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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모범형사' 손현주-장승조, 진실 밝혀냈다…해피엔딩

'모범형사' 손현주, 장승조가 모든 진실을 밝혀내며 조재윤의 무죄, 오정세의 무기징역을 이끌어냈다. 드디어 진정으로 웃을 수 있는 순간을 맞았다. 25일 종영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에는 지승현(유정석)이 두 명을 살해했다고 밝힌 뒤 오정세(오종태)의 손에 자살한 이후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승현은 스스로 파놓은 덫에 오정세가 걸리길 바랐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오정세의 죄가 영영 묻힐 것만 같았던 것. 오정세는 그 자리에 곧바로 체포됐다. 하지만 당당했다. 증거를 찾을 수 있으면 찾아보라는 제스처였다. 손현주(강도창)와 장승조(오지혁)는 타살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찾아 오정세를 잡기 위해 검사를 찾아갔다. 동시에 조재윤(이대철)이 무죄란 걸 재판에서 밝혀야 했다. 양심 있는 검사가 될 것, 재판에도 이길 것이라는 말로 검사를 설득했고 한 배를 탔다. 오정세가 5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며 최근 일은 이현욱(박건호)의 사망사건 역시 오정세가 지시한 일이라는 게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살인교사 혐의, 지승현의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오정세는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여기서 날 욕할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버럭 했다. 형사 장진수를 죽인 진범은 양현민(남국현)이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복구해 확인하며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 강력 2팀의 마지막 과제는 양현민 체포였다. 그를 추격하던 중 손현주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그의 파트너 장승조가 그를 구해냈고 두 사람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장승조는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과 만났다. 살인 사실을 인정하라고 했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라면서 우회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승조의 뜨거운 눈물이 심금을 울렸다. 그에게 웃을 일도 생겼다. 이엘리야(진서경)를 찾아가 호루라기를 선물하며 마음을 고백,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권선징악 결말로 마지막까지 특유의 위트를 잃지 않은 '모범형사'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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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모범형사' 종영 D-DAY…'살인' 오정세 진실 밝혀낼까

'모범형사' 지승현의 살인 전과가 드러났다. 조성기, 장진수 형사를 죽인 인물은 바로 지승현이었던 것. 하지만 지승현을 체포하지는 못했다. 자살을 택했다. 손현주, 장승조가 마지막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에는 지승현(유정석)이 살인을 저지른 정황이 밝혀졌다. 정한일보 기자들 앞에서 고백했다. 지승현은 조성기를 찾아가 검찰에 가서 진실을 밝히라고 말했다. 누나 유정선을 성 고문하고 죽게 만든 진범이기에 "네가 누나 죽였잖아"라고 울부짖으며 폭행을 당했다. 조성기는 뻔뻔함으로 일관했다. 사람을 죽였지만 스스로가 목을 매서 죽은 것이라고 변명한 것. 분노가 폭발한 지승현은 뒤에서 조성기의 머리를 가격했다. 조성기는 현장에서 숨졌다. 싸우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장진수 형사. 그가 지승현의 행적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봤고 트렁크를 열어 수색하겠다고 했다. 지승현은 자신의 살인죄를 숨기기 위해 장진수 형사까지 치고 달아났다. 과거사를 들은 이엘리야(진서경)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자신의 기사로 인해 살인을 저지른 사수를 지키고 엉뚱한 사람을 사형 집행해 죽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양현민(남국현)은 도주하다 손현주, 장승조에 검거됐다. 그는 지승현이 장진수 형사와 조성기를 죽였다고 진술했다. 손현주, 장승조는 이엘리야를 통해 지승현의 살인 사실을 전해 들었고 지승현을 불러 조사했으나 모호한 답변만 내놓을 뿐이었다. 지승현은 또 꾀를 냈다. 자신의 살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오정세를 불러 그가 모든 누명을 쓰게끔 판을 짜 놓았다. 자신의 형량은 살인교사죄 하나 추가된다고 해서 더 큰 변화가 없다면서 달콤한 유혹을 한 것. 만나자마자 지승현은 오정세를 목 졸라 위협했고 경찰이 오는 타이밍에 맞춰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연기하다 다리 밑으로 몸을 던졌다. 오정세가 지승현을 살인한 정황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오정세는 그대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하지만 손현주는 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모범형사'는 이제 종영까지 단 1회가 남았다. 과연 손현주, 장승조의 공조는 사형수 조재윤(이대철)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낼 수 있을까. 최종회는 오늘(2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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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2회 남은 '보좌관2' 중태에 빠진 이정재 깨어날까

'보좌관2'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풀어야할 남겨진 숙제는 무엇일까. JTBC 월화극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 측이 오늘(9일) 9회 방송을 앞두고 중태에 빠진 이정재(장태준)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집단 폭행을 당한 이정재를 향해 차량이 정면으로 달려드는 엔딩으로 마무리되면서 그의 생사 여부가 초미의 이슈로 떠오른 상황. 수술실 앞에서 주저앉아 오열하는 신민아(강선영)의 모습을 통해 이정재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짐작되는 바. 하지만 공개된 예고 영상에선 "무서울 게 뭐가 있겠어요. 우리 힘들겠지만 정면승부의 길을 가죠"라며 김갑수(송희섭) 특검을 준비하려는 신민아가 포착되면서 그녀가 중태에 빠진 이정재를 대신해서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앞으로 비리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앞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 그리고 어떤 전략으로 이 난관을 극복할지가 앞으로 남은 관전 포인트다. #1. 차명계좌와 김갑수의 연결고리 김갑수의 비자금이 관리되고 있었던 정웅인(오원식)의 차명계좌가 공개됐지만, 문제는 이 차명계좌의 실소유주가 김갑수라는 사실과 자금의 출처가 고인범(성영기) 회장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 검찰에 연행되기 전 이정재에게 모든 걸 털어놓았던 정웅인은 자신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자금을 직접 전달했기 때문에 김갑수가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다. 더군다나 김갑수가 가족을 볼모로 정웅인을 협박, 모든 건 자신이 벌인 일이며 불법자금 수수와 김갑수는 무관하다고 자백까지 한 상황. 차명계좌를 통해 어떻게든 김갑수와 고인범의 연결고리를 찾아내야 이들의 비리가 드러날 수 있다. 법무부 장관에 까지 올랐고, 이제는 청와대를 바라보며 비리 증거를 철저하게 처리해온 김갑수. 과연 이 유착관계를 증명할 단서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2. 임원희와 유성주, 죽음의 연결고리 영일그룹 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인물 뿐 아니라 임원희(고석만) 보좌관, 그리고 유성주(이창진) 대표 살인을 사주한 고인범. 이것도 모자라 현직 국회의원인 이정재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다. 자신의 앞길에 문제가 된다면 아무렇지 않게 다른 이의 목숨을 빼앗던 그는 돈과 권력으로 이를 무마시키면서 관련 자료들과 증거들까지 파기해왔다. 김갑수가 검사 시절부터 그의 뒷배를 봐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이에 죽음의 실체를 파헤치는 작업이 쉽지 않다. 이정재는 자신의 경찰대 동기와 경찰 후배까지 동원해 이를 추적하고 있음에도 사건이 조직적으로 은폐돼 명확한 단서를 잡지 못한 상황. 살인교사 증거를 찾아내야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튜디오앤뉴 2019.12.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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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녀석들' 측 "더 큰 반전 남았다"…커진 판 예고

눈을 떼는 순간 판이 달라진다. OCN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가 시시각각 달라지는 예측 불허의 전개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과연 ‘악의 카르텔’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이며 이에 '나쁜녀석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전개된 판을 네 단계로 정리해봤다.#1. 첫 번째 증인, 지승현의 죽음현승그룹 회장 김홍파(조영국)의 지시를 받고 그의 측근들을 살해한 지승현(주재필). 그는 '나쁜녀석들'에게 자신이 저지른 모든 살인이 서원시장 송영창(배상도)와의 정경유착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지승현의 증언만 있다면 '악의 카르텔'을 한방에 처단할 수 있었지만 일은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다. 이미 눈치를 챈 조영국이 동방파 조직원들을 이용해 주재필을 살해한 것. 조영국을 잡기 위한 '나쁜녀석들'의 첫 번째 증인이자 유일한 증인이 사라진 순간이었다.#2. '나쁜녀석들'의 과거를 알고 있는 반준혁의 등판새로운 증거를 찾아야하는 김무열(노진평) 앞에 차장검사 반준혁이 나타났다. "살고 싶으면, 그 판에서 나와"라며 혼란을 안겨준 반준혁은 '나쁜녀석들'의 3년 전 과거에 대해 설명했다. 주진모(허일후)의 제보로 김홍파의 마약 조직을 수사하던 박중훈(우제문)이 역으로 당했고 양익준(장성철), 지수(한강주)까지 연관돼 있다는 것. 따라서 김홍파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들을 다시 모은 박중훈이 비리를 조작하고 사건을 기획하고 있다는 것이 반준혁의 주장이었다. 아직 '나쁜녀석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김무열을 마구 흔들어놓은 반준혁의 말은 과연 어디까지 진실일까.#3. 핵심 키를 쥔 박중훈의 반격김홍파과 송영창 사이의 검은 돈을 관리한 세무사 김애경. 몸을 숨기고 있던 그를 '나쁜녀석들'이 찾아냈고, 반격이 시작됐다. "법, 정의, 질서? 나 그런 걸로 너 안 잡아. 네가 만든 질서, 우리가 무너트릴 거야. 너 지금 감이 오냐? 네가 지금 누구한테 덤빈 건지"라는 박중훈의 한방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더불어 "조금만 기다려. 네가 했던 대로 똑같이 찢어줄게"라는 선전 포고에 '나쁜녀석들'이 앞으로 보여줄 악의 응징에 더욱 기대감을 실었다.#4. 유일한 증인, 김애경의 반전부장검사 조선주(성지수)의 압박 취조에도 김애경은 김홍파와 송영창의 비리를 부인했다. 결국 김홍파의 지시를 받은 최귀화(하상모)가 김애경을 찾아냈고 동방파 장지에서 화장시켰다. 유일한 증인 김애경까지 잃게 되자 박중훈과 김무열은 김홍파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하기 위해 현승그룹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펼쳐졌다. 죽은 줄 알았던 김애경이 청문회장에 증인으로 나타나 김홍파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 이에 김홍파는 박중훈에게 "지금까지 누구한테 덤볐던 건지 감이 좀 잡히십니까? 검사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3년 전이랑 똑같이 그렇게 만들어드릴게"라고 말하며 모든 상황을 '악의 카르텔'에 유리하게 뒤바꿨다.제작진은 "위기에 빠진 '나쁜녀석들'에게는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악인들이 감추려고 하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새로운 묘안을 세우고 피의 응징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더불어 "어떤 판이 펼쳐질지 본방송을 통해 함께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이미현 기자 2017.12.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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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피고인]권선징악 엔딩과 의미심장 메시지

착한 행실을 권장하고 악한 행실을 징계했다.18회를 쉼 없이 달려온 SBS 월화극 '피고인'이 권선징악 엔딩으로 마무리했다.또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도 있었다. 사형수가 된 엄기준(차민호)의 죄수번호는 1001. 종영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피의자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사용하는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진행됐다. 작가가 의도했는지 알 순 없지만 드라마의 성격상 시국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 가능하다.이날 최종회에서 지성(박정우)은 엄기준을 체포했다. 엄기준은 이전처럼 정두겸(정한섭)과 오창석(강준혁)을 이용해 위기를 벗어나려 했지만 오창석은 지성에게 정두겸이 김민석(이성규) 살해 당시 구치감 당직 경위를 빼돌렸다는 증거를 넘겨 정두겸도 체포됐다.엄기준은 오창석에게 "제 편이 되면 뭐든지 다 해주겠다"고 설득했지만 오창석은 오히려 지성에게 지난 일들을 모두 고백했다. 오창석은 자신이 지성 집을 찾아간 탓에 CCTV를 조작하며 수습할 수 없이 일이 커진 사실을 모두 고백했다.지성은 오창석이 건넨 인형에 녹음된 손여은(윤지수) 목소리를 듣고 눈물 흘리며 오창석에게 "지수 목소리 들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 시각 엄기준은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정신 이상 연기를 펼치기 시작했고 재판은 진행됐다. 하지만 오창석이 검사직을 걸고 증인석에 섰다. 오창석은 엄기준의 음성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엄기준은 계속해서 정신이 이상한듯 연기했지만 엄현경(나연희)이 최후 증인으로 증인석에 서자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존재를 인정했다.지성은 검사로서 엄기준에게 살인 살인교사 살인교사 미수 혐의로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이 끝나고 엄기준은 사형수가 돼 월정교도소로 갔다. 오창석도 엄기준과 손잡은 죗값을 뒤늦게 치르며 감옥에 갔다. 엄현경은 아들을 데리고 출국했다. 시간이 흘러 월정교도소에서 인연을 맺었던 윤용현·우현·오대환·조재룡·조재윤 등이 모두 감옥 밖에서 재회했다. 권유리(서은혜)까지 모두 모여 다시는 감옥에서 만나지 말자고 약속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3.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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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피고인', 사이다 한 잔을 위한 17개 고구마

드디어 시원한 사이다를 한 잔 들이켰다. 그동안 꽉 막힌 듯 답답한 전개를 이어가던 내용이 종영을 앞두고 숨통이 트였다.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극 '피고인'에서 지성(박정우)은 공항에서 엄기준(차민호)을 체포했다.지성은 엄기준을 찾아가 오승훈(김석)을 잡아 오연아(제니퍼 리) 시신을 찾았다고 했다. 엄기준은 곧바로 자신이 매수한 오창석(강준혁)에게 사실을 알렸다. 엄기준의 별장에서 오연아의 혈흔이 발견되며 상황이 진전됐다. 지성은 오승훈에게 "두 달 동안 차민호를 조사한 결과 너의 범행만을 잡을 수 있었다. 이대로는 너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차민호는 무죄로 풀려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가 모든 죄를 뒤집어써도 차민호가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엄기준은 오승훈이 잡힌 사실을 알고 바로 검찰에 출두했다. 화장실에서 만난 오승훈에게 "날 위해 해줄 일이 있다"며 자백을 종용했고 오승훈은 오연아를 살해한 것이 자신이라고 거짓 자백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엄기준을 속이기 위해 미리 입을 맞춘 지성과 오승훈의 짜고치는 고스톱. 오승훈은 자신이 엄기준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지성에게 건넸다. 이로써 지성은 엄기준이 오연아를 죽였다는 증거를 얻었다.지성은 엄현경(나연희)에게 접근해 이미 엄기준의 정체를 알고 있지 않았냐고 자극하며 "지금이라도 차민호를 잡는 건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차선호가 아닌 차민호로 세울 생각이다. 아들이 아버지를 어떻게 기억하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냐"고 했다. 엄기준은 이 모든 걸 도청했다.그날 밤 엄기준은 엄현경에게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다. 이어 '당신이 떠나면 차명은 어떻게 하냐'고 묻자 "예전에도 말했지만 내게 중요한 건 차명이 아니다"고 한 뒤 다음날 엄현경과 아들을 데리고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 티켓 발권을 하러 간 사이 엄현경은 아들과 함께 자리를 떠났고 이때 지성이 등장했다. 지성은 엄기준에게 "차민호 당신을 차선호 살인·제니퍼리 살인·이성규 살인교사·윤지수 살인, 차민호 당신을 체포합니다"고 눈물을 흘렸다.이제 남은 건 1회. 17회간 답답했던 전개를 한 방에 날릴 차례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3.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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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녀' 첫방②] 최지우X주진모, 묵은지 커플의 로맨스 짠내 예고

'묵은지 커플(오랜 연기경력을 자랑해 붙은 애칭)' 최지우와 주진모의 첫 만남이 악연으로 시작됐다. 최지우는 능수능란한 사무장, 주진모는 파파라치 언론매체 K팩트의 대표로 모습을 드러냈다. 첫 만남의 승자는 최지우였다. 하지만 최지우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사건의 결정적 키는 주진모가 쥐고 있었다. 묵은지 커플의 악연으로 얽힌 인연이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짠내를 예고했다. 26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극 '캐리어를 끄는 여자' 1회에는 최지우(차금주)와 주진모(함복거)가 K팩트의 불륜보도 소송으로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지우는 동생 전혜빈(박혜주)의 변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분위기 전환을 위해 주진모를 이용했다. 원피스의 자크를 홀로 내리고선 주진모가 내린 것처럼 꾸며 성추행범으로 몰았다. 누명을 쓴 주진모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최지우는 더욱 과감하게 주진모를 압박했고 결국 최지우에 당한 주진모는 그의 뜻대로 한발 물러섰다. 주진모는 최지우에 이를 갈았다. 이때 최지우는 전혜빈(박혜주)으로부터 신원불명의 노숙 소녀 살인미수 사건을 접했다. 처음엔 관심이 없었지만 소년을 만난 후 마음이 바뀌었다. 돈이 아니라 이번엔 진심으로 누명을 쓴 소년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었던 것. 이에 피해소녀의 SNS 아이디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K팩트 대표인 주진모에게 범인과 관련한 증거를 찾는데 도움을 달라고 청했다. 하지만 이번엔 주진모가 최지우의 뜻을 거절했다. K팩트 편집장이 범인과 관련한 증거를 찾았지만 모두 없앨 것을 명했고 최지우는 이때 변호사법 위반과 살인교사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최지우가 옥살이를 시작한 가운데, 주진모가 최지우의 누명을 벗길 결정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악연으로 엮인 두 사람의 로맨스가 짠내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한 여성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현시대의 뜨거운 이슈를 담아낸다. 여기에 달달한 로맨스가 가미된 감성 법정물이다.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9.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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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악의 결정판 '아수라'...정우성·황정민 등 5인 5색 악인 열전

정우성·황정민부터 주지훈·곽도원·정만식까지 지독한 악인으로 변신한다.정우성·황정민·주지훈·곽도원·정만식이 영화 '아수라'(阿修羅)에서 역대급 악인을 연기한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김성수 감독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서로 물고 물리는 인물들의 관계가 설화 ‘아수라도’와 들어맞는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여기서 '아수라'의 제목을 따왔다. '아수라'는 영화에 등장하는 5명의 주요 캐릭터가 모두 악인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관심이 높다. ▶정우성먼저 정우성이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지독하고 악한 인물을 선보인다. 극 중 정우성은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치료비를 위해 악덕 시장 황정민(박성배)의 온갖 더러운 뒷일을 처리해 주며 돈을 받아온 비리 형사 한도경으로 분한다.악덕 시장과 그를 잡으려는 검찰 사이에서 태풍의 눈이 되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한도경을 통해 처절함과 악함을 오가는 입체적인 매력을 선보일 정우성은 상처 가득한 얼굴과 처연한 표정을 통해 강렬한 드라마를 표해낼 전망이다. 정우성은 “'아수라'는 김성수 감독님과의 오랜 인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정우성의 눈빛과 말투, 행동과는 다른 한도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황정민황정민은 각종 비리와 이권에 혈안이 된 악덕 시장 박성배 역으로 등장한다. '신세계'의 의리파 보스, '국제시장'의 아버지, '베테랑'의 행동파 광역수사대, '히말라야'의 휴먼 원정대장, '곡성'의 무당까지. 휴먼 드라마부터 느와르, 갱스터, 코미디, 오컬트 스릴러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과 흡입력으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어온 배우 황정민. 그가 이번 '아수라'에서 선(善)의 흔적이라고는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악덕 시장 박성배로 분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박성배는 공직선거법 위반, 부동산 개발 비리, 증인 납치, 살인교사 등 온갖 나쁜 짓은 다 하면서 유권자들 앞에서는 사람 좋은 웃음을 보이는 두 얼굴의 시장으로, 이익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잔혹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죄를 은폐하고 보호해주던 정우성(한도경)을 충견처럼 여겨왔지만 그의 행동이 수상쩍게 느껴지자, 그 자리에 새로운 충견 주지훈(문선모)를 들이는 등 본격적인 악당으로서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모습을 통해 ‘악’ 그 자체를 실감나게 묘사할 예정이다. 황정민은 "인간적인 모습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다중적인 성향을 가진 캐릭터를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집중하려고 했다"며 박성배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주지훈주지훈은 악으로 물들어 가는 형사로 변신한다. 드라마 '궁'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 '키친' 등 달콤한 로맨스 장르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주지훈은 영화 '좋은 친구들'과 '간신'을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변신에 성공했다. 그런 그가 '아수라'를 통해 또 한 번 악인 연기에 도전한다.온통 악인으로 가득한 '아수라'의 세계에서 정우성을 친형처럼 믿고 따르며 순수하리만큼 선한 모습을 보여주는 주지훈은 악의 축인 황정민을 만난 후 악으로 물들어간다. 정우성의 뜻으로 황정민의 수하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능력을 인정 받고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 주지훈은 자신을 아무 것도 모르는 후배로 취급하는 정우성이 거슬리기 시작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끝을 알 수 없는 곳으로 치닫는다.'아수라'의 다른 캐릭터들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쫓는 절대적인 '악'을 보여준다면, 유일하게 선에서 악으로 변모해가는 캐릭터인 문선모는 선과 악, 두 가지 얼굴을 모두 가진 배우 주지훈을 만나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선망과 야심 사이에서 갈피를 잡을 수 없이 폭주하는 문선모를 연기한 주지훈은 극에 몰입도를 더하며 관객들을 악의 지옥도로 빠져들게 만든다. ▶곽도원곽도원은 독종검사 캐릭터로 악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악질 검사 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곽도원은 '변호인'에서 일그러진 애국심과 신념을 가진 고문 경찰로 분해 공권력의 맨 얼굴을 소름 끼치게 묘사하며 단숨에 한국 악역의 한 전형을 만들었다. 악역을 연기할 때 조차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공감을 자아냈던 곽도원은 최근 영화 '곡성'에서 평범한 경찰이자 아버지인 한 남자가 경험하는 복잡하고 처절한 감정을 완벽히 담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곽도원은 이번 '아수라'에서 악덕 시장 황정민을 잡기 위해 기획 수사의 판을 짜는 독종 검사 김차인 역을 맡아 악의 한 축을 이룬다.극 중 곽도원은 황정민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그 동안 정우성이 황정민의 지시로 저지른 나쁜 짓들을 약점으로 내세우며 죄를 입증할 증거를 가져오라고 협박한다. 법과 정의의 편에 섰어야 했던 곽도원은 말끝마다 대한민국 검사로서의 프라이드를 강조하지만, 정작 그가 쓰는 방법은 협박, 불법 체포, 감금, 폭행 등 그가 잡고자 하는 악당들과 다를 바 없다.곽도원은 김차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권위적이고 안하무인이면서도 권력과 힘에 의해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처절할 정도로 비굴하고 비겁한 본성이 드러나는 인물이다"라며 "또 검사 역할을 맡게 되어 고민이 많았다. 김차인이라는 인물을, 검사로서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과 인간으로서의 본능과 내면을 함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정만식정만식은 검찰수사관 역할로 한층 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베테랑'·'내부자들'·'대호'까지 뇌리에 깊이 박히는 캐릭터와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끈 정만식. 전사의 얼굴과 인자한 옆집 형님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강렬한 얼굴로 김성수 감독을 사로잡은 정만식은 '아수라'에서 검찰수사관 도창학 역으로 분해 눈빛만으로도 위협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도창학 캐릭터는 거친 수사 방식으로 곽도원(김차인) 검사 아래에서 정우성(한도경)을 직접 압박하는 사냥개 검찰수사관 역할로 공권력의 악랄함을 선보인다. 정우성의 약점을 틀어쥐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집요하게 목을 조여가며, 협박과 조롱은 물론, 필요 시에는 직접 폭력을 행사하는 등 악인의 수단을 이용하지만, 정의를 위한 행위라고 믿는 확고한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캐릭터 캐스팅이라 불려도 무방할 정도의 선 굵은 카리스마를 발산한 정만식은 "'아수라'는 겁이 날 정도로 정말 센 작품이었고, 정말 매력 있는 작품이다. 읽으면서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도창학'은 정의로운 수사관처럼 보이기도 하고 불법을 자행하는 인물로도 보인다. 정만식 배우가 가진 남자다움과 비겁한 짓은 하지 않을 것 같은 남성적 이미지가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수라'는 9월 28일 개봉.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8.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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