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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늘로 이 논란 끝나나...KBO리그 체크 스윙도 비디오 판독

19일부터 KBO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본격 시행한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밝혔다. 이로 인해 최근 현장에서 심판과 감독의 최대 갈등 요소였던 체크 스윙 판정 논란이 잦아들 전망이다. KBO에 따르면, 타자가 투구를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를 때 배트 끝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한 기준선을 넘어 투수 쪽으로 진행하면 스윙(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반대로 이 각도가 90도 이하일 경우에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정한다. 이때 배트의 홈플레이트 통과 여부와 손잡이 위치, 타자 신체의 회전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번트 시도는 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체크 스윙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과 별도로 팀당 2번이 주어지며, 판정이 번복될 경우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9회까지 사용하지 못한 잔여 기회에 더해 1회가 추가된다.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감독만 요청할 수 있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시,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 시에만 제기할 수 있다. 요청은 판정 후 30초 이내(이닝 종료 아웃카운트 시 10초)에 이뤄져야 하며, 다음 투구가 시작되면 불가능하다.모든 체크 스윙 판독은 KBO 카메라 영상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각 구장 내 설치된 2대의 전용 카메라 중 1대라도 작동하지 않을 경우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지 않는다. 판독 결과 주자 재배치가 필요할 경우, 기존 비디오 판독 규정에 따라 심판 팀장이 판독센터의 조언을 받아 최종 결정한다.특히 포수가 공을 완전히 포구하지 못한 투구가 볼로 선언됐다가 판독 결과 스윙으로 번복될 경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삼진 상황이라 하더라도 별도의 태그나 송구 없이 타자는 아웃으로 처리된다. 이는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시행 중인 규정과 동일하다. 다만 낫아웃 상황에서 포구하지 못한 공이 볼 데드 지역에 들어갈 경우, 규칙에 따라 타자 주자를 포함한 모든 주자에게 한 베이스 진루권을 준다. 체크 스윙 판독은 동일한 기준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KBO 사무국은 제도 시행에 앞서 후반기 경기에서 발생한 사례들을 자체 분석하며 시스템 안정화를 점검했고, 각 구단 선수단에 세칙을 사전 공지한 바 있다. 또한 심판과 비디오 판독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열어 적용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KBO 사무국은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행을 통해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여 현장과 팬들의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식 기자 2025.08.19 00:01
해외축구

“난 韓 간판 ST” 유럽서 계속 뛰는 황의조…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 88분 슈팅 1개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골 맛은 못 봤다.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제스포르와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알라니아스포르의 시즌 첫 경기였다. 애초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10일 페네르바체와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르기로 했지만, 이 경기가 미뤄지면서 리제스포르를 시즌 첫 상대로 맞이하게 됐다.황의조는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88분을 소화했지만, 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알라니아스포르가 주도권을 내주면서 황의조 역시 빛나지 못했다.이날 황의조는 볼 터치 23회에 그쳤고, 패스 성공률도 71%(17회 중 12회 성공)에 머물렀다. 지상 경합과 공중전에서는 모두 패했다. 알라니아스포르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형세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으로 선발 출전한 세 명의 공격수 중 황의조가 가장 높은 평점(6.1)을 받았다. 알라니아스포르 스리백을 구축한 수비수들은 모두 평점 7 이상을 받았다.지난해 2월 임대생 신분으로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생활을 시작한 황의조는 2024~25시즌을 마친 뒤 계약을 2년 연장했다. 구단이 그의 기량에 믿음을 보냈고,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달 2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사건 2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4년을 구형받았다. 이에 앞서 항소이유서를 낸 황의조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18 20:37
국가대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20일 개막…4팀 결승행 도전 [AI 스포츠]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이 마침내 결승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접어든다. 오는 20일 열리는 준결승 1차전을 시작으로, 광주FC와 부천FC1995, 전북현대와 강원FC가 우승 트로피를 향한 치열한 승부에 돌입한다. 준결승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27일 열리는 2차전까지 승점과 다득점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으며, 동률일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최종 결승전은 오는 12월 6일 단판 승부로 열린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매치는 광주와 부천의 4강 맞대결이다. 광주는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울산에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울산을 상대로 8강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당시 후반 30분 조성권의 결승골로 강호 울산을 1-0으로 제압, 구단 역사상 첫 울산전 승리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준결승을 통해 구단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을 노리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 17일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이에 맞서는 부천은 K리그2 소속으로 이번 대회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팀이다. 8강에서 김포FC를 3-1로 꺾고 무려 9년 만에 4강 무대에 복귀했다. 앞서 제주UTD와 김천상무 같은 K리그1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하위리그 돌풍’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K리그2 팀의 준결승 진출 사례는 2021년 전남드래곤즈 이후 처음으로, 부천은 리그에서 승격 경쟁을 이어가는 흐름을 코리아컵 무대에서도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코리아컵 맞대결 전적에서는 광주가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어 이번 격돌은 예측 불허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전북과 강원의 만남이다. 전북현대는 ‘전설매치’로 불린 서울과의 8강전에서 송민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전북은 이번 준결승 진출팀 가운데 유일하게 결승 경험이 있는 팀이다. 올 시즌 우승할 경우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 공동 1위(6회)에 오르게 된다. 이미 다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은 최근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2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반기 득점 선두 전진우를 비롯해 티아고와 이승우 등 공격진의 활약도 계속되고 있어 ‘더블’을 겨냥한 도전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강원FC는 8강에서 대구FC를 2-1로 제압하며 4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복귀했다. 리그에서는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코리아컵 무대에서는 시흥시민축구단과 대구를 차례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경호 감독은 군 전역 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대원,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뒤 빠르게 두 골을 기록한 김건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과 강원의 코리아컵 공식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는 전북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준결승 개막을 앞두고 팬들을 위한 특별 콘텐츠를 선보였다. ‘코리아컵 물어보살’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된 프리뷰쇼에는 해설위원 황덕연과 가수 조빈이 출연해 준결승에 오른 팀과 선수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해당 영상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는 20일에는 전주와 광주에서 나란히 1차전이 열린다. 전북과 강원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 광주와 부천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맞붙는다. 2차전은 27일 강릉과 부천에서 각각 치러진다. 고개를 넘을 팀은 누구일지, 12월 결승 무대에 오를 두 팀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18 17:13
해외축구

‘개막전 벤치’ 박승수, 유스팀 경기서 70분 활약…코치진 칭찬까지

‘신성’ 박승수(18·뉴캐슬)가 1군이 아닌 유스팀에서 공식 무대를 밟았다.뉴캐슬 소식을 다루는 ‘쉴드 가제트’는 18일(한국시간) “U21 깜짝 출전에 호평받은 루이스 홀과 박승수”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가 주목한 건 이날 영국 타인위어의 휘틀리 파크에서 열린 끝난 뉴캐슬 U21팀과 사우샘프턴 U21팀간의 2025~26 프리미어리그2 개막전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선 사우샘프턴이 2-1로 뉴캐슬을 제압했다.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박승수가 이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그는 애스턴 빌라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당시엔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알려진 대로 유스팀 출전 경기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뉴캐슬 구단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박승수의 선발 출전 소식을 전했다. 프리시즌 중 출전 경험을 쌓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승수는 선발 출전해 70분간 활약한 거로 알려졌다.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는 로비 스톡데일 코치는 매체를 통해 “우리는 1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선수들이 내려와 우리를 위해 잘해줬다. 그 경기 경험이 앞으로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1군 코치진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이런 점에서 우리 역할은 선수들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다. 1군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주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박승수가 시즌 중 1군 데뷔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는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토트넘(잉글랜드)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마친 뒤“나도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프리시즌서 눈도장을 찍은 그는 9일 에스파뇰(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과감한 드리블 능력을 뽐내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받은 바 있다.한편 뉴캐슬은 이날 빌라로부터 윙어 제이콥 램지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여전히 주포 알렉산더 이삭의 거취는 불투명하다.김우중 기자 2025.08.18 13:33
프로야구

"넌 필승조다, 자부심을 가져" 염경엽 감독이 신인 투수에게 직접 말했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염경엽 감독이 '필승조 카드'에 추가됐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기존의 장현식과 이정용과 동일선상에 넣고 (필승조로) 써볼 거다"라고 예고했다. 김영우는 지난 15~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 이틀 연속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5일에는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에 이어 2-2로 맞선 6회 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했다. 다음 날에는 7-8로 뒤진 7회 말 등판해 실점 없이 막았다. 염 감독은 "주축 타자가 아닌 하위 타선을 상대했지만 김영우가 박빙의 승부에서 두 경기를 깔끔하게 막았다"라고 칭찬했다. LG는 최근 김진성, 장현식, 이정용 등 필승조가 돌아가며 주춤하고 있다. 이에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PS)까지 길게 내다보며 필승조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 염 감독은 "(김)영우가 15~16일 호투로 지금보다 더 위(필승조)에 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걸 막으면 또 한 단계 성장하는 거다. 빠른 볼을 가진 김영우가 점점 올라오면 포스트시즌에서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올 시즌 1군에서 최고 시속 158㎞ 빠른 공을 던졌다. 서울고 출신의 신인 김영우는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 후보로 테스트했다.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후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은 47경기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30이다. 특히 후반기에 들어 9경기 평균자책점 1.04로 훨씬 좋은 모습이다. 피안타율(0.276→0.200)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200→1.04)이 뚝 떨어졌다. 9이닝당 볼넷은 5.77개에서 3.12개로 감소했다. 염경엽 "확실히 후반기에 볼이 여기저기 날리는 경우가 없다. 본인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라면서 "최근에 '너는 확실한 승리조다. 자부심을 갖고 던져. 여기서부터는 네가 해내야 된다'고 말해줬다"라고 소개했다. 김영우가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다시 추격조로 내려가게 된다. 염 감독은 김영우에게 "네 구위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공격적으로 던져라"고 주문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8 05:08
프로야구

127일 만에 3승 노렸던 정현우, 구원 투수 BS에 무산...QS 투구는 고무적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좌완 신인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127일 만에 승수 추가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전보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건 고무적이다. 정현우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키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정현우는 시즌 2승째를 거둔 4월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5이닝 2실점)전 이후 10경기 만에 3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은 7회 초 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초 2점 더 내주고 3-5 역전을 허용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정현우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첫 위기에 놓인 뒤 KT 4번 타자 강백호에게 우중간 담장을 바로 맞는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슬라이더로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빼앗았지만,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도 타구를 멀리 보낸 타자의 힘에 밀려 장타를 허용했다. 정현우는 2회 초 1점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장진혁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조대현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어준서가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1점 더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권동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끝낸 정현우는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3회 초 앤드류 스티븐슨·허경민·김민혁, KT 1~3번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강백호는 직구만 3구 연속 구사해 2루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 타자 황재균도 유리한 볼카운트(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를 구사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정현우는 2회 초 2사에서 상대한 권동진부터 5회 선두 타자 장진혁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1사 뒤 조대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권동진과 스티븐슨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5이닝을 채웠다. 키움 타선은 그사이 정현우에게 리드를 안겼다. 3회 말 루벤 카디네스가 KT 선발 투수 패트릭 머피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후속 김태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주형이 내야 땅볼에 그치며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그사이 카디네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패트릭이 김건희와의 승부 중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득점했다. 기세를 탄 키움은 5회 말, 선두 타자 박주홍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해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1사 2루에서 나선 임지열이 패트릭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정현우는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6회 초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민혁을 3루수 뜬공, 강백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역전 주자를 두고 2회 2루타를 맞은 김상수를 상대했지만, 몸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로 3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정현우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건 6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경기 만이었다. 하지만 승운은 또 따르지 않았다.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김윤하가 허경민과 스티븐슨에게 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준 것. 키움은 결국 정규이닝 남은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연장 10회 2점을 내준 뒤 재역전에 실패하며 패했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고, 데뷔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특급 신인이다. 하지만 데뷔전이었던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2구를 기록하며 '팔 관리' 우려가 생겼고, 결국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어깨에 탈이 나며 약 2달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6월 중순 다시 선발진에 복귀했지만, 4·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경기가 많았다. 직구 구속도 140㎞/h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런 안 좋은 흐름 속에 리그 5강 진입을 노리는 KT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 비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투구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7 17:49
해외축구

2007년생 박승수, ‘韓 최연소’ EPL 데뷔 보인다…애스턴 빌라전 교체 명단 포함

한국 축구 기대주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뉴캐슬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5~26 EPL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지난달 뉴캐슬과 계약한 박승수가 첫 경기부터 벤치에서 시작한다. 프리시즌 기간 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던 것을 고려하면, 후반 교체 투입도 기대할 수 있다.우선 뉴캐슬은 하비 반스, 앤서니 고든, 안토니 엘랑가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조엘링톤, 브루누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 리가 중원을 구성한다.포백 라인에는 티노 리브라멘토, 댄 번, 파비안 셰어, 키어런 트리피어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닉 포프가 낀다. 박승수는 등 번호 64번을 배정받았다. 만약 애스턴 빌라전에 나서면 EPL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 기록은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에서 20세 4일의 나이로 EPL에 데뷔한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가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박승수는 개막전 출전 시 EPL에서 공식전에 나선 16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애초 박승수는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프리시즌 때 번뜩이는 드리블로 하우 감독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잇달아 출전 기회를 얻었다.지난달 30일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는 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토트넘과 친선전에도 출격했다.지난 9일 에스파뇰(스페인)과 평가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승수는 당시 패스 성공률 95%(20회 중 19회 성공), 드리블 성공률 75%(4회 중 3회 성공)를 기록하며 또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하우 감독은 에스파뇰전을 마친 뒤 “(박승수는) 우리 팀에서 잘 뛴 선수 중 하나다. 수비를 제치는 능력이 돋보였고, 자신감이 넘쳤다”고 호평했다.첫 경기부터 교체 명단에 포함된 것만 봐도 하우 감독의 신뢰가 얼마나 두터운지 체감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16 19:34
프로축구

‘3G 무패+무실점’ 서울 이랜드, ‘경남전 4연승’ 노린다

서울 이랜드 FC가 경남FC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서울 이랜드는 16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최근 서울 이랜드는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진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가운데 베테랑 오스마르는 무실점으로 마친 세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곽윤호, 김하준, 김오규 등과 함께 ‘철벽 라인’을 형성했다.오스마르는 “팀 전체가 수비에 더욱 신경 쓰고 있고 매 순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공격수들이 미드필더 지역을 커버하고 미드필더는 수비를 도와 위험 지역을 지켜줬다. 앞선 선수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아 클린시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이어 “늘 같은 각오로 경기를 준비한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만큼 더욱 집중해야 한다. 탄탄한 수비를 유지하는 동시에 공격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9라운드 홈경기에서는 경남에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멀티골을 터뜨린 아이데일이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정재민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활약 중이다. 정재민은 최근 원정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원정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시즌 9골 3도움을 기록 중인 가브리엘도 출격을 준비한다. 지난 5월 충북청주 소속으로 경남전에서 골 맛을 본 가브리엘은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이번 경기에서도 경남의 골문을 정조준한다.여기에 박창환, 서재민, 백지웅으로 이어지는 황금 미드필드진도 부상을 털고 완전체로 복귀해 중원에서 기동력을 발휘할 예정이다.최근 경남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 이랜드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8.15 00:25
해외축구

'1등 적중금 3회 이월'…EPLㆍ라리가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 발매 개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와 스페인 라리가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의 발매를 개시했다고 전했다.이번 회차는 8월 14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시작해,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지난 축구토토 승무패 48회차부터 50회차까지는 1등 적중이 없었다. 세 번째 이월이 이어지며, 1등 적중금은 총 22억 5,609만 1,750원으로 늘어났다. 누적된 액수만큼, 스포츠팬들의 관심도 51회차에 집중되고 있다.스포츠토토 다등위상품(축구토토 승무패, 야구토토 승1패, 농구토토 승5패)은 과거 ‘최대 3회 연속 이월’에서 최근 ‘최대 5회 연속 이월’로 확대됐다. 따라서 이번 회차에서도 1등 적중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적중금이 더욱 커질 수 있다. ‘5회 연속 이월’ 이후에도 1등 적중자가 없으면, 해당 상금은 하위 등위 적중자들에게 분배된다.이번 회차의 관심 포인트는 커진 1등 적중금 뿐만 아니라 대상 경기가 유럽 빅리그의 ‘개막 라운드’라는 점이다. 개막전은 감독 교체, 신규 영입, 전술 변화가 겹치며 전력 변동 폭이 크고 이변 가능성도 높다. 다만, 각 팀이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관전을 기다리고 있는 유럽 축구 팬들의 설렘을 자극할 예정이다.먼저, EPL에서는 아스톤빌라–뉴캐슬(1경기), 토트넘–번리(4경기), 울버햄프턴–맨체스터시티(6경기), 첼시–크리스털팰리스(9경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아스널(12경기)전 등이 선정됐고, 라리가에서는 마요르카–바르셀로나(7경기), 발렌시아–레알소시에다드(8경기), 에스파뇰–아틀레티코마드리드(14경기)전 등의 매치업이 포함됐다.이 중 맨유–아스널전은 단연 화제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슬로베니아 공격수 벤자민 세스코와 함께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등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반면,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 역시 마르틴 수비멘디, 빅토르 요케레스, 케파 아리사발라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등으로 선발진을 꾸려 탄탄한 전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이어 라민 야말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마요르카 원정길에 오르고, 앙투안 그리즈만의 AT마드리드는 에스파뇰의 홈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약 22억 5천만 원의 1등 적중금이 누적된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가 발매를 개시했다”라며, “EPL과 라리가 개막전이 대상 경기로 선정된 만큼, 많은 스포츠 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구매자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별도 로그인 없이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이용해 더욱 쉽고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의 대상경기 및 게임 관련 정보는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8.14 14:37
프로축구

심판위원회, 민준영 득점 취소건 오심 인정…루빅손 득점은 정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의 경기에서 발생한 민준영(전남) 득점 취소 판정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했다.협회 심판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평가패널회의를 통해 지난 주말 리그에서 벌어진 주요 판정을 짚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축구계에서 가장 크게 화제가 된 건 지난 1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천안의 경기,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울산 HD와 제주 SK의 경기서 발생한 득점 장면에 대한 판정이었다.먼저 전남과 천안의 경기에선 전반 19분 홈팀 민준영의 득점 장면이 문제가 됐다. 당시 민준영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5분에 걸친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 시퀀스 내 방향 전환 상황에서 전남 정강민이 오프사이드를 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하지만 중계 화면으로는 정강민이 오프사이드를 범한 장면을 찾을 수 없어 의문부호가 붙었다. 결과적으로 전남이 이 경기에서 3-4로 패하며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구단이 물론, 팬들도 해당 판정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문진희 심판위원장은 6시간이 넘는 협회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남-천안의 경기에서 나온 득점 취소 장면은 오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과 제주의 경기 중 후반 27분 나온 루빅손의 득점 장면에 대해선 “정심이 맞다”고 덧붙였다. 해당 경기에선 루빅손의 슈팅 직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에릭의 득점 관여 여부가 쟁점이 된 바 있다.취재진이 두 장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묻자, 문진희 위원장은 “모든 관계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자료를 정리했다. 내일(14일) 협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부임한 지 4개월째인 문진희 위원장은 오심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매주 심판 대상 강의를 진행했다고도 부연했다. 문 위원장은 “장기적으로 심판의 발전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의 판정들에 대한 정심·오심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판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강사를 통해 미팅도 했다. 그럼에도 사람마다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를 줄여가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또 “심판들이 판정에 대해 '장난을 쳤다' 같은 상황은 일절 없었다.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8.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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