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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범아, 잘 도착했어”... 황의조, FC서울 오피셜 공개 직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이적에 근접했다. 서울 구단은 곧 영입 오피셜을 발표할 예정이다.서울은 5일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황의조의 오피셜이 근접했음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영상에서 뒷모습만 공개한 황의조는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의 설정으로 “(황)인범아, 잘 도착했어. 오피셜? 조금만 기다려 봐”라고 말하며 서울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대표팀 후배이자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동료 황인범(27)도 서울 구단에서 임대 선수로 뛴 바 있다.팬들도 황의조의 K리그 상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당 영상에서 팬들은 “황의조 선수 환영합니다. 짧은 기간 동안 함께 하게 되었지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날들로 가득 채웠으면 좋겠다. FC서울과 함께하는 황의조 파이팅” “빛의조” “갓의조” “누구인가. 너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5 10:10
연예일반

[차트IS] 황의조 효과? JTBC ‘뭉쳐야 찬다2’ 4.7% 일요 종편 시청률 1위

‘뭉쳐야 찬다2’가 황의조의 특훈부터 스페셜 매치까지 필드 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일요일 안방을 사로잡았다. 1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2’는 유료방송가구 기준 4.7%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종합편성채널 전체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글로벌 축구 스타 특집 4탄으로 프랑스 리그앙에 진출한 ‘한국 정통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어쩌다벤져스’의 만남이 성사됐다. 일일 용병으로 투입된 황의조와 함께 ‘어쩌다벤져스’는 풍생고 축구부 성남 U-18 유스 팀과 경기를 펼쳐 2대 5로 패했다. 황의조는 이날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2002년 안정환과 설기현 이후 20년 만에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 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이후 황의조에게 축구 기술을 배우는 특훈 시간도 펼쳐졌다. MBN, ENA ‘돌싱글즈3’ 2부는 유료방송가구 기준 3.9% 시청률로 종편 2위, 1부는 2.9%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8 09:05
연예일반

‘뭉쳐야 찬다2’ 황의조, 예능 데뷔전 치른다

황의조가 ‘뭉쳐야 찬다2’에서 예능 데뷔전을 치른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2’에서는 글로벌 축구 스타 특집 4탄으로 프랑스 리그앙에 진출한 황의조가 출연한다. 황의조의 첫 예능 출연이다. 이날 방송에서 황의조는 지난 6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소감을 밝힌다. 2002년 안정환, 설기현 이후 20년 만에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 골을 기록한 것이며 황의조에게는 1년 만에 터진 A매치 골로 더욱 의미가 있을 터. 황의조는 “다들 아시다시피 너무 강팀이었고 또 그 경기에서 득점할 수 있게 돼서 더 좋았다”고 말한다. 특히 리그앙 19-20시즌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보유한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당시의 기억을 생생하게 전한다. 황의조가 첫 시즌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기에 설렜던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감독과 코치진은 쑥덕거린다. 안정환 감독이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기 위해 잡담을 나누고 있었던 것. 안정환은 메츠FC 소속 선수 시절 리그앙 데뷔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것을 이동국 수석 코치에게 설명한다. 또 황의조가 입단 신고식에서 우리나라 노래를 불렀던 에피소드도 공개된다. 황의조의 선택은 ‘남행열차’였다고 해 현장에서는 폭소가 터졌다는 후문이다. 특훈 시간에는 무더운 날씨에 급격한 체력 저하로 힘들어진 황의조가 “왜왜왜”를 외치며 MC들에게 시간 끌기를 요청하는가 하면 능청스러운 리액션으로 김용만이 탐내는 예능 인재에 등극한다. 황의조와 함께하는 JTBC ‘뭉쳐야 찬다2’는 오는 17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4 10:19
축구

"도쿄서 사고 한번 치겠다" 와일드카드는 황의조·권창훈·김민재

도쿄 올림픽 한국 축구대표팀 와일드 카드(25세 이상) 3명은 공격수 황의조(29·보르도), 미드필더 권창훈(27·수원 삼성), 중앙 수비 김민재(25·베이징 궈안)다. 김학범(61) 올림픽팀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최종 명단 18명을 발표했다. 2차 소집했던 23명(24세 이하) 중 15명만 남기고, 여기에 연령별 제한 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 카드 3명을 추가했다. 김 감독은 ‘빛의조’ 공격수 황의조를 다시 호출했다. 김 감독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성남FC 제자였던 황의조를 발탁해 ‘인맥 축구’ 논란이 있었다. 당시 황의조는 9골을 터트려 금메달을 이끌었다. 도쿄에서도 ‘황금 인맥’을 이어간다. 김 감독은 “와일드 카드 선발 기준은 취약 포지션 중앙 수비와 스트라이커였다. 제가 감독 복이 있는지 황의조는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좋았다”고 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황의조는 올림픽을 쇼 케이스로 삼을 수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소속팀 베이징과 차출 협의가 안 끝난 ‘조건부’ 선발이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가 아니라 의무 차출이 아니다. 김 감독은 “베이징에서 타 팀 이적을 추진하며 협상 루트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일단 명단에 넣었다. 7월 2일 18명 소집 훈련도 함께한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안되면 플랜B를 세워두고 있다. 첫 경기(7월 22일 뉴질랜드전) 시작 24시간 전에, 부상과 소속팀 반대, (코로나19, 질병) 등을 이유로 예비 명단 50명 중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차출이 불발되면 박지수(27·김천)가 대체 발탁될 수 있다. 2선 공격수 ‘빵훈이’ 권창훈도 뽑혔다. 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K리그로 복귀한 권창훈은 최근 A대표팀에서 실전 감각 우려를 지워냈다. 이날 27번째 생일을 맞은 권창훈은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 5년 전(리우 올림픽)보다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했다.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면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면제를 받은 황의조와 김민재도 뽑혀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김 감독은 “도쿄 무더위에 개의치 않고 최고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지 등을 고려했다. 거기(병역)에 얽매이다 보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고 했다. 와일드 카드 후보로 거론됐던 손흥민(29·토트넘)에 대해서는 “본인이 굉장히 의지를 많이 보여줘 고마웠다”고 했다. 토트넘의 차출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더 보이’ 이강인(20·발렌시아)은 발탁된 반면에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은 고배를 마셨다. 김 감독은 “득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세트피스, 수비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다. 우리 선수들에게 ‘여러분들은 사고 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준다. 사고 한 번 치고 싶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 18명(*는 와일드카드)골키퍼=송범근(전북) 아준수(부산)수비수=이유현(전북)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김민재(베이징) 미드필더=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김동현(강원) 정승원(대구) 이강인(발렌시아)공격수=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이동준(울산) *권창훈(수원) *황의조(보르도) 2021.06.30 16:14
축구

황의조-이재성 ‘빛 세리머니’, 팬이 추천한 골 뒤풀이 약속 지켰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에 대승을 거두고 1년여 만에 재개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은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H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보르도)는 2골을 넣으며 스트라이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는 이날 경기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 직후 황의조는 동갑내기 미드필더 이재성과 나란히 팔로 먼 곳의 빛이 눈 부셔 가리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다. 이 세리머니는 지난 3일 진행한 팬과의 라이브 인터뷰 ‘팬문선답’에서 약속한 것이다. 황의조와 이재성이 함께 나선 이날 인터뷰에서 팬들은 “이번 2차 예선 홈 경기 중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미리 약속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확히 어떤 동작이 좋을지 결정하는 못하고 있던 황의조에게 한 팬이 세리머니를 추천했다. 황의조의 별명이 ‘빛의조(빛이 나는 것처럼 활약이 눈부시다는 뜻)’라는 점에 착안해 눈부신 빛을 가리는 듯한 포즈를 취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이를 본 이재성과 황의조가 크게 만족하면서 세리머니를 약속했고, 투르크메니스탄전 9분 만에 이 약속을 지켰다. 한편 대표팀은 5-0 대승 후 주장 손흥민의 주도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면서 인사하는 특별 팬서비스도 했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1.06.06 12:11
축구

[현장 포토] 황의조, 내가 바로 빛의조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4차전을 펼쳤다.황의조가 전반 첫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기뻐 하고있다.고양=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6.05. 2021.06.05 20:36
스포츠일반

보르도 황의조, 프랑스 PSG 상대 헤딩으로 6호골

‘빛의조’ 황의조(28)가 프랑스 최강 파리생제르맹(PSG)을 상대로 헤딩골을 터트렸다. 시즌 6호골이다. 보르도 공격수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리그앙 26라운드 PSG전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바시치가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카바니, 디 마리아 등 수퍼스타들을 보유한 프랑스 최강팀이다. 황의조는 지난 16일 디종전에서 헤딩골을 터트린데 이어 2경기 연속 헤딩골을 터트렸다. 앞서 지난 6일 브레스트전에서도 헤딩골을 터트렸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황의조는 올 시즌 일본 감바 오사카를 떠나 보르도로 이적했다. 원래 감아차기슛이 최대강점인데, 프랑스 무대에서 최근 3골 모두 헤딩골로 연결했다. 보르도는 난타전 끝에 3-4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25분과 전반 추가시간 카바니와 마르퀴뇨스에 연속골을 내줬다. 보르도는 전반 추가시간 2-2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후반 18분과 24분 마르퀴뇨스와 음바페에 연속실점했고, 후반 38분 파르도가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황의조는 78분을 소화했다. 보르도는 12위를 기록했고, PSG는 선두를 달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2.24 08:22
축구

그럼에도 亞컵에서 잃어버리지 않은 것, 황의조

AFC 공식 홈페이지 제공2019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는 많은 것들을 잃었다.'59년' 만에 우승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지만 현실은 8강 탈락이었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잃었다. '우승 후보'의 위용도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타이틀도 잃었다. 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단조로운 전술로 한국 축구만의 매력도 잃었다. '점유율 축구'에 집착하며 백패스를 남발, '전진 패스'를 잃었다. 조직력과 함께 투지와 투혼도 잃어버린 모습을 드러냈다. 희망과 기대 그리고 발전 가능성도 잃어버린 대회였다. 총체적 난국, 한마디로 이번 아시안컵은 완전한 실패였다.그럼에도 한 가지 잃어버리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벤투호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다. 그는 지난해부터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이후 소속팀과 아시안게임, A매치 등을 통틀어 28경기 25골이라는 경이적인 골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는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 축구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기에 이번 아시안컵에 거는 기대가 컸다. 표면적으로 보면 분명 만족스럽지 못했다. 황의조는 득점왕에 도전했지만 조별리그 2골에서 멈췄고, 득점하지 못한 한국은 8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하지만 한국이 치른 5경기를 모두 자세히 들여다보면 황의조는 한국 축구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그가 얼마나 열심히 또 투혼을 발휘해 뛰었는 지를 보면 황의조를 비난할 이는 없다. 황의조는 매 경기마다 투혼을 보여주며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연합뉴스 제공그는 대부분의 대표팀 선수들이 몸이 무거운 가운데 홀로 모든 힘을 짜내며 뛰었다. 체력적 피로감으로 지친 선수들은 무기력했다. 황의조 역시 지쳤음에도 한 발이라도 더 뛰려는 의지를 멈추지 않았다. 한국이 상대한 대부분 팀들이 밀집 수비를 펼쳤다. 황의조는 항상 고립됐다. 제대로 된 패스가 오지도 않았다. 황의조는 이런 난관을 타개하고자 이리 뛰고 또 저리 뛰었다. 어떻게든 슈팅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의 포기하지 않는 움직임은 한국 공격의 '유일한 매서움'이었다.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것 역시 황의조다. 그동안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등이 연이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황의조가 있어 '페널티킥의 악몽'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춘 것은 아쉬웠다. 또 카타르와 8강전에서 나온 오프사이드도 아쉬웠던 장면 중 하나다.황의조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지난해 펼친 J리그에, 아시안게임에, A대표팀까지 소화하며 몸에 무리가 왔다. 황의조도 '살인 일정'을 소화했다. 잔부상과 통증을 항상 달고 다녔다. 중국전에서는 중국 선수와 경합하다 목에서 피를 흘리는 상황까지 겪었다. 중국전이 끝난 뒤 황의조는 "무릎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끝까지 뛰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황의조는 2골에 그쳤다. 하지만 골 수로 황의조의 모든 경기력을 평가할 순 없다. 그의 공격력은 매서웠고, 그의 투혼은 대표팀의 유일한 동력이었다. 아시안컵은 8강에서 멈췄지만, 앞으로 한국 대표팀의 최전방은 '황의조의 시대'로 계속될 것이 자명하다.황의조는 카타르전을 마친 뒤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었다. 밀집 수비를 유기적 움직임으로 뚫었어야 했는데 많이 아쉬웠다. 슈팅 찬스도 있었지만, 조금 더 세밀하고 빠르게 움직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처음 출전한 아시안컵이 이렇게 끝나 아쉽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컵도 정상에 오르고 싶었다"며 '아쉬움'이라는 단어를 반복해 사용했다. 그만큼 아쉬움으로 가득 찬 대회였다.앞으로 황의조에게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황의조가 고개를 숙이지 않은 이유다. 그는 다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황의조는 "(아시안컵) 대회가 끝났다고 해서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도 있고, 준비해야 할 경기가 많다"며 "이렇게 진 것을 마음속에 잘 담아 다가올 대표팀 경기를 준비하고 책임감을 더 가지겠다. 흔들림은 크게 없을 것 같다"고 의지를 드러냈다.황의조의 존재감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황의조의 경기력과 의지에는 한국 축구의 희망이 담겨 있다. 골은 많이 넣지 못했지만 '빛의조'는 충분히 빛났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2.01 06:00
축구

'차붐'의 후예, 새로운 '중국 킬러' 기다린다

'공한증'의 시작은 차범근이었다.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중국은 역사상 첫 맞대결을 펼쳤고,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공한증의 시작을 알린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차붐'이었다. 이후 중국은 공한증에 떨었고, 한국의 '중국 킬러'를 두려워했다. 한국의 간판 공격수들이 보란 듯이 중국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차붐 이후 중국전 최다골(4골) 이태호가 있었고, 날쌘돌이 서정원도 3골이나 터뜨렸다. '야생마' 김주성,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 현대) 그리고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FC 서울)까지 한국의 대표 공격수는 중국 킬러를 거쳐갔다. 지금 한국 축구는 '새로운' 중국 킬러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냐얀 스타디움에서 2019 UAE 아시안컵 C조 3차전 중국과 일전을 치른다. 조 1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새로운 중국 킬러 후보자는 많다. '빛의조'가 중국 골문을 조준하고 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지난해부터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이후 소속팀과 아시안게임, A매치 등을 통틀어 28경기 25골의 경이적인 골 레이스를 펼쳤다.차범근으로 시작해 박주영까지 이어지는 한국 간판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황의조는 필리핀과 C조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에서는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골대를 2번이나 맞추면서 감각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황의조는 이번이 중국전 첫 출전이다. 중국 데뷔전에서 중국 킬러의 이름표를 달고자 하는 것이다. 황의조는 "언제나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중국전에서는 꼭 골을 기록하고 싶다"며 "중국 분석을 잘 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중국전에 승리해서 조 1위로 16강에 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손흥민(토트넘)을 빼놓을 수 없다. 자타공인 한국 축구의 '에이스'이자 '아시아 넘버원' 선수다. 토트넘에서 살인정을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해 중국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격 축구를 선언했기에, 후반 손흥민이 투입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도 지금까지 중국전 골이 없다. 손흥민 역시 중국전 데뷔골로 중국 킬러의 후예로 이름을 새기려 한다. 이외에도 부활을 알린 '블루 드래곤' 이청용,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고자 모든 것을 건 '황소' 황희찬(함부르크) 등이 중국 킬러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새로운 중국 킬러는 새로운 공한증의 시작을 알려야 한다. 한국에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에게도 공한증을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아부다비(UAE)=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1.16 14:00
축구

우리가 몰랐던 황의조의 '득점 비밀'을 공개합니다

황의조는 지난 7일 2019 UAE 아시안컵 C조 필리핀과 경기에서 멋진 터닝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제공파울루 벤투호가 2연승에 도전한다.한국 대표팀은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019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 C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 일전을 펼친다.지난 7일 필리핀과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벤투호는 2연승으로 조 1위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필리핀과 경기에서 고전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한다.2연승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당연히 골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연히 황의조(감바 오사카)에게 시선이 집중된다.그는 필리핀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다. 필리핀의 질식 수비도 황의조를 막아 내지는 못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전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득점왕에도 한발 더 다가서려 한다. 황의조는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9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우승을 이끌었고, 일본 J리그에서는 15골(득점 3위)을 몰아쳤다. 벤투호에서는 6경기 3골을 기록했다.지난해 6월 이후 소속팀과 아시안게임, A매치 등을 통틀어 28경기 25골의 경이적인 골 레이스를 펼쳤다. 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2019년 첫 골의 주인공도 역시 황의조였다. 도대체 이런 득점력의 비결은 무엇일까?황의조는 많은 장점을 지닌 공격수다. 순간적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움직임, 어느 각도에서도 때릴 수 있는 슈팅 능력 그리고 문전에서의 과감성과 침착성을 두루 갖췄다.많은 장점 중 지금의 '빛의조'를 만든 결정적 요소는 '움직임'이다. 황의조만 할 수 있는 전매특허 움직임이 있다. 이 움직임 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비밀'이 숨겨 있다.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동작이다. 한국 축구 수비의 최고 전문가에게 그 비밀을 들을 수 있었다. 바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다.그는 1990년대 대표팀 수비 라인을 책임지며 1994 미국월드컵·1998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했다. 또 일본의 간판 공격수 미우라 가즈요시의 전담 마크맨으로 유명했던,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다.지난 9일 대표팀 훈련장인 두바이 알 샤밥 알아라비 클럽에서 만난 최 부회장은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국 대표팀에 정말 복덩어리가 들어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가 말한 '복덩어리'는 황의조다.최 부회장은 "정말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되는 공격수가 들어왔다. 최근 무섭게 골을 넣고 있다. 황의조는 정말 좋은 공격수다. 앞으로 더 활발한 활약을 펼칠 것이다. 아시안컵에서 기대가 크다"고 극찬했다.또한 그는 황의조의 득점 행진이 이어지자 '수비수 입장'에서 스스로 황의조 분석에 나섰다.그는 "나도 황의조가 어떻게 많은 골을 넣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황의조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했고, 분석했다"며 "내가 수비수였지 않나. 수비수 입장에서 황의조를 마크한다고 생각하며 보니, 그만의 특별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최 부회장의 눈에 포착된 것은,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따돌리는 움직임이었다. 그는 "수비수의 시야를 벗어나는 움직임"이라고 표현했다.최 부회장의 분석을 정리하면, 수비수가 공격수를 수비할 때 한정된 시야가 있다. 자신이 보고 있는 시야 안에서만 수비를 할 수밖에 없다. 특히 공격수가 수비수를 등지고 있을 때 그렇다. 그런데 황의조는 그 시야를 무시해 버린다. 시야를 벗어나 더 넓은 반경으로 움직인다.시야를 벗어나는 움직임의 핵심은 황의조의 '큰 보폭'이다. 황의조는 보통 공격수들보다 보폭이 넓다. 다른 선수들이 두 발짝 움직이는 거리를 한 발짝으로 치고 나가는 것이다. 여기에 빠른 순간 스피드를 더한다.간단히 설명하면, 한 번의 빠르고 큰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것이다. 수비수는 예상을 벗어난 움직임에 당황할 수밖에 없고, 황의조를 그저 바라볼 뿐이다.키르기스스탄도 황의조의 움직임을 분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황의조의 움직임을 파악하더라도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움직임이라 실제로 맞닥뜨리면 순간적으로 당황해 놓칠 수밖에 없다. 눈치 채면 이미 황의조는 빠져나가 있을 것이다.황의조의 움직임은 알지만 대처할 방법은 모른다. 알 아인(UAE)=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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