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2건
생활문화

27년 한우 사육의 외길 걷는 순천황전한우영농조합법인 박건석 대표, 지역경제활성화 기여해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한우 고기가 세계인의 입맛을 매료시키며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형성해간다. 이런 때 순천 한우의 위상 강화, 지역 축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순천황전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박건석)이 주목받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혁신리더/한우산업발전 부문)을 수상한 박건석 대표는 전남 순천시에서 27년째 한우 사육의 외길을 걷는 축산인이다. 처음에 한우 두 마리로 축산업을 시작한 그는 벼농사도 지으면서 새벽부터 소를 돌보고 영농일지를 꼼꼼하게 작성했으며 축사 환경 관리, 축산 부산물 자원화(퇴비 활용)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울러 일반 볏짚에 비해 영양분이 많은 청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조사료를 재배, 소들에게 급여해서 수입에 의존하는 건초 사료를 대체하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소맥피(밀껍질), 단백피(콩껍질), 맥주밥(맥주 찌꺼기) 등 부산물로 자가배합사료(TMR)를 제조․급여함으로써 사료비 절감, 농가 소득 향상, 우량 한우 육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박 대표의 길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사료 가격 폭등, 소고기 수입 개방, 광우병·구제역 파동, 한우 가격 하락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피땀 흘리며 노력한 덕분에 지금은 황전한우 150여 두를 일괄 사육하는 부농으로 성장했다. 그는 황전한우 소비 촉진, 황전한우 대중화, 지속 가능한 축산 기반과 안정적인 판로 구축을 목표로 정육식당을 개설하고 황전한우영농조합법인(축산농가 8명으로 구성)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식당에서는 신선한 황전한우 고기를 매월 80~90두 공급하는데 맛과 품질이 월등한데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입소문이 났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손님이 몰려들면서 순천 지역 맛집이자 한우 명가로 발돋움했다. 10년간 (사)전국한우협회 순천시 지부장직을 역임했고 현재 순천대학교 행정대학원 회장(14기)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박건석 대표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료 가격이 연거푸 오르는 반면 산지 한우 가격이 하락해 축산농가들이 이중고에 시달리는 형편”이라고 호소하면서 “축산농가들의 생산비 부담 완화 및 경영 안정,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 발전이 현실화되려면 지자체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5.05.07 18:30
생활문화

조재성 위원장 "육우는 젖소가 아닌 국내산 고기소" [2025 캠핑요리축제]

“육우는 젖소가 아니라 국내산 고기소입니다.”26일 경기도 연천군 재인폭포오토캠핑장에서 열린 ‘2025 캠핑요리축제’에 대구에서 직접 푸드트럭을 몰고 온 조재성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장은 육우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육우를 아직까지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조재성 위원장을 육우의 등심 부위를 구워서 캠핑요리축제 참가자들에게 제공했고, 육우자조관리위원회의 푸드트럭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다.그는 “육우는 먹기 위해 국내에서 사육되는 소이고, ‘저지방 고단백’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갓성비 소고기’로 주목받고 있다. 조 위원장은 “육우는 같은 국내산인 한우에 비해 30% 이상 저렴한 소고기다. 저지방 고단백으로 헬씨푸드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우는 홀스타인 품종의 소다. 젖소의 대부분도 홀스타인인데 육우는 생후 우유 생산이 아닌 ‘식용을 위해 사육’되는 소를 뜻한다. 홀스타인 종이 1902년에 들어왔는데 육우의 역사도 이미 100년이 넘은 셈이다. 조 위원장은 “육우도 한우처럼 투플러스, 원플러스, 1~3등급으로 등급이 매겨진다. 1등급이 30%, 2등급이 50%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며 “한우에 비해 사육 기간이 짧아서 육우를 사육하는 농가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경우 쉽게 지나치기 쉽지만 한우를 제외하고 국내산 소고기를 표기하는 정육점은 90% 이상이 육우를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반드시 재료의 원산지 표시해야 하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육우’라는 표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육우’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조 위원장은 “드신 분들은 알겠지만 육우의 2등급 부위도 숙성만 잘 시키면 아주 훌륭한 맛이 난다. 육우는 저지방이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한번에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캠핑족에게 안성맞춤인 재료이기도 하다. 가성비가 좋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캠핑 하면 고기가 떠오르고, 스테이크 문화가 국내에서도 널리 퍼지고 있다. 저지방 고단백의 소고기를 푸짐하게 즐기며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조 위원장은 셰프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쿠킹클래스’를 열어 국내산 육우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5월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리뉴얼을 통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미래 스포츠 인재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스포츠 단체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리틀야구단과 축구 유소년팀 ‘부키슛돌이’, 대신대 축구부 등의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연천=김두용 기자 2025.04.28 06:20
생활문화

(사)한국흑염소협회 고성군지부 김명세 지부장, 고성․경남 지역 흑염소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

개 식용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됨에 따라 블랙푸드의 왕으로 불리는 흑염소 고기가 개고기 대체 식품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고성․경남 지역 흑염소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는 (사)한국흑염소협회 고성군지부(지부장 김명세)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김명세 지부장은 경남 고성군에서 공룡염소농장을 운영하며 흑염소 400여 두 사육하는 축산인이다. 한국흑염소협회 고성군 지부장직을 맡은 이후 흑염소 산업의 최대 관건인 흑염소 고기 유통망 확충, 우량 종축 확보를 비롯해 경남 18개 시·군 권역별 흑염소 전문 경매장/도축장 설치, 흑염소 사육 전업농가(귀농/청년농) 지원․육성 등에 힘을 쏟는 중이다. 김 지부장은 흑염소 생산성 제고 차원에서 지난 10월 고성군지부 회원 25명과 함께 전남 영암군에서 흑염소 1,200두를 사육하는 귀농인 농장을 견학했다. 이때 일정한 토지 면적에 많은 자본과 노동력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집약사육 방법과 모축 영양 관리, 자축 질병 예방 등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 2025년부터 흑염소 고기 유통에 직접 나서면서 흑염소 고기 전문 식당을 운영할 예정이라는 김명세 지부장은 “흑염소는 질병 저항력이 강하고 시장 잠재력이 크며 소나 돼지에 비해 분뇨/악취 배출량이 적어서 농촌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받지만, 고성군 내 흑염소 농가들이 경매장/도축장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김지부장은 또한 “고성군 흑염소 산업이 발전하려면 지자체가 경매장/도축장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흑염소 전용 사료 및 약품 개발, 질병 진단/치료, 흑염소 품종 개량, 사양 관리 개선,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 개발, 무허가 흑염소 축사에 대한 양성화(적법화), 흑염소 고기 원산지 표시제 도입을 통한 흑염소 고기 질 차별화, 흑염소 고기 도축/운반 인프라 구축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4.12.02 14:00
생활문화

현대장미원, 30여 년째 장미 재배의 외길 걸으며 국내 화훼산업 발전 기여해

30여 년째 장미 재배의 외길을 걸으며 국내 화훼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인물이 있다. 경기도 일대에서 장미 전문농원 현대장미원을 운영하는 김성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1994년 고양시 소재 500여 평 규모 농원에서 정원용 장미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장미 육종의 최고 목표인 향기가 강하고 개화 기간이 길며 내한성/내병성이 우수한 장미 품종을 만들고 재배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하며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 덕분에 현대장미원에서 재배된 장미가 화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되며 현대장미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현대장미원은 현재 고양시와 시흥시, 파주시, 화성시, 광명시 등지에 10개 농장(총 5만여 평 규모)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 최고급 정원수로 손꼽히는 스탠더드 장미, 미니어처, 칠자화 등 국산 품종 370여 종을 연간 70~80만 주 재배하고, 장미 묘목을 연간 40~50만 주 생산해 제주도 포함 국내 전역에 보급한다. 네덜란드 베르슈른, 덴마크 폴센/쉐렌, 영국 하크니스 등 기술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화훼 육종사에서 수입한 장미 600종도 생산하고 에버랜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품종 장미 에버로즈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이 업체는 장미 재배와 함께 장미원 설계 및 조성, 장미 식재 공사 업무도 담당한다. 장미를 가장 많이 보유한 강원도 삼척장미공원, 대구 장미공원, 서울 한내장미원, 풍암호수 장미공원 등을 조성했으며 에버랜드, 올림픽공원, 서울/울산/인천/부천 등지에 마련된 장미원과 지자체 공원/산책로에 장미 식재 공사를 완수했다. 이외에도 현대장미원에서는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 서울정원박람회에 참가해 직접 기른 아름다운 장미를 선보이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김성래 대표는 “장미 수입 농가들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내수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자 우리 토양과 환경에 적합하고 변화하는 향기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신품종 장미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4.11.26 11:50
생활문화

‘꽃이 세상을 바꾼다’, 동성농원 이동범 대표 대한민국 최고의 화훼명인으로 등극

국내 화훼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동성농원(대표 이동범)에 이목이 모아진다. 이동범 대표는 1965년 고려대 농과대학 온실 연구보조원으로 일하며 화훼업에 발을 디딘 국내 화훼 산업계의 살아 있는 역사다. 1969년 서초동 꽃마을에 동성농원을 설립해 신품종과 새로운 기술, 시설 현대화를 통한 화훼 시장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며 주목 받는 농장주가 되었다. 이 대표는 1981년 88서울올림픽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올림픽 경기장, 성화 봉송로 꽃길 조성에 적합한 화훼 품종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대회 개최를 앞두고는 대륜메리골드 5백만 본, 왜성칸나 2천만 구를 재배해 적기에 납품하는 등 서울올림픽 성공을 뒷받침했고, 그 공로가 인정되어 체육부장관으로부터 올림픽기장을 수훈했다. 몸속 깊이 스며든 꽃향기로 인해 자신의 혈액형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RH-F(flower)형’으로 바뀌었다고 말할 정도로 꽃과 함께 일생을 살아가는 이 대표는 1991년 열린 양재동 꽃시장에서 시설 자문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화훼유통연합회 초대 회장으로서 경매제도를 도입해 회원 농가들의 화훼 품질 향상을 이끌며 화훼 산업 활성화를 선도했다. 이어 2016년부터 한국화훼유통연합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화훼 문화 진흥에 일조해왔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로운 농업 혁명으로 각광받는 AI 기술 기반 스마트 팜을 도입해 고품질 화훼류 생산 준비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화훼 농업 분야 혁신리더로 꼽힌 이 대표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 화훼생활교실,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꽃 체험학교 등을 운영하며 반려식물에 대한 개념을 확장하고 꽃을 생활화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며 시민 정서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이동범 대표는 2023년 농촌진흥청이 지역 농업과 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 중 가장 뛰어난 농업 기술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화훼 분야) 지위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2024.11.26 09:12
생활문화

옥천영농조합법인, 축산 분뇨 및 재활용 퇴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앞장서

탄소중립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 과제로 떠오른 이후 국내 축산 농가들도 가축 분뇨로 인한 환경오염 저감 문제에 총력을 쏟는다. 이런 가운데 환경 보호 및 자원 순환을 표방하는 재활용 퇴비 생산 전문 기업 옥천영농조합법인(대표 남식)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축산 분뇨 폐기물을 퇴비화하는 독보적인 기술과 솔루션, 제조 시설을 갖추고 고품질 재활용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옥천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퇴비는 나주시 전역 축산 농가에서 수거한 축분에 불순물을 일절 섞지 않고 100% 축분을 고온에서 발효하는 특수 공법으로 만들어진다. 이 퇴비를 농업에 활용하면 풍부하게 함유된 퇴비 속 유기물이 토양 개선, 작물 품질 향상에 도움을 주므로 농업 생산성이 현저히 향상된다. 퇴비에 병원균이나 유해 물질이 전혀 없는 청결한 제품이어서 인체에 안전하며 악취가 전혀 나지 않아 농촌 지역의 민원을 유발하지 않는다. 게다가 화학 비료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어서 지속 가능한 환경친화적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최고 품질의 친환경 퇴비를 생산하는 옥천영농조합법인에서는 주문받는 즉시 농가로 퇴비를 배달하고 살포 및 살포 후 포대 처리 서비스까지 진행하는 톤백 시스템을 운영한다. 따라서 농가들은 퇴비를 적재해둘 필요가 없고 퇴비 살포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쓰지 않아도 돼 경제적이며 효율적이다. 이 업체는 사내에 연구개발팀을 별도 설치하고 퇴비 효능 개선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농가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작물에 맞는 친환경 퇴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남재천 회장의 뒤를 이어받아 2세 경영을 펼치는 남식 대표는 “가축 분뇨 기반 친환경 퇴비가 탄소중립의 롤 모델이 되고 농가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가 가축 분뇨 퇴·액비 제조 시설에 대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완화하면서 축산 분뇨 및 재활용 퇴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홍보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하게 호소하며 “자원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옥천영농조합법인은 환경 산업에 일조하는 자원 재활용 분야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진일보한 퇴비 생산 솔루션과 신공법 개발, 제품 품질 증진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2024.10.25 10:20
스포츠일반

[경마] 2021년 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자마 탄생...한국마사회 노력 결실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챔피언에 올랐던 한국마사회의 ‘닉스고’의 혈통을 잇는 자마가 태어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제주에서 제1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가 태어났고, 21일에는 2호 자마가 연이어 탄생했다"라고 29일 알렸다.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씨수말을 국내로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지닌 어린말을 선발하고자 유전체 분석 기술 개발을 통해 경주마 닉스고를 발굴한 뒤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시켰다. 닉스고는 경마장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적 같은 승전보를 이어갔고, 2021년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비롯해,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 G1)등 최정상급 경주들을 우승하며 자신의 몸값의 100배가 넘는 110억원의 상금을 휩쓸었다. 그해 세계 랭킹 1위 달성과 함께 미국 연도대표마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이듬해인 2022년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한 닉스고는 첫해에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3년에는 79두 씨암말과 교배를 진행했다. 이 중 10두는 한국의 생산농가의 씨암말이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농가들에게는 두당 약 1만5000 달러에 달하는 교배료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닉스고와 교배를 마친 씨암말 10두가 지난해 임신한 상태로 제주로 들어왔으며 11개월 동안 품었던 자마들을 이제 배출하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17일, 국내 1호 닉스고 자마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남목장에서 태어났다. 한남목장의 오창훈 대표는 미국에서 씨암말 ‘티즈디터민드’을 구매해 작년 3월 켄터키주 소재의 테일러메이드목장에서 닉스고와 무상교배를 진행했다. 임신한 상태로 화물기를 타고 태평양을 넘어 한남목장에 새 보금자리를 얻은 ‘티즈디터민드’가 17일 건강한 암망아지를 낳으며 제1호 닉스고 국산 자마를 배출한 것이다. 오 대표는 “임신한 암말의 체구와 배가 작아 걱정 했지만 태어난 자마가 다리도 길고 아주 건강하게 태어나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21일 새벽, 한남목장 인근에 위치한 힐링팜에서도 닉스고 국내산 수말 자마의 탄생 소식이 이어졌다. 힐링팜의 김상욱 대표 역시 닉스고 무상교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미국에서 씨암말 ‘스레드더니들’을 구매했다. 구입 당시 이미 닉스고의 1세대 자마를 임신한 상태였던 암말 ‘스레드더니들’은 지난 2월 자마를 순산하고 3월에 다시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 두 번째 자마를 임신한 상태로 첫 번째 자마와 함께 제주로 입성했다. 최초의 미국산 닉스고 자마 도입과 제2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 배출의 주인공인 김상욱 대표는 “21일 태어난 자마의 모색이 검정색에 가까운 회색빛을 띄는데 앞으로 자라면서 닉스고를 닮은 은빛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들여온 닉스고 1세대 암말 자마도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새로 태어난 수말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누나와 함께 우수한 명마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1·2호 국내산 자마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에서는 7두의 닉스고 자마들이 태어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작년에 태어난 닉스고 1세대 자마들이 경주마 경매에서 최고 22만 달러에 거래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세대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씨수말 3년차를 맞이한 닉스고는 지난 11일부터 씨암말 80두를 목표로 교배시즌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국산 생산농가 3개소를 대상으로 무상 교배권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한국이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한국으로 들어와 농가를 대상으로 교배 지원에 나설 닉스고의 철저한 컨디션 관리와 동시에 제2의 닉스고 발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미국에서 보유중인 씨수말 후보 경주마는 총 8두, 모두 닉스고를 발굴해낸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 ‘케이닉스’를 통해 엄선한 말들이다.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마사회 이진우 부장은 “지속적으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는 등 케이닉스 기술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제3의 닉스고 배출도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를 통해 축적된 말산업 빅데이터를 생산농가, 경마관계자 등 민간에 개방해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5:53
스포츠일반

[경마] 봄과 함께 찾아온 경주마 교배시즌, 한국마사회 씨수말 교배 지원

지난 21일 제주에 위치한 렛츠런팜 제주와 22일 전북 장수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에서는 올 한 해 씨수말과 씨암말들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교배를 기원하는 무사고 기원제가 각각 열렸다. 제주는 말의 고장답게 목장 곳곳에서 말들의 교배 준비가 한창이다. 말의 교배는 암말의 발정기에 맞춰 통상 2월에 시작되며 6월까지 이어진다. 임신 기간은 사람보다 조금 긴 11개월로 건강한 암말 한 마리는 통상적으로 1년에 한 마리의 자마를 생산한다.부전자전은 경주마에도 해당한다. 부모마의 유전적 성질, 특히 운동 능력이 자마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말의 혈통은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경주마는 전 세계적으로 오직 자연 교배를 통해서만 생산해야 한다. 인공 수정은 불가능하다. 씨수말 한 마리가 1년에 교배할 수 있는 횟수는 100에서 150두 정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인기 씨수말의 교배권을 두고 농가들은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세계 최상위 씨수말의 두당 교배료는 수억 원을 웃돌기도 하며, 씨수말 한 마리의 몸값은 최고 수백억 원에 이르기도 한다.한국마사회는 민간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우수 씨수말을 해외로부터 도입해,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 또는 무상으로 생산 농가에 교배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씨수말 순위 1위인 ‘한센’을 비롯해 올해 총 여섯 두의 씨수말을 투입, 등록 농가 165호를 대상으로 최대 475두의 교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12월, 한국마사회가 4년 만에 신규 도입한 명품 씨수말 ‘클래식 엠파이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배 지원에 투입되며 명품 경주마 배출을 노리는 농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해외로부터 고가의 씨수말을 도입해 민간에 무상으로 교배를 지원하며 성장한 경주마 생산 시장은 이제 민간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라온목장의 씨수말 ‘머스킷맨’은 현존 최강 경주마인 ‘위너스맨’을 비롯해 ‘라온퍼스트’, ‘라온더스퍼트’ 등 명품 경주마들 대거 배출했다.이광림 생산자가 운영하는 ‘챌린저팜’으이 2020년 도입한 미국산 씨수말 ’레이스데이‘의 미국산 자마 ’화이트아바리오‘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경주 중 하나인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레이스데이를 통해 세계적인 경주마를 생산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국내 생산농가들은 앞다퉈 레이스데이의 교배권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과거에는 씨수말을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한국 경주마 출신 씨수말들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1·2월, 두바이월드컵 예선에 출사표를 던진 ’심장의고동‘의 부마 ’지금이순간‘이 국산 씨수말을 대표한다. 최초의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와 대통령배 4년 연패에 빛나는 ’트리플나인‘도 자마들을 배출하며 대를 잇는 슈퍼스타 탄생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30년 전만 해도 수입에 의존하던 경주마 시장이 이제는 80% 이상의 자급률을 보일 만큼 성장했다. 이제는 민간에서도 세계시장을 목표로 씨수말 도입, 조련 인프라 확대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우수한 혈통 보급, 시설 및 교육지원 등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2.23 08:30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올 한해 국내 말산업 재건에 총력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너졌던 국내 말산업의 재건을 위해 지난 1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국산마 경매 활성화부터 승마대회 개최, 말 복지 개선 등 말산업을 이루는 다양한 분야에서 또 한 번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올해는 한국 경마 100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로 한국 경마의 근간을 이루는 말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 ‘제3차(2022~2026년)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이 마련된 해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수립한 이번 계획에는 승마산업 육성을 중점 목표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위축된 승마산업을 새로운 여가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과제들이 담겼다. 한국마사회 역시 종합계획 수립 지원을 통해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역할하고 있다. 또 올해는 승마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요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공교육 분야에서 승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체육승마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20개 학교에서 9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승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원연수도 시행되고 있다. 일반 국민과 사회공익 직군을 대상으로 한 힐링승마와 장애인 재활승마 역시 순항하고 있다. 2022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행되지 못했던 승마대회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며 하나의 풍성한 축제로 채워진 한 해이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연초 승마대회 활성화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 및 승마 유관협회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총 34개 대회에 대해 성공적인 개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의 여파는 경주마 생산부터 유통, 육성까지 말산업 생태계 전반을 흔들어 놨다. 경주마 경매 시장은 침체에 빠졌고 생산 농가들의 근심은 깊어져만 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농가 지원금을 확대 편성했다. 자체적으로 생산한 말을 경매 상장시킬 때 육성조련 성과를 기반으로 지급하는 경매유통장려금(약 19억원)의 지원 규모를 늘리고, 여기에 국산마의 경주성적을 근거로 지급되는 생산장려금(약 33억원)에 경매유통 활성화를 위한 경매 참여마 인센티브를 신설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경매 실적은 긍정적이다. 경마 정상화와 맞물려 국내 경매 시장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경매에 나온 926두 중 448두가 낙찰됐고, 거래된 총금액은 약 178억원에 지난해 대비 낙찰률은 17.3%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9 05:46
산업

마켓컬리, 국산 이색과일 발굴·판매 강화

마켓컬리가 자바애플, 하코트살구 등 국산 이색과일 판매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장마를 앞두고 전국 과일 농가에 힘을 실어주고, 소비자에게 좀 더 다채로운 신선식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산 이색과일 농가는 제품의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빈번하다. 마켓컬리는 풀콜드체인 시스템과 섬세한 상품관리 역량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에 있는 농가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풀콜드체인 시스템은 산지에서 고객 집 앞까지의 전 유통과정에서 식품이 가장 신선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마켓컬리만의 냉장 배송 시스템이다. 이러한 풀콜드체인을 통해서 산지에서 수확한 과일이 고객 식탁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배송된다. 가장 눈에 띄는 국산 이색과일 자바애플은 마켓컬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원래는 인도 남부나 말레이시아 동부 등 주로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생산되는 열대과일이지만, 충청북도 영동군의 미소농원에서 수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최적의 재배법을 터득해 국내서도 재배할 수 있게 됐다. 김경건 마켓컬리 신선팀 MD는 “이색 과일을 재배하는 국내 농가들이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켓컬리는 적극적으로 이색 과일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m 2022.06.21 11: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