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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폭민의 길은 절멸”…허지웅, 서부지법 난동사태에서 떠올린 나치와 괴벨스 [전문]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동 사태 전반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 허지웅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모두가 똑같은 광경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다. 처음에 그것은 범죄였다. 며칠이 더 지나자 흡사 찬성하고 반대할 수 있는 성격의 문제인양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며 “이를 5:5의 비중으로 다루는 게 공정한 자세라는 듯 중계하고 스코어를 기록하는 언론이 늘어난다. 마침내 그것은 더 이상 범죄가 아니라 정쟁처럼 보이기 시작한다”고 적었다.12.3 비상계엄을 바라보거나 보도하는 시선이 한 달 여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에 대한 지적으로,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읽힌다. 이어 한나 아렌트의 저서 중 언급된 ‘폭민’에 대해 언급한 허지웅은 “극좌와 극우 양극단의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 대다수 중간층은 순간의 감정에 따라 선택한다”며 “폭민들이 뜨겁게 열광하고, 배우들을 섭외해 배치해 둔 연단 위에서 괴벨스가 선동하면, 나치가 보급한 라디오로 연설을 들은 중간층은 어김없이 따라갔다”고 과거 나치의 선동 정치 방법을 현 정치 상황에 빗대어 언급했다. 특히 그는 선동가로 평가받고 있는 괴벨스 관련해 “국민투표와 재선거를 반복해 의회를 장악해 가며 괴벨스는 ‘여론조사라는 건 대상을 누구로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수 과표집으로 추정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결과가 나오는 데 대한 비평이다. 또 그는 과거 접한 괴벨스의 총력전 연설에 적힌 덧글 중 ‘대한민국에는 히틀러가 필요하다. 모든 걸 통제하고 하나로 묶을 사람. 지겨운 양당체제를 벗어나고 중국인과 부동산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글을 보고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대인 음모론이 중국인으로 대체되었을 뿐 저 짧은 문장 안에 ‘한방의 해결책’을 갈망하는 폭민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있어 놀랐다”며 “저는 지금 법원의 폭도들이 본래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의 지지자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매료된 건 비상계엄 그 자체”라는 의견을 내고 여당의 행태를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서울구치소에 부속됐다. 하지만 구속영장 발부 이후 일부 과격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소동를 벌이다 체포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허지웅 글 전문>모두가 똑같은 광경을 실시간으로 목격했습니다. 처음에 그것은 범죄였습니다. 며칠 후 누군가 그것이 정치의 문제라고 속삭였습니다. 며칠이 더 지나자 흡사 찬성하고 반대할 수 있는 성격의 문제인양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를 5:5의 비중으로 다루는 게 공정한 자세라는 듯 중계하고 스코어를 기록하는 언론이 늘어납니다. 마침내 그것은 더 이상 범죄가 아니라 정쟁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일찍이 한나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폭민(mob)에 대해 설명한바 있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폭민은 절망과 증오로 가득찬 잉여 세력입니다. 나치는 그들의 소외감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불행은 유대인을 중심으로 하는 음모론적 세계관 때문이며, 우리에게는 이를 분쇄하기 위한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열광했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하나의 강력한 이데올로기 아래 행동하고 싶어하고 소모품이 되고 싶어하며 영광스러운 희생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젊은이들은 돌격대(SA)에 자원했습니다. 그리고 약탈과 폭행, 살인과 방화를 통해 사회 전체를 겁박했습니다.(실각한 마오쩌둥이 어린 홍위병을 선동해 권력을 다시 잡은 방식도 똑같았습니다. 훗날 이미 권력을 잡아 쓸모가 다했을 때 돌격대와 홍위병은 숙청되었습니다)극좌와 극우 양극단의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입장을 바꾸지 않습니다. 대다수 중간층은 순간의 감정에 따라 선택합니다. 폭민들이 뜨겁게 열광하고, 배우들을 섭외해 배치해둔 연단 위에서 괴벨스가 선동하면, 나치가 보급한 라디오로 연설을 들은 중간층은 어김없이 따라갔습니다. 국민투표와 재선거를 반복해 의회를 장악해가며 괴벨스는 "여론조사라는 건 대상을 누구로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작년 여름의 일입니다. 괴벨스의 총력전 연설을 컬러로 복원한 게 있어 찾아보았습니다. 거기서 이런 덧글을 발견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히틀러가 필요하다. 모든 걸 통제하고 하나로 묶을 사람. 지겨운 양당체제를 벗어나고 중국인과 부동산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유대인 음모론이 중국인으로 대체되었을 뿐 저 짧은 문장 안에 '한방의 해결책'을 갈망하는 폭민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있어 놀랐습니다. 저는 지금 법원의 폭도들이 본래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의 지지자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매료된 건 비상계엄 그 자체입니다. 헌법의 눈으로 볼 때 그것은 불법 비상계엄입니다. 폭민의 눈으로 볼 때 그것은 메시아의 해결책입니다.그런 맥락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여당의 극우화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국가의 존망을 걸고 폭민의 당이 되길 자처했습니다. 당장은 쉬운 길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건 길이 아닙니다. 절멸입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13:29
경제

韓여자가 왜 나와? 1600원에 팔린 中피아니스트 성매매 영상

지난 21일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리윈디(李雲迪·39, 일명 윤디리)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직후 일부 중국 네티즌이 엉뚱한 한국 여성 유튜버의 영상으로 돈벌이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당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경찰은 공식 SNS를 통해 천모(陳某·여·29)와 리모(李某·남·39)씨를 성매매 혐의로 체포해 행정 구류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리모씨가 유명 피아니스트 리윈디라는 사실을 알아낸 중국 네티즌들은 악명 높은 신상털기에 들어갔다.일부 네티즌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리윈디 성매매 상대녀 사진·동영상’이란 제목의 영상을 8.88위안(1637원)을 받고 팔았다. 몇몇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사진이 리윈디 상대 여성으로 잘못 유포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북경청년보는 22일 리윈디의 상대 여성이라며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던 또 다른 여성의 영상에 대해 성매매 여성이 아닌 한국 유튜버 영상이라고 보도했다. 엉뚱한 여성을 성매매 상대로 몰았다는 얘기다. 이 매체는 현지 변호사를 인용해 중국에서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동영상이나 사진을 판매할 경우 소요죄로 5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류와 500위안(9만2000원)의 벌금을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해당 한국 여성의 사진과 영상은 곧 검열로 삭제됐다. 클래식 스타 리윈디의 추락 이번에 체포된 리윈디는 그가 18살이던 2000년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수상하며 단번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클래식 스타다. 차오양 경찰은 21일 오후 9시 6분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시민 제보를 받고 매매춘 현장을 급습해 천 모 씨와리 모 씨를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위법 사실을 인정해 행정 구류에 처했다”고 실명은 가린 채 발표했다.하지만 곧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평론을 싣는 온라인 매체인 런민왕핑(人民網評)이 같은 날 밤 22시 22분에 웨이보에 리윈디의 실명을 처음으로 적시하고 “흑백 건반에 황색(음란을 은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어떤 오점이든 아름다운 선율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어렵게 얻은 예술의 길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며 리윈디를 비판했다.이후 리윈디의 사회적 매장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22일 중국음악가협회는 성명을 내고 협회 규정에 따라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중국 연예인협회도 22일 공지를 통해 리윈디를 규탄하며 향후 활동을 중단시켰다. 인터넷에서는 신상 폭로가 이어졌다. 경찰 조사에선 리윈디가 상대 여성에게 실명 계정으로 매번 1만 위안(184만원)씩 지급해왔던 게 드러났다. 연예 전문 매체인 왕이오락(網易娛樂)은 리윈디는 올 상반기에도 한 차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리윈디 신상 공개 논란 리윈디 ‘죽이기’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자 초기 리윈디 비난 일변도이던 여론은 당국의 신상 공개에 대한 적법성 논쟁으로 번졌다. 한쉬(韓旭) 쓰촨(四川)대 법학과 교수는 “‘치안처벌법’에는 공안기관이 시행한 행정 처분을 사회에 공개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다”며 “성매매 단속과 대대적인 선전은 폐해가 이익보다 크기 때문에 법을 집행할 때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인격의 존엄을 보다 존중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국수주의 발언으로 유명한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인도 23일 “리윈디는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성범죄)가 아니어서 위법으로 인한 사회적 해악은 상대적으로 가볍다”며 “모든 사람에게 리윈디를 질책한 권리가 있더라도 법과 도덕을 배합한 적합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예계 척결, 40년대 '문화 정풍' 유사 중화권 언론은 최근 크리스(성범죄), 자오웨이(趙薇·탈세), 정솽(鄭爽·탈세) 등 중국 문화예술계 톱스타들에 이어 클래식 스타 리윈디까지 ‘문화계 정풍운동’이 확산하는 현상을 1940년대 옌안(延安) 정국과 비교한다.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은 1942년 5월 ‘옌안 문예 강좌 좌담회 연설’을 통해 “문화예술은 혁명의 도구가 되어야 하며, 인민을 단결시키고 교육하며, 반동을 타도하고 소멸시키는 유력한 무기여야 한다”고 그렇지 못한 예술 활동에 대한 척결을 촉구했다. 이후 1945년 소집된 6기 7중 전회에서 마오는 옌안정풍운동을 배경으로 ‘약간의 역사문제에 관한 결의’를 통과시켰다. 곧이어 곧 7차 당 대회를 소집해 마오쩌둥 사상을 당의 헌법에 명기하는 데 성공했다.중국공산당은 다음 달 19기 6중 전회에서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통과시키고, 내년 가을 20차 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2021.10.25 13:28
스포츠일반

마오쩌둥 배지 달고 시상대 선 中 선수들, IOC가 조사에 나섰다

중국의 사이클 선수들이 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 배지를 달고 시상대에 올라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오샨주(24)와 중톈스(30)는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상의에 달고 시상대에 섰다. 이들은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결선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외신은 이들이 올림픽 헌장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한국시간) “금메달 사이클 선수인 바오샨주와 중톈스는 시상대에서 마오쩌둥 배지를 달았는데, 이는 정치적 용품의 전시에 관한 올림픽 규정 위반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마오쩌둥의 정치적 행동들을 언급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며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중국 올림픽 위원회와 접촉해 이 상황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종교적·인종적 선전을 전면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완화해 경기를 방해하지 않고 동료 선수들을 존중하는 선에서 개인의 의사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흑인들의 인권 운동지지 의사를 뜻하는 무릎 꿇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메달 시상식에서의 정치적인 행동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앞서 여자 포환던지기 선수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에서 머리 위로 양손을 교체해 ‘X(엑스)’자 표시를 한 행동이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간주돼 IOC가 조사에 착수했다. 손더스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이 만나는 교차로를 상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올림픽·패널림픽위원회(USOPC)도 “인종적·사회적 정의를 지지하는 평화적 표현”이라고 규정을 위반하지 않아 문제 소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3 16:51
연예

이효리 ‘마오 논란’ 2주 만에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

가수 이효리가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나흘 만에 계정을 삭제했다. 이효리는 지난 6일 본인이 운영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해당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2일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 한다”며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 활동 시 사용할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마오 어때요?”라고 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은 것이 영향을 끼쳤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발언이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을 연상케 한다며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항의 댓글 수십만개를 남겼다. 이후 이효리는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고요(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라고 해당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뒤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계정 삭제에 앞서 지난 3일 "막셀(마지막 셀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 엄정화와 제시, 핑클 멤버 성유리가 "사랑해" "l love you" "사랑해요 횰리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에 아쉬움을 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9.07 08:18
연예

이효리, 인스타그램 마지막 사진 게시…엄정화·제시 "사랑해"

가수 이효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을 중단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마지막 게시물을 올렸다. 이효리는 3일 인스타그램에 "막셀(마지막 셀카)"라는 짧은 글과 자신의 사진 한장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 엄정화와 제시, 핑클 멤버 성유리 등이 "사랑해" "l love you" "사랑해요 횰리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효리는 전날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 한다"며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달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엄정화·제시·화사와 결성한 그룹 '환불원정대'에서 사용할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마오 어때요?"라고 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들은 이효리의 발언이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을 연상케 한다며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항의 댓글 수십만개를 남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프로그램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뒤 해당 장면을 유료 서비스에서 편집했다. 이효리는 논란이 벌어진 지 십여일 만인 지난 2일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고요(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라고 해당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뒤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9.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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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어때요” 효리 한마디에 “국부 욕보여” 중국 네티즌 난리

가수 이효리(사진)가 22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부캐릭터 이름을 논의하던 중 “글로벌하게 중국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때요?”라고 제안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국부를 욕보였다’는 문제제기다. ‘마오’가 중국공산당 지도자이자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모택동·毛澤東)을 가리키는 이름이어서다. 중국인들은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왜 마오쩌둥의 이름을 함부로 쓰냐’ ‘네 개한테 세종대왕이란 이름을 쓰냐’는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지나친 반응’이라는 한국인들의 반박 댓글도 잇따랐다. 이에 MBC 측은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했다. 이효리씨의 최종 부캐(부캐릭터)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해명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2020.08.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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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조심해라’ 중국 네티즌 항의에…제작진 “특정 인물 뜻 아냐”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측이 출연자인 이효리의 ‘마오’ 발언 논란에 대해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8월 22일 방송 중 이효리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며 “제작진은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제작진은 “이효리씨의 최종 부캐릭터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알렸다. 이효리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앞두고 유재석과 자신의 새로운 활동명을 논의하던 중 ‘마오’라는 이름을 언급했다.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때요”라면서다. 관련기사 "마오 어때요" 이효리 한마디에 뿔난 中네티즌 "올 생각 말라" 이후 중국 네티즌은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모택동)을 떠오르게 한다며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를 장난스럽게 언급한 것은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는 “중국에 진출할 생각하지 말라” “조심하라” 등 중국 네티즌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고, 이에 반박한 한국 네티즌과 댓글 논쟁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0.08.24 14:07
연예

'놀면 뭐하니?' 측, 이효리 '마오' 언급 "특정인물 NO…해당내용 편집"[전문]

'놀면 뭐하니?' 측이 이효리의 '마오'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4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면서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효리 씨의 최종 부캐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다. 제작진은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혼성그룹 특집 싹쓰리의 공식 활동이 끝난 후 '놀면 뭐하니?'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 등 센 언니들이 뭉친 '환불원정대' 신호탄을 쐈다. 이날 이효리가 글로벌하게 새로운 부캐명을 짓자며 언급한 이름 중 '마오'가 있었고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이 '마오쩌둥'을 연상케 한다며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놀면 뭐하니?' 제작진입니다. 지난 8월 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습니다. 또한 이효리 씨의 최종 부캐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입니다. 제작진은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습니다. 2020.08.24 12:54
경제

현송월 싱가포르 왜 갔나…“미, 북 악단과 체조선수단 초청 고려”

“트럼프 대통령은 겁을 주는 것뿐 아니라 감동적인 전략을 사용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대면할 것이다. 또 북한에 미국 대사관을 개설할 수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내놓은 전망이다. 매체는 이번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북한의 체조선수와 음악가 초청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측이 과거 냉전 시대의 ‘핑퐁외교’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팀은 미국이 북한 체조선수단과 관현악단을 초청하는 것을 포함해 문화 교류의 길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들의 협력을 얻어내는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과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핑퐁외교로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던 데서 단서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971년 4월 미국의 탁구 선수단은 민간인 신분으로 처음 중국을 방문해 중국 탁구팀과 경기를 가졌는데 이는 1년 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닉슨 전 대통령과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첫 미·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미·중 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이 됐단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번 싱가포르행에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현 단장이 이와 관련 미국 대표단과 실무적 접촉을 하거나 추후 논의하기 위한 대화채널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체는 또 “트럼프가 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메시지는 김(위원장)에게 만약 미국과 함께하면 그와 그의 국민이 얼마나 부유해질지를 말하는 것”이라며 “트럼프는 맥도날드 같은 상징적인 미국 기업이 궁극적으로 북한에 진출하길 바라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현대적인 관계와 문화적 설비 같은 대가가 비핵화 과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백악관 측근이 전했다고도 덧붙였다. 궁극적으로는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평양에 미 대사관을 설립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하고 있다고도 매체는 전했다. 다만 “그것은 전적으로 (회담에서) 대가로 얻는 것에 달렸다”며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그 (미 대사관 설립) 논의가 진행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어떤 아이디어라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모두 대화 테이블에 올려와 있으니 두고 보자”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방식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도 논의됐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위해 그가 “많은 걸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두 정상은 그들의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두 가지 역사적 본보기에서 핵심 교훈을 찾을 수 있다고도 보도했다. 앞서 말한 닉슨 전 대통령의 역사적 방중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핵화 사례다. 악시오스는 “닉슨의 방문 당시 중국은 완전히 외부세계로부터 고립돼 있었다. 문화혁명의 혼란 속에서 20년 이상 미국과 공식관계가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1972년 이래로 많은 변화를 겪어왔지만, 역사적인 닉슨의 방문은 양국 간 관계를 처음으로 구축하고 시범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닉슨 전 대통령은 ‘죽의 장막’에 가려졌던 중국을 국제사회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회동과 유사하단 평가를 받는다. 남아공은 1970년대부터 핵 개발에 나섰지만, 악명 높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 탈피, 내부 정권교체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핵포기를 선택했다. 당시 자진 핵폐기를 이끈 프레데릭 클레르크 전 대통령은 아파르트헤이트 주범에서 일순간 지도자로서 위상 높아지고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관련기사 &#91;단독&#93; "트럼프 7월 평양 와달라" 김정은, 친서 통해 초청 시진핑 전용기 타고 세상에 나온 김정은 악시오스는 “그것(핵폐기)은 클레르크가 다른 나라와의 평화를 증진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여긴 정치적 움직임이었다”며 “남아공의 핵무기는 패권의 궁극적인 보증인처럼 보였다. 남아공의 모델과 마찬가지로 김정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데 동의할지는 자국의 생계에 이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볼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11 08:59
연예

'슬램덩크' 김숙, 민효린과 성격검사 일치 "나 민효린 같은 여자"

'언니들의 슬램덩크' 김숙과 민효린이 '잔다르크'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27일 방송될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8회에는 걸그룹 '언니쓰-SHUT UP'의 안무 연습과 6인 멤버들의 반전 가득한 성격 검사 결과가 공개된다. 이날 '언니쓰'의 팀워크를 위해 진행된 성격 검사에서 김숙과 민효린의 결과가 완벽히 일치한다. 현장에 초청된 심리 분석 전문가는 "김숙과 민효린은 '잔다르크 형'으로 결과가 같다"며 의외의 결과를 발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잔다르크 형'은 내향적이며 자유로운 이상주의자로 의미 있는 가치와 사람에게 충성하는 스타일. 이에 민효린은 '맞아 맞아'라며 폭풍 공감하고, 김숙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내가 민효린 같은 여자야"라며 자신을 민효린과 닮은꼴로 몰고 가 웃음을 안긴다. 또한 평소 '걸크러시', '카리스마 숙' 등의 별명을 가진 김숙은 내향적인 성격이라는 의외의 결과로 반전을 선사한다. 김숙과 민효린의 '잔다르크 형' 외에도 유명한 위인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개성으로 똘똘 뭉친 멤버들임을 인증한다. 제시는 오바마 형, 라미란은 마오쩌둥 형, 홍진경은 신사임당 형, 티파니는 마가렛 대처여사 형으로 밝혀진다. 특히 홍진경은 때마침 신사임당을 연상케 하는 패션을 선보여 현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에 6인 멤버들의 흥미진진한 성격 검사 결과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5.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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