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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체전', 최고의 운동부 타이틀 누가 차지할까

JTBC 신년특집 예능프로그램 ‘전설체전’에서 대결을 앞두고 8개 팀의 폭소만발 디스전이 벌어진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 ‘전설체전’은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들끼리 한 팀을 결성, 종목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운동부 대결 프로그램이다. 농구부(문경은, 현주엽, 김훈, 양희승, 신기성), 야구부(양준혁, 홍성흔, 김병현, 이대형, 유희관), 격투부(김동현, 이대훈, 윤동식, 김상욱, 정다운), 럭비부(안드레 진, 한건규, 김현수, 이성배, 장성민), 라켓부(이형택, 하태권, 이용대, 허광희, 허인회), 동계부(모태범, 이정수, 송동환, 강칠구, 김준현), 복근부(박태환, 이장군, 박정우, 황찬섭, 천종원), 연예부(김용만, 김정민, KCM, 이이경, 김재환)로 총 8개 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첫 종목으로는 축구가 채택됐다. 이에 자신의 종목을 뛰어넘고 최고를 차지할 만능 운동부는 어디가 될지 기대감이 치솟는 가운데 역대급 스포츠 스타들이 모두 모인 만큼 신경전 역시 남다른 클래스였다고. 특히 98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쓰고 올해 일본을 저지하고 월드컵 진출까지 이룬 럭비부가 그 기세를 예능에서도 이어간다. 먼저 안드레 진을 위협하는 실력자 김현수가 야구부를 최약체로 꼽으며 “서서 하는 스포츠가 운동이냐”며 강력한 폭탄을 터뜨린다. 여기에 에너자이저 이성배는 농구부에게 “농구부는 손만 자기 거고 발은 남의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촌철살인을 날려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나란히 최약체로 꼽힌 농구부와 야구부 역시 다른 팀이 등장할 때마다 “약하다”며 도발을 일삼는다. 문경은은 “라켓부는 깔고 간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양준혁 역시 “그게 다야?”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은 것. 또한 연예부를 이끄는 원로 조기축구인 김용만이 등장하자 현장은 더욱 술렁인다. 급기야 풋살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던 김재환에게 그와 같은 팀이라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는 눈길과 함께 팀을 이동할 기회를 주겠다는 파격 제안까지 이어진다. 실력자를 탐내는 눈빛들이 모이는 가운데 과연 김재환이 어떤 대답을 내놨을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격투부 김동현은 강력 우승후보인 복근부를 탐내 같은 팀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뿐만 아니라 이날 복근부 중 복근이 실종한 부정(?) 선수가 적발됐다고 해 박태환, 이장군, 박정우, 황찬섭, 천종원 중 누가 위태로운 부적격 판정에 놓였을지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치열한 축구 경기 전 뜨거운 입담 대전으로 먼저 열기를 달굴 ‘전설체전’은 오는 1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0 11:05
연예

'전설체전' 안정환, 출연 이유? "기량 출중한 사람 '뭉찬2' 발탁"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들의 불꽃 튀는 풋살 전쟁이 시작된다. 2022년 1월 1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JTBC 신년특집 '전설체전'에는 대한민국의 심장을 뜨겁게 달군 스포츠맨들이 종목별로 뭉쳐 운동부의 명예를 건 팀 대항전을 펼친다.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들끼리 한 팀을 결성, 종목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운동부 대결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종목이 아닌 다른 스포츠로 체전에 참가하는 스포츠맨들의 숨은 실력과 끈끈한 팀워크를 예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농구부, 야구부, 격투부, 럭비부, 라켓부, 동계부 등 총 8개 팀이 참가, 첫 대결 종목으로 풋살 대결을 벌인다. 자신의 종목에선 모두가 전설들이지만 만인이 즐기는 스포츠 풋살에서도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특히 늘 승패가 갈리는 승부의 세계에서 치열하게 다퉈온 스포츠맨들인 만큼 '전설체전'에 모인 이들의 신경전 또한 남다르다. 그 중 농구부와 야구부는 체전 시작부터 서로를 최약체로 지목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MC 안정환은 "'전설체전' 섭외를 받고 나온 이유가 참가자들 중 기량이 출중한 분을 '뭉쳐야 찬다2'에 발탁하려고 한다"라고 고백한다. 어쩌다벤져스 안정환 감독을 설레게 할 새로운 스포츠 스타의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전국체전'은 MC 김성주, 정형돈, 안정환, 이동국을 비롯해 명실상부 최고 슈터 문경은, 한국의 찰스 바클리 현주엽, KBO 역사상 최고의 지명 타자 양준혁, 코리안 핵 잠수함 김병현, 98년 만에 사상 첫 올림픽 진출 신화를 기록한 국가대표 럭비팀,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 등이 출연한다. 과연 자신의 종목을 뛰어넘는 최고의 만능 운동부는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0 16:57
무비위크

'온앤오프' 엄정화의 OFF, 韓 마돈나의 럭셔리 싱글 하우스 공개

엄정화의 일상이 공개된다. 오는 8일 방송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는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어 연예인들의 워너비로 자리 잡은 데뷔 28년 차 엄정화의 일상이 공개된다.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의 OFF는 럭셔리한 싱글 하우스에서 반려견 슈퍼와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으로 시작된다. 슈퍼와 매일 아침 산책을 하거나 만능 공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는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모두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엄정화는 “예전부터 마당을 갖는 게 꿈이었다”라고 말하며 집 안에 넓은 테라스를 갖게 된 일화를 밝힌다. 또한 엄정화는 2015년에 개봉했던 영화 '미쓰 와이프' 촬영 당시 배운 킥복싱을 꾸준히 해왔다며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워밍업 운동부터 2분간 5라운드로 진행되는 수업에 지친 엄정화는 귀여운 꼼수(?)를 부리기도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브이로그 찍는 취미에 빠진 엄정화는 하루종일 찍어둔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칭 컴맹이라는 엄정화는 결국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동갑내기 절친 이소라를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작년 8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촬영과 편집을 직접 하는 이소라는 엄정화에게 영상 편집 특급 과외를 해주고 있었던 것. 엄정화는 “예전에는 7시간 동안 배운 적이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어 약 30년 간의 우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하며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싱글라이프에 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8일 오후 10시 4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07 14:36
축구

유소년 축구축제, 2016 I-리그 6개월간의 대장정 시작

[ 사진 = 유소년 축구의 새 지평을 열어 가고 있는 I-리그가 지난 23일 경기도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개막식 및 개막 경기를 갖고 오는 10월까지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대한체육회 및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유소년클럽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대한체육회 제공 ] 유소년축구리그(I-리그)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강영중)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주관하는 I-리그는 유소년축구의 저변확대와 학교 및 스포츠클럽과의 연계를 통한 청소년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오는 10월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열전을 펼친다.특히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의 연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우수선수 발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I-리그의 'I'는 'Infinite(무한한), Imagine(상상하다), Impress(감동하다)'의 영문이니셜로 유소년들에게 무한의 가능성을 열어 주는 축구리그를 의미한다.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째 진행해 오고 있으며 기존의 승리만능주의, 성적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축구를 통해 유소년기에 필요한 감성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해는 전국 30개 지역의 지정 경기장에서 830여개팀, 1만2000여명의 초·중·고등학생 청소년 축구클럽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초등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 중·고등부로 팀을 나눠 매월 지역별 자체 리그를 진행하며, 초등부의 경우 아이들의 체력 수준을 감안해 성인구장의 4분의 1로 경기장 규모를 줄였다. 또 개인별 볼 소유 시간을 늘리기 위해 7인제로 경기한다.이와 함께 10월에는 지역 리그에서 선발된 5·6학년부를 대상으로 왕중왕전도 개최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향후 축구 꿈나무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외 유명구단의 유소년 전문 지도자를 초빙해 리그에서 발굴된 우수선수를 대상으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대한체육회 측은 "이 같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소년의 기량 향상 및 축구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며 "유소년이 가장 접하기 쉬운 축구 종목은 유소년 생활체육 참여율 증대 및 체육 전반에 걸친 연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내년부터 학교운동부 선수와 유소년클럽간의 경기를 통해 전문 선수가 발굴 육성된다면 과거와 다른 선진형 축구 시스템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한편 I-리그 관련 사항은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육성부(02-2152-7324)로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4.27 06:00
야구

[스타에게 묻는다 Ⅱ 서재응①] “불운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내 실력의 문제”

서재응(35·KIA)은 박찬호(한화·124승)와 김병현(넥센·54승)에 이어 한국인 투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승리(28승)를 따냈다. 그러나 미국에서 그가 올린 한 시즌 최다승은 9승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10승은 한 차례도 올리지 못했다. 2008년 복귀 후 첫해와 다음해에는 각각 5승에 머물러 '연봉 3억짜리 응원단장'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2010년부터는 주축투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항상 10승 언저리에서 멈추곤 했다.올시즌 역시 그의 도전은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9월13일까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13번이나 기록했지만 그가 챙긴 승수는 7승(7패·13일 현재). 12일 광주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하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한 것처럼 '후방지원'이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서재응은 "불운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내 실력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좀 더 잘 던졌다면 진작에 1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팀원들을 감쌌다. 사실 서재응은 거침없는 행동으로 타팀 팬들에게 '밉상'으로 찍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분명 '나이스 가이(좋은 녀석)'란 별명이 잘 어울리는 선수다.◇농구와 골프까지 잘하는 만능 스포츠맨-형인 서재환과 함께 뉴욕 메츠에 입단했다. 학창시절과 미국에서 생활할 때 형이 많이 챙겨줬나.(ID:slu***)"아무래도 보탬이 많이 됐다. 언어나 생활 측면에서 형이 내게 큰 힘이 됐다. 등나무 같은 존재랄까. 형이랑 2년 터울이다 보니 야구를 함께 하게 됐다. 형을 따라서 한 건 아닌데 형이 2년 먼저 야구를 시작하고, 나도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자연스럽게 야구를 했다. 사실 아버지는 야구 말고 개인운동을 시키고 싶어하셨는데 다니던 학교에 운동부가 없어 야구를 했다."-'딸 바보'로도 유명하다. 해외 전지훈련 갔을 때 아내와 딸 중 누가 더 보고 싶나.(ID:달그림***)"아내에게서 전화가 오면 딸을 먼저 물어본다. 나더러 딸 바보라고 하는데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내는 어른이고 애들은 아직 어려서 그렇다. 아이들은 언제 사고가 날지도 모르니까. 원정 경기를 가면 아이들이 항상 전화를 하는데 마음이 아플 때가 있기도 하다. 영상통화를 해도 아이들이 보고 싶어진다."-2010년 시즌 후 야구인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언제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했나. 취미로 하는 다른 운동은 무엇인가.(ID:jja***)"미국에서 (김)선우(두산·2011년 대회 우승)나 다른 애들이랑 가볍게 치다가 한국에 온 뒤 본격적으로 치게 됐다. 골프는 투수들이 잘 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타자들은 타격 습관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골프는 집중력을 중시하는 운동이고 멘털 싸움이다. 혼자 마운드에서 이겨내야 하는 투수들과 비슷한 것도 같다. 어렸을 때는 농구를 좋아해서 많이 했다."-광주일고 후배 최희섭과 고교시절 몰래 길거리 농구대회에 나가 우승도 했다던데.(ID:남보XXXX)"학창 시절에 '마지막 승부'라는 농구 드라마가 유행이어서 농구를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 (최)희섭이랑 대회에 나가서 우승했는데 감독님에게 걸려 많이 혼났다. 정말 심하게 혼나서 그 뒤로는 대회에는 안 나갔다. 농구부 스카우트 제안? 그런 건 없었다. 대학 때도 겨울에는 가끔씩 농구를 했다."-현역 선수 중 본인의 외모는 몇 위라고 생각하는가.(ID:송충***)"잘 생기진 않았다. 잘생긴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데…. 호남형이라는 얘기는 좀 들었다. 나는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좀 좋아보이는 것 같다. 우리 아내만 해도 대학교 2학년 때 만났는데 얼굴보다는 마음이 통해서 결혼했다.(웃음) 우리 팀에서는 진해수가 잘 생겼고, 다른 팀은 정수빈이나 김재환(이상 두산), 이한진(SK)도 잘 생겼다."◇정근우와 벤치클리어링? 사적으로는 친해요-기교파 투수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중 현재 가장 자신있는 구질은 무엇인가.(ID:lun***)"하나를 꼽는다면 직구? 구속이 조금 오르긴 했는데 특별한 건 없다. 최근 등판 때는 열흘 정도 더 쉬고 나서 힘이 더 붙은 것 같긴 하다."-선동열 KIA 감독의 슬라이더를 갖고 싶다고 했다.(ID:dan***)"원래 슬라이더를 던지긴 했는데 왼손 타자에게는 좀처럼 못 던졌다. 미국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면 맞았던 습관 때문이다. 투심패스트볼이 잘 들어가는 날은 슬라이더 없이도 괜찮았는데 투심이 안 좋은 날에는 슬라이더를 못 던져서 고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때 내가 던지는 걸 감독님이 뒤에서 보고 그립을 알려주셨다. 가르쳐주면서 첫 마디가 '내 슬라이더는 아무나 못 던진다'였는데 그 그립대로 던져보니 정말 힘들더라. 웬만한 힘으로는 던질 수 없었다. 그래서 내 식대로 약간 변형을 시켜서 던졌는데 괜찮았다."-투구폼을 자주 바꾸는 것 같다.(ID:백두XXXX)"크게 세 번 폼을 바꿨다. 미국에서는 상체 위주 피칭을 했는데 팔꿈치를 다친 뒤로는 하체 위주로 바꿨다. 몇 년 전에는 팔의 위치를 낮추기도 했다. 위쪽에서 던지면 변화구 각이 안 나와서 바꿨다. 와인드업 중에 멈추는 동작도 없앴다. (메이저리그 시절 투구폼이 역동적이었다는 평가에) 지금도 그렇게 던질 수는 있다. 10년 정도 던진 폼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던지고 싶지 않다. 솔직히 '내가 왜 그렇게 던졌나'라는 생각도 한다."-아직도 포털사이트에서 서재응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정근우(SK)'가 나온다.(둘은 2009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언쟁을 했다.) 서재응에게 정근우란?(ID:베이XXXX)"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우리 팀에 충실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다른 팀을 배려할 여유가 없다. 내 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팀 대 팀으로 만나서 그런 거지 개인적인 일은 아니니까. 사실 선수 대 선수로 만나면 근우랑 친하다. 하지만 경기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10승은 내 야구인생의 목표-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국가대표로 뛰면 어떤 마음이 드나.(ID:ccm****)"우리 나라를 위해 뛰는 거니까 항상 자부심을 느꼈다. '우리 나라 이미지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태극기 세리머니는 사실 상대팀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는 행동일 수 있었다.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라 태극기가 떨어져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기뻐서 한 행동이었다.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를 한 박종우에 대해 묻자)그 선수가 우발적으로 한 거라서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계획된 것도 아니고 관중이 던져준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뛰다가 발견했으면 나도 했을 것 같다."(서재응은 2007년 탬파베이 시절 윤도현밴드의 '애국가'를 등장음악으로 사용한 적도 있다.)-더그아웃의 응원단장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들을 독려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가. 6월26일 잠실 LG전에서는 야수들의 실책이 3개나 나왔지만 오히려 윤완주에게 "괜찮다"고 응원하고, 김상훈과 조영훈을 다독이는 게 인상적이었다.(ID:사람다***, kjh***)"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그냥 잘 하든 못 하든 선수들에게 호응을 해주는 편이다. 감싸안아주고, 다독거리는 게 베테랑이니까. 그 경기는 어차피 그 선수들이 계속 뛰는 타이밍이니까 기를 살려주려는 거였다. 완주는 어린 선수라 다음 플레이에서도 위축될 수 있어 진정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면 감독을 해도 잘 할 것 같다. 은퇴 후 감독을 하고 싶은 생각은?(ID:작은XX)"아직까지는 은퇴 뒤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 코치 연수를 한다든가, 그 후에 감독을 한다든가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아직 시즌 10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최다 9승에 그쳤다. 두자릿 수 승리에 대한 열망은 어느 정도인가.(ID:wan***)"야구 인생의 목표다. 야구선수 '서재응'에게 10승은 없다. 그래서 채우고 싶은 부분이다. 많은 사람이 불운이라고도 하는데 그것도 실력이다. 더 많은 공을 던지고 위기를 넘겼으면 승이 나한테 왔을 거다. 불펜이 망치든 타자가 못치든 내가 긴 이닝을 소화하면 되는 거 아닌가. 올 정규시즌 등판이 3~4경기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이루고 싶다."광주=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2.09.18 07:00
스포츠일반

[스페셜올림픽①] 못 하는게 없는 ‘플로어하키 대표팀’ 양용천

플로어하키 대표팀 골키퍼 양용천(20)은 만능 재주꾼이다. 운동 신경이 뛰어나 못하는 스포츠가 없다. 양용천은 2013년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각종 장애인 체육대회에 농구·축구·육상 대표로 참가했다. 양용천은 지적장애 2급이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 불편이 없고, 비장애인과 구분하기 힘들다. 표현 능력이 좋아 자기 주장을 주저 없이 말한다. 어딜 가나 분위기를 주도하는 리더다. 그가 다니는 다니엘 학교에서는 운동부와 댄스부를 이끄는 대표 역할을 한다. 양용천은 "모든 스포츠를 다 좋아한다. 제일 자신 있는 종목은 농구다. 요즘에는 내년 열리는 겨울 스페셜올림픽을 위해 플로어하키 연습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폐지 줍는 외할아버지를 위해양용천은 어린 시절을 외할아버지와 보냈다.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있지만 같이 살지 않아 왕래가 거의 없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 집을 나갔다. 여동생은 아버지의 폭력 때문에 하반신장애인이 됐다. 2001년 2월부터는 집을 떠나 특수학교인 다니엘학교에서 생활하며 공부를 했다. 폐지를 줍는 외할아버지와 생활하기에는 형편이 넉넉지 않아서다. 어린 시절 다니엘학교에서는 말썽꾸러기로 유명했다. 선생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였다. 그러던 그가 10살이던 2002년 학교 운동부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학교 선생님들은 "너무 어려서 안 된다"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양용천은 운동을 하면서부터 성격이 차분해졌다. 집중력도 크게 향상됐다. 운동에도 곧장 두각을 나타냈다. 또래 아이들보다 발이 빠르고 운동신경이 좋아 어느 종목이든 척척 해냈다. 양용천이 스포츠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외할아버지 때문이다. 그는 "스포츠를 통해 외할아버지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나중에는 스포츠 쪽에서 일을 하며 생계에 도움을 주고 싶은 게 꿈이다"고 했다.▶플로어하키? 농구? 축구? "공부를 제일 하고 싶어요"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주종목이 없다. 운동신경이 좋으면 어느 종목이든 한다. 양용천도 마찬가지다. 2007년과 2011년 여름 대회에는 축구로, 2009년 겨울 대회에는 플로어하키 선수로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농구선수로 더 유명하다. 2008년 전국장애인체전 농구 금메달리스트다. 2009년에는 전국장애인체전 달리기 200m에서 1등에 올랐다. 그러나 '운동을 계속 할 거냐'는 질문에는 한참을 망설였다. 돌아온 대답은 "운동도 좋지만 대학에 꼭 가고 싶어요"였다. 양용천은 "특수체육교사가 되고 싶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최종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대학을 가야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5월 고입검정고시를 통과했다. 오는 4월에는 고졸검정고시를 본다. 양용천을 담당하는 교사 임선희씨는 "다니엘 학교에 있는 98명 중 상위 10%만 고졸검정고시에 도전한다. 용천이는 학교에서도 뭐든지 잘하는 우수 학생이다. 운동이든 공부든 욕심이 많아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가수 코요테가 제일 좋은 이유는?요즘 양용천은 춤에 푹 빠졌다. 그는 학교 댄스팀 '다니엘 보이즈'로 활동하고 있다. 어려운 비보이 안무부터 청소년 사이에 인기 높은 대중가요 댄스까지 못하는 게 없다. 최근에는 꽤 유명해져 장애인 행사에도 단골손님으로 초대된다. 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가수 코요테 때문이다. 코요테 멤버 빽가가 다니엘 학교에 도움을 주면서부터 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빽가는 1년에 3~4차례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도 학교에 와 양용천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소녀시대나 카라? 그냥 그렇다. 코요테가 최고다"며 밝게 웃었다. 빽가와는 문자를 주고받으며 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가깝다. 양용천은 "요즘엔 춤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아직까지 아마추어 수준이다. 잘하진 못한다"며 쑥스러워 했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2.02.13 07:00
스포츠일반

[승마] 남박사 말이야기

모든 스포츠의 동작은 근육과 신경이 담당한다. 근육을 만들지 않고는 해당 스포츠의 정점에 오를 수 없다. 다만 모든 스포츠가 요구하는 근육의 특징(유산소 근육·무산소 근육)과 양 그리고 강도 등에는 차이가 있다. 심지어 동종(同種) 스포츠에서조차 요구하는 근육의 특징 등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예컨대 인라인 스케이트와 스케이트의 경우 전자는 하체의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후자는 하체의 근력과 유연성을 더 요구하기 때문에 양쪽 동호인이나 선수 사이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무·유산소 근육의 차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근육만 잘 만들면 관련 스포츠에서 만능이 될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자신이 만든 근육이 그 스포츠가 요구하는 근육으로 적응하기위해서는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 중의 하나가 신경트레이닝이다. 근육을 움직이는 주관자는 신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특정 근육을 주관하는 신경의 손상을 입게 되면 근육은 운동부하를 걸지 못하게 돼 끝내 퇴화되고 만다. 이런 점에서 스포츠의 정점에 오르기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육과 신경트레이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승마의 정점에 오르기위해서는 일단 승마가 요구하는 스포츠의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승마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후 신경트레이닝이 뒤따라야 한다. 근육을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웨이트트레이닝이다. 하지만 웨이트트레이닝에 의해 만들어진 근육은 군사적인 측면에서 비유하자면 그져 전쟁을 위해 징집해 놓은 병사들의 집단일 뿐이다. 전투에는 아직 무능한 병사와 비슷하다. 전쟁에서 살아남기위해 병사들은 실전과 똑같은 상황에서 혹독한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근육 역시 해당 스포츠에 적응하기위해 혹독한 훈련과정을 겪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신경트레이닝이라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신경트레이닝 방법중 하나는 관련 스포츠를 통해 부단히 반복하는 학습(훈련)을 들 수 있다. 이 훈련을 통해 운동의 모든 정보가 신경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신경에 저장된 정보는 비교적 생명력이 길다. 한번의 저장보다 여러번, 그것도 신경전달 물질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10대∼20대에 저장된 정보의 생명력이 훨씬 길다. 어릴적 습득한 스포츠는 거의 평생동안 잊혀지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근육은 신경과 다르다. 근육이 근육으로서 자리잡기위해서는 통상 6년이상 운동부하를 걸어야 한다. 이것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풍선에서 바람이 빠져나가 듯 소실되고 만다. 근육은 결코 저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번 만들어진 근육은 20대에는 보통 7일, 30대에는 6일, 40대에는 5일, 50대에는 4일, 60대에는 2일 정도밖에 저장되지 않는다.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자신도 모르게 소실의 곡선을 긋고 만다. 이런 생리학적 이론 즉 근육과 신경트레이닝의 사이클은 승마에 비교적 정확하게 적용된다. 예컨대 20대에 일주일에 1회정도 말등위에 오른다면 자신의 실력은 겨우 현상 유지에 불과하다. 실력을 더 늘리기위해서는 그 이상 반복해야 한다. 40대에는 3회, 50대에는 4회 정도를 반복해야 현상유지가 가능하다. 이 보다 회수가 줄어들면 어느새 자신의 실력은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쪼그라들고 만다. 근육은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스포츠에서 공짜나 요행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 남병곤 한국마사회 상임이사 제주본부장/승마역학 박사 horsefilma@naver.com 2010.06.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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