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양준혁, "부부 재산은 공동 명의로 하자" 19세 어린 예비 신부 제안에 발끈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과, 그의 예비신부이자 재즈 가수인 박현선이 재산 관련 '공동 명의' 발언을 해 주부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Bye Seoul 여기, 살래?!'에는 양준혁·박현선 커플이 출연해 결혼을 앞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박현선은 양준혁에게 "결혼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어서 서로에게 알려주자"고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원하는 요구 사항을 적었다. 박현선은 '삐치지 않기', '스킨십 많이 하기' 등을 이야기했고, 양준혁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아침밥 해주기' 등을 요구했다.마지막 즈음, 박현선은 "아직 가장 중요한 게 남았다. 오빠가 꼭 해 줄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모든 재산은 항상 공동명의로 하기"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당황한 양준혁은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개떡 같은 소리하고 있다"라며 웃었다.박현선은 "내가 내조를 하면, 오빠가 열심히 돈을 벌어올 수 있다"고 주장했고, 양준혁은 "시끄럽다. 이건 빼자"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 해당 장면을 접한 상당수 주부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박현선 주장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인터넷 커뮤니티 82쿡의 회원들은 "재산 형성에 기여한 것도 없는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제가 양준혁 같아도 안 된다고 할 것 같다", "딸 같은 여자만 재산의 반을 뚝 떼줘야 하나? 팔려가는 건가?" 등의 의견을 보였다.반면 박현선 주장이 "합리적이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부인 만큼 재산을 공동 명의로 하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과 "딸뻘인 여자랑 결혼하는데 뭐라도 해줘야지"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한편 1969년생인 양준혁과 1988년생인 박현선은 19세 차이다. 양준혁은 박현선과 결혼을 결심하면서 그를 위해 실용 음악학원을 차려준 것으로도 전해졌다.최주원 기자
2021.01.19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