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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프로토 승부식 73회차 클럽월드컵 8경기 대상 게임 발매 개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지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주요 경기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73회차 게임의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차는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일정 중,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8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경기들은 모두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으로 발매되며, 이 경기가 포함된 프로토 승부식 73회차는 6월 18일 오전 11시 40분부터 구매할 수 있다.대상경기에는 맨체스터시티, 레알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PSG), 유벤투스, 인터마이애미 등 세계적인 명문 구단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유럽 챔피언들과 아시아, 중동, 남미 대표 클럽간의 맞대결 등이 예고되어 있어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토 승부식 73회차의 주요 경기는 오는 19일(목) 오전 1시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위다드AC(101~106번)전을 시작으로 ▲레알마드리드-알힐랄(115~120번) ▲CF파추카-잘츠부르크(126~129번) ▲알아인-유벤투스(191~196번) ▲SE파우메이라스-알아흘리(294~299번) ▲인터마이애미-포르투(343~346번) ▲시애틀사운더스-AT마드리드(357~362번) ▲PSG-보타포구(386~391번) 등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회차는 세계 최정상급 클럽들이 참가하는 만큼, 축구팬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대상경기들이 대거 선정됐다”며 “각 팀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한다면 성공적인 예측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73회차의 다양한 유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적중결과는 홈페이지 혹은 발매 티켓 우측 상단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간편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6.18 15:47
산업

'정기선호' 호황 조선·전력기기 앞세워 ‘100조 시대’ 항해

HD현대그룹이 국내 대기업집단 중 5번째로 ‘시가총액 100조 클럽’에 가입했다. 조선업의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을 잠재우며 지주사 전환 등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재계 8위지만 시총은 5위 ‘껑충’ 9일 재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HD현대는 8일 종가 기준으로 계열사 10개사의 시총이 104조8254억원을 기록하며 100조원을 넘기고 있다.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이 시총 37조7286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이어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시총이 22조5766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전력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이 시총 14조223억원으로 그룹 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말 시총 규모가 77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조선업의 호황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수혜주로 시선을 끌며 그룹 시총이 1년 5개월 만에 180% 이상 뛰었다. 2022년 28조원, 2023년 34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시총 증가 속도가 폭발적이다. HD현대는 삼성, SK, 현대차, LG그룹에 이어 5번째로 ‘시총 100조 시대’를 활짝 열었다. ‘100조 클럽’ 상위 5개 그룹의 10년 전 시총 규모를 비교하면 HD현대의 증가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2015년 HD현대의 시총은 14조원3000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10년 후 7배 가까이 급증했다. 521조원 규모로 커진 삼성그룹의 시총은 10년 전과 비교해 증가율이 64% 수준이다. SK그룹이 10년 전 84조원에서 220조원 수준으로 2.6배 이상 커졌다. 시총의 폭발적인 증가 배경으로 상장사 수 증대가 꼽힌다. 10년 전 HD현대그룹의 상장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 2곳이었다. 그러다 지주사 전환과 물적분할 등으로 계열사를 10곳으로 늘리면서 시총을 키웠다. HD현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 공시한 대기업집단 순위에서 재계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룹의 현재 가치와 미래 비전이 반영된 시총 규모에서는 5위를 달리고 있다. 재계 순위에서 HD현대보다 앞선 롯데, 포스코, 한화와 비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조선업 슈퍼사이클, AI 붐 효과 HD현대는 올해 1분기에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의 선전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8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1% 증가했다. 매출은 17조8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순이익은 7774억원으로 52.9% 늘었다.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전력기기 등 사업 전반에서 호조세가 이어진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1분기에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건조 물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 영업이익률 12.7%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중간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HD현대그룹의 핵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을 주목하고 있다. 2022년 한국조선해양은 매출 17조3020억원, 영업이익 –355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영업이익 28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지난해 1조434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매출 규모는 지난해 25조원 이상으로 커졌다. 증권사들은 올해 매출이 28조원을 넘어선 뒤 2026년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5700억원으로 지난해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AI 붐으로 인한 전력기기 사업도 호황을 이루면서 시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14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69.4% 증가한 2182억원으로 집계됐다.재계 관계자는 “2017년 HD현대가 지주사 전환에 이어 2019년에는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면서 중복상장 이슈 등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찾아온 데다 미국의 중국산 선박 입항 수수료 부과와 수혜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시총이 요동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해양 및 전력기기 부문에서 성장이 본격화하며 HD현대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시장 선도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해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리더십’ 조선·방산 역할 확대 기대 HD현대는 오너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2023년 부회장 승진과 함께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오션 대전환’, ‘육상 혁신’ 비전 등을 밝히면서 HD현대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HD현대의 조선·방산 산업과 탈탄소 전략은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의 주요 공약으로 경남 중심의 스마트 고부가가치 조선산업 육성을 내걸고 있다. 그리고 K방산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HD현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HD현대는 지난 5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을 전시했다.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의 대양 작전용 6500톤(t)급 호위함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미래형 무인 전력 전투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등도 소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 이 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했다”며 “AI 기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처럼 정 수석부회장은 함정 건조 기술력과 미래 전장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책임지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어 HD현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현 공약에 발맞춰 탈탄소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조선사 중 최초로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를 이끄는 비영리 연구기관 ‘MMMCZC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친환경 연료 전환 등 탈탄소를 위한 글로벌 규정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바다의 탈탄소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0 06:30
산업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판매 200만 돌파, 최고 인기 모델은 '울트라'

삼성전자가 연초 출시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 국내 판매 200만 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지난 24일 기준 국내 2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2주 이상 빠른 속도이자 역대 최단기간 달성한 성과다.갤럭시 S25 시리즈는 전작 대비 100만 대 판매 돌파 시점도 1주일가량 빨랐다.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인기 요인으로 개인화된 갤럭시 인공지능(AI), 향상된 카메라 기능 등을 꼽았다. 자체 분석 결과, 최고 인기 모델은 카메라 등 성능이 가장 우수하고 디자인 변화가 컸던 울트라 모델이다.인기 색상은 대표 컬러인 블루 계열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화이트, 실버도 인기를 끌었다.올해 1월 처음 선보인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10~30대 고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은 분석했다.그러면서 지난 23일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가 실적 상승세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엣지는 사전 판매에서 삼성닷컴 10~30대 고객 구매 비중이 절반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관심을 받았다.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도 뉴 갤럭시 AI 구독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5.26 09:30
생활문화

그랜드침대, ‘제3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 공식 후원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그랜드침대가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충북 보은군 ‘클럽디 보은’에서 개최되는 ‘제3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ClubD Amateur ECO Championship)’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고 주식회사 이도가 주최하며, 남녀부 각각 88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참가해 기준 타수 72타의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그랜드침대는 제2회 대회와 지난해 11월 열린 ‘클럽디 왕중왕전’에 이어 연속으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프리미엄 시그니처 매트리스 모델을 통해 참가 골퍼들에게 편안한 휴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2025년 신제품인 ‘휘게(Hygge)’ 모델이 우승자와 홀인원 수상자에게 증정될 예정이다. ‘휘게(Hygge)’는 덴마크 및 노르웨이에서 유래한 단어로,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을 의미하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2025년을 맞아 ‘휘게’를 포함한 총 17종의 전 제품 라인을 리뉴얼한 그랜드침대는 “편안함이 다르다(Difference in comfort)”는 슬로건 아래, 49년 업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프리미엄 휴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전국 대리점은 물론, 자사 온라인 스토어 그랜드온, 오늘의집,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침대는 앞으로도 스포츠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다양한 후원을 통해 브랜드 철학인 ‘편안한 삶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5.19 13:3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자동화 기기가 골프를 풍요롭게 하고 있을까?

몇 주 전 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사회인 제자와 광주컨트리클럽에 갔다. 광주컨트리클럽은 이름과 다르게 전남 곡성군에 있는 골프 코스이다. 홀을 따라 높게 자란 나무는 이 코스가 가진 긴 역사를 말해준다. 뱁새 김 프로도 회원이 초대해서 이 코스에서 제법 여러 번 라운드를 했다. 뱁새는 이 코스에 방문할 때마다 늘 가는 식당이 있다. 맨 처음에 뱁새를 초대한 회원이 알려준 곳이다. 그는 그 식당에 수 십 년째 단골이라고 했다. 뱁새가 처음 갔을 때 사람이 붐벼서 놀랐다. 음식도 꽤 맛있는 편이었고. 그래서 다른 일로 그 근처를 지날 때도 자주 들른 지가 벌써 십 수 년째이다. 몇 주 전에 제법 오랜만에 다시 그 식당을 다시 찾은 뱁새는 다른 일로 놀랐다. 그 식당은 낡은 옛 건물은 문을 닫고 그 뒤에 몇 곱절이나 큰 건물을 새로 지었다. 뱁새 패거리는 테이블에 있는 디지털 장치를 이용해 주문을 했다. 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던 곳이었는데. 뱁새 패거리가 음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이른바 ‘서빙 로봇’이 옆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그 테이블에 혼자 앉은 중년 사내가 투덜거리다 못해 짜증을 냈다. 뱁새와 눈이 마주친 그 사내는 ‘음식물 찌꺼기가 반찬 그릇에 묻었다’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했다. 뱁새는 ‘까다로운 사람이 유난을 떠는 것’이라고 여겼다. 조금 후에도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다. 서빙 로봇이 일가족이 앉은 다른 테이블에 음식을 갖다 주었다. 그릇을 직접 내리던 손님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릇 밑바닥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가 손에 묻은 것이다. 그 가족 네 명은 한참 동안 투덜거렸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 로봇이 뱁새네 테이블에도 음식을 가져왔다. 바깥 쪽에 앉은 뱁새는 음식을 담은 쟁반을 들어서 테이블에 내려 놓았다. 그러다가 뱁새 손에도 음식물 찌꺼기가 묻었다. 짜증이 확하고 밀려왔다. 옆 테이블에 있는 사내를 오해한 것이 미안했다. 로봇에 쟁반을 하나 얹어서 그릇에서 흐르는 국물 따위를 받친 것이 문제로 보였다. 정확하게는 그 쟁반을 그 때 그 때 씻지 앉고 계속 쓰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불평을 하려 해도 돌아다니는 종업원은 보이지도 않았다. 뱁새 패거리는 잠깐 머리를 맞댔다. 이 따위로 손님을 대접하는 식당에서 꾹 참고 밥을 먹을 것인지를 놓고 말이다. 뱁새는 분연히 떨치고 일어섰다. 그리고 버튼을 눌러도 한참 만에 코빼기를 내민 매니저에게 언성을 높여 따졌다. “이제 돈 좀 벌었다고 음식물 찌꺼기를 묻은 음식을 손님에게 먹이느냐”고. 설마 저렇게 점잖게만 이야기했느냐고? 흠흠! 그 다음날 만난 광주컨트리클럽 회원은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 식당에 30년 가까이 다녔는데 이제 다시는 안 갈 것이고 하면서. 그는 전라도 말로 한 마디 했다. “거기 이제 못쓰겠더라”라고. 자동화 기기를 들여서 일손을 던다고 던 것이 그 모양이었다. 식당 경영자는 새로 지은 식당 건물 밖에 큼지막한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아들이 미국 명문대에 입학했노라’고. 쓴 웃음이 나왔다. 이 보다는 덜하지만 골프장에서도 자동화 기기 탓에 유쾌하지 못할 때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골프장에서 체크인을 할 때 자동화 기기를 쓴다. 뱁새는 일 년에 겨우 몇 십 번 밖에 라운드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도 낯설다. 매번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려다가 안내를 받고서야 자동화 기기 쪽으로 발길을 돌리곤 한다. 클럽 하우스나 스타트 하우스 식당에서도 자동화 기기로 주문을 하도록 한 골프장도 점점 늘고 있다. 종업원에게 간단하게 국밥이나 해장국이나 미역국이나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주문하면서 ‘몇 분이나 걸리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곳도 많다. 라운드를 시작하면 자동화 기기에 스코어를 입력한다. 종이로 만든 스코어 카드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가 가물가물하다. 종이 스코어 카드를 들고 한 홀 한 홀 적어가며 플레이를 하던 것은 추억이 되었다. 스코어 카드에 홀 별 점수뿐 아니라 퍼팅 개수나 티 샷이 슬라이스가 났는지 훅이 났는지까지 화살표로 표시하던 일도 기억에만 남아 있다. 종이 스코어 카드는 아예 만들지도 않는 것이다. 퍼팅 브레이크를 어떻게 잘못 보았는지 따위까지 메모하면서 기량을 키웠던 그 작은 동반자를 말이다. 문득 나 혼자만 단골이라고 애정을 가진 그 ‘배가 부른’ 식당에서 겪은 불쾌감이 골프장에서 자동화 기기로 소통하면서 겪는 작은 서운함과 겹쳐 떠올랐다. 몇몇 골프장은 그린피와 식음료 요금이 웬만한 호텔에 버금가는데 과연 서비스는 호텔과 견줄 수 있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식당이든 골프장이든 자동화 기기를 써서 인건비를 아꼈다면 아낀 것 중 일부는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마땅하다. 돌려주는 방법은 둘 중 하나이다. 더 따뜻하고 친절하거나 아니면 가격을 낮추거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뱁새는 물론 오랜 단골도 발길을 끊기로 한 그 식당처럼 가지 않을 수 있다면 가지 않을 수 밖에. 뱁새는 아직까지는 자동화 기기로 주문 받는 호텔 식당은 보지 못했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4.30 08:23
뮤직

르세라핌 콘서트, 가시밭길에서 비로소 피어난 다섯송이 꽃을 보다 [종합]

이글거리는 화산은 결국 폭발하고야 말았다. 그룹 르세라핌이 그들 내면에 가득찬 독기와 열정을 무대 위에서 폭발시키며 봄밤을 뜨겁게 달궜다. 르세라핌은 20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인 인천’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2월 발매된 미니 3집 ‘이지’, 8월 공개된 미니 4집 ‘크레이지’ 그리고 지난달 선보인 미니 5집 ‘핫’으로 이어지는 3부작 프로젝트의 피날레다. 르세라핌은 다양한 콘셉트와 스토리를 아우르며 ‘르세라핌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 뜨겁고 재미있게 놀아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지난 단독 투어 ‘플레임 라이즈’에서 자신들의 길을 만들어가는 팀의 서사에 집중해 르세라핌의 정체성을 보여준 이들은 이번 공연에선 퍼포먼스와 음악의 연결성이 돋보이는 세트리스트로 지난 발자취를 선보였다. ‘애쉬’, ‘핫’, ‘컴 오버’로 연결된 ‘본 파이어 핫’ 섹션을 시작으로 록 편곡 버전의 ‘이지’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이지’ 무대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멤버들은 “시작부터 에너지가 너무 좋다”며 “오늘 즐길 준비 되셨나. 마음껏 즐기며 같이 뛰어 놀자”고 분위기를 독려했다. 이들은 “여러분의 함성 소리를 들으니 이제야 콘서트가 시작된 게 실감난다”고 말했으며, 오프닝 퍼포먼스에 활용된 폭죽쇼를 언급하며 “콘서트 하기 전에 너무 떨면 추운데 불이 있어 따뜻했다. 덕분에 떨지 않고 시작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후 르세라핌은 ‘스완 송’, ‘사워 그래이프스’, ‘블루 플레임’, ‘소 시니컬’, ‘인퓨리티즈’, ‘더 그레이트 메머드’, ‘파이어 인 더 벨리’, ‘스마트’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이어갔다. ‘채싱 라이트닝’으로 채워진 인트로에 이어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로 장관을 이뤘다. 예열된 분위기는 곧바로 이어진 ‘크레이지’로 한껏 달궈지며 커다란 아레나가 클럽처럼 변모했다. 이어진 ‘1-800-핫-앤 펀’에선 팬과 함께 하는 이색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았고, ‘피에로’를 통해 특유의 에지 있는 느낌을 살리더니 막바지 ‘피어리스’와 ‘언포기븐’, ‘안티프래자일’로 이어진 르세라핌 상징 레퍼토리에선 끓어 올린 포텐을 완벽하게 터뜨려냈다. 파워풀한 편곡으로 한층 웅장해진 곡 안에서 멤버들은 그 음악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내면의 열정을 오롯이 터뜨려 낸 혼신의 무대에 팬들은 그 자리에 일어서 환호하며 즐겼다. 이날 무대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다시 태어난 르세라핌을 표현하기 위해 일반적인 정사각형 모양이 아닌, 하나의 커다란 삼각형 모양으로 세트를 꾸몄고, 사선 형태의 LED는 독특한 아웃라인으로 커다란 불길이 치솟는 느낌을 연출했다. 다양한 레이저가 시시각각 쏟아지며 공연 전체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 공연 말미엔 르세라핌의 진심과 눈물이 빛났다. 멤버들은 앙코르 무대 중간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직접 읽어 내려가며 지난 시간의 소회와 다가올 시간에 대한 다짐을 남겼는데, 먼저 카즈하는 땀과 눈물로 얼룩졌던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쉬운 길 아닐 수도 있지만 5명이 이 팀에 진심이고, 앞으로도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무대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홍은채는 “우리 노래 가사처럼 가시밭길이 있기에 꽃길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며 “완벽하지 못해도 늘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원은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강해질 수 있게 된 기회들이었다”고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의 여정도 같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허윤진은 “정말 힘들긴 했지만 포기하긴 억울했다”며 “고통의 시간을 지나 나만의 진주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과, 증오에게 나의 사랑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지난 1년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언제나 꽃길을 걸을 순 없지만 언젠가 걷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사쿠라는 “올해로 인생의 반 이상을 아이돌을 하고 있다”면서 “큰 성공보다 작지만 소중한 순간들이 더 힘이 되는 것 같다. 내 마지막 아이돌이 르세라핌이라 정말 다행”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르세라핌은 인천 공연 종료 후 5월 6~7일 나고야, 13~14일 오사카, 6월 7~8일 기타큐슈, 12일과 14~15일 사이타마, 7월 19일 타이베이, 26일 홍콩, 8월 2일 마닐라, 8월 9~10일 방콕, 16일 싱가포르 등지에서 총 17회 공연을 이어간다. 9월에는 북미 투어도 예고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0 19:03
골프일반

KLPGA투어 시즌권 판매 시작...등급 따라 다양한 혜택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2025시즌 KLPGA투어 시즌권을 판매한다.2025 KLPGA투어 시즌권은 올해 추가된 ‘BASIC’ 등급을 포함해 ‘LIGHT’, ‘PRIORITY’, PREMIUM’ 등 총 4개 등급으로 판매해 다양한 수요를 지닌 골프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시즌권은 24일 낮 12시부터 KLPGA 스마트스토어에서 총 200개 수량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된다.‘BASIC’은 80개 한정으로 50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고, ‘LIGHT’는 50개 한정으로 100만 원, ‘PRIORITY’는 60개 한정으로 300만 원에 판매한다. 최상위 ‘PREMIUM’은 10개 한정으로 100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2025 KLPGA투어 시즌권은 구매 시 제공되는 혜택이 대폭 확대됐다. 수도권에서 펼쳐지는 약 13개 대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발레파킹 서비스를 추가하고, ‘KLPGA 스위트 라운지’ 운영을 기존 3개 대회에서 5개 대회로 확대해 시즌권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등급별로 보면 ‘BASIC’은 시즌권과 함께 KLPGA 모자 및 골프장갑이 주어지고, ‘LIGHT’ 등급은 ‘KLPGA 스위트 라운지’ 출입 6회와 발레파킹 1회 이용권이 추가로 포함됐다. ‘PRIORITY’는 ‘KLPGA 골프용품 패키지’ 제공과 라운지 출입 20회, 발레파킹 25회 이용 혜택이 더해졌다.최상위 등급인 ‘PREMIUM’은 ‘KLPGA 골프용품 패키지’와 함께 ‘KLPGA 스위트 라운지’ 및 발레파킹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라운지 1열 지정좌석 제공, 대상 시상식 초청, 프로암 1회 초청, 명품시계 오버홀 무료 제공 바우처가 포함된 바이버 VVIP 패키지 제공, 클럽하우스 출입 등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특히, ‘PRIORITY’와 ‘PREMIUM’ 등급은 법인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인 구매 시 무기명 티켓을 제공해 사내 구성원 누구나 시즌권을 이용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5.03.24 13:31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대학생만' 주는 혜택 봤더니

카카오페이가 3월 개강 시즌을 맞은 대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대학생 멤버십 혜택을 디지털 콘텐츠, 카페, 패션 브랜드 등까지 더 풍성하게 마련하고, 오프라인 결제 가능 캠퍼스와 혜택을 확대하는 등 대학생 편의성을 강화했다. 먼저 카카오 톡학생증 발급하고 카카오페이 대학생 멤버십을 연결하기만 하면 17일부터 다이슨 온라인몰에서 슈퍼소닉 니켈/코퍼 2만 원 할인 쿠폰,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로베리 브론즈 12만원 할인 쿠폰과 멜론 스트리밍클럽 이용권 12개월간 3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카페 이디야,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30% 할인 쿠폰을 3월 한 달 동안 월 1회 이용할 수 있으며, ABC마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도 동일한 기간 동안 월 1회 받을 수 있다. 카카오 ‘톡학생증’은 대학 재학 및 졸업 정보 인증이 필요한 경우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인증을 할 수 있는 디지털카드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대학생 멤버십은 카카오톡의 톡학생증에서 ‘추가되는 혜택 보러 가기’를 눌러 연결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앱 첫 화면에서 ‘전체 > 편의 > 대학생 멤버십’을 선택해 연결할 수도 있다. 또 대학생 멤버십에 연결한 학생은 캠퍼스 내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1000원 이상 결제하면 500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월 5회 받을 수 있다. 이 프로모션은 6월 30일까지 건국대, 경희대(서울), 경희대(국제), 덕성여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중앙대(서울), 중앙대(안성), 포항공대, 한국외대(서울), 한국외대(용인) 등 14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대학생 멤버십을 연결하지 않아도 캠퍼스 내의 이마트24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3월 한 달간 진행한다. 건국대, 경희대(서울), 경희대(국제), 서울과기대, 숙명여대,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대(용인)의 캠퍼스 내 이마트24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1만 원 이상 결제 시 2천 원 할인 쿠폰을 1인 4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제주대(아라), 제주대(사라), 군산대 등 5개 대학교 캠퍼스에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또 기존에 제휴된 대학교도 복지회와의 협업을 통해 학생식당, 카페, 매점과 같은 결제처를 추가 오픈하는 등 캠퍼스 내 오프라인 결제 환경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개강 시즌을 맞아 대학생들이 보다 스마트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대학생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캠퍼스 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캠퍼스 밖에서도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8 15:28
예능

고아성 라디오 DJ 데뷔…‘라디오 북클럽’ 새 MC

배우 고아성이 MBC 표준FM ‘라디오 북클럽 고아성입니다’를 통해 라디오 DJ로 데뷔한다.고아성은 오는 23일부터 ‘라디오 북클럽’ 새 MC를 맡는다. 2008년부터 방송한 ‘라디오 북클럽’은 MBC 라디오를 대표하는 책 전문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영화감독 장진, 소설가 백영옥, 유튜버 김겨울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진행을 맡아왔다. 새 진행자로 낙점된 고아성은 영화 ‘괴물’, ‘설국열차’,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서 활약한 배우로, 평소 책에 깊은 애정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MBC 라디오 측은 “고아성 씨는 책을 ‘인생에서 제일 큰 것’이라 표현할 만큼 자타공인 문학애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라디오 북클럽’을 통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느슨하지만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라디오 북클럽 고아성입니다’는 매주 일요일 오전 6시 5분부터 7시까지 수도권 표준FM 95.9MHz 및 스마트 라디오 ‘미니’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8 11:21
프로축구

[IS 수원] ‘데뷔전 데뷔 골’ 울산의 새로운 공격수 에릭 “하나의 코스밖에 없었다”

“(득점하기 위한) 유일한 각도, 하나의 코스밖에 없었는데, 그 아래를 보고 슈팅했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외국인 선수 에릭 파리아스(브라질)가 데뷔 골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에릭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 출전, 투입 7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울산은 최종 1-1로 비기며 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질주했다.에릭은 울산이 기다린 공격 자원 중 하나다. 울산은 시즌 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의 이적으로 최전방 공백을 안고 있었다. 허율 등 젊은 공격진이 제 몫을 했으나, 지난 14일 합류한 에릭을 기다린 시선이 많았다.에릭은 데뷔전에서 절묘한 데뷔 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루빅손이 길게 찔러준 공을 트래핑하고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절묘한 각도로 수원FC의 골문을 열었다. 울산은 에릭의 득점 이후 다시 기세를 회복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끝내 추가 골을 신고하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에릭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며 “우리가 지던 상황이어서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이뤄야 할 상황이었다. 아쉽게 페널티킥(PK)을 실축하는 등 어려운 경기가 지속됐지만, 우리의 목표는 항상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다.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우승 경쟁을 펼치고, 정상에 오르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취재진의 요청으로 득점 장면을 돌아본 에릭은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했고, 좋은 패스가 와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유일한 각도, 딱 하나의 코스밖에 없어 그 아래쪽을 보고 슈팅했다. 득점했으나, 이기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그간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한 에릭이 아시아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K리그 소감에 대해 “브라질보다 강도가 훨씬 높다. 예를 들어 굉장히 빠른 공수 전환이 이뤄진다. 공을 뺏겼을 때 역압박이 많이 일어나 매우 놀랐다. 반면 브라질 리그가 더 전술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에릭은 합을 맞추게 된 김판곤 감독에 대해선 “단순히 강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스마트하고 전술적인 접근이 많은 사령탑”이라며 “상대의 공격 상황서 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뺏고, 공 소유를 최대한 높이려 한다. 또 많은 공간 창출을 요구하시기도 한다”라고 평했다.끝으로 에릭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 “K리그 우승, 그리고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울산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 최대한 높은 곳이 목표다. 쉽지 않은 대회가 이어지지만, 항상 노력과 훈련을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루도록 하겠다. 내 노력을 최대한 끌어내 울산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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