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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울산 웨일즈 최대어' 김동엽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IS 인터뷰]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야구 인생의 벼랑 끝에 선 김동엽(36)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배트를 잡았다.김동엽은 지난 13일 울산 웨일즈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창단하는 최초의 KBO리그 구단인 울산 웨일즈는 오는 3월 퓨처스(2군)리그 참가를 목표로 선수단을 꾸리고 있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230명을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35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동엽은 참가자 중에서도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꼽힌다.미국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인 김동엽은 KBO리그 통산 92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다.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2017년과 2018년 각각 22홈런 27홈런을 때려냈고, 2020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20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2024년과 2025년에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두 시즌 동안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큰 기대를 안고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으나, 시범경기 도중 투구에 맞아 손목이 골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방출 통보를 받으며 무적(無籍) 신분이 됐다. 새 소속팀을 찾는 동안 울산 웨일즈의 창단이 결정됐다. 1군 주전으로 활약했던 과거를 떠올리면 트라이아웃 참가가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김동엽은 "키움에서 방출된 뒤 상심이 컸다. 선수 생활을 더 이어 나가야 할지 고민도 많았다"며 "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프지 않으면 이전의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엽이 입단 테스트를 치른 것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2015년 8월 KBO리그 해외파 트라이아웃 이후 처음이자 두 번째다. 그는 "그때 기억이 나더라. 현장에서 너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부담도 됐지만 이겨내려고 했다"며 "조건은 따지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자세로 진정성을 다해 임했다"라고 강조했다.13일부터 이틀간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울산 웨일즈는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엽을 비롯해 국해성(전 롯데 자이언츠) 공민규(전 삼성) 등 1군 경험자들도 참가했지만, 지원자의 대부분은 2군이나 독립리그 출신으로 프로 입문을 앞둔 '야구 미생'에 가깝다. 이 때문에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김동엽은 "배수의 진을 쳤다. 기회가 닿는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4 10:10
프로야구

노경은도 고우석도 "미친 거 아냐?" 1월 초에 불펜 피칭이라니, "다들 준비를 잘해왔다" [IS 사이판]

"미친 거 아닌가..."약간의 거친 표현이 들어갔지만 그만큼 놀라웠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베테랑 투수 노경은(42·SSG 랜더스)과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혀를 내둘렀다. 선수들이 "셋째 날에 불펜 투구를 하겠다"라고 자신한 것. 두 선수가 말한 셋째 날은 오는 1월 12일이다. 1월이 중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공을 던진다. 그만큼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 왔다는 증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9일 미국령 사이판으로 떠났다.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1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30명의 선수들은 오는 21일까지 사이판에서 몸을 만든 뒤, 각자의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다 2월에 재소집된다. 실전 연습보단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한 캠프다. 중장거리 캐치볼이나 가벼운 타격 훈련은 하지만, 본격적인 실전 훈련은 2월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서 시작된다. 대표팀 선수들도 이제 막 몸을 만드는 데 분주하다. 그런데 벌써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있다. 노경은과 고우석이다. 10일 두 선수는 각자의 파트너(류현진, 박영현)를 상대로 강한 공을 던지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여기에 이틀 뒤엔 불펜 피칭까지 할 계획이다. 류지현 감독도 깜짝 놀랐다. "선수들마다 페이스가 다르긴 한데, 벌써 공을 던지다고 하니 '미친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웃었다. 류 감독은 "그만큼 본인이 비시즌에 준비를 잘했다는 거다. 본인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면 우리(코치진)도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라며 흐뭇해 했다. 노경은은 올해 나이가 무려 42세다. 하지만 41세인 지난해 35개의 홀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고령 홀드왕에 올랐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물론, 나이가 들수록 더 일찍 더 많이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끝날 때부터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대표팀에서 반등을 노리는 고우석도 합격점을 받았다.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의 이번 사이판 명단 발탁에 대해 "시즌 준비를 (선수들 중) 가장 먼저 하고 있었고, 준비도 가장 잘 돼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구위도 좋은 컨디션만 유지된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지며 빅리거에 대한 꿈을 키웠으나 무산됐던 그는, 지난해 부상을 딛고 국가대표에서 반등을 노린다. 그리고 이 첫 스타트를 12일 불펜피칭에서 받고자 한다. 두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 역시 사이판 전지훈련, WBC에 맞춰 개인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연말 시상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원태인은 서울 사설 아카데미에 찾아가 훈련하는 등 새 시즌을 일찍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 여기서도 자발적으로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건넸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1 09:40
메이저리그

롯데에서 10승하고 방출된 데이비슨, 필라델피아행…마이너 계약 합류

롯데 자이언츠 출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30)이 필라델피아로 향한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윌 새먼은 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데이비슨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8월 밀워키 브루어스에 합류했던 데이비슨은 10월 초 방출되며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이번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그는 두 시즌 만에 빅리그 복귀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데이비슨은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시즌 롯데 소속으로 22경기에 등판,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123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좀 더 강한' 선수를 원하면서 방출됐고, 데이비슨은 미국으로 돌아가 밀워키를 선택했다. 하지만 트리플A에만 머물며 메이저리그(MLB) 복귀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데이비슨의 통산(5년) MLB 성적은 56경기(선발 17경기) 4승 10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6. 마이너리그에선 8년을 뛰며 32승 44패 평균자책점 3.28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그의 마지막 MLB 등판은 2024년 9월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치른 미네소타 트윈스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7 09:27
프로야구

'WBC행 청신호?' 김혜성-고우석, 사이판에서 대표팀과 같이 훈련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김혜성(LA 다저스)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9일 사이판으로 출국, 3월에 열리는 WBC을 대비한 전지훈련에 나선다. 류현진(39·한화 이글스)과 노경은(42·SSG 랜더스) 등 베테랑 선수들부터 문동주(23·한화) 김도영(23·KIA) 등 젊은 선수들까지 29명의 국내파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메이저리거 김혜성과 미국 무대 재도전을 선언한 고우석까지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빅리그 첫 시즌을 마치고 현재 한국에서 개인 운동을 소화하고 있는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 합류 전까지 사이판에서 대표팀과 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고우석도 사이판 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사이판 훈련에는 합류하지 않는다. WBC 대표팀 합류 여부도 구단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WBC 대표팀은 21일까지 사이판 1차 캠프를 마친 뒤 각자의 구단으로 돌아가 소속팀 캠프를 소화한다. 2월 초 최종 엔트리가 결정이 되면, 다음달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 합류해 WBC 대비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6.01.06 18:06
메이저리그

3년 전 김하성처럼...'호화군단' 가세한 송성문 "나도 성장하고 살아남겠다"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투수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긴 송성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 샌디에이고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은 22일 송성문의 계약 규모를 1500만 달러(한화 222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2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송성문이 2015년 입단해 올해까지 뛰었던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는 "송성문이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펼치길 바란다.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미국으로 건너간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는 나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인 팀이다. 내가 MLB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줬다.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 가는 걸 상상하지 못한 선수였다. 명문 구단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점수로 매기면 100점짜리 계약"이라고 웃었다. 송성문은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이자, 평소 '롤 모델'로 꼽았던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4년(2021~2024) 동안 뛰었던 샌디에이고에서 미국 도전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송성문은 "(김)하성이 형과 통화하며 축하를 받았다. 샌디에이고가 너무 좋은 도시이고, 파드리스 팀 동료와 프런트 덕분에 즐겁게 생활했다고 하더라. 하성이 형 덕분에 (샌디에이고 입단에)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야 뎁스(선수층)이 두꺼운 팀이다. 송성문의 주 포지션 3루수는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가 지키고 있고, 샌디에이고와 장기 계약을 한 젠더 보가츠(유격수)와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도 입지가 탄탄하다. 송성문은 이번 계약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 경쟁이 험난하다는 평가다. MLB닷컴은 "엄밀히 송성문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송성문도 눈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롤 모델 김하성처럼 한 걸음씩 나아갈 생각이다. 그는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 나도 하성이 형처럼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고 살아남겠다.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해 최대한 많은 타석에 나서는 게 현재 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꿈의 무대(MLB)'를 향해 도전하는 만큼 송성문의 향상심은 커졌다. 빅리그 진입을 전제로 가장 상대하고 싶은 상대 투수를 묻자 그는 "폴 스킨스다. 현재 최고 아닌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궁금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스킨스는 2025 정규시즌 10승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송성문은 최근 2년(2024~2025) KBO리그에서 빠른 공을 가장 잘 공략하는 타자로 평가받았다. 100마일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가 즐비한 MLB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성문은 "자신이 없었다면 포스팅을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잘 준비해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 대단한 투수들과 맞대결한다면, 내가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했다는 뜻 아닌가. 그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며 거듭 설렘을 드러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3:48
프로야구

송성문 빈자리를 메워라...키움·WBC 대표팀에 떨어진 특명 [IS 포커스]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하며 그의 KBO리그 시절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했다. 전날(22일) AP통신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한화 222억원) 수준에 계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9시즌 선수 옵션, 2030시즌 상호 옵션이 있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최우수선수(MVP) 신인상을 수상 옵션도 걸려 있다고.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였던 2024시즌 KBO리그 타율(0.340)과 안타(179개) 부문 5위에 오르며 '대기만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2025시즌은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해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비교적 짧은 기간(2년) 성장세를 바탕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MLB 구단들은 현재 그의 폼(경기력)에 주목했다. 앞서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2년 차부터 주전급으로 뛰었던 선수였다. 송성문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송성문이 2015년 입단해 올해까지 뛰었던 KBO리그 소속팀 키움은 샌디에이고의 영입 오피셜이 나온 직후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이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 8월 송성문에게 6년 120억원 다년계약을 안겼지만, 그의 빅리그 도전 의지를 존중하고 지원했다. 키움은 그동안 대승적 차원에서 주축 선수들의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물론 포스팅비를 받아 구단 재정을 방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성문의 이적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이정후가 떠날 땐 김혜성, 김혜성이 이탈했을 땐 송성문이 있었다. 하지만 송성문마저 떠났다. '원맨팀'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송성문의 영향력은 컸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지난 10월 취임식에서 그의 이적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키움은 지난 3년 리빌딩 체제를 유지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 유망주를 대거 뽑았고, 데뷔 시즌부터 1군 무대에 기용했다. 2024년 신인 이재상, 2025년 입단한 어준서·전태현·여동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성장세는 김하성·이정후·김혜성 같지 않았다. 키움은 3루수 자리가 공석이 됐다. 경험이 많은 선수 중에는 지난달 2차 드래프트에서 뽑은 안치홍이 대체 선수로 떠오른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1·2루수로 뛰었던 그가 3루수를 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표팀도 고민이 생겼다. 송성문은 빅리그 적응이 필요한 '신입'이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지 않은 그에게 2월 스프링캠프는 매우 중요하다. 송성문도 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 23일 귀국 인터뷰에서 "이제 막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 내가 확답하기 어려운 상태다. 구단에서 허락한다면 나도 고민해 보겠지만, 내 선택보다 구단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1월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대표팀의 1차 캠프에도 참가가 불투명하다.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보경(LG 트윈스) 등 20대 중반 젊은 스타들이 최종 엔트리 주전 3루수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대안은 있다. 하지만 송성문은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선수로 인정받았다. 2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그가 빠지면 내야 베스트 라인업 구축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0:03
메이저리그

통산 208홈런, 타율 0.194…'투수'로 변신한 공갈포, MLB 복수의 팀 '관심'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조이 갈로(32)가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투수 갈로가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갈로는 2024년까지 통산 208홈런을 기록한 거포.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2019년 올스타 선정, 2020년과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석권했다. 하지만 통산 타율이 0.194(2869타수 557안타)에 머물 정도로 타격의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졌다. '공갈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갈로는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시즌인 2024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76경기에 출전, 타율 0.161(223타수 36안타) 10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77)과 장타율(0.336)을 합한 OPS가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낮은 0.613에 그쳤다.지난 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갈로는 3월 방출됐고 이후 '투수 전향' 의사를 밝혔다. 1m96㎝의 장신으로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144.8㎞/h) 후반대까지 나온다고 알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1 17:39
메이저리그

MLB닷컴 "송성문, 최근 2년 한국 최고 타자...쓰임새 다양한 선수"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29)을 소개했다. 지난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송성문의 포스팅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후 5시에 MLB 30개 구단에 공시됐다. 내달 21일까지 30일 동안 계약을 할 수 있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였던 2024시즌 타율 0.340 179안타를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고, 올 시즌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송성문을 소개하며 "지난 2년 한국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현재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과 키움에서 함께 뛴 이력도 소개했다. MLB닷컴은 이어 "송성문은 쓰임새가 다양한 선수다. 정확한 타격과 좋은 장타력, 주력을 모두 겸비했고 주 포지션인 3루수뿐 아니라 1루수와 유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2015년 MLB에 입성한 강정호, 2016년 박병호까지 더해 키움 소속 선수들이 차례로 빅리그에 진출한 점을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MLB 팀들의 제안 수준이 송성문의 미국 진출 여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어느 정도 대우가 따라야 이에 응할 수 있다"라고 했다. 송성문은 이미 지난 8월 소속팀 키움으로부터 총액 120억원에 연장 계약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이미 KBO리그에서는 최정상급 몸값을 제안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을 전망이다. 마이너 거부권 역시 포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3 09:45
프로야구

'바이아웃까지 일사천리' 발 빠르게 접촉, 다저스 상대로 협상력…사우어 품은 KT [IS 비하인드]

인적 네트워크, 협상력, 속도전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뤘다. 새 외국인 투수로 맷 사우어(26)를 영입한 KT 위즈 얘기다.지난 7일 KT와 계약한 사우어는 영입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한 선수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 7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할 당시에도 사우어는 KT의 영입 리스트 상단에 이름을 올려 있었다. 그러나 원소속팀인 LA 다저스가 선수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아 바로 계약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우어는 150㎞/h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영건으로 마이너리그에서 팀마다 부족한 선발 자원이었다.사우어를 꾸준히 체크한 KT는 한국행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하자, 스카우트팀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가장 큰 난관은 역시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과 더불어 이적료 협상이 만만하지 않은 메이저리그(MLB) 구단 중 하나다. 현행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총액을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포함 최대 100만 달러(14억6000만원)로 제한하고 있어, 이적료를 낮추지 못하면 선수에게 돌아가는 몫이 줄어드는 구조다. 최악의 경우 계약이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KT는 물밑 협상으로 바이아웃 금액을 5만 달러(7000만원)로 낮췄다. 그리고 잔여 95만 달러(13억9000만원) 맥시멈 베팅으로 사우어의 마음을 샀다. 구단 관계자는 "사우어는 다저스 내 평가가 정말 좋은 선수"라며 "(처음에 이적이 어렵다던) 다저스도 선수의 길을 터준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메이크업을 비롯해 태도가 좋지 않았으면 이렇게까지 안 했는데 도와주고 싶은 선수라는 얘길 했다"라고 말했다. 사우어가 다저스에서 풀린 뒤 국내외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신분 조회를 요청한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교감을 마친 KT가 속도를 높여 계약을 완료했고 그 결과 사실상 올겨울 KBO리그 외국인 선수 1호 계약을 발표할 수 있었다.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채운 KT는 기존 자원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9승 9패 평균자책점 3.96)와 패트릭(3승 3패 평균자책점 3.12) 중 재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두 선수의 재계약을 모두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사우어의 영입으로 한시름 놓은 나도현 KT 단장은 "사우어는 선발 경험이 풍부한 구위형 투수로, 강한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2 13:33
메이저리그

WS 6차전 다저스 실점 막은 타구 판단, 이정후 소속팀 SF '중견수 수혈'

이정후(27)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 출신 중견수를 수혈했다.미국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지 불과 5일 만에 중견수 저스틴 딘(29)이 샌프란시스코에 영입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딘은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정리돼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딘은 18경기에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수비와 대주자로만 투입돼 타석 소화가 거의 없었다. 가을야구에서도 마찬가지. 포스트시즌(PS) 13경기에 출전한 그는 단 한 타석도 나서지 않았다. 다만 WS 6차전에서 번뜩이는 판단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3-1로로 앞선 9회 말 무사 1루에서 애디슨 바저의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가 펜스와 그라운드 사이에 끼이자 무리해서 공을 빼지 않았다. 결국 심판은 그라운드 룰 더블을 선언, 무사 2·3루 상황으로 경기가 속개됐고, 다저스는 실점 없이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 시리즈를 원점(3승 3패)으로 돌렸다. 야후스포츠는 '딘이 공을 잡으려고 했다면 토론토가 득점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당시 상황을 조명했다. 6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한 다저스는 7차전마저 승리하며 WS 백투백 우승을 달성했다.딘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7라운드 지명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2월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와 WS 우승 반지를 모두 챙겼다.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90경기 타율 0.289(88안타) 6홈런 33타점 27도루. 야후스포츠는 '딘은 아직 MLB 첫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미 WS 우승 반지를 손에 쥐고 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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