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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원경’ 이현욱, 데뷔 15년 만 꽃 피웠다 [RE스타]

배우 이현욱이 tvN 월화드라마 ‘원경’에서 새로운 이방원의 얼굴을 그리며 데뷔 15년 만에 꽃을 피웠다.‘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6일 첫방송된 ‘원경’은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4회는 자체 최고 5.6%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원경’은 방영 초반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19금 노출신 등으로 이슈몰이를 했지만, 감각적인 영상미, 예측불가 스토리 등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5세 시청등급인 tvN 시청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현욱은 흥미로운 이방원의 모습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원경’의 서사를 단단히 뒷받침하고 있다. 드라마는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태종과 원경왕후,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왕후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했다. 그렇기에, 이방원의 얼굴도 기존 작품들에서 보인 것과 다르다. 그간 드라마 ‘태종 이방원’, 영화 ‘관상’ 등 여러 작품들 속에서 태종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면모가 부각된 반면 ‘원경’에서는 형제의 피를 묻히며 왕좌에 오른 불안한 내면 등 인간적인 모습과 원경왕후를 향한 절절한 애정이 덧붙여졌다. 이현욱은 이방원의 원경을 향한 애틋함, 설렘 등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쌓으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현욱은 극중 왕위에 오른 이방원이 격동의 시기를 함께 보낸 원경왕후와 처가 식구와의 관계를 끊어내야만 하는 복잡한 심리를, 차가운 분노와 외로움으로 밀도 높게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원경’ 방영 전 이현욱이 “이방원을 연기하는 데 부담은 없었다. 기존 이방원의 연기들을 뛰어넘을 거라는 자신감이 아니라 이방원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고 자신했는데, 그는 ‘원경’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영화 ‘가시심장’으로 데뷔한 이현욱은 그동안 주로 악역을 맡아왔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서늘한 빌런을, ‘마인’에서는 사이코패스 연기로 ‘국민 쓰레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모범형사’, ‘써치’에서는 소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연기에 도전했지만 악역을 연기했을 때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랬던 이현욱은 마침내 ‘원경’에서 한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잘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원경’에서 이현욱의 연기는 말 그대로 입체적이다. 단순히 나라를 다스리는 왕과 한 여인을 사랑하는 인물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원경왕후에 대한 애증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탁월히 그려내고 있다”며 “‘원경’은 얽히고설킨 서사와 관계를 자칫 시청자들이 따라가기 쉽지 않은데, 이현욱의 1인 다역에 가까운 연기가 이를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3 06:05
드라마

‘원경’ 차주영, 긴장감 책임진다… 격이 다른 무게감

배우 차주영이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지난 20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는 후궁을 들이겠다는 이방원(이현욱)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원경(차주영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원경은 역모에 연루된 영실(이시아)에게 이방원이 직접 칼을 휘둘러 경악했다.이 가운데 원경은 권홍의 여식을 후궁으로 들이고자 가례색을 설치하겠다는 이방원과 대립했다. 또한, 아이들의 자리를 지키겠단 의지를 피력한 원경은 조선의 여인으로 살라는 이방원에게 차라리 고려의 여인으로 죽겠다고 반박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원경은 채령(이이담)을 예의주시했다. 이방원과 친정으로 갈 거라며 운을 뗀 원경은 채령의 반응을 면밀히 지켜봤고, 자신을 따라가겠단 답에 묘한 미소를 띠었다. 여기에 스스로 벼랑 위에 세우지 말라며 채령에게 건넨 한마디는 호기심을 자극했다.뿐만 아니라 원경은 홀로 생각에 잠긴 채 욕실에 앉아 있던 중 채령이 들어서자 서늘해졌다. 이어 날카로운 가지를 손에 쥐며 채령을 바라보는 원경의 모습은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이처럼 차주영은 극의 텐션을 서서히 고조시키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무엇보다 이방원과 맞설 때마다 기저에 깔린 원경의 복합적인 감정을 적재적소에 터트리며 시청자를 단박에 몰입시켰다.더불어 이중첩자 노릇을 하는 채령을 꿰뚫어 본 원경의 면면을 고요하면서도 차갑게 구현시켰다. 특히 칼날 같은 시선과 힘 있는 목소리로 원경의 카리스마를 담아낸 차주영의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한편, ‘원경’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1 18:48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원경’, 노출 논란만 부각되기엔 아까운 수작

이제 사극도 OTT에서는 19금을 선택하는 일이 익숙해질 듯싶다. 이런 변화는 지난해 티빙에서 방영된 ‘우씨왕후’에서 본격화됐다. 선정성이나 폭력 수위가 15세로 제한되던 시대는 OTT라는 선택적 시청이 가능해진 현재 옛이야기가 돼버렸다. 이제 필요하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는 사극에서도 19금 표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경’은 세종의 어머니이자 태종 이방원의 남편이었던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이방원이 왕위에 오를 때까지 원경은 연인이자 아내이면서 든든한 정치적 동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방원이 왕이 된 후부터 이 관계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방원은 외척세력을 억누르려 했고 그래서 원경과도 거리를 뒀으며, 이 과정에서 몸종들조차 후궁으로 거둠으로써 원경의 분노와 원망을 샀다. ‘원경’은 그래서 사적으로 그토록 가까웠던 부부가 왕과 왕후라는 공적 위치에 서게 되면서 갈등하게 되는 흥미로운 상황을 그렸다. 이 부부는 배척하고 갈등하는 관계가 되지만, 왕자의 난으로 격노한 이성계(이성민)가 시시각각 이방원(이현욱)을 죽이려 하는 상황은, 갈등 속에서도 공조하게 되는 기묘한 관계의 변화들을 만들어낸다. 원경(차주영)은 이 과정에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선택을 하는 여성으로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지금껏 여말선초를 다룬 사극들에서 원경왕후는 자주 등장했지만 이 인물을 중심에 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런데 ‘원경’은 편성과 표현 수위에 있어서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tvN과 티빙에서 동시에 방영하면서 그 수위를 15세와 19세로 나눈 것이다. 같은 작품이지만 tvN에서는 노출신과 정사신이 편집된 15세 버전이 방영되고, 티빙에서는 이 장면들이 고스란히 들어간 19금 버전이 방영된다. 그러니 작년 티빙으로 19금 사극이었던 ‘우씨왕후’를 접하고 실망했던 시청자들은 애초 ‘원경’의 이런 선택에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우씨왕후’ 역시 고구려의 왕후 우희라는 주체적이고 매력적인 여성을 내세웠지만 불필요해 보이는 과도한 노출신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해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조선의 왕후를 주인공으로 세운 ‘원경’도 혹 같은 길을 가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긴 이유다. 하지만 ‘원경’은 달랐다. 이 작품은 15세와 19세를 나눠 편성한 데서부터 그 자신감을 드러냈다. 표현 수위를 낮춘 15세 버전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판단은 ‘원경’이 그저 자극만을 위해 표현 수위를 높인 게 아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있고, 다만 19세 버전은 좀 더 내밀한 표현을 담으려 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사극에 등장하는 이방원과 원경의 합방 장면은 초반에는 격정적인 부부의 사랑이 드러나지만, 뒤로 가면 그저 왕자 생산을 위한 격식처럼 변해가는 것을 보여준다. 상황이 바뀌면서 생겨난 두 사람 사이의 감정 변화는 이 내밀한 합방 장면들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그려진다. ‘원경’은 결국 19금 버전 사극이라는 파격을 선택했지만, 그것을 그저 자극을 위한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그 만큼 높다. 또 이번 작품에서 원경이라는 인물을 원톱으로 이끌고 가는 차주영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주목된다. 그래서 19금 버전의 노출신을 두고 사전에 합의가 된 것인지 아닌지 논란이 벌어진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일 한 매체에 의해 보도된 내용처럼 대역과 CG를 활용했다는 그 노출신에 사전 합의가 없었다면 그건 마치 딥페이크 범죄 같은 뉘앙스를 띠기 때문이다. 논란에 대해 제작사 측은 “처음부터 티빙 버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오픈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배우별로 협의를 거쳤다”고도 했다. 배우 소속사들이 보다 분명한 입장을 내놓는 게 작품을 위해서도 또 배우들을 위해서도 좋을 듯싶다.앞서도 말했듯 이제 OTT의 등장과 함께 19금 드라마는 더 이상 백안시될 대상이 아니다. 그간 다룰 수 없던 수위나 표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중요한 건 그저 자극적인 선택만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거라는 점이다. 19금에도 합당한 이유가 분명해야 할 것이고, 그걸 만들어가는 과정 또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1.20 05:50
드라마

‘원경’ 측, 19금 노출 채널 요구 논란에 “배우별로 협의 거쳐” [공식]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제작사가 제작진 측이 대본에 없던 노출 장면을 출연 배우들와 합의 없이 진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16일 일간스포츠에 “처음부터 티빙 버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오픈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노출 장면이 있다는 것도 오픈된 상태였다”며 “노출 수위에 대해서는 캐릭터와 장면의 특징에 따라 각각 배우별로 진행된 부분이 있으며, 제작이 이루어지는 단계별로 소속사 및 각 배우별로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앞서 ‘원경’은 지난 6일 첫 공개부터 주연 배우인 차주영의 과도하게 수위가 높은 노출신으로 논란이 됐다. tvN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돼 노출 장면이 삭제됐으나, 티빙에서는 배우의 수위 높은 신이 눈길을 모았다. 이와 관련, 이날 한 매체는 ‘원경’의 초반 대본에는 노출 장면에 대한 설명이 없었으나 제작진이 노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대역 배우가 옷을 벗고 촬영한 것을 CG를 입혀 사용했으며, 배우들의 편집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또 다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원경’의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이날 “연출의 의도로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기보다는 채널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이자 남편과 아내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18:56
드라마

‘원경’ 19금 노출 장면 채널 요구 논란… 티빙 “확인 중” [공식]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의 19금 노출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원경’ 제작진 측이 대본에 없던 노출 장면을 채널의 요구로 진행했다는 입장이 나왔다.티빙 측은 16일 일간스포츠에 “노출 장면에 대해 입장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원경’은 지난 6일 첫 방송부터 주연 배우인 차주영의 과도하게 수위가 높은 노출신으로 논란이 됐다. tvN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돼 노출 장면이 삭제됐으나, 티빙에서는 배우의 노출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이 가운데 16일 한 매체는 ‘원경’의 초반 대본에는 노출 장면에 대한 설명이 없었으나 제작진이 노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대역 배우가 옷을 벗고 촬영한 것을 CG를 입혀 사용했으며, 배우들의 편집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또 다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원경’의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이날 “연출의 의도로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기보다는 채널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6일 첫 방송된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이자 남편과 아내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6 18:15
드라마

‘더 글로리’ 악역 잘 나가네… ‘원경’ 차주영→‘옥씨부인전’ 임지연, 여성 원톱 사극서 활약

‘더글로리’ 악역의 전성시대다. ‘스튜디어스 최혜정’ 차주영과 ‘연진이’ 임지연이 각각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과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인물의 서사를 그려내는 원톱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이자 남편과 아내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경’은 고려시대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다루는 드라마에 주요 인물로 등장했던 태종 이방원의 관점이 아니라, 그의 아내 원경왕후의 서사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원경’ 4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5.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주영은 ‘원경’을 통해 사극에 첫 도전한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원경왕후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원경왕후는 왕권 강화에 힘을 쓰며 왕실 정치 상황을 파악하는 등 중전으로서의 모습부터, 자신이 아끼는 후궁과 잠자리를 가진 이방원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여자로서의 면모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인물. 원경왕후는 또 “조선의 여인은 칼을 들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방원에게 “조선의 여인은 예쁘게 분칠하고 무조건 따르고 복종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주기도 한다.차주영은 원경왕후의 복잡한 심리를 차분한 눈빛과 묵직한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풀어나가며 입체적 인물로 묘사해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원경’은 빠른 전개를 위해 태종 이방원이 왕위에 오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차주영은 오는 21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는 프리퀄 ‘원경: 단오의 인연’을 통해 본편에서 보여준 남녀의 치정을 넘어서 부부의 연을 맺기 전 로맨스까지 다루며 배우로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에서 노비 구덕이에서 양반인 옥태영이 돼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하며 배우 인생 첫 타이틀롤로 활약하고 있다. ‘옥씨부인전’은 첫회 시청률 4.2%로 시작했으나 임지연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며 입소문을 타고 지난 5일 방송된 10회에서 자체 최고인 11.1%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임지연은 양반 신분을 얻은 후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가 돼 명성을 떨치며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바꿔 나가는 인물로 보편적인 조선시대 여성상을 뒤집는 역할을 통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차주영과 임지연은 모두 지난 2022년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히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원경’은 차주영이 ‘더 글로리’ 이후 선택한 차기작이다. ‘원경’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차주영이 ‘더 글로리’에서 연기한 최혜정 역할을 언급하며 “에너지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그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원경왕후로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 이후 ‘마당이 있는 집’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차기작으로 ‘옥씨부인전’을 선택해 더 과감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연기하며 지금까지 보여줬던 이미지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더글로리’에서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눈에 띄게 연기를 잘했다는 평가가 다수 나온다”며 “두 사람 모두 차기작 선택을 잘했다. 작품의 선택이 배우들의 미래 포텐셜을 결정하게 되는데, 여성 원톱 사극이 모험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음에도 배우의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장금’, ‘동이’, ‘선덕여왕’ 등 여성 인물을 타이틀롤로 하는 사극 작품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 스스로 미래를 바꾸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여성을 소재로 하는 사극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평론가는 “여성이 주인공인 사극은 지금까지 많이 있었으나 사극에서 여성은 위기 상황 속에서 남성에게 도움을 받는 인물로 주로 다뤄졌다”며 “과거 작품과 비교했을 때 한 발 더 나가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많아졌다. ‘원경’과 ‘옥씨부인전’이 호응을 얻었기에 앞으로도 이러한 작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6 05:40
드라마

‘원경’ 차주영, 숨막히는 열연으로 묵직한 존재감

배우 차주영이 ‘원경’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13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는 폐비 위기에 처하는 원경(차주영)의 나날이 펼쳐졌다. 앞서 원경은 철퇴를 휘두르는 이성계(이성민)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 가운데 날아오는 철퇴를 막기 위해 원경은 이방원(이현욱)을 감싸고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금탁 공양식을 위해 이성계에게 백성들을 이야기하며 팽팽하게 맞섰다.게다가 원경은 이성계의 철퇴 사건에 동조 세력이 있을 거라며 추측하며 상왕(이승준)을 향해 의심의 촉을 세웠다. 더욱이 원경은 정보원을 언급하며 폐비를 운운한 이유를 말하는 이방원에게 현실을 냉정하게 보라며 날 선 대치를 벌였다.그런가 하면 이성계를 설득하기 위해 찾아간 원경은 ‘민 씨의 나라’라고 생각하냐는 그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여기에 원경은 상왕을 주시하고 있는 자신을 꿰뚫어 본 이성계의 발언에 얼어붙었다.이처럼 차주영은 절제된 연기만으로도 극의 텐션을 조절하며 전개에 묵직한 무게감을 실었다. 무엇보다 각각의 인물마다 감정의 온도, 연기의 강약을 달리한 밀도 높은 표현력이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깊이감 있게 완성 시켰다.특히 폐비 논의를 놓고 이방원과 대립할 땐 차분함 속 강단 있는 원경의 모습을 구현했다. 그에 반해 홀로 감정을 다스릴 땐 눈빛 속에 상처와 슬픔을 담아내 형언할 수 없는 상실감을 전달해 설득력을 높였다.차주영 주연의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13:18
드라마

‘원경’ 차주영, 시선 사로잡는 아우라…비하인드 컷 공개

배우 차주영의 현장 비하인드 공개됐다.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 분)로 열연 중인 차주영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앞서 차주영은 첫 방송부터 캐릭터와 온전히 하나 된 연기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알렸다. 특히 차주영만의 중저음 목소리와 발성은 캐릭터의 특성을 더욱 잘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더불어 극의 중심을 잡아가며 강약을 조절한 연기는 캐릭터의 서사에 설득력을 입히며 브라운관을 숨죽이게 했다. 각각의 인물들과 대립할 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서서히 고조되는 분노를 표현할 땐 호흡마저 달리한 표현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원경으로 분한 차주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웅장한 분위기가 절로 느껴졌던 태종 이방원의 즉위식 장면의 복장을 한 차주영의 열중한 표정에서는 좋은 장면을 위한 열의가 고스란히 느껴졌다.그런가 하면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원경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차주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했다. 더욱이 눈빛만으로 좌중을 압도한 것은 물론 인물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담아낸 면면은 강한 임팩트를 안겼다.이렇듯 비하인드마저 감탄을 일으킨 차주영은 극의 중심축으로 맹활약 중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입체감을 더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 내며 대중들에게 견고히 쌓아온 저력을 증명했다.한편, 차주영 주연의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07:47
스타

이시아·차주영, 드라마 속 라이벌 어디?... “우리 친해요”

배우 이시아와 차주영이 다정한 셀카를 공개했다. 7일 이시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사이 좋아요”라는 문구와 함께 차주영과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사진 속 두 사람은 다정하게 머리를 맞댄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이들은 tvN, 티빙 드라마 ‘원경’에서 경쟁 구도를 펼치는 모습과 달리 현실에서는 ‘찐친’케미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이시아와 차주영은 ‘원경’에서 각각 영실과 원경 역을 맡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8 18:07
드라마

차주영의 연기 차력쇼… ‘원경’ 속 섬세한 심리 묘사

배우 차주영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흡입력을 높였다.지난 6일 첫 방송한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 차주영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로 분해 대서사시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원경은 제3대 태종의 즉위식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무엇보다 웅장한 분위기 속 이방원과 눈을 맞추며 미소 짓는 원경의 모습은 둘의 끈끈한 관계를 짐작게 했다.그런가 하면 원경은 이방원과 대립했다. 분기탱천해 편전으로 찾아간 원경은 용상에 앉아있는 이방원에게 부부로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더욱이 수직적 관계를 강조하는 이방원에게 지지 않고 팽팽히 맞서 첨예한 갈등의 시작을 예상케 했다.이어 합궁실에서 이방원과 마주한 원경은 과거의 약속을 잊었냐며 뼈 있는 말을 했다. 그러나 원경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채령(이이담)이 침전에 들었단 소식이었고, 밤새 일말의 흐트러짐도 없이 꼿꼿이 앉아있는 그의 면면은 향후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이처럼 차주영은 시작부터 끝까지 묵직한 무게감을 더하며 극을 이끌어 나갔다. 꿈꿔온 세상을 이방원과 함께 바라볼 땐 뜨겁게 차오르는 감동을 오롯이 담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인물의 감정선에 이입할 수 있게 했다.그에 반해 영실을 놓고 이방원과 부딪힐 땐 기저에 깔린 복합적인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극의 기류를 조절했다. 여기에 왕과 왕비가 아닌 남편과 아내로서 보인 내밀한 충돌을 일렁이는 눈빛만으로 구현한 차주영의 연기가 설득력을 더했다.한편, ‘원경’ 2회는 7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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