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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19th BIFF 개막, 영화와 사람으로 충만한 부산의 밤
2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문소리와 와타나베 켄은 물론 박해일·엄정화·조민수·구혜선·유지태·차예련·김새론·권율·오타니 료헤이·이정현·박성웅·조정석·조재현·고아성·김향기·김희애·염정아·이승준·천우희·조여정·문성근·한예리·김남길·김규리·김호정·안성기·김소은·도지원·송일국·강예원·류현경·박서준·손현주·오지호·유연석·윤계상·이솜·이제훈·이하늬·이현우·정우성 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화려한 드레스가 축제를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 개막식의 진행을 맡은 문소리는 한쪽 어깨를 드러낸 원 오픈 숄더 블랙 드레스를 입어 우아함을 뽐냈다. '김태용의 여인' 탕웨이는 매끈한 쇄골라인을 드러낸 다크 그린 컬러의 오픈 숄더 드레스를 입어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40대 여배우의 자존심 김희애는 여신을 연상케 하는 화이트 드레스를 입어 40대 여배우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하늬는 화려한 푸른 빛의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어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이날 사회를 맡은 문소리는 능숙한 영어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데뷔작 '박하사탕'(이창동 감독)이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다. 여러모로 부산은 문소리라는 배우 인생의 출발점이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를 듣던 와타나베 켄은 처가의 고향이 부산이라고 밝히며 "익사이팅한 부산이 내겐 남다르다"고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날 개막식에서는 BIFF에서 마련한 2개 부문 시상식도 진행됐다. 탕웨이 주연의 '황금시대'의 연출을 맡은 허안화 감독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다. 지난 20년 동안 스위스에서 다양한 한국영화 특별전을 기획해 한국영화를 알리는데 앞장선 코린 시그리스트 오브시에르는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했다. 개막작으로는 도제 니우 감독이 6,70년대에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영화인 '군중낙원'(대만)이 상영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됐다. CGV 센텀시티·롯데시네마 센텀시티·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11일 폐막식에는 '갱스터의 월급날'(이보장 감독, 홍콩)이 상영된다.부산=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2014.10.02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