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조던 스톨츠(미국)의 3관왕을 저지한 건 중국의 닝중옌이었다. 한국 정재원(강원도청)은 깜짝 출전에서 1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닝중옌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선서 1분41초98이라는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전체 1위에 올랐다. 대회 3관왕을 노렸던 스톨츠는 2위(1분42초75), 이 종목 3연패를 노렸던 키얼트 나위트(1분42초82)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1999년생 닝중옌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3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앞서 남자 1000m과 팀추월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선 3개 종목에 나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서 반전했다. 닝중옌이 이날 세운 올림픽 기록은 지난 2022년 카위트(1분43초21)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닝중옌은 첫 300m, 700m 구간을 전체 2위로 통과했다. 이어 마지막 700m, 1000m 구간을 전체 1위의 성적으로 통과하는 저력을 뽐냈다.
미국 신성 스톨츠는 마지막 15조 인코스로 나서 역전을 노렸다. 마지막 구간서 스피드를 끌어올렸으나, 닝중옌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스톨츠는 앞서 1000m, 500m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팀 추월에선 은메달을 품었다. 1500m에서 3번째 금메달을 노렸으나 좌절했다. 그는 매스스타트 경기서 금빛 레이스를 노린다.
한편 같은 날 한국의 정재원은 1조 첫 주자로 나서 1분14초80(14위)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인 그는 앞선 2개 대회서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서 3개 대회 연속 입상을 노린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7위(1분45초13)에 올랐다. 그는 앞선 2개 대회 이 종목서 동메달을 걸었지만, 헝가리로 귀화한 뒤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입상이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