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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96.2% 채웠던 KBO '철강왕'은 어디로? 어깨→햄스트링→종아리→허리 부상 신음

탬파베이 레이스 '연봉킹' 김하성(30)이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허리 통증을 느낀 김하성을 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올 시즌만 벌써 네 번째 부상이다.김하성의 몸에 이상 신호가 들어온 건 지난해 8월부터였다.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마이너리그를 통해 실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빅리그 복귀가 연기됐다. 김하성은 7월 초 빅리그에 돌아왔으나, 오른 종아리 근육을 다쳐 며칠 동안 쉬었다. 이어 7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정상 출전한 김하성은 도루 시도 과정에서 허리를 다쳐 지난 26일에도 열흘짜리 IL에 올랐다. 지난 2일 복귀 후 이번에 또 허리 통증을 느껴 자리를 비웠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부터 '철강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내구성을 자랑했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6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인 2020년까지 전체 일정의 96.2%인 831경기에 출장했다. 이 기간 박해민(849경기)에 이은 리그 최다 출장 2위였다. MLB 진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2022년과 2023년 각각 150경기, 152경기에 출장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올해 5월 복귀가 점쳐졌던 그는 예상보다 약 두 달 늦게 돌아왔다. 이후에도 부상으로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탬파베이는 128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하성은 24경기 출장에 그친다. '대박 계약'의 꿈도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다. 잦은 부상이 향후 계약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800만 달러 규모 옵션 발효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기대했던 계약 조건을 받지 못한 그는 '스몰 마켓'인 탬파베이와 1+1년 총 2900만 달러(406억원)에 계약했다. 다만 1년 후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넣었다. 2025년 좋은 활약을 선보인 후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따낸다는 구상으로 엿보인다. 팀 내 최고 연봉자인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14 2홈런 5타점 6도루에 그친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13:06
메이저리그

3년 연속 200K까지 5개 남았는데…NL 탈삼진 1위 '혈전'에 막혔다, 복귀 불투명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필라델피아 에이스 잭 휠러(35)가 오른팔의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회복 일정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이번 시즌 다시 투구할 수 있을지 등 휠러와 관련된 질문에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휠러는 지난 1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5이닝 4피안타 2실점)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쪽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휠러의 상태는 목 근처의 혈관이나 신경이 압박돼 혈전이 형성될 수 있는 흉곽 출구 증후군이다. ESPN은 '치료 방법은 근본 원인에 따라 다르다. 혈전 용해술 외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혈액 응고 방지 치료를 받거나 갈비뼈 절제 수술을 받기도 한다. 이런 치료는 성공 복귀 확률을 높인다'라고 전했다. 휠러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휠러는 부상 전까지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탈삼진이 195개로 내셔널리그(NL) 1위. 3년 연속 200탈삼진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NL 동부지구 선두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큰 필라델피아는 휠러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숙제로 떠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9 10:28
메이저리그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 이정후, 17일 TB전 5번 타자 전진 배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중심 타선에 배치돼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자존심 대결을 치른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전에서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가 클린업 트리오(3~5번) 한 자리를 맡은 건 지난달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16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14일 샌디에이고 3차전에선 2루타를 쳤다. 김하성이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6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밥 멜빈 감독은 조금 더 나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를 전날 6번보다 전진 배치했다. 한편 어깨 부상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김하성은 이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은 0.211로 낮지만 14일 애슬레틱스전에서 2안타,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2024) 샌프란시스코와의 본토 개막 시리즈(4연전)에서 18타수 6안타 3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당시 이정후도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아 1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그해(2024) 4월 첫째 주 이뤄진 두 번째 시리즈(3연전)에서 한 번 더 붙었고, 이후 일정이 겹치지 않고 각각 부상으로 일하며 재대결을 하지 못했다. 그사이 김하성은 팀을 샌디에이고에서 탬파베이로 옮겼고, 이번 인터리그에서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이 재성사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7 07:46
생활문화

[정다정 다정다감] 천천히, 나에게로 돌아오는 중입니다

밤 10시인데도 땀이 줄줄 흐른다. 등줄기로 흐르는 땀을 느끼며 학원으로 걸어간다. 학원 끝나기 십 분 전에 가서 미리 기다리고 있어야 아이가 좋아한다. 10시 종이 치자 아이들이 우르르 빠져나온다. 몰려나오는 아이들 중에 우리 아이가 확 보인다. “엄마!”라고 외치며 나를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든다. 얼마 전부터는 엄마보다 키가 커졌지만, 여전히 데리러 오는 걸 좋아한다. 일하는 엄마가 못하는 한 가지, 아이를 매일 학원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는 것. 이달은 거의 매일 아이를 데리러 갔다. 아이와 함께 집을 향해 땀을 흘리며 걸으면서 잡담을 나눈다. 선생님이 친구만 칭찬해서 속상했다, 계단에서 넘어질 뻔했다, 맛있는 젤리를 찾았다. 자질구레하고 사소한 이야기를 하면서 집까지 함께 걸어온다. 사소하지만 아이에겐 중요한 순간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천천히, 함께 걷는다.예전의 나는 거의 매일 사람들과 약속을 잡고 미팅을 했다. “너 그렇게 돌아다녀도 괜찮겠냐”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 쉬라고 하는 걸까? 나는 바빴다. 그런데 즐거웠다. 하고 싶은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신나게 해내고 있다고 믿었다. 하루를 빽빽하게 채우는 건 내 방식의 삶이었다. 점심 약속과 저녁 모임 사이에도 일정을 끼워 넣었고, 돌아오는 길에는 다음 프로젝트의 브리핑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곤 했다.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그조차도 뭔가를 이루고 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미루고 미루던 수술을 받게 되었고, 회복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왔다. 빈혈 때문에 어지러워 무리를 할 수 없다. 회복을 위해 5kg이 넘는 물건은 석 달 동안 들면 안 된다고 했다. 집에서 공주처럼 누워 지내다가도 장이 유착되면 안되니 매일 산책도 해야 했다. 그제야 처음으로 쉼이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됐다. 억지로라도 속도를 낮춰야 했고, 멈춰야만 다음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받아들였다.수술 후 빈혈이 심하게 찾아왔고,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는 일이 매일의 중요한 미션이 되었다. 복압이 높아지면 안 되니 변비를 막기 위해 식이섬유도 충분히 먹어야 한다. 매일 비슷한 식재료가 반복되지만, 양념을 바꿔보고 조리법을 달리해 본다. 양배추와 가지 요리도 섭렵했다. 나를 위한 식사, 나를 살리기 위한 시간. 단조로운 듯하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삶이 더 풍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지금 나는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속도로 살아가는 중이다. 하루 한 시간 걷는 것이 일과가 되었고, 재택근무를 꼬박꼬박 챙긴다. 저녁 약속이 없으니 밤에 홀로 나가 걷기도 한다. 더운 날씨 탓에 종종 마트를 들르다 보니 그날그날의 세일 품목을 하나씩 사 오는 버릇이 생겼다. 냉장고는 점점 가득 차고, 마음은 조금씩 비워졌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느슨한 리듬에 불안을 느꼈을 텐데, 요즘은 문득문득 생각한다. “이렇게 헐렁해도 괜찮은 거구나.”아직 요가나 등산처럼 복부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금지다. 그래서일까, 무언가를 ‘하지 않는 삶’ 속에서 내가 조금씩 드러나는 기분이 든다. 이전에는 항상 ‘해야 할 일’로 가득했던 하루가 이제는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게 해준다. 만나자는 사람들의 약속을 “더우니 9월 이후에 만나요”라고 정중히 거절한다. 드디어 집을 조금씩 치울 에너지가 생겼고, 마음속에 쌓아만 두었던 할 일 목록도 하나씩 손을 대기 시작했다.누군가는 지금의 내 하루를 심심하고 느슨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안다. 이 속도가 지금의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천천히 걸으며 나를 챙기고, 나를 먹이고, 나를 정리하는 일. 이전에는 놓치고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이 지금은 나를 다시 살게 하는 힘이 된다.아주 천천히, 나는 나에게로 돌아오는 중이다. 이 속도, 이 호흡, 이 일상의 감각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싶다.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8.01 07:00
메이저리그

'자진 강판' 오타니 "다리 경련 느껴, 재활 등판 후퇴는 없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리 경련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그는 "1회부터 경련 증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3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했다.오타니는 이날 4이닝 투구를 목표로 세웠지만, 뜻하지 않은 다리 경련 증세로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를 걸어 내려왔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른쪽 엉덩이 근처에 경련이 일어났다"라며 "오른 햄스트링이나 종아리에 가끔 통증을 느낀 적은 있지만 엉덩이 주변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타니는 하체 힘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상체에 의존한 투구를 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어제와 오늘 탈수 증상이 좀 있었다"라고 밝혀,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도 경련 증상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날 높은 기온과 습도가 몸 상태에 영향을 끼쳤을 거로 분석했다. 오타니는 이날 5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은 162.5㎞였다. '투수 오타니'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한 오타니는 빅리그에서 1이닝-2이닝 등 투구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 오타니는 "재활 등판이 후퇴하는 일은 없다"라며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뒤 다음 등판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면 다음 등판을 8월 7일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으로 예고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다리 경련 및 탈수 증상에도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지명타자로는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그는 "나는 수비를 하지 않았다. 내 첫 번째 임무는 타석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31 15:10
프로야구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156㎞/h...다가오는 9월, 안우진이 돌아온다 [IS 포커스]

9월이 다가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야구팬에 설렘을 주는 선수 안우진(26)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하고 있는 안우진은 지난 20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양 히어로즈 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구속(156㎞/h)과 분당회전수(RPM·2664)가 찍힌 투구 추적 시스템(트랙맨) 데이터를 올렸다. 안우진은 휴일에 야구장을 찾아 공을 던지며 투구 감각을 회복 중이다. 6월 말 가볍게 몸을 풀었고, 지난 16일 라이브 피칭으로 공 15개를 던졌다. 20일에는 20구씩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고. 구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장 팀에 합류해도 선발진 한 차리를 맡을 수 있을 정도다. 구단도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전이다. 24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설종진 감독대행은 "매뉴얼이나 미션이 있는 건 아니다. 담당 코치와 트레이너 파트에서 선수 옆에 있고, 진행 사항만 보고받고 있다"라고 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선수는 대부분 팀에 가세한다. 공식 지원군이다. 하지만 안우진은 거의 2년 동안 현장을 떠나 있었다. 키움이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되는 게 사실이다. 순위 경쟁이 클라이맥스에 오른 시점이 될 수밖에 없기에 그의 등판은 다른 팀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안우진이 가볍게 몸만 풀었던 첫 번째 피칭을 지켜본 설종진 대행은 "확실히 공 회전수가 다른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도 (9월에) 복귀할 의지가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그의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고 밝혔다. 당장은 팀 일정 소화에 집중한다. 설 대행은 다른 코칭스태프들에게도 "'지금은 안우진에 대해서 얘기하지 말자'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그저 선수가 복귀 의욕을 다스리지 못해 부상을 입게 되는 상황만 경계했다. 하지만 안우진이 전역하기 2주 전부터는 팀 차원에서 몸 상태를 확인하고, 퓨처스리그 등판 일정도 정할 생각이다. 안우진의 전역 날짜는 9월 17일이다. 2018시즌 데뷔한 안우진은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그는 2022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톱클래스로 올라섰다. 2023시즌도 등판한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을 기록했다. 8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군 입대를 선택해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위력은 여전했다. 안우진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젊은 투수들이 늘어났지만 구위·변화구 구사 능력·경기 운영 능력을 두루 고려했을 때 안우진이 현재 KBO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점에 이견은 없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00:20
프로야구

NC 안도의 한숨, 그러나 또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구창모는 언제쯤 돌아올까

구창모(28)를 향한 NC 다이노스의 기약 없는 기다림이 또다시 시작됐다. NC는 "구창모가 23일 병원 검진 결과, 특이 소견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지난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진 뒤 팔꿈치에 가벼운 뭉침 증상을 느껴 투구를 중단한 바 있다. NC는 구창모의 검진 결과에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5강 싸움에 한창인 NC는 한때 국가대표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꼽혔던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구창몬의 통산 성적은 174경기에서 47승 37패 평균자책점 3.68. NC는 7년 최대 13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으로 구창모를 붙잡았다. 지난달 전역한 구창모가 1군 선발진에 합류하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관건은 복귀 시기다. 그러나 언제 돌아올지 정확히 알 수 없다. NC는 "다음 주 ITP(단계별 투구 훈련) 투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일정은 ITP 진행 경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최근까지 기본적인 훈련을 소화 중이지만 공을 만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0일 가까이 공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재활 투구는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이에 "(복귀 시기는 몰라도) 확실한 건 빌드업을 다시 해야 한다.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구창모는 부상 경력이 잦다.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 2020년 왼 전완부 피로 골절이 그를 괴롭혔다. 2021년 수술대에 오른 그는 2022시즌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23년엔 왼쪽 전완부 굴곡근 손상 부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면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고, 그해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도 4경기 총 10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구창모는 올해 초 이호준 신임 감독에게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 5위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구창모는 4월 초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타구에 맞아 한동안 휴식했고, 6월 중순 전역 직전에 재활 등판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팔꿈치 뭉침 증상으로 1군 마운드 복귀는 다시 미뤄졌다. NC와 이호준 감독의 기다림이 다시 시작됐다. 이형석 기자 2025.07.24 06:16
프로야구

"공을 만지지 않고 있다" 또 다시 빌드업... 원점으로 돌아간 구창모의 복귀

6월 중순 전역한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구창모(28)의 복귀가 또 늦춰졌다. 재활 투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구창모는 지난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실점, 투구 수 57개를 기록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팔꿈치에 가벼운 뭉침 증상이 있어 투구를 중단했다. 23일 정밀 검진 후 투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복귀 시기를 못 박을 수 없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기본적인 훈련을 소화 중이지만 공을 만지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이달 초 등판 후 최소 20일 이상 공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재활 투구는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 검진 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물건너갈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복귀 시기는 몰라도) 확실한 건 빌드업을 다시 해야 한다.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또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8월도 아니고 그 이후로 (복귀 예상을) 잡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함께 복무했던 이정용(LG 트윈스) 배제성(KT 위즈)이 전역 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한 것과 달리 구창모는 여전히 2군에 머무르고 있다. 1군에서 최소 5이닝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가 갖춰지지 않아서다. 상무 소속이던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리그 경기(3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 강습 타구에 몸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 한동안 컨디션 조절에만 전념했다. 6월 중순부터 1이닝-3이닝-4이닝 점점 투구를 늘려갔다. 이호준 감독은 참고 기다렸다. 지난달 취재진에 "당분간 구창모에 관해 묻지 않았으면 한다"고 정중히 요청하며 "구창모에게 '절대 무리해서 운동하지 마라. 후반기에도 복귀 일정이 좀 더 늦춰져도 상관없으니까 모든 준비를 마쳤을 때 '저 이제 올라가겠습니다'라고 스스로 말해라'고 일러줬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번 팔꿈치 뭉침 증세로 투구는 중단됐고, 복귀는 미뤄졌다. 구창모는 한때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꼽힐 만큼 탁월한 기량을 갖췄다. 문제는 잦은 부상이다.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 2020년 왼 전완부 피로 골절이 그를 괴롭혔다. 2021년 수술대에 오른 그는 2022시즌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23년엔 왼쪽 전완부 굴곡근 손상 부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면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고, 그해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도 4경기 총 10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NC는 현재 5강 싸움에 한창이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7년 최대 13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1군 전역 신고가 미뤄져 답답하다. 이형석 기자 2025.07.20 09:18
메이저리그

‘ERA 1.00’ LAD 오타니, 22일 MIN전 3이닝 소화 예정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다가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19일(한국시간) ESP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오는 22일 미네소타와의 정규리그 경기서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한다. 매체는 “다저스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후 점차 긴 이닝을 소화해 가는 과정에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그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3이닝을 소화한다. 이후 더스틴 메이가 이어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오타니는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 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오타니가 긴 이닝을 소화하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할 거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향후 몇 번의 등판에서도 멀티이닝 파트너와 함께 등판한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4이닝 경기를 몇 차례 더 소화한 뒤에야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란 계획도 덧붙였다.후반기 일정에 돌입한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도 기다린다. 사사키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어깨 재활 훈련을 지속해 온 거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까지 들은 모든 소식은 긍정적이다. 그를 더 끌어올려 타자들과 실전 대결을 시키고 다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또 어깨를 다쳤던 스넬은 트리플 A에서 재활 세 번째 등판을 치를 예정이다. 사사키는 올 시즌 8경기 등판해 34.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이다. 스넬은 2경기 1승 0패 평균자책점 2.00. 두 선수 모두 2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5:45
해외축구

주드 벨링엄, 어깨 수술로 3개월 결장…“이제 보호대 없이 뛸 수 있기를 기대해요” [AI 스포츠]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2)이 결국 왼쪽 어깨 수술을 받는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벨링엄이 현지시간 수요일 런던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회복에는 10~1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그는 8경기 이상의 라리가 일정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초반을 결장하게 된다.벨링엄은 2023년 11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고, 이후 재활을 병행하며 시즌을 완주했다. 그는 수차례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고, 클럽 월드컵에서도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 종료 이후 수술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직접 입장을 밝혔다.“대회가 끝난 뒤에 수술을 받을 거예요. 특히 더운 날씨에 보호대를 차고 뛰는 게 지긋지긋했어요. 이젠 제 원래 어깨로 돌아가는 게 정말 기대돼요.” 벨링엄은 지난달 클럽 월드컵 파추카와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202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벨링엄은 데뷔 시즌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견인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58경기에서 15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속된 어깨 통증은 경기력에 큰 부담이 되었고 결국 수술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벨링엄은 “더운 날씨에 보호대를 하고 뛰는 게 정말 힘들어요. 이젠 제 어깨가 원래대로 돌아가길 기대하고 있어요.”라며 수술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축구화를 신고 뛰는 그 누구보다 경기장을 사랑하는 그의 발언에서, 부상의 고통과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월 19일,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하에서 오사수나를 상대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벨링엄은 10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의 결장은 레알 마드리드 중원 구성에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완전한 회복 후 돌아올 그를 향한 기대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인내 끝에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벨링엄은 다시 한 번 마드리드 팬들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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