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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경쟁자는 수혈되는데…논-로스터 초청 고우석의 날벼락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도전 2년째를 맞이한 오른손 투수 고우석(27·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에게 악재가 겹쳤다.고우석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오른 검지 골절 소식이 전해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고우석이 호텔 웨이트룸에서 타월로 훈련(타월 드릴)하던 중 손가락에 무언가를 느꼈다. 이후 라이브 불펜에서 그립을 바꾸다가 부상이 악화했다. 몇 주 후에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이번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경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마이애미의 올 시즌 개막전은 3월 28일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이다.고우석은 올해 초청 선수(Non-Roster Invitees)로 마이애미 빅리그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초청 선수는 40인 로스터 이외의 선수이기 때문에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다. 고우석으로선 캠프 기간 클레이튼 맥컬러 마이애미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게 1차 목표였다. 지난 13일 투·포수 훈련 일정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순조로웠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3일 시작한 구단 시범경기 일정을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5억원·2024년 175만 달러, 2025년 225만 달러, 2026년 옵션 바이아웃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랜 꿈이었던 MLB 무대를 향한 도전이었다. 현실은 냉혹했다.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은 빅리그 데뷔 없이 첫 시즌을 마쳤다. 마이너리그 시즌 통합 기록은 44경기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 전망도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공교롭게도 고우석은 2025년 옵션 중 하나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빅리그에 콜업하면 선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행을 지시할 수 없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마이애미 구단의 고심도 커질 전망이다. 자칫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독소 조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부상까지 겹쳤다. 올 시즌 마이애미는 총 27명의 선수(투수 15명, 야수 12명)를 초청 선수 자격으로 캠프에 불렀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사흘 연속 오른손 투수(잰슨 정크·로니 엔리케스·칼 콴트릴)와 계약했다. 21일에는 세스 마르티네스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뛴 지난해 44경기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한 오른손 불펜. 역할이 겹칠 수 있는 경쟁 선수가 늘어난다는 건 고우석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00:01
메이저리그

‘이정후 응원존’도 만들었는데…美 매체 “이정후 물음표 지워야 SF 흥행”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백업 선수일까, 아니면 스타 선수일까."이정후를 향한 장밋빛 아닌 차가운 현지 매체 평가가 나왔다.미국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지닌 3가지 물음표 중 하나로 이정후를 짚었다. 매체는 이정후를 두고 "백업 선수가 될까, 아니면 스타 선수일까"라며 그가 대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정후는 지난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기대치가 높았지만, 그는 타율 0.262, 출루율(0.310)과 장타율(0.331)을 합친 OPS 0.641으로 부진했다. 설상가상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을 입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이정후는 올해 설욕을 노리지만, 지난해 남긴 '첫인상'을 아직 지우지 못했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들은 이정후가 첫 해 적응기를 보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부상으로 첫 시즌을 37경기만 뛰었다"며 "코치나 동료들은 이정후가 지난 시즌 꾸준히 개선됐고, 올 시즌 1번 타자 중견수로 돌아올 거로 예상한다"고 전했다.디애슬레틱은 이정후에게 물음표 3가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하지만 파워를 보완 못한다면 극단적인 콘택트형 타자가 얼마나 가치가 있겠나. 또 이정후가 생산성 있는 도루 주자로 변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건 그가 (건강히) 경기를 뛸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이정후는 첫 해 장타로 직결되는 배럴 타구 비율이 4.5%에 불과했다. 스프린트 스피드는 상위 21%였으나 도루가 단 2개(3실패)뿐이었다. 매체는 이정후에 대한 불안 요소들이 해결되어야 포스트시즌 경쟁이 가능하고, 야구장 흥행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물론 비관적인 전망만 따르는 건 아니다. MLB닷컴은 12일 각 구단의 개막 타순을 예상하면서 이정후를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이정후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았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오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정후 크루' 좌석을 운영한다. 해당 경기에서 홈구장 오라클파크 외야 중앙석(142번 구역)에 입장하는 팬들은 '정후 크루'가 새겨진 특별 제작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과거 펠릭스 에르난데스(당시 시애틀) 랜디 아로자레나(당시 탬파베이) 등 팀 중심 선수들에게 주어지던 이벤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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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향해 적극 구애?...오타니 "그저 다저스에서 성장하길 바랐다"

오타니 쇼헤이(31)가 동향 투수 사사키 로키(24)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합류를 반겼다.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석, 현재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23년 9월 받은 팔꿈치 수술로 2024시즌 투수로는 휴업했던 그는 현재 불펜 피칭까지 소화하며 마운드 복귀를 준비 중이다. 뉴욕 양키스와의 2024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당한 왼쪽 어깨 부상에 다시 수술을 받은 그는 순조롭게 재활 치료를 마치고 문제 없이 훈련을 하고도 있다고도 전했다. '동향' 사사키와 같은 팀이 된 소회도 전했다. 사사키와 다저스의 2차 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는 적극적인 구애 메시지를 보냈다는 외부 시선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사사키가 이 무대(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하는 것을 응원하고 있다. 그게 다저스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돌아밨다. 오타니가 MLB 대표 슈퍼스타 반열에 올라서며 그의 반려견 데코핀도 유명세를 탔다. 데코핀은 지난 8월 다저스 홈경기에서 시구 이벤트에 나서기도 했다. 사사키도 일본 무대에서 뛰던 시절, 반려견 램을 향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고 한다. 이날(2일) 다저스 팬페스트를 이끈 진행자는 오타니를 향해 데코핀과 램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성사 가능성에 대해 운을 띄워 오타니의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타니(투수 오타니)' 복귀 시점을 묻는 현지 취재 기자들에게 "5월로 생각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3월 중순 열리는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MLB 일본 개막전에서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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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투척에 곤혹...'맞불'우려한 SD 구단 "관중 소동 피우면 쫓아냅니다"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이 과열 양상을 띄자 결국 구단 측이 진화에 나섰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9~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1~2차전을 원정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샌디에이고는 3~4차전은 홈인 펫코파크에서 소화한다. 2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5차전에 가지 않고도 시리즈를 승리할 수 있다.그런데 홈경기를 앞두고 예상 못한 이슈가 있어 구단이 대처에 나섰다. 미국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NLDS 3차전을 앞두고 시즌 티켓을 소지한 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관중석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퇴장 조처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메일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라운드로 이물질을 투척하거나, 누군가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는 관중은 바로 퇴장 조처할 것"이라며 "펫코파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7일 2차전이었다. 당시 7회 말이 시작하기 전 경기가 12분 동안 중단됐다. 다저스 팬들이 그라운드에 오물을 투척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1회 말 무키 베츠의 홈런성 타구를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가 잡은 후 관중을 조롱했고, 프로파가 7회 말 관중과 언쟁일 벌이면서 오물 투척으로 이어졌다.당시 상황은 정리됐으나 선수단이 겪은 일에 샌디에이고 홈 팬들도 자극받을 수 있는 상황. 이에 샌디에이고 구단이 조기에 진화에 나선 셈이다.한편 3차전이 4회 초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6-5로 한 점을 앞서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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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없어서 안심? '새가슴' 따로 있었다...'PS 22타수 무안타' 베츠 "죄다 아웃...끔찍해"

"전부 다 아웃이다. 전부 끔찍했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LA 다저스의 가을야구 잔혹사가 또 반복됐다. 가을만 되면 고전하던 클레이턴 커쇼(36)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타선에도 커쇼 같은 선수가 또 있었다. 바로 전 최우수선수(MVP) 무키 베츠(32)다.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2-10으로 완패했다. 홈런만 6방을 맞는 등 문자 그대로 일방적인 패배였다.이미 마운드 약점은 예견된 다저스다. 문제는 타선이다. 전날 7-5로 타격전에서 승리했던 타선은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완전히 틀어막혔다. 전날 5타수 2안타(1홈런)로 승리의 주역이 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침묵해도 정규시즌엔 강한 팀이었다. 문제는 오타니 외에도 이날 다른 타자들이 부진했다는 데 있다. 특히 오타니와 함께 MVP 트리오를 이뤘던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잠잠했다. 베츠가 4타수 무안타였고 프리먼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다 교체됐다. 특히 베츠는 1회 첫 타석에서 때린 타구가 왼쪽 담장을 여유있게 넘겼으나 이를 쫓아간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에게 잡히는 불운까지 맛봤다. 다른 누구보다도 베츠의 침묵이 뼈아프다. 베츠는 오타니가 오기 전까지 다저스 최고 스타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그는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맹활약한 그는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역시 MVP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려 다저스와 계약 기간 내내 꾸준한 활약을 잇고 있다.그런 베츠의 커리어에도 흠결이 있다. 바로 포스트시즌 성적이다. 2018년과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으나 타선에서 중심 활약을 펼친 포스트시즌이 드물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45 OPS(출루율+장타율) 0.700으로 정규시즌 통산 타율 0.289 OPS 0.863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이전엔 그래도 잘 치지 못한다 정도였는데, 최근 커리어는 끔찍한 수준이다. 지난 2022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도중부터 무안타 행진이 이어지더니 3년 째인 올해까지도 아직 가을야구 안타가 없다. 7일 4타수 무안타가 추가되면서 최근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를 끊지 못하는 중이다.누구보다도 베츠 본인이 답답하다. 지역 매체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에 따르면 베츠는 22타수 무안타 기록에 대해 "전부 다 아웃이다. 전부 끔찍했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답답합을 드러냈다. 올해로 최근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로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간절하다. 이 기간 우승은 2020년(단축시즌) 한 번뿐 이다.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에이스로 등판했던 커쇼는 포스트시즌마다 부진, 우승이 없던 '주범'으로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커쇼는 올해 발가락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등판이 불발된 상황. 커쇼가 없어 고민거리를 덜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하지만 커쇼에 가려졌을 뿐 베츠의 부진도 심각한 상황. 베츠가 이대로 침묵한다면 샌디에이고는 오타니만 걸러도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고 시리즈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다. 게다가 홈경기에서 끊지 못한 무안타를 원정 구장인 펫코파크에서 끊도록 도전해야 하고, 선발 매치업도 다저스에 불리하다. 다저스가 3차전 만나는 선발 마이클 킹은 올해 다저스전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한 강적이다.다만 베츠로서도 기댈 부분은 있다. 베츠는 킹을 상대로 통산 타율 0.200(10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다만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인 탓에 장타율이 0.800, OPS는 1.133에 이른다. 3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인 다저스를 구하려면 베츠가 터져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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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은 버린 거냐' 가을 남자 카스테야노스 결승타...PHI, 메츠에 끝내기 승리 '1승 1패 원점'

정규시즌 부진했던 닉 카스테야노스(32·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또 한 번 팀에 가을야구 승리를 안겼다. 전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필라델피아가 이번엔 화려한 끝내기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필라델피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뉴욕 메츠와 2차전 홈경기 맞대결을 7-6으로 이겼다. 전날 1-0으로 앞서다가 8회 충격의 5실점을 당해 2-6으로 패했던 필라델피아는 이로서 1승 1패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1차전 경기 후반 폭발적인 집중력을 보여준 메츠는 이날도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흐름을 먼저 가져왔다. 3회 초 마크 비엔토스가 투런 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은 메츠는 6회 초 다시 피트 알론서의 솔로포로 3점 리드를 점했다.하지만 메츠를 꺾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6회 말 브라이스 하퍼가 투런포를 쳐 단숨에 추격을 시작했고, 곧바로 카스테야노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는 원점이 됐다.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장타쇼'를 서로 주고 받았다. 메츠는 7회 초 브랜든 니모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난 뒤 8회 마무리 에드윈 다이즈를 올렸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브라이슨 스탓이 디아즈를 상대로 2타점 3루타로 재역전했고, J.T 리얼무토의 땅볼 때 추가점까지 나왔다. 메츠의 뒷심도 전날과 같았다. 메츠는 필라델피아가 경기를 잠그기 위해 9회에 올린 맷 스트람과 맞대결에서 비엔토스가 선취점에 이은 한 경기 두 번째 홈런포(2점)를 쏘아 올렸다.그런데 2차전의 주인공은 비엔토스가 아니었다. 필라델피아는 9회 말 집중타로 끝내기 타점을 수확했다. 2사 후 트레이 터너가 볼넷으로 출루한 게 시발점이었다. 메츠가 9회를 막기 위해 올린 타일러 메길은 유주자 상황에서 하퍼와 승부에 실패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그를 내보냈다. 하퍼를 거르고 카스테야노스를 거른 건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하퍼와 달리 카스테야노스는 커터와 싱커의 2스트라이크를 먼저 헌납했지만, 4구째 높이 들어오는 몸쪽 슬라이더 싱커는 놓치지 않고 당겨 좌전 결승 적시타로 만들었다.최근 포스트시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카스테야노스다운 활약이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254 23홈런 86타점 OPS 0.742로 다소 부진했다. 조정 OPS가 리그 평균에 근접한 106에 불과하다.하지만 포스트시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통산 성적은 타율 0.197에 불과하지만, 필라델피아 이적 후 중요한 경기 활약이 많았다. 지난 2022년 NLDS 1차전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상대로 5타수 3안타 3타점, 3차전에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시리즈 승리의 분수령을 마련한 그는 지난해도 NLDS에서 또 애틀랜타를 만나 2차전 2안타, 3차전 2홈런, 4차전 2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한 바 있다. 떨어지는 통산 성적에도 그가 가을 사나이로 기억되는 이유다.한편 카스테야노스의 활약 덕에 1차전 패배 충격을 씻은 필라델피아는 하루 이동일 휴식 후 뉴욕으로 건너가 NLDS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시리즈 승자는 이어지는 7전 4승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반대 블록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리즈 승자와 붙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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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연고지 이전 팬심 달래기? 연봉 꼴찌 포스트 GM "팀 급여 증가 예상"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데이비드 포스트 애슬레틱스 단장은 "팀 급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미국 NBC스포츠는 '서터 헬스 파크에서 첫해가 시작되기 전 애슬레틱스는 평소보다 더 열심히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최저인 6340만 달러(835억원)의 팀 연봉을 지출한 포스트 단장은 "우리는 자유계약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2024시즌 애슬레틱스의 팀 연봉은 29위 피츠버그 파이리츠(8540만 달러, 1139억원)와의 차이도 꽤 벌어진 압도적인 꼴찌. 성적은 69승 93패(승률 0.426)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4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포스트 단장이 변화를 예고한 배경은 연고지 이전 때문이다. 애슬레틱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오클랜드 시대를 마감, 2028년부터 새 연고지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야구장 건설이 완료되지 않아 2025년부터 3년 동안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인데 1만4000석 규모의 소형 구장이다. 이전에 따른 팬심을 달래려면 변화가 필수인데 실제 대형 선수 영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 NBC스포츠는 '(대형 선수들이 MLB 선수 지원이 최악에 가까운 팀으로 이적하면서) 호화로운 홈구장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내부 FA 단속부터 시급하다. 현재 애슬레틱스는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을 비롯한 5명의 선수가 FA로 풀릴 예정이다. 이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 2500만 달러(333억원) 정도의 팀 연봉을 아낄 수 있다. 누가 남고 누가 떠나느냐에 따라 FA 계획이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NBC스포츠는 '애슬레틱스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일반적인 재정적 접근 방식이 그대로 유지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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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하필 오타니 타석 앞에서 삼중살+경기 종료...SD에 2G 차 추격 허용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타석이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의 초구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선상 깊은 위치에 떨어진 뒤 바로 외야 관중석으로 향하는 자동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35번째 2루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총 장타 수도 95개를 마크했다. 홈런 53개, 2루타 35개, 3루타 7개. 이 기록은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장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30년 베이브 허먼이 세운 94개였다. 오타니는 이미 다저스 단일시즌 최다 홈런도 경신한 상황이다. 오타니는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야수 실책이 나오며 홈까지 밟았다. 하지만 이후 3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 말 볼넷을 얻어냈지만,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간 상태라 무리하지 않았다. 5회와 7회는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1회 선취점을 냈지만, 2·4회 각각 2점씩 내줬다. 8회까지 1-4로 끌려갔다.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두고 경쟁하는 샌디에이고전. 다저스는 뒷심을 발휘했다. 9회 말 상대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3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무사에 동점 주자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9번 타자 미구엘 로하스의 타석에서 아웃카운트 3개가 단번에 채워졌다. 그가 왼쪽 선상 강습 타구를 생산했지만,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가 공을 잡은 뒤 바로 3루를 밟고 2루 송구를 해냈다. 2루 주자와 1루 주자가 모두 아웃된 상황에서 타자주자 마저 공보다 늦게 베이스에 당도하고 말았다. 트리플 플레이. 놀란 아레나도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어깨가 좋은 3루수인 마차도의 진가가 빛난 순간이다. 다저스 입장에서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도 나쁠 게 없었다. 1루가 채워진 채로 오타니가 다음 타석에 나서기 때문이다. 최근 타격 페이스를 고려하면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삼중살로 오타니의 다섯 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16:34
메이저리그

'또 쳤다' 저지...볼티모어전서 3G 연속 홈런, 오타니에 3개 차 달아났다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추격을 따돌리며 리그 전체 선두를 굳건히 했다.저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상대 투수는 볼티모어의 오른손 선발 투수 딘 크레머. 크레머는 저지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던 중 6구로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선택했지만, 이는 저지의 방망이에 그대로 걸렸다. 저지는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발사각 33도, 타구속도 177.7㎞/h가 기록된 가운데 비거리는 124m가 찍혔다.16경기 연속 침묵했던 게 믿기지 않는 최근 페이스다. 지난달까지도 60홈런을 바라보며 질주하던 저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6경기 동안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상대 집중 견제 속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팀 승리엔 기여했으나 2022년 달성한 아메리칸리그 신기록(62홈런)을 깨기 위한 홈런을 좀처럼 얻지 못했다.침묵하던 사이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이자 지난해까지 저지와 아메리칸리그에서 자웅을 겨루던 오타니가 빠르게 저지를 추격했다. 한때 51개와 41개로 10개 차이로 벌어졌지만, 오타니는 저지가 침묵하는 사이 빠르게 홈런을 쌓으며 지난 20일 5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24일 기준 53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55도루도 추가, 야구 역사상 최초의 53홈런 53도루를 기록 중이다.하지만 저지도 시즌 막판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14일 침묵을 깬 저지는 최근엔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25일 볼티모어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저지는 오타니와 차이도 3개까지 벌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넘어 MLB 전체 홈런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홈런 신기록 경신은 어려워졌지만, 타점에서도 저지의 존재감이 눈에 띈다.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139타점째를 기록, 시즌 140타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는 2009년 프린스 필더(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 이후 15년 만에 나오게 되는 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5 10:09
메이저리그

KC 바비 위트 주니어, '전문 유격수' 최초 2년 연속 30-30클럽 가입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 주전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24)가 새 역사를 썼다. 위트 주니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케이시 마이즈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타자 살바도르 페레즈의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했다. 시즌 30호 도루. 이미 32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그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위트 주니어는 2023시즌에도 30홈런-49도루를 기록하며 30-30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MLB닷컴은 "위트 주니어가 MLB 역사상 최초로 전문 유격수로 두 차례 30-3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전문 유격수로 30-3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지난해까지 6명이었다. 1996년 배리 라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7년 지미 롤린스, 2008년 헨리 라미레스, 2023 프란시스코 린도어 그리고 위트 주니어. 이런 상황에서 멀티 시즌 30-30클럽 그것도 2년 연속 이 기록을 해낸 선수가 나왔다. 전 포지션을 기준으로 2년 연속 이 기록을 해낸 건 라이언 브라운, 알폰소 소리아노, 블라디미르 게레로, 배리 본즈, 론 간트, 바비 본즈, 윌리 메이스 7명뿐이었다. 위트 주니어가 8번째 선수가 됐다. 린도어는 위트 주니어에 밀려 역대 두 번째 '유격수 멀티 시즌 30-30클럽 가입자'가 될 예정이다. 그는 17일 기준으로 31홈런-27도루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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