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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입맛에 맞게 개편…전반기보다 더 강한 후반기 예고하는 전북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변화하며 후반기에도 약진을 예고했다.전북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패트릭 츄마시(가나)와 주앙 감보아(포르투갈)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포옛 감독 계획에서 배제된 아나스모(호주), 안드리고(브라질), 보아텡(가나)은 정리했다. 에르난데스도 빠르게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보내며 외국인 쿼터 손질에 들어갔다.2025시즌 초반 외국인 쿼터(6명)를 꽉 채우고 시작한 전북은 4명을 내보내고 2명을 새로 수혈하면서 선수단을 과감히 개편했다. 선수단은 점점 포옛 감독의 스타일에 맞게 맞춰지는 형세다.지난해 12월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지난겨울 한 차례 이적시장을 거쳤지만, 사실상 기존에 몸담고 있던 선수들과 올 시즌에 돌입했다. 여전히 전북 선수들의 이름값과 기량은 K리그 최고란 평가를 받았으나 당연히 포옛 감독의 스타일에 100% 부합하는 선수 구성은 아니었다.포옛 감독은 시즌 초반 중원과 공격진 등 여러 조합을 테스트하며 성적까지 잡았다. 지난 4월부터는 어느 정도 고정된 베스트11을 구축했다. 포옛 감독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 김진규-박진섭-강상윤으로 구성된 중원을 애용하고 있다. ‘위닝 멘털리티’를 되찾은 전북은 이미 K리그 내에서 안정적인 흐름 되찾고 강력한 선수단을 보유했다는 평이지만, 츄마시와 감보아의 합류로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게 됐다. 무엇보다 포옛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데려왔다는 게 호재다.지난달 20일 ‘오피셜’이 나온 가나 국가대표 출신 윙어 츄마시는 다음 날인 6월 21일 FC서울전(1-1 무)에서 곧장 데뷔전을 치렀다. 커리어 대부분을 유럽, 서아시아 쪽에서 보낸 츄마시는 포옛 감독과 통화 후 전북 이적을 결심했다. 포옛 감독이 얼마나 그를 영입하는 데 진심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달 영입한 감보아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중원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다. 커리어 내내 유럽에서만 뛴 그는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 아직 첫선을 보이지 않았으나 포옛 감독이 중시하는 공수 전환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미드필더로 전해진다.츄마시는 1994년생, 감보아는 1996년생으로 한참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시즌이 절반가량 남은 만큼, 전북의 K리그1 왕좌 탈환 프로젝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외국인 신입생 둘은 어느 정도 굳어진 전북의 중원과 공격진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선수로 꼽힌다. 이들의 합류로 팀 내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전력이 더욱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리그와 코리아컵을 병행하는 전북이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것도 수월해질 전망이다.리그 17경기(12승 5무) 무패를 질주 중인 전북(승점 45)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포옛호는 오는 19일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시즌을 재개한다.김희웅 기자 2025.07.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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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천재’ 정승원, 홍명보호서 희소한 가치 뽐낼까…K리그 최고 멀티플레이어 주목

“멀티플레이 능력이 강점입니다.”생애 처음으로 성인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정승원(28·FC서울)이 자신 있게 말했다. 그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에 뒤늦게 이름을 올리면서 실낱같은 월드컵 출전 희망을 밝혔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두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전진우(전북 현대)를 소집 해제하고 정승원을 호출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태극전사 26명 중 23명이 K리거인 만큼, 처음에 뽑히지 않은 정승원은 냉정히 대표팀 경쟁에서 뒷순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다만 정승원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특별함이 있다. 대개 축구에서는 두 포지션 이상을 소화하면 멀티 플레이어라고 칭하는데, 정승원은 윙어·미드필더·사이드백 등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뽐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사실상 골키퍼, 센터백, 스트라이커를 제외하고는 모든 자리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희소하면서도 선수에게는 강점이 된다. 현재 대표팀에는 박진섭(전북)이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오갈 수 있다. 세 포지션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정승원이 유일하다. 보통 부상, 경고 누적 결장 등 변수가 많은 월드컵에서는 멀티 플레이어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다. 특정 포지션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해도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때 고요한(은퇴)이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전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고요한 역시 미드필더, 풀백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올 시즌 소속팀 서울에서 중앙,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정승원은 과거부터 곱상한 외모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얼굴 천재’라는 별명과는 사뭇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다. 왕성한 활동량과 빼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지녔고, 슈팅과 패스 모두 준수하다고 평가된다. 이제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정승원에게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도전자 입장에서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정승원은 “(소속팀에서) 최대한 많은 활동량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고, 거의 모든 자리를 볼 수 있다. 나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잘 준비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맞춰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해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포인트를 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0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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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아시안컵 개막전서 중국에 3-0 완승…이동경·주민규·김주성 골 맛 [IS 용인]

대표팀 공격수 이동경(28·김천상무)과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수비수 김주성(25·FC서울)도 골 맛을 봤다.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 무대다. 이 때문에 국내 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장으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이 발탁한 26인 중, 23인이 K리거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선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출전했다. 풀리그 형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 팀을 결정한다. 대표팀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5회)으로, 6회 정상에 도전한다. 3년 전 대회에선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대회 개막전의 주인공은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이었다. 이동경은 전반 초반 놀라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중국을 침묵에 빠뜨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주민규는 정확한 헤더로 추가 골을 책임졌다. 후반전에는 수비수 김주성이 코너킥 공격서 정확한 슈팅으로 쐐기 골을 책임졌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최근 중국전 6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역대 상대 전적은 24승 13무 2패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대회에 앞서 대표팀 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본 무대로 평가받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은 백5라는 새로운 전형으로 나섰는데, 무실점 완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냈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5명의 선수는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소화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수비 시 5-2-3, 공격 시 4-3-3으로 바뀌는 전형을 내세웠다. 눈길을 끈 건 수비진이었다.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최후방에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박진섭이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했다. 킥오프 직후 경기 분위기는 잠잠했다. 대표팀과 중국의 경기가 열린 건 13개월 만이었는데, 평일에 열린 경기 탓인지 경기장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잠잠했던 분위기가 바뀐 건 전반 8분이었다.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된 이동경이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윙백으로 나선 김문환이 오른 측면을 돌파한 뒤,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건넸다. 이를 넘겨받은 이동경의 트래핑은 다소 길었으나, 지체 없이 시도한 슈팅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이동경의 A매치 2호 골. 그가 A매치에서 득점한 건 지난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 이후 4년 만이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였다. 그는 전반 21분 이태석이 왼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중국의 일격을 날렸다. 주민규의 A매치 3호 골. 그가 대표팀에서 골을 터뜨린 건 지난해 9월 오만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전 이후 10개월 만이었다.일찌감치 넉넉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전형을 유지하며 중국을 공략했다. 중국의 무리한 패스 시도는 모두 대표팀의 백5에 의해 저지당했다. 공격 기회를 잡은 대표팀은 김진규, 문선민을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표팀이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이 단독 돌파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해 포문을 열었다. 문선민은 직접 득점을 노려봤으나, 아쉽게 수비진에 걸렸다. 후반 4분에는 이태석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중국은 후반 7분 황 정위의 기습적인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대표팀은 후반 10분 김진규의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직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추가 골이 터졌다. 박승욱이 정확한 헤더로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진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김주성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주성의 A매치 데뷔 골이다. 대표팀이 3-0으로 앞서자, 홍명보 감독은 일부 선수들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줬다. 먼저 후반 18분 강상윤과 이호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8분에는 서민우, 모재현도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후반 39분에는 이승원도 그라운드를 밟았다.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던 중국은 후반 40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단독 속공에 나선 세르지뉴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남은 시간 동안 변수는 없었다. 대표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개막전서 승전고를 울렸다. 대표팀의 수비에 막힌 중국은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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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 출신 감보아 영입

K리그1 선두에 올라 있는 전북 현대가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주앙 감보아(28)를 영입했다고 7일 발표했다.감보아는 포르투갈 U16대표팀부터 U21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수비형 미드필더로, 2선 전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감보아는 벤피카와 브라가(이상 포르투갈) 등 포르투갈 명문 팀에서 성장한 뒤 브라가, 마르티무, 샤베스, 이스토릴 프라이아 등 다양한 포르투갈 리그 팀에서 활약했다.전북은 "감보아는 투지 넘치는 수비 스타일로, 인터셉트와 압박 능력이 좋아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고 소개한 뒤 "중원의 후방을 견고히 하고 팀이 더 공격적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감보아의 등번호는 5번이다. 감보아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쏟아내는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하루빨리 팬들과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07.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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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인천, 김건웅 임대 영입…윤정환 감독과 재회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 김건웅(28)을 임대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인천은 4일 “멀티 자원 김건웅을 임대 영입하며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임대 기간은 2025년 말까지다”라고 전했다.김건웅은 지난 울산 HD 시절 윤정환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영입으로 9년 만에 사제 재회를 이루게 됐다. 인천은 “김건웅의 합류를 통해 K리그1 승격을 위한 동력을 마련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으로, 팀의 전술적 유연성과 중원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김건웅은 울산 현대고를 졸업한 뒤 2016년 울산 HD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수원FC, 전북 현대, 제주SK를 거치며 K리그 통산 197경기 9골 3도움을 올렸다. 프로 데뷔 시즌이던 2016년에는 당시 울산 감독이었던 윤정환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12경기에 출전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김건웅은 “인천이라는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감독님과 다시 함께하게 된 것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메디컬 테스트 등 모든 입단 절차를 마친 김건웅은 즉시 팀 훈련에 합류해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7.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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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딛고 일어난 수원 최영준의 ‘행복 축구’…“2423일 만의 득점? 넣어서 다행” [IS 수원]

“사소한 모든 게 행복합니다.”올 시즌 미드필더 최영준(34·수원 삼성)은 ‘행복 축구를 한다’라고 말하고 다닌다. 다시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영준은 지난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흐른 공을 침착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의 리그 득점 기록은 2018년 11월 10일 이후 멈춰 있었는데, 이날 침묵을 깼다. 무려 2423일 만의 득점이었다.단순 득점보다 주목받는 건 올 시즌 최영준의 팀 내 비중이다. 그는 지난 2시즌 동안 양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는 악재를 겪었다. 과거 왕성한 활동량으로 ‘K리그 캉테’라는 애칭을 받기도 했지만, 큰 부상을 연이어 입어 우려의 시선이 잇따랐다. 그 와중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수원으로 전격 이적했다. 당시 최영준은 본지와 통화에서 “내 축구를 빛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최영준은 올 시즌 팀이 소화한 리그 18경기 중 17경기에서 출전하며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날 팀이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1-1로 비긴 것은 아쉬움이었다.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득점할 땐 기분이 좋았는데, 결과적으로 비겨서 무덤덤하다”라고 돌아본 뒤 “감독님께서 7년 만의 득점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 5년 전에 컵 대회 득점이 있긴 했다. 무엇보다 무승부가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최영준의 득점을 축하하며 ‘행복 축구’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이는 그가 수원 합류 뒤 자주 말하는 문구다.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최영준은 “두 번 크게 다치다 보니, 그냥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경기에도 나서고, ‘수원 삼성’이라는 대단한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사소한 모든 것부터 말이다”라고 강조했다.속한 팀마다 빼어난 리더십으로 주목받은 최영준의 명성은 수원에서도 여전하다. 그는 “팀의 단합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내가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용돈의 대부분이 동료들의 밥을 사주는 데 쓰인다”라고 껄껄 웃었다.최영준과 수원이 원하는 행복 축구의 끝은 단연 승격이다. 수원은 지난 2023년 리그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승격 기회가 달린 플레이오프 문턱도 밟지 못했다. 수원은 ‘1강’ 인천 유나이티드를 추격 중이나, 격차는 승점 10점에 달한다.최영준은 “지금은 1위 인천을 보고 달리는 입장이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항상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집중력 있게 훈련 중”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지막에는 우리도 웃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최영준은 “내가 장기간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고 있었다. 언제 득점할지 모르는데, 넣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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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에서 유럽 직행한다...경남 이강희, 아우트리아 빈 이적 확정

또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의 미드필더 이강희(23)가 오스트리아 명문 클럽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2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이강희가 경남FC에서 이적한다. 23세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는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28일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여한다"면서 이강희는 2029년 여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2001년 8월생 이강희는 신평고 출신으로 2020년 수원 삼성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수원에서 리그 경기를 뛰지 못했던 이강희는 2022년 부산 아이파크, 2023년부터는 경남FC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다. 2023년 7월 경남으로 완전 이적했다.이강희는 2022년 부산에서 K리그2 통산 100경기(플레이오프 2경기 포함)를 뛰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아울러 이강희는 20세 이하(U-20) 대표로 1경기(1골), 23세 이하(U-23) 대표로 8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활약했다.키 1m89㎝의 이강희는 주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중앙수비수,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이강희는 구단 홈페이지에 "오스트리아와 빈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긴장되지만,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유럽 무대에 서게 돼 더욱 의욕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첫 번째 목표는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경기장 밖에서는 유럽의 생활 방식을 더 많이 배우고, 프로선수다운 사고방식을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1911년 창단한 빈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라피트 빈(32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에 참가한다.이은경 기자 2025.06.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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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위너’ 가투소, 아주리 군단 지휘봉…“그는 이탈리아의 상징”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이끈다.이탈리아 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가투소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팁이 됐다”라고 전했다.가브리엘레 그라비나 협회장은 “가투소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이라며 “그의 강한 동기, 전문성, 풍부한 경험은 대표티밍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일정을 잘 준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도전을 흔쾌히 수락해 준 그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가투소 감독의 부임 소식을 최초로 전한 건 잔루이지 부폰 협회 수석 대표였다. 최근 부폰은 이탈리아 방송 RAI를 통해 “우리는 준비를 마쳤고, 최종 세부 사항만 기다리고 있다. 회장과 협회 전체가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결국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가투소 감독이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이후 2번의 월드컵을 나서지 못했다. 유럽 예선에서 매번 미끄러지며 자존심을 구겼다.앞서 이탈리아는 2023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지난 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이탈리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I조 3위(1승1패)까지 밀려난 상태다.한편 가투소 감독은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인물이다. 페루자(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등에서 활약한 그는 AC 밀란(이탈리아)에서 전성기를 누볐다. 이탈리아 대표로는 73경기 나섰고,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FC 시온(스위스)에서 축구화를 벗었다.가투소는 선수 은퇴 뒤 곧장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팔레르모를 시작으로, 크레타, 피사, 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스페인), 마르세유(프랑스) 등 다양한 팀을 지휘했다. 하지만 ‘지도자 가투소’는 대부분 선임과 경질을 반복했다. 피오렌티나 시절엔 구단과의 마찰로 인해 부임 3주 만에 경질되기도 했다. 당시 공식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다.가장 최근엔 크로아티아 리그의 하이두크 스플리트 감독으로 부임해 공식전 43경기 20승 14무 9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선 3위로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6 11:55
해외축구

‘KIM 스승과 결별’ 이탈리아, 가투소 감독 선임 전망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젠나로 가투소(47) 전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전망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PN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은 최근 경질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후임으로 미드필더 출신 가투소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을 잔루이지 부폰 이탈리아 축구협회 수석 대표가 밝혔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부폰 협회 대표는 최근 이탈리아 방송 RAI를 통해 “우리는 준비를 마쳤고, 최종 세부 사항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회장과 협회 전체가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결국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가투소는 선수 시절 빼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인물이다. 페루자, 레인저스 등에서 활약한 그는 AC 밀란에서 전성기를 누볐다. 이탈리아 대표로는 73경기 나섰고,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FC 시온에서 축구화를 벗었다.가투소는 선수 은퇴 뒤 곧장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팔레르모를 시작으로, 크레타, 피사, 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마르세유 등 다양한 팀을 지휘했다. 하지만 ‘지도자 가투소’는 대부분 선임과 경질을 반복했다. 피오렌티나 시절엔 구단과의 마찰로 인해 부임 3주 만에 경질되기도 했다. 당시 공식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다.가장 최근엔 크로아티아 리그의 하이두크 스플리트 감독으로 부임해 공식전 43경기 20승 14무 9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선 3위로 마무리했다. 애초 가투소 감독과 하이두크의 계약은 2026년까지였으나, 이탈리아 대표팀을 위해 조기에 결별한 거로 알려졌다. 한편 이탈리아는 지난 8일 스팔레티 감독과의 조기 결별을 발표했다. 2023년 8월 선임된 후 2년도 지나치 않은 시점이었다. 애초 계약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였으나,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이탈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부진했고,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5 07:54
프로축구

전진우,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 ‘도전’…박진섭·안데르손·에릭과 경쟁

2025시즌 5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EA SPORTS Player Of The Month)'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EA SPORTS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K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 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5월 이달의 선수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1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총 7경기를 대상으로 했으며, 그 결과 박진섭(전북),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 전진우(전북)가 후보에 올랐다.전북의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팀의 리그 최저 실점(평균 0.7실점)에 기여하고 있다. 박진섭은 수비뿐만 아니라 17라운드 울산전에서 후반 41분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까지 기록했다. 박진섭이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수원FC 안데르손은 올 시즌 본인의 공격포인트 10개(5골 5도움) 중 6개(4골 2도움)를 5월 한 달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특히 안데르손은 14라운드 대전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해당 MVP에 오르기도 했다.울산 에릭은 울산이 5월 터뜨린 12골 중 절반 가까이인 5골을 책임졌다. 13라운드 제주전에서는 역전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끌었고, 15라운드 김천전에서는 멀티골로 울산의 3-2 승리에 기여했다.전북 전진우는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5월까지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노린다. 전진우는 5월에 열린 전 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고, 전북은 전진우의 활약으로 5월 한 달 5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한편 이달의 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어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까지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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