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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025년 첫 공식전 나선 포항·광주, ACLE서 나란히 쓴잔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가 2025년 첫 공식전에서 나란히 쓴잔을 들이켰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4로 크게 졌다. 포항은 리그스테이지 동아시아 지역 7위(3승4패·승점 9)로 내려앉았다.2024~25 ACLE에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24개 팀이 참가했다. 2개 지역으로 나눠 조별리그 대신 추첨에 따라 리그 형식의 리그스테이지를 진행한다. 추첨된 대진에 따라 8경기를 소화하고, 각 지역 1~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구조다. 이날 경기는 포항을 비롯한 K리그 팀들의 2025년 첫 공식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작은 좋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38분 야마다 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토 타츠야의 크로스를, 야마다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포항은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43분 수비수 아스프로가 경합 과정 중 거친 태클을 범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수적 열세에 놓인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희, 이호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잘 버티던 포항은 후반 36분부터 무너졌다. 사사키 아사히가 포항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땅볼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보냈다. 야마다는 곧바로 공을 흘러줬고, 이를 와키자카 야스토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신고했다.기세를 탄 가와사키는 3분 뒤 가와하라 소의 추가 골, 에리송의 쐐기 골에 힘입어 경기를 매조졌다.가와사키는 리그스테이지 4연승을 질주하며 2위(5승2패·승점 15)에 올랐다. 동시에 16강 진출도 확정했다. 반면 포항은 잔여 1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포항의 ACLE 리그스테이지 최종전은 오는 18일 열리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의 원정 경기다. 같은 날 광주도 산둥 타이산(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중국 지난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산둥과의 ACLE 7차전에서 1-3으로 졌다.산둥의 ‘K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 제카와 발레리 카자이슈빌리(바코)가 1골씩 넣었다.산둥은 전반 16분 만에 바코의 선제골로 앞섰다. 제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변준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공을 반대편으로 건넸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바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전반 33분에는 제카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산둥 크리장이 박스 오른쪽에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제카가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었다.0-2로 뒤진 광주는 행운 섞인 득점으로 1골 만회했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민기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크게 굴절됐다. 공은 높게 솟았다가 떨어졌는데, 이를 산둥 골키퍼와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했다. 공은 골라인을 넘었다.하지만 산둥이 재차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크리장이 몸을 던져 헤더를 시도했다. 결국 산둥이 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광주는 후반전 아껴둔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적지에서 고개를 떨궜다.광주는 이날 패배로 리그스테이지 4위(4승1무2패·승점 13)가 됐다. 이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창단 최초 ACLE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산둥은 6위(3승1무3패·승점 10)로 올라섰다.김우중 기자 2025.02.12 00:01
생활문화

롤링힐스 호텔, 아이와 봄 만끽 ‘가든 캠핑 패키지’ 출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이 봄을 맞아 자녀와 호텔 안에서 피크닉 또는 캠핑 놀이를 즐기며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가든 캠핑 패키지’를 출시했다.롤링힐스 호텔은 50여종의 나무와 식물들로 가꿔진 아름다운 정원이 있어 호텔 곳곳에서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번 패키지에는 어린이용 캠핑 놀이 세트와 캠핑 도시락 세트가 포함돼 자녀와 함께 봄 나들이와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 좋다.‘어린이 캠핑 놀이 세트’는 마이리틀타이거의 키즈 텐트와 장난감 화로, 식기, 모형 음식 등의 캠핑 장난감으로 구성돼, 객실이나 야외 정원에서 아이와 캠핑 놀이를 하며 재밌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 햄치즈 샌드위치, 시저 샐러드, 아메리카노 2잔으로 구성된 ‘캠핑 도시락 세트’도 제공해 캠핑 놀이나 야외 나들이를 나갈 때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요청하면 피크닉 바구니와 매트도 대여해준다.아울러 발코니에서 봄이 무르익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싱싱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조식 뷔페의 성인 2인 및 소인 1인 이용, 산책로 전망의 실내 수영장 이용 등의 혜택도 더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1 10:49
해외축구

‘빅 찬스 미스’ SON, 현지 평점 4점 혹평…“팀을 이끄는 모습이 부족”

현지 매체가 다시 한번 손흥민(33·토트넘)의 리더십에 대해 의문부호를 드러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32강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이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경기서 빌라에 1-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내리 2골을 먼저 실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의 득점이 터졌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에 이어 FA컵에서도 쓴잔을 들이켰다.손흥민도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날 팀이 0-1로 뒤진 전반 24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마이키 무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완벽한 타이밍에 크로스를 배달했다.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빌라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선방했다. 해당 슈팅의 기대 득점(xG)은 0.50에 달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움이었다.손흥민은 후반에도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슈팅 대신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이브 비수마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며 공격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3개 중 단 1개만 골대로 보냈다. 나머지 2개는 모두 수비벽에 막히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현지 매체의 평가도 싸늘했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며 “리버풀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후, 빌라전에서도 부진했다. 전반전 결정적인 동점 골 기회를 놓쳤고, 경기 내내 존재감이 미미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모습이 부족했다”고 혹평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 역시 같은 평점을 주며 “완벽한 기회에서 득점을 놓쳤다. 주장으로서 중요한 순간에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빌라전 패배 뒤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FA컵에서는 더 올라가고 싶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빠르게 실점하면, 상대는 자신감을 얻는다. 동점 기회를 한 번 만들었는데, 만약 그 기회가 들어갔다면 분위기를 안정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토트넘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2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10 16:05
드라마

‘협상의 기술’ 김대명, 변호사 변신…“일상에 있는 인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김대명이 인간적인 변호사 오순영 역으로 차가운 협상 테이블에 따뜻한 감성을 더한다.오는 3월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드라마.극 중 김대명은 산인 그룹의 M&A 팀 소속 협상 전문 변호사 오순영 역을 맡았다. 속정이 깊고 발도 넓은 오순영은 기업의 이해(利害)를 파악하고 인수, 합병을 추진하는 M&A 팀원들 사이에서 인간미와 감성을 담당하는 인물.냉혹한 협상 과정에 한 줄기 온기를 더해줄 오순영 캐릭터에 대해 김대명은 “팀 안에서 조금은 한 발짝 뒤에서 팀원들을 바라보고 실없는 얘기로 웃겨주기도 하고 보듬어주기도 하고 하지만 자기 일에는 누구보다도 강인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가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라며 “항상 제 주위에도 순영이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캐릭터를 쌓았다”고 애정을 표했다.그런 만큼 오순영이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김대명은 “외적인 부분에서는 평소 제가 쓰던 의상, 소품들을 감독님과 상의해서 작품 안에 많이 가지고 들어오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를 우리 일상에 있는 인물로 만들 뿐만 아니라 상대방 혹은 팀원들의 대사를 더 잘 듣고자 노력했다”며 연기 포인트를 이야기했다.오순영 캐릭터를 일상으로 꺼내오려는 김대명의 노력은 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사람 좋은 미소를 띤 채 한 손에 종이컵을 든 모습에서는 캐릭터의 소탈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 M&A 팀의 듬직한 변호사 오순영과의 만남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김대명이 안판석 감독과의 작업 비하인드도 고백해 흥미를 돋운다. “평소 존경하던 안판석 감독님과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던 김대명은 “감독님과 첫 작업인데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현장이다. 항상 배우가 먼저 상상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 깊이 탐구하며 진짜를 찾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해 김대명과 안판석 감독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마지막으로 김대명은 ‘협상의 기술’의 관전 포인트로 “M&A라는 치열한 주제 뒤에 담긴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꼽으며 “제목보다 더 귀엽고 따뜻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따뜻한 날 곧 만나러 올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는 인사를 덧붙여 첫 방송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이처럼 오순영 캐릭터의 일상에 녹아든 김대명을 만날 수 있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오는 3월 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0 14:43
스타

자신들에겐 한없이 관대했던 MBC의 민낯 [IS시선]

최근 알려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은 우리 사회 전체에 충격을 주고 있다. 유족은 오요안나가 생전 선배 기상 캐스터 4명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이를 견디지 못해 지난해 9월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는 입장이다. 유족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에 4명 중 1명인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MBC는 뒤늦게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착수했다.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공영방송인 MBC에서 불거졌다는 점은 충격이었고 이에 대한 MBC의 대응은 실망스러웠다. ‘몰랐다’, ‘고인이 피해 사실을 회사에 알린 적이 없다’ 등 책임 회피와 남 탓으로 일관했다. ‘고인이 사망 전 고충을 말한 내부 관계자가 있었다면 누군지 말해달라’ 등 되레 유족에게 ‘증거를 내놓으라’며 다그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미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유족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입장문이다.“정확한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마치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 그 다음 이어진 문장에서 MBC는 자사에서 근무하던 기상 캐스터가 사망한 사건에 제기된 의문을 정치적 문제로 왜곡하고 변질시켰다.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더니 입장이라고 내놓은 게 진영 간 싸움을 부추기는 주장이었다. 애초 사안 자체를 자신들을 향한 정치적 선동으로 해석한 MBC가 진상조사에서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유족 측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셀프 면죄부를 주는 방식으로 끝날 것”이라며 회의적인 생각을 밝혔다.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4명이 고인을 뒷담화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과 이런 괴롭힘으로 인해 고인이 생전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측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MBC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 사내에서 이 같은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한 최소한의 반성과 책임을 느끼고 있는 건지도 의심스러운 대목이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은 “(오요안나의)안타까운 죽음이 직장내 괴롭힘과 관련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대중이 받은 충격도 몹시 크다. MBC는 그동안 권력을 향해 거침없이 비판을 내놓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언론으로 인식돼 왔기에 더욱 그렇다. MBC는 노동문제와 노동자의 권리, 인권에 대해서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보도해 온 매체 중 하나였다. 그런데 자사에서 근무했던 오요안나에 대해서는 쉬쉬하고 있다. MBC는 그가 지난해 9월 사망한 후 부고도 내지 않았다.밖이 아니라 내부부터 되돌아볼 시점이다. 밖으로는 엄격했던 잣대가 안에서는 한없이 관대했던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보길 바란다. 지금 MBC를 흔들고 있는 건 그 누구도 아닌 MBC 스스로 둔 패착이라는 것부터 인정해야 할 것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0 06:05
드라마

‘절친’ 서강준 vs 박형식, ‘보물섬’-’언더커버 하이스쿨’ 주말극 대결 [IS신작]

연예계 절친인 배우 서강준과 박형식이 주말극으로 맞붙는다. 군 제대 후 3년 만에 컴백하는 서강준은 고등학생으로 잠입한 국정원 요원으로, ‘로코 장인’으로 불리는 박형식은 복수를 꿈꾸는 남자로 변신한다.서강준과 박형식은 오는 21일 동시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각각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의 주연으로 출연해 주말극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14년 KBS2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호흡을 맞췄고, 팬미팅을 함께 하기도 하는 등 연예계에서도 절친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사람 중 누가 주말극의 승자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에이스 요원의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로, 서강준은 극중 국정원 요원 정해성을 연기한다. 관전 포인트는 3년 만에 작품 활동을 재개하는 서강준의 변함없는 비주얼이다. 공개된 스틸컷을 보면 서강준은 1993년생 3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훈훈한 교복핏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의 유난히 새하얀 피부와 새빨간 입술, 훤칠한 키는 여전히 순정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여심을 자극한다. 서강준은 국정원 요원과 고등학생의 이중생활을 하며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사투를 벌이는 모습으로 극적인 긴장감과 재미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역인 진기주와의 로맨스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진기주는 극중 정해성이 다니게 되는 병문고의 기간제 교사 오수아를 연기, 서강준과 사제지간으로 엮일 예정이다.오수아는 정해성이 고등학생으로 잠입하기 전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데, 얼마 후 교복을 입은 정해성을 학교에서 마주치게 되고 학생이 술을 마신 것으로 오해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서강준은 사제지간이지만 사실은 아닌 미묘한 관계성으로 셀렘을 자아낼 예정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드라마들이 리얼함 보다는 장르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 역시 그런 작품에 해당한다. 서강준이 이런 장르의 재미를 잘 이해하는 연기를 펼친다면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서강준이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박형식은 복수극으로 정반대의 매력을 선보인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나락에 떨어뜨린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다. 서동주는 대산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사업 특별예산을 빼돌려 정치 비자금을 만드는 일의 키맨으로 활약하나 비자금이 완성되자 그룹에서 손절당한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서동주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대산그룹의 숨겨진 실세 법학대학원 석좌 교수 염장선(허준호)과 그 주변 인물에게 복수를 다짐한다.박형식은 ‘보물섬’에서 날카롭고 어두운 내면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간 전작 ‘닥터슬럼프’를 비롯해 ‘상속자들’, ‘힘쎈여자 도봉순’, ‘청춘월담’ 등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서 부드러운 매력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색다른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허준호와의 ‘안티 브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다. 박형식과 허준호는 극 안에서 치밀한 수싸움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정 평론가는 “박형식이 그동안 로코로 많이 주목받았으나 ‘슈츠’, ‘해피니스’ 등 장르물도에 꾸준히 도전했다”며 “그동안의 활동에서 집중력과 몰입도가 매우 좋은 배우임을 증명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장르물을 이끌어갈 박형식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0 06:05
드라마

[‘원경’ 종영]② 이현욱→이이담, 왕과 왕의 여자들의 묘미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주인공인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남편 이방원(이현욱)과 후궁 등 여러 등장인물의 치열한 권력 다툼이 흥미롭게 전개되며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배우 이현욱은 ‘원경’에서 왕과 남편 사이의 딜레마에 빠진 이방원을 연기,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극중 원경과 이방원은 부부이자 정치적 동지로 조선을 함께 이끈다. 이방원은 고려말 최고의 권문세족이었던 원경의 민씨 가문을 등에 업고 난을 일으켜 조선의 왕이 됐다. 그는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면서도 궁 안에서 자신도 모르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원경과 처가를 끊임없이 경계한다. 동시에 애초 세자로 책봉된 이복동생을 죽이고 왕 자리를 차지한 이방원은 ‘처가의 힘이 아닌 스스로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아버지 태조 이성계(이성민)에게도 인정받고 싶어 하는 딜레마를 가졌다.이현욱은 원경을 향한 사랑과 증오,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능수능란한 연기로 그렸다. 왕으로서의 책임감과 위신을 지키려 하지만 왕 못지않은 유능함과 현명함을 가진 원경에게 느끼는 열등감을 앙다문 입과 핏발선 눈빛으로 표현했다. “생각해 보면 왕의 자질은 나보다 그대가 타고난 게 아니었나”라고 읊조리는 장면은 절대 권력이면서도 유약했던 왕의 이면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면서 인물의 처연함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 작품의 핵심 테마는 이방원이 가진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원경을 너무 사랑하지만 사랑할수록 원경의 힘이 커지고, 그렇게 되면 이성계가 원했던 조선을 만들 수 없다는 게 이방원이 가진 비극인데 이현욱이 인물의 다양한 감정선을 아주 잘 연기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고 짚었다. 원경을 견제하고 도발하기 위해 이방원이 궁에 들인 후궁들의 서사도 ‘원경’의 묘미다. 특히 후궁 채령을 연기한 배우 이이담은 이번 작품으로 대중에게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채령은 원래 원경의 몸종이었으나 이방원의 승은을 입어 상궁 신분을 얻는다. 이후 채령은 왕의 침실과 중궁전을 오가는 줄타기를 하며 양쪽 중 누구의 편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행동으로 이방원과 원경 사이를 묘하게 어긋나게 만든다. 원경 앞에서는 “마마를 모시게 해달라”고 하면서도 이방원이 한 달에 두 번은 자신의 처소를 찾게 하고 “왕자를 낳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이담은 채령의 이중적 면모를 적재적소 연기로 표현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또 극 초반 이방원이 원경의 기를 꺾기 위해 궁에 들인 후궁 영실(이시아), 사대부의 여식으로 가장 늦게 후궁이 된 권선(연시우) 등 후궁끼리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서사의 작은 줄기들도 재미를 더했다. 이시아는 “주상전하께서는 젊은 날 민씨들 집에서 살 때 숨이 막혔다 하셨다”고 폭발하며 원경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연시우는 뒤늦게 들어온 자신을 무시하는 채령과 날카롭게 대립하면서도 후반부에는 원경의 기세에 맞서 채령과 공조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며 또 다른 갈등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김 평론가는 “‘원경’은 여성 캐릭터가 각 정치 집단의 대표가 돼 그 집단의 운명을 좌우하는 서사로 그려지고 있다”며 “그렇기에 여성 캐릭터들의 연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배우들 각자가 캐릭터와 관계에 대한 몰입도와 집중도가 매우 높다.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훌륭하게 그려내면서 ‘원경’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0 05:50
드라마

[‘원경’ 종영]① 차주영, 美친 연기력… 대중성 잡고 훨훨

배우 차주영이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 ‘미친’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SNS를 중심으로 차주영이 팬들과 소탈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인간적인 매력까지 발산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오는 11일 종영하는 ‘원경’은 조선의 제3대 왕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이자 남편과 아내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경’은 고려시대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다루는 드라마에 주요 인물로 등장했던 태종 이방원의 관점이 아니라, 그의 아내 원경왕후의 서사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내 호평을 얻었다. 배우 차주영에게 ‘원경’은 데뷔 후 첫 사극이자 첫 타이틀롤이었다. 그런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차주영은 이 드라마를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을 뿐 아니라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원톱 드라마는 주연이 어떤 배우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데 차주영은 놀라울 정도로 원경왕후에 대한 완벽한 해석을 보여줬다”며 “같이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며 사랑에 빠진 이방원으로 인해 여러 가지 딜레마가 있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고 짚었다. 차주영은 극중 이방원(이현욱)을 향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사랑을 보여주면서도, 동생들이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하자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하는 심경의 변화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했다. 이방원은 태상왕인 태조 이성계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주눅 들어 있는 자신의 곁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원경에게 “왕의 자질은 나보다 그대가 타고난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원경에 대한 열등감을 가진 인물로 묘사됐다. 차주영은 이방원과 서로 뜨겁게 사랑하면서도, 정치적으로 견제를 당할 수밖에 없는 왕비로서 느끼는 원경의 복잡한 심경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드라마 후반부까지 재미를 이끌어 가고 있다.또 차주영은 원경이라는 인물을 통해 여성으로서 가지는 주체성을 설득력 있게 녹여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차주영이 연기한 원경은 “내가 만든 조선에서 조선의 여인으로 살라”고 경고하는 이방원에게 “차라리 고려의 여인으로 죽겠다”고 말할 정도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여성이다. 원경은 승은상궁이 된 채령(이이담)과 권선(연시우)에게 질투심을 표현하기보다는 “널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이는 오로지 네 자신임을 잊지 말라”고 충고한다. ‘더 글로리’에 이어 ‘원경’을 선택한 것은 큰 도전으로 여겨졌으나 차주영은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차주영만의 길을 만들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혜정 역을 맡아 이름을 알린 차주영은 차기작인 ‘원경’에서 19금 장면을 과감하게 연기하고 있는데, 단순한 노출을 넘어 차주영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며 ‘더 글로리’를 넘어선 대표작을 경신했다는 평을 받았다.차주영은 또 유튜브 채널 ‘차주영 붐은 온다’를 통해 ‘원경’ 촬영 당시 세트장 앞에서 팬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숏츠 영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다수의 영상들이 조회수 2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차주영은 친근한 매력까지 뽐내며 친숙한 이미지도 구축했다. 카리스마 넘친 ‘원경’에서의 모습과 달리 팬들을 향해 다정한 모습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팬을 대하는 이상적인 태도”, “인간적으로 너무 호감이다”, “차주영 ‘입덕’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경’을 통해 주연 배우로서 인정을 받은 차주영이 대중의 호감까지 얻으며 앞으로 어떤 상승세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김 평론가는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 사극이 과거에는 이방원이라는 남성을 중심으로 한 해석이 가득했는데, 차주영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 주체적인 여성인 원경을 품격 있는 연기를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로 소화하면서 대중의 시야를 넓혔다”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0 05:50
드라마

‘선의의 경쟁’ 이혜리, 이런 모습 처음…클럽부터 동성 욕조신까지 ‘파격’

‘선의의 경쟁’ 상위 0.1% 고등학생 이혜리의 사생활이 공개됐다.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측은 10일 첫 공개를 앞두고 채화여고 전교 1등 유제이(이혜리)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첫 번째 스틸에는 주사약을 조제하는 유제이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장소는 채화여고 의학동아리 방으로, 유제이의 아버지인 J메디컬센터 원장 유태준(김태훈)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실제 의료시설 같은 전문 장비까지 갖추고 있다. 아버지의 뒤를 이은 의사가 되기 위해 극중 최고 명문대학인 한국대 의예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유제이는 뛰어난 성적은 물론, 실습까지 철저히 병행하며 완벽한 스펙을 쌓아가고 있다.두 번째 스틸에서는 공부를 위한 최선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유태준의 병원에서 날마다 채혈하는 유제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공부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체력 관리까지 철저히 챙기는 그의 모습은 단순한 전교 1등이 아닌 완벽한 인간을 목표로 하는 유제이의 면모를 보여준다.반면 세 번째 스틸 속 유제이는 파격적인 핑크 머리에 과감한 의상을 입고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다. 채화여고 전교 1등의 아찔한 이면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특히 유제이의 도발적이고 몽환적인 표정은 이 장면의 비하인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 스틸에서는 유제이가 전학생 우슬기(정수빈)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한 욕조에서 함께 목욕을 즐기는 모습을 포착했다. 욕조 안에서 우슬기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유제이의 손길이 치명적인 텐션을 자아내며, 유제이가 왜 우슬기를 집으로 초대했는지, 그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선의의 경쟁’ 측은 “‘선의의 경쟁’ 1~4회에서는 유제이를 비롯한 채화여고 학생들의 입시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유제이가 전학생 우슬기에게 점점 다가가는 과정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완벽해 보이는 유제이의 숨겨진 이면과 유제이와 우슬기의 흥미로운 관계성 변화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우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다. 10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자정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9 19:48
해외축구

오현규, PK 유도+역전 골 대활약…팀은 리그 5연승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페널티킥(PK)을 유도하고, 팀의 역전 골까지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다.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클레 브루게와 2024~25 주필러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PK를 유도했고, 동점 뒤엔 역전 골까지 책임지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은 2-1로 이기며 리그 5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1위(승점 57)를 지켰다.이날 전까지 리그 4연승 중인 헹크는 전반 10분 만에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5분 뒤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PK를 유도하며 동점 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야르네 스큐커스가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전반 40분에는 오현규가 직접 해결사를 자처했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켄 은쿠바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갖다 대 역전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의 시즌 8호 골이자, 지난달 12일 이후 1달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한편 오현규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23분 통증을 호소하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헹크는 후반 39분 브루게의 골키퍼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 속에 리드를 지키며 5연승을 질주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2골에 모두 관여한 오현규에게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그는 이날 활약으로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을 28경기 8골 1도움으로 늘렸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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