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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차승준 대신 배승수와 오재원? U-18 대표팀 선발로 본 감독의 고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오는 9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BFA U-18) 참가 선수 명단을 지난 주 발표했다. BFA U-18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U-18 야구월드컵과 비교해 최종 엔트리가 2명 적은 18명이다. 기본적으로 투수 8명과 포수 2명이 포함되니 내·외야수 일곱 자리에 8명만 뽑을 수 있다. 즉 주전 야수 7명에 내·외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1명만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선수 선발에 여유가 없다.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청소년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부산고 경기가 없을 때도 고교 야구가 열리는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 살다시피 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박계원 감독은 "올해는 투타 겸업이나 내·외야 멀티 플레이어가 거의 없다"며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겸비한 선수도 드물다"라고 선수 선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 감독은 "현대야구에서 수비는 범위"라며 "주력과 함께 한 베이스를 더 허용하지 않는 강한 어깨가 중요하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그는 "국제대회에서는 상대 팀도 에이스급이 나오므로 장타력보다는 출루 능력과 기동력 등을 살릴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실제 이번 BFA U-18 최종 엔트리는 박계원 감독의 구상대로 야수진이 꾸려졌다. 거포 유망주 마산용마고 차승준 대신에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덕수고 배승수와 고교에서 가장 빠른 발을 자랑하는 유신고 오재원 등이 포함된 게 대표적이다. 청소년대표만이 아니라 국가대표를 선발하면 항상 메인 음식에 따라오는 밑반찬처럼 잡음이 나온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과 관련해 선동열 전 감독이 국회 청문회까지 나가기도 했다. 대표팀 선발과 관련한 대부분 잡음은 "왜 이 선수가 더 좋은데, 저 선수를 뽑았느냐?"이다. 팬을 비롯한 야구계 외부에서는 성적이라는 숫자로 선수를 선발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대표팀 감독은 뛰어난 선수를 뽑는 것에는 같은 의견이지만 한정된 로스터 속에서 팀의 유기적 기능과 역할도 고려하다 보니까 숫자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이 차이가 잡음의 원인이 된다. 대표팀 선수 선발은 올스타전 멤버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뽑는 게 아니다. 누군가가 주전이면 다른 누군가는 백업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멀티 포지션을 본다든지 국제대회 특성에 적합한 선수가 선발될 수 있다.BFA U-18에서 한국의 라이벌은 역시 일본이다. 일본 고교대표팀을 이끄는 오구라 마사요시 감독은 원래 공격 야구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사령탑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대표팀에서는 투수력과 수비력 그리고 기동력을 중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국제대회에서는 타격을 앞세워서는 좋은 결과를 내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탓이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일본이 WBSC U-18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마부치 시로 감독은 고교생 거포들을 배제하고 수비와 주력을 주된 선수 선발의 기준으로 삼았다.대표팀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다. 그만큼 선수 선발에 있어 감독의 야구관이 투영되기 쉽다. 물론, 성적에 따른 책임은 오롯이 감독의 몫이다. 박계원 감독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는 "프로에서 15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단 한 번도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다"며 "감독은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무거운 자리"라고 강조했다. 고교생이 참가하는 청소년 야구에 승리를 중시하는 것에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어째서 U-18 대회인데도 성적을 중요하게 여길까. WBSC는 12세부터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각 국가의 최근 4년간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세계 랭킹을 매기기 때문이다. 그것에 따라 프리미어12 대회 등의 참가가 결정된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7.23 07:52
야구일반

'오시후 MVP, 정우주 156㎞'...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성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개최한 제 2회 고교-대학 올스타전이 2년 연속 성료했다.한화 구단은 6일 제2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아마추어 야구 저변 확대와 관심 증대를 위해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대회를 개최 중이다.6일 열린 이번 행사는 최태원 경희대 감독이 이끄는 대학팀과 박계원 부산고 감독이 이끄는 고교팀 간 단판 승부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10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인 고교 올스타팀이 12대 2로 승리를 거뒀다.10개 구단 스카우트팀이 총 출동한 이날 대회는 올 하반기에 열릴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의 쇼케이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내 프로구단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미래 스타들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글스TV에서도 동시시청 최고 8100명, 누적 조회수 9만 6000회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에 큰 관심이 몰렸다.기대에 부응하듯 투수들은 강력한 구위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고교 올스타팀 전주고 정우주가 최고 구속 156㎞/h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김영우와 박정훈이 154㎞/h, 김태형이 153㎞/h, 양수호가 152㎞/h를 찍는 등 강속구 투수들이 구장을 찾은 700여명의 관중 앞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또 경기에 앞서 열린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각각 4개의 홈런으로 결승에 오른 부산과기대 김동현과 마산용마고 차승준이 클리닝타임 결승에 맞붙어 홈런 5개를 기록한 김동현이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최고 영예인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덕수고 2학년생 오시후가 차지했다.오시후는 "2학년인 만큼 이번 대회 선발은 기대도 안 했는데 뽑아주셔서 기대도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됐다"며 "함께 참가한 형들이 편안하게 해 줘서 3회부터 긴장이 풀려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MVP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이런 대회를 만들어주신 한화 이글스에 감사드리고,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신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험 덕에 더 큰 대회에 나가도 긴장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밖에 고교우수타자 덕수고 박준순, 고교우수투수 덕수고 정현우, 대학우수타자 경일대 현동규, 대학우수투수 인하대 임준서, 감독상 부산고 박계원 감독 등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한화이글스는 프로야구 구단으로서 앞으로도 아마추어 야구발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6 17:57
연예일반

'붉은 단심' 장혁 “킹메이커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애써” 종영 소감

“킹메이커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애썼다.” 배우 장혁이 드라마 ‘붉은 단심’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장혁은 ‘붉은 단심’에서 폭군에 대한 트라우마로 스스로 선왕을 세우고자 했던 충신 박계원 역을 맡아 극의 전개를 이끌었다. 방송 초반에는 권력을 탐하는 권신으로 비쳤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조선과 백성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밀도감 있는 눈빛 연기와 강약 조절의 발성은 긴장감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사극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눈호강으로 명장면을 많이 배출했다. 장혁은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애썼다. 철저한 대본 분석을 통해 담백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유종의미를 거둬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작품을 위해 애써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도 정말 고생이 많았고 감사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에 대해서는 “이태(이준 분)를 찾아가 선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라고 꼽으며 “사가의 사람으로서, 연민과 백성을 책임져야 하는 군왕으로서, 고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장면으로 긴 여운이 남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항상 따라다니는 ‘사극 흥행 보증수표’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캐릭터에 대해서 깊이 고민할 뿐이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장혁은 극 중 이태와 서로 견제하며 시종일관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준이라는 배우가 귀가 참 잘 열려있는 후배임을 한 번 더 알게 되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혁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밝혔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영화 홍보와 무대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와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6.22 18:24
연예일반

‘붉은단심’ 장혁, 역시 사극 장인…위태로울수록 빛나는 눈빛

배우 장혁이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KBS2 ‘붉은단심’ 13~14회에서 박계원(장혁 분)은 폭군을 막으려다 오히려 폭군의 발판을 마련하는 과오를 범했다. 이에 박계원은 최가연(박지연 분)의복정에 분노해 그를 시해하려 하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가 내사옥에 갇히게 됐다. 장혁은 조선의 충신인 박계원을 올곧은 눈빛으로 그려냈다. 또한 그의 강직한 목소리에서는 박계원의 의지를 엿볼 수 있어 몰입을 더했다. 어떤 상황에도 이성을 잃지 않을 것 같던 박계원은 궁궐 입구에 효수된 신하들의 모습을 보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거 폭군에 의한 트라우마가 발현되며 연민을 품었던 최가연에게 조차 칼을 겨눴다. 장혁은 진정한 군주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희생하겠다는 충신의 단단함을 디테일을 살린 냉랭한 아우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최가연을 향한 경고의 눈빛은 장혁의 세심한 연기력으로 더욱 날카롭게 빛났으며, 적절한 순간에 내지르는 발성은 극의 강약을 조율하는 풍부한 표현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장혁은 명불허전 사극 장인의 면모를 보이며 ‘붉은단심’ 시청률 견인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붉은단심’은 다음 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17 13:47
연예일반

[차트IS] KBS2 ‘붉은 단심’ 시청률 8.9% 자체 최고 기록 연이어 경신

‘붉은 단심’이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5일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14회가 시청률 8.9%를 기록하며 시청률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유정(강한나 분)이 바둑판을 보면서 대신들의 이름을 읊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이준)과 유정의 관계가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태가 자신의 독살과 최가연(박지연 분)의 수렴청정 등 모든 사건의 전말을 꾸몄다는 진실이 드러났다. 앞서 유정은 최가연과 대신들 앞에서 이태의 아이를 회임했다고 밝혔다. 반면 최가연은 폐주의 폭정이 일어났던 그때와 같이 궐내 피바람을 몰고 왔고, 이를 알게 된 박계원(장혁 분)은 그녀의 목에 주저 없이 칼을 겨눴다. 박계원은 눈물 맺힌 최가연의 눈을 보고 급격히 흔들렸고, 그의 목을 파고들던 칼을 거두었다. 대비는 충격에 휩싸이는가 하면, 좌상을 의금부가 아닌 내사옥(조선 시대 내수사에 관련된 죄인을 수감하던 감옥)에 가두라 명했다. 공신들의 참형과 좌상의 대비 시해 시도를 듣게 된 이태는 폭정이 일어났다는 것에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유정의 회임 소식을 전해 들은 이태는 기쁨도 잠시, 똥금(윤서아 분)이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대비를 폐위하라는 내궁의 말에 불안한 눈빛을 보였다. 또한 이태는 환궁하면 자신을 독살하려 한 자를 찾아낼 거라는 유정의 다짐을 더는 듣지 못하고 그만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박계원은 내사옥을 찾은 최가연에게 “신이 죽기 전에 마마를 폐위시킬 것입니다”며 경고했다. 한편 이태의 명으로 혜강(오승훈 분)을 놓아준 정의균은 시월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비슷한 시각 대비는 주상이 깨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때마침 혜강이 등장했다. 이태와 혜강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가연은 치미는 분노를 참지 못했고, 발병부(군대를 동원할 때 쓰던 나무 패)로 팔도의 지방군을 발동시켰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이태는 곧바로 자신이 가지고 나온 진짜 발병부와 교지(승정원의 담당 승지를 통하여 전달되는 왕명서)로 군대를 동원해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경기 관찰사와 함께 어마를 탄 이태가 등장해 극의 분위기가 한순간 바뀌었다. 그의 입성에 대비는 두려워했다. 박계원은 이태의 명으로 내사옥에서 풀려나기도. 대비에게 고한 거짓으로 심한 고문을 받던 혜강은 끝내 죽음을 맞이했고, 정의균(하도권 분)은 시월이의 시신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다. 반면 궁지에 몰린 허상선(차순배 분)은 서고 안 비밀 통로에 몸을 숨겼고, 이태가 모든 통로를 막자 그 안에 갇히는 최후를 맞이했다. 이 밖에도 다시 어좌에 앉은 이태는 비어 있는 공신들의 자리를 사림(士林)으로 채웠다. 이후 반정공신들에게 역당의 이름을 적으라고 명한 이태는 박계원의 독대에 응했다. 대비전을 바치라는 주상의 말에 좌상은 “신 좌의정 박계원 전하의 뜻을 받들어 대비마마를 폐위하겠나이다!”라고 선언했다. 방송 말미, 조연희(최리 분)로부터 이태가 채상장들을 지켜줬다는 말을 들은 유정은 혼란스러워했다. 그날 밤, 이태의 침전을 찾은 내궁은 지난날 봤던 바둑판에 시선이 닿았다. 그는 기억을 더듬어 편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바둑판에 바둑돌을 하나씩 놓기 시작했고, 이내 무엇인가를 깨닫고 표정이 굳어졌다. 침전에 들어선 이태는 “이 배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하께서 쓰러지시기 전에 보았습니다!”는 유정의 말에 암담함을 느꼈다. 이내 그는 “대비마마께서 수렴청정하게 만들고, 해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 이 모든 일이 전하께서 짜놓은 판이었습니까”라며 이태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를 드러냈다. 유정을 바라보는 아득해진 이태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붉은 단심’은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9시 30분에 각각 15회와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5 09:34
연예일반

'붉은 단심' 이준·강한나 우여곡절 끝 재회..시청률 8%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13회가 시청률 8%(닐슨코리아 전국)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준(이태 역)과 강한나(유정 역)가 우여곡절 끝에 궁 밖에서 재회했고, 장혁(박계원)과 박지연(최가연)이 완벽한 적으로 거듭났다. 이준은 우미화(인영왕후 역)로부터 내성이 생길 때까지 독이 든 차를 마셨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장혁은 박지연을 조종한 자가 이준이라고 확신하며 분노했다. 궁 안에 홀로 남은 강한나는 전각에 유폐될 수 있다는 박성연(최상궁 역)의 말에 불안에 떨었다. 최리(조연희 역)는 윤서아(똥금 역)와 관련된 일로 아버지인 허성태(조원표 역)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자신의 일을 모르는 척하겠다는 그의 말에 살려달라 애원했다. 그런가 하면 강하나는 무릎을 굽히며 최리에게 윤서아를 풀어달라 간청했지만, 냉담한 최리의 태도에 발걸음을 돌렸다. 금기를 어기고 대비가 있는 편전에 들어선 강한나는 윤서아를 데려간 내시부를 고발했고, 끌어내라는 박지연의 말이 들리자마자 관료들 앞에서 이준의 아이를 회임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회임 소식에 대비는 그녀의 청대로 윤서아를 풀어준다고 약속했지만, 갖은 고초를 겪은 윤서아가 결국 강한나의 품 안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한편 “오늘 밤 내궁과 내궁을 추대하려는 자들을 모조리 척살하라”라는 박지연의 말은 궁궐 안에 닥칠 피바람을 예고했다. 특히 강한나가 여정(음전)이 준 차를 마시고 쓰려졌고, 비슷한 시각 살생부(殺生簿)를 작성하는 대비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정영섭(박송백)에게 오승훈(혜강)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받은 장혁은 그 즉시 이준이 있는 별궁으로 향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준에게 독대를 청한 장혁은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 그에게 선왕을 언급하며 도발했다. 이에 분노한 이준은 방문을 열고 나왔고, 두 사람의 격렬한 대립은 숨 막히는 분위기를 유발했다. 이후 이준은 궁 안에서 큰 변고가 있을 거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때마침 채옥당이 습격 받아 불안감을 높였지만, 대비전 나인이 끈 수레에 잠든 강한나가 타고 있었다. 궁 밖으로 빠져나온 강한나는 우여곡절 끝에 이준과 마주했다. 방송 말미 집에 돌아온 장혁은 이승훈(노경문)의 서신을 보고 곧바로 궁으로 향했다. 폐주의 폭정이 일어났던 그때와 같이 핏빛으로 물들여진 궐 안으로 향한 장혁은 효수된 반정공신들의 목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대비 앞에 다다른 장혁은 순식간에 내관의 칼을 빼냈고, 박지연을 향해 돌진했다. '붉은 단심’은 14일 오후 9시 30분 14회가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2022.06.14 10:07
연예일반

[차트IS] KBS2 ‘붉은 단심’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이 자체 최고 시청률 8%를 경신했다. 14일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붉은 단심' 13회가 시청률 8%(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률 기록을 다시 썼다. 박계원(장혁 분)이 최가연(박지연 분)의 목에 칼을 겨누는 엔딩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1%까지 치솟으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이준 분)와 유정(강한나 분)이 우여곡절 끝에 궁 밖에서 재회했고, 박계원과 최가연이 완벽한 적으로 거듭나는 전개를 펼쳤다. 이태는 인영왕후(우미화 분)로부터 내성이 생길 때까지 독이 든 차를 마셨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계원은 최가연을 조종한 자가 이태라고 확신하며 분노했다. 궁 안에 홀로 남은 유정은 전각에 유폐될 수 있다는 최상궁(박성연 분)의 말에 불안에 떨었다. 조연희(최리 분)는 똥금(윤서아 분)과 관련된 일로 아버지인 조원표(허성태 분)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자기 일을 모르는 척하겠다는 그의 말에 살려달라 애원하기도. 금기를 어기고 대비가 있는 편전에 들어선 유정은 똥금을 데려간 내시부를 고발했고, 끌어내라는 최가연의 말이 들리자마자 관료들 앞에서 이태의 아이를 회임했다고 밝혔다. 회임 소식에 대비는 그녀의 청대로 똥금을 풀어준다고 약속했지만, 갖은 고초를 겪은 똥금이는 결국 유정의 품 안에서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가연은 “오늘 밤 내궁과 이을 추대하려는 자들을 모조리 척살하라”며 궁궐 안에 닥칠 피바람을 예고했다. 특히 유정이 음전(여정 분)이 준 차를 마시고 쓰려졌고, 비슷한 시각 대비는 살생부(殺生簿)를 작성했다. 박송백(정영섭 분)에게 혜강(오승훈 분)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받은 박계원은 그 즉시 이태가 있는 별궁으로 향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태에게 독대를 청한 박계원은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 그에게 선왕을 언급하며 도발했다. 이에 분노한 이태는 방문을 열고 나왔고, 두 사람의 격렬한 대립이 전개됐다. 이후 이태는 궁 안에서 큰 변고가 있을 거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때마침 채옥당이 습격받아 불안감을 높였지만, 대비전 나인이 끈 수레에 잠든 유정이 타고 있어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하기도. 궁 밖으로 빠져나온 유정은 우여곡절 끝에 이태와 마주했고, 두 사람은 눈물겨운 포옹을 했다. 방송 말미, 박계원은 노경문(이승훈 분)의 서신을 보고 곧바로 궁으로 향했다. 핏빛으로 물들여진 궐 안으로 향한 박계원은 효수된 반정공신들의 목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박계원은 순식간에 내관의 칼을 빼냈고, 최가연을 향해 돌진했다. 주저 없이 최가연의 목에 칼을 겨눈 박계원과 대비의 살벌한 눈빛 대치가 엔딩을 장식했다.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4 09:53
드라마

'붉은 단심' 최리, 강한나 비밀 밝히나…긴장감 고조

배우 최리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박지연과 손을 잡았다. 최리는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자신의 사랑을 되찾고자 유정(강한나)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애쓰는 조연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조연희는 유정의 신분에 모든 정체를 알게 됐고 이를 밝히기 위해 함정을 놓았다. 이는 연희의 질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리는 이 모든 과정에서 자기의 속내를 철저하게 감추며 의뭉스러운 조연희를 그려냈다. 또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비의 마음을 사는가 하면 똥금(윤서아)을 속이기 위해 계책을 마련하는 등 자신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 않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런 연희의 계획은 이태(이준)와 박계원(장혁)의 노력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똥금과 유정이 만나게 해 잡으려 했던 빌미를 원천 봉쇄한 것. 이 모든 것은 연희가 계획한 것이지만 유정을 죽이려 한 것에 대한 대가는 대비(박지연)가 치르게 되며 난관에 봉착했다. 이처럼 최리는 극 중 사건의 발단이 되기도 하고, 인물 간의 갈등의 요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단순히 캐릭터의 감정, 상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극 전체의 반전을 꾀하기도 하고 사건의 흐름을 뒤바꾸는 등 없어서는 안 될 역할로 제 몫을 다 해내고 있다. 최리는 이런 연희를 탄탄한 연기력과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여인의 감정을 빠르게 캐치해 표현하며 배우로서 진가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연희의 감정 변주를 완벽하게 표현, 호평을 얻고 있다.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1 09:25
드라마

'붉은 단심' 이준♥강한나, 애틋한 첫날밤 설렘 5.7% 월화극 1위

'붉은 단심' 이준, 강한나가 입맞춤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쫄깃한 전개로 흥미를 고조시켰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붉은 단심' 9회는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월화극 1위 자리를 독주하고 있다. 특히 유정(강한나 분)이 박계원(장혁 분)에게 답을 하겠다고 하고, 누군가 그녀를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엔딩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예측을 벗어나는 박계원의 움직임으로 이태(이준 분)와 유정의 거리가 또다시 멀어졌다. 유정은 박계원 때문에 자신을 향한 이태의 입맞춤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태는 "그대는 좌상의 질녀가 아니다. 아니어야 한다.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러니 다시는 죽으려 하지 말라. 과인을 홀로 두지 말라"라고 애원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애틋한 첫날밤을 보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반면 박계원은 자신이 바라던 성군의 자질이 유정에게 나타나자 이를 두고 감탄과 분노 섞인 감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태는 유정이 자신에게 부채를 선사하며 했던 고백에 대해 "나의 지어미가 되어주시오. 과인의 중전이 되셔야 합니다"라고 화답했다. 힘든 길이지만 함께하기로 약속하며 나눈 두 사람의 포옹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이도 잠시, 조연희(최리 분)는 이태와 유정 사이를 질투했고, 채상장 나인과 박숙의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와 박계원, 그리고 유정의 삼자대면이 이어져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러왔다. 좌상이 백기를 투항하겠다는 말에 이태는 초조해했고, 때마침 유정이 등장하자 박계원은 그녀의 아버지인 유학수(조승연 분)를 거론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박계원은 인영왕후(우미화 분)를 시해한 자가 자신이라는 반촌 벽서에 원통함을 드러냈고, 진범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며 이태에게 호소했다. 유정은 이태의 흔들리는 시선을 물론 "숙의의 진짜 원수는 누구일까요?"라는 박계원이 말에 불안감이 가중됐다. 결국 이태는 유정에게 그날의 진실에 대해 밝혔고, 모든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다. 유정의 침소를 찾은 이태는 어쩌지 못했고, 문 하나를 사이에 둔 두 남녀의 대화는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이태는 숙의 박씨가 청한대로 농민들을 불러 후원 땅을 일구기로 했다. 도성 밖 흉작 소식을 들은 이태가 "결국 과인이 나서서 기우제를 올려야겠구나"라고 하자 농민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농민들의 기세에 당황스러운 이태는 백발노인에게 고개를 들라 했고, 노동에 찌든 그의 모습에 탄식을 내뱉었다. 곧이어 이태는 농민들과 함께 땅을 경작했고, 이를 멀리서 지켜본 유정은 어딘가로 발걸음을 옮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말미 유정의 전갈을 받은 박계원은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유정은 자신의 원수에 대한 답을 하러 왔다고 박계원에게 밝혔고, 그는 "저 또한 숙의의 답을 듣고 내어 드릴 답이 있습니다"라며 그녀의 답을 재촉했다. 이내 유정이 결심한 듯 "이제 답을 하겠습니다"라며 박계원과 팽팽히 시선을 주고받은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향해 활시위를 당겨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이밖에도 최가연(박지연 분)은 자신과 박계원의 사이를 이간질하는 혜강(오승훈 분)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유정의 자질을 시험해 보겠다는 박계원의 말에 얼굴이 급속도로 어두워졌다. 혜강의 말이 점점 맞아떨어짐을 느낀 대비가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붉은 단심' 10회는 오늘(3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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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인을 허락한다" '붉은 단심' 이준, 왕므파탈 폭발

배우 이준이 절절한 순애보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붉은 단심' 7회에서 이준은(이태)은 강한나(유정)에게 선을 그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한나는 장혁(박계원)으로부터 자신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중전이 되고자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준은 "숙의는 좌상의 질녀고 과인이 척결해야 할 정적"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후 이준은 중전 책봉을 두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내명부 수장인 대비 박지연이 몸 져 누워 공석인 때에 궁 내에 소란이 일자 궁궐 안팎으로 중전 책봉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허성태(조원표)는 이준을 찾아가 자신의 여식인 최리(조연희)와 합방을 서둘러 달라고 재촉해 이준을 곤란에 처하게 만들었다. '붉은 단심' 8회에는 이준이 강한나를 향해 참아왔던 감정을 터트렸다. 허성태의 간청에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최리와의 합방일을 잡았지만, 차마 안지 못한 채 방을 뛰쳐나가 곧장 강한나에게 향했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장혁을 멸문시키려는 강한나에 대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이준은 그동안 억눌러왔던 마음을 담아 입을 맞췄다. 이준은 '붉은 단심'에서 정인을 정적으로 만나게 된 조선의 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 변화와 복잡한 심리를 밀도 있게 담아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그 마음이 폭발하는 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 몰입도를 높였다.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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