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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U+, 1분기 영업익 15.6%↑…전 사업 고른 성장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서비스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선전에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LG유플러스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3조7481억원으로 4.8% 늘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AI가 적용된 B2B 인프라 사업의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에 따른 비용 효율화 노력이 매출·영업이익 증가 배경"이라고 말했다.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612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10.7% 늘었다.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MNO 핸드셋 가입자의 74.8% 비중을 차지했다. 해지율은 0.09%포인트 개선한 1.09%다.초고속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6306억원이다.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2965억원을 나타냈다. IPTV 사업 매출은 IPTV 가입회선이 561만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지만 홈쇼핑 송출, VOD 판매량 하락 등의 영향으로 1.2% 감소한 3301억원으로 집계됐다.기업 대상 솔루션, IDC(데이터센터), 기업회선 등 사업을 아우르는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른 4097억원이다.IDC 사업 매출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에 차질 없이 고객사가 입주하고 있으며, AI 전용 GPU 운영 및 관리에 최적화된 AIDC를 구축해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중계메시징, 웹하드,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CC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0.4% 성장한 1189억원,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0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데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8 15:57
산업

LG엔솔·삼성SDI 등 '세계 2위 시장' 유럽 인터배터리 참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5'가 오는 7∼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다. 6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코엑스에 따르면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너테크인터내셔널, 에이치투 등 국내외 93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해 전년보다 약 20% 확대된 규모로 열린다.유럽은 중국에 이어 전 세계 2위 규모의 전기차 시장이다. 2030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돼 배터리 산업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이번 행사는 ESS, 태양광, 스마트 그리드, 충전 인프라 산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럽 최대 친환경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과 함께 열려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질 전망이다.전시 기간 한국과 유럽연합(EU) 배터리 관련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연사로 참여하는 '배터리 데이 유럽 콘퍼런스'와 차세대 기술 교류를 위한 행사 등도 열린다.협회 관계자는 "유럽은 세계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품은 전략적 지역"이라며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 2025를 통해 한국과 유럽의 배터리 산업 간 전략적 협력과 기술 교류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5.06 18:00
생활문화

에코백스, 'X8 프로 옴니’ 스마트 홈 청소가전 제안 및 가정의 달 맞이 프로모션

글로벌 로봇가전 선도 기업 에코백스(ECOVACS)가 혁신적인 청소 기술로 무장한 '디봇 X8 프로 옴니(DEEBOT X8 PRO OMNI)'를 가정의 달 선물로 제안하고, 혜택 가득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로봇청소기는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줄 스마트 청소가전이다. 특히 청소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위생까지 관리할 수 있어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2.4% 증가 6,7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롤러형 물걸레'를 탑재한 로봇청소기로,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청소 방식을 제공한다. 롤러형 물걸레는 일반 평면 물걸레와 달리 빠르게 회전하며 좁은 면적에 압력을 집중해 사람이 직접 꾹 눌러 닦는 것과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분당 200회 회전하는 롤러형 물걸레는 바닥의 미세먼지부터 생활 오염까지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또한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통해 로봇청소기 교차 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도 해결했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물걸레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 세척한다. 특히 내부에 장착된 스크래퍼가 오염된 물을 즉시 제거하고 깨끗한 물을 재공급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 상태를 유지한다.디봇 X8 프로 옴니는 물걸레 세척과 건조 걱정도 덜어냈다. 물걸레 세척 온도는 40°C에서 75°C까지 조절 가능하며, 63°C 열풍 건조 기능으로 장기간 사용 후에도 냄새가 나지 않도록 유지한다.아울러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 기술을 통해 가장자리와 모서리 청소 문제도 개선했다. 고정밀 구조광 기술을 기반으로 향상된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공간 모서리를 3D 이미지로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고 문턱, 가구 아래 틈새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공간에서도 섬세하게 청소한다.디봇 X8 프로 옴니는 일반형 제품과 직배수 호환 등 2종으로 판매되며,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 등 다양한 가정환경에 알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에코백스는 5월 가정의 달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특별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G마켓·옥션의 ‘빅스마일데이’, 11번가의 ‘그랜드 십일절’, 쿠팡의 ‘가전 세일’ 행사와 연계해 진행되며, 디봇 X8 프로 옴니를 비롯한 T30s, N30, 창문로봇청소기 윈봇 등 에코백스의 인기 모델을 특별한 혜택으로 만날 수 있다. 소비자 참여를 높이기 위해 ‘에코백스 관심고객 알림받기 이벤트’도 연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관심고객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0만 원권,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 미니 등 풍성한 선물을 102명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가 깨끗하고 건강한 가정환경을 만들어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오즈모 롤러와 트루엣지 2.0 기술은 기존 로봇청소기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이 직접 청소한 것 같은 깨끗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코백스는 '모두를 위한 로봇(Robotics for ALL)'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27년간 기술 혁신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70개 이상의 시장에서 약 2,800만 가구에 스마트 클리닝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중이다. 2025.04.30 16:33
산업

애경산업, 1분기 실적 영업이익 63.3% 감소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11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63.3% 감소했다.애경산업은 1분기 중국 시장의 소비 침체 장기화와 플랫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소비 환경 변화에 맞춰 일본, 미국 등 비중국 국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에 힘썼다.화장품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459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88.4%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소비 심리 위축과 플랫폼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글로벌 다변화와 소비자층 확대를 위한 국가별 전략을 강화하며 일본 시장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일본에서는 루나(LUNA)의 롱래스팅 팁 컨실러와 컨실 팔레트 등의 인기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대표 제품인 에센스 팩트와 더불어 선스크린 등을 운영하며 소비자층을 넓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디지털 채널 다각화와 다이소 채널 브랜드 라인업 확대로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국가별 디지털 마케팅 전략도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샤홍수·틱톡 중심 바이럴 강화와 왕홍(인플루언서) 협업을 추진했으며, 일본에서는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레이'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해 인지도를 확장했다. 미국에서는 숏폼 콘텐츠 및 시딩 키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또한 AGE20’S 핑크 포 에브리 하트 에디션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트렌디한 신제품을 출시했다.생활용품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1,051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26.0% 감소했다. 1분기 퍼스널케어 및 프리미엄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으나 국내 채널 경쟁 심화 및 원가 상승 등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생활용품 글로벌사업은 국가별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대형마트, 일본 버라이어티샵, 미국 슈퍼마켓 등 다양한 채널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LUVSCENT)는 일본 온·오프라인 채널에 신규 진출했으며, 미국에서는 케라시스(KERASYS)가 유통망을 넓혔다. 중국에서는 케라시스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생활용품사업은 랩신(LABCCiN), 럽센트 등 성장 브랜드 중심의 퍼스널케어 비중이 확대됐으며, 케라시스 프로폴리스 헤어본딩, 바세린 세라덤 등 고기능성 성분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애경산업은 글로벌 소비 환경 변화와 주요 시장 상황을 반영해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Globalization, 성장하는 채널 플랫폼 대응 강화 등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9 15:49
생활문화

규제 풀리고 금리 내리자… ‘힐스테이트 두정역’ 내 집 마련 수요 집중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완화된 대출 규제와 지방 부동산 활성화 정책의 수혜 단지로 떠오르며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특히 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1주택자 및 다주택자의 대출 가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주택 구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대출 만기 기간도 최대 40년까지 확대되며 장기 상환 부담도 줄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실수요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전세대출도 일부 은행에서 허용되면서 입주 초기 전세 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은 분양주택을 대상으로 한 전세대출 상품을 운영 중이다.또한 국토교통부는 3월 24일부터 디딤돌대출 등 정책 금융상품의 금리를 0.2%p 인하해 최저 1%대 금리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상반기 중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 규제(DSR 3단계)가 본격 강화되기 전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막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지난 3월 성황리에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소량 잔여 세대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뛰어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다. 지상에 배치된 커뮤니티 시설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공간 설계도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GDR 일부),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수변놀이공원, 티하우스 등이 마련됐다.‘힐스테이트 두정역’이 들어선 두정역 일대는 천안시 서북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반경 1km 내 약 40개 단지, 2만여 가구 규모의 주거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또한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두정역에서 1정거장 거리인 천안역은 향후 GTX-C노선이 연결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주변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도솔광장, 두정공원, 천안천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희망초, 북일고 등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어 학부모 수요자의 관심도 높다.지역 개발 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준공된 ‘천안 북부BIT 일반산업단지’는 천안시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인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역시 일자리 창출과 주거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다.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 강화 전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대출 여건 속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스트레스 DSR 규제는 금리 변동성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제도로 3단계 시행 시 전 금융권의 대출에 가산금리가 100%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춘 ‘힐스테이트 두정역’에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여기에 추가적인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2025년 말까지 준공이 완료된 지방 아파트 중 전용 85㎡ 이하, 6억 원 이하의 분양 중인 주택을 최초로 취득하는 경우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돼 취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또 1주택자로 간주되어 양도세‧종부세 등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힐스테이트 두정역’의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견본주택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에 마련돼 있다. 2025.04.29 13:53
산업

대기업 러브콜 쇄도했던 전기차 충전소 사업 ‘계륵’ 전락

한때 대기업의 신사업으로 각광받았던 전기차 충전 사업이 ‘계륵’으로 전락했다. 전기차 붐을 타고 러브콜이 쇄도한 지 불과 3~4년 만에 사업 성패의 기로에 선 분위기다. 지속된 적자와 사업 정체 속 불확실성 확대로 대기업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사업 정리하거나 희망퇴직 칼바람 28일 업계에 따르면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등 이차전지의 큰 축들이 흔들리면서 전기차 인프라 사업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이 인프라 구축의 대표적인 신사업인데 위기에 직면했다. LG전자는 투자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며 사업을 접었다. 지난 2022년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하이비차저(구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했고, 3년간 410억원을 투자했지만 이른 철수를 결정했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리밸런싱(사업 재편)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청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를 담당했던 자회사 하이비차저도 전날 해산을 결의했다. 하이비차저는 2023년 70억원, 2024년 72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매출은 1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LG전자는 2022년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선택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3년 매출 100조원의 비전을 밝히면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는 공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의 첫 해외 생산 거점인 미국 텍사스 공장이 가동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의 리밸런싱 차원으로 보면 되고, 많은 고민 끝에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접기로 했다”며 “사업 종료 후에도 공급처 대상 유지보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빠르게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제외시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는 등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대신 새 먹거리로 부상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주완 CEO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신사업은 다소 불확실성이 높아도 과감하게 추진했지만, 시장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이런 방식으로는 성공을 담보하기 힘들다”며 태세 전환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SK그룹의 전기차 충전기 업체인 SK시그넷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2021년 8월 SK그룹의 지주사 SK㈜가 시그넷을 인수한 뒤 처음이다. SK는 당시 시그넷 EV 지분 55.5%를 2930억원에 인수하며 사명을 SK시그넷으로 변경했다. SK시그넷은 SK그룹 성장동력의 큰 축인 ‘배터리 사업군’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체다.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인데 미국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초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즘 여파로 충전기 사업이 정체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2024년 영업손실이 2452억원까지 불어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매출은 838억원 수준인데 영업손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고강도 리밸런싱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배터리 사업군 SK온과 SK시그넷 역시 예외가 아니다. SK 관계자는 “업황 부진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주춤한 상황이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빈 직접 챙기는 신사업 SK그룹처럼 롯데그룹도 오너 일가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바이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중 하나로 정해 적극 육성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3월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로 충전기 사업을 하고 있는 이브이시스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준공된 청주 신공장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 등 단계별 충전기 생산이 가능한 곳이고, 연간 생산능력이 2만기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생산 환경을 직접 챙기면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안정성 등 품질에 기반해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브이시스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현지 법인인 ‘이브이시스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전기차 충전기 파워 모듈 제조사인 솔루엠과 업무협약을 맺고 북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 부사장이 현장을 찾아 이브이시스 사업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브이시스의 미국 판매 판트너사인 삼성물산 관계자 등과도 인사를 나누면서 “글로벌 확산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일본 등으로 빠르게 확대하려는 글로벌 확산 움직임은 캐즘으로 인해 지체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2023년 804억원이었던 매출이 2024년 88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6억원에서 133억원으로 5배 이상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사업 진행 속도도 더딘 편이다.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일본 진출을 겨냥했지만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일본 전기차 시장 진출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여 계획이 다소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전기 서비스 확대도 정체 전기차 충전기 제조 업체뿐 아니라 충전 플랫폼을 운영하는 서비스 업체들의 사업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와 신세계 I&C 등이 충전기 서비스를 관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경영권을 확보해 충전기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까지 초고속 충전기 서비스 이피트(E-pit) 5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충전기의 양적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캐즘 여파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 I&C도 이마트와 스타필드,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스파로스 EV’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충전소에 스마트 화재 감지 솔루션을 구축했고, 상시 모니터링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통합 관제센터 및 현장 관리자를 통해 즉시 대응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I&C는 현재 75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양적 확대보다 품질 관리에 신경 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I&C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에 공급한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품질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가 마트 등 주요 계열사 충전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며 “전기차 충전 시장의 성장세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단기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접근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29 06:30
산업

DL이앤씨·현대건설 컨소시엄,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수주

DL이앤씨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공사비는 약 8700억원이며 지분율은 DL이앤씨 60%, 현대건설 40%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38-83번지 일대에 아파트 227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우이천, 중랑천, 북서울꿈의숲과 인접하며 내부순환로와 지하철 6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있다.현재 진행 중인 장위뉴타운 개발 사업 대상 지역에 속해 있어 완공 시 주거 환경 개선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양사는 밝혔다.인근의 장위8구역도 최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등 최근 장위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DL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장위뉴타운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의미를 담아 단지명으로 '북서울 센터마크'를 제안했다.이와 함께 입체적인 입면, 6개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1.5㎞ 길이의 단지 내 산책로, 4베이(BAY) 배치 등을 설계에 반영했다.소음 저감 시스템과 스마트 공사 관리 설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도 적용할 예정이다.DL이앤씨 관계자는 "차별화된 단지 설계를 통해 지역의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8 15:21
산업

현대건설, 국내 첫 미래형 건강주택 연구시설 구축

현대건설이 첨단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실증연구 시설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기술연구원에 마련된 미래형 건강주택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현대건설이 개발 중인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된 주거모델이다. 수면·운동·멘탈 등을 관리하는 '웰니스 솔루션',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해 긴급 대응하는 '메디컬 솔루션', 온도나 습도는 물론 공기, 물, 빛 등을 제어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 솔루션'을 제공한다.현대건설은 실제 주거환경과 동일한 조건의 아파트 평형을 그대로 조성하여, 실생활에 근접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 실증시설을 통해 침실에서 이뤄지는 수면 케어, 욕실 및 세대 전반의 응급 상황 대응 시스템 등 공간별 특화 케어 ,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청정 주거, 원격진료를 포함한 메디컬 케어, AI 진단 및 코칭이 제공되는 운동 케어 등 다양한 웰라이프 솔루션을 개발·검증한다.이 외에도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활용해 낙상이나 심정지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의료센터로 자동 알림을 전송하거나 수면 중 움직임과 심박수 등을 모니터링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개인 맞춤형 운동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추가돼 입주민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능동적인 케어가 집 안에서 모두 이뤄지게 한다는 목표다.아울러 입주민 수면 패턴을 정밀 분석하고 숙면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 수면 환경 솔루션을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고도화된 기술로 상용화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슬립테크 스타트업인 에이슬립과 함께 스마트 숙면 주거환경 연구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국내 유망 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나 1인 가구 증가 등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집의 역할 또한 주거를 넘어선 초개인화 케어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입주민의 삶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웰니스 주거환경을 실현하고 집의 본원적 가치에 혁신을 더한 하이엔드 주거상품을 압구정 재건축 등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미래형 건강주택 구현을 위한 기술 고도화의 일환으로 AI·바이오 기반의 미래형 주거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하며 차세대 스마트 주거 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8 09:38
산업

삼성, 16개사 이틀간 '삼성고시' GSAT 실시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실시하고 있는 삼성이 ‘삼성고시’를 시행했다. 삼성그룹은 27일 전날부터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GSAT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개사다.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공채 절차를 시작했다. GSAT에 이어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GSAT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1995년 하반기 신입 공채 때 처음 도입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번 GSAT 문제 중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마트폰, 바이오 등 삼성의 주요 사업과 관련된 문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에 앞서 삼성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험 일주일 전 예비 소집을 실시해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점검했다.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왔다.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지속하면서 공정하고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위주 채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최근 경영 불확실성 확대,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유보하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대규모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에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말 10만5000여명에서 2024년 말 12만9000여명으로 5년 새 2만4000명가량(23%) 증가했다.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2.0, 전국기능경기대회 기술인재 특별 채용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통해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4.27 15:51
스타

백지영, 교육열 대단…“‘하버드 목표’ 딸, 日유학 보내고파”

가수 백지영이 딸의 유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지난 24일 백지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매출 100억원 대 CEO 엄마들은 유학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대치동vs국제학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영상에는 백지영이 자신의 딸이 재학중인 국제학교 친구 엄마들인 모 브랜드 대표들과 유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백지영은 딸에 대해 “중학교 2학년인데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계획을 했다더라. 목표가 하버드라고 하더라.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이를 유학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질문을 받은 백지영은 “꼭 미국이라기 보다는 좋은 학교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다. 내가 능력이 있는 한, 하임이를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딸을 일본에 유학을 보내고 싶은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영국의 누구나 다 아는 좋은 학교의 보딩스쿨이 일본에 이번에 생겼다. 특히 그 학교는 길을 좀 잡아주는 느낌이 있다”면서 “다국적 아이들이 다 와 있어서 누구 하나가 타인이 아니더라. 또 스마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시켜 주더라. 중학교 말이나 고등학생이 되면 그 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백지영은 지난 2013년 배우 정석원과 결혼해 슬하 1녀를 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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