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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그룹,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사외이사 영입 돋보이네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6년 전과 비교해 관료 출신이 늘어났는데 특히 삼성그룹은 고위공직자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0일 국내 50대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사외이사를 의무 교체하는 기업 중 지난 7일까지 이사회소집결의서를 제출한 42곳을 분석한 결과, 고위공직자 중 장·차관급 인사가 2019년 2명에서 올해 8명으로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장·차관급을 영입한 기업은 단연 삼성그룹에 쏠렸다. 삼성생명은 구윤철 전 기재부 2차관 및 국무조정실 실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6일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를 통해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의 재취업을 승인한 바 있다. 구 전 실장은 지난 1월 취업 심사에서는 직무 관련성을 이유로 삼성생명 사외이사직에 '취업제한'을 통보받았으나, 이번 심사에서 다시 취업 승인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삼성중공업은 김상규 전 조달청장 및 감사원 감사위원을 선임했고, 삼성E&A는 문승욱 전 산업부 장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호승 전 기재부 1차관 및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자본시장법상 같은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은 6년으로, 2019년에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한 사외이사는 올해 주주총회 전 의무적으로 교체하거나 공석으로 둬야 한다. 4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임기를 모두 채운 사외이사는 56명이고, 이들의 후임으로 영입된 인물은 53명이다.SK하이닉스, 두산퓨얼셀, 에코프로비엠 등 3개 기업이 사외이사를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이사회 규모는 약 5% 축소됐다.신규 영입된 사외이사를 보면 교수 등 학자 출신은 2019년 48.2%에서 올해 38.2%로 감소했지만, 관료 출신은 12.5%에서 23.6%로 증가했다.학자 출신 중에서는 재무·회계를 포함한 경영학 관련 교수가 71.4%로 다수를 차지했고, 이공계열 분야 교수는 28.6%로 파악됐다.여성 사외이사는 2019년 5.4%에서 올해 7.3%로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 SK바이오팜, 한진칼, LG헬로비전 등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새로 배출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 약 70%는 다른 회사의 이사회에 속하지 않는 참신한 인물로 채워졌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03.10 08:33
경제

놀부, 비비큐 등 프랜차이즈 4곳 '상생협약'…3500개 가맹점 혜택

놀부, 비비큐 등 외식분야 4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 협약을 맺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놀부-놀부부대찌개·놀부보쌈족발, ㈜명륜당-명륜진사갈비, ㈜역전에프앤씨-역전할머니맥주, ㈜제너시스비비큐-비비큐치킨 등 외식분야 4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프랜차이즈 상생 협약식'이 열렸다. 브랜드별 상생협약 내용을 보면, 놀부부대찌개·놀부보쌈족발 측은 자율조정위원회를 운영해 가맹점과 본부의 분쟁을 조정하고 가맹점주협의회 운영비용·법률 자문 수수료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명륜진사갈비는 본부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도록 원육값과 환율이 폭등할 경우 원육 공급가 인상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역전할머니맥주 측은 읍·면 상권 입점 매장에 매장당 2300만∼5000만원의 창업비를 지원하고 전사 판촉 마케팅의 가맹점 분담금을 본사가 지원하기로 했다. 비비큐치킨은 10년 이상 장기운영 가맹점이 계약을 갱신할 때 법령상 특별한 위반 사유가 없으면, 일반 가맹점과 동일하게 계약 유지·갱신과 가맹비·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다점포를 운영하는 사업가(메가 프랜차이즈) 육성·지원에 나선다. 이번 상생협약 체결은 지난 4월 가맹본부와 가맹점 대표 간 '프랜차이즈산업 상생협의회'가 출범한 이후 첫 성과다. 4개 가맹본부와 총 3500개 가맹점(놀부부대찌개·놀부보쌈족발 468개, 명륜진사갈비 536개, 역전할머니맥주 750개, 비비큐치킨 1천746개)이 상생협력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2 16:40
경제

정의선·구광모 '배터리 회동' 성과물…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합작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전기차용 배터리셀 공장을 짓는다. 자카르타 외곽에 설립되는 이 공장은 현대차 전기차의 동남아시아 거점이 될 전망이다. 26일 CNBC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은 "국영 인도네시아 배터리 코퍼레이션(IBC)과 한국의 LG가 12억 달러(1조3388억원)를 투입해 서부자바 브카시 델타마스에 10GWh(기가와트) 규모 배터리공장을 곧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흐릴 장관은 "여기서 생산한 배터리는 현대차 전기차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공장 인근에 전기차용 배터리공장 후보지를 정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막바지 조율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6월에는 서명한다"고 밝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은 지난해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해 6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이와 관련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합작법인 설립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을 각각 면담하며 이와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 현대차는 이미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브카시에 완성차 공장 건설을 마치고 시험생산을 거쳐 올 연말부터 내연기관차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기차 생산을 위해 개별소비세(사치세) 개정, 현지화율 조건 조정 등의 숙제를 풀어가고 있다. 루훗 판자이탄 장관은 26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하며 양국 간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등 양국이 중점 추진 중인 신산업·그린뉴딜 관련 분야의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6 11:19
경제

4대 그룹, 미국 반도체·배터리에 44조 투자…정부 "인센티브 달라"

우리나라 4대 그룹이 미국 반도체·배터리에 총 4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구축에 총 170억 달러(약 19조10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40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를 현지 배터리 합작 또는 단독 사업에 쓴다. 현대자동차는 현지 전기차 생산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총 74억 달러(약 8조3000억원)를 쏟는다.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들여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혁신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우리 정부는 이번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투자 인센티브 지원을 요청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라운드 테이블 직후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기업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미국 정부가 수입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등 한미 통상 관계 걸림돌이 이번 기회에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22 10:01
경제

[CEO 이모저모] 최태원 회장, 경제사절단으로 방미

국회 방문 최태원,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수장 자격으로 13일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최 회장은 12일 대한상의 회장단과 첫 회의를 가졌고, 이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1일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현안들이 반도체·배터리·바이오로 꼽히기 때문에 최 회장이 양국간 협력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회장, B7 정상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G7(주요 7개국)의 재계 대표자 회의인 B7 정상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B7 정상회의는 G7 국가의 경제수장 간 비즈니스 회의로, 올해는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한국과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게스트 국가로 참여했다. 11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B7 정상회의는 다음 달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상정될 경제 분야 권고사항을 위해 7개 분야에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2021.05.14 07:01
경제

경제사절단 핵심 최태원, 배터리·백신·반도체 한미 경제 외교 시동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지아주를 찾아 배터리 공장의 건설 현장을 찾는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수장 자격으로 13일 국회를 방문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를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대한상의 회장단과 첫 회의를 가졌고, 이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 경제사절단에 최 회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정상회담 이후의 일정들까지 조율되고 있다. 13일 비영리단체 한미우호협회는 최 회장의 미국 조지아주 방문 소식을 알렸다. 한미우호협회는 “최태원 회장이 24일 조지아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들과 만났다”고 발표했다. 재계에 따르면 참전용사를 만나는 날 최 회장이 조지아주의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사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우호협회도 최 회장과 조지아주의 인연을 전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약 3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는데 이는 조지아주의 역대 최대 기업투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 회장은 이번 방문 때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켐프 주지사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경제계 수장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 이후 1년 3개월 만에 해외 출장 길에 오르게 된다. 최 회장은 방미 중 미국 정·관계, 재계 인사들과 두루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폭넓게 교류하며 한미 경제 외교 행보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2017년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최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현안들에 양국간 협력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된 의제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협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SK이노베이션,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백신 파트너십을 위해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3 16:10
무비위크

'프랑스여자' 감독 "김호정, 봉준호 감독도 프랑스 살다온줄 알더라"

영화 '프랑스여자'의 김희정 감독이 김호정을 캐스팅한 특별한 이유를 전했다. 김희정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프랑스여자'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정밖에 없었다. 김호정이 연극을 많이 했다. 해석력이 좋은 배우일 것이라 생각했다. 여러 감독들과 이야기해봐도 '프랑스여자 같잖아'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호정은 독일에 잠깐 있었다. 프랑스에 있었던 적은 없다. 그런데 봉준호 감독이 '불어 하지 않냐'며 착각하더라"면서 "그런 이미지의 배우다. '김호정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1999년 영화계에 진출한 김호정은 2000년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통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2001년 문승욱 감독의 '나비'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2015년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에서 오랜 투병으로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아 극한의 체중감량과 삭발 투혼으로 혼신의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백상예술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월 4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0.06.01 16:11
무비위크

'프랑스여자' 명감독 픽 김호정, 한국의 위자벨위페르

데뷔 30년 차 관록은 아무나 쌓는게 아니다. 영화 '프랑스 여자(김희정 감독)'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는 배우 김호정은 1991년 데뷔 이래 연극,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연출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이자벨 위페르로 불린다.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1999년 영화계에 진출한 김호정은 2000년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통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2001년 문승욱 감독의 '나비'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2015년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에서 오랜 투병으로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아 극한의 체중감량과 삭발 투혼으로 혼신의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백상예술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또 공연계 스타 연출가 고선웅의 연극 '곰의 아내',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 차성덕 감독의 독립영화 '영주', 안판석 감독의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김원석 감독의 '아스달 연대기' 등 장르를 막론하고 한국 문화계를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호정이 택한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담은 작품이다. 김호정이 연기한 미라 캐릭터는 20년 전 배우를 꿈꾸며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가 프랑스인 남편과 결혼해 통역가로 파리에 정착한 프랑스 국적의 한국여자다. 이혼 후 오랜만에 찾은 서울에서 옛 친구 영은(김지영), 성우(김영민)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한 순간에 1997년 과거가 그녀 앞에 펼쳐진다. '프랑스 여자' 연출을 맡은 김희정 감독은 “미라를 온전히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김호정 밖에 없다”는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 김호정은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고 낯선 감정을 느끼는 경계인의 고독과 쓸쓸함은 물론, 서울과 파리,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미라의 불안정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또 한번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당초 21일 개봉 예정이었던 '프랑스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6월 4일 개봉을 재확정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4 18:01
연예

현대차, 내년 전국 6개 도시에 수소전기버스 30대 공급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 신형 수소전기버스 총 30대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신형 수소전기버스가 도입될 도시는 서울시, 울산·광주광역시, 충남·경남, 창원·서산·아산시 등이다.현대차는 이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와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학용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등 정부, 국회 및 지자체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서울시·산업부·환경부와는 별도의 MOU를 맺고 405번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MOU에 따라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서울시의 405번 버스노선에 내년 8월까지 시범 투입된다.해당 노선은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43㎞ 구간으로, 수소전기버스는 일평균 4~5회 정도 운행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가 운영하는 양재 그린스테이션을 활용할 방침이다.서울시 405번 수소전기버스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울산시 시내버스(124번)에 투입된 수소전기버스와 제원이 같다. 최대출력은 200kW, 최고속도는 92㎞/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17㎞(서울 시내모드 기준)다.서울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이어 내년 3월부터는 전국 6곳 지자체에서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운영될 전망이다.앞서 환경부 수소충전소 유무와 지자체 경유버스 대체 정책을 고려해 총 3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서울(7대), 울산(3대), 광주(6대), 창원(5대), 서산(5대), 아산(4대) 등에 배정했다.수소전기버스와 함께 수소충전소도 확대된다.현대차를 포함한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 효성중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3개 국내외 업체는 수소충전소 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에 총 1350억원을 출자하는 MOU를 체결하고, 발대식(창립총회)을 개최했다.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의 절차와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정부의 수소충전소 보조사업에도 참여해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SPC에 프랑스의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 호주의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 노르웨이 충전설비 기업 넬 등 수소산업관련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국내 투자에 나선 것도 고무적이다. 한국을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서 적극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1.21 15:50
연예

박해일-신민아 '경주', 르카르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박해일·신민아 주연의 영화 '경주'가 제 6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됐다.17일 제작사 인벤트스톤에 따르면 '경주'는 다음달 스위스 로라르노에서 열리는 제 6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매년 8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다. 혁신적이고 전복적인 새로운 장르의 발명을 추구하며 1946년 창설 이후 베를린·칸·베니스 영화제 등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국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가 감독상을 '나비'(문승욱 감독)의 김호정이 청동표범상(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경주'는 7년 전 봤던 춘화를 찾아 경주로 온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 분)과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엉뚱한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 분)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을 그린 영화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7.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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