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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양홍석·유기상 28점 합작…LG, 적지서 소노 격파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95㎝)과 가드 유기상(24·1m88㎝)이 28점을 합작하며 전날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LG는 14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80-75로 꺾었다. LG는 전날(13일) 서울 SK전 22점 차 대패의 충격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LG 양홍석이 이날 15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중 전역해 팀에 합류한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능 포워드. 조상현 LG 감독은 “우승 팀에 합류했으니 부담이 클 거”라고 걱정했으나, 그런 우려가 무색한 존재감이다. 그는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 케빈 켐바오를 저지했다. 리드를 내준 경기 초반, 꾸준히 득점을 신고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SK전 무득점에 그쳤던 유기상도 13점을 몰아치며 부활했다. 시즌 15승(6패)을 신고한 LG는 굳건히 단독 1위를 지켰다.홈팀 소노는 최근 2연패이자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3패(8승)를 쌓으며 8위에 머물렀다. 소노의 빅3 이정현(10점) 네이던 나이트(17점) 케빈 켐바오(20점)가 분전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직전 경기서 나란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두 팀은 연패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LG 유기상이 깔끔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소노도 나이트와 정희재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변수는 LG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슈터 유기상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 코트를 떠났다. 양홍석과 마레이를 앞세워 달아나는 듯했으나, 소노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LG는 쿼터 막바지 최형찬의 좌중간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엔 소노가 먼저 달아났다. 수비 성공 뒤 3연속 3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신인 강지훈은 수비에서 타마요를 막아내고, 공격에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잠잠하던 켐바오도 외곽 지원을 보탰다. LG는 다소 분위기를 내줬지만, 양홍석, 마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이어 상대 주축 이정현과 켐바오가 빠지자, 약속된 패턴으로 손쉽게 골밑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55초를 남기고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 타마요의 코너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가드 홍경기가 정강이 부상을 입는 악재까지 맞았다. 소노는 마지막 4분여 동안 0-12 런을 허용했다. LG가 36-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수비 상황서 진영이 무너지며 빠른 득점이 양쪽 코트에서 나왔다. LG에선 양홍석, 소노에선 켐바오가 힘을 냈다. 쿼터 중반 균열이 벌어졌다. 마레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파워를 앞세워 득점을 추가했다. LG가 다시 격차를 벌리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유기상은 2개 연속 3점슛을 꽂아 흐름을 이어갔다. LG가 5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소노는 장기인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LG 마레이와 양홍석으로 꾸려진 프런트코트로 맞섰다.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마레이는 마지막가지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양준석은 1분여를 남겨두고 우중간 3점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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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직전 패배 만회해야 하는 소노-LG의 맞대결…“우리의 플레이 해야”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창원 LG가 나란히 패배의 상처를 안고 코트 위로 향한다. 경기를 앞둔 두 사령탑은 약속된 플레이의 중요성을 짚었다.소노와 LG는 14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소노는 리그 8위(8승12패), LG는 1위(14승6패)다. 소노와 LG는 최근 5경기서 3승 2패로 같은 성적을 냈다. 앞선 맞대결에서도 1승씩 나눠 가졌다.또 하나의 공통점은 직전 경기에서의 뼈아픈 패배다. 소노는 지난 9일 안양 정관장에 78-87로 졌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1명 빠졌음에도, 경기력 부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손창환 소노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정도였다. 소노는 홈 3연패 중이다.LG 역시 전날(13일) 5위 서울 SK(11승10패)에 55-77로 크게 지며 자존심이 꺾였다. 장기인 수비가 무너졌고, 외곽 침묵 역시 뼈아팠다. 백투백 일정 속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안배한 건 위안이다.손창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일단 우리의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고 운을 뗀 뒤 “하다 보면 우리가 약속한 플레이가 깨진다. 경기력 기복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예정대로라면 시즌 초반 준비한 걸 보완하는 단계였지만, 지금은 새로 시작했다”며 “상대가 원하지 않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종종 반대로 하고 있다. 경기 중 흥분하면 다잡기 쉽지 않다”라고 털어놨다.손창환 감독이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단순히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 그 이상이다. 손 감독은 “프로라면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다. 코트 위에선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라며 선수단을 거듭 독려했다. 이에 맞선 조상현 LG 감독은 “안 되는 날도 있지 않겠나”라며 전날 패배에 개의치 않아 했다. “지는 건 아무 문제 없다”고 재차 강조한 조상현 감독은 “우리가 주문한 건 지켜줬으면 좋겠다. 점수 차가 크다 보니 우왕좌왕한 것 같다. 게임에서의 열정을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할 걸 하고 끝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짚었다.대신 조상현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떠올렸다. 조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러 일이 있다. 전역 선수가 합류하면서, 우리끼리도 맞춰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스페이싱에서 내가 더 공부해야 한다. 사실 수비는 지금까지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LG는 지난 SK전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독할 정도로 터지지 않은 야투가 문제였다.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흐름을 탄다면 충분히 반등할 것이라 자신했다. 이날 소노전 대비책에 대해선 “일정 패턴, 얼리 오펜스 등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끝으로 조상현 감독이 칭찬을 건넨 선수 중 하나는 유기상이다. 그는 전날 SK전서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 뒤 추가 훈련을 소화했고, 이날도 가장 먼저 코트로 나와 슛을 던졌다. 조 감독은 “어제 무득점인데 당연히 해야지”라고 농담하면서도 “알아서 감을 잡으려고 하지 않나. 자기 몸을 알아서 만들어 온다. 너무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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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김낙현·워니 53점 합작…SK, LG 꺾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서울 SK가 53점을 합작한 안영준·김낙현·자밀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제압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3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7-55로 크게 이겼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시즌 11승(10패)을 신고하며 단독 5위가 됐다.SK 핵심 안영준과 워니가 홈코트서 빛났다. 안영준은 20점 3스틸, 워니는 14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 두 선수는 상대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정교한 공격으로 LG 수비를 무너뜨렸다. 벤치로 출발한 김낙현(19점)도 내외곽 고른 공격으로 이들을 지원했다. 리바운드 열세에도 SK가 우위를 점한 배경이다.LG는 시즌 6패(14승)째를 올리고도 단독 1위를 지켰다. 아셈 마레이(12점 12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왔지만, 전반적인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양준석(5점) 양홍석(12점) 등이 분전했다. 유기상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SK는 김명진, 안성우라는 두 신인을 먼저 내세우는 변칙 라인업을 꺼냈다. 반면 LG는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합작한 베스트5로 맞섰다.경기 초반 서로의 공격 정확도는 높지 않았다. LG가 리바운드 우위로 공격권을 가져와 득점으로 연결하자, SK는 외곽포로 응수했다. SK 신인 안성우는 절묘한 좌중간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예상 외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자, SK도 김낙현, 안영준 등 1군 자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LG는 윤원상의 우중간 3점슛으로 달아나더니, 마레이의 인사이드 득점을 앞세워 간격을 벌렸다. 교체 투입된 양홍석은 절묘한 점프슛으로 쿼터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LG가 5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SK는 2쿼터부터 득점을 신고한 워니를 앞세워 곧장 추격했다. 안영준도 3점슛을 추가해 그를 지원했다. 찬스 생성에 집중한 워니는 수비 성공 뒤 양손 덩크로 팀의 역전을 이끌기도 했다.이른 타임아웃 뒤 전열을 정비한 LG도 곧장 응수했다. 양홍석과 마레이는 상대 골밑을 휘저었다.접전에서 SK가 먼저 달아났다. LG의 외곽포는 SK의 수비에 막혔다. SK는 수비 성공 뒤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을 쌓았다. LG는 타마요의 자유투로 추격했으나, 다시 한번 안영준에게 속공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SK가 전반을 5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이번에는 LG가 시작과 함께 8-0 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하지만 SK에는 안영준이 있었다. 그는 골밑 득점은 물론, 포스트업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쿼터 중반에는 절묘한 장거리 점프슛까지 터뜨렸다. 워니도 3점슛 2개를 보탰다. SK가 단숨에 9점 차로 달아났다.벤치 멤버가 출전한 3쿼터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LG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동안, SK 김낙현은 장거리 3점슛과 버저비터 레이업을 터뜨려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3쿼터 종료 시점 SK가 59-43으로 크게 앞섰다. 4쿼터에도 시작이 좋은 건 LG였다. 양홍석이 팀의 6점을 모두 책임지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낙현의 슛감은 여전히 뜨거웠다.4쿼터 중반, 격차는 15점에 달했다. SK는 주어진 24초를 모두 쓰는 공격으로 템포를 조절했다. 다시 코트를 밟은 안영준은 개인 돌파 공격으로 손쉽게 득점을 추가했다. 2분 20초를 남겨두고는 상대의 거친 수비에도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20점 리드를 안겼다. LG는 주전들을 한동안 투입하지 않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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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다이크도 뚫을 수 있다” 판 페르시 극찬에 日 신났다…월드컵 행복 회로, 15G 18골 FW 향한 기대감↑

15경기 18골.일본 대표팀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가 네덜란드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일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한 조에 묶였다.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우에다의 연이은 맹활약에 일본 현지에서는 ‘행복 회로’를 돌리는 분위기다. 다수 매체가 지난 7일(한국시간) 열렸던 페예노르트와 PEC 즈볼레의 2025~26 에레디비시 15라운드에서 우에다가 홀로 4골 1도움을 올려 팀의 6-1 완승을 이끈 것을 조명하고 있다.특히 우에다의 존재 덕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네덜란드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B 승자(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 중 하나)와 F조에 배정됐다. 일본 다수 매체는 줄줄이 한 경기 4골을 기록한 우에다를 향한 네덜란드 언론의 반응을 전했다. 우에다를 지도하는 네덜란드 전설 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의 멘트도 일본 내에서는 화제다.판 페르시 감독은 즈블레전 6-1 대승 후 기자회견에서 “우에다는 매 경기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팀이 요구하는 것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며 “그가 4골을 넣든, 무득점으로 끝내든 내게는 매우 중요한 선수다. (언론으로부터 실력에 의문이 받았던 우에다는) 자신의 플레이로 모든 것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2023년 8월부터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우에다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18골을 몰아쳤다. 오른발로 9골, 왼발로 3골, 머리로 6골을 넣었다. 1m 82cm의 크지 않은 신장을 갖췄지만, 유독 좋은 헤더 능력을 과시한다. 우에다는 지난 10월 브라질과 평가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일본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대표팀, 소속팀을 가리지 않고 기세가 뜨겁다. 판 페르시 감독은 즈볼레전 이후 ‘우에다가 월드컵에서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판 페르시 감독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우에다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도 멋진 헤더로 골을 넣었다. 골이 결국 취소됐지만, 애스턴 빌라는 최상위 클럽”이라고 했다. 판 페르시 감독은 “그는 어떤 팀을 상대로도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2019년 6월 일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우에다는 A매치 통산 36경기에서 16골을 기록했다. 월드컵에서도 일본의 공격을 이끌 핵심 공격수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5.12.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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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불화, 성적 부진까지…알론소 감독, 벌써 경질 위기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시즌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경질설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 불화는 물론, 최근 부진한 경기력과 성적이 영향을 끼친 모양새다.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왜 알론소 감독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최근 스페인 현지에선 알론소 감독이 이르면 주중에 경질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올 시즌 라리가 16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2위(승점 36)다. 겉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1위 바르셀로나(승점 40)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비야레알(승점 35)에 순위를 내줄 위기이기도 하다. 레알은 최근 리그 5경기서 단 1승(3무1패)에 그쳤다. 특히 지난 8일 안방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 경기에선 2명이 퇴장당하는 변수 끝에 0-2로 완패했다. 레알은 오는 11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벌인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면, 알론소 감독의 유임 가능성이 작아질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이날 BBC는 “팬들의 인내심을 사라지고 있다. 셀타전 패배 후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는 알론소 감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클럽 수뇌부의 긴급회의로 이어졌다”고 짚었다.매체는 레알이 현대적인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떠올렸다. 과거 혁신을 주장한 라파 베니테스, 훌렌 로페테기 감독 시절이 대표적이다. 매체는 “하지만 구단이 흔들리거나, 의문점이 있거나, 선수들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손가락을 아래로 내린다”며 “과거 카를로 안첼로티나 지네딘 지단처럼 ‘간섭이 적은’ 감독과 더 많은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레알을 지휘한 알론소 감독은 여러 포메이션 변화를 택하며 바뀐 팀을 예고했다. 무패 우승을 거두기도 한 레버쿠젠(독일) 시절과 마찬가지로, 팀 단위로 움직이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목표로 삼았다.하지만 레알에선 ‘알론소 볼’이 정착되지 않았다는 평이다. 시즌 중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마찰을 겪기도 했고, 일부 선수들과도 출전 시간을 문제로 불화가 생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선수단과 알론소 감독은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기력은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매체는 “알론소 감독은 14경기 중 13승을 이끌고 있었지만, 리버풀(잉글랜드)에 패하고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비디오가 너무 많다’ ‘요구사항이 지나치다’ ‘선수들을 로봇처럼 만들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명확한 훈련 철학을 가진 감독과, 본능에 의존하고 싶은 선수들 사이의 전형적 충돌”이라고 조명했다.끝으로 BBC는 “레알에선 킬리안 음바페(21경기 25골)가 넣지 못하면 아무도 넣지 못한다. 비니시우스는 11경기, 호드리구는 33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며 공격진의 부진, 이어 수비진의 부상으로 인해 문제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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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2년 연속 승격 실패→변성환 감독은 사퇴 의사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변 감독이 이끈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1 2차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3일 홈 1차전서 0-1로 진 수원은 합계 0-3으로 밀려 승격에 실패했다. 수원은 3시즌 연속 K리그2 무대를 누빈다. 수원은 지난 2023시즌 K리그1서 최하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됐다. 이날 수원은 경기 시작 55초 만에 후방 빌드업 실수로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자력으로 승격하기 위해 3골 차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악재는 이어졌다. 전반 41분 수비수 이기제가 경합 상황서 거친 파울을 범했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에게 추가 득점을 내주며 조기에 경기가 기울었다. 수원은 후반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변성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변 감독은 “내 인생, 클럽 입장에서 최고의 날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힘든 날이 됐다”며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날 믿고 따라와 준 코치진한테도 고맙고,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오늘은 상대가 우리보다 간절함이 컸던 거 같다. 큰 경기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여러 돌발 요소가 우리 팀에 많이 일어났다. 선수들, 팬들이 느낄 상실감과 아픔을 생각하면, 감독 입장에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뒤 팬들로부터 “변성환 나가”라는 외침을 들었다. 변 감독은 이후 팬들 앞에서 큰절을 올렸다. 이후 확성기를 통해 사퇴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취재진이 사퇴 발언에 대해 묻자, 변성환 감독은 “구단과 별도로 상의한 상황은 아니다. 나는 옳다면 옳다고,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내가 수원에 부임한 이유는 승격을 위해서다. 승강 PO 티켓에 만족하면 안 되는 팀이다. 다른 팀과는 다르다”며 “내가 승격을 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책임을) 피할 마음이 없다”고 답했다.수원은 K리그2 최다 득점(76골) 팀이었으나, 이번 승강 PO에선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약점으로 꼽힌 수비진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시즌을 돌아본 변성환 감독은 “선수단 밸런스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을 탓하는 게 아니다. 우리 선수 구성상 득점하는 데 더 집중해 승점을 따내고자 했다. 우리는 2024시즌 최소 실점 팀이었는데, 그때는 득점이 모자랐다. 결국 밸런스가 중요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팬들에게 절을 올린 상황’에 대해 묻자, 변성환 감독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눈물을 흘렸다. 힘들게 입을 연 변 감독은 “너무 죄송해서 그렇다. 말, 행동으로 표현해도 위로가 안 될 것 같았다. 우리 팬들이 1년 내내 나를 포함한 코치진, 선수단에 큰 사랑을 주셨다. 보답하지 못해 위로가 안 되겠지만, 몸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충동적으로 나온 행동이다.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다.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다시 한번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수원이 이날 패배를 극복하고, 내년에는 1부로 승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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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나가' 승격 실패에 분노한 팬들…마지막 큰절 올린 사령탑은 떠난다 [IS 서귀포]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승격 실패 뒤 팬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팬들은 “변성환 나가”라고 외치며 승격 실패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 경기는 변 감독의 마지막 무대였다.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1 2차전서 0-2로 졌다. 지난 3일 홈 1차전서 0-1로 졌던 수원은 합계 0-3으로 제주에 밀려 승격이 좌절됐다. 수원은 K리그2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수원은 지난 2023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지난 시즌에는 염기훈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조기에 사임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변성환 감독이 팀을 이끌었으나,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승격 플레이오프 문턱 앞에서 넘어졌다.‘2년 차’에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듯했다. 수원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2위를 기록해 자력으로 승강 PO에 올랐다. 제주를 상대로도 그 공격력을 앞세우는 듯했으나, 결국 1,2차전 무득점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내내 약점으로 꼽힌 퇴장 관리에도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90분 내내 뜨거운 응원을 보냈던 수원 팬들 사이서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이후 “변성환 나가”를 외치기 시작했다. 변 감독은 자리를 옮겨가며 팬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확성기를 통해 사퇴 의사를 전했다.변성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서 사퇴 의사에 대해 “구단과 별도로 상의한 내용은 아니다. 내가 수원에 부임한 이유는 승격을 하기 위해서다. 승강 PO 티켓을 딴 거에 만족하면 안 되는 팀이다. 다른 팀과는 다르다”며 “내가 목표를 이루지 못한 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책임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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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김승섭 ‘입장 골’→이기제 퇴장…제주, 승강 PO 2차전서도 승리하며 잔류 확정

프로축구 제주 SK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을 꺾고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원정 1차전서 수원을 1-0으로 이겼던 제주는 합계 3-0으로 수원을 제압했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같다면 연장전,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방식이다.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11위를 기록, 창단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19년 리그 최하위로 강등된 아픔을 6년 만에 떠올릴 듯했다.하지만 제주는 킥오프 55초 만에 터진 김승섭의 선제 결승 골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상대 수비수 이기제가 거친 태클을 범해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안았다. 추가시간에는 외국인 선수 이탈로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제주는 큰 위기 없이 시즌 최종전을 매조졌다.수원은 2시즌 연속 승격 도전에서 좌절했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된 수원은 지난해 6위를 기록해 승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해는 2위를 기록해 자력으로 승강 PO에 올랐으나, K리그1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76골) 팀이지만, 2경기서 무득점 침묵했다. 퇴장 변수에 무너진 것도 뼈아프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퇴장만 6회 기록한 수원은 이날 한장 더 추가하며 자멸했다. 이는 단일 시즌 최다 퇴장 부문 공동 1위(7회·2024 천안)다. 수비수 이기제는 수비 중 발을 높이 들었다가 스터드로 상대를 가격해 전반 41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수원은 무득점 패배와 승격 실패라는 씁쓸한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각각 잔류와 승격을 원하는 두 팀의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수원팬들이 일찌감치 서귀포를 점령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푸른 물결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제주팬들 역시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열띤 응원전을 주고받았다.공교롭게도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 깨졌다. 킥오프 55초 만에 수원 수비수 권완규가 후방에서 패스 실수를 범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공을 연결했고, 이를 김승섭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허용한 수원은 외국인 선수 세라핌을 앞세운 측면 공격으로 맞섰다. 그는 전반 12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를 흔들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 합산 점수서 앞선 제주는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득점이 고픈 수원은 연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정교함이 떨어졌다.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한 수원은 전반 막바지에 자멸했다. 전반 41분 비디오 판독 끝에 수비수 이기제가 축구화 스터드로 상대 정강이를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퇴장당했다. 수원의 올 시즌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기준 7번째 퇴장.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의 추가골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변성환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가 김륜성, 김승섭, 남태희의 연속 슈팅으로 수원을 두들겼다. 골키퍼 김민준의 역동적인 선방이 유일한 위안이었다.제주는 후반 13분 김승섭의 단독 돌파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수비와 몸싸움에서 밀리며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이후 김정수 감독대행은 후반 30분 주전을 차례로 빼며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압박을 유지하며 연속 슈팅을 시도했다. 최병욱은 후반 34분 쐐기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굳히기에 나선 제주가 큰 위기 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6:02
프로축구

[IS 패장] 석패에도 선수단에 박수 보낸 변성환 감독 “해볼 만하다고 느껴, 아직 2차전 남았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무릎을 꿇고도 선수단이 보여준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변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1차전서 제주 SK에 0-1로 졌다. 안방에서 석패한 수원은 오는 7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차로 이겨야 승격을 이룰 수 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서 2위를 조기에 확정하고 승강 PO에 대비했다. 열흘 가까이 정비 후 제주와 마주했는데, 경기 초반엔 에너지를 앞세워 흐름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브루노 실바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찬스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에는 페널티킥(PK)을 허용해 희비가 엇갈렸다. 골키퍼 김민준이 상대 유인수를 저지하려다, PK를 내줬다. 제주 유리 조나탄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만회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수원의 이날 유효슈팅은 10개였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을 넘어서지 못했다.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에선 1, 2차전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두 경기 합산 득실 차까지 같다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시즌 중에 이런 경기를 한 적이 없던 거 같다. 팀은 패배했지만,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K리그1의 제주라는 특별한 팀과 만나 졌지만, 우리가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우리가 위협적인 장면을 내준 게 있었나. 있다면 말해달라”고 반문한 변성환 감독은 중원에서 활약한 홍원진과 이민혁을 언급하며 “90분 동안 K리그1 수위급 미드필더를 상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유리 조나탄 선수에게 실점한 것 외엔, 선수들이 보여준 장면은 상당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했다. 이어 “김민준 선수가 아쉬운 판단을 해 PK를 내줬지만, 경기 중에는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다른 부분은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느꼈다. 아직 후반전(2차전)이 남았다. 꼭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변성환 감독이 아쉬움으로 꼽은 건 무득점이다. 수원은 K리그2 최다 득점 팀이지만, 이날 10개의 유효타를 날리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변 감독은 “밸런스를 깨면서까지 무리하게 공격을 할 건 아니다. 상대가 좋은 팀이기에, 밸런스를 갖고 차분하게 경기할 거”라며 “연장전을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경기 플랜을 준비할 거”라고 말했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왔다. 수원 팬은 정말 대단하다”며 “킥오프 전부터 우리 팬들의 특별함을 느꼈다. 보답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쉽다. 2차전은 ‘영끌’해서 승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22:00
해외축구

황희찬 끝까지 벤치만 지켰다…울버햄프턴은 개막 13G 무승, 애스턴 빌라에 0-1 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이번에도 1승 수확에 실패했다.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울버햄프턴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5~26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개막 13경기 무승(2무 11패) 늪에 빠진 울버햄프턴(승점 2)은 EPL 20개 팀 중 압도적인 꼴찌다. 19위 번리(승점 10)와도 승점 8 차다. 강등권(18~20위) 탈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이날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새 사령탑인 롭 에드워즈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선택받지 못했다.올 시즌 황희찬은 리그 9경기(교체 4회)에 나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팽팽했던 0의 균형은 후반 22분 깨졌다.애스턴 빌라 미드필더 부바카르 카마라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울버햄프턴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울버햄프턴은 90분 내내 슈팅 9개를 기록했지만, 애스턴 빌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최근 4경기째 무득점이다.김희웅 기자 2025.12.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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