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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IS] ‘불한당’ ‘길복순’ 변성현, 흥행만으로 평가할 순 없다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뜨거운 감독을 꼽자면 변성현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영화 ‘킹메이커’로 ‘제58회 대종상영화제’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변성현 감독이 이번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길복순’으로 돌아왔다.변성현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참 독특하다. 장르부터 예산까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변 감독의 시작은 2012년 공개된 ‘청춘 그루브’다. 잘나가던 힙합 그룹이 팀내 분열로 해체를 맞게 된 3년 뒤 이야기를 담았다. 상업영화와 거리가 멀었던 ‘청춘 그루브’를 지나 그해 12월 변성현 감독은 ‘나의 PS 파트너’로 18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임을 감안했을 때 인상적인 성과였다. 그 후로도 변 감독의 커리어는 이어졌다. 약 5년 동안 공을 들인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2017년 세상에 나왔고, 설경구는 이 작품으로 얻은 변성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2022년 개봉한 영화 ‘킹메이커’와 넷플릭스 ‘길복순’까지 함께했다.‘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스코어는 96만 명으로 다소 아쉽다. 게다가 여전히 코로나19의 터널 안에 있었던 지난해 초 개봉한 ‘킹메이커’ 역시 누적 관객 수 78만 명으로 흥행면에서는 안타까운 기록을 보였다.그럼에도 변성현 감독이 계속해서 작품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세련된 편집 스타일이다. 롱테이크로 찍은 장면 안에서도 대사와 조명 등으로 계속해서 무언가를 보여주는 감독. 무거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유머러스함과 속도감을 잃지 않는 편집 스타일은 변성현 감독의 전매특허다. 특히 뚝뚝 끊어지는 것 같은 변 감독 특유의 점프컷을 볼 때면 지금 보고 있는 작품이 영화인지 숏폼 콘텐츠인지 헷갈릴 정도다. 때문에 그의 작품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찾기 어렵다. 그만큼 매 작품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양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실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당시 생긴 팬층인 일명 ‘불한당원’은 그 후 변성현 감독의 행보를 꾸준히 응원하며 온라인 공간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고 있다.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는 점도 장기다. ‘나의 PS 파트너’와 같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범죄물이었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치판 이야기를 다룬 ‘킹메이커’, 정통 액션을 표방하는 ‘길복순’에 이르기까지 어떤 장르도 자신만의 색으로 채색해내기에 존재감이 또렷하다. 변 감독은 ‘킹메이커’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연출 기법이 늘 스타일리시하다”는 평가에 “일부러 스타일리시함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며 멋쩍어했지만,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결과물이 세련된 건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에 흥행 성적에 관계없이 변 감독은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을 쌓아갈 수 있었다.딱 하나 아쉬운 건 대표적인 흥행작이다. 2012년 감독 데뷔, 벌써 충무로 연차가 10년을 넘어선 감독에게 상업적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 딱 하나인 건 다소 아쉽다. 이제 변성현 감독에겐 ‘길복순’이란 새로운 기회가 왓다. 장르물과 궁합이 유독 좋았던 넷플릭스와 정통 액션 ‘길복순’의 만남. 7개국 외신 기자들까지 내한해 제작 보고회를 취재할 정도로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는 ‘길복순’이 변성현 감독의 부족한 2%를 채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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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송가인..메가박스, 팬덤 기반 신작으로 극장가 활력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가 팬덤을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메가박스 단독 개봉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유료관객 6만 6000여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좌석 한 칸 띄어앉기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 33.7%(사회적 거리두기 이전 기준시 67.4%)라는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침체된 극장가에 관객을 다시 불러모은 데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콘텐츠 파워와 단독 개봉을 기념해 굿즈 맛집 메가박스가 준비한 오리지널 티켓 및 포스터 직소 퍼즐, 캐릭터 카드 등 스페셜 굿즈 이벤트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일 관람 티켓을 소지한 메가박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되는 메가박스 전매특허 오리지널 티켓은 이미 개봉 첫날 대부분의 지점에서 소진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또한 선착순 판매되는 포스터 직소 퍼즐과 캐릭터 카드 역시 극장 오픈과 동시에 긴 대기줄을 형성하며 대부분의 지점에서 판매 오픈 1시간 내 소진되는 모습을 보였다. 콘텐츠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한 메가박스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외에도 오는 2월 설 연휴에 가수 송가인의 첫 번째 영화 '송가인 더 드라마'를 단독 개봉한다. '송가인 더 드라마'는 송가인의 첫 번째 단독콘서트 ‘가인이어라’ 실황과 지금껏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영상 및 인터뷰를 담아내 벌써부터 팬심을 자극하며 설 연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애니메이션, 트로트 등의 팬덤을 기반으로 한 메가박스의 신작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발길이 뜸해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얼어붙은 극장가에 디즈니·픽사 신작 '소울'이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 이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가장 빠르게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 개봉은 팬’을 기반으로 한 다른 신작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의 부재를 아쉬워하던 관객들이 모처럼 영화 관람과 극장 방문의 즐거움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도록 메가박스는 콘텐츠 다양화와 더불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한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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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오케이마담' 엄정화 "박성웅과 닭살애교, 꼴뵈기 싫을까 걱정"

엄정화가 엄정화표 로코멜로의 정석을 다시 한번 선보인데 대한 속내를 표했다.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정화는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서도 엄정화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잘 드러난 것 같다"는 말에 "난 오히려 '댄싱퀸' '미쓰와이프' 등 전작들이 있어 걱정을 했다"고 운을 뗐다. 엄정화는 "그런 부분에 대해 관객들이 식상하게 느끼거나, 뭔가 보기가 싫다거나 생각할까봐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며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박성웅 씨와 워낙 닭살처럼 애교를 부리니까 '실제로 와 닿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 현장에서도 내가 오버하고 있는지, 아닌지 계속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개인적으로는 코미디에 욕심이 있다. 사람들을 웃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만 그게 과해질까봐 어느 정도 지켜 나가야 할지 계속 확인을 했다"며 "그래도 너무 꼴뵈기 싫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극중 두 사람은 서로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부부다. '내 사람은 예쁘다'고 계속 말해주는 것이 좋아 보이는 것 같고, 그게 웃음 포인트가 됐으면 싶기도 했다"며 "상대를 향해 짜증을 낼 때도 그들만의 방식과 말로 하는 것이 이 부부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을 많이 녹여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엄정화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 역으로 분해 전매특허 코믹 연기는 물론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다감한 모습부터 위험에 빠지는 순간 숨겨둔 내공을 발휘하는 반전 카리스마까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명불허전 디바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오케이마담' 엄정화 "5년 스크린 공백,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인터뷰②] 엄정화 "가볍게 만난 환불원정대, 효리·제시·화사 모두 여려"[인터뷰③] '오케이마담' 엄정화 "박성웅과 닭살애교, 꼴뵈기 싫을까 걱정" 2020.08.06 11:11
연예

[인터뷰②] 엄정화 "가볍게 만난 환불원정대, 효리·제시·화사 모두 여려"

엄정화가 환불원정대 만남 후일담을 살짝 전했다.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정화는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가장 큰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MBC '놀면뭐하니?' 속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에 대해 "최근에 만났고 캐주얼하고 가볍게 만났다. '진짜 환불원정대가 만들어 진다면 우리는 어떤 음악을 할까'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운을 뗐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효리 얼굴 볼 수 있어 좋았고, 제시, 화사 모두 좋아하던 후배님들인데 이번 기회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실제로 보니까 다들 너무 여리더라. 내가 연예인을 보는 듯한 마음으로 만났다. 화사에게는 '너 정말 너무 예쁘다. 잘한다', 제시에게도 '멋있다'고 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효리는 뭐랄까. 효리와 내가 세대차이가 있긴 하지만, 함께 활동했기 때문에 나눌 수 있는 동지애도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것이 느껴진다. 말을 할 때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너무 잘 알겠더라"며 "서로 같이 알고 지낸 시간이 있어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동료가 아직 건재하게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고 밝혔다. "이효리가 환불원정대를 처음 언급했을 때 느낌은 어땠냐"고 묻자 "SNS를 통해 그 영상이 자꾸 눈에 띄더라. '너무 재미있다' 싶기는 했지만 진짜 만들어질 것이라고는,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효리가 예쁘고 멋지게 활동하는 것 같아서 '효리 잘한다!'고 응원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근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도 너무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청원 아닌 청원을 해주시는 것 같아 나 역시 기대가 되기는 한다"며 "환불원정대라고 하지만 효리가 그러더라. 자기는 바꾸러 안 간다고. 말 못 한다고. 다들 똑같더라. 들여다 보면 너무 여리다"고 강조했다.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엄정화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 역으로 분해 전매특허 코믹 연기는 물론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다감한 모습부터 위험에 빠지는 순간 숨겨둔 내공을 발휘하는 반전 카리스마까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명불허전 디바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12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오케이마담' 엄정화 "5년 스크린 공백,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인터뷰②] 엄정화 "가볍게 만난 환불원정대, 효리·제시·화사 모두 여려"[인터뷰③] '오케이마담' 엄정화 "박성웅과 닭살애교, 꼴뵈기 싫을까 걱정" 2020.08.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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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오케이마담' 엄정화 "5년 스크린 공백,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엄정화가 5년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정화는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를 선보이는 자리 자체가 오랜만이라 너무 긴장됐다. '영화가 어떻게 보여질까' 궁금하기도 했고, 또 좋은 반응이 있어야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으니까. 설레고 벅찼다"고 운을 뗐다. "컴백하는데 5년이나 걸린 이유가 있을까"라고 묻자 엄정화는 "솔직히 좋은 작품 찾기가 어려웠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면 투자가 되지 않기도 했고, 확 와 닿는 작품도 많지는 않았다"며 "여배우들이 할 수 있는 작품이 여전히 많이 없다. 나 역시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연기자는 그렇다. 작품 고민을 하거나, 작품 안에 있거나, 촬영장에 있을 때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근데 그렇지 못한 시간이 있었으니까 항상 '언제나 오려나'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제목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오케이 마담'. 긍정적이기도 하고, 나에게 오케이 사인을 주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극중 엄정화는 액션, 멜로, 코믹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엄정화의 진가'를 확인하게 만든다. "후회없는 연기를 펼친 것 같다"는 말에 엄정화는 "그렇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후회가 남아서 '아, 다음 작품 할 땐 그런 부분 남기지 말자'라고 다짐을 하기 마련이다. 이 작품은 시작부터 '온전히 즐기자'는 마음이 컸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즐겼을 때, 관객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작품을 끝났을 때 스스로도 만족감이 느껴지길 바랐다"며 "무엇보다 팀워크가 너무 좋아서 진심으로 행복했고 감동했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시작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대표님,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까지 너무 사랑스러웠고 소중했다"고 진심을 표했다.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엄정화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 역으로 분해 전매특허 코믹 연기는 물론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다감한 모습부터 위험에 빠지는 순간 숨겨둔 내공을 발휘하는 반전 카리스마까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명불허전 디바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12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오케이마담' 엄정화 "5년 스크린 공백,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인터뷰②] 엄정화 "가볍게 만난 환불원정대, 효리·제시·화사 모두 여려"[인터뷰③] '오케이마담' 엄정화 "박성웅과 닭살애교, 꼴뵈기 싫을까 걱정" 2020.08.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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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코믹·액션·멜로 총망라"…'오케이마담' 장르파괴 엄정화 원맨쇼(종합)

여름을 뜨겁게 달굴 시원한 오락영화의 탄생이다. 사전 공개된 예고편은 빙산의 일각, 더 많은 스토리가 본편에 담겼다. 특히 코미디와 액션, 로맨스 장르를 경계없이 넘나드는 엄정화의 원맨쇼 활약은 '오케이 마담'의 정체성으로 그녀가 등장할 때마다 통쾌함과 울컥함까지 동시에 전한다. 3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시작부터 끝까지 다소 유치찬란한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각 배우들의 각개전투 열연과 끈끈한 의기투합은 관객들의 마음도 하나로 모은다. 무엇보다 '오케이마담'을 직접 관람하는 관객들만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역대급 카메오 캐스팅이다. 이철하 감독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코믹 액션이라는 장르적 재미도 있지만,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익 때문에 인물이 살아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엄정화 배우부터 단역으로 나오는 배우들까지도 일일이 인터뷰하고 캐스팅 했다"며 "혼신의 힘을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한 배에 태우는 것이 목표였다. 어느 정도 달성되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엄정화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 역으로 분해 전매특허 코믹 연기는 물론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다감한 모습부터 위험에 빠지는 순간 숨겨둔 내공을 발휘하는 반전 카리스마까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명불허전 디바다. "신인같은 마음이다"며 떨리는 속내를 여러 번 표한 엄정화는 "오늘 이렇게 시사회를 하는 것도 반갑고, 너무 그리웠다. 행복하다"며 "현장에서도 배우들이 한 마음으로 임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각각의 매력도 흘러 넘친다. 함께 한 배우들 덕분에 부담감과 책임감은 크게 느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는 미영의 기본적인 악착같음과 정의로움을 기반으로 생각했다"며 "액션 연습을 할 땐 통쾌했다. 연습할 때도 공간을 좁게 만들어 놓고 연습했다. 내부가 쇠로 되어 있어서 공포심은 있었지만 타격이 잘 맞았을 때 쾌감이 있다. 흡족했다. 관객 분들도 액션신으로 인해 통쾌하고 시원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회상했다. 박성웅은 사랑하는 아내 미영 밖에 모르는, 아내 앞에서는 항상 애교가 넘치는 철부지 남편 석환을 연기했다. 박성웅은 엄정화와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닭살 부부 연기를 생동감 있게 펼치는 것은 물론, 컴퓨터 수리점을 운영하는 컴퓨터 박사, 일명 영천시장 스티브잡스로서 반전 면모까지 진지한 얼굴 너머 숨어있던 절묘한 코미디 감각을 마음껏 발휘했다. 박성웅은 "정화 누나는 캐스팅이 되기 전에 액션스쿨을 다니더라. 나는 애교를 연습했다"며 "난 액션이 하나도 없고 구강액션과 손가락액션만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누나의 파트너였다. 케미를 맞추기 위해 촬영 들어가기 전에 누나와 술자리도 좀 많이 가졌다. 그 결과 이러한 작품이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이상윤은 한 명의 타깃을 잡기 위해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리철승 캐릭터에 도전, 악역으로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가죽 재킷을 위화감 없이 소화한 이상윤은 고난도 기내 액션부터 처음 도전하는 사투리도 완벽하게 마스터,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매력과 반전 존재감을 선사한다. 이상윤은 "북한 말은 실제로 북에서 온 분에게 배웠다. 다만 우리가 '흔히 북한 말은 이렇다'고 알고 있는 특유의 억양을 이 선생님은 특이하게도 쓰지 말라고 하시더라. 우리로 치면 북한에도 표준어가 있고 방언도 있다. '강한 억양은 지역 방언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 말라'고 하셔서 안 하고 하니 편하긴 했지만 의심도 들고 걱정도 됐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현실은 구박덩어리 신입 승무원 현민을 맡아 유쾌한 웃음을 책임진다. 현민은 의욕만큼은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에 버금가는 첩보 요원이지만 어딘가 살짝 부족한 촉으로 엉뚱한 매력을 드러낸다. 배정남은 현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승무원 교육까지 받으며 아낌없는 노력을 쏟아 부었다. '오케이 마담'의 히든카드로 소개되는 이선빈은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고 하와이에 도착해야 하는 신원 미상 미스터리 승객 역할로 변신, 관객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전한다. 주변을 경계하는 의미심장한 눈빛과 예측 불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아낸다. 코로나19 시국 이후 첫 코미디 영화로 등판하는데 대해 엄정화는 "요즘 마음이 답답하고 막막한데, 잠시나마 스트레스가 해소 되고, 영화를 보는 시간 만큼은 웃고 있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오케이 마담'은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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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해외여행 대리만족" 연기神 케미 '오케이마담' 웃음폭탄 선물

유쾌함이 스크린 밖으로 뿜어져 나온다. 뜨거운 여름시장을 책임질 '코믹 영화'의 탄생이다. 8월 개봉을 앞둔 영화 '오케이마담(이철하 감독)'은 13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열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이야기를 최초로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하 감독과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참석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이철하 감독은 "완벽한 캐스팅이 완성됐고, 스토리상 요리할거리들도 많은데 '어떻게 좋은 영화로 만들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던 것 같다"며 "그러다 생각한 것이 '편견'이었다. 아빠는 어때야 하고, 엄마는 어떻게 생활해야 하고, 딸은 또 어떻게 학교에 다녀야 하고 등 각자 갖고 있고 바라보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을 바꿔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큰 청사진을 하나 그린 후 그 안에 반전 코믹이라는 요소를 살려보려고 했다"며 "특히 우리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러닝타임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리듬감을 중심으로 롤러코스터 타듯이 계산을 해서 만든 영화다. 무엇보다 배우 분들이 미흡한 내 디렉션을 잘 소화해 주셔서 멋진 영화가 탄생하게 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오케이 마담'의 중심은 단연 엄정화다.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엄정화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 역으로 분해 전매특허 코믹 연기는 물론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다감한 모습부터 위험에 빠지는 순간 숨겨둔 내공을 발휘하는 반전 카리스마까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액션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 평소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이 시나리오가 더 반가웠고 잘해내고 싶었다. '마침내 나에게도 이런 시나리오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시나리오에 액션까지 담겨있어 굉장히 좋았다.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단언했다. 액션스쿨도 다녔다는 엄정화는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영화가 최종 결정되기 전부터, 캐스팅이 마무리되기 전부터 혼자 액션스쿨에 다녔다. 액션스쿨도 나에겐 로망이었다. 액션스쿨에 다니는 내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좋았다"며 웃더니 "훈련은 힘들었지만 그 이상으로 즐겁고 감격스러웠다. 두 달 좀 넘게 열심히 연습했다. 본격적으로 배워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웅은 사랑하는 아내 미영 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을 연기한다. 아내 앞에서는 항상 애교가 넘치는 석환에 완벽히 빠져든 박성웅은 엄정화와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닭살 부부 연기를 생동감 있게 펼쳤다. 또 컴퓨터 수리점을 운영하는 컴퓨터 박사, 일명 영천시장 스티브잡스로서 반전 면모까지 진지한 얼굴 너머 숨어있던 절묘한 코미디 감각을 마음껏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박성웅은 "매 순간이 즐거웠고, 연기를 할 필요가 없는 현장이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철하 감독은 "컴퓨터 가게 장면이 첫날 촬영이었는데, 그날 박성웅 배우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 코미디 영화다보니 팀플레이를 위해 사전 리딩을 많이 했다. 그 때도 좋았지만 현장에서 진짜 놀랐다. 너무 매력적이고 웃기고 러블리한 남편을 보여주시더라"고 극찬했다. 이에 박성웅은 "그날 집에가서 실신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엄정화와 박성웅은 스크린 밖에서도 알콩달콩 케미를 엿보이게 해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는 박성웅에 대해 "진짜 너무 귀엽다. 꺠물어줄 뻔 했다. 되게 새로운 면이 많더라. 평소 굉장히 사랑스럽다. 깜짝 놀랐고 그만큼 즐거웠다"고 현장을 회상했다. 박성웅은 "워낙 예쁘지만 내면도 아름다운 분이다. 영화에서 내가 마냥 사랑하고 좋아하는 역할이었는데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 같이 알콩달콩 하는 것이 많아 편하기도 했다. 팀플레이라고 해야 할까? 특히 엄정화 배우가 너무 잘 받아주니까 나도 어느 순간부터 알아서 떼를 쓰고 있더라"고 귀띔했다. 또 "엄정화라는 존재 자체가 구심점이 됐다. 행복감이 막 전파된다. 모든 배우들이 나름의 에너지를 표출하지만 그 중심에는 늘 엄정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엄정화 역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회식을 많이 했다. 촬영 끝나고도 만나고 싶고 그랬다"고 덧붙여 보는 것 만으로도 알 수 있는 찰떡 케미를 다시금 확인케 했다. 이상윤은 한 명의 타깃을 잡기 위해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리철승 캐릭터에 도전, 악역으로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가죽 재킷을 위화감 없이 소화한 이상윤은 고난도 기내 액션부터 처음 도전하는 사투리도 완벽하게 마스터,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매력과 반전 존재감을 뽐낼 전망이다. 이상윤은 "이 작품을 제안을 해준 영화사 대표님과 감독님이 '날, 보러와요'를 함께 했던 분들이다. 그 때와는 정반대 캐릭터 제안해 주셔서 먼저 감사했다"며 "배우로서 다른 역할의 연기를 해보고 싶기도 헀던 때라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악역 캐릭터에 관심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늘 문제에 휘말리기만 했는데 내가 문제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문제 안에서 괴로워만하다가 문제를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고 전해 영화 속 이상윤의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정남은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현실은 구박덩어리 신입 승무원 현민을 맡아 유쾌한 웃음을 책임진다. 현민은 의욕만큼은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에 버금가는 첩보 요원이지만 어딘가 살짝 부족한 촉으로 엉뚱한 매력을 드러낸다. 배정남은 현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승무원 교육까지 받으며 아낌없는 노력을 쏟아 부었다. 배정남은 "웃음을 담당하는 캐릭터라고 하지만 내 나름대로는 진지하게 연기했다. 근데 그 진지함 속에서 웃음코드가 나오는 것 같다. 난 진지하면 사람들이 웃더라"며 "하지만 진짜 진지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어필했다. 이선빈은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고 하와이에 도착해야 하는 신원 미상 미스터리 승객 역할로 변신, 관객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전한다. 주변을 경계하는 의미심장한 눈빛과 예측 불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아낼 예정. 이선빈이 '오케이 마담'의 히든카드로 자리매김 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선빈은 "존재만으로도 스포일러라 할 정도로 많은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캐릭터다. 내가 평소 말이 굉장히 많은데 데 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 발설하지 말라는 특명도 받았다"며 "웬만한 질문에 대한 답변도 거의 생각해 봤는데 '궁금하시다면 영화를 봐 주시길 바랍니다'로 끝나게 되더라. 조심해야 하지만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여운을 남겼다. '오케이 마담'은 기내 촬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작품, 이를 위해 메인 세트장은 보잉777기를 그대로 구현해 냈다. 이철하 감독은 "비행기를 어떤 식으로 구현할까 고민했고, 그 고민은 영화를 만드는 예산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최종적으로 협조를 받아 비행기를 미국에서 부산항으로 갖고 왔다"고 밝혔다. 기내 촬영은 배우들에게도 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다. 이상윤은 "아무래도 공간 특성상 웃음이 터지는 순간이 꽤 있었다. 연기를 할 때도, 그 주변을 모니터할 때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엄정화는 "좁은 공간에서 액션을 해야 하다보니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는데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신기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애정을 표했다. 메인 배우들의 활약상과 더불어 감춰진 특별 카메오까지 궁금증을 높인 '오케이 마담'은 올 여름 유일한 코믹 영화로 스크린에 웃음 폭탄을 날릴 준비를 마쳤다. 8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2020.07.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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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온워드', '겨울왕국2' 이후 7개월만 애니 예매율 1위

무려 7개월 만이다. 17일 개봉하는 디즈니∙픽사 감동 판타지 어드벤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겨울왕국2' 이후 7개월 만에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체 예매사이트 1위를 석권했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개봉 첫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맥스무비 등 대한민국 대표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겨울왕국' 시리즈로 전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에 새로운 획을 그은 디즈니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을 향한 대한민국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올 여름 대한민국 극장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숨통을 트이게 할 전망이다. 특히 그간 '인사이드 아웃' '토이 스토리 4' 등 디즈니∙픽사 작품이 여름 시장에서 놀라운 예매 및 흥행 강세를 보여준 만큼,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디즈니∙픽사의 전매특허 폭풍 감동 스토리로 올 여름 극장가에 새로운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성격, 취향 모두 다른 형제 이안(톰 홀랜드)과 발리(크리스 프랫)가 단 하루 주어진 마법으로, 돌아가신 아빠를 온전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감동 판타지 어드벤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힘겨움에 허덕이고 있는 극장가에 숨통을 트여줄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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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첫공개 '킹스맨2' 기대이상 아닌 기대만큼의 속편

기대 이상은 아니다. 하지만 실망스럽지도 않다. 딱 기대했던 만큼의 속편이 탄생했다. 조금 더 열린 마음의 관객들은 킹스맨들을 다시 만나는 것 만으로도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킹스맨' 두 번째 시리즈 '킹스맨: 골든 서클(매튜 본 감독)'이 19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2년 전 툭 등장해 영화계를 뒤집어 놓았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에 받은 황홀함은 속편에 대한 기대심리로 이어졌다. '킹스맨' 속편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킹스맨: 골든 서클'만 목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던 팬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콜린 퍼스에 대한 맹목적 애정은 가히 압도적. 촬영 사진, 티저 등 제작 과정에서 살짝 살짝 공개된 스포 아닌 스포는 완성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킹스맨: 시크린 에이전트'는 매너와 스타일을 갖춘 기발한 스파이 액션으로 대한민국에서 612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 측은 "전편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독보적인 스타일로 '킹스맨 유니버스'를 완성했다"며 "시리즈 전매특허인 총격전과 폭발 장면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스테이츠맨의 시원시원한 장총 액션과 레이저 올가미 액션 시퀀스까지 훨씬 강렬해졌다"고 자신했다. 뚜껑 열린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전편에 비해 확실히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영국을 넘어 미국까지 날아가고 이탈리아,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많은 국가들이 언급된다. 그 만큼 캐릭터도 많아졌다. 영국 킹스맨에 미국 스테이츠맨, 새롭게 등장하는 빌런까지 빠른 스피드에 얽히고 설킨 관계는 관객들을 쉽게 현혹시킨다. 시원하고 통쾌한 음악 속에 펼쳐지는 '킹스맨' 특유의 액션신도 여러 번 등장한다. 굉장히 잔인하지만 결코 잔인하지 않게 보이는 매력은 "역시 '킹스맨'"이라는 감탄사를 터지게 만든다. 오프닝부터 '베스트 드라이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카체이싱 장면과, 킹스맨 특유의 소품을 이용해 악당을 무찌르는 시퀀스들도 오로지 '킹스맨' 시리즈에서만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궁금증을 자아낸 지점은 단연 전편에서 완벽하게 사망했던 콜린 퍼스의 부활. 콜린 퍼스는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2편에서 어떻게 해리를 살릴 지에 대해 논의했다. 쌍둥이는 아니다. 그건 너무 진부한 아이디어다. 감독의 목적은 콜린 퍼스를 되찾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되돌리는 것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콜린 퍼스의 말처럼 그의 부활과 귀환은 결코 진부하지 않다. 하지만 신선하지도 않다.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허탈감까지 느껴진다. 그러나 또 콜린 퍼스의 부활과 관련된 관계성이 없었다면 속편은 탄생하지 못했을 터. 매튜 본 감독의 천재성과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킹스맨: 골든 서클'을 적절하게 잇는데도 성공했다. 팬들을 위한 서비스 컷, 서비스 대사도 많다. 전편에서 촬영했지만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던 장면이 속편에 등장한다. 매튜 본 감독은 확실히 밀당의 천재가 맞다.해외에서는 이미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받은 '킹스맨: 골든 서클'이다. 이는 속편으로써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해외 반응이 어떻든 국내에서는 또 한 번 매튜 본 감독과 배우들을 감동시킬 스코어가 기록될 수도 있다. 한국 영화들은 일단 '킹스맨: 골든 서클'을 모두 피했다. 핸디캡이라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정도. 시리즈의 인기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러닝타임 141분. 9월 27일 개봉.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09.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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