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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장’ 차승원, 특별출연 새 장 열었다…대체 불가 존재감

배우 차승원이 ‘광장’으로 ‘특별출연’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차승원은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서 주운과 봉산, 두 조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 판을 흔드는 인물 차영도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특별출연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묵직한 존재감과 압도적 연기로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했다.차승원은 등장 신인 2화 오프닝부터 범상치 않은 날카로운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직의 수장인 주운(허준호), 봉산(안길강)은 물론, 복수에 혈안이 된 기준(소지섭)과 검사이자 주운의 아들인 금손(추영우)까지 주요 인물들과 팽팽한 긴장 속에서 능글맞은 말투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이들을 하나씩 조여갔다.이어 곧 그의 정체가 드러났다. 차영도는 서울지방경찰청 기획예산과장이자 총경으로, 무려 11년 동안 주운과 봉산의 뒤를 봐온 인물. 겉으로는 조력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의 목숨쯤은 가볍게 여기는 냉혈한이다. 차승원은 이처럼 다층적인 인물을 차승원 특유의 선과 악이 공존하는 눈빛과 말투로 차영도 캐릭터의 반전을 극대화했다. 특별출연임에도 극 전체의 긴장감을 견인하고 강렬한 액션으로 몰입도를 더한 차승원의 활약은 ‘특별출연의 정석’을 다시 쓰기에 충분했다. 앞서 차승원은 다수의 특별출연을 통해 ‘존재감 장인’ 면모를 입증한 바 있다. 2018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독전’에서 인자한 얼굴 뒤 숨겨진 잔혹함을 드러내는 브라이언으로 특별출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앞서 2012년 개봉한 영화 ‘아부의 왕’에서는 ‘배우 차승원’ 본인으로 깜짝 등장해 관객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장르를 가리지 않는 그의 특별출연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2월 공개된 블랙핑크 지수의 ‘얼스퀘이크’(earthquake)에서는 누아르 영화 분위기의 오프닝을 장식, 독보적인 분위기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얻었다. 한편 ‘광장’은 공개 2주 차에 76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랭크됐다.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포함한 총 75개 국가에서 톱10에 진입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9 15:36
프로축구

정정용 감독 “이길 수 있는 경기 놓쳐서 죄송…김봉수 꿈이 꼭 이뤄지길 바라” [IS 대전]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김천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간 김천(승점 29)은 승점이 같은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두 계단 뛰어오른 3위에 자리했다.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고, 경기 출전한 신병들도 최선을 다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잘 준비해서 홈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김천은 후반 12분 상대 미드필더인 이순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김천은 오히려 1명이 많은 시점부터 흔들리며 대전에 많은 슈팅을 내줬다.정정용 감독은 “전체적인 시스템은 가져갈 수 있는데, 선수들이 이해는 하고 있는데 더 세밀하게 가져가야 한다”며 “(이순민) 퇴장 전에도 좋았는데 퇴장당하고 의외로 골을 넣기 위해 수적으로 위에 둬야 했다. 밸런스가 안 맞아서 조금 아쉬웠다”고 돌아봤다.이어 “생각보다 전반전에도 하려고 했던 공격 전개, 수비 조직 등 잘했다. 그래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공격, 수비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김천에서 전역한 ‘제자’ 김봉수와 만난 정정용 감독은 “봉수가 골을 못 넣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웃으며 “봉수는 끝나고 만났는데 참 보기 좋았다. 인정받아 여기(대전)에 왔고 역할을 잘해줬다. 자기가 꿈꾸는 게 있을 것이다. 꼭 이뤄지길 바란다”며 제자를 응원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6.18 22:25
영화

[IS리뷰] '노이즈', 귀를 찢는 '찐' 공포가 온다 [무비로그①]

층간 소음이라는 현 사회 이슈와 익숙하면서도 낯선 소리로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영화 ‘노이즈’가 현실 밀착형 공포로 초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물들인다.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주영(이선빈)과 주희(한수아) 자매는 간신히 내 집 마련에 성공한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낡은 아파트지만, 자매가 살기엔 충분한 보금자리다. 하지만 입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체불명의 층간 소음이 시작되고 주희의 불만도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주희의 투정이 히스테리로 바뀌는 동안 주영은 지방 공장에서 일하며 기숙사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묵묵히 일하던 주영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동생이 사라졌다는 경찰의 연락이다. 주영은 급히 본가로 돌아와 동생의 행적을 추적한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불쾌하고 불편한 소음과 함께. 듣기 싫거나 시끄러운 소리 또는 소음. 영화 ‘노이즈’(Noise)는 제목의 정의와 속성을 활용한 작품이다. 소재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층간 소음이다. 누군가의 삶엔 치명적인 스트레스지만, 공권력으로 해결하기도 어려운 사회 문제로, 근래 영화 ‘원정빌라’, ‘백수아파트’ 등에서도 여러 차례 다뤄졌다. ‘노이즈’는 앞선 영화들이 그러했듯 층간 소음으로 시작된 사소한 이웃 간 다툼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아냈다.공포는 소리로 먼저 온다. 테이프를 뜯는 날카로운 괴음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까지 사운드가 주는 공포에 주목해 이야기를 발전시킨다. 우리 삶을 둘러싼 각종 소리들은 영화를 휘감으며 관객을 극 한가운데에 위치시킨다. 특히 결정적 순간마다 귀에 박히는, 귀를 찢을 듯한 소리는 서스펜스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중요한 장치다. 소리의 공포는 캐릭터 설정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를 낸다. 서사의 중심축인 주영은 청각장애인이다. 그는 보청기를 통해 청각이란 감각의 양극단을 오가는데, 이는 관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작품을 연출한 김수진 감독은 주영과 관객의 청각을 같은 선상에 놓고, 미세한 소리까지 키웠다가 이내 모든 사운드를 제거하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패턴은 영화의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노이즈’만의 차별점이다.메인 소재를 비롯해 곁가지로 뻗은 이웃 간 무관심, 재건축 이슈 등을 보면, 시종 현실감을 앞세운 공포 스릴러 같지만, 또 마냥 그렇지는 않다. 극심한 층간 소음 스트레스에서 오는 환영과 환청은 극이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초자연적 요소들과 중첩된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일상과 유리된다. 영화의 결이 달라지는 지점이자 일종의 장르의 확장 또는 변주다.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의 시발점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화는 원흉을 아파트 내부에 숨겨 놓고 관객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관객이 한마음으로 누군가를 지목할 때면, 기다렸다는 듯 방향을 튼다.이 재미가 온전히 관객에게 전달되는 건 탄탄하게 짜여진 서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배우들의 균질한 연기 덕도 크다. 주인공 이선빈은 물론, 주희의 남자친구 기훈 역의 김민석부터 아파트 부녀회장으로 짧게 등장하는 백주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채운다.특히 류경수의 존재감은 각별하다. 극중 류경수는 층간 소음으로 자매를 괴롭히는 의문의 남자 근배를 연기했다. 류경수는 좀처럼 내성이 생기지 않는 살벌한 연기로, 전반부 긴장을 책임진다. 그를 대표하는 작품 속 이미지와는 유사하지만,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미지의 서울’과는 상반된 얼굴이라는 점도 흥미롭다.오는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8 06:00
드라마

박보검, 최대 성과 내는 줄 알았는데… “예상 못한 반전 발생” (‘굿보이’)

‘굿보이’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강력특수팀 ‘굿벤져스’가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로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받는다. 그런데 제작진이 “오늘(15일), 예상도 못 했던 롤러코스터급 반전이 발생한다”고 찬물(?)을 끼얹는 예고를 전해, 궁금증을 모은다.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지난 방송에서 경찰부터 검찰까지, 권력자들을 등에 업은 민주영이 법망을 유유히 빠져나갔고,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와 신종 마약 제조자 ‘마귀’(이호정)까지 끌어들여 악의 카르텔을 더욱 강력하게 확장시켰다. 게다가 강력특수팀은 마귀가 키 190cm 거구의 남성이라는 소문만 믿고, 마약 제조실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마귀를 피해자로 착각해 신변을 보호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지한나(김소현)는 그녀를 유일한 목격자일 수도, 혹은 용의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촉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경찰청 어느 누구도 마귀를 마귀라 의심하지 않는 위험한 동행으로 인해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았다.그런데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사건이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라는 타이틀 아래, 강력특수팀이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브리핑을 하는 현장이 포착된 것. 게다가 팀장 고만식(허성태)은 앙숙인 광수대 팀장 안대용(한규원)과 어깨춤까지 세트로 추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그러나 브리핑이 끝나기가 무섭게 분위기가 급변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기자들 앞에 섰던 고만식을 비롯해, 윤동주(박보검), 지한나, 김종현(이상이), 신재홍(태원석)이 순식간에 얼굴빛이 굳고 상황을 주시하며 긴장한 순간을 포착한 선공개 스틸컷이 이를 말해준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새로운 빌런 ‘마귀’의 한마디는 긴장감을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예고 영상의 엔딩에서 민주영에게 “내 친구는 특수팀 팀장 딸”이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얼굴을 드러낸 것. 누군가를 응시하는 민주영과 마귀의 악의 눈빛이 특수팀 팀장 고만식을 향하는 것인지, 방송 이래 최대 위기가 감지된다.제작진은 “오늘(15일) 방송되는 6회에서 사건의 흐름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강력특수팀이 롤러코스터급으로 오가는 상황 변화를 맞는다.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민주영의 악의 손길이 이들에게 어떤 위협을 가할지, 강력특수팀은 국대급으로 이에 맞설 수 있을지, ‘굿보이’만의 강력한 재미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굿보이’ 6회는 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5 13:38
프로축구

‘간담회 효과?’ 제주, 시즌 첫 역전승→5G 무패…안양·김천 승전고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올 시즌 첫 역전승에 성공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팬 간담회 이후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이다. 같은 날 FC안양, 김천 상무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수원FC는 종료 직전 동점 페널티킥(PK) 기회를 얻고도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다.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서 2-1로 이겼다. 제주는 리그 6승(4무8패)째를 기록, 리그 9위(승점 22)가 됐다. 최근 3연승 포함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이다. 지난달 15일 성적 부진으로 인한 팬 간담회 이후 상승세를 탔다.이날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펼친 제주는 전반 40분 ‘부메랑’을 맞았다. 6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한 김주공(대구)이 박스 안에서 기습적인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은 절묘하게 니어포스트 쪽으로 향하며 제주 수비진을 무력화했다. 김주공의 대구 데뷔전 데뷔 골이자, 시즌 1호 골.0-1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제주는 아껴둔 교체 카드가 모두 적중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먼저 후반 21분 유리 조나탄의 동점 헤더가 터졌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송주훈이 흐른 공을 재차 머리로 연결했고, 유리 조나탄이 껑충 뛰어 헤더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제주 외국인 선수 데닐손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키핑한 뒤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 데닐손은 대구 수비수 카이오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깔끔한 득점에 성공했다. 데닐손의 시즌 1호 골.제주는 남은 시간 동안 대구의 공격을 저지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제주가 올 시즌 역전승을 거둔 건 개막 후 처음이다.반면 대구는 리그 최하위(3승3무12패·승점 12)에 머물렀다. 전반전 이적생 김주공을 앞세워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후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며 고개를 떨궜다. 대구의 최근 리그 연속 무승 기록은 7경기(2무 5패)로 늘었다. 같은 날 안양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18라운드서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 리그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질주한 안양은 리그 7위(승점 24)까지 도약했다. 반면 수원FC는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졌다. 여전히 11위(승점 16)를 지켰다.수원FC와 안양은 전반전 수문장 선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안양 마테우스, 수원FC 루안의 위협적인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팽팽한 흐름을 깬 건 수원FC 노경호였다. 그는 전반 41분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노경호의 리그 1호 골.0-1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안양은 외국인 선수 모따, 마테우스, 야고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먼저 후반 19분 마테우스의 간접 프리킥을 모따가 머리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바로 10분 뒤엔 야고의 크로스를 모따가 다시 한번 머리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모따의 리그 8,9호 골. 수원FC는 루안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된 뒤 절묘한 각도로 안양의 골라인을 넘어가며 응수하는 듯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싸박이 안양 골피커 김다솔을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1-2로 뒤지며 위기에 놓인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최규백이 PK를 얻어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특급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며 고개를 떨궜다.끝으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김천이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28분 김천 이동준의 선제 결승 골이 마지막 득점이 됐다. 김천은 리그 4위(승점 28)가 됐다. 반면 포항은 3연승 흐름이 끊기며 5위(승점 28)로 내려앉았다.김우중 기자 2025.06.14 22:40
NBA

‘이게 MVP’ SGA 35점 폭발…OKC, 파이널 2승 2패 동률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파이널 시리즈를 다시 동률로 만들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승부처 대폭발이 빛났다.오클라호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7전 4승제) 4차전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1-104로 제압했다.오클라호마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2승(2패)째를 기록,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체 최고 승률(68승 14패)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는 벼랑 끝에 몰리는 듯했다. 인디애나를 상대로 꺼내 든 지역방어가 3점슛에 무너졌다. 반면 팀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 악재까지 겹쳤다.하지만 승부처에서 수비로 분위기를 반전하더니, MVP 길저스-알렉산더의 대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5점으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제일런 윌리엄스(27점) 알렉스 카루소(20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한편 오클라호마는 전신으로 여겨지는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인 1978~79시즌 우승한 적이 있다. 하지만 2008년 지금의 연고지로 옮겨 창단한 뒤엔 우승이 없다. 인디애나는 안방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1~3쿼터를 모두 앞서고도, 마지막 순간 길저스-알렉산더의 폭발을 저지하지 못했다. 파스칼 시아캄(20점 8리바운드) 타이리스 할리버튼(18점 7어시스트) 오비 토핀(17점 7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도 빛이 바랬다.시리즈 5차전은 오는 17일 오클라호마의 홈인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다. 전반부터 거친 몸싸움이 오갔고,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눈에 띄는 차이는 3점슛이었다. 오클라호마는 전반 3점슛 10개를 던졌는데 단 1개만 림에 넣었다. 반면 인디애나는 3점슛 성공률 36.8%로 먼저 달아났다. 파스칼 시아캄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도 눈에 띄었다. 오클라호마는 제일런 윌리엄스와 길저스-알렉산더, 알렉스 카루소의 맹활약으로 맞섰다. 3쿼터 초반에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오클라호마의 외곽슛은 침묵했지만, 인디애나의 슛감은 뜨거웠다. 7분 18초를 남겨두고 시아캄이 정면 3점슛을 터뜨리자, 오클라호마는 타임아웃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앤드류 넴하드에게 막히며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직후 스틸 뒤 속공 레이업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인디애나 넴하드가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재차 달아나자, 길저스-알렉산더는 재차 중거리슛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침 인디애나 벤 폐서드가 일리걸 스크린을 범하는 행운까지 따랐다.하지만 인디애나는 다시 3점슛으로 달아났다. 약속된 패턴에 이은 오비 토핀의 연속 3점슛이 터졌다. 토핀은 제일런 윌리엄스의 스텝백 3점슛을 클린 블륵으로 저지하더니, 기습적인 투핸드 덩크로 기세를 이어갔다. 오클라호마는 상대 수비에 흔들리며 연거푸 턴오버를 쏟아냈다. 인디애나가 87-8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오클라호마는 4쿼터 초반 홈그렌의 연속 4점으로 단숨에 추격했다. 강점인 수비가 살아나며 기세를 되찾았다. 결국 8분 13초를 남겨두고 카루소가 자유투 1구를 넣으며 89-89 동점이 됐다.다시 펼쳐진 시소게임 속, 인디애나가 자유투 득점을 쌓으며 먼저 100점 고지를 밟았다. 오클라호마는 4쿼터 2분 21초를 남겨두고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5점에 힘입어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인디애나의 3점슛은 침묵하기 시작했다. 애써 얻은 자유투 기회에서도 연거푸 놓쳤다. 베네딕트 매서린의 황당한 연속 파울도 나왔다. 반면 오클라호마는 차곡차곡 자유투로 리드를 지켰다. 쿼터 막바지 오클라호마는 9-0 런을 달리며 인디애나를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4 12:27
국가대표

[IS 상암] 클린시트 합작한 ‘서울산’ 밀레니엄 수비 듀오…김주성-이한범 “얼굴만 봐도 웃겼어요”

“얼굴만 봐도 웃겼어요.”(이한범)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주성(25·FC서울)과 이한범(23·미트윌란)이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들만의 특별한 데뷔전이 이뤄진 장소가 상암이어서 더 주목받았다.김주성과 이한범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서 나란히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전 상대 자책골을 시작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화려한 공격진만큼 주목받은 게 완전히 탈바꿈한 중앙 수비진이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주성은 A매치 3번째 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처음이었다. 이한범은 아예 A매치 출전 기록이 없었다.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뽑혔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등 ‘1996년생’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곤 했다.밀레니엄 듀오는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만1911명의 관중 앞에서 긴장할 법도 했지만, 큰 실수 없이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힘을 보탰다. 이한범은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수비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김주성은 팀의 네 번째 득점 당시 헤더로 상대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직후 넘어지며 이재성에게 공을 건네 도움을 기록했다. 나란히 데뷔전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을 수식하는 또 다른 단어는 ‘서울 출신 듀오’다. 김주성과 이한범은 2023년까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합을 맞췄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서울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 이들이 “상암에서 뛰어서 편했다”라고 입을 모은 이유다. 함께 뛴 건 2년 만의 일이었지만, 어색함은 없었다.데뷔전을 소화한 이한범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른 구장도 아니고 이곳에서 데뷔할 수 있어 좋았다”며 “경기 전엔 긴장을 했는데, 동료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며 서로 도우려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상암에서 김주성 선수와 뛰니까, 얼굴만 봐도 웃겼던 것 같다. 왼쪽에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선수도 있지 않았나. 서로 도와주며 실수 없이 마무리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태석 역시 서울 시절 이들과 합을 맞춘 기억이 있다.김주성은 경기 뒤 “첫 선발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상암으로 오니 오히려 편했다”며 “서울 시절 농담으로 ‘3명이 같이 뛰면 좋겠다’고 했다. 그 말이 실현돼 기쁘다. 또 같이 뛰어보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이들의 목표는 단연 1년 뒤 열리는 월드컵 본선 무대다.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선 내로라하는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김주성은 “선배들이 나보다 잘 준비했기에 그전까지 경기를 뛴 것이다. 언제나 경쟁력이 있어야 대표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한범은 “소속팀에서 더 잘해야 한다. 경기에 많이 나서야 하기 때문에, 훈련부터 잘 준비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1 09:00
영화

‘88세’ 신구, 건강한 미소…‘하이파이브’ 현장 비하인드

배우 신구가 ‘하이파이브’ 현장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포착됐다. 3일 배급사 NEW는 영화 ‘하이파이브’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카메라 밖에서도 친밀하고 돈독한 현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져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로 88세인 대배우 신구는 강형철 감독의 디렉션을 경청하는가 하면, 꽃다발을 품에 안고 환히 미소지었다. 그는 극중 사이비교주 영춘 역으로 역대급 빌런 연기를 펼쳤다. 그런가 하면 팀 ‘하이파이브’로 뭉친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은 카메라 안팎을 넘나드는 이들의 ‘특급 케미’를 기대케 한다. 또한 영화 속에서 살벌하게 싸우지만, 현실에서는 얼굴에 케이크를 잔뜩 묻힌 채 ‘찐남매’를 연상시키는 이재인과 박진영의 모습은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또한 강형철 감독과 세 번째로 만난 오정세와 ‘써니’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진희경의 모습도 ‘하이파이브’에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하이파이브’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3 13:36
예능

‘소이현♥’ 인교진, 김정은에게 뺨 맞아 “불륜남이라서” (‘라스’)

배우 인교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잘생긴 트롯’으로 주부들의 ‘심 스틸러’에 등극한 사연을 공개한다. 또한 2% 부족한 캐릭터 연기의 정석과 반전 있는 연기 이력을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공감과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오는 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김명엽, 황윤상, 변다희)는 인교진, 지승현, 테이, 허경환이 출연하는 ‘여심 잡고 있는데~’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인교진은 자신이 연기해 온 캐릭터들에 대해 “사실 좋게 말해 2% 부족한 거고, 솔직히 보면 90% 부족한 역할이었다”며 웃픈 고백을 한다. ‘오 삼광빌라’에서는 돈도 능력도 없는 트로트 가수, ‘수상한 그녀’에서는 사고만 치는 백수 남편,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이유도 모른 채 이혼 당한 남편 역할까지. 허당미와 정 많은 인물들의 종합 세트였음을 되짚어 웃음을 자아낸다.그는 과거 ‘여자를 울려’란 드라마에서 김정은에게 뺨을 맞아 쌍코피가 터지고, 얼굴에 쏟아진 물미역을 쓸어내렸던 캐릭터를 연기한 얘기도 털어놓는다. 그는 촬영 당시 “불륜남 역할이라 상대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맞았던 것 같다”라고 회상, 자신이 맡아온 캐릭터들의 면모를 되짚어 웃음을 자아낸다.그는 자신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준 작품으로 ‘폭싹 속았수다’의 임상춘 작가가 썼던 ‘백희가 돌아왔다’를 꼽으며, 연기했던 시골 허세남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또한 ‘전원일기’ 출연 당시 개똥이 역할을 맡았던 얘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그는 첫 대본 연습을 회상하면서 연기 장인들과 함께 하다보니 “원어민들 사이에 영어 유치원 다니는 꼬맹이가 된 것 같았다”고 말한다. 이어 최불암, 김혜자, 김용건, 고두심 등 대 선배들이 촬영장에서 대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주민처럼 나와 촬영하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 모두를 웃게 한다.로맨스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인교진은 아내 소이현과 20대 초반 "서로 애인 없으면 결혼하자"라는 장난 같은 약속이 현실이 된 과정을 공개한다. 그는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소이현에게 고백했고, 이후 소이현이 잠수를 타며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반년 후 소이현이 연락해 결혼을 약속하고, 당일 양가 부모님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결혼을 통보한 ‘급전개 로맨스’는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인교진은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아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랑꾼임을 인증한다. 그는 마흔을 맞은 아내에게 준비한 손 편지 이벤트를 공개하며, “당신은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좋을 것이다”란 문구가 담긴 꽃다발과 편지를 전한 사연을 소개한다. 이에 소이현이 지하 주차장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뒷이야기는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또한 최근 ‘잘생긴 트롯’에 출연해 트로트에 도전한 경험도 전한다. 인교진은 당시 추성훈, 장혁이 등장하면서 트로트 촬영장 분위기가 흡사 ‘피지컬: 100’ 같았다고 전해 모두를 웃게 한다. 그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고 매력을 발산했다면서 수준급의 노래 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사실과, 트로트 가수로서의 야망도 드러내 눈길을 끈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인교진을 포함한 네 명의 출연자가 노을의 ‘청혼’을 함께 부른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26년 차 배우 인교진의 허당미와 진심이 공존하는 매력은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3 08:45
프로축구

‘3연승 도전’ 포항, 6월 1일 강원과 홈 경기…다양한 이벤트 진행

포항 스틸러스가 6월의 시작을 홈 팬들과 함께한다.포항 스틸러스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를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7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초반 실점을 허용한 포항은 이후 거센 공격을 펼쳤다. 전반 32분 이호재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4분 후 조르지가 감각적인 원더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김인성이 후반 26분 조르지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완성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포항 스틸러스는 상승세를 안고 홈 팬들 앞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스틸야드 북문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대형 포토존과 흑백 레트로 사진 부스에서 홈경기의 추억을 남길 수 있고, ‘K리그 온 더 로드’ 미션 부스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 전용 사인회와 타투스티커존, 포토이즘, 푸드존, 푸드트럭이 직관의 즐거움을 더한다. 무더워진 날씨에 대비해 스틸스토어에서 3단 자동 양우산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볼캡, 우비, 짐색 등 직관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이 팬들을 기다린다.경기 시작 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한 포항 스틸러스 U12 포항제철초 선수단이 홈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포항의 수호신’ 황인재가 K리그1 1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을 갖는다. 하프타임에는 슈팅스타 어린이 치어리딩팀이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공연이 끝나면 ‘영일만 친구’ 노래에 맞춘 플래시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포항 스틸러스 홈경기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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