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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햄스트링 80% 이상 회복" 화이트, 재검에서 최상의 시나리오…4월 복귀 가능성 열었다 [IS 포커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SSG 랜더스가 한숨을 돌렸다.SSG 구단 관계자는 "화이트의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위가 80% 이상 회복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24일 재검을 진행한 뒤 특이 사항 없으면 이후 불펜 투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화이트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중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곧바로 귀국했다.1차 정밀검진 결과는 부분 손상. 14일 2차 검진 결과에 따라 그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었다.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 중인 이숭용 SSG 감독은 줄곧 "14일 검진을 받아봐야 플랜(계획)이 나올 거 같다"라고 화이트와 관련해 말을 아껴 왔다. SSG는 오는 2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교체도 가능했다. 최소 6주 이상 재활 치료 진단이라도 나오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라도 검토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회복세가 빨라 화이트의 복귀를 기다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복귀 전까지 '국내 임시 선발'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SSG 구단 관계자는 "재활 치료가 순조로우면 (투구 수를 끌어 올리는 과정을 고려했을 때) 4월 중순 전후로 1군 등판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화이트는 최근 5년 연속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현역 빅리거다. MLB 통산 성적은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185이닝). 어머니가 미국 이민 2세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한국 대표팀 출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드류 앤더슨과 함께 원투펀치를 맡아줄 거로 기대가 컸다. 영입 당시 SSG는 화이트에 대해 '우수한 회전력의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라며 '지난해 평균 152㎞/h, 최고 156㎞/h에 이르는 빠른 구속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큰 각도와 예리한 움직임을 가진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하다'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19:03
프로야구

SSG, 두산과의 홈 개막 2연전에서 이벤트 잔치…사인회부터 행운 부적까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오는 22일과 23일 홈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 2연전에서 '라이징 랜더스 × 인천 데이'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2025시즌 개막을 맞아 재도약을 다짐하고 구도 인천의 정통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22일 1차전에선 '라이징 랜더스' 컨셉트의 이벤트가 마련됐다. 경기 전 프론티어 스퀘어(1루 광장)에서 특별 제작된 응원 타월 3000장이 선착순 배포되며, 사전 선발된 팬 50명을 대상으로는 투수 문승원과 송영진의 스페셜 사인회가 열린다.23일 2차전의 컨셉트는 '인천 데이'이다. 이날에는 인천 아노락 MD가 신규로 출시된다. 신규 MD는 오전 11시 30분부터 구장 1루 내야 복도에 있는 랜더스 숍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인천군 리사이클·레플리카 유니폼·레플리카 모자도 10% 할인 판매된다. 또한 인천군 응원타월 3000장이 전날과 같은 곳에서 선착순 배포된다. 이와 함께 개막 시리즈 이틀간 프론티어 스퀘어에서는 다채로운 팬 참여 행사도 개최된다. 먼저 '라이징 랜더스 CHEER UP' 존이 오전 11시부터 운영된다. 해당 체험 존에서는 선수단의 손 글씨 문구가 담긴 스크래치 행운 부적이 하루 5000개씩 선착순으로 배포되며, 응원 플래카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부스와 포토존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더불어 오후 12시 30분에는 이번 시즌 새롭게 구성된 안지현·김현영·조연주 치어리더 등 SSG 응원단의 장외 공연과 포토타임이 마련되어 개막시리즈 응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SSG는 올 시즌 새롭게 달라진 SSG 랜더스필드의 모습을 인증하는 소셜미디어(SNS) 이벤트와 그라운드 참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11:38
예능

엄지윤→하승진 ‘야구대표자2’ 30일 첫 공개

대한민국 프로야구 입문서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가 시즌2로 돌아온다.오는 3월 30일 첫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2(이하 ‘야구대표자2’)는 야구 덕후들을 대신해 10명의 대표자가 구단별 선수, 구장, 문화를 낱낱이 파헤치며 난장토론을 펼치는 본격 토론 예능.지난 2024년 첫 공개된 ‘야구대표자2’는 KBO 10개 구단의 대표자들이 각 주제에 맞춰 자신의 구단을 자랑하며 팬들의 덕심을 무한 자극했다. 여기에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자의 줄임말)에서 야중알(야구를 중간만 아는 자의 줄임말)로 진화한 엄지윤의 10개 구단 구장 탐방기는 직관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2024년 KBO 천만 관객 돌파에 기여하기도 했다.이에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될 2025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야구대표자2’가 시즌2로 컴백해 KBO리그를 백배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전한다. 특히 지난 시즌에서 승리 요정으로 활약해 각 구단 팬들의 방문 요청이 쇄도했던 엄지윤이 10개 구단의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치러 출동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된다.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내 구단 자랑하기에 열을 올리며 팬심을 대변했던 대표자들도 다시 뭉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 삼성 라이온즈의 우디,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 KT 위즈의 하승진, SSG랜더스의 지상렬,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한화 이글스의 매직박, NC 다이노스의 김동하, 키움 히어로즈의 신재영이 또 한 번 난장 토론을 벌이는 것.여기에 LG 트윈스의 열혈 팬으로 소문난 배우 윤박이 새로운 대표자로 합류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이룬다. 이에 다시 만난 대표자들이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무슨 대화를 나눌지, 야구부심을 충전시켜줄 대표자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이렇듯 반가운 얼굴과의 재회부터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로 가득할 ‘야구대표자2’는 야구에 대해 알지 못하는 비(非) 야구팬부터 야구를 알아가기 시작한 라이트 팬들, 그리고 야구 없이 살 수 없는 열혈 팬들까지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야구대표자2’는 2025 KBO 리그 개막과 함께 3월 30일 첫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4 08:18
프로야구

KIA 개막전 선발 이견이 있을까, 감독은 살짝 '공개'…"흥분된다, 모든 걸 쏟아부을 예정"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3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개막전 선발을 네일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식 발표할 시점은 아니지만 사실상 '확정'에 가까운 의미였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도 던져봤고 큰 경기에 워낙 많이 출전한 선수"라며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올러보다 네일을 먼저 올려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네일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올 시즌 KIA의 개막전은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이다.네일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1위)을 기록했다. 횡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움직임이 워낙 커 타자들이 헛스윙하기 일쑤. 투심 패스트볼과의 조합은 알고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위기도 있었다. 8월 말 경기 중 타구에 얼굴(턱 골절)을 맞고 수술대에 오른 것. 초인적인 힘으로 한국시리즈에 복귀한 네일은 1·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 통합 우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는 건 자연스러운 순서다. 네일은 "KIA의 개막전 선발이 된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다. 흥분되는 일"이라며 "KIA의 출발을 굉장히 잘하고 싶다는 의미로 개막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일의 지난해 NC전 성적은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5(12이닝 1실점). 피안타율이 0.186로 수준급이었다. 그는 "정규시즌을 준비하면서 팬들의 함성이나 응원 소리에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KBO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한 네일은 "작년에는 미국에서 어느 정도 하지 않았던 선발 투수를 다시 맡은 1년이었다. 올해와 비교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작년에 좋은 성적과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놓쳤던 부분을 더 보완해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07:03
프로야구

'부활·방출·부상' 사연 많은 남은 한 자리, 삼성의 우익수는 누구? [IS 피플]

삼성 라이온즈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외야수들이 넘쳐난다.2025시즌 삼성의 외야 한 자리는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았다. 좌익수 구자욱(32), 중견수 김지찬(24)은 확실하다. 우익수 한 자리를 두고 최대 5명의 선수가 경합할 예정이다.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건 베테랑 김헌곤(37)이다. 김헌곤은 지난해 117경기에 나와 타율 0.302, 9홈런을 기록, 팀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022~2023년 부상과 부진으로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그는 지난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올해 2년 총액 6억원의 자유계약(FA)까지 맺었다. 시범경기에서도 그는 꾸준히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격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도전이 매섭다. 지난해 장타에 눈을 뜬 좌타자 윤정빈(26)도 호시탐탐 주전 우익수를 노리고 있다. 윤정빈은 지난 시즌 68경기에서 7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모든 홈런을 오른손 투수로부터 뽑아냈다. 지난해 우투수 상대 타율도 0.304로 좋았다. 상대 팀 선발이 오른손인 경우 '플래툰 시스템' 요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성윤(26)도 주전 외야수에 재도전한다. 김성윤은 2023년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앞세워 주전으로 도약, 국가대표(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까지 발탁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오른쪽 무릎 인대 손상으로 오랜 기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자리를 뺏겼다. 장타를 의식한 어퍼 스윙을 했던 그는 올 시즌 정교한 타격에 집중하고 있다.홍현빈(28)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후 KT 위즈로부터 방출된 뒤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실전에서 연일 두각을 드러냈다.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작지 않은 상황. 작전 수행 능력과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는 홍현빈은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선 만루홈런을 포함해 2안타 5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도 했다. 홍현빈은 중견수 백업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코너 수비도 어색하지 않다. 이 외에도 지난해 22홈런을 때려내며 만개한 이성규(32)도 4월경 부상에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군에서 제대한 박승규(25)와 김재혁(26)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선수들 각자 특색이 달라 활용 폭이 넓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박진만 삼성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이 찾아왔다. 윤승재 기자 2025.03.14 07:01
프로야구

"예상했던 것만큼 지금 해주고 있다" 두산 돌격대장 예약한 '롯데 이적생'

'이적생' 왼손 타자 김민석(21)이 두산 베어스 '리드오프 자리'를 예약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민석이가 예상했던 것만큼 지금 해주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깜짝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될 때만 하더라도 고교 선배인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뒤를 이을 타자 재목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드 매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두산은 김민석의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2022년 신인왕 출신 오른손 투수 정철원(26)을 내줬다. 출혈이 작지 않았으나 그만큼 김민석을 향한 기대가 크다는 걸 의미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 과정은 순조롭다. 스프링캠프부터 차근차근 팀에 녹아든 김민석은 리드오프 자리를 굳혔다. 이승엽 감독은 "조금 더 어려운 좌투수를 상대해 봐야 한다"는 전제하에 "지금까지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계속 1번으로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 만약 민석이가 된다면 1번으로 경기에 많이 나갈 확률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두산의 1번 타순 타율은 0.278로 리그 7위였다. 베테랑 정수빈이 주전 리드오프였는데 올 시즌 그의 타순은 9번이 유력하다. 발이 빠른 김민석을 리드오프로 내세워 정수빈과의 '연결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이어 2번 타순에 슬러거 김재환(통산 263홈런)을 배치,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은) 외야 수비를 진두지휘해야 하고 도루도 많이 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여러 가지 봤을 때 수빈이가 하위 타선에서 상위 타선으로 연결해 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면 우리 팀이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결정된 건 없지만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체크를 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06:18
프로야구

"야구 열기 대단,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 게 야구선수" MVP 김도영, 시동 걸었다

프로야구 '히트상품'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2025시즌을 정조준했다.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김도영은 "일단 개막전에 최상의 컨디션을 맞추려고 계속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직까진 순조롭다"라고 말했다.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이다. 14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43득점 109타점으로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1.067로 리그 1위.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이르지 못했으나,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MVP 직후 시즌이라 김도영을 향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작년 이맘때 그렇게 (컨디션이) 좋았던 거 같지 않다. (올해는 1년 전과 다르게) 개막전부터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지난 시즌을 의식하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할 거 같다. 매 경기 이기려고 노력하겠지만 결과는 하다 보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열심히 해보고 나오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거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물론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는 건 맞다"라며 멋쩍게 웃었다.김도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종전 135득점)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득점을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보다 더 과감하게 주루할 거 같다"라고 공언했다. 이범호 KIA 감독이 구상하는 김도영의 타순은 3번.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선을 연결하는 '키맨'이다. 김도영은 "타율은 그 선수를 기본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해 꾸준히 고타율을 기록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KIA는 KBO리그 인기 구단이다. 시범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 13일 두산전도 마찬가지였다. 김도영은 "(팬분들이) 우르르 몰려서 내려오시는데 (그걸 보고) 야구 열기가 대단하구나 싶더라. 뿌듯하기도 했다. 야구선수라는 자부심도 생긴다"며 "팬분들에게 항상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 게 야구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00:02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기대된다" KIA 올러, 152㎞/h 시범경기 ERA 1.29…감독도 '흡족'

"정규시즌이 기대된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1)를 두고 한 말이다.올러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 62개(스트라이크 35개). 지난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3이닝 4피안타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순항하며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실점)를 기록했다.두산전에선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 말 볼넷 2개와 폭투로 연결된 2사 1·3루에서 강승호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 말 1사 후 오명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에는 곧바로 박준영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3회 말에는 2사 1·2루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올러는 5회 말 왼손 투수 김대유와 교체됐다. 경기 전 '4이닝 투구'를 예고한 이범호 KIA 감독의 계획대로였다. 올러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 8경기에 선발 등판한 현역 빅리거다. 통산 MLB 성적(3년)은 5승 13패 평균자책점 6.54(136과 3분의 1이닝).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최근 3년 연속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올러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KIA는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올러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2경기 4이닝 무실점했다.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큰 무리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전에선 최고 152㎞/h까지 찍힌 직구(32개) 이외 컷 패스트볼(6개) 체인지업(6개) 커브(8개) 스위퍼(10개) 등을 다양하게 테스트했다. 특히 3회부터는 컷 패스트볼을 주로 섞어 투구 레퍼토리에 변화를 주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를 4-1로 승리한 이범호 감독은 올러에게 주목했다. 이 감독은 "올러의 호투를 칭찬하고 싶다. 구위는 물론 변화구 컨트롤도 좋아 보인다"며 "정규시즌이 기대된다"라고 흡족해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18:17
프로야구

'유격수 굳히기' KIA전 홈런, 시범경기 OPS 1.000…양의지·김재환 성적표 아닙니다 [IS 피플]

두산 베어스 박준영(28)이 '주전 유격수' 굳히기에 들어갔다.박준영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간 박준영은 시범경기 타율을 0.385(13타수 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385)과 장타율(0.615)을 합한 OPS가 1.000. 양의지(이하 타율 0.250) 양석환(0.143) 김재환(0.091)을 비롯한 중심 타자들의 타격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 박준영의 활약이 더욱 눈에 띈다.이날 2회 첫 타석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박준영은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불펜 김대유의 2구째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0m. 이어 7회 세 번째 타석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베테랑 김재호가 은퇴한 두산은 유격수 자리가 공석이었다. 어느 선수가 '포스트 김재호' 자리를 꿰찰지 관심이 쏠렸는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박준영이 1순위 대안으로 떠올랐다. KIA전에 앞서 이승엽 감독은 "(주전 유격수로) 이유찬도 보고 있긴 한데 건강한 박준영이 맡아 주는 게 수비적인 면에서 (낫다)"며 "지난해에 비해 2명(허경민·김재호)이 빠졌기 때문에 (내야 수비의) 안정감을 주려면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공교롭게도 박준영은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3회에만 실책 2개를 범했다. 이승엽 감독은 정규시즌이 아닌 시범경기 실책이라 정신을 차리는 계기가 될 거라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충격을 받았을 거"라며 "아마 긴장을 더 할 거 같다. 집중도 해야 되고 (실책한 걸) 나쁘게 보지 않는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박준영은 삼성전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타석에선 홈런, 수비에선 무실책 경기로 깔끔하게 테스트를 통과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16:26
프로야구

시범경기 타율 0.400…KIA 나성범, 3년 만에 '개막전 출전' 보인다 [IS 스타]

베테랑 왼손 타자 나성범(36·KIA 타이거즈)이 3년 만에 개막전 출전 청신호를 켰다.나성범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나성범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10타수 4안타)까지 올랐다. 표본(11타석)은 적지만 출루율(0.455)과 장타율(0.500)을 합한 OPS가 0.955에 이른다.이날 나성범은 1회 초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137㎞/h 슬라이더를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낙폭이 큰 변화구를 타격 자세가 무너진 상황에서 받아쳤다. 0-0으로 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선제 타점을 책임졌다. 1사 1·2루에서 곽빈의 시속 150㎞ 강속구를 중전 적시타로 때려낸 것.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5회 세 번째 타석 타구는 워닝 트랙 앞에서 잡힌 정타였다. 나성범은 5회 말 수비를 앞두고 박정우와 교체됐다. 오는 22일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광주 NC 다이노스)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나성범의 개막전 출전은 2022시즌이 마지막이다. 2023년 종아리, 지난해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시즌 초반 일정을 놓쳤다. 2년 연속 하체 부상으로 고생한 그는 올해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전혀 뛰지 않았다. 대신 러닝 훈련에 집중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실전에 나서기를 원한다"라는 나성범의 의사를 존중해줬다.일본 캠프를 마친 뒤 나성범은 "야구가 잘 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지만 컨디션은 괜찮다"며 "예전에는 하나도 아프지 않아 (개막전을) 원래 하는 거였다. 그런데 두 번 정도 못하니까 신경이 쓰인다"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장타(2루타), 두산전에선 첫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주로 4번 타순에 배치돼 3번 김도영(9타수 3안타)과 함께 중심 타선의 화력을 더했다. 한편, 이날 KIA는 투타 조합을 앞세워 두산을 4-1로 꺾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2-1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에서 터진 변우혁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곽빈이 3이닝 4피안타 1실점 했다. 주전 유격수가 유력한 박준영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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