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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동아제약, 박카스 혼합음료 '얼박' 편의점 출시

동아제약이 6일 박카스에서 출시한 혼합음료 '얼박'이 GS25와 CU 등의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얼박은 동아제약 대표브랜드인 박카스에서 출시한 혼합음료다. 박카스 대표성분인 타우린 1000mg과 비타민 B1,B2,B6, 나이아신을 함유했다. 얼박은 박카스 오리지널 맛, 복숭아 맛, 샤인머스켓 맛 3가지로 과일 본연의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특히 복숭아 맛은 천도복숭아 맛을 잘 구현해 상큼함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210ml의 대용량 파우치타입 형태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음용이 가능하다. 얼음컵에 부어 마시고, 슬러시처럼 얼려 먹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온라인 주요 채널에서 큰 인기를 얻은 얼박은 편의점 입점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라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얼박으로 더욱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1.06 17:58
골프일반

'최고 시즌' KPGA 유송규 홀인원 부상 박카스 8000병 기부

유송규(28)가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박카스 8000병을 기부했다.유송규는 10월 17일 강원 양양 소재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2024' 1라운드 11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카스홀'인 11번홀에 걸려있던 박카스 1만병을 부상으로 얻었다. 유송규는 시즌 종료 후인 지난 18일 현재 거주지인 경기 화성의 동탄6동행정복지센터에 박카스 3000병을 기부했다. 19일에는 고향인 경남 고성군의 고성군청에 박카스 5000병을 기부했다.유송규는 "홀인원을 기록하고 난 뒤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박카스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남은 2000병은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손님들과 함께 오손도손 나누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유송규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8개 대회에 출전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공동 8위 포함 9개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데뷔 후 최초로 시즌 상금 1억원(총 1억495만원)을 돌파했다.올해 상금 순위는 56위에 오른 유송규는 제네시스 포인트 50위(1492.97포인트)로 시드 유지에 성공했다.이형석 기자 2024.11.28 20:39
스타

배우 김지은,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

배우 김지은이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4일 나무엑터스는 배우 김지은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그동안 배우로서 넓고 깊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지은과 여정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 배우가 가진 역량과 다재다능한 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김지은 배우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지은은 2016년 박카스 CF로 데뷔해 2017년 웹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닥터 프리즈너’, ‘타인은 지옥이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여 배우의 입지를 다졌다. 첫 주연작인 드라마 ‘검은태양’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어게인 마이 라이프’, ‘천원짜리 변호사’,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브랜딩 인 성수동’부터 최근에는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로 뛰어난 캐릭터 몰입력 속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2021 MBC 여자 신인상’을 비롯하여 ‘2022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제14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여자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김지은은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에도 출연한다. 나무엑터스와 함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배우 전문 엔터테인먼트인 나무엑터스에는 유준상, 이준기, 박은빈, 송강, 서현, 구교환, 강기영, 김효진, 이윤지, 박지현, 노정의, 이정하 등이 소속되어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4 16:56
골프일반

KPGA 유송규, 더채리티클래식 11번 홀 홀인원…박카스 1만병 받는다

유송규(28)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 이색 홀인원 상품을 품에 안았다.유송규는 17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1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1번 홀에는 홀인원 상품으로 박카스 1만병이 걸려있었다. 박카스는 대회를 주최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동아제약의 대표 피로회복제.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송규는 "11번 홀 티박에 배치된 박카스를 한 병 마셨더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카스 1만병의 가격은 약 600만원 정도. 그는 "기부도 하고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식당에 놔두고 손님들께 드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유송규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상희와 문도엽, 허인회가 8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7 16:50
골프일반

후원 기업명 과감히 포기, 오란씨 오픈→더채리티 클래식으로 50년 만에 재탄생

국내 최초 민간기업 후원 골프대회였던 '오란씨 오픈'이 모두의 채리티 골프대회 '더채리티클래식 2024'로 50년 만에 재탄생한다.2024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2024'(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10월 17~20일 나흘간 강원 양양군에 위치한 설해원 더레전드 코스에서 개최된다. 박상현(41·동아제약)을 비롯 총 120명의 KPGA 대표 선수가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동아쏘시오그룹이 주최하는 '더채리티클래식 2024'는 1976년 동아제약㈜이 당시 유례없던 규모인 총상금 150만 원을 걸고 개최했던 국내 최초 민간기업 후원 대회인 '오란씨 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전신으로 하는 대회다. 당시 오란씨 오픈은 ’오란씨(OranC)’라는 제품의 이름을 대회의 명칭으로 사용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골프 대회에 접목한 첫 사례로, 이후 많은 기업들이 골프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됐다.'더채리티클래식 2024'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정도경영(鼎道經營)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동시에 국내 남자 프로골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대회명에 기업명이 포함되지 않고 기부의 의미를 가진 '채리티' 명칭이 포함된 것도 사회 공헌에 진심을 다하겠다는 주최사의 의지가 담겨있다. 주최 측은 '모두의 채리티'라는 슬로건과 함께 주최사를 비롯해 선수, 협회, 골프장, 갤러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혁신적인 채리티 대회로 나아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나누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스포츠 이벤트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한국프로골프 최초의 스폰서 대회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오란씨 오픈'에 이어 '더채리티클래식 2024'도 해가 갈수록 권위와 전통을 갖춘 KPGA 기부 문화를 선도하는 명품 채리티 대회로 족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개최 소감을 남겼다.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KPGA투어 '오란씨 오픈'과 '포카리스웨트 오픈' 그리고 이벤트성 대회인 '동아제약-동아ST챔피언십'을 개최하며 한국 남자 프로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2005년부터는 아마추어 대회인 '박카스배 SBS골프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를 통해 골프 유망주 육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25 19:50
IT

KT, '2024 KT 보야지 투 자라섬' 음악 페스티벌 개최

KT는 '2024 KT 보야지 투 자라섬'을 오는 31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부터 KT 고객은 KT 멤버십 앱에서 예매 가능하다.이번 페스티벌에는 윤종신, 김윤아, 박정현, 김범수, YB, 박명수, 적재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KT는 자라섬 행사장 곳곳에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KT IPTV 서비스 '지니 TV'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등 KT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GS25, 동아제약 박카스, 가마치통닭, 청년 푸드트럭 등 먹거리가 있는 F&B존도 준비한다.KT 고객은 멤버십 포인트(1인 기준 1일권 8000포인트, 2일권 1만2000포인트)로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예매할 수 있다. 65세 이상,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 미취학 아동의 경우 별도 예매 없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티켓 오픈은 12일 오전 10시부터다.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은 "KT 보야지 투 자라섬은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공연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며 매해 하루 2만명이 넘는 관객들로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즐거운 경험으로 KT 브랜드의 경쟁력과 선호도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1 10:18
산업

동아오츠카, 상주 전국 동호인 테니스 대회 성료

동아오츠카는 상주에서 열린 '제1회 포카리스웨트배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상주시민운동장과 문경영강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 및 발전과 전국 테니스 동호인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모든 참가 선수에게 포카리스웨트 썬캡과 보틀, 분말을 제공했으며, 박카스 젤리와 파티온 바디워시 및 바디미스트를 증정했다.특히 동호인 대회 같은 경우 전 경기 셀프콜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나, 전국신인부 결승 경기에는 선수 입장, 심판 및 스코어가 아나운싱되는 등 선수들에게 프로 대회와 같은 경험을 제공했다.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곽태휘가 전국신인부에 출전해 대회 열기를 더하기도 했으며, 우승팀에게는 200만 원과 동아제약의 엑스텐드가 부상으로 주어졌다.시상자로 나선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는 “선수들의 진정한 땀의 가치를 응원하며, 무사히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5 15:29
경제일반

식품 업계 '카피' 경쟁…되레 반기는 원조 상품

식품 업계의 베끼기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나 맛, 디자인 등을 베껴 출시하는 이른바 '미투(Me Too) 상품'으로, 위험 부담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법으로 규제하기 어려워 오리지널 제품을 만든 회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겠다 싶지만, 최근 다수 기업들은 경쟁사의 미투를 내심 반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쏟아지는 미투 제품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불닭치면'과 '핵불닭치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닭다리살과 불닭소스, 닭 육수로 반죽한 사리면 등으로 구성된 닭볶음면이다.이 제품들이 출시되자,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핵불닭볶음면'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림이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을 모방하는 형태의 '카피캣' 전략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앞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열풍'을 만들어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더욱이 하림은 맵기 2단계의 '로제불닭치면'도 내달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역시 삼양이 2021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로제 불닭볶음면'을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문제는 식품 업계의 미투상품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6월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이 소위 ‘대박’을 치자, 지난해 9월 롯데웰푸드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먹태깡이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뒤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 성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 CU의 ‘헤이루 청양마요맛 새우칩’이 시중에 나왔다. 모두 먹태깡처럼 해물맛 베이스에 청양마요맛을 가미한 제품이다. 이보다 전인 2014년 8월에는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티칩이 열풍이 일자, 유사한 제품이 마구잡이로 등장했다. 농심은 같은 해 12월 웨이브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고, 오리온에서도 허니버터칩을 견제하기 위해 '오!감자 허니밀크' '포카칩 메이플맛' 등을 내놓았다. 편의점·마트 업계에서도 다양한 허니버터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CU에서는 자체브랜드(PB)로 '허니샤워 팝콘', '허니버터 감자스틱'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PB 라면 '허니 불타는 볶음면'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케틀칩 허니버터맛'을 선보인데 이어 ‘허니버터번’이라는 빵도 선보였다.2022년에는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업계의 미투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GS25에서는 '브레디크 생크림빵', 세븐일레븐에서는 '제주우유 생크림빵' 및 '제주우유 쿠키앤크림빵, 이마트24는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을 각각 선보였다. 미투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미투 제품이 쏟아지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법으로 제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조 업체는 타사의 미투 제품이 ‘모방’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업계 특성상 원조 업체가 이 같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일은 드물다.실제로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은 법원에 팔도가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베낀 ‘불낚볶음면’을 출시했다며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두 제품의 포장이 유사한 점은 있으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삼양 측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또 지난 2017년 법원은 CJ제일제당이 오뚜기, 동원F&B가 자사 제품 ‘컵반’을 모방했다고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즉석밥 용기의 뚜껑 역할이 상품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존 제품들이 갖는 통상적인 형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이에 최근 미투 제품을 대하는 원조 제품 기업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되레 미투 제품의 등장을 달가워하는 기색이다. 미투 제품이 나오면 원조 제품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맛은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해도 그대로 구현하기 쉽지 않다”며 “유사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는 처음 접했던 오리지널 제품의 맛을 기억하고 찾게 된다”고 말했다.실제 시장을 개척한 선발 상품은 경쟁자들의 난립으로 점유율은 낮아지지만 매출 자체는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동아제약 ‘박카스’, 오리온 ‘초코파이’ 등은 무수한 미투 상품의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원조’로 각인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두주자의 혁신과 그를 따라잡으려는 후발주자의 노력이 함께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업체들이 단순히 베끼기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특허나 핵심 아이디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8 07:00
산업

[IS리포트] 박카스 점유율 하락이 반가운 동아제약, 그 이유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동아제약의 대표 브랜드인 ‘박카스’의 매출 점유율 하락에도 되려 미소를 짓고 있다. 동아제약의 숙원이었던 사업다각화의 실마리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비타민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오쏘몰의 ‘성공 신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타민계 에르메스’ 오쏘몰 성공, 사업다각화 숙제 풀어 10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오쏘몰 브랜드가 박카스와 함께 동아제약의 대표 제품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동아제약=박카스’ 이미지가 강했는데 박카스의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2013년 동아제약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지주체제로 전환되면서 동아에스티 등과 분리됐다. 이전까지 박카스의 전체 매출 점유율이 10%대까지 내려갔지만 분사 이후에는 박카스의 매출 비중이 60%에 육박했다. 지난 2019년 동아제약의 매출 4004억원 가운데 박카스의 매출은 2343억원으로 비중이 58.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020년 독일 비타민인 오쏘몰이 국내에 본격 런칭하면서 박카스의 매출 비중은 점차 내려가고 있다. 오쏘몰의 급성장세로 2022년 박카스의 점유율은 46%까지 떨어졌고, 2023년 1분기에는 비중이 30%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박카스의 점유율은 41.8%다. 박카스의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매출 규모 자체는 떨어지지 않아 더욱 고무적이다. 박카스의 매출은 2020년 2225억원, 2021년 2287억원, 2022년 2497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연간 매출 2500억원을 돌파했다.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3분기 누적 규모가 1998억원으로 이미 2000억원에 육박했다.1964년생 용띠인 강정석 회장은 지난해 복귀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에 관여할 전망이다. 강정석 회장에게도 박카스 점유율 축소와 오쏘몰의 성공 소식은 반갑다. 두 제품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동아제약은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동아쏘시오그룹의 중심을 잡아줬다는 평가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양강장제인 박카스는 ‘환갑’에도 흔들림 없이 순항하고 있다. 1963년 공식 출시 이후 2023년 8월 박카스 탄생 60주년을 맞은 바 있다. 드링크 타입인 박카스D 출시 이후로 2022년까지 누적 판매량 226억병을 넘어섰다. 박카스 세로 높이를 기준으로 지구 68바퀴를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는 “박카스는 대한민국이 산업화가 진행될 때 일에 지친 서민들에게 힘이 되어주던 대표적인 자양강장제”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100년을 뛰어넘는 역사를 가진 우수한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타민 품목 첫 1000억 돌파, 다양한 채널·고급화 전략 적중 박카스의 매출 기록 바통을 오쏘몰이 잇고 있다. 박카스는 지난 2015년 국내 제약사 단일품목 최초로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오쏘몰도 2023년 비타민 단일품목으로 첫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전까지 ‘비타민 1위’였던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시리즈도 연간 매출 800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오쏘몰은 2020년 정식 런칭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의 ‘2023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비타민과 단일비타민 품목의 규모는 총 9037억원으로 건기식 시장에서 점유율 14.7%를 기록했다. 홍삼과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품목과 함께 경쟁이 극심한 시장으로 볼 수 있다. 후발주자인 오쏘몰의 성공 배경에는 기존 비타민 제품과의 차별화다. ‘비타민계의 강자’ 아로나민 골드, 비맥스, 임팩타민의 경우 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오쏘몰은 건기식이라 홈쇼핑과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타민의 경우 뚜렷한 기준이 없어서 의약품과 건기식 모두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온라인 판매가 활발해진 요즘에는 판매 채널이 다양한 건기식 제품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당 4000~5000원로 고가인 오쏘몰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도 적중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딩 전략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반얀트리 스파&리조트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가 하면 유명 작가들과 ‘오쏘.아티스틱’이라는 아트 캠페인까지 펼치며 고급화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오쏘몰 바이탈 m/f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오쏘몰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는 등 선물 시장에서 확고한 포지셔닝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1 06:55
산업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경영 복귀 시동 '아버지 빈자리 채운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강정석 회장이 전문경영인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수장으로 복귀한다. 이미 강 회장은 지난 3일 별세한 아버지 강신호 명예회장을 대신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식 대량보유보고서 대표보고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 회장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 29.3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일단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한다.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면서 경영 활동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황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등의 절차를 통해 곧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경영인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강 회장은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전망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 회장의 경영 복귀 수순에 따라 예년보다 임원 인사도 빠르게 단행했다. 동아오츠카(박철호)와 동천수의 대표이사(주재현)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줬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나쁘지 않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사업 계열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강 회장이 이런 신사업 분야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이번 인사에서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수장을 교체하지 않은 것도 기존 사업에서는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상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동아제약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동아에스티의 매출을 넘어섰다. 동아제약이 3053억원, 동아에스티가 2893억원의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강 회장은 거액의 회사자금 횡령과 병·의원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2020년 9월 출소했다. 지난 8월 사면되면서 경영 복귀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광복절에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복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다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강 회장은 ‘박카스 아버지’라 불리는 고 강신호 명예회장의 4남이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맡았다. 2017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하며 오너 3세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 회장이 경영 복귀를 하더라도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시스템이 자리 잡은 지 오래돼서 이런 기조가 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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