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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황금세대’ U18 개성고, 2025 K리그 주니어 상위 스플릿 우승→시즌 3관왕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U18팀인 개성고가 시즌 3관왕에 성공했다.부산은 27일 "개성고가 2025 K리그 주니어 U18 상위스플릿 최종전에서 FC안양을 제압하며 기적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개성고는 지난 15일 평촌자유공원에서 열린 대회서 안양을 3-1로 제압, 9승(1무2패)을 신고하며 우승했다.개성고는 지난 5월 '죽음의 조'로 불리는 전반기 K리그 주니어 U18 C조에서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 3위로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했다.이어 9월부터 재개된 K리그 주니어 U18 상위스플릿에는 수원 삼성,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등 각 조별 상위 팀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개성고는 왕중왕전, 전국체전 등으로 인한 일정 조정으로 약 20일 동안 8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혹독한 일정을 견뎌내며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부산은 "상위스플릿에서는 2026시즌을 대비해 현 1·2학년 선수들이 주축으로 출전했다는 점에서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3학년 선수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팀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조명했다.개성고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3관왕 위업을 썼다. 2025시즌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리그 정상에 올랐다.최광희 개성고 감독은 "우리가 세워온 철학과 방향성이 흔들리지 않았고, 그 기반 위에서 작동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개인의 플레이가 아닌 팀 전체의 구조가 만들어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박수를 보냈다.개성고는 휴식기에 돌입해 내년 시즌 대비 체력 보강 및 재정비에 돌입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11.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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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김민준·농구 다니엘, 스타뉴스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주인공

2025 한국프로야구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SSG 랜더스 지명을 받은 김민준(대구고)과 연고 지명 선수로 프로농구 서울 SK에 입단한 에디 다니엘(용산고)이 2025 퓨처스 스타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민준과 다니엘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시상식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스타뉴스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제정했다. 수상자와 종목별 협회/연맹/구단 관계자, 수상자 선정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민준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렸다. 총 78⅔이닝을 던지면서 9볼넷과 함께 탈삼진은 104개를 기록했다. 김민준은 지난 9월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은 2억 7000만원. 김민준은 최고 시속 150㎞(평균 구속 147㎞)에 달하는 속구를 비롯해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강점으로 꼽힌다.다니엘은 지난해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다니엘은 용산고의 제62회 춘계전국남녀농구연맹전,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에서 용산고가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다니엘은 '연고 지명 선수' 제도를 통해 올해 프로농구(KBL) 서울 SK에 입단했다.야구 부문 스타상은 오재원(유신고), 미래스타상은 하현승(부산고)과 엄준상(덕수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오재원은 올해 고교 30경기에 출장, 타율 0.438(134타석 105타수 46안타) 1홈런 14타점 21볼넷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95를 기록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았다. 입단 계약금은 2억 7000만원. 주포지션은 중견수로, 아마추어 외야수 중 최상위이며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194cm, 88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하현승은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투수로 17경기에 등판,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84를 찍었다. 49⅓이닝 동안 14볼넷 64탈삼진을 마크했다. 또 타자로는 26경기에서 타율 0.323(117타석 99타수 32안타) 5홈런 16타점 4도루 14볼넷 OPS 0.983의 성적을 거뒀다. 꾸준하게 기량 증가와 안정감을 보인 즉시전력감에 가까운 우완 투수라는 평가다.역시 투·타 겸업의 엄준상은 184cm, 185kg의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투수 겸 유격수다. 올해 투수로는 11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0.66의 성적을 올렸다. 총 40⅔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5개밖에 없는 가운데 3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4(96타수 33안타) 2홈런 22타점 28득점 3도루 OPS는 0.933을 기록했다. 투수로서 근성이 좋고, 포구와 송구 능력이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축구 부문 스타상은 김현오(충남기계공고·대전하나시티즌)와 박시후(신평고·충남아산), 미래스타상은 박도훈(현풍고)과 김태호(경북자연과학고)가 각각 받았다.김현오는 선정위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차세대 대형 공격수로 꼽히는 김현오는 대전 구단 산하 유스 U-18팀(충남기계공고)에서 뛰다 올해 2월 준프로 계약을 맺고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5월 FC안양전에서는 만 17세 나이로 프로 데뷔 무대에서 골을 터뜨려 화제가 됐다. 올 시즌 K리그1 기록은 12경기 1골이다. 지난달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다.박시후는 지난 5월 충남아산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U-17 대표팀 경력이 있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번 시즌 K리그2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스피드와 돌파, 슈팅, 연계 플레이가 좋다는 평가. 미래스타상의 주인공 박도훈은 최근 2025 FIFA U-17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10년 만의 조별리그 무패 통과를 이끈 골키퍼 자원이다. U-17 대표팀 경력만 22경기(19실점)나 될 만큼 백기태 U-17 대표팀 감독의 오랜 신임을 받은 차세대 골키퍼다. 김태호는 이번 축구 부문 수상자 중 유일하게 프로 산하가 아닌 일반고 축구부 소속인 2009년생 1학년 선수다. 팀에서 벌써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로, 16세 이하(U-16)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는 등 내년 FIFA U-17 월드컵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농구 부문 스타상의 주인공은 이가현(수피아여고3·인천 신한은행), 미래스타상의 주인공은 윤지원(경복고2)이 각각 차지했다. 이가현은 2년 연속 스타상을 받았다. 이가현은 올해 광주 수피아여고의 4관왕을 주도했다. 또 올해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는 한국을 세계 9위로 이끌었다. 올해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으며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윤지원은 쌍둥이 형제인 윤지훈과 함께 올해 경복고를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제55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배구 부문 스타상은 방강호(제천산업고·한국전력)와 이지윤(중앙여고·한국도로공사, 아버지 이종현씨 대리 수상)이, 미래스타상은 박서윤(중앙여고)이 각각 품에 안았다. 이들은 올해 신설된 배구 부문의 초대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신장 198㎝의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는 제천산업고를 익산보석배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았다. 또 다른 스타상 수상자 이지윤은 U-19에 이어 U-21 대표팀에서도 뛴 선수로 익산보석배와 전국체전에서 중앙여고의 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미래스타상을 받은 박서윤은 고교 1학년임에도 신장이 무려 194㎝에 달하는 미들 블로커다.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U-19 대표팀에 선발됐고, U-21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춘계연맹전과 전국종별대회, 익산보석배, 전국체전 우승에 기여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가와 실무자로 구성된 수상자 선정위원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야구 부문에서는 '국민 감독' 김인식 KBO 원로자문위원과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팀장, 현철민 SSG 스카우트팀 파트너가 수상자를 선정했다.축구 부문에서는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손승준 대한축구협회 U-18 담당 전임지도자, 정재윤 FC서울 스카우트, 이종민 대전하나시티즌 스카우트가 수상자 선정위원을 맡았다. 농구 부문에서는 김화순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이호근 동국대 감독, 안덕수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겸 한국여자농구연맹 사무총장, 신석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 이사가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배구 부문에서는 최태웅 대한배구협회 유소년이사, 조길현 한국중고배구연맹 전무이사,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수석코치, 신영수 대한항공 코치가 수상자를 결정했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 스타상 수상자에게는 스포츠용품 및 캐리어 세트 교환권, 미래스타상 수상자에게는 스포츠용품 교환권이 각각 주어졌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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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SK 주관으로 개최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이 오는 18일 제주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과 아시아 명문 구단 유소년 클럽이 국제 교류를 이어가는 무대다.제주 SK는 18일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5(K LEAGUE ASIAN YOUTH CHAMPIONSHIP JEJU 2025)'가 개막한다"고 전했다.이번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5'은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걸매운동장에서 열린다.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제주SK와 연맹이 주관한다. 총 8개 팀(국내 4팀+해외 4팀)이 참가한다.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만 참여한다. A조는 제주SK를 비롯해 부산아이파크(이상 한국), V-파렌 나가사키(일본), 페르시잡 즈파라(인도네시아)가 편성됐다. B조에는 서울특별시축구협회U18선발팀, 수원FC(이상 한국), PVF 풋볼 아카데미(베트남), 헝다 축구학교(중국)가 포함됐다. 대회 조별리그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22일에는 각 조 1위 팀간 결승전이 열린다. 각 조 2~4위간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지도자 간담회 및 길림체육대학 관계자 방문으로 국제 교류 활동의 장을 마련한다. 대회 주관사인 제주SK는 지난해에도 연맹과 함께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를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다. 제주 구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참가 선수단뿐만 아니라 국내외 클럽의 학부모와 가족 단위의 지역 방문까지 이끌어 내면서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단은 연맹과 함께 현장에서 양질의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원활한 대회 운영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제주SK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잘 인지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축구라는 순수한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정서를 나누고 화합하는 시간도 만들었다. 제주도에 국내외 스포츠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지역 사회와 연맹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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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팀 한국 온다…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5, 18~22일 개최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팀과 아시아 명문 구단 유소년 팀이 만나는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5(이하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대에서 열린다.2024년 첫 개최 이후 올해 2회째를 맞는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주최, 연맹과 제주SK FC가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대회다.연맹은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5’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에서 유소년 국제 대회를 개최하며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교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참가팀은 ▲K리그 3개 팀(제주SK FC, 부산아이파크, 수원FC). ▲해외 4개 팀(일본 V-파렌 나가사키, 베트남 PVF 풋볼 아카데미, 중국 헝다 축구학교, 인도네시아 페르시잡 즈파라), ▲서울특별시축구협회U18 선발팀 등 총 8개 팀이다.참가 선수 연령은 U18(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이며, 대회 방식은 4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소화한 뒤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A조는 제주, 부산, 나가사키, 페르시잡, B조는 서울특별시축구협회U18 선발팀, 수원FC, PVF 풋볼 아카데미, 헝다 축구학교로 편성됐다.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는 제주 걸매축구장에서 진행된다.한편 연맹은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대회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선진 리그와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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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프로 직행' K리그 구단별 2026시즌 우선지명 선수 명단 발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K리그 24개 구단의 2026시즌 우선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 산하 유스팀 소속의 유망주 총 178명이 소속 구단의 우선지명을 받았으며, 이 중 20명은 프로로 직행한다.K리그1은 12개 전 구단에서 총 93명을 우선지명 했다. 전북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11명), 강원, 수원FC(각 10명), 서울, 울산(각 9명), 제주(8명), 대구(7명), 광주, 대전(각 6명), 김천(4명), 안양(1명) 순이었다.K리그2에서는 충북청주와 화성을 제외한 12개 구단이 총 85명을 우선지명 했다. 부산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전남(각 11명), 수원(9명), 성남(8명), 경남, 부천(각 8명), 천안, 충남아산(각 7명), 인천(6명), 부천(5명), 김포, 서울이랜드(각 2명)가 뒤를 이었다.K리그 신인선수 선발 방식은 ‘우선지명’과 ‘자유선발’로 나눠진다. 각 구단은 매년 9월 말까지 산하 유스팀 소속 선수 중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우선지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지명의 효력은 졸업 연도부터 3년간 유지된다. 단, 대학 휴학, 해외 진출, 병역 복무 기간은 효력 기간에서 제외된다. 해당 기간 내 선수가 우선지명 구단에 입단하지 않는 경우 우선지명 효력은 자동 소멸한다.우선지명 선수의 입단 조건은 계약 기간 1~5년, 기본급 2700만~3600만원이며, 최대 1억 5000만원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계약금이 지급되는 경우 계약 기간은 5년, 첫 시즌 기본급은 3600만원으로 고정된다. 우선지명 선수 이외의 선수들은 자유선발을 통해 K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이번 우선지명을 받은 178명 중 K리그1에서 10명, K리그2에서 10명이 프로로 직행한다.대표적으로 지난 2024년 17세에 광주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김윤호, 올 시즌 천안에서 준프로 계약 후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우정연, 올 시즌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을 포함해 세 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부산 이호진 등이 포함됐다.김희웅 기자 2025.11.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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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게 끝난 K리그? 싸박 vs 이호재 vs 전진우 뜨거운 ‘득점왕 경쟁’ 주목하라

2025 프로축구 K리그1은 전북 현대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팀 우승 경쟁은 마무리됐지만, ‘득점왕 등극’을 향한 공격수들의 경쟁은 불이 붙었다.K리그1 종료를 4경기 앞둔 34라운드 기준, 30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친 싸박(28·수원FC)이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와 전진우(26·전북 현대)가 바투 추격하고 있다. 둘은 15골로 동률이지만, 경기 출전 수가 적은 이호재가 2위에 올라 있다.K리그 득점 순위는 득점수, 출전 경기가 적은 선수,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 순으로 매겨 ‘최다 득점상’ 주인공을 가린다. 현재 득점 톱3 선수들의 세 부문 수치가 비슷한 만큼, 막판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득점왕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음원을 발매하며 ‘싱어송 스트라이커’란 별명을 얻은 싸박은 키 1m90㎝, 몸무게 88㎏의 거구다. 최전방에서 높이 싸움에 일가견이 있고 왼발잡이지만, 문전에서 양발 슈팅 모두 날카롭다는 평가다. 그야말로 온몸이 무기다.시리아 국가대표 싸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었고, 7라운드 포항전에서야 데뷔골을 맛봤다. 출발은 다소 늦었으나 꾸준히 골망을 갈랐다. 울산을 상대로 두 차례나 멀티골을 작성했고, 31라운드 제주SK전에서도 2골을 넣었을 만큼 몰아치기에 능하다. 소속팀이 강등권에 있는 만큼 그의 어깨가 무겁지만, 직전 34라운드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정도로 매서운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득점 2위 이호재 역시 올해 들어 ‘스텝 업’ 했다. 2021시즌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리그 27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고, 내친김에 ‘득점왕’까지 꿈꾼다.‘K-홀란(K리그의 엘링 홀란)’이라 불리는 이호재는 이번 시즌 넣은 15골 중 5골을 머리로 낚아챘다. 그만큼 문전에서 큰 키를 활용한 헤더가 위협적이다. 아울러 그는 페널티킥으로도 5골을 기록했는데, 특유의 느릿느릿 볼에 다가가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슈팅 스킬 역시 일품이다. 이호재는 지난 26일 대전하나시티즌과 34라운드에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했지만, 32~33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 최근 감각은 셋 중 으뜸이다.전북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전진우는 올해 가장 눈부신 성장을 일군 선수로 꼽힌다. 수원 삼성 유스팀인 매탄고 시절부터 ‘기대주’로 이름을 날린 그는 2018년 프로 데뷔 이래 한 골도 못 넣고 시즌을 끝낸 적도 있을 정도로 기대를 밑돌았다. 2022시즌 수원에서 K리그1 25경기에 나서 6골을 넣은 게 커리어 최고 기록이었다.그러나 전진우는 2025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 지도로 다시 태어났다. 문전에서 냉정한 마무리 능력을 장착했고, 공격적인 드리블로 ‘크랙’ 면모까지 뽐내고 있다. 그는 29~33라운드까지 침묵하며 부침이 있었지만, 34라운드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꾸준히 수상에 욕심을 낸 만큼 전북 선수들이 남은 4경기에서 전진우의 ‘득점왕 등극’을 밀어줄 전망이다. 톱3 뒤로도 14골을 넣은 주민규(대전)를 비롯해 13골을 기록 중인 콤파뇨(전북), 모따(FC안양), 이동경(울산 HD)이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다. 순위표가 촘촘한 만큼 최종 38라운드까지 이들의 경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30 05:25
축구일반

‘세계 유소년 교류의 장’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이 돌아왔다

세계 유소년 선수들이 만나 자웅을 겨루고 추억도 쌓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5(유스컵)’가 24일부터 30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유스컵은 프로축구연맹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이 대회는 여러 국가의 17세 이하(U-17)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한다.이번 유스컵 참가팀은 광주FC, 수원 삼성, 성남FC,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4개 팀과 RCD 에스파뇰(스페인) KAA 헨트(벨기에) 감바 오사카, 오이타 트리니타(이상 일본) 하노이FC(베트남) 레알 솔트레이크(미국) 해외 6개 팀에 인천남고와 부평고까지 총 12개 팀이다.유스컵은 ‘경험의 장’으로 꼽힌다. 해외 팀과 경기를 경험하기 쉽지 않은 국내 유소년 선수들이 각국 선수들과 맞붙어 보는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해외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환경에서 실전에 나서고, 한국 팀들의 경기 운영 방식과 축구 철학 등을 배울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특히 유스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국내 유스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구단 프런트와 코치진 등 축구 관계자들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연맹이 3년 연속 이 대회를 개최한 배경이다. 유스컵은 6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팀당 조별리그 5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 A조에는 에스파뇰, 레알 솔트레이크, 오이타, 수원, 광주, 인천남고가 묶였고, B조에는 헨트, 하노이, 감바 오사카, 성남, 포항, 부평고가 편성됐다. 각 조에 3개의 국내 팀을 나눠 배치하면서 모두가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했다.조별리그는 24일부터 29일까지 인천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송도LNG종합스포츠타운 축구장 등 인천 일원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오는 30일 오후 1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개최된다.2023년 열렸던 초대 대회 당시에는 RSC 안더레흐트(벨기에)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에스파뇰이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국내 팀이 유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도 주목해 볼만하다.11월에는 연맹이 K리그와 아시아 구단 유소년팀이 참가하는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5’를 연다. 유스컵에 이어 유소년 선수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선진 리그와의 교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10.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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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도 성장할 기회”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배움의 자세’로 임하는 韓 감독들 [IS 인천]

“웃을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어요.”23일 오후 5시 인천 중구의 하버파크호텔에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5(유스컵)’ 기자회견이 열렸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유스컵은 프로축구연맹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이 대회는 여러 국가의 17세 이하(U-17)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한다.이번 유스컵 참가팀은 광주FC, 수원 삼성, 성남FC,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4개 팀과 RCD 에스파뇰(스페인) KAA 헨트(벨기에) 감바 오사카, 오이타 트리니타(이상 일본) 하노이FC(베트남) 레알 솔트레이크(미국) 해외 6개 팀에 인천남고와 부평고까지 총 12개 팀이다.2023년 열렸던 초대 대회 당시에는 RSC 안더레흐트(벨기에)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에스파뇰이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다. 국내 팀들은 ‘배움의 자세’로 유스컵에 임한다. 다만 포항은 당당히 ‘우승’을 외쳤다.황지수 포항 감독은 “좋은 팀과 경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첫해에 3위를 하면서 결승을 못 갔다. 올해는 꼭 결승에 가서 우승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배기종 수원 감독은 “너무 훌륭한 팀이 많이 참가하는데, 그 속에서 우리들의 현실적인 성장이 얼마나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고, 강한 팀들과 경기를 통해 항상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성적이 중요하진 않지만, 성장에 제일 목표를 두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박요한 광주 코치는 “선수들에게 배울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갖춰서 인천에 오자고 했다. 부족하겠지만, 경기를 통해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 번 더 상기시키겠다”고 설명했다.김근철 성남 감독은 “좋은 팀들과 경쟁하기에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하자고 강조할 것 같다. 지도자 역시 국내 팀들과 경쟁하다가 외국 팀들과 하는데, 많은 것을 배워서 선수와 지도자 모두 성장을 이뤘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스컵은 해외 팀들의 경기를 경험하고 축구 모델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도자들에게도 특별하다.김성철 인천남고 감독은 “지도자들도 마찬가지로 성장할 기회가 될 것 같다. 여러 나라 축구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3년 연속 유스컵에 참가하는 서기복 부평고 감독은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유스컵이) 아이들의 플레이 등 내년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내일 오후 2시에 왕중왕전 때 붙은 포항과 경기한다. 배운다는 자세로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유스컵은 6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팀당 조별리그 5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 A조에는 에스파뇰, 레알 솔트레이크, 오이타, 수원, 광주, 인천남고가 묶였고, B조에는 헨트, 하노이, 감바 오사카, 성남, 포항, 부평고가 편성됐다. 각 조에 3개의 국내 팀을 나눠 배치하면서 모두가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했다.조별리그는 24일부터 29일까지 인천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송도LNG종합스포츠타운 축구장 등 인천 일원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오는 30일 오후 1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개최된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10.23 20:47
프로축구

“스페인 축구처럼 상대 지배” 또 ‘우승’ 외친 에스파뇰…헨트도 욕심낸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IS 인천]

“우승이 목표다.”23일 오후 5시 인천 중구의 하버파크호텔에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5(유스컵)’ 기자회견이 열렸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유스컵은 프로축구연맹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이 대회는 여러 국가의 17세 이하(U-17)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한다.이번 유스컵 참가팀은 광주FC, 수원 삼성, 성남FC,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4개 팀과 RCD 에스파뇰(스페인) KAA 헨트(벨기에) 감바 오사카, 오이타 트리니타(이상 일본) 하노이FC(베트남) 레알 솔트레이크(미국) 해외 6개 팀에 인천남고와 부평고까지 총 12개 팀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에스파뇰을 이끄는 알바르 미르티네스 나바로 감독은 “아름다운 도시에 온 것에 만족한다. 올해도 다른 팀들과 경쟁해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이 대회는 리그와 다르게 빠듯한 일정에서 매일 경기한다. 선수들, 코치들도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리그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을 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나바로 감독은 평소 에스파뇰 유스팀의 철학에 관해 “매 경기 강조하는 점이 다르다. 항상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우리가 상대보다 더 많이 볼을 점유하고, 스페인 축구 모델처럼 상대를 지배하는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헨트 역시 ‘우승’을 외쳤다. 캉시 제르베즈 롬보 헨트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우리는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 우승컵을 집으로 가져가겠다”며 “선수들에게 매 순간 즐기라고 했다. 다른 팀의 축구 철학을 보고 배우는 기회라고도 했다. 이 대회 자체가 우리 팀을 보완할 좋은 기회다. 그런 시간을 만들자고 했다”고 밝혔다.솔트레이크도 ‘우승’을 목표로 뒀다. 필립 커슨스 솔트레이크 감독은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을 겪으면서 우리의 축구 스타일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부딪힐 수 있는지 겪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커슨스 감독 역시 볼을 점유하고 창의적 플레이를 평소에 강조한다고 했다. 다수 팀이 우승 트로피를 탐냈지만, 유스컵은 ‘경험의 장’으로 꼽힌다. 해외 선수들과 맞붙어보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추억도 쌓을 기회다. 아울러 구단 프런트와 코치진 등 축구 관계자들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도 기대할 수 있다.다이스케 마치나카 감바 오사카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가치는 ‘이 대회가 정말 당연한 게 아니라 감사해야 할 일이고, 소중한 기회’라고 하고 싶다. 매 경기를 소중하게 생각하자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많이 배워가고 우정을 쌓을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유스케 아다치 하노이FC 팀 매니저는 “베트남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게 소중한 기회다. 축구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배우고 베트남으로 돌아가자고 하고 싶다. 선수들이 베트남에 돌아가서 ‘난 아직 배울 게 많구나. 세계 축구 수준이 이렇게 높구나’라고 깨닫게만 돼도 기쁘다”고 소망을 전했다.유스컵은 6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팀당 조별리그 5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 A조에는 에스파뇰, 레알 솔트레이크, 오이타, 수원, 광주, 인천남고가 묶였고, B조에는 헨트, 하노이, 감바 오사카, 성남, 포항, 부평고가 편성됐다. 각 조에 3개의 국내 팀을 나눠 배치하면서 모두가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했다.조별리그는 24일부터 29일까지 인천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송도LNG종합스포츠타운 축구장 등 인천 일원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오는 30일 오후 1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개최된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10.23 18:55
프로축구

포옛 실리축구+공격수들 부활...전북, K리그 첫 10번째 우승 금자탑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4년 만에 K리그1 챔피언으로 복귀하며 10번째 우승 별을 따냈다.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풀리그 마지막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로써 시즌 승점 71(21승 8무 4패)을 쌓으면서 이날 FC안양에 패배한 2위 김천상무(승점 55)에 승점 16점 앞섰다.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전북은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전북은 K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우승을 달성했다. 10번째(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 2025) 우승이자 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하기 전 정규리그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해 압도적인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전북 다음으로 많이 우승한 구단은 성남 일화(현 성남FC)로, 7차례 우승기록이 있다.전북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몰리며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0위에 그친 전북은 다이렉트 강등을 가까스로 피한 후 강등 플레이오프에서도 진땀승을 거두며 생존했다. 지난해 이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선수 영입에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선수 구성에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었지만, 올해 전북 지휘봉을 새로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이 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우루과이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사령탑 경험이 있는 포옛 감독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실리 축구를 펼치면서 무서운 기세로 무패 행진을 벌여 나갔다. 전북은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부터 26라운드 대구FC전까지 무려 22경기(17승 5무) 무패를 기록했다. 이는 K리그 최다 무패 부문 공동 3위에 해당한다.전북은 장신 공격수 콤파뇨(13골)가 강력한 헤딩으로 상대 진영을 위협했고, 지난 시즌까지 극도로 부진했던 공격수 티아고(9골)가 포옛 감독 체제에서는 폭발적인 골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여기에 전북 공격수 전진우는 올해 가장 빛난 별이었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으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가 프로에서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침체기를 겪었던 전진우는 올시즌 14골을 폭발하며 시즌 득점 랭킹 3위,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도 2개를 곁들였다. 전진우는 2018년 프로 데뷔 후 2024년까지 11골에 그쳤지만, 올해에만 자신의 누적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일본 J리그에서 뛰다가 3년 만에 전북으로 복귀한 골키퍼 송범근은 3경기당 1경기꼴로 클린시트를 작성해 이 부문 리그 1위다. 또 10경기 이상을 소화한 골키퍼 중 경기당 최소 실점(0.81골)도 기록 중이다.여기에 미드필더 김진규, 강상윤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젊은 미드필더로 전북에서의 대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은경 기자 2025.10.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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