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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단독] 잘 팔리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콧대 높은 수입차 딜러사도 '군침'

콧대 높은 수입차 판매(딜러)사들이 앞다퉈 국내 완성차인 르노코리아의 신차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국산차에도 시선을 돌려 활로를 찾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판매 목표량 달성을 위해 과도한 찻값 할인을 요구하는 수입차 본사와 달리 르노코리아가 시행 중인 가격 정찰제 역시 대형 딜러사들의 사업 합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너도나도 르노 전시장 오픈13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극동유화는 오는 4월 서울 마포와 영등포에 각각 르노 대리점을 신설,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대리점들은 르노 그룹의 최신 쇼룸 콘셉트인 ‘rnlt’(renault·르노 약자) 매장으로 마련된다. rnlt 전시장은 르노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장 콘셉트다. 도심, 복합 쇼핑몰 등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해 방문 고객들이 일상에서 르노 브랜드를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극동유화는 이번 2곳의 전시장이 위치할 서울 강서 권역을 기점으로 향후 경기권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위본모터스는 이달 초 별도 별인 '위본 오토'를 설립하고 르노 분당 오리점을 인수, 영업을 시작했다. 위본 오토 관계자는 “3월 1일부로 르노 분당 오리점의 영업을 시작했다”며 “향후 르노 매장을 더욱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주목을 끄는 것은 이들 딜러사가 아우디, 포드, 랜드로버, 포르쉐 등의 공식 딜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극동유화 수입차 딜러 계열사로는 고진모터스(아우디), 선인자동차(포드·링컨), 세영모빌리티(포르쉐) 3곳이 존재한다. 위본모터스는 아우디와 랜드로버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즉 수입차를 수입하는 대형 딜러사가 다른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르노 자동차를 판매하고 나선 것이다. 르노와 손잡는 이유는대형 수입차 딜러사들이 르노의 딜러사로 나선 데는 출혈 경쟁에 따른 마진폭 축소 등으로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실제 아우디 딜러사들의 경우 지난해 최대 20% 넘는 파격 할인을 해온 탓에 많게는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딜러사들은 전시장을 폐쇄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고진모터스는 충북 지역의 청주전시장을 폐점했고, 위본모터스도 판교 IT 밸리 부근 분당구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아우디 판교전시장의 문을 닫았다.익명을 요구한 한 수입 딜러사 관계자는 “수입차 본사의 과도한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울며 겨자 먹기로 큰 폭의 할인을 진행했지만 결국 돌아온 건 적자였다”고 토로했다.설상가상 최근들어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마저 꺾인 상황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6만3288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등록된 27만1034대 대비 2.9% 줄어든 수치다.수입차 시장은 2022년 28만3435대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판매량이 2년 연속 줄어든 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였던 1997~1998년 이후 26년 만의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그랑 콜레오스'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그먼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초반인 지난해 9월 1912대, 10월 4404대를 팔았고 11월(6582대)과 12월(6122대)엔 판매량 증가세가 본궤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6249대)를 근소한 차이까지 따라잡는 등 기세를 올렸다. 올해도 지난 2월에 4106대가 팔리면서 르노코리아의 실적을 이끌었다.국내 언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2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선정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및 ‘올해의 내연기관 SUV’를 동시 수상했으며,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올해의 SUV’까지 거머쥐며 2025년 ‘올해의 SUV’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더욱이 르노코리아는 판매량 목표 달성을 위해 딜러사들에 할인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전국 어느 매장이든 같은 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원 프라이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수입 딜러사 입장에서는 ‘제살 깎아먹기식’의 할인 등 출혈 경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여기에 르노코리아는 향후 굵직한 신차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가 보장돼 있다는 얘기다. 당장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된 오로라 프로젝트에 따라 내년 준대형 쿠페 스타일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오로라2’가 대기 중이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순수 전기 SUV ‘오로라 3’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르노그룹의 전기차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수입한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새롭게 문을 연 전시장들도 타 매장과 동일하게 르노코리아의 원 프라이스 정책을 적용하되, 기존 수입차 브랜드에서 쌓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많은 수입 딜러사들로부터 비즈니스 합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4 07:00
산업

동화약품 국내외 편의점과 '이색 컬래버' 돋보이네

동화약품이 헬스케어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최초의 ‘편의점-약국’ 1호 매장을 여는 등 편의점과의 국내외 컬래버레이션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13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의 약국 체인 중선파마와 GS25가 베트남 최초의 ‘편의점-약국’ 숍인숍(Shop in shop) 매장을 개점했다. 중선파마는 지난 2023년 동화약품이 베트남 진출을 위해 약 4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약국 체인이다. 국내에서는 약사들의 반발로 편의점에서 안전상비 의약품 11종을 제외하고 판매가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숍인숍의 형태를 통해 편의점에서 누구나 쉽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선파마는 지난 1월 GS25와 ‘편의점과 약국의 유통체인 공동개발 및 영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0일 베트남 끼엔장성 고콩시티의 ‘GS25버쥐링-고콩점’에서 마침내 1호 매장을 열었다. 매장의 1층에는 GS25 편의점과 중선파마 약국을 운영하고, 2층에는 고객을 위한 시식 공간을 마련했다. 간편식과 냉장, 냉동, 음료, 주류 등 상품 진열 공간 한편에 4명의 약사가 상주하며 의약품 1500여종과 건강기능식품 600여종을 판매한다.동화약품은 ‘편의점-약국’ 매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선파마는 편의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고, 의약품의 접근성 및 편의성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도 의약품 및 헬스케어 등 전문적인 약사 상담 서비스 추가로 고객의 만족도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사는 올해 베트남 주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이상의 숍인숍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동화약품은 GS25와 업무협약을 통해 숍인숍 매장 공동 개발 및 사업 확대, 마케팅 협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문 약사의 건강 컨설팅 서비스 제공, 의약품·건강기능식품·뷰티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노웅호 동화약품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컬래버 매장은 헬스케어와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유통 트렌드에 발맞춘 사례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베트남 고객은 필수 의약품·건기식을 더욱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선파마는 최근 적극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3년 당시 140여개의 약국 체인을 갖고 있던 베트남 4위 약국 체인이었는데 얼마 전 200호점을 오픈하는 등 세를 키우고 있다. 전문·일반의약품과 건기식,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중선파마는 2026년까지 매장 수를 4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중선파마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매출 46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규모를 키우고 있다. 동화약품의 대표 제품인 ‘활명수’, ‘판콜’, ‘잇치’ 등 일반의약품의 베트남 판매도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동화약품과 편의점 CU의 컬래버레이션 제품들도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CU에서 선보인 ‘변비 기능성 음료’ 배러 브랜드와 건강 드링크 등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론칭 이후 매출 규모가 20억원 이상으로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배러’와 같은 건강 드링크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라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의 건기식, 뷰티 시장 진입 등 헬스케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14 07:0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굿윌스토어 밀알남구로점’ 열어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서울시 구로구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굿윌스토어 밀알남구로점’을 신설했다.‘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자 기부 물품 판매 매장이다. 현재 전국에 36개의 굿윌스토어 매장이 운영 중이며, 450여 명의 발달장애인이 자립을 위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우리금융은 2022년 12월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발달장애인 일자리 생태계 구축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 사업으로 10년간 300억원을 지원해 ‘굿윌스토어’ 매장을 건립하고 장애인 1500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2023년 10월 ‘밀알금천점’을 시작으로 2024년에 광주 등에 6개 매장을 개점했다. 이번에 오픈한 ‘밀알남구로점’은 8번째 매장이며, 올해 추가로 5개 매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굿윌스토어와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2025년 첫 협업 점포인 ‘밀알남구로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며 “올해도 전국 각지에 굿윌스토어를 건립해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생태계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2 16:35
산업

규제에 꽁꽁…'홈플 사태' 남일 같지 않은 대형마트

할인점이란 이름으로 시장에 자리 잡았던 대형마트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쿠팡 등 이커머스에 밀리고, 이젠 편의점에도 치이는 상황이다. 급기야 업계 2위 홈플러스는 실적 악화, 신용평가등급 하락 등을 이유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온다.저물어 가는 대형마트 시대9일 유통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법정관리에 대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언제, 어떻게 닥칠 것인지를 몰랐을 뿐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렸다. 등급 강등 이유로는 홈플러스의 이익 창출력 약화,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 등을 꼽았다. 홈플러스가 돌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자, 경쟁사들의 긴장도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형마트의 위기가 비단 홈플러스에 국한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2021년 유통업 매출 비중 2위 자리를 편의점에 내준 뒤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난해 연간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1.4%)·편의점(1.4%)·준대규모점포(4.6%)의 매출이 모두 소폭 증가한 가운데 대형마트만 매출이 0.8% 줄었다.인력 감축세도 가파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의 직원은 총 5만2943명으로 전년(5만4696명) 대비 1753명이 줄었다. 2022년 5만7198명에서 2년 만에 4255명이 짐을 싼 셈이다. 대형마트가 유통 업계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쪼그라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가 전체 유통 업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0.2%에서 지난해 11.9%까지 줄었다. 10년 넘은 규제 족쇄에 온라인 경쟁 밀려대형마트들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목한다.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 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최근 대구와 충북 청주시, 부산, 경기 의정부·고양시, 서울 서초·동대문·중·관악구 등에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었지만 갈 길이 멀다. 현 정부도 출범 당시부터 유통법 개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계엄·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법안 통과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나아가 야권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 법안까지 발의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법이 제정된 2012년과 현재는 유통환경이 전혀 다르다”며 “마트와 골목상권이 다 같이 고사 위기이므로 전향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원)을 뛰어넘었다.법 취지와 달리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식자재마트 등도 반사이익을 봤다. 식자재마트는 준대형 점포에 가깝지만, 매장 면적이 3000㎡보다 작고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아니라는 이유로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2020년 기준 국내 식자재마트 사업체 수는 총 1803개로 2014년 대비 74% 증가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2012년에 유통산업발전법이 생길 때는 당연히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서로 경쟁 상대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대형마트가 주춤하는 사이에 식자재마트, 온라인 유통 업체 등 규제를 받지 않는 업체가 커지고 환경이 빠르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생존 전략 고심문제는 올해도 대형마트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고물가·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침체된 형국이다.이에 대형마트들은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 2월 트레이더스 마곡점에 이어 상반기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 트레이더스 구월점 등을 출점하고 오는 2027년까지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오픈할 예정이다. 경기가 좋지 않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럽지만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의지다. 롯데마트는 리뉴얼 전략과 신선 및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리뉴얼 전략 큰 방향성은 대형마트의 강점인 신선 및 즉석조리 식품을 필두로 한 ‘그랑그로서리 매장의 확대’와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다.그랑그로서리란 소비자들의 매일매일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 줄 그로서리 전문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슈퍼의 단독 매장 콘셉트다. 전체 면적 중 약 90%를 식료품으로 채워 운영 중이다. 이는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식료품 진열 면적인 50~60%에 비해 1.5배가량 많은 수치다. 또한 키즈카페, 스포츠 시설 등 전문 테넌트(임차인) 입점을 통해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새로운 생존 전략 마련에 고심을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0 07:00
경제일반

오설록, 신세계 강남점 말차 특화 매장 리뉴얼 오픈

오설록이 말차를 특화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티샵을 리뉴얼 오픈했다.오설록은 ‘말차 스테이션’을 론칭하며 말차 전문성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신선한 말차를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건강관리 트렌드와 높아지는 말차의 인기에 발맞춰 원재료의 철저한 유기농 재배부터 가공, 포장까지 원스톱 체제로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하는 오설록만의 ‘말차 리더십’을 구현한다.오설록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티샵은 ‘다이내미즘 인 더 마차 플로우’ 콘셉트를 바탕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오설록만의 독특한 감각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차광 방식으로 재배한 제주 찻잎을 즉석에서 분쇄한 신선한 말차를 즐기는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내 비치된 말차 전용 전동 차선을 이용해 방문객 누구나 블렌딩과 시음을 할 수 있고, 구운 차도 소분 판매로 만나볼 수 있다. 내부 공간은 스테인리스와 오닉스 소재의 조화를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말차 스테이션의 산업적 감성이 돋보이도록 디자인했다.오설록은 리뉴얼 오픈에 맞춰 다양한 말차 특화 메뉴도 선보인다. 패션푸르츠, 파인애플 등 상큼한 열대 과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트로피컬 옐로우 말차 시리즈와 라즈베리, 딸기, 코코넛이 들어간 달콤한 레드 베리 말차 시리즈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신세계 강남점 전용 메뉴로는 부드러운 바닐라 샹티크림과 말차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크럼블, 머랭 등이 어우러진 ‘말차 아이스크림 파르페’를 운영한다. 오는 9일까지 ‘레드베리 말차 에이드’와 ‘트로피컬 옐로우 말차 라떼’를 오픈 기념 한정 1+1 프로모션으로 제공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05 11:32
산업

신세계푸드 ‘보앤미’, 문 열자마자 오픈런… 파리 본사도 깜짝 놀란 인기

신세계푸드가 국내 론칭한 프랑스 유명 블랑제리 ‘보앤미’(BO&MIE)가 오픈 첫 날부터 오픈런과 빵 품절로 국내외 식품업계를 놀라게 했다.보앤미는 지난 2월 28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 한국 1호 매장을 열었다. 보앤미는 파리 현지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으는 블랑제리. 한국과 프랑스 시차 없이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신세계푸드가 강남점 지하 1층에 약 180㎡ 규모로 오픈한 ‘보앤미’ 첫 매장은 현대적 안락함이 느껴지는 매장에서 최고급 재료, 100% 핸드 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어반 파리지엔 감성의 독창적인 메뉴 80여 종을 선보인다. 시그니처 메뉴는 버터, 우유, 계란 등을 풍부하게 넣어 만든 빵 ‘비엔누아즈’다. 풍미가 부드럽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보앤미는 비엔누아즈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인 뿐 아니라 무화과, 호두, 크렌베리, 초콜릿 등을 넣은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선보인다. 건강빵 관심 증가에 맞춰 프리미엄 밀가루와 천연발효종으로 빚은 사워도우 ‘르방’도 선보인다. ‘르방’에 사용된 포리쉐 밀가루는 7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온 프랑스 제분회사가 첨가물 없이 100% 밀로 만든 최고급 밀가루다.섬세한 비쥬얼과 부드러운 빵의 숨결이 살아있는 ‘크로아상’, 바삭한 쿠키컵에 달콤한 크림을 넣은 시그니처 디저트 ‘쿠키 샷’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프랑스 블랑제가 직접 파리와 서울의 전통과 현재를 모티브로 개발한 익스클루시브 메뉴들도 만날 수 있다. 오픈 첫 날인 2월 28일 오전부터 매장을 향해 줄을 서는 오픈런, 시그니처 빵의 조기 소진 등 파리의 핫한 블랑제리를 맛보려는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특히 보앤미의 이번 론칭을 보기 위해 내한한 글로벌 총괄 담당과 파티셰리 등 본사 관계자들은 한국 소비자들의 미식 호기심에 깜짝 놀란 눈치였다. 보앤미 SNS 계정에는 글로벌 총괄 담당이 직접 촬영한 오픈런 현장이 게시됐고, 파티셰리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려는 손님들도 왕왕 목격됐다.신세계푸드는 파리 블랑제리의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파리지엔 모델들을 기용, 보앤미를 알리는 깜짝 홍보쇼로 강남점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신세계푸드는 1호점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파리 현지의 블랑제리 경험을 국내 프리미엄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만족도 높이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빵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맞춰 빵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보앤미를 론칭했다”며 “맛과 품질 뿐 아니라 수준 높고 감각적인 보앤미의 메뉴를 통해 새로운 블랑제리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만족시켜 가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01 08:00
생활문화

명륜진사갈비, 사각지대 놓인 자립준비청년에 손 내밀어

대한민국 대표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장기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주)명륜당은 2023년 12월부터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10년간 매년 3억 원씩 총 30억 원의 후원을 약정하고, 2025년 2월 현재까지 약 9억 4천만 원의 기부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교육, 취업 등 다양한 자립 기반 조성에 사용되고 있다.‘보호종료아동’이라고도 불리는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를 받다 만 18세가 되어 퇴소하는 청년을 말하며, 매년 약 2,500명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독립으로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명륜진사갈비는 2024년 3월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나는 나의 보호자입니다'라는 타이틀로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전국 명륜진사갈비 매장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모금함을 비치하고, 모금 홈페이지를 오픈하여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모인 후원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적, 정서적 지원 활동과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에 사용되고 있다.명륜진사갈비 관계자는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고 기부 약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명륜진사갈비는 지난 2019년부터 가맹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 홍보모델로 구성된 '명륜나눔봉사단'을 통해 연탄 나눔 봉사, 장애 아동 후원, 독거 어르신 도시락 지원, 미혼모 가정 물품 후원, 6.25 참전유공자 위로연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명륜진사갈비가 후원하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명륜진사갈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2.28 14:40
생활문화

스파이더, 한화이글스 공식 어센틱 제품 만나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매장 오픈

글로벌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 코리아(대표 김지환)가 2025 시즌 한화이글스의 신규 어센틱 라인 공개와 함께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스파이더는 지난 2024 시즌에 이어 2025 시즌 역시 한화이글스의 공식 용품 스폰서로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어센틱 유니폼 4종을 비롯해 기존 어센틱 의류에 패션성을 가미한 신규 어센틱 플러스 라인까지 한층 다채로운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해당 제품들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스파이더 압구정 직영점(2/28 오픈), 롯데백화점 대전점(3/1 오픈),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3/1 오픈) 네 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유니폼 열마킹 서비스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스파이더 압구정 직영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세 곳에서 제공한다.특히 스파이더 압구정 직영점의 경우 지난해 한화이글스 서울 팝업을 통해 보다 많은 팬들에게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향후 이글스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함께 스파이더 공식몰에서는 전 제품 대상 판매와 더불어, 온라인 몰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 내 온라인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35명과 구매 금액이 가장 높은 3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며, 어센틱 유니폼 및 어센틱 플러스 제품 구매자 전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2025.02.26 09:50
경제일반

테라로사 , 문화재 발굴 절차 끝 6년 만에 경주점 오픈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가 천년고도 경주에 매장을 열었다.테라로사는 26일 경주 황리단길에 22번째 매장인 ‘테라로사 경주점’을 오픈했다. 경주점은 ‘가장 경주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황리단길 끝자락, 황남고분 앞에 위치한 매장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한옥에 대한 로망을 테라로사답게 구현했다. 전통적인 구조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오브제를 배치해 동서양의 감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완성했다. 이는 주변에 존재하는 가치를 존중하고 어우러져 더 큰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테라로사의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특히 테라로사는 지난 2019년 부지 매입 이후 6년간의 인허가 및 문화재 발굴 절차를 거쳐 경주점을 완공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테라로사 경주점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경주 블렌드’, ‘수막새 초콜릿’, ‘한입 한과’ 등 경주의 감성을 담은 제품을 출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테라로사 카카오톡 채널 추가 후, 3만 원 이상 구매 시 ‘좋은 커피 주머니’(액상커피, 드립백, 파우더커피)를 증정하고, ▲3월 10일부터 14일까지는 제조 음료 구매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테라로사가 직접 만든 미니 빈투바 초콜릿을 제공한다. 또한, ▲3월 18일부터 31일까지 원두 상품 포함 3만 원 이상 구매 시 산지 에코백을 증정한다.테라로사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한 경주점이 드디어 고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공간에서 다시 찾아오고 싶은 테라로사만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26 09:40
산업

편의점 소비자 둘 중 한명은 GS25로…이유는

국내 편의점 소비자 두 명 중 1명은 편의점 브랜드 중 주로 GS25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5일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의 ‘편의점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지난 4~6일 국내 성인 남녀 1000명을 설문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으로 GS25(50.4%)를 꼽았다.CU를 주로 이용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40.3%였으며, 세븐일레븐(5.4%), 이마트24(3.8%)가 뒤를 이었다.3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GS25 주 이용자 비율은 3.4%포인트 낮아졌으나, CU는 3.9%포인트 높아졌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이용자 비율도 각각 0.1%포인트, 0.9%포인트 높아졌다.해당 편의점 브랜드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는 ‘매장 접근성’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주거지 등에서 가까운 편의점을 선택한다는 뜻이다. ‘상품이 다양해서’라거나 ‘할인 프로모션을 자주 해서’ 등의 이유는 뒤로 밀렸다.브랜드별 연관 이미지를 묻는 말에도 GS25와 CU에 대해선 ‘점포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은 응답이 각각 51.2%, 47.9%로 가장 많았다. 결국 점포 수가 많거나 거주 인구가 많은 목 좋은 곳에 점포를 많이 둔 편의점 브랜드가 소비자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지난해 말 기준 브랜드별 점포 수를 보면 CU가 1만8458개, GS25 1만8112개로 1∼2위를 다툰다. 세븐일레븐은 1만2152개, 이마트24는 6130개로 집계됐다.최근 편의점 업체들이 강화하는 온라인 사업에서도 GS25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애플리케이션(앱) 설치율이 44.3%, 이용률은 39.9%로 모두 1위에 올랐다. CU는 각각 36.6%, 31.3%로 2위를 기록했다.한편 GS25는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GS25는 내달부터 전국 3000개 점 한정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GS25 매장 매대에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진열해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해당 제품을 받아 판매하고자 하는 점포를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민구 기자 2025.02.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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