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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고금리에 콧대 낮추는 차 업계…"공급자 우위 시장 끝났다"

올해 자동차 시장은 극심한 공급 부족에 시달린 지난해와 달리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금리·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자 구매여력 약화로 판매 증가를 기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공급자 우위 시장은 끝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에 자동차 회사들은 연초부터 저금리 상품을 앞세우는 등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180도 바뀐 자동차 시장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를 구매하고도 1년을 넘기던 출고 대기 기간이 새해 들어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실제 현대차 영업지점에서 파악한 결과, 인기모델인 아반떼(HEV) 출고 대기 기간은 최근 24개월에서 20개월로 4개월가량 줄었다. 싼타페(HEV)도 24개월 이상에서 20개월로 줄었고, 디젤 모델의 경우 10개월에서 5개월로 짧아졌다.현대차 주력 모델에 속하는 그랜저(3.5 가솔린)의 경우 기존 11개월에서 8개월로, 팰리세이드(2.2 디젤) 모델은 5개월에서 2개월까지 줄었다. 고부가 차량에 속하는 제네시스(G80)도 6개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외에도 스타리아와 쏘나타, 다른 제네시스 라인업도 각각 1~2개월 가량 줄었다.당초 지난해 말 현대차 대부분의 모델들이 1년 이상의 대기 기간을 기록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고 시점이 상당히 빨라진 셈이다.기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K3는 6개월에서 2.5개월로, K5는 연료별로 최대 4개월 단축됐다. 스포티지 디젤 모델은 8개월에서 3개월로 줄었으며, 지난해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한 쏘렌토는 10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됐다. 카니발과 셀토스 등 다른 주요 모델들도 출고 대기 기간이 주 단위로 줄었다.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된 가운데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예약 취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차 아반떼를 현금 10% 비율로 36개월 할부를 적용하면 롯데캐피탈이 11.5%의 금리를 나타냈다.현대캐피탈의 경우 10.4%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평균 실제금리는 4.37%였는데, 이는 현재 최저(6.7%) 보다 낮은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신차가 부족해 인기 모델은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고금리가 자동차 시장을 한순간에 바꿔놨다"며 "주식·코인·부동산을 사놓으면 '돈 복사' 되던 시절이 가고, '돈 삭제'의 시대가 오자 차량 구매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 추세로 돌아서며 생산량이 늘었다"며 "금리 인상으로 출고 대기 고객의 이탈 및 관망세가 이어지며 출고 기간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쌓이는 재고'문제는 출고 대기 기간이 크게 주는 것과 동시에 일부 비인기 모델의 경우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실제 경차인 캐스퍼와 모닝, 대형 SUV인 모하비는 즉시 출고 가능한 재고가 수백 대씩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계약 첫날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던 아이오닉6와 '10만9000대'라는 초유의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한 그랜저 7세대도 영업점에 계약 취소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한 딜러는 "인기 모델은 대기 기간이 여전히 길지만, 할부 금리를 감당하지 못해 계약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즉시 출고 가능 차량들도 나오고 있다"며 "신형 그랜저도 공식 대기 기간이 수개월이지만, 계약 취소 물량이 꽤 있어 곧바로 받을 수 있는 차량이 있다”고 말했다.인기 수입차 모델도 마찬가지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다 판매 모델인 E클래스의 주요 모델(E250, E350)도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 BMW 역시 5시리즈를 포함한 다수 모델의 재고가 400여 대 쌓여 있다. 아우디의 경우 인기 세단 A6의 가솔린 모델을 제외한 모든 모델들이 즉시 출고 가능하다. '0~2%대' 저금리 마케팅 쏟아져재고가 쌓이자,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금융사와 제휴해 저금리 상품과 할인 혜택을 속속 추가해 신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당장 BMW는 최저 1%대 초저금리 할부 상품을 출시하며 공격적 판촉전에 돌입했다. 대상 차종은 주력 모델인 5시리즈를 비롯한 X5, X6다. 5시리즈 할부 구매 시 523d와 530e는 1.9%, 520i는 2.9%를 적용한다. X5와 X6는 3~4%대 저금리로 구매할 수 있다.아우디는 연말 파격 할인에 나선 주력 모델 A6를 대상으로 이달에도 딜러사별로 1500만원 이상의 혜택을 이어간다. 지프도 그랜드 체로키 L를 구매하면 최대 1390만원, 레니게이드는 최대 650만원을 할인해준다.국내 완성차 업계도 저금리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기아는 경차 모닝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한 기준금리 할부 상품을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차량 할부 금리로 적용하는 구매 프로그램이다. 12~36개월 할부 기간 차량 출고월 1일 기준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적용해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다. 이달 구매 시 1월 기준금리인 3.25%를 적용받는 방식이다.르노코리아차는 전 차종에 대한 2.9% 할부 상품을 선보였다. 할부 원금 1000만원 이상이면 2.9% 저금리로 최장 12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선수금 없이 전액 할부도 가능하다. 할부금 일정 금액을 유예해 월 납입금을 줄이고 할부 마지막 회차에 상환이나 차량 반납, 할부 연장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잔가 보장 할부 상품도 내놨다.쉐보레는 트래버스를 콤보 프로그램으로 구매 시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받고 6% 이율로 최장 72개월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타호는 일시불 구매 시 300만원의 자동차 등록비를 지원한다. 콜로라도는 현금 구매 시 최대 200만원, 콤보 프로그램을 이용 시 100만원을 제공한다. 이쿼녹스나 타호 등은 재고 차량 구매 시 최대 200만원을 혜택을 준다.이밖에 현대차는 출시된 지 한 달 지난 신형 그랜저를 구매하는 경우 110만원을 할인한다.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내수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득 감소와 고금리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이던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2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고 처분과 고금리가 맞물리면서 올해 신차 프로모션은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26 07:00
자동차

53살 일간스포츠 '동갑내기' 코란도...전기차로 '부활 질주'

쌍용자동차는 'SUV(스포츠다목적차) 명가'로 불린다. 그 중심에는 '코란도'와 '무쏘'가 있다. 특히 '지프'에서 출발한 코란도는 국내 SUV의 역사와 궤를 같이할 만큼 상징성이 크고 쌍용차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코란도의 전신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간스포츠가 국내 최초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 일간지로 태어난 해다. 53년의 세월 동안 쌍용차의 주인이 수차례 바뀌었지만, 코란도는 살아남았다. 이름의 어원인 ‘Korean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 정신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26일 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을 맞아 동갑내기 코란도의 진화 역사와 미래를 살펴봤다. 국산 SUV 역사의 시작 쌍용차는 1954년 1월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로 출발했으며, 1967년 5월 신진자동차공업과 업무제휴를 시작했다. 이후 1969년 미국 카이저사와의 기술제휴로 첫 국산 지프 'CJ-5'를 생산했다. CJ는 ‘민수용 지프(Civilian Jeep)’의 약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때 생산된 CJ-5를 코란도의 시작으로 보고 '국내 최장수 모델' 타이틀을 줬다. 이후 신진자동차공업은 1974년 카이저를 인수한 AMC(아메리칸모터스코퍼레이션)와 지프 전문 합작법인 신진지프자동차를 세웠다. 이때 생산된 모델이 하드탑, 소프트탑, 픽업 등 다양한 신진지프(CJ-5)다. 1세대 코란도에 해당한다. 당시만 해도 SUV라는 말은 없었다. 지프라고 했다. 지프는 1939년 미국 윌리스사가 전쟁에서 쓸 차량 이름을 'Jeep'라고 붙이면서 통용됐다. AMC는 신진지프차가 미국과 적대국인 리비아에 차를 수출한다는 이유로 기술제휴를 중단했다. 이에 신진지프차는 1981년 사명을 '거화'로 바꿨다. '모든 것이 알맞게 조화돼 대화합을 이루고 많은 것이 모여 세상에 크게 기여하는 회사'라는 의미다. 2세대 코란도가 본격적으로 생산된 시기는 1983년이다. 당시 거화는 CJ 브랜드를 코란도로 바꿨다. 코란도는 처음부터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은 아니었다. '한국인의 의지와 힘으로 개발한 차(Korean do it)' '한국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등의 뜻으로 작명됐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잘 표현한 셈이다.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거화는 '코란도4(4인승 오픈카)' '코란도5(지프형 승용차)' '코란도6(국내 유일의 6인승 승용차)' '코란도 밴(3인승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차)'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1984년 동아자동차가 거화를 인수하고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차를 인수하면서 코란도에 ‘Korean can do’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회사명도 '쌍용자동차'로 변경됐다. 이후 쌍용차는 스테이션 웨건형인 ‘코란도 훼미리’ 출시 등 새로운 코란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인 코란도의 역사가 움트기 시작했다. 당시 코란도는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1시간에 1대밖에 생산을 못 했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넘쳤다. 1993년부터 KJ란 프로젝트로 3년간 개발해 1996년 7월 출시된 신형 코란도 역시 벤츠 엔진에 독창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하며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로 각광을 받게 된다.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있을 정도로 절대적 인기를 누렸다. 젊은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코란도는 지옥의 랠리로 불리던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우승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한국 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며 36만여 대가 판매된 코란도는 2005년 9월 단종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코란도C로 ‘부활’ 2011년 코란도는 5년여의 세월을 거쳐 4세대 모델로 다시 돌아온다. 쌍용차는 당시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을 단숨에 뚫어줄 신차의 이름으로 코란도를 선택했다. 코란도와 화려한 시기를 누렸던 쌍용차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신차는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서브네임 ‘C’를 붙여 ‘코란도C’로 명명됐다. 쌍용차는 2010년 4월 부산모터쇼에서 양산형 코란도C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 사이 쌍용차의 주인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로 바뀌었다. 돌아온 코란도는 동급 최고의 연비와 안전성을 무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쌍용차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의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상시 사륜구동을 장착할 수 있었다. 5세대 코란도는 2017년 1월 '뉴 스타일 코란도C'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쌍용차가 'My 1st Family SUV(우리 가족 첫 번째 SUV)'로 정의한 만큼 5세대 코란도는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동급 수준 최고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 강점이었다. 기존의 견고하고 강인한 정통 SUV의 이미지를 트렌디한 스타일로 새롭게 구현해 코란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었다. KR10 한국 SUV 미래로 쌍용차는 2019년 코란도C 출시 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6세대 코란도를 출시했다. 매력적인 스타일에 최신 기술을 집약시켜 완성차 차세대 전략모델로 약 4년 동안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5~6세대 코란도 이후 국내 경쟁 상황은 또다시 변했다. 소형 SUV의 열풍이 코란도의 위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쌍용차의 효자 모델은 '티볼리'로 바뀌었다. 또 전기차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란도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올해 초 기업회생 절차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선보였다. 출시 초기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사전계약 물량이 3000대를 넘었다. 최근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차는 다시 한번 코란도의 부활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오는 2024년 출시 목표로 새로운 코란도 전기차(프로젝트명 KR10)를 개발 중이다. KR10은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으로 쌍용차가 추구하는 정통 SUV의 강인함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상무는 지난 6월 경기 평택 본사에서 열린 '디자인 철학 미디어 설명회'에서 "KR10의 디자인은 이전의 오리지널 코란도로 다시 돌아갈 계획"이라며 "그야말로 정통 SUV를 좋아하는 분들이 열광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KR10의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나오면 바로 산다" "코란도의 진짜 부활" 등의 호평이 잇따랐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경우 부침을 겪긴 했지만, 국내 최고 SUV 생산업체로서 저력은 여전하다”며 “KR10 출시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코란도는 다시 한번 쌍용차 부활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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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차] 아이오닉6·지프 레니게이드·DS 4

현대차,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디자인 공개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차기 모델인 ‘아이오닉6’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이오닉6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적 형상이 구현돼 있다.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된 신규 엠블럼도 탑재됐다. 내부는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 조작부를 대시보드 한 영역에 집중시켰다. 현대차는 내달 15일 열리는 ‘2022 부산모터쇼’에서 아이오닉6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등 세부 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프, '다운사이징 엔진' 얹은 레니게이드 출시 지프가 최근 다운사이징 모델인 '2022년형 레니게이드 1.3'을 공식 출시했다. 신형 레니게이드는 1.3L 직렬 4기통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에 9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73마력, 최대토크 27.6kg·m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 2.4L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보다 배기량이 줄었음에도 퍼포먼스는 더 강력해졌다는 게 지프 측 설명이다. 복합효율 또한 L당 10.4km로, 2.4L 엔진 대비 약 11% 개선됐다. 또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위해 구동 방식 및 편의 품목에 따라 총 3가지 트림을 마련했다. 가격은 4190만~4840만원. DS오토모빌, 해치백 'DS 4' 사전계약 돌입 DS오토모빌이 준중형 해치백 'DS 4'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DS 4는 DS 7 크로스백, DS 3 크로스백, DS 9에 이어 DS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4번째로 출시한 모델이다. '제37회 국제자동차페스티벌'에서 '2022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선정됐다. 1.5 Blue HDi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편의 및 안전 품목에 따라 트로카데로, 리볼리 등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이 중 국내에는 상위 트림인 리볼리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516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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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 신차 홍보 키워드는 '빠른 출고'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선보이며 '빠른 출고'를 약속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차량 출고 적체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보다 빠른 출고를 무기 삼아 이른바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쌍용차도 지프도 "빨리 드려요"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3일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무쏘의 후속작으로 평가받는 토레스는 중형급에 해당하는 SUV 모델로 준중형급 '코란도'와 준대형급 '렉스턴' 사이에 위치한다. 저렴한 가격 대비 내실 있는 옵션 사양이 장점으로 꼽힌다. 토레스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T5 2690만~2740만원, T7은 2990만~3040만원이다. 동급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3215만~4248만원)와 기아 쏘렌토(3013만~4018만원) 가솔린 모델 대비 최대 120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가성비와 더불어 눈길을 끄는 점은 '빠른 출고'에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당장 7월부터 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낮(주간)에만 근무하는 1교대 근무를 다음 달 11일 이후 밤(야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2교대 체제로 전환하면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평택공장 생산 능력이 월 1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특히 평택 공장에서는 ‘티볼리’ ‘코란도’ ‘코란도 이모션’과 토레스 등 여러 개 차종이 혼류 생산되고 있는데, 출시 이후 토레스 수요가 많다고 판단되면 토레스 생산 비중을 높일 수도 있다. 쌍용차는 다음 달 토레스가 출시되면 월 5000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점에서도 사전 계약자들에게 출고 대기 기간은 2~3개월 정도로 안내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도 최근 소형 SUV '지프 컴패스'를 출시하며, '즉시 출고가 가능한 5000만원대 수입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신차 출고 대란이 극심하지만, 물량 공급이 예전보다 원활해졌다"며 "지금 계약하면 바로 출고할 수 있을 정도로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신차 출시와 함께 이벤트로 '즉시 출고'를 내걸었다. 지난 27일 G70의 왜건 모델 'G70 슈팅브레이크'를 선보였는데 100대를 선착순으로 즉시 출고해주는 '오픈런'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계속 미뤄지는 신차 출고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빠른 출고를 강조하는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기약 없이 길어진 현대차·기아의 대기 고객을 빼앗아오기 위해서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인기 모델 신차 출고 기간은 최대 1년 6개월이다. 기아가 이달 초 딜러들에게 제공한 납기표를 보면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가장 긴 기아 차종은 전용 전기차 EV6다. EV6의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은 전달과 같은 18개월 이상으로, 연초 대비로는 5개월 길어졌다. 기아의 인기 차종인 스포티지HEV(하이브리드)와 쏘렌토HEV의 신차 출고 대기 기간도 전달과 같은 18개월 이상이다. 스포티지HEV의 경우 연초 12개월, 쏘렌토HEV는 연초 14개월이었다. HEV와 EV(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대기 기간이 짧았던 가솔린과 디젤 차량의 대기 기간도 전달 대비 길어졌다. 대표적으로 기아의 세단 K5 가솔린 모델의 경우 전달 5개월에서 7개월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2개월 길어졌다. 스포티지 디젤과 쏘렌토 디젤, 카니발 디젤의 대기 기간도 각각 14개월에서 16개월로 늘었다. 현대차의 상황도 비슷하다. 현대차에서 대기 기간이 가장 긴 모델은 싼파테HEV로 1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전달 대비 4개월 늘었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도 12개월 넘게 기다려야 신차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에서도 일부 가솔린, 디젤 차량의 대기 기간이 길어졌다. 아반떼 가솔린 모델은 전달 9개월에서 10개월로, 투싼 가솔린은 6개월에서 9개월로 3개월이나 늘었다. 싼타페 가솔린은 7개월에서 8개월로, 싼타페 디젤은 7개월에서 9개월로 길어졌다. 반응하는 고객들 업체들의 빠른 출고 공략에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하고 있다. 쌍용차 토레스의 경우 사전 계약 첫날 계약 대수가 1만2000대를 돌파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인기 차종에서만 볼 수 있는 성과이다.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 2021년 사전 계약 첫날 1만6078대가 계약됐다. 토레스의 사전 계약 건수는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 사전 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그동안 쌍용차의 사전 계약 첫날 역대 실적은 5000대를 넘지 못했다. 2005년 출시한 액티언은 3013대, 2001년 출시한 렉스턴 1870대, 2017년 G4 렉스턴 1254대 순이었다. 기존 액티언의 기록보다 4배 정도 많은 수치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레스의 초반 흥행 비결은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감성과 가성비에 있다"며 "이와 더불어 최근 반도체 대란으로 경쟁차들의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데, 이와 달리 토레스는 당장 출고가 가능해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edaily.co.kr 2022.06.30 08:27
자동차

[이주의 차] 지프 뉴 컴패스·현대차 포터

지프, ‘뉴 컴패스’ 6월 국내 출시…23일부터 사전계약 지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컴패스'가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11일 스텔란스티스코리아에 따르면 뉴 컴패스는 오프로드에서의 강인함과 온로드의 정교함을 두루 갖춘 지프의 대표 도심형 SUV다. 파워트레인은 2.4ℓ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6단과 9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다. 구동 방식은 전륜과 사륜으로 구성했다. 오는 6월 공식 출시되며, 리미티드 2.4 FWD·리미티드 2.4 AWD·S 2.4 AWD 등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사전계약은 오는 23일부터 전국 지프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포터·봉고, 승용차 제치고 판매량 1·2위 차지 현대차그룹의 상용차 모델인 포터와 봉고가 올해 판매량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대차·기아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포터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8423대가 팔려 현대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봉고3도 지난달 6402대가 팔려 기아 모든 모델을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포터와 봉고3는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국내 합산 판매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1∼4월 합산 판매량에서도 각각 2만6569대, 2만1760대로 1, 2위를 기록했다. 상용차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판매순위에서 1, 2위를 연이어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포터·봉고 판매량이 치솟은 것을 두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원인으로 꼽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2 07:00
경제

"랭글러 게 섯거라"…수입 오프로더 경쟁 후끈

국내 오프로드 SUV(오프로더)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캠핑 열풍에 맞춰 다양한 오프로드 차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다음 달 중순 정통 오프로더 '뉴 포드 브롱코'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브롱코는 포드가 칼을 갈아온 야심작으로 평가된다. 1965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중형 오프로더로 1996년 단종됐다가 25년 만인 지난해 부활했다. 특히 브롱코는 탈부착이 가능한 도어와 루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조립식으로 제작돼 개인 취향에 따라 차량의 문과 지붕을 뗐다가 붙일 수 있다. 문과 지붕을 뗀 브롱코는 산악 및 해안 등 오프로드 환경에서 보다 큰 주행의 재미를 제공한다는 게 포드 측의 설명이다. 분리된 문은 전용 가방에 넣어 트렁크 내 보관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2.7ℓ V6 에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8.2km/ℓ다. 개성 넘치는 SUV 부활에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도 뜨거워 주문 계약만 12만 대를 넘기기도 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와 부가세를 포함해 69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들어오는 초도 물량은 500~600대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고성능 오프로더 '디펜더'의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출시한 인제니움 I4 가솔린 모델 '디펜더110 P300 X-다이나믹 SE'에 이어 고성능 인제니움 I6 가솔린 모델인 P400 X를 선보였다. 신차는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56.1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신형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1초 만에 도달한다.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를 탑재해 운전자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새로운 오프로드 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1억4117만원이다. 이처럼 신형 오프로더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국내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던 지프 '랭글러'와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랭글러는 지난해 3128대가 팔려 전년(2815대) 대비 판매량이 11.1% 증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구가했다. 이는 지프 브랜드의 급성장으로 이어졌다. 지프는 지난해 총 1만449대를 판매해 메이저 수입 브랜드 기준인 연 1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캠핑 열풍이 부는 상황에서 강한 남성미를 자극하는 오프로더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비자 관심이 높이지는 가운데 결국 흥행의 관건은 '물량 수급' 문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07 07:00
경제

거거익선?…초대형 SUV들 쏟아진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쏟아지고 있다. SUV가 '도로 위 주인공'으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차박과 캠핑 등 열풍에 보다 큰 덩치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3열은 기본에 차체 길이가 5m 넘는 차도 등장했다. '거거익선'이라고 크면 클수록 좋다는 신념 아래 올해 큰 차들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차선 꽉 찰 초대형 SUV 인기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UV 판매량은 총 69만6899대로 세단 판매량(56만8325대)을 훌쩍 뛰어넘었다. 여기에 레저차량 RV(11만1740대)를 더하면 SUV 판매량은 더욱 늘어난다. 인기는 차박·캠핑은 물론 유모차와 자전거도 거뜬히 싣는 활용도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와 함께 타는 패밀리카를 찾거나 레저활동을 즐기는 30~50대 소비자가 SUV의 주 고객층"이라며 "최근 캠핑과 차박 열풍과 맞물려 최대형 차량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완성차 업계는 앞다퉈 초대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한국GM은 올해 1분기 '디 앱솔루트 2022 타호'를 선보인다. 타호는 2열 파워 릴리즈 기능이 적용된 캡틴시트와 3열 파워 폴딩 시트를 탑재한 7인승 모델이다. 전장 5352㎜, 전폭 2057㎜, 전고 1925㎜라는 어마어마한 차체 길이를 자랑한다. 3열을 편 상태의 기본 적재용량은 722ℓ이며, 2열까지 접은 최대용량은 3480ℓ다. 파워트레인은 6.2ℓ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대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또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다. 업계 최초로 17개 모드로 엔진 실린더를 비활성화·활성화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DFM)을 지원한다. 연비는 차체 대비 준수한 6.8㎞/ℓ다. 가격은 개소세 인하 기준 9253만원이다.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한국GM은 연내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앞서 출시한 콜로라도의 성공을 바탕으로 GM의 트럭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이 될 GMC의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에라의 차 길이는 5886㎜에 이르고, 차폭과 높이는 각각 2063㎜, 1917㎜로 차체가 거대하다. 쌍용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전장 5405㎜)보다 길이가 400㎜ 이상 길다. 주행 성능은 물론 견인력이 좋아 캠핑을 위한 트레일러, 카라반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픽업트럭이지만 내부에 편의를 높이는 요소들이 적용됐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대형SUV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출시된 펠리세이드는 지난해까지 16만여대 넘게 팔아치우며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로 자리 잡았다. 팰리세이드의 출시 후 첫 페이스리프트인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기아는 지난 7일 연식변경 모델 '더 2023 모하비'를 출시했다. 주요 부품을 개선해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확보하고,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아의 새 엠블럼도 적용됐다. 수입차도 신차 맞불 수입차 업계도 분주하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1분기 대형 SUV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내놓는다. 익스플로러는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차종인데, 전동화 모델까지 추가하는 것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포드코리아는 판매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와 링컨의 풀사이즈 SUV인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제원은 추후 공개된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링컨 네비게이터 고객에게는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한 것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포드 익스페디션 고객에게는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대형 SUV '올 뉴 레인지로버'를 선보인다. 9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재규어 랜드로버의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MLA-Flex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했다. 스탠다드 및 롱 휠베이스 차체 디자인에 따라 4인승, 5인승 또는 처음 출시된 7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시장에서의 부진을 걷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할 기대작이기도 하다. 재규어랜드로버 관계자는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올 뉴 레인지로버를 한국 소비자에 공개한 결과, 관심이 상당했다"며 "지금까지 만든 레인지로버 중 가장 스마트하고, 세련되고, 연결성이 높은 만큼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지프의 대형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L'을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5세대로 돌아온 올 뉴 그랜드 체로키L은 대형 SUV인 만큼, 전장 5220㎜, 전폭 1975㎜, 전고 1795㎜, 축거(휠베이스) 3090㎜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브랜드 최초로 3열을 적용하기도 했다. 시장 반응은 뜨겁다. 지난달 한국수입차협회(KAIDA)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대형 SUV를 구매를 원하는 소비 심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대형 SUV의 경우 대당 얻을 수 있는 수익성이 좋아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들도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20 07:00
경제

[이주의 차] 로터스, 에미라 퍼스트 에디션 외

로터스, 에미라 퍼스트 에디션 출시…1억4200만원부터 로터스는 에미라 퍼스트 에디션을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에디션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강력한 파워트레인, 운전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편의 기능 등을 갖췄다. 엔진은 최고출력 400마력을 발휘하는 V6 3.5L 가솔린 슈퍼차저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를 맞물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4.3초에 끝낸다. 기본 가격은 1억4200만원이다. 옵션 패키지와 6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루프·미러캡·로터스배지 등을 블랙 컬러로 도색하는 블랙 팩을 추가하면 2억원에 육박한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사지 에디션 출시…'50대 한정' 지프가 25일 컬러 에디션 모델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사지 에디션'을 출시했다. 사지(Sarge)는 미군에서 하사관을 뜻하는 서전트(Sergeant)의 줄임 말이다.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진한 초록색의 보디 컬러가 특징인 지프의 대표적인 컬러 에디션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50대 한정 판매한다. 지프의 대표 픽업트럭인 글래디에이터는 지난해 8월 사전계약 시작 2주 만에 초도 물량 300대를 완판하면서 국내 고객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월 판매 1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지 에디션은 루비콘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707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28 07:00
경제

[이주의 차] 지프 랭글러 4xe 外

지프 '랭글러 4xe' 사전계약…80대 한정 지프가 최근 '랭글러 4xe'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다음 달 국내 공식 출시되는 지프 랭글러 4xe는 80대 한정 판매된다. 이 차량은 지프의 첫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360V 리튬 이온 배터리가 2열 시트 하단에 탑재돼 1회 충전 시 전기모드로만 32㎞를 주행할 수 있다. 평균 충전 시간은 2시간 47분이다. 국내에는 ‘랭글러 오버랜드4xe’와 ‘랭글러 오버랜드파워탑4x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8000만 원대다. 람보르기니, 쿤타치 탄생 50주년 기념 ‘LPI 800-4’ 공개 람보르기니가 쿤타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모델인 '쿤타치 LPI 800-4'를 17일 공개했다. 한정 생산되는 쿤타치 LPI 800-4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딱 112대만 팔린다. 모델명 쿤타치는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방언이다. 세로 형태로 배치된 780마력의 V12 가솔린 엔진에 34마력의 전기 모터가 적용돼 총 81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19 07:00
경제

"대리점 안 오셔도 돼요"…車 업계, 비대면으로 '코로나 위기' 정면돌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비대면(언택트)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가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인하하며 소비자들의 실구매가격이 낮아진 만큼 온라인 판매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새 판촉 전략으로 떠오른 '비대면'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달 사전에 전화와 온라인으로 상담한 고객들에게 모델별로 최대 1.5% 우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의 개소세 감면 70%(5%→1.5%) 결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개소세 전액을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9일 신차 'XM3' 출시를 앞두고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온라인 청약 채널을 구축했다. 네이버와 함께 사전계약 이벤트를 진행해 13일 만에 사전계약 6000건을 달성했다. 전체 사전계약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특히 사전계약분 중 20·30세대의 계약 비중이 43%에 달했음을 고려하면, 르노삼성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비대면 구매에 익숙한 젊은 층의 접근성을 강화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앞서 르노삼성은 지난 2017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접목한 온라인 쇼룸 'e-쇼룸'(내차 만들기)을 개설하고, 해당 서비스를 모든 차종에 확대하며 세일즈 혁신을 추구했다. 이런 노력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구매 트렌드와 맞물려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수입차 역시 비대면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프는 이달 계약부터 출고까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비대면 구매 전용 채널을 열었다. 이를 활용하면 구매 상담부터 시승 신청, 계약서 작성, 차량 출고 서비스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비대면 차량 구매 시 최대 5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지프의 비대면 구매 방식은 100% 온라인 구매에 가깝다. 이메일이나 전화로 견적을 확인하고, 시승을 원할 경우 영업사원이 소독된 시승차로 고객이 희망하는 곳을 방문한다. 구매를 결정하면 온라인 계약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영업사원 내방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차량 인도 역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가져다준다. 재규어랜드로버도 온라인 구매 상담을 최근 시작했다. 홈페이지 내 '온라인 구매하기' 채널을 통해 차량 견적을 받거나 출고를 진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고객의 안전성과 편의성 높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구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차량 견적을 받아 저장한 고객 200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추첨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티는 이달 비대면 상담 및 출고 고객에게 개소세 1.5%를 지원한다. BMW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판매 채널 BMW 샵 온라인을 구축하며 비대면 실험을 가속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에 소량만 판매하는 소장가치 높은 에디션 모델을 온라인으로만 구매하도록 했다. BMW 샵 온라인으로 출시한 X6 퍼스트 에디션은 판매 이틀 만에 50대가 모두 완판됐다. 폭스바겐은 비대면 온라인 금융 계약 플랫폼인 브이-클릭(V-click) 앱을 선보였다. 소비자가 앱에서 자동차 할부나 리스 계약 시 필요한 금융 심사 신청부터 차량 계약까지 온라인 프로세스로 빠르고 쉽게 완료할 수 있다. 앱으로 금융 계약을 완료하는 고객에게는 모바일 주유권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중고차·렌터카도 비대면…전문가 "시장 더욱 커질 것" 중고차 시장은 이미 디지털 쇼룸을 통한 온라인 구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오토플러스의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에서는 지난 4일 국내 최초로 모든 거래 과정이 온라인상으로만 이뤄진 언택트 구매 1호 고객이 나왔다. 그 배경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인 접촉 기피 영향 외에도 온라인 스토어 내 차량 상세 정보 및 거래 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스템을 통해 신뢰 및 안전성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데 있다. 리본카 관계자는 "언택트 1호 고객이 리본카가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를 믿고 공감해 실제 구매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공개, 안전장치 등을 강화해 신차에 버금가는 탁월한 품질로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PC로 차량 계약이 가능한 롯데렌터카의 '신차장 다이렉트'를 통한 계약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렌터카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장 다이렉트를 통해 견적을 낸 고객은 2019년 12월 대비 약 13% 증가했으며, 계약까지 완료해 차량을 출고한 고객은 약 29% 늘었다. 롯데렌터카 측은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면서 신차장 다이렉트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업계는 자동차 시장 내 비대면 판매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마케팅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온라인 소비를 이끄는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력 증대와 더불어 업체들도 구매 편의를 강화하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자동차 시장 내 비대면 판매가 테스트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다양한 각사별 프로모션과 보증 연장 혜택, 개소세 인하 등은 고객들의 품질 우려와 구매 부담을 낮추고 있어 긍정적으로 비친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온라인 구매 상담은 차량에 대한 정보를 직접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소비자들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와 비교하면 국내 온라인과 전화,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자동차 판매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여전히 높은 차량 가격 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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