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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700승 ‘만수’는 만 가지 얼굴에서 나온다

“‘진짜 오래 하긴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유재학(58)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소감이다. 유 감독은 지난 12일 창원 LG를 꺾고 프로농구 감독 최초로 700승을 달성했다. 1998년 인천 대우증권에서 처음 프로팀을 맡은 그는 그해 11월 11일 광주 나산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2004년 현대모비스로 옮겨 총 24시즌 1217경기 만에 대기록을 이뤘다. 그의 통산 승률은 57.5%(700승 517패)다.유 감독은 13일 “방민환 전 대우증권 단장님이 ‘앞으로도 쭉쭉쭉, 계속 쭉’이라고 축하해주셨다”고 했다. 1998년 당시 35세의 젊은 유재학을 감독으로 파격 발탁한 이가 방 전 단장이다. 유 감독은 “지금 차량이 K9인데 당시 대우 프린스를 탔다. 정말 오래전 일”이라고 했다.700승을 거두려면 24시즌 간 매번 29승씩 올려야 한다. 유 감독은 “누군가 ‘1000승을 해야 하니 9년만 더 하면 된다’더라. 속이 시커멓게 타서 죽으라는 얘기인가”라며 “요즘도 하루 1시간씩 실내 자전거를 탄다. 돌이켜 보면 24년간 단 한 번도 벤치를 비운 적이 없다. 열 살 때 농구공을 잡고 50년 가까이 한 번도 안 쉬었다. 마음 한구석에 다른 삶에 대한 갈증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700승 중 최고의 승리를 꼽아달라는 말에 유 감독은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동부와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 4차전이다. 4월 4일, 4시 경기였고, 시계를 보니 4분 44초 남았더라. 4연승으로 우승했다”고 했다. “그보다 코치 시절이던 1997년 개막전 쓰라린 패배가 더 기억 남는다. 지금도 질 때마다 배운다”고 했다.별명이 ‘만수(萬手·만 가지 수를 가졌다)’인 그는 “상대가 작전을 알아챌까 봐 우리끼리 패턴마다 미국 도시 이름을 붙였다. 어떨 때는 면 종류와 독일어를 쓴다”고 했다. ‘유 감독은 재미없는 수비 농구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는 “공격 농구를 하려면 공격 성향 선수가 많아야 한다. 이대성·쇼터·문태종 등이 있을 때(2018~19시즌) 우리도 경기당 평균 100점을 넘겼다. 그렇지 않으면 수비로 이길 수밖에 없다. 제일 우승을 많이 했을 때(2012~13시즌 이후 3회 연속 우승) ‘키맨’이 수비 잘하는 (양)동근이었다”고 했다.70년대생을 지도했던 유 감독은 요즘 90년대생을 가르친다. 유 감독은 “은퇴한 지 1년밖에 안 된 양동근 코치도 ‘어린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하더라. 내가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 1999년생 22세 서명진과 이우석은 스스로 한 시간 일찍 나와 개인 훈련을 한다.LG전에서 장재석이 마레이 팔꿈치에 얼굴을 맞자 유 감독은 불같이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유 감독은 “재석이가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부위라서, 덜컥 겁이 났다”고 했다. 구단 유튜브는 유 감독을 ‘몹버지(모비스 아버지). 때로는 불같이, 때로는 아버지같이. 만(萬)의 얼굴로 선수단을 이끌어가는 감독’이라고 표현했다. 유 감독은 “딱 공감이 되는 말이네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15 08:34
경제

코로나19 위기…빨라진 유통가 임원 인사

유통 대기업들이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빠른 체질 개선으로 미래 준비와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6일 현대홈쇼핑 사장에 임대규(59) 현 영업본부장(부사장)을 승진 임명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것으로, 임 사장을 비롯해 29명이 승진하고 19명이 자리를 옮겼다. 임 사장은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현대그린푸드 식자재 사업부장과 현대홈쇼핑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쳤다. 현대L&C 대표에는 김관수(57) 현대백화점그룹 홍보실장이 내정됐다. 김 대표는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그린푸드 푸드1 서비스사업부장, 현대그린푸드 영남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핵심 신사업으로 꼽히는 면세점 대표에는 이재실(58)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이 내정됐다. 이 대표는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 현대백화점 무역점장 등을 지냈다. 에버다임 신임 대표로는 임명진(59) 에버다임 품질부문장이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젊은 인재를 대거 중용했다"며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한 현대백화점이 올해 인사에서도 50대 신임 대표를 대거 선임했다"며 "젊은 인재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서 코로나19 악재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그룹 이마트도 통상 12월에 이뤄지던 인사를 지난달 중순으로 앞당겼다. 특히 이마트는 전체적인 임원 수를 축소하면서 젊고 실력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 인재 육성 및 미래 준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계열사 대표이사가 6명이나 교체됐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 역시 이달 중순 대대적 임원 물갈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이번 인사는 올 초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 그룹을 이끌게 된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에 대한 큰 그림이 담길 전망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09 07:00
스포츠일반

이청용, "톰 밀러 오래 전 용서, K리그 돌아와 행복해요"

“나이스하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선수와 코치진, 스태프는 이청용(32)을 두고 똑같은 말을 했다. 11년간 잉글랜드(볼턴, 크리스탈 팰리스)와 독일(보훔)에서 활약한 이청용은 지난달 국내 K리그로 돌아왔다. 이청용은 최근 자체 연습경기 중 하프라인 인근에서 장거리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훈련 때 스스로 테이핑하고 뒷정리까지 한다. 그런 그를 두고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해 최종전 패배로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이청용이 15년 만의 우승을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이청용을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딛고 K리그가 다음달 8일 개막한다.“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 일정에 맞게 잘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코로나19 여파로 달라진 축구장 풍경은.“물병은 뚜껑에 등번호가 적혀있어, 각자 따로 마신다. 경기 전 악수를 나누지 않는다. 경기 중 대화와 몸싸움은 축구 특성상 어쩔 수 없다. 집과 훈련장만 오가는데, (고)명진이 형 집에 얹혀 살고 있다. 집안 일을 돕고, 쉴 땐 축구게임을 한다. ‘맨체스터 더비’를 많이 하는데, 명진이 형이 맨시티, 내가 맨유를 고른다. 실력은 엇비슷하다.”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다.“팬이 없는 축구장을 상상해 본 적도, 뛰어 본 적도 없다. 무관중 경기를 선호하지 않지만, 거기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가 하루 빨리 종식돼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 -지난 3월 보훔을 떠나 한국에 들어올 때만해도, 독일보다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안 좋았다.“당시 주변에서 ‘시기가 좋지 않은데 왜 한국에 들어오느냐’고 하셨다. 돌이켜보면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사람들, 보훔 동료들, 한인들이 걱정된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사라졌으면 한다.” -팀 훈련 때 의무트레이너 대신 직접 테이핑하고, 뒷정리까지 스스로 하는데.“크게 힘든 일이 아니다. 한국은 나이를 중시하는 문화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나이를 떠나 다 똑같은 선수다. 독일에서도 다들 그렇게 해와서 내겐 특별한 일이 아니다.” -울산은 기존 박주호·이근호 등에 새롭게 윤빛가람·조현우·정승현·고명진 등을 영입했다. 자체 연습경기를 하면 A급 3팀이 구성된다는 말까지 나온다.“팀에 좋은 선수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아서 든든하다. 신구조화가 잘 되어 있다. 리그가 시작해봐야 알겠지만, 굉장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 내가 서울에서 뛸 때도 K리그는 쉽지 않은 리그였다. 상대팀 견제가 많을 것 같아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 포지션의 경우 측면 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최근 뛰어왔다.” -훈련 후 코칭스태프가 따로 불러 이야기를 나눈다. 이청용을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 나가려는 느낌이 드는데.“제가 메시나 호날두도 아니고(웃음). 나를 중심으로 꾸려간다기보다는, 주장 (신)진호를 통해 의견을 나눈다. 울산 선수단은 어느 때보다 강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성적이 잘 나올 것 같다.” -올 시즌 예상 최우수선수(MVP) 1위에 올랐다. 지난해 MVP 김보경(전북)과 경쟁구도다. “많이 부담되지만 그만큼 팬들이 기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볼턴, 보경이가 카디프시티에서 뛸 때 맞대결했었다. 보경이는 당시에도 카디프에서 중요한 선수였다. 전북에도 큰 도움이 될 선수다. 막기 껄끄러운 선수다. 전북으로 이적한 (김)보경이가 지난해 울산클럽하우스에서 썼던 방을, 지금 내가 쓰고 있다. MVP 기운을 받겠다(웃음).” -2009년 입단했던 친정팀 FC서울을 떠나게 됐다. 앞날을 응원해주는 서울 팬들도 있다.“감사하게 생각한다. (기) 성용이 관련된 일도 있고 해서 어느 정도 아시는 것 같다. 서울은 제 마음 속에 굉장히 특별한 팀 중 하나다. 물론 서울과 경기에 나선다면,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는 못할 것 같다. 첫번째 프로팀이자 친정팀에 대한 예의이자 기본정신이다.” -K리그에서 ‘선수 연봉 삭감’ 관련해 논의가 진행 중이다.“유럽의 많은 팀들이 관중수입 등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 연봉삭감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클럽 전체가 힘든 상황이면 선수들도 동의할거다. 다만 유럽팀과 달리 국내팀은 경기를 못할 뿐이지 훈련은 계속하고 있다. 정확한 손실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선수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 물타기나 보여주기식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2011년 프리시즌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뼈 이중골절 부상을 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첼시, 리버풀 이적설이 나오던 시기였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부상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나.“물론 선수로서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한다고해서 되돌아갈 수 있는건 아니다. 부상을 통해 경기장 밖에서 많은걸 느꼈고, 인생을 큰 틀에서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타깝거나 속상하지 않다.” -부상을 입힌 톰 밀러가 최근 잉글랜드 5부리그 AFC 필드에서 뛰고 있는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나도 그 영상을 봤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처음에는 원망도 했지만, 하나의 사고라고 생각한다. 오래 전에 용서했다. 톰 밀러도 그 사건 이후로 축구에 대해 느낀 부분이 있었을 거다. 아직도 선수생활을 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 행운이 있길 바란다. 현재가 중요하고, K리그 돌아온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소중한 내 딸도 지금 없을 수도 있지 않은가(웃음).” -보훔 경기를 보러왔다가 소매치기 당한 한 한국여성팬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역까지 데려다주고, 밥도 사주고, 안전을 우려해 이메일 주소도 적어줬다던데.“보훔까지 멀리 찾아온 팬분들께 너무 감사했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했다. 첫 유럽여행이었다는 그 분은 캐리어와 지갑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드리고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가셨으면해서 사인 유니폼을 드렸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유일하게 자기 집에 재운 후배로 알려져있다.“지성이 형의 집에서 잔 적은 없다(웃음). 좋아하는 형이라서 집에 자주 가긴했다. 형이 맨유에서 뛸 때 볼턴과 차로 30분 거리였다. 영국에서 종종 가족을 초대해줬다. 제 딸이 지성이 형 아이의 장난감을 재미있게 갖고 놀았다(웃음).” -박지성은 박찬호(야구)와 달리 국내무대에서 은퇴하지 못했다. K리그행 두고 조언을 해줬나.“생각이 복잡하고 용기가 안 날 때 굉장히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줬다. 지성이 형은 K리그에 뛸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더라. 지성이 형이 ‘못 갈 이유가 뭐가 있겠어. 어떤 리그인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줬다.” -요즘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의 맨유 시절 경기를 다시 보는 게 인기다.“코로나19 여파로 축구경기가 없다보니 축구팬들이 예전 경기를 찾아보는 것 같다. 나도 최근 맨유와 PSV 에인트호번 경기를 봤다. 지금 봐도 지성이형과 (이)영표 형은 대단하다. 아쉽게도 볼턴 경기는 중계를 안 하더라(웃음).” -K리그 복귀를 타진하던 기성용은 마요르카로 떠났다. 스페인은 코로나19 상태가 심각한데.“연락을 자주하는데, 집 밖에 거의 못 나가고 마트만 겨우 갈 정도라고 하더라. 집에서만 훈련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도구를 이용해 컨디션을 유지하더라. 내 친구지만 대단한 것 같다. 건강하게 지내 다행이다. 스페인 리그를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한다.” -친구 기성용과 구자철(알 가라파)은 지난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대표팀 은퇴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사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에 못 나가게 됐다. 그 이후 벤투 감독님이 팀을 맡아 기회를 주셨다. 제가 배울만한 부분이 많고, 한국축구에 큰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현재 이청용은 89경기)을 채우려고 무리하게 욕심내는 건 절대 아니다. 벤투 감독과 함께 굉장히 재미있게 했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어느정도 있어서다.” -FC서울에서는 빨간 유니폼을 입었는데, 울산은 파란 유니폼이다. 별명이 ‘푸른용(청용)’인데, 평소 빨간색과 파란색 중 어느색을 더 좋아하나.“원래는 파랑색을 좀 더 좋아하긴 했는데, 대표팀과 서울에서는 빨간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의 파란 유니폼이 아직 낯설지만, 리그에서 추억을 만들어가다보면 어느 순간 ‘정말 내 팀이다’ 받아들이는 순간이 올거라 생각한다.” 울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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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불명의 목소리→특별출연 비하인드..'클로젯' TMI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영화 속 숨겨진 TMI를 공개한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TMI를 14일 공개했다. 1. 소름 주의! 정체불명의 아이 목소리가 녹음되다 살짝 열린 벽장 문틈에서 느껴지는 공포심을 포착해 스크린에 옮긴 '클로젯'은 섬뜩한 미장센과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사운드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생생한 공포를 전하기 위해 사운드에 특히 신경 썼던 김광빈 감독은 “믹싱 작업을 할 때 정체불명의 아이 울음소리가 계속해서 녹음되어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고백해 소름을 자아냈다. 촬영 현장에서 무서운 것을 보거나 기이한 소리를 들으면 흥행한다는 공포 영화의 흥행 속설을 따라 '클로젯'의 흥행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 철저한 고증으로 몰입도 100% 퇴마 장면 탄생 벽장 너머 죽은 자들의 공간인 이계로 사라진 이나를 구하기 위해 펼쳐지는 경훈의 퇴마 장면은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영화의 후반부를 책임지는 이 장면은 철저한 고증과 창의력으로 탄생되었다. 예고편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경훈의 독특한 주문은 실제 존재하는 주술의 한자와 음을 바꾼 것이고, 악귀와 맞서 싸우는 절체절명의 순간 팔을 걷어붙인 경훈의 양팔에 새겨진 타투는 신을 불러내는 실제 주술을 새긴 것이다. 영화 곳곳에 쓰인 부적 역시 무당들의 고증을 거쳐 완성되었다. 실제로 사용되는 주술과 부적들이 경훈의 퇴마 의식에 리얼함을 더하며 몰입감을 한층 강화시켰다. 3. 명진 役 김시아, '백두산'까지 이어진 특별한 인연 벽장 문이 열리고 나타난 어둑시니 명진 역의 김시아는 섬뜩한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정우, 김남길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그의 열연에 하정우는 “김시아는 한 장면만으로도 폭발력 있고 울림이 큰 연기를 선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디션 때부터 김시아를 눈여겨본 하정우는 그를 '백두산' 팀에 직접 소개하며 순옥 역에 캐스팅될 수 있도록 도왔다. 4. 아역 배우들을 위한 전담 코치가 있었다 벽장 문이 열리고 등장하는 어둑시니는 '클로젯'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캐릭터다. 어둑시니로 출연한 아역 배우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기를 바랐던 김광빈 감독과 제작진은 전담 코치를 섭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제작진은 아역 배우 출신이자 런던에서 아이들의 연기 지도를 전공한 전문 코치를 배치했고 덕분에 아이들은 현장에서 편안한 환경 속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그렇게 탄생된 어둑시니 장면들은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던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5. 특급 활약 박성웅 명진의 아버지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성웅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성웅은 '클로젯'의 제작을 맡은 윤종빈 감독의 제안으로 시나리오를 읽기도 전에 흔쾌히 특별출연을 결정했다. 섭외 당시 한 장면 촬영이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많은 분량의 촬영은 물론 와이어까지 매다는 험난함의 연속이었다. 결국 박성웅은 짧은 촬영 기간 동안 영화 내에서 가장 많은 와이어 액션 연기를 선보이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흡입력 있는 연기로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완성하며 작품의 미스터리를 확장한 박성웅, 그의 호연에 김광빈 감독은 “정말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셨고, 매우 감사한 캐스팅이라 생각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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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젯' 특별출연 박성웅,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박성웅이 영화 '클로젯'에서 특별출연으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클로젯'의 흥행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스터리를 확장시킨 박성웅의 활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명진이의 아버지는 짧지만 임팩트가 있고, 사연을 지닌 캐릭터라 캐스팅에 고민을 많이 했다”는 김광빈 감독. 오랜 고민 끝에 그의 선택은 바로 박성웅이었다. 선과 악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성웅, 그가 명진 아버지로 변신해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성웅이 연기한 명진의 아버지는 흔적도 없이 딸이 사라진 후 산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나의 실종이 명진과 관련 있다는 것을 알아챈 상원(하정우)이 수소문 끝에 찾아간 그는 날 선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명진의 인형을 본 그의 과격한 반응과 집 안 곳곳에 부착된 수많은 부적들 그리고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듯한 행동이 과거 그와 명진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박성웅은 와이어 액션은 물론 섬세한 표정 연기로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내며 짧지만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클로젯'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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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클로젯' 하정우 "아역 오디션 직접 참석, 허율·김시아 특출났다"

하정우가 '클로젯'에서 열연한 아역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하정우는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 딸을 연기한 허율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같이 연기한 입장에서는 마냥 귀여웠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그리고 극중 명진이로 등장하는 (김)시아 양 역시 오디션에서 특출났다. 나도 제작자 입장에서 같이 오디션을 보고 최종 미팅에 참여했는데 허율과 김시아가 독보적이었다. 그래서 그 오디션 자료를 '백두산' 팀에 보여주면서 시아를 소개시켜 주기도 했다. '백두산'에서는(이) 병헌이 형 딸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정우는 아역 배우들의 현장 케어에 대해 '허삼관' 때 경험을 언급하며 "그것만 전문으로 코칭하는 분을 '클로젯' 현장에도 소개시켜 드렸다. 조인표 선생님이라고 '호랑이 선생님'에 나왔던 배우다. 한국에서 중앙대 연극과 나왔고, 런던에서 아역 코치 전공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 가르치는 것부터 현장에서 케어하는 것까지 모두 맡겼다. 현장의 어느 누구도 아역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했고, 코치와 부모님과만 이야기 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구축시켰다"며 "장면 설명도 모두 코치의 몫이었다. 스트레스 받지 않게 최소한의 시간으로 촬영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하정우는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아 다니는 아버지 상원으로 분해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혼돈부터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비통과 긴장을 오가는 극강의 감정 변화를 쏟아낸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3일 개봉한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클로젯' 하정우 "웃음기 싹 빠진 연기, 나도 신선했다"[인터뷰②] '클로젯' 하정우 "아역 오디션 직접 참석, 허율·김시아 특출났다"[인터뷰③] 하정우 "사방팔방서 칭찬하는 김남길, 사랑스럽더라" [인터뷰④] 하정우 "韓영화 다양성 이바지? 미진하게 노력중" 2020.01.30 13:57
스포츠일반

‘어우모’라뇨…우승 3년 쉬니 근질근질하네요

“정규 리그 1위를 확정한 날, 헹가래를 생략했다. 감독과 선수는 물론 팬들까지 이렇게 무덤덤한 팀은 없을 거다.” 최근 울산에서 만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56) 감독이 웃으며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 시즌 4경기를 남긴 지난 7일, 1위를 확정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팀 통산 7번째 정규 리그 1위로, 10개 팀 중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득점(87.8점) 등 공격의 거의 전 부문에서 1위다. 100점 이상 넣은 경기가 일곱 번이다. 실점(78점)은 10개 팀 중 가장 적다. 현대모비스의 호화 멤버는 영화 ‘어벤져스’에 빗대 ‘모벤져스’로 불린다. 시즌 중간에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가드 양동근(38)이 발목 부상으로 3주간 결장했다. 이대성(29)은 종아리를 다쳐 4주간 빠졌다. 키 2m3㎝의 센터 이종현(25)은 지난해 12월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유 감독은 수술대에 오른 이종현 얘기 도중 울컥했다). 귀화선수 라건아(30)는 잦은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울 때가 많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2연패가 가장 긴 연패였다. 유재학 감독에겐 개인 통산 6번째 정규 리그 1위다. 그 원동력을 꼽는다면 단연 위기관리 능력이다. 현대모비스는 미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처럼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시스템 농구’를 했다. 유 감독은 “박경상·오용준·문태종이 빈자리를 메우고, 골 밑에서 라건아와 함지훈(35)이 잘 버텨줬다. 사람이 빠져도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의 한 고교(경복고) 동창은 “똑똑한 재학이가 농구를 안 했다면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했다. 만 가지 수(手)를 지녔다는 뜻에서 유 감독은 ‘만수(萬手)’로 불린다. 별명은 2010년 이상범 감독이 붙여줬다. 유 감독은 “난 임기응변이 좋을 뿐”이라며 “우리 팀은 2군 선수까지 모든 공수 패턴을 다 외워야 한다. 신인 서명진(20)이 ‘머리가 깨질 것 같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1989년 농구대잔치 MVP 출신인 유 감독은 28세에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은퇴했다. 경복고 시절 밤늦게까지 홀로 슈팅 연습을 할 만큼 독종이었다. 유 감독 스스로 “훈련시간만큼은 (나든 남이든) 나태해지는 모습을 못 본다. 운동을 하루만 쉬면 체중이 2㎏ 늘어나는 함지훈은 ‘이 팀 아니었다면 난 벌써 은퇴했을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1998년 35세에 대우증권 감독을 맡았다. 2000년에는 신세기 빅스(전자랜드 전신)에서 꼴찌도 해 봤다. 당시 노래방에서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라는 ‘사노라면’ 가사를 듣고 울기도 했다. 그런 시절을 거쳐 지금의 명장이 됐다. 유재학 감독은 속도에 맞춰 자동차 기어를 바꾸듯, 시대와 상황에 맞춰 변화를 추구해 왔다. 2004년 현대모비스를 처음 맡았을 당시엔 강력한 수비를 강조했다. 올 시즌에는 7~8초 내에 빠르게 공격하는 ‘얼리 오펜스’로 변화를 줬다. 그는 “2년 전 미국 전지훈련 때 미국인 코치를 초빙했다. 이대성과 라건아처럼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있을 경우 굳이 5대5 세트 오펜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며 “시즌 중반 줄부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기도 했지만, 부상자가 돌아온 뒤 다시 속도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 리그 1위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한테 덜미를 잡혔다. 현대모비스는 4~5위 6강 플레이오프(PO) 승자와 4강 PO에서 만난다. 유 감독은 “4년 전 우승 멤버보다 (현 멤버가) 조직력이 좋고 백업도 강하다”며 “3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 ‘만수’ 유재학 감독은… 「 생년 월일: 1963년 3월 2일(56세) 체격: 키 1m80㎝, 몸무게 80㎏ 포지션: (선수시절)포인트 가드 소속팀: (선수시절)경복고-연세대-기아자동차 (1989년 농구대잔치 MVP, 28세 부상으로 은퇴) 감독 경력: 대우증권(1998-99), 신세기 (1999-2003), 전자랜드(2003-04), 현대모비스(2004~) 주요 우승: 정규리그 6회(2006·2007·2009· 2010·2015·2019), 챔프전 5(2007· 2010·2013·2014·2015), 아시안게임 금메달(2014·대표팀 감독) 각종 기록: 감독 최초 600승, 최초 1000경기 출전, 플레이오프 최다승(51승) 별명: 만수(萬手·만가지 수를 가졌다 해서)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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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방' 환갑에 막내된 임백천 "40년 경험상 대박 프로"

'세모방' 4인 MC가 출연 계기와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2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 박명수, 박수홍, 김명진 PD, 최민근 PD가 참석했다. 송해는 출연 계기에 대해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PD 300여명을 만나봤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했다. 그리고 같이 할 사람들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이란 얘기를 듣고 만나기 힘든 사이인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허참은 "남자 파트너와 방송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이 모여 단단한 메주가 된 것 같다. 방송심의위원회라는 입장에 서서 후배들이 찍어온 프로그램을 날카롭게 평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벽은 "넷이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가 이 프로그램에 이심전심을 모았다. 리얼 그 자체다. 넷이면 일당백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로서 양념 역할을 잘해주는 박명수, 박수홍이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매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백천은 "홧김에 만든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운을 떼 웃음을 안겼다. 담당 PD가 앞서 홧김에 만든 프로그램이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던 것과 관련해 재치 답변으로 활용한 것.이어 "유재석이 섭외가 안 되어 우리가 됐다. 내년에 환갑이고 방송 40년인데 여기서 막내다. 송해 선생님은 아버지보다 1살 많으셔서 아버지라고 부르고 두분은 당숙뻘이신데 잘 모시겠다. 네티즌이 평가한 댓글을 보니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고 하더라. 10년 가까이 주말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그간 보면 시청률이 좋았던 테마가 '가족'이었다. 녹화해보니 재밌어서 '대박'에 가까운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세모방'은 '전설의 MC'로 불리는 위원회 4인방이 국내·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온 후배 MC군단의 모습을 지켜보며 신랄하고 재밌는 입담을 펼치는 프로그램. 28일 오후 6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7.05.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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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방' PD "박명수, 유명 낚시 PD와 방송…진땀 흘려"

개그맨 박명수가 낚시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그 모습이 깨알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MBC '일밤-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최민근 PD는 23일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해당 방송의 제작진과 만난 과정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다 담아낼 예정이다. 만들어내는 방식이 다 달라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총 3팀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방송 촬영에 참여했다. 박명수를 중심으로 꾸려진 팀과 27년 지기 절친인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 팀 그리고 슬리피와 오상진이 한 팀을 꾸렸다. 이와 관련, 최 PD는 "박명수는 유명한 낚시 PD와 얘기를 나누면서 방송을 한다. 오상진은 장인어른과, 슬리피는 아버지와 함께 특이한 아이템을 하는데 재밌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방송은 없고 각각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은 스튜디오에서 이들이 촬영해온 영상을 지켜보며 '세모방송위원회'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 PD는 "스튜디오에서 출연진이 찍어온 방송을 보면서 새로운 시각을 많이 제시해줬다. 베테랑 방송인들이 흥미로운 포인트를 짚어줘 찍어온 것 이상으로 잘 풀어낸 느낌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세모방'은 김명진, 최민근 PD의 공동 연출작으로 28일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5.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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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구해라' 민효린, 내년 1월 첫방송

배우 민효린이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Mnet ‘몬스타’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칠전팔기, 구해라’는 소위 운수나 어린나이, 스펙이 없어 기획사에 못 들어가는 청춘들이 2010년 ‘슈퍼스타 K2’에 출사표를 던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민효린은 극 중 여주인공 ‘구해라’ 역을 맡았다.‘구해라’는 아버지의 유작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꿈인 캐릭터. 민효린은 인형 같이 빼어난 미모와 특유의 매혹적인 분위기로 극 중 쌍둥이 형제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할 예정이다.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는 ‘슈퍼스타K’와 ‘댄싱9’을 선보인 김용범 PD, ‘댄싱9’ 시즌2 안준영 PD와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 ‘뮤직뱅크’, ‘천생연분’ 등을 작업한 신명진 작가, ‘논스톱’, ‘압구정 다이어리’ 등을 집필한 정수현 작가까지, ‘어벤져스’ 급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칠전팔기 구해라' 재밌겠다" "민효린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는 2015년 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14.11.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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