는 늘 고민하는데 눈에 보이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우리 에이티즈가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되기 위해 한 발짝 나아가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의 노력을 통해 더 설득력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홍중은 “7년 동안 많은 성과 올려왔는데 모든 건 에이티니 덕분이다. 더 큰 공연장을 가고, 더 많은 대중에게 각인될 만한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도 좋지만, 에이티즈가 하나의 색에 정착하지 않고 용기있게 계속 시도하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다음 스텝에서 보여줄 또 다른 도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산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멋의 기준은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다양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대중성은 무시할 수 없지만 중요한 건 우리는 남은 앨범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남은 앨범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매 무대에 나서는 남다른 마음가짐도 전했다. 윤호는 “전세계에서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에이티니 덕분에 찾아와주시는 분들도 많아지셨다.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더 책임감 느낀다”며 모든 무대에 나설 때 진심을 다하는 속내를 털어놨다. 또 민기는 “우리는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그룹이다. 그걸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고, 계속 성장함으로써 이번 앨범이 키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활동이 무궁무진하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톱 그룹으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윤호는 “우리의 사소한 행동, 말 하나하나로 영행력이 있다는 걸 많이 느낀다. 우리가 이런 마음가짐을 갖게 만들어주는 건 에이티니. 선순환이라고 생각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산 역시 “연예인을 떠나 사람으로서 더 친근하고 감정적으로 교류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3일 오후 1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를 발표하며 7월엔 새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산은 “이번 투어에 또 사활을 걸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2 17:00
메이저리그

'3G 연속 아치' 애런 저지, 홈런 1위 1개 차 추격→타격 7관왕 달성 보인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세 경기 연속 홈런을 떄려내며 1위 탈환에 다가섰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소속팀 양키스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양키스가 6-0으로 앞선 7회 초, 캔자스시티 투수 스티븐 크루스의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타구 속도 108.8마일(175.1㎞/h), 비거리 413피트(125.8m)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올 시즌 25호 홈런.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홈런, 전날(11일) 캔자스시티 1차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홈런이다.저지는 캔자스시티 시리즈 전까지 23호 홈런을 기록,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26개)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문 2위였다. 하지만 롤리가 멈춘 사이 홈런 2개를 더하며 1개 차로 추격했다. '시대의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격차도 2개로 벌렸다. 9일까지 두 선수는 나란히 23개를 기록했다. 4할 재진입은 조금 멀어졌다. 저지는 9일 보스턴전 3안타, 11일 캔자스시티 1차전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396를 유지했지만,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2리 감소한 0.394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는 해내야 유지할 수 있는 타율이다. 저지는 홈런만 롤리에게 밀려 있을뿐, 타율(0.394)과 안타(98개) 타점(59개) 그리고 득점(64개), 출루율(0.490)과 장타율(0.779) 부문에서 AL 1위에 올라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16:54
뮤직

유수현, ‘트로트 클라쓰’ 18일 출연… 통통 튀는 라이브

트롯 가수 유수현이 여수 MBC ‘트로트 클라쓰’에 오는 18일 출연한다.18일 방송되는 ‘트로트 클라쓰’에서 유수현은 올해 3월 발매한 ‘짜릿하게’를 포함해 가수 진성님의 커버곡을 선보이며 통통 튀는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CMG초록별 소속 걸그룹 미니마니의 리더인 유수현은 2013년 걸그룹 딜라잇으로 데뷔하고 혼성그룹 왈와리 멤버로 활동했다. 유수현은 2020년 KBS ‘트롯전국체전’에 출연하고 1라운드 올스타의 평가를 받으며 실력을 인증받았다. 2021년 MBM 글로벌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헬로트로트’에서 걸그룹 미니마니 리더로 참여해 1, 2차 라운드 모두 1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트롯탱탱볼’이라는 애칭을 얻은 유수현은 4라운드까지 진출, 최종 20위로 경연을 마쳤다. 유수현의 디지털 싱글 음원인 ‘짜릿하게’는 최근 OST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 킹메이커와 백아연, 에디킴, 강민경 등과 작업한 작곡가 김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곡이다.귀를 사로잡는 브라스 라인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EDM 트로트 장르의 곡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짜릿하게 빠져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트로트 클라쓰’는 대세 트롯 가수들이 정예 멤버가 되어 직접 진행하는 유튜브 라이브 쇼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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