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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여자축구연맹, 3년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충주서 개최

한국여자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충주시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충주시에서 개최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은 11월 10일(월) 충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렸으며 한국여자축구연맹 양명석 회장과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연맹 이호승 전무이사, 배정주 이사, 충주시청 강용식 문화체육관광국장, 충청북도축구협회 강성덕 회장, 충주시축구협회 조재광 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는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전국의 여자축구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자축구 통합 대회로 매년 여름 열려 각 부문별 최강팀을 가린다. 2025년까지는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개최됐으며 2026년부터는 충주시가 새롭게 대회를 맡게 된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대회 운영과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충주시는 참가팀들이 숙박과 교통 등 제반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경기장 정비 및 현장 세팅을 철저히 준비해 선수단이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한여름에 진행되는 대회의 특성을 고려해 폭염 대응 및 선수 보호를 위한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한국여자축구연맹 양명석 회장은 “충주시는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와 지자체 및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갖춘 도시로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리기에 최적의 장소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충주시와 함께 여자축구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조길형 충주시장은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유치를 통해 충주가 스포츠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매년 2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정적인 경기를 펼치게 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여자축구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충주의 도시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연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대회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고 참가팀과 관중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며 나아가 대회를 통해 여자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개최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1 11:59
프로야구

KBO 허구연 총재-선수협 첫 간담회... ABS·피치클락·아시아쿼터제 등 논의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대표 선수들이 처음으로 만나 대화했다. KBO는 "지난 10일 양현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포함한 21명 대표 선수들이 KBO를 방문해 리그 전반에 걸쳐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허구연 총재와 앙현종 회장이 만나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한 뒤 만들어진 첫 번째 자리였다. 이날 참석한 선수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허구연 총재는 박근찬 사무총장과 함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피치클락, 아시아쿼터제 등 각종 제도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리그 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줬다. KBO에 따르면 허구연 총재는 "KBO 리그가 2년 연속 1000 관중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기까지는 팬퍼스트의 자세로 현장에서 노력해준 선수단의 역할이 가장 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ABS, 피치클락,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등 팬들의 만족도가 높은 신규 규정의 도입 과정에서 선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신속한 제도 안착에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에도 리그 정책 수립 및 추진 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KBO는 "앞으로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1.11 1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회 우승 이끈 보치 감독, 고문으로 샌프란시스코 복귀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성기를 이끌었던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을 특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보치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고 통산 2252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이었던 2010·2012·201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한동안 공백기를 가진 뒤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 그는 2023년 텍사스도 정상에 올려놓았다. 보치 감독은 역대 6번째로 4회 이상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세 번째로 양대 리그 모두 우승 반지를 차지한 감독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1위에 오른 2021년 이후 2025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25시즌이 끝난 뒤에는 밥 멜빈 감독을 경질하고 프로 경력이 없는 토니 바이텔로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새 출발을 하며 구단 전성기를 이끈 보치 감독을 고문으로 영입해 선수단과 프런트를 지원하도록 만들었다. 보치 감독은 구단을 통해 "샌프란시스코는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소중한 곳이다. 모든 능력을 다해 팀을 돕겠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07:49
프로야구

"설득하는 시간이 있었다" SSG 김찬형은 왜 은퇴를 선택했을까 [IS 이슈]

SSG 랜더스 김찬형(28)이 유니폼을 벗는다.SSG 구단은 '김찬형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검토 끝에 오늘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해지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KBO 규약 제31조 4-②항에 따르면 임의해지로 신분이 변경된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한 구단에는 제재금 1000만원이 부과되고, 선수는 만 2년간 소속 및 육성선수 등록이 불가하다. 보통 기존 구단과의 계약을 중도해지하고 사실상 은퇴를 선택한 선수들이 임의해지로 묶이는데 그라운드로 복귀하려면 공시 날부터 최소 1년이 지나야 한다.경남고를 졸업한 김찬형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됐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1년 5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SSG는 김찬형을 영입하기 위해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정진기(이상 은퇴)를 내줬다. 백업 내야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은 미미했다. 올 시즌에는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8(73타수 13안타),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타율이 1할대(0.179)에 머물렀다. 통산 성적은 370경기 타율 0.238(609타수 145안타) 5홈런 45타점. 결국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 올겨울 2차 드래프트를 앞둔 SSG도 빠르게 선수의 거취를 정리,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했다. 이로써 SSG는 지난 5월 포수 박대온, 7월 외야수 최민창과 최상민에 이어 올해만 네 명의 선수가 임의해지로 팀을 떠나게 됐다. SSG 구단 관계자는 "면담을 한 건 (임의해지로 발표한 시점보다) 훨씬 이전이었다. 설득하는 시간이 있었다"며 "야구를 그만하고 싶다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0 18:20
프로농구

개막 앞둔 신상훈 WKBL 총재 “올해는 ‘하이 파이브’, 선수와 팬이 더 가까워지길” [WKBL 미디어데이]

신상훈 여자프로농구(WKBL) 총재가 2025~26시즌을 앞두고 선수와 팬들의 ‘하이 파이브’를 기대했다.10일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 서울에서 BNK금용 2025~26 WKBL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와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다.본 행사 전 WKBL과 BNK부산은행의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이 진행됐다. 지난달 타이틀스폰서 권리를 확보한 BNK부산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리그 공식 명칭 및 엠블럼 사용을 비롯해 경기장과 미디어 잔반에 걸친 다양한 스폰서십 권리를 확보했다.조인식에는 신상훈 WKBL 총재와 김용규 BNK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이 자리를 빛냈다.신상훈 총재는 마이크를 잡고 “부산은행이 창단 6년 만에 값진 우승을 일군 BNK의 실질적 주인이 됐다. 부산은행과 함께 하나돼 팀과 지역 사회, 여자농구 전체가 단단히 연결되리라 믿는다. 이들의 관심과 지원이, 여자농구 도약을 여는 큰 힘이 될 거”라고 말했다.올 시즌 WKBL의 슬로건은 ‘하이파이브’다. 신상훈 총재는 “팬과 선수가 더 가까워지고, 코트 안팎에서 웃으며 일상으로 다가가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시즌은 스포츠를 넘어 지역과 팬이 함께 만드는 축제가 될 거”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시즌은 팬의 뜨거운 하이 파이브가, 경기장을 가득 채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용규 그룹장은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구단,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운을 뗀 뒤 “타이틀스폰서를 맡게 돼 더욱 영광이다. 이번 시즌은 리그 흥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인 거로 알고 있다. 여자농구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거”라고 약속했다.한편 WKBL은 직전 시즌과 비교해 달라진 4가지 주요 변경점을 전했다. 새 시즌에는 직전 시즌 대비 토요일 경기를 확대 편성했다. 지난 시즌 토요일 경기는 15차례였는데, 올해는 28차례로 늘었다.또 경기 중 아시아쿼터 선수 출전 확대도 이뤄졌다. 3쿼터에 한해 구단 소속 아시아쿼터 2명을 동시 기용할 수 있다. 파울 챌린지는 1~4쿼터 1회로 범위를 제한했다. 지난 시즌에는 1~3쿼터 1회, 그리고 4쿼터 추가 1회가 주어졌다. 대신 올 시즌 챌린지 성공 시 1회가 추가되는 구조다. 결과 발표 방식도 비디오 판독관이 아닌, 심판이 설명하는 구조로 변경됐다.방화대로=김우중 기자 2025.11.10 14:20
e스포츠(게임)

SK 최태원, 롤드컵 3연패 T1에 "전 세계 팬들에 자부심 안겨"

최태원 SK 회장이 10일 롤드컵 사상 첫 3연속 우승(쓰리핏)을 달성한 T1 선수단을 향해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뤄낸 성과"라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서로를 믿고 한계를 넘어선 모습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격려했다.T1은 지난 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롤드컵 사상 최초 쓰리핏은 물론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페이커' 이상혁은 2013년 17세의 나이로 처음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후 13년째 e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했다.T1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팬덤 기반 스폰서십 계약 및 MD(굿즈 등) 사업부문 성장, 지식재산권(IP) 활용 신사업 개발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이상혁과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은퇴까지 동행하는 관계를 다졌다.T1은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초대형 관광 개발사인 RSG와 3년간 대규모 스폰서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삼성 오디세이, 메르세데스 벤츠, 레드불, 스포티파이 등 기업들과의 스폰서십도 유지하고 있다.T1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7% 성장하며 510억원을 기록한 매출 역시 올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0 13:53
스포츠일반

‘극단적 조치’ UFC 女 파이터, ‘눈속임’으로 체중 감량…”어쩔 수 없었다” 7개월 만의 고백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마이라 부에누 실바(브라질)가 힘겹게 체중 감량을 마친 이야기를 전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실바는 극단적인 조처를 한 끝에 체중을 맞췄다”고 보도했다.실바는 현재 UFC 여성 밴텀급(61.2kg)에서 뛰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던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는 체급을 낮춰 플라이급(56.7kg)으로 뛰었다. 그는 당시 체중 감량에 부담을 느꼈다.실바는 7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를 앞두고 지난 2월 있었던 일을 고백했다. 그는 미국 매체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당시) 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땀을 흘릴 수 없었고, 어떻게 해도 안 됐다”며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상태였다. 여성은 사우나에 들어갈 수 없어서 사우나를 이용할 수도 없었다”고 돌아봤다.당시 실바는 사우디에서 대회 준비를 위해 살을 빼야 했는데, 체중 감량의 수단 중 하나인 사우나를 이용할 수 없었다. 그는 “(뜨거운 물에 들어갈) 욕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고, 훈련도 부족했으며 사우나도 없었다. 땀 흘릴 방법이 전혀 없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코치진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나를 남자처럼 입히고 사우나에 몰래 들어가게 한 것”이라며 “그때야 체중이 다시 줄기 시작했고, 결국 체중을 맞출 수 있었다”며 웃었다.사우디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같은 사우나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바는 남자처럼 옷을 입고 눈속임해 사우나에 들어갈 수 있었고, 어렵사리 체중 감량을 할 수 있었다.하지만 실바는 당시 상대였던 자스민 자수다비시우스(캐나다)에게 패하며 UFC 3연패 늪에 빠졌다. 체중 감량에 애먹었던 실바는 9일 자켈리티 카발칸티(포르투갈)와 밴텀급 매치를 치렀다. 체중 감량에 관한 부담이 덜 한 밴텀급으로 다시금 체급을 올렸지만, 만장일치 판정패(27-30 27-30 28-29)하며 UFC 4연패에 빠졌다.2018년 UFC에 입성한 실바는 한때 옥타곤 3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지난해 1월부터 벌인 네 차례 싸움에서 내리 졌다. 그는 MMA 통산 전적 10승 1무 6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0 07:38
프로축구

‘멸망전’ 이겼다…’이청용 AS→루빅손 결승골’ 울산, 수원FC 꺾고 1부 잔류 가능성↑

K리그1 울산 HD가 수원FC를 누르고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빅손의 결승골로 수원FC를 1-0으로 이겼다.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울산(승점 44)은 강등권(10~12위) 바깥인 9위를 유지했다. 10위 수원FC(승점 39)와 격차를 승점 5 차로 벌렸다.울산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9위를 지키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K리그1 10위는 K리그2 3~4위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PO) 승자,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현재로서는 강등권에 있는 수원FC, 제주SK(승점 35), 대구FC(승점 32) 중 한 팀이 자동 강등되고, 이 중 두 팀이 승강 PO를 치를 것이 유력하다. 이날 울산과 수원FC는 전반 45분 동안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수원FC는 전반 17분 루안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볼을 몬 뒤 왼발로 때린 슈팅이 조현우 손에 스치며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루안이 올린 크로스에 이은 김경민의 헤더도 조현우에게 막혔다.울산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22세 이하(U-22) 자원인 백인우와 윤재석 대신 엄원상과 이청용을 넣었다. 울산은 전반 23분 이동경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솟으며 무위에 그쳤다.두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지 않고 후반에 돌입했고, 킥오프 1분 만에 0의 균형이 깨졌다.울산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내준 볼을 루빅손이 받아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전을 노렸던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싸박이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효 처리됐다. 김희웅 기자 2025.11.09 19:37
축구일반

역사상 첫 트레블 달성할까…화천KSPO, WK리그 챔피언 결정전서 서울시청 기선 제압

화천KSPO여자축구단(이하 화천KSPO)이 지난 8일 상암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시청을 3-2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KSPO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합산 스코어 우위로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서울시청은 2차전에서 최소 1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2025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오는 15일 오후 2시 화천생체구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KBSN SPORTS 케이블 TV 및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화천KSPO가 사상 첫 트레블, 서울시청은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이날 경기에서 화천KSPO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공격 전개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위재은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4분 뒤에는 위재은의 크로스를 최유정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전반 37분에는 이수빈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했다.후반전은 서울시청의 반격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유영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테랑 박희영을 투입해 공격라인을 재정비했고 교체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후반 16분 박희영의 코너킥을 신보미가 헤더로 마무리해 만회 골을 기록했고 3분 뒤 다시 박희영의 왼발 코너킥이 김미연의 헤더골로 이어지며 스코어는 3-2가 됐다. 불과 몇 분 사이 두 골을 몰아친 서울시청은 흐름을 완전히 되찾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화천KSPO의 수비진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 화천KSPO 강선미 감독은 “초반 득점이 잘 나오며 공격 흐름이 좋았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은 보완이 필요하다”며 “체력 회복과 집중력 유지에 중점을 두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은 “0-3에서 두 골을 따라붙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끈기를 높이 평가한다”며 “박희영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후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모두 제패한 화천KSPO는 올 시즌 내내 탄탄한 조직력과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번 챔피언 결정전까지 석권할 경우 여자축구 실업팀 첫 ‘3관왕(트레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반면 서울시청은 창단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며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자칫 화천KSPO의 압승이라는 다소 싱거운 승부로 결정될 수 있었던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후반의 강한 압박과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반전의 가능성을 만든 만큼,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마지막까지 ‘첫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1.09 17:45
프로농구

[IS 스타] 적지에서 빛난 ‘국내 평균 득점 1위’ 소노 이정현 “저는 아직 51%입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가드 이정현(26)이 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기분 좋게 웃었다. 이날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소노는 9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5-63으로 크게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소노는 리그 9위(4승9패)를 지켰다. 최근 3연패, 홈 4연패 늪에 빠진 KT는 5위(7승6패)로 내려앉았다.이날 소노의 ‘빅3’ 이정현(18점 4어시스트) 케빈 켐바오(22점) 네이던 나이트(22점 12리바운드)가 동반 폭발했다. 약점으로 꼽힌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7-32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정현의 존재감은 단연 눈에 띄었다. 그는 40분 중 37분2초를 뛰며 팀의 공수를 도맡았다. 전반에는 직접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후반에는 패스와 수비로 팀의 리드를 지탱했다. 종료 전에는 쐐기 3점슛을 꽂아 상대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이정현은 승리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2연패에 빠졌는데, 오늘 승리를 통해 끊어냈다. 크게 이겼기 때문에, 팀이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라며 “앞으로 경기를 준비하며 더 밝은 분위기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소노는 올 시즌 리드를 잡고도 후반 주도권을 내줘 역전패한 아픔이 많다. 하지만 이날은 후반에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이정현의 존재가 눈에 띄었다. 손창환 소노 감독도 “주장 정희재 선수, 가드 이정현 선수가 선수단을 잘 잡아줬다”라고 공을 돌렸다. 40분 중 37분을 뛰는 건 체력 부담이 클 터다. 그와 역할을 분담해야 할 이재도 등 가드들의 부상도 겹쳤다. 하지만 이정현은 “내가 더 뛰겠다고 했다”며 “체력 부담도 있지만, 개인 리듬 문제도 있다. 원래는 32분도 거뜬하게 뛰었던 선수 아닌가”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 이정현 입장에선 부상 악몽을 털어낼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시즌 연속 겨울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아픔이 있다. 이정현은 “시즌 전 대표팀에 갔다가 부상을 입은 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다는 걸 느꼈다. 컨디션도 마찬가지”라며 “재활, 웨이트를 충분히 하며 대비하고 있다. 아직 경기력이 부족하지만, 첫 13경기를 부상 없이 마쳤다”라고 돌아봤다.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지만, 이정현은 올 시즌 국내 선수 평균 득점 1위(16.6점)다. 취재진이 ‘지금의 이정현은 몇 %인가’라고 묻자, 그는 “아직 51%”라며 “내가 생각했을 땐 아직 많이 떨어져 있다. 그렇지만 1라운드보다는 확실히 슛 감각이 좋아졌다고 본다. 앞으로 좋아질 부분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1.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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