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건
골프일반

이정환,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5연속 버디'로 우승 잡았다

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이정환은 26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736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정환은 공동 2위 나초 엘비라(스페인)와 로리 캔터(잉글랜드)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7년과 2018년에 KPGA 투어 1승씩 따낸 이정환은 약 7년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68만달러(9억7000만원)다.이정환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를 공동 주관한 DP 월드투어 2년 출전권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함께 받았다.이정환은 2018년 11월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K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6번 하다가 7년 만에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올해도 그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군산CC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했다.한국 국적 선수가 DP 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안병훈 이후 올해 이정환이 1년 만이다. 역대 DP 월드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최경주, 양용은, 노승열, 정연진, 안병훈, 이수민, 왕정훈에 이어 이정환이 8번째다.이정환은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다가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12위로 내려갔으나 마지막 날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이정환은 3번 홀(파4)부터 7번 홀(파3)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고, 엘비라와 공동 선두였던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1타 앞선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끝낸 이정환은 2위로 추격하던 엘비라가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한국 선수로는 송민혁, 최승빈이 6언더파 278타, 공동 7위에 올랐다.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은 이정환과 최승빈에게 돌아갔다.최승빈과 송민혁이 같은 순위에 올랐으나 올해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7위인 최승빈이 9위 송민혁을 제치고 PGA 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1위, 임성재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끝냈다.이은경 기자 2025.10.26 20:46
골프일반

최승빈,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정상..."큐스쿨 1차전 통과하고 돌아와 우승, 정말 기분 좋아"

최승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최승빈은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6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최승빈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에 오른 김민규와 박은신을 1타 차로 제쳤다.2023년 6월 KPGA 선수권에서 우승한 최승빈은 2년 4개월 만에 2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2001년생인 최승빈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으나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에 성공했다.경기 막판까지 챔피언 조 앞 조에서 나란히 경기한 최승빈, 김민규, 박은신이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박은신이 17번 홀(파3) 보기로 타수를 잃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김민규가 1타를 잃으면서 최승빈이 연장전 없이 1위를 차지했다.박은신은 17번 홀 티샷을 그린에 올리기는 했으나 퍼트 3번으로 1타를 잃었고, 김민규는 18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면서 파를 지키지 못했다.최승빈은 "첫 우승을 한 이후 약 2년 4개월만에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지난주 PGA투어 큐스쿨 1차전을 통과했는데 다녀와서 이번주에 우승까지 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3일에 미국에서 귀국한 후 시차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컨디션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최승빈은 꾸준히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이승택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따낸 것도 자극이 됐다. 최승빈은 미국 도전에 대해 "4년째 도전하고 있다. (웃음) 매년 도전하면서 어렵고 힘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 매년 갈 때마다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큐스쿨 2차전은 12월 초에 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쇼트게임을 더 날카롭고 단단하게 펼쳐야 한다. 샷의 거리는 부족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가서 경기해보면 내가 더 거리가 멀리 나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나보다 공을 더 보내는 선수도 있는데 평균적으로 봤을 때 밀리지 않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시즌 4승에 도전한 옥태훈은 15언더파 273타로 정태양, 문경준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3라운드 공동 1위였던 송민혁과 이상희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상희는 버디와 보기 3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송민혁은 3타를 잃고 11언더파 277타, 공동 21위까지 밀렸다.2026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이승택은 3언더파 285타, 공동 52위를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10.19 17:18
골프일반

전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확정

전 세계랭킹 1위이자 호주 국적으로는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챔피언 출신인 애덤 스콧(호주)이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13일 201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인 아담 스콧은 과거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동료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와 일본의 또 다른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에 이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애덤 스콧은 “새로운 코스에서의 경기는 늘 기대가 된다”며, “한국에서의 경기는 늘 즐거운 경험이었고,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경기한 지 꽤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무척 기대된다”라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2013년 마스터스 우승과 다음해 세계 랭킹 1위 자리까지 올라섰던 스콧은 2020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비롯해, PGA 투어 14승 및 DP 월드 투어 11승 포함 통산 32승에 달하는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최다 출전 기록과 승점을 보유하여 글로벌 무대에서 기복 없이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다.한편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DP 월드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출전 소식을 알렸다.올 시즌 WM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벨기에 출신으로는 처음 PGA 투어 챔피언이 된 토마스 디트리(벨기에)를 비롯해 올시즌 초 DP 월드투어 밥코 에너지 바레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DP 월드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로리 캔터(잉글랜드)도 출전한다.일본투어 상금왕 출신이자 DP 월드투어 1승을 기록 중인 ‘일본투어 간판’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도 출전 예정이며, 2025년 자국에서 열린 BMW 오스트레일리아 PGA 챔피언십에서 DP 월드투어 첫 승을 신고한 엘비스 스마일리(호주), 2024년 아시오나 스페인 오픈에서 욘 람과의 연장전 끝 우승을 차지한 앙헬 이달고(스페인), DP 월드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유럽투어 신인왕 출신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도 출전 소식을 전했다.옥태훈, 김민규, 김홍택, 이태훈, 송민혁 등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을 포함한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 126명이 출전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DP 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Race to Dubai)’의 ‘백 9(Back9)’ 중 마지막 대회로, DP 월드투어 시즌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다. 뿐만 아니라 KPGA 투어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가 주어지는 시즌 마지막 대회로,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하는 K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은경 기자 2025.10.13 11:23
골프일반

42세 박상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KPGA 통산 13승째

박상현(42)이 1년 10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박상현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2위 이태훈(캐나다)을 2타 차로 제쳤다. 박상현은 K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렸다. KPGA 투어에서 박상현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한장상(19승), 최경주(17승), 최광수(15승) 5명뿐이다.박상현은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탰다.당시 40세이던 박상현은 40살 이후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올해 KPGA 투어에서 40대 우승자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숀 노리스(43·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박상현이 두 번째다.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상금을 56억5735만원으로 늘렸다.K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긴 박상현은 이번 시즌에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도 바라보게 됐다.박상현이 적어낸 259타는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에서 장이근이 세운 K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260타)을 1타 넘어섰지만, 이번 대회는 젖은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 다시 원래 있던 자리 1클럽 이내에 내려놓고 치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3라운드까지 버디 22개를 잡아내며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마지막 날 샷이 흔들렸다. 2번 홀(파4), 4번 홀(파4) 버디로 순항한 박상현은 6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언덕 아래로 보낸 탓에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내고도 6타차 선두를 달렸다.하지만 박상현은 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또 왼쪽 언덕으로 날렸고 두 번째 샷은 뒤땅을 쳤다.그러나 박상현은 이 홀에서 11m 파퍼트를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상현은 9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궈 한숨을 돌렸으나 10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던 1∼3라운드와 달리 박상현이 흔들리는 틈에 이태훈이 맹추격에 나섰다.특히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태훈은 9번 홀(파5) 이글에 이어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3타차까지 좁혀왔다.박상현은 또 한 번 퍼터로 해결했다.12번 홀(파3) 티샷이 프린지에 떨어졌고, 6m 거리에서 퍼터로 굴린 볼을 홀에 집어넣고 또 한 번 포효했다.이태훈은 16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상현은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고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5언더파 65타를 친 최승빈과 3타를 줄인 송민혁이 공동 3위(16언더파 264타)를 차지했다.이은경 기자 2025.08.31 17:42
골프일반

백승경, ‘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 우승

백승경(18·창원남고등학교)이 ‘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전남 순천 소재 파인힐스 컨트리클 파인, 레이크 코스(파72·6813야드)에서 진행된 ‘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는 중, 고등부 통합 120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졌다.대회 첫날 백승경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올랐다. 최종일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날만 3타를 줄인 백승경은 최종합계 8언더파 1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백승경은 “대회 기간 동안 계속 비가 내려서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며 “평소보다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첫 날 2위로 경기를 마쳐 우승에 욕심이 생기기는 했다. 그래서 최종일 첫 번째 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것 같기도 하다”며 “하지만 이후 개의치 않고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1라운드에서는 샷감이 좋았고 최종라운드에서는 쇼트게임이 잘 됐다. 이 모든 것이 잘 모여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백승경은 현재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원남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백승경은 “중요한 순간에 한 번씩 중거리 퍼트를 성공하는 점이 내 장점이다. 드라이버샷은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하다”며 “오랜 시간동안 투어 무대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프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백승경의 뒤로 윤상연(16·서울자동차고등학교)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 송지섭(16·대전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3위, 박성빈(16·원주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4위에 자리했다. 이어 이혁준(14·광주숭일중학교), 김호연(14·도래울중학교), 윤하성(18·영신고등학교)이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5위, 김동운(17·수성방송통신고등학교), 김민상(14·동아중학교), 김경림(15·비봉중학교)이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하며 TOP10에 이름을 올렸다.이은경 기자 우승자인 백승경에게는 KPGA 프로(준회원) 자격 특전이 주어졌다. 2위 윤상연은 KPGA 프로선발전 예선 면제 2회, 3위 송지섭은 KPGA 프로선발전 예선 면제 1회의 혜택을 받았다. ‘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는 유소년 선수 발굴과 저변 확대 등을 목적으로 2020년 첫 개최됐다. 올 시즌 KPGA 투어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이 2020년 ‘1회 대회’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준우승을 거둔 선수는 지난해 김백준과 ‘명출상(신인상)’ 경쟁 끝에 ‘명출상’을 거머쥔 송민혁(21.CJ)이다. 2025.08.06 17:12
골프일반

'역대급 체력전'...SK텔레콤 오픈 최종 승자는 연장에서 웃은 엄재웅

엄재웅(3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에서 연장 끝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엄재웅은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가 된 엄재웅은 캐나다 교포 이태훈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엄재웅은 스리 퍼트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태훈이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세 번째 샷에도 벙커 탈출을 하지 못하면서 더블보기에 그쳐 엄재웅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가 치러지기로 예정됐던 15일과 이튿날인 16일까지 이틀간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플레이가 계속 미뤄진 끝에 결국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이마저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17일과 18일 이틀간 54홀을 돌아야하는 강행군이었고, 특히 18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 3라운드는 샷건 방식으로 속행되면서 선수들의체력 소모가 엄청났다. 엄재웅은 이날 오전에 2라운드 잔여 경기, 3라운드, 그리고 연장까지 총 37개 홀을 돌았다. 그는 체력의 한계를 느낄 만한 악조건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엄재웅은 "캐디가 간식을 잘 챙겨줘서 체력이 올라왔다"고 캐디에게 공을 돌렸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였던 엄재웅은 3라운드를 3번 홀(파4)에서 시작했다. 모든 선수들이 경쟁자의 스코어, 자신의 순위를 알기 어려운 상태에서 엄재웅은 후반에 힘을 냈다.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후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엄재웅은 "1번 홀에서 순위를 확인했을 때 공동 3위에 있길래 파3인 2번 홀에서 버디 찬스를 놓치고 파에 그친 채 라운드를 마쳤을 땐 연장에 갈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3라운드 후반부에 선두권의 혼전이 계속된 끝에 엄재웅과 이태훈이 연장에 진출했다.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공동 선두에 있던 황중곤은 18번 홀 보기를 범하면서 연장에 가지 못했다. 엄재웅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승과 더불어 K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2008년 투어에 데뷔한 엄재웅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첫승, 2023년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2승을 거둔 뒤 1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우승상금 2억6000만원을 거머쥐었다.그는 "사실 3라운드 들어갈 때 목표는 톱텐으로 잡았다.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고, 올 시즌 목표 역시 1승으로 잡았는데 생각지 못하게 이뤄서 기쁘다. 앞으로 (우승) 기회가 더 남았으니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 황중곤을 비롯해 이태희, 이형준, 김민수, 송민혁이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전재한과 양지호, 황재민 공동 8위(이상 9언더파 204타), 배상문과 김비오 등 5명은 공동 11위(이상 8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최고령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최경주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서귀포=이은경 기자 2025.05.18 19:44
골프일반

KPGA 투어 유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 KPGA 클래식 8일 개막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인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이 8일 막을 올린다. KPGA 클래식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1·7120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타수를 지키는 플레이로는 점수를 얻을 수 없고,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게 된다.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김찬우(26)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찬우는 “일반적으로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대회서는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면 점수를 얻지 못한다. 하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버디 1개, 보기 1개를 해도 점수를 받는다. 그렇기에 과감한 코스 매니지먼트 수립이 필요하다”라며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매 라운드 많은 버디와 이글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김민규(24·종근당)는 이번 KPGA 클래식을 통해 올해 KPGA 투어에 첫 출전한다. 김민규는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올라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DP월드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DP월드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공동 8위, 볼보 차이나 오픈 공동 15위 포함 6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김민규는 그동안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 총 4회 나섰다. 2020년 대회서는 이수민과 연장 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2021년과 2023년은 컷탈락, 지난해에는 공동 23위를 적어냈다. 2022년 대회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민규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는 매 홀 버디 또는 이글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킨다. 과감하게 경기해야 한다”며 “이 방식의 대회에서는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안정적이기 보다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내 대회인 만큼 팬 분들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전했다.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옥태훈(27·금강주택)은 시즌 첫승을 노린다. 옥태훈은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동 2위,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 TOP5 진입에 성공했고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올 시즌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내고 있는 선수가 옥태훈이라는 것이다. 옥태훈은 3개 대회서 55개의 버디를 낚았다. 옥태훈에 이어 이규민(25·우성종합건설)이 48개,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이 46개의 버디를 적어내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백준은 본 대회를 통해 시즌 2승을 노린다. 함정우(31·하나금융그룹), 박상현(42·동아제약), 지난 시즌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송민혁(21·CJ) 등도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이은경 기자 · 김백준, 본 대회서 시즌 2승 도전… 함정우, 조우영, 박상현, 옥태훈, 송민혁 등도 우승 향해 출격-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백준은 본 대회를 통해 시즌 2승을 노린다.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훈(35.캐나다)과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34.DB손해보험)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일본’에 참가한다. - 2023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이자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자 함정우(31.하나금융그룹),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 우승한 2024년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조우영, 5,501,794,510원의 상금으로 국내 획득 통산 상금 부문 1위 박상현(42.동아제약), 지난 시즌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송민혁(21.CJ) 등도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025.05.07 19:44
PGA

"최종 목표는 PGA 진출" 데뷔 첫 승 김백준 "목표는 3승, 대상 타고 PGA 가고파" [IS 춘천]

"올해 목표는 3승. 대상 타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2년 차 김백준(24·속초아이)이 원대한 포부를 전했다. 김백준은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 이븐파 71타로 마무리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백준은 2위권 선수들과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백준은 정규투어 입회 19개 대회 만에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백준은 정규투어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명출상(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 송민혁(21·CJ)에게 상을 내준 바 있다. 지난겨울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서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에 집중한 김백준은 2년 차인 올해, 개막전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후 만난 김백준은 "감사드릴 분이 너무 많다. 도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첫 우승을 개막전부터 할 줄 몰랐는데 내 자신에게 대견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긴장하지 말고, 너무 소극적으로 하지 말자고 되뇌면서 경기했다. 그간의 노력이 현실(우승)이 돼 기쁘다"라며 "코스가 어려웠는데, 큰 미스는 한 번도 안했다고 생각했다. (15번 홀까지 버디가 없어서) 크게 요동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목표를 3승으로 잡았는데, 첫 단추를 잘 뀄다. 시작에 가까운 커리어이기 때문에, 이 우승을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자만하지 않고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2승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있을까. 그는 "아직 투어를 뛴 지 오래 되지 않아 냉정한 면이 떨어진다. 긴장을 많이 해서 초반에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앞으로 중요한 대회에 우승하고 많은 대회에 우승하려면 이런 부분이 보완돼야 한다"고 짚었다.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 대한 질문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어느 대회건 우승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백준은 궁극적인 목표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언급했다.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해 세계무대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 그는 "진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PGA 투어에서 살아남고, (PGA 투어에서) 좋은 선수로 남고 싶다"라며 "그 목표를 위해 지금 좋은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같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춘천=윤승재 기자 2025.04.20 17:51
PGA

'생애 첫 우승을 개막전에서' 잘 지킨 2년 차 김백준, 개막전 '킹' 등극 [IS 춘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년 차 김백준(24·속초아이)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백준은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 이븐파 71타로 마무리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백준은 2위권 선수들과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백준은 KPGA투어 개막전 '킹'이 됐다. 김백준은 정규투어 입회 19개 대회 만에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백준은 정규투어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명출상(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 송민혁(21·CJ)에게 상을 내준 바 있다. 지난겨울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서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에 집중한 김백준은 피나는 노력 끝에 데뷔 2년 차인 올해, 개막전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지막 라운드를 2타 차 선두로 시작한 김백준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위를 유지해 갔다.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때린 티샷이 러프 옆 나무 사이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김백준은 이후 다시 파 행진을 펼치면서 한 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했다. 15번 홀(파5)에선 공격적으로 나섰다. 투온그린(두 번의 샷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일) 후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백준은 17번 홀(파3)에서 9.54야드(약 8.7m)의 파 퍼트를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18번 홀 안정적인 세컨드 샷으로 홀컵 가까이 공을 위치시키며 우승 버디를 작성했다. '추격자'들은 많았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상희(33)는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181.63야드(약 166m)에서 때린 티샷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홀컵까지 미끄러져 내려갔다. 이 홀인원으로 이상희는 선두 김백준을 1타 차로 추격했으나 이후 보기를 3개(버디 2개) 기록하며 순위가 밀려났다. 홀인원 부상으로 1600만원 상당의 홈 스피커를 부상으로 받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김백준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시작한 옥태훈(27·금강주택)은 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으나, 10번 홀(파4)에 이어 15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직후 김백준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2위로 내려앉았고,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최승빈(24·CJ)도 17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김백준을 끝까지 추격했으나, 18번 홀 티샷이 페널티 지역으로 넘어가면서 보기를 기록, 역전에 실패했다. 춘천=윤승재 기자 2025.04.20 16:52
PGA

김백준, 생애 첫 우승 보인다…KPGA 개막전 단독 선두 질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년 차 김백준이 생애 첫 우승에 다가섰다.김백준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백준은 단독 선두를 달렸다.데뷔 2년 차인 김백준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김백준은 지난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시즌 내내 선두를 달렸지만,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송민혁에게 역전을 내줬다.신인왕을 놓쳤던 김백준은 겨우내 비거리를 늘리고 샷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등 기량 발전에 힘썼다.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옥태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이상희와 최승빈이 공동 3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5.04.19 18: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