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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 비즈니스 티켓도 해줘야..." KIA서 LG로 온 장현식의 이유 있는 쓴웃음

LG 트윈스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한 장현식(30)은 '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이야기에 "제 비즈니스 티켓도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물론 농담성 발언이었지만, 장현식은 충분히 아쉬움을 내비칠 자격이 있다. 그는 KIA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해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KIA는 이번 캠프 출발 전에 '우승 보너스'로 비즈니스 좌석을 선물 받았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지원이다. 선수들은 10시간이 넘는 장기간 비행을 편안히 앉아서 오간다. 그러나 장현식은 비시즌 LG와 4년 총 52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KIA의 우승 보너스는 받았지만, 특별 보너스 '비즈니스 좌석'은 예외 사항이다. 공교롭게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나는 LG와 KIA는 이날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함께 이동해 LG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KIA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각각 1차 전지훈련을 한다. 장현식은 자비를 써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그는 "좋은 대우를 받고 팀을 옮긴 만큼 잘하고 싶다. 여느 때보다 확실히 결의에 차 있다"라며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도) 오랜 비행에 따른 컨디션 회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치자 KIA 선수단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반갑게 인사했다. LG는 장현식에게 전액 보장 계약을 안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영찬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장현식은 이적 첫해부터 뒷문을 책임지게 됐다. 그는 "내가 맡은 이닝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선수들과 많이 친해지려 노력했다. 아직 어색함이 남아 있지만 종전보다 더 모범을 보이고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5.01.23 20:43
프로야구

'263.6% 연봉 인상' 곽도규 "행복한 숫자, 동기부여 확실" ABS 변화도 OK

왼손 불펜 곽도규(21·KIA 타이거즈)가 확실한 '보상'을 받았다.곽도규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다. 지난해 통합 우승에 기여한 필승조인 그는 연봉이 33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인상률이 263.6%로 구단 역대 투수 최고 기록.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돌파한 곽도규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동기부여가 확실히 생긴다. 올해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그런 행복한 숫자인 거 같다"며 "(연봉이 오르니) 건강보험이 세더라. 연금이나 그런 걸 내야 하니 이제 어른이 됐구나 싶다. 아버지께서 월세도 올해부터 저보고 내라고 하셨다"라며 웃었다.곽도규는 지난해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프로 2년 차 시즌에 그는 71경기 등판, 4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55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캠프를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곽도규는 "안 다치고 한 시즌 완주할 수 있게 준비를 잘하고 올 거"라면서 "코치님들과 작년처럼 보완할 점과 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사용하다 멈춘 컷 패스트볼(커터)을 다시 사용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곽도규는 지난 시즌 후반기 커터 그립을 잘 잡지 않았다. 투심 패스트볼(투심)과 잘 어울리는 구종이 커브라고 판단, 투구 레퍼토리에 변화를 준 것이다. 그는 "무리가 하나 다시 있으면 사용하지 않더라도 타자의 생각을 하나 더 늘리는 거니까 연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올해 KBO리그는 지난 시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약간 달라진다. 타자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달리 설정되는 건 유지되는데 각각 타자 신장의 56.35%와 27.64%인 상단과 하단이 55.75%와 27.04%로 바뀐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스트라이크존이 1㎝ 정도 내려가는 셈이다. 곽도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전제하에 "(스트라이크존이) 1㎝ 낮아지면 난 공이 옆으로 휘고 떨어지는 투심을 주로 사용하니까 운 좋게 몇 개 (스트라이크존에) 걸려주면 운이 제 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작은 변화라도 상의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해야 타자를 이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데 내겐 좋은 변화인 거 같다"라고 반겼다. 곽도규는 올 시즌 KIA 불펜의 '키맨'이다. 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수치상의 목표는 항상 없었다. 스트라이크 비율(2024시즌 61.3%)을 높이고 작년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2 17:35
프로야구

전역부터 저격수, 개명까지 7개월, 더 굳세고 더 믿음직스러운 투수로 거듭날 파이어볼러 [IS 스타]

굳셀 무(武) 믿을 신(信), 김무신.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6)가 김무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 시즌에 나선다. 개명의 이유는 간단하지만, 결연하다. "야구를 잘하고 싶어서"다. 김윤수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7년 동안, 그는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2018년 입단 당시 150㎞대의 공을 뿌렸던 그는 파이어볼러라는 수식어와 함께 '제2의 오승환'이 될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항상 제구가 발목을 잡으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김무신은 2024년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반기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상무)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로 변신, 14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ERA) 2.43을 기록하며 희망을 키웠다. 제대 후 김무신은 삼성에서 불펜 보직을 맡아 부침을 겪다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극적으로 승선, 5경기(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김무신이 플레이오프(PO)에서 올린 세 개의 아웃 카운트는 모두 외국인 강타자 오스틴 딘(LG 트윈스)을 상대로 만들어낸 것이다. 2사 1·2루,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한 그는 시속 155㎞의 빠른 공으로 오스틴을 돌려세우며 '오스틴 저격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 원 포인트 릴리프를 맡았지만, 2차전에선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멀티 이닝 능력도 뽐냈다.PS 호투는 김무신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직구를 던지면 타자들이) 삼진 되는 걸 보고 '내 공이 진짜 좋구나'라는 걸 느꼈다"는 그는 "이렇게 하면 앞으로도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전역 후 돌아온 팀에서 부진했던 것도 값진 자양분으로 삼았다. 김무신은 "전역 후에도 제구가 문제였다. (빠른 구속에 비해) 직구 제구가 안 돼서 후반기에 (2군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9월에) 1군으로 올라오고 나서부터 직구에 자신감이 붙었다. (PS 준비 기간) 연습경기를 마친 뒤엔 더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김무신은 이제 '개명 효과'까지 노리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작명소에서) 원래 이름의 (한자) 뜻이 좋지 않다고 해서 좋은 기운이 있는 이름으로 바꿨다"고 개명 배경을 전했다. 한자를 직역하자면 '굳세고 믿음직스럽다'는 뜻이다. 투수에게 필요한 덕목이 모두 들어간 이름이다. "세 보여서 (새 이름이) 마음에 든다"고 말한 김무신은 새 시즌 이름처럼 굳세고 믿음직스러운 투수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07:04
축구일반

‘최강’ 선문대, 2연속 승부차기로 ‘결승행’…‘돌풍의 팀’ 전주기전대와 최종전

최재영 감독이 지휘하는 선문대는 19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4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준결승에서 상지대와 정규 시간(90분)을 1-1로 마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같은 날 우경복 감독이 이끄는 전주기전대는 홍익대를 2-0으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선문대와 전주기전대는 21일 오후 2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지난해 대학 무대 4관왕을 달성한 선문대는 최강팀으로 꼽힌다. 반면 전주기전대는 이번 대회 돌풍의 팀으로 불린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기어이 결승까지 올랐다. 전주기전대는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총 6경기에서 3골만 내줬고, 토너먼트에서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선문대는 2023년 이후 2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전주기전대는 역사상 첫 정상 등극을 꿈꾼다.▶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4강선문대 1(5PSO3)1 상지대전주기전대 2-0 홍익대김희웅 기자 2025.01.19 18:37
해외축구

토트넘 ‘대박 영입’ 조짐…모두가 의심했던 골키퍼, 2경기 연속 반전 활약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22)가 이적 직후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라 영입 당시 많은 물음표가 잇따랐는데, 이제는 토트넘의 새로운 주전 도약 가능성까지도 나오는 중이다.2003년생 골키퍼인 킨스키는 이달 초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슬라비아 프라하 등 체코 리그에서만 뛰었던 선수다.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부상 이후 프레이저 포스터 등 백업 골키퍼들의 부진까지 더해진 토트넘은 무려 1650만 유로(약 249억원)를 들여 그를 품었다. 아직 빅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적잖은 이적료에 장기 계약(2031년까지)까지 안겨 의문을 자아냈다.다행히 토트넘 이적 직후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킨스키는 지난 9일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폿몹 평점 등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베스트11에도 선정되는 등 인상적인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이어진 5부리그팀 탬워스FC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워낙 컸으나 이날 토트넘 수비진은 탬워스 공격진을 상대로 고전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정규시간 막판에는 문전에서 상대 슈팅이 여러 차례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는데, 킨스키가 잇따라 선방해내며 팀의 대참사를 막아냈다. 결국 킨스키는 토트넘 이적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러내는 중이다. 영입 당시만 해도 굴리엘모가 돌아올 때까지 골문을 지키는 백업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굴리엘모와 주전 경쟁을 펼칠 거라는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굴리엘모 복귀 이후에도 계속 토트넘 주전 골키퍼로서 골문을 지킬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14일(한국시간) “현대 축구에선 동화 같은 이야기를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지만, 불과 18개월 전 체코 2부에서 뛰던 킨스키는 갑자기 6만명 이상의 팬들 앞에서 치른 리버풀전에서 긴장하지 않고 놀라운 자신감과 침착함을 보여줬다”며 “비카리오가 부상 복귀 후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킨스키에 밀려 토트넘 주전 자리를 잃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5.01.14 08:53
메이저리그

'FA 버티기' 결국 구단이 이기나...WS 에이스 플래허티, 44홈런 산탄데르 '단기 계약 고려'

장기 계약 성사를 위해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던 선수들이 하나씩 단기 계약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도, 40홈런 타자도 예외는 없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앤서니 산탄데르와 잭 플래허티가 단기 계약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산탄데르와 플래허티가 연평균 금액이 높은 단기 계약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플래허티와 산탄데르는 이번 스토브리그 주요 매물로 꼽혔다. 최대어는 아니었지만 가치를 낮게 받을 선수들도 아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계약을 맺고 2024년을 맞이했던 플래허티는 시즌 중 호투하며 우승 후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에도 활약, 시즌 전체를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로 마무리했다. 규정 이닝 선발 투수가 없었던 다저스의 명실상부한 1선발 투수였다.포스트시즌에서도 기복은 있었지만 중요할 때마다 다저스에 1승을 안겼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중요한 시리즈 1차전을 다저스가 모두 가져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플래허티는 나름 대형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최대어로 꼽힌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코빈 번스에 미치지 못해도 3~4년 이상 계약이 기대됐다. 다저스가 시즌 중 트레이드해간 덕분에 퀄리파잉 오퍼도 받지 않아 영입 팀이 보상을 걱정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었다.산탄데르도 주요 타자 매물로 꼽혔다. 이번 시즌 타율은 0.235에 그쳤지만 홈런이 44개, 타점이 102개로 OPS(출루율+장타율)도 0.814를 기록했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많지 않은 편이다. 비슷한 포지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보다 한 수준 높은 계약을 받을 거로 예측됐고,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와 3년 6600만 달러 계약하며 잔류했다.기대와 달리 두 명을 향한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결국 검증되지 않았다는 시선이 있는 모양새다. 디애슬레틱은 "구단들은 플래허티가 2시즌 연속 잘하는지를 보고 싶어한다. 플래허티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일관성이 없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두 사람을 포함해 닉 피베타, 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등도 장기계약을 성사시키는 대신 옵트아웃 포함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모두 올 시즌 불안요소를 남겨놓은 선수들이다. 알론소의 경우도 이미 비슷한 예상이 나왔다. 지난 12일 MLB네트워크 라디오의 짐 듀켓은 그가 3년 계약을 받을 거로 바라봤다.선수로서는 득실이 있지만, 단기 계약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도 낮진 않다. 지난해 같은 길을 선택해 1+1 계약을 맺은 스넬은 올해 5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맺어 재수에 성공했다. 6년 동안 2억 달러 이상을 벌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3 09:38
해외축구

‘유효슈팅 10개’ 뮌헨, PK 골로 후반기 첫 승리…KIM 풀타임 무실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후반기 첫 승리에 성공했다. 김민재(29)는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16라운드서 묀헨글라트바흐를 1-0으로 제압, 후반기 첫 승리에 성공했다. 뮌헨은 여전히 리그 단독 선두(승점 39)를 지켰다. 후반기 첫 일정을 맞이한 뮌헨은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반부터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적지를 점령했다. 2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놓친 것이 아쉬움이었다.뮌헨은 후반 들어 더욱 거센 공세를 펼쳤는데,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해리 케인이었다. 그는 후반 23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오른쪽 아래 방향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이후로도 많은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김민재는 이날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 듀오를 꾸렸다. 그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3%(87/94)·공격 지역 패스 12회·롱 패스 7회·태클 성공 1회·가로채기 3회·클리어링 1회·리커버리 5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뮌헨은 이날 많은 ‘빅 찬스 미스’로 답답한 경기를 했다.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레온 고레츠카의 슈팅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하지만 후반 22분 마이클 올리세가 박스 안에서 트래핑 뒤 드리블을 시도하다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케인의 깔끔한 PK 골이 이어지며 0의 균형을 깼다.경기 막판에는 세르쥬 그나브리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이마저도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움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뮌헨의 기대 득점(xG)은 무려 3.27이었다. 묀헨글라트바흐 골키퍼 모리츠 니콜라스는 선방 9회를 기록하며 매체 평점 8.9점을 기록, 이날의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뮌헨은 오는 16일 안방에서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17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1.12 07:57
축구일반

한남대, 가야대 상대 9골 넣고 무실점…조 1위로 16강 진출

한남대가 가야대를 크게 이기고 16강행을 확정했다.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10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5에서 열린 가야대와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조별리그 1조 2차전에서 9-0으로 대승했다.앞선 1차전에서 용인대와 득점 없이 비긴 한남대는 1승 1무의 성적으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용인대와 1승 1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 차에서 앞섰다. 용인대는 20강을 거친 뒤 16강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같은 날 수원대, 칼빈대, 중앙대가 승전고르 울렸다. 전주대와 동원대, 영남대와 제주한라대, 광운대와 전주기전대, 대구대와 호남대, 한일장신대와 선문대는 비겼다.▶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예선 5일 차한남대 9-0 가야대인제대 2-4 수원대전주대 2-2 동원대칼빈대 4-0 송호대영남대 2-2 제주한라대중앙대 5-1 안동과학대광운대 1-1 전주기전대대구대 2-2 호남대한일장신대 1-1 선문대김희웅 기자 2025.01.10 18:48
프로축구

‘카잔의 기적’ 윤영선, 축구화 벗고 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 맡는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윤영선(36)이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치가 K리그2 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로 새출발한다.성남은 7일 “영선이 2025시즌을 앞두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소년 스카우트로 성남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고 전했다.2010년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윤영선은 상주 상무, 울산 HD, FC서울, 수원FC, 전북 현대를 거쳤다.2024시즌 성남으로 돌아온 윤영선은 K리그 통산 284경기에 나섰다. 성남 소속으로만 K리그 193경기를 소화했다.국가대표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 11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윤영선은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그는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해 2-0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독일전은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린다.윤영선은 성남 구단을 통해 “오래전부터 성남에서 꼭 은퇴하고 싶었다. 15년 선수 생활 중 10년을 성남에서 보냈고,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성남 팬분들과 구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구단과 상의하여 유소년 스카우트로 역할을 수행하며 보답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성남은 윤영선 유소년 스카우트와 함께 김해운 전력강화실장, 강승조 프로팀 스카우트를 선임했다.김해운 실장은 1996년 데뷔부터 2008년 은퇴까지 성남에서만 뛴 레전드다. 강승조 스카우트는 2023시즌부터 성남 프로팀 코치로 활약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3:02
프로야구

"아프면 안돼" LG 최고참 마당쇠가 KIA서 온 후배 마당쇠에게

LG 트윈스 '마당쇠' 김진성(40)이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장현식(30)에게 새해 덕담을 건넸다. 장현식은 지난해 11월 LG와 4년 총 52억원에 계약했다. 김진성은 "계약 발표 후 장현식에게 전화해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라고 말했다. 김진성과 장현식은 NC 다이노스 시절 이후 4년 만에 한 팀에서 재회했다. 김진성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2012년부터 NC에 몸담았고, 장현식은 2013년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에 입단했다. 10년 터울이 있는 두 선수의 1군 데뷔는 2013년으로 같다. 김진성과 장현식은 불펜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장현식이 먼저 2020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떠났고, 2021시즌 종료 후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LG에 둥지를 틀었다. 장현식이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뒤 LG에 합류했다. 김진성은 "현식이는 엄청 착한 후배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승부욕이 강하다"라며 "힘도 좋고 다치거나 아프지도 않은 편"이라고 치켜세웠다. 염경엽 LG 감독도 "장현식은 이제 전성기에 접어든 불펜 투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현식의 합류를 가장 반긴 선수 중 한 명이 김진성이다. 팀 전력 상승과 함께 자신의 부담도 줄일 수 있어서다. 김진성은 2022~2024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218경기(2위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206경기)에 등판, 14승 7패 6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올렸다. 지난해엔 3승 3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팀 내 등판 1위(71경기)였다. 김진성은 "(장)현식이가 좋은 계약으로 LG에 온 만큼 아프면 안 된다"라고 덕담했다.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면서 장현식은 LG에 합류하자마자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됐다. 김진성은 "현식이가 우리 팀에 와서 불펜이 더 좋아질 것이다. 젊고 힘이 좋으니까 길게 던지면서 위기를 다 막아줬으면 한다"라며 "다른 후배들도 올해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식이의 합류로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으면 한다. 각자의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는 승부욕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배의 격려를 들은 장현식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겠다. 중간이든 마무리든 책임감의 차이는 없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5.01.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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