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 박명수, 박수홍, 김명진 PD, 최민근 PD가 참석했다.
송해는 출연 계기에 대해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PD 300여명을 만나봤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했다. 그리고 같이 할 사람들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이란 얘기를 듣고 만나기 힘든 사이인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허참은 "남자 파트너와 방송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이 모여 단단한 메주가 된 것 같다. 방송심의위원회라는 입장에 서서 후배들이 찍어온 프로그램을 날카롭게 평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벽은 "넷이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가 이 프로그램에 이심전심을 모았다. 리얼 그 자체다. 넷이면 일당백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로서 양념 역할을 잘해주는 박명수, 박수홍이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매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백천은 "홧김에 만든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운을 떼 웃음을 안겼다. 담당 PD가 앞서 홧김에 만든 프로그램이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던 것과 관련해 재치 답변으로 활용한 것.
이어 "유재석이 섭외가 안 되어 우리가 됐다. 내년에 환갑이고 방송 40년인데 여기서 막내다. 송해 선생님은 아버지보다 1살 많으셔서 아버지라고 부르고 두분은 당숙뻘이신데 잘 모시겠다. 네티즌이 평가한 댓글을 보니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고 하더라. 10년 가까이 주말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그간 보면 시청률이 좋았던 테마가 '가족'이었다. 녹화해보니 재밌어서 '대박'에 가까운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세모방'은 '전설의 MC'로 불리는 위원회 4인방이 국내·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온 후배 MC군단의 모습을 지켜보며 신랄하고 재밌는 입담을 펼치는 프로그램. 28일 오후 6시 4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