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29)을 소개했다.
지난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송성문의 포스팅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후 5시에 MLB 30개 구단에 공시됐다. 내달 21일까지 30일 동안 계약을 할 수 있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였던 2024시즌 타율 0.340 179안타를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고, 올 시즌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송성문을 소개하며 "지난 2년 한국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현재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과 키움에서 함께 뛴 이력도 소개했다.
MLB닷컴은 이어 "송성문은 쓰임새가 다양한 선수다. 정확한 타격과 좋은 장타력, 주력을 모두 겸비했고 주 포지션인 3루수뿐 아니라 1루수와 유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2015년 MLB에 입성한 강정호, 2016년 박병호까지 더해 키움 소속 선수들이 차례로 빅리그에 진출한 점을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MLB 팀들의 제안 수준이 송성문의 미국 진출 여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어느 정도 대우가 따라야 이에 응할 수 있다"라고 했다.
송성문은 이미 지난 8월 소속팀 키움으로부터 총액 120억원에 연장 계약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이미 KBO리그에서는 최정상급 몸값을 제안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을 전망이다. 마이너 거부권 역시 포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