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162건
프로농구

“오늘 같은 마음으로” 칼 가는 양인영, ‘봄 농구 희망’ 대반전 노리는 하나은행

봄 농구 희망가를 부른 부천 하나은행이 이제 대반전을 꿈꾼다. 마음고생을 턴 센터 양인영(30·1m84cm)은 칼을 갈았다.하나은행은 지난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6-60으로 이겼다.7연패 뒤 2연승을 거둔 하나은행(7승 18패)은 6개 팀 중 여전히 최하위지만, 공동 4위 KB와 인천 신한은행(이상 9승 16패)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정규리그 5경기가 남은 상황이라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다.봄 농구 불씨를 살린 주역 중 하나는 양인영이다. 이날 23분 38초간 코트를 누비며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하지만 경기 후 양인영은 “나는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연패 기간 제 몫을 못 했다고 자책한 것이다.최근 양인영은 누구보다 ‘절박함’으로 무장했다는 평가다. 이날도 의욕 넘치게 뛰다가 4쿼터 1분 7초를 남기고 강이슬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5반칙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인영이는 부상 없이 꾸준히 뛰어주는 선수”라며 “기대치가 있다 보니 못했을 때 아쉬움은 있지만, 인영이의 (간절한) 마음은 나보다 크지 않을까”라며 칭찬했다. 팀을 기나긴 연패 늪에서 건진 양인영에게는 이제 4강 PO행이 걸린 5경기가 남아 있다. 그는 “우리는 오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고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하나은행은 양인영, 진안(21점), 김정은(12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KB를 상대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4위 경쟁의 긴장감을 고조했다. 양인영은 “외곽이 중요할 때 들어가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우리가 많이 싸워서 찬스를 자주 만들고, 내외곽 조화를 잘 맞게 해서 5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기자회견에 동석한 ‘에이스’ 진안은 “항상 인영 언니랑 같은 생각”이라고 웃으며 “(남은 경기에서) 내가 리바운드를 놓칠 때가 있는데, (이 부분을) 집중 있게 잘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2.07 00:02
프로농구

‘4강 PO 희망↑’ 양인영 “연패 기간 반성했다…오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 임해야” [IS 부천]

부천 하나은행 센터 양인영이 남은 시즌 ‘간절함’으로 코트를 누비겠다고 다짐했다.하나은행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6-60으로 이겼다.시즌 7승(18패)째를 거둔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연승을 달성하면서 공동 4위 KB, 인천 신한은행(이상 9승 16패)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하나은행에 KB전 승리는 7연패를 끊고 연승한 터라 더욱 짜릿할 만했다. 하지만 경기 후 양인영은 “홈에서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도 “나는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생각한다. 팀의 연패 기간 내 몫을 하지 못하면서 연패가 길어진 것 같아 많이 반성했다. 내 역할을 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이날 양인영은 23분 38초간 코트를 누비며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4쿼터 1분 7초를 남기고 강이슬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5반칙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그는 “오늘도 중요한 시기에 나나 김시온 등 2명이 퇴장당해서 (김정은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평소에는 ‘야 양인영’을 많이 들었다. 언니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데, 위축되거나 실수할 때 잔소리를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하나은행은 양인영의 활약 덕에 봄 농구 희망가를 불렀다. 양인영은 “우리는 오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진안은 “항상 인영 언니랑 같은 생각”이라며 웃었다.양인영은 4위 싸움에 있어 중요한 요소에 관해 “그래도 외곽이 중요할 때 들어가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우리가 많이 싸워서 찬스가 자주 나고, 내외곽 조화를 잘 맞게 해 5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짚었다.진안은 “내가 리바운드를 놓치는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을) 집중 있게 잘했으면 좋겠다. 수비는 전보다 많이 늘었다”고 했다.경기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한 진안은 “나도 이번 시즌 답답하다. 아까 다쳤을 때 바닥을 세게 쳤는데, 너무 답답해서 그랬다. 바닥에 분노를 때렸다. (통증은) 괜찮다”고 전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2.06 07:46
프로야구

슬로스타터는 그만, 따뜻한 호주에서 몸 만드는 KT, "팀·개인 최고점 찍자" [IS 질롱]

"팀도 개인도 최고점을 찍는 한 해를 만들자."KT 위즈의 2025시즌이 호주 질롱에서 시작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과 '최고의 한 해'를 다짐하며 새 시즌 '마법의 닻'을 올렸다. 모처럼 따뜻한 곳에서 캠프를 시작했다. KT는 2023년 미국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렸지만, 예상치 못한 추운 날씨에 고전했다. 지난해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부산 기장)에 캠프를 꾸렸다. 그러나 다른 해외 전지훈련지보다 기온이 낮아 선수들이 몸을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올해는 따뜻한 남반구 호주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질롱은 한여름이다.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36도일 정도로 무덥지만, 습도가 낮아 훈련하기에 쾌적한 환경이다. 밤 9시까지도 해가 지지 않아 야간에도 적합하다. KT 구단 관계자는 "야간에도 선수 25명이 야구장에 나와 훈련할 정도로 선수들의 열정이 넘친다. 훈련 강도도 예년보다 높아졌다. 기온이 훈련하기에 적당해 모두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KT는 슬로스타터로 불렸다. 2023년엔 5월까지 5할 승률 승패 마진 -14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KT는 5월 중반까지 하위권(8~9위)으로 처졌다. 시즌 초 발생하는 선수들의 줄부상은 KT의 고질병이었다. 그러나 KT는 2023년 한국시리즈(KS) 준우승, 202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상위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으로 4위에 오르는 마법을 보여줬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KT 선수들 사이에선 시즌 초반에 부진해도 후반엔 잘할 거라는 믿음과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 외야수 김민혁은 "계속 이러다 보니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팀원들 사이에 생긴다.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재밌기도 한데 부담감이 엄청 크다. 두세 배는 더 힘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역전의 마법'에는 체력적·심적 부담이 상당히 있다는 뜻이다. 모처럼 따뜻한 곳에서 맞이한 KT의 스프링캠프 과제 중 하나는 슬로스타터로 굳어진 팀 컬러를 바꿔 보겠다는 것이다. "(호주 스프링캠프의) 훈련 환경이 좋다"라고 만족한 이강철 감독은 "새 시즌이 시작됐으니 모두 건강하게 잘 준비했으면 한다.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최고점을 찍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사흘 훈련 하루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KT 선수단은 오는 23일까지 호주에서 1차 훈련을 치른 뒤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오키나와에선 KBO리그 팀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다진다. 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06 06:04
프로농구

한승희까지 터진 정관장, 환골탈태→안 보이던 6강 PO가 보인다

“우리가 해낼 것 같은 분위기가 생겼어요.”안양 정관장 포워드 한승희(27·1m96cm)가 팀의 5연승을 이끌고 활짝 웃었다.정관장은 지난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91-86으로 꺾었다.지난해 12월 27일부터 꼴찌에 머물렀던 정관장은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난 데 이어 파죽의 5연승을 달성했다. 정관장(13승 23패)은 6위 원주 DB(16승 20패)와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웠다. 무엇보다 경쟁팀인 7위 KCC(15승 20패)를 이겼다는 게 호재다.이날 개인 통산 최다 득점(2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한승희는 “감독님이 자꾸 자신감을 심어주시니 정말 우리가 (6강 진출을) 해낼 것 같다. (박)지훈이 형도 일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오늘 경기에서 이겼으니 (6강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다”고 짚었다.한때 10연패 늪에 빠졌던 정관장은 연승을 달리면서 ‘자신감’이 치솟았다. KCC전에서 66-71로 쫓기던 4쿼터 초반에 한승희의 외곽포가 터진 것이 일례다. 한승희는 “(연패 기간) 팀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보니 뭘 하기 힘들었다. 연승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들어갔고, 감독님도 내게 자신 있게 (슛을) 쏘라고 하셨다. 오늘도 그 자신감으로 쐈다”고 전했다. 정관장이 환골탈태한 배경에는 지난달 합류한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공도 컸다. 팀의 약점으로 꼽힌 높이를 보강하면서 공격이 살아났고, 국내 선수들까지 활기를 띤다는 평가다. 실제 정관장은 대개 팀 득점 6~70점대를 기록했는데, 5연승 기간 경기당 평균 89.6점을 올렸다.최근 기존 주장 정효근(DB)이 트레이드로 정관장을 떠나면서 완장을 이어받은 박지훈도 팀의 상승세에 한몫했다. 한승희는 “지훈이 형은 승리욕이 강한데, 주장이 되고 스스로 화를 누르고 선수들을 감싸려고 한다. 그러니 팀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지갑도 잘 연다”며 웃었다.정관장은 지난 5경기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거둔 팀이다. 오는 8일 열리는 선두 서울 SK와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확실한 6강행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2.06 05:45
프로농구

‘봄 농구 희망’에도…“진안, 쉽지 않을 것 같다” 김도완 감독 ‘한숨’ [IS 승장]

김도완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봄 농구 희망을 살리고도 한숨을 내쉬었다.하나은행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6-60으로 이겼다.시즌 7승(18패)째를 거둔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연승을 달성하면서 공동 4위 KB, 인천 신한은행(이상 9승 16패)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경기 후 김도완 감독은 “많이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뛰어준 경기다. 저쪽이 (염)윤아, (나)윤정이가 빠졌고, 상대 전력도 비었으니 (선수들에게) 한 번 싸워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강이슬의 득점으로 KB가 가고 있으니 속공으로 얼마나 우리가 저지하고, (나가타) 모에가 1선 뛰는 걸 줄여보자고 약속했다. 그 부분에서 (김)정은이가 모에를 막을 때 쫓아가기 쉽지 않으니, 앞선에서 미리 체크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부분이 잘됐고, 수비가 잘됐다. 3점을 맞아서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쫓아오게 만들었다. 우리 팀이 보완해야 할 점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쉽게 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지만, ‘에이스’ 진안의 발목 부상으로 마냥 웃지 못했다. 김도완 감독은 “다친 발목 반대쪽을 똑같이 다쳤다. 내일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다. 워낙 힘든 상황이니 1분 남기고 참고 뛰어줬다.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안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마주해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이날 12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양인영은 최근 ‘간절함’으로 무장했다는 평가다. 다만 양인영은 4쿼터 1분 7초를 남기고 강이슬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5반칙 퇴장당했다.김도완 감독은 “인영이는 부상 없이 꾸준히 뛰어주는 선수다. 경기당 30분 이상씩 뛰었다. 그렇게 해도 늘 괜찮다고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한다. 기대치가 있다 보니 못했을 때 아쉬움은 있지만, 인영이의 마음은 나보다 크지 않을까 싶다”며 “오늘은 자기 입장에서 파울이 너무 안불린다고 생각하니 하지 않은 행동이 나온 것 같다.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냉정할 땐 냉정해야 한다”고 전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2.05 22:37
프로농구

김완수 감독 “이채은, 단비 같은 존재…졌지만 해야 할 일이 있다” [IS 패장]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이채은을 극찬했다.KB는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맞대결에서 60-66으로 졌다.시즌 7승(18패)째를 거둔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연승을 달성하면서 공동 4위 KB, 인천 신한은행(이상 9승 16패)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B는 단독 4위에서 이번 패배로 반 계단 내려앉았다.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진안 선수의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우리도 간절했다”며 “경기에서 진 건 진 거고, 해야 할 일이 있다. 선수들에게 의미를 심어주고 다음 경기를 집중해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나윤정의 공백을 이채은이 메웠다. 이채은은 25분 37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 두 방을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김완수 감독은 “채은이는 이렇게만 해주면 우리 팀의 단비 같은 존재로 역할을 해줄 것 같다”며 “이윤미도 잘해주고 있어서 크게 요구하기보다, 칭찬해 주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이어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다 좋았지만, 중요할 때 한두 방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득점이 나와야 승산이 크기에 (강)이슬이나 나가타가 한두 방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2.05 21:55
프로농구

김효범 삼성 감독 "과감하지 못해 턴오버, 밀리면 안 돼" [IS 패장]

"(오히려) 과감하지 못한 게 턴오버로 이어졌다."서울 삼성이 턴오버 24개를 내줬다. 7연패에 빠졌다.삼성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68-7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최근 7연패를 기록, 시즌 11승 24패째를 기록해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의 발목을 가장 강하게 잡은 건 턴오버였다. 이날 삼성은 무려 24개 턴오버를 내줬다. 전반만 해도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3쿼터 중반까지도 우세를 가져가던 삼성은 일시에 무너지며 현대모비스에 대량 실점했다.경기 후 김효범 삼성 감독은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이지샷을 비롯해 기본적인 찬스에서 넣지 못했다. 턴오버를 정말 많이 범했다. 정말 좋지 못한 경기였다. 상대 4번으로 나온 신민석, 장재석 선수에게 27점을 내줬다. 그게 오늘 패인"이라고 돌아봤다.김 감독은 턴오버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과감하게 플레이하지 못해서 나온 것"이라며 "압박, 에너지 싸움에서 밀리면 힘들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플레이에서 밀리니 실책이 나온 것이다. 내일(6일) 어떻게 비디오를 편집해서 선수들에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경기 전에도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하겠다. 내일 만나서 미팅도 있다. 선수들 중 '괜찮으니까 해보자'라고 외쳐주는 선수가 나왔으면 한다. 그게 이왕이면 팀을 책임져 줄 젊은 선수 중 있었으면 싶다"고 바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21:23
프로농구

‘진안 21점’ 하나은행, 7연패 뒤 ‘2연승’…KB 꺾고 4강 PO 진출 희망 살렸다 [IS 부천]

부천 하나은행이 봄 농구 희망가를 불렀다.하나은행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6-60으로 이겼다.시즌 7승(18패)째를 거둔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연승을 달성하면서 공동 4위 KB, 인천 신한은행(이상 9승 16패)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B는 단독 4위에서 이번 패배로 반 계단 내려앉았다.4강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은 안갯속이다. 각 팀이 5경기씩을 남겨둔 상황이라 하위권 3개 팀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하나은행은 오는 7일 용인 삼성생명과 맞붙고, KB는 8일 신한은행과 격돌한다. 진안과 김정은이 하나은행의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진안은 21점 5리바운드, 김정은은 3점 2개를 포함해 1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양인영도 12점 4리바운드, 김시온도 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KB는 나가타 모에가 12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코트 위에서 빛났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허예은이 11점, 이채은과 송윤하, 강이슬이 각각 10점씩을 올렸으나 전반적으로 야투율이 하나은행보다 떨어졌다. 홈팀 하나은행은 양인영의 2점과 박소희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KB도 강이슬의 외곽포에 힘입어 하나은행을 추격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진안의 연속 득점과 김시온의 3점으로 격차를 벌렸다.그러나 KB는 김민정의 2점과 이채은의 3점을 엮어 18-19로 하나은행을 턱밑 추격했다.2쿼터에도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하나은행 김정은이 홀로 9점을 몰아치며 득점을 책임졌고, KB는 좀체 슛이 림을 가르지 못하다가 이윤미와 강이슬의 연속 3점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하나은행은 34-3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 3쿼터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나은행이 달아나고 KB가 쫓는 형세였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외곽포, 진안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7점 앞서갔다. KB는 3쿼터 막판 송윤하와 모에의 연속 득점, 허예은의 자유투로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하나은행은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KB 이채은의 3점이 폭발하며 한때 격차는 3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양인영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또 한 번 하나은행이 달아났다. KB는 끈덕지게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2.05 21:00
프로농구

식스맨 신민석 '14점', 승부처 지배했다...현대모비스는 삼성전 전승, '24실책' 삼성은 7연패 수렁 [IS 잠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전 전승을 이어갔다. 식스맨 신민석(26)이 승부처 3쿼터를 지배했다.현대모비스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7-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 4전 전승을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22승 13패를 기록, 1위 서울 SK와 승차를 6경기로 좁혔다. 3위 창원 LG와 승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삼성은 연패 숫자가 7로 길어지며 시즌 24패(11승)째를 당했다. 결국 연패 전 4연승으로 올려둔 승차를 모두 잃고 고양 소노와 공동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경기는 3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팽팽했다. 전반을 43-41로 마친 양 팀은 3쿼터 첫 3분여가 지날 때까지도 43-43으로 팽팽했다. 삼성이 이정현의 3점, 이원석의 점프슛을 앞세워 연패 탈출 의지를 다졌다. 동점 상황에서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균형을 깬 삼성은 이원석과 최성모가 9득점을 합작해 6점 차까지 달아났다.흐름이 넘어가는 듯 했지만 현대모비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침묵하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후반 폭발하며 단숨에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특히 신민석의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 그는 3쿼터 3분 48초가 남았을 때 골밑을 파고든 후 코피 코번 앞에서 페이더웨이 슛을 꽂으며 흐름을 바꿨다.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의 득점을 물꼬 삼아 내달렸다. 숀롱이 인사이드 득점을 기록했고 김국찬 역시 베이스라인을 타고 골밑 수비를 찢어낸 후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숀롱의 스틸 후 에이스 이우석의 레이업 마무리가 이어지면서 6점 차였던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갔다.열세를 호각세로 바꾼 신민석이 다시 승부처를 지배했다. 톱에서 3점을 던져 성공시킨 신민석은 골밑에서 전해준 이우석의 패스를 연속 3점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저스틴 구탕이 턴오버를 범했고, 이우석과 숀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스틸 후 속공으로 연결했다. 65-57. 6점 차 열세가 8점 차 리드가 될 때까지 3분 31초면 충분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이우석이 득점해 10점 차를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이원석, 코번, 황영찬이 연이어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집중력을 잃고 무기력하게 패배를 헌납했다.신민석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 3스틸을 기록해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숀롱이 16점, 이우석이 11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베테랑 장재석도 13점을 전반에 몰아쳐 팀이 역전하는 발판이 됐다. 삼성은 턴오버를 관리하지 못하고 현대모비스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원석이 20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팀 턴오버가 24개에 달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20:42
프로농구

김도완 감독 “PO 못 갈 수도 있지만 최선 다해야”…김완수 감독 “타협하지 말자” [IS 부천]

김도완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청주 KB전을 앞두고 ‘고비’라고 표현하며 필승을 다짐했다.하나은행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KB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경기 전 김도완 감독은 “일주일에 3경기를 해야 하다 보니, 오늘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 보니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어보자고 했다. 오늘 경기를 잘하면 기회가 생기지 않겠냐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KB는 (강)이슬이에게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우리가 최대한 슛을 안 주고, 슛을 어렵게 해야 한다. 이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 그래야 다음에 기술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6승(18패)만을 거둔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최하위다. KB전까지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둔 상황, 4위 KB(9승 15패)와 3경기 차다.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바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김도완 감독은 “우리가 연패를 끊었고, PO에 갈 수도, 못 갈 수도 있으나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선수들의 의무다. 한 게임 이겼다고 좋아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하나은행을 상대하는 김완수 KB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고 있다. 플랜도 똑같이 준비했다. 하나은행이 우리보다 높이가 좋은 팀이기에 포스트 수비나 등 기본적인 부분을 더 강조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100% 하고 있다. 이걸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되게 중요할 것 같다”며 “이번 주 2경기가 아무래도 PO행을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KB는 하나은행전 이후 8일 인천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신한은행이 5위인 만큼, 2경기 모두 잡는다면 4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김도완 감독은 “오늘 같은 경우는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짚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2.05 18: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