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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폐지되거나 출연 불투명…올해 연말 시상식 잡음에 ‘몸살’ [IS포커스]

올해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KBS와 SBS가 잡음으로 시끄럽다. ‘KBS 연예대상’은 KBS 예능 프로그램 폐지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터라 시상식 자체가 뒤숭숭한 분위기가 됐다. SBS는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법쩐’의 주연배우 이선균의 스캔들과 맞물려 다른 배우들의 참석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고, ‘연예대상’에선 ‘런닝맨’ 원년멤버 지석진의 홀대 논란이 일었다. KBS는 지난 18일 올해 ‘연예대상' 첫번째 후보로 김숙을 소개했다. KBS는 김숙에 대해 “각종 분장을 활용해 남녀노소, 시대초월, 국적불문 부캐로 변신해가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공격하고 있다”며 “’홍김동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진행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후보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대상 후보 발표 다음날 KBS는 김숙이 활약하고 있는 ‘홍김동전’의 내년 1월 폐지를 공식화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김숙이 진행 중인 또 다른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폐지 소식도 전해졌다. 김숙은 올해 ‘KBS 연예대상’의 7명 후보들 중 유일한 여성으로, 지난 2002년에 이어 여성 최초로 ‘KBS 연예대상’의 대상 2관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던 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숙이 가장 앞에서 이끄는 프로그램들이 당장 내달 폐지되면서 대상 수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만약 수상을 하더라도 출연 프로그램들 중 2개가 폐지돼 머쓱한 분위기가 됐다. SBS는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모두 잡음이 발생했다. 먼저 올해 흥행작 ‘법쩐’ 주연 배우들의 참석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주연 배우 이선균이 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터라, 문채원이 해당 스캔들의 여파로 참석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머쓱한 화제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탓이다. 문채원 측은 지난 8일 “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추후 논의하는 줄 알았으나 그 이후 연락이 온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는 배우와 제작진 간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탓에 일어난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상식을 코앞에 두고 배우들의 참석 여부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점 등 제작진의 준비 과정이 미숙한 건 분명하다. ‘런닝맨’의 지석진은 ‘연예대상’ 홀대 논란이 불거졌다. ‘런닝맨’은 S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첫발을 내디딘 후 꾸준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지석진은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약 13년간 유재석과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출연자 중 나이가 가장 많아 ‘왕코 형님’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든든한 활약에도 지석진은 지난 2년간 ‘SBS 연예대상’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 수상은 불발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대상 후보조차 오르지 못했다.여기에 지석진이 ‘런닝맨’에서 잠정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최근 지석진은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런닝맨’을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며 “잠시 휴식 기간을 갖고 체력을 재정비하여 빠른 시일 내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석진이 ‘연예대상’에 참석할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연말 시상식은 당사자인 연예인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함께 하는 축제”라며 “올해 지상파 방송사들의 시상식에선 개최 전부터 시상식 자체가 아닌 이슈들이 더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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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어쩌나…전소민 떠나고 ‘원년멤버’ 지석진 잠시 하차 [왓IS]

방송인 지석진이 건강 상 이유로 ‘런닝맨’ 출연을 잠정 중단한다. 앞서 배우 전소민도 하차한 터라 올해 출연자 2명의 공백이 발생했다. ‘런닝맨’이 큰 변화를 맞은 가운데 향후 프로그램 방향에 눈길이 쏠린다. 18일 지석진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일간스포츠에 “최근 지석진은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SBS ‘런닝맨’을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시 휴식 기간을 갖고 체력을 재정비하여 빠른 시일 내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런닝맨’은 S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첫발 내디딘 후 꾸준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지석진은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약 13년간 방송인 유재석과 프로그램을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 출연자 중 나이가 가장 많아 ‘왕코 형님’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따라 지석진의 갑작스러운 잠정 하차에 ‘런닝맨’을 둘러싼 우려가 나온다. ‘런닝맨’ 멤버들의 오랜 케미스트리는 프로그램의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시청자에게 익숙함과 웃음을 안겼다. 더구나 앞서 6년 여간 함께 한 전소민 또한 ‘런닝맨’에서 하차하면서 올해에만 2명의 출연자 공백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다양한 게스트들이 전소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으나, 지석진까지 하차하면서 그간의 재미 요소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소민은 지난 10월 30일 녹화를 끝으로 ‘런닝맨’을 떠났다. 당시 제작진은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은 오랜 논의 끝에 하차 의사를 밝힌 전소민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전소민은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으로 6년여간 ‘런닝맨’과 함께 달렸지만 최근 연기 활동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멤버들과 제작진은 전소민과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장기간 논의했으나 전소민의 의사를 존중해 아쉬운 이별을 결정하게 됐다”고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전소민은 지난 2017년 4월 개그맨 양세찬과 함께 ‘런닝맨’ 고정 멤버로 참여해 엉뚱하면서 통통 튀는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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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런닝맨’ 측 “당분간 전소민 대체 연예인 NO, 게스트 위주로 간다”

배우 전소민이 약 6년 만에 ‘런닝맨’을 떠나는 가운데, ‘런닝맨’은 당분간 새로운 멤버 투입 없이 6인 체제로 진행된다.25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런닝맨’ 측은 올해까지 전소민을 대체할 연예인을 구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레이스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게스트를 섭외해 그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전소민이 ‘런닝맨’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만큼 신중하게 대체 연예인을 찾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전소민이 30일 녹화를 끝으로 ‘런닝맨’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소민은 ‘런닝맨’ 제작진과 오랜 기간 하차를 놓고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후문이다. ‘런닝맨’ 측은 다른 멤버들과 케미, 예능감 등 여러 요소들에 대해 대중 반응을 살피면서 전소민을 대체할 고정 출연자를 고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런닝맨’ 측은 2019년 2월 이광수가 하차한 뒤에는 다른 고정 멤버를 섭외하지는 않았지만, 멤버가 두 명이 빠지게 된 만큼 고민이 더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민이 워낙 빼어난 활약을 했기에 그 빈 자리를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고민의 한 요소다. 전소민은 2017년 4월부터 ‘런닝맨’에 합류해 특유의 엉뚱한 매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감으로 ‘불나방’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런닝맨’ 터줏대감 유재석과는 티격태격 남매케미를, ‘런닝맨’에 같이 합류한 양세찬과는 묘한 핑크빛을 그리는 등 멤버들과 호흡도 좋았다. ‘런닝맨’은 2010년 7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명실상부 SBS 대표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존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확인하면서 되살아났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해외 팬미팅을 하기도 했다. ‘런닝맨’ 제2의 중흥기를 이룬 최보필PD가 2022년 8월 하차하면서 위기설이 일기도 했지만 현 최형인PD 체제가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하지만 전소민이 하차하면서 ‘런닝맨’으로선 또 다시 변화를 맞게 됐다.과연 ‘런닝맨’은 전소민의 하차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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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런닝맨', 멤버들 흑역사 대방출…조세호도 '진땀'

'런닝맨' 멤버들의 흑역사가 공개된다. 오늘(5일) 오후 5시에 방송될 SBS '런닝맨'에는 과거 관련 퀴즈 미션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흑역사가 낱낱이 파헤쳐진다. '런닝맨 터줏대감' 지석진은 결혼 9년 차이던 2008년 아내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여과 없이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아내를 영화에 비유하며 영화의 반전 정체가 드러나 현장을 오글거림의 늪으로 빠트린다. 하하는 20대 후반이던 2006년 당시 본인의 묘비명을 정해놨는데, 하하다운 허세 가득한 묘비명에 멤버들의 원성이 빗발친다. 게스트로 출격한 조세호 역시 흑역사 방출을 피해가지 못한다. 2014년 당시 선배들에게 사랑받는 비법으로 '특별한 것'을 꼽아 멤버들의 애정과 구박으로 물든 '조세호몰이'를 유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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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무도' 없는 유재석의 다음 스텝 '범인은 바로 너!' 활용법

개그맨 유재석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첫 예능 '범인은 바로 너!'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유재석은 지난달 31일 종영된 MBC '무한도전'과 작별했다. 무려 13년 만의 이별이었다. 2005년부터 리얼 버라이어티계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무한도전'과 SBS '런닝맨'을 쌍끌이했다. 유재석의 이미지를 활용한 버라이어티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3년 인생이 깃든 '무한도전'이 자리를 비웠다. 그 공백은 '범인은 바로 너!'로 채운다. 유재석을 비롯해 안재욱·김종민·이광수·박민영·엑소 세훈·구구단 세정이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을 향한 방송가 관심은 뜨겁다.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 탐정단이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 SBS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조효진 PD·장혁재 PD·김주형 PD가 의기투합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시도했다. 한 관계자는 "앞서 지난 8일 칸에서 열렸던 세계적인 방송포맷 전문마켓인 'MIPFORMATS'(밉포맷)에서도 유재석의 예능이라고 불리는 '범인은 바로 너!' 홍보에 집중했다"고 귀띔했다. '무한도전'이 없는 지금 이 상황을 두고 유재석이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여타 버라이어티에서 비슷한 이미지가 소비된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범인은 바로 너!' 조효진 PD에게 프로그램 내에서의 유재석 활용법에 대해 물었다. 조 PD는 "멤버들 자체가 리얼리티, 알아서 행동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롤 플레잉이나 상황은 게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느낌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연기자들이 알아서 해결하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 기본적인 설정이 탐정이다. 그것 외엔 자신의 성격대로 풀면서 간다. 탐정이라는 롤 때문에 국민 MC 유재석이 아닌 탐정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7명의 탐정 중 한 명이다. 그러한 설정이 있기 때문에 기존의 버라이어티 예능과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의 반응도 전했다. "기획안을 받은 후 재밌겠다고 하면서 OK를 하고 출연했다. '20년 넘게 방송하면서 이렇게 어렵고 막막한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 심지어 연습하고 녹화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할 정도였다. 탐정으로서 사건들과 맞닥뜨려야 하는데 예능적인 재미도 있어야 하고 추리도 해야 하지 않나. 그 중간선을 찾는 게 핵심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풀릴지 모르니 해보자고 했다. 기본적으로 추리를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런닝맨'이나 'X맨'에서 멤버들을 아우르는 역할이 강했다면 '범인은 바로 너!'에선 탐정으로서 사건을 같이 해결해야 한다. 팀전으로 나뉘어서 미션을 수행하는 게 아니다. 각자 롤이 있다. 그 롤을 해내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롤 플레잉 게임처럼 탐정으로서 자기 역할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내달 4일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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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김용만 "'섹션', 오래 진행했고 뉴스로 다뤄지기도…"

김용만(50). 10·20대 초반에겐 다소 낯선 인물이다.20대 중반만 해도 '떡먹는 용만이'를 떠올린다. 그 이후 세대에겐 '잘 나가던 방송인'으로 인식돼 있다.김용만은 유행어 하나 없다. 그럼에도 2000년·2002년·2003년까지 MBC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다. 코미디언보다는 방송인 이미지가 큰 덕분이다.지금의 10대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그들도 기억하는 건 '올챙이송'. 신드롬처럼 전국에 울려퍼지던 '올챙이송'은 김용만이 진행하던 MBC '일요일일요일밤에-브레인 서바이벌'에 나온 노래다. 지금까지도 송일국의 아들인 삼둥이가 흥얼거리는 등 15년이 다 돼도 식지 않는 인기다.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김용만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해피투게더' '런닝맨' 등에 나와 과거의 예능감을 되찾았고 고정 프로그램 MC로 이어졌다. JTBC '뭉쳐야 뜬다'에 출연 중이고 이달부터 올리브 '요상한 식당' MBN '황금알2' 진행을 맡는다.누가 방송인 아니랄까봐 멈출 수 없는 '진행 본능'은 여전했다. 질문이 오가는 중간에도 되묻는게 많았다. '몇 살이냐' '결혼했냐' '관심사가 뭐냐' 등. 김용만과 지석진·유재석 등이 속한 사모임 '조동아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수다를 떤다는 그들의 모임을 잠시나마 다녀온 듯 했다.1편에 이어...-뻔한 예능 아닌 다른 걸 생각해 본 적 있나요."음악이요. 요즘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많잖아요. 제가 생각한 건 그룹사운드에요. 악기 다루는걸 보여주고 싶어요. 비틀즈나 송골매 음악을 배워 공연까지 하는 걸 보여주면 어떨까 싶어요. 또 여행이라면 세계 곳곳의 박물관·미술관 등에 다니며 미술품을 사 경매에 참여해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예전에도 '지붕이 있어야 방송한다'할 정도로 실내를 고집했어요. 바뀐 시스템이 힘들지 않나요."많이 달라져 힘들었어요. 요즘은 스튜디오 역할이 사라졌고 설령 있어도 최소한으로 줄였죠. 그런데 야외 나가도 힘들진 않아요. 카메라가 많아졌지만 그만큼 다각도로 촬영하다보니 여러번 찍지 않아서 좋아요. 예전에는 끊고 기다렸다가 다시 촬영하느라 힘들었는데 지금은 리얼리티가 우선이니깐요." -시즌제 예능도 많아요."사실 시즌제를 이해 못 했어요. 방송인으로서 자존심 상한다고 느꼈고든요. 우리는 뭐든 잘 해보고 안정적인 걸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니깐요. 한편으로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춰야하니 시즌제도 따라가야죠." -13여년간 '섹션 TV 연예통신'을 진행했어요."정말 오래해서 더욱 애착있고 남다른 프로그램이었죠. 그러다가 뉴스가 돼 직접 출연하기도 했고요…." -미라클FC 축구 팀 소속이에요."장우혁·장범준·유건·박진우 등이 멤버고요. 우리는 행사도 안 다니고 나중에 자식까지 데려와 축구하자는게 목표에요." -축구를 상당히 좋아한다고요."보는 거 하는 거 다 좋아하죠. 1980년대 초반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때 한일은행 팀이 태국 킹스컵에서 우승한 적이 있어요. TV 중계를 안 해줘서 라디오 주파수를 찾아 새벽에 혼자 듣고 소리 지르며 흥분할 정도 였죠. 어머니한테 혼날까봐 이불 뒤집어 쓰고 들었던 기억이 나요." -한때 '일밤'의 터줏대감이었어요. 요즘 '일밤'은 어떤가요."잘하고 있어요. '복면가왕'도 독특한 포맷을 잘 살렸고요. 워낙 잘하고 있어서 걱정되진 않아요. 뒷 코너들이 조금 더 힘을 보태주면 좋겠죠. 과거에도 늘 잘 된건 아니에요. 요즘은 독주가 없잖아요. 잘 나가던 '브레인 서바이벌'을 저지한 게 유재석·강호동이 하던 '공포의 쿵쿵따'에요. 재석이가 그랬어요. "형, 우리는 '쿵쿵따'로 자리잡기까지 코너를 30개나 바꿨어'라고요. 요즘은 다같이 윈윈(win win)인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가급적 '일밤'이 잘되면 좋겠죠." -'브레인 서바이벌'의 인기는 상당했어요."순간 시청률이 40%까지 치솟았고 정준하 씨가 진행하던 '노브레인 서바이벌'도 잘 됐으니깐요. 타방송에서는 비슷한 포맷으로 오래 끌고 간 프로그램도 있었고요." -그때 '떡먹는 용만이' '올챙이송'이 탄생했어요."한 번은 해외를 나가려고 공항에 왔는데 모르는 여자분이 툭툭 치더라고요. 자신을 '올챙이송' 작곡가라고 소개했어요. 언젠가 꼭 만나서 저한테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만나 반갑다고요. 세상에 스쳐 지나가는 인연은 없구나고 느꼈어요. 아, 그 분이 '카봇'을 제작했대요.">>3편에 계속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김진경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김용만 “'뭉쳐야 뜬다' 멤버들, 공항만 와도 얼굴 화색” [취중토크②]김용만 “'섹션', 오래 진행했고 뉴스로 다뤄지기도…” [취중토크③]김용만 “한때 폐지 전문 MC… '토토즐'도 없애” 2017.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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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신동엽 25년 한풀이, 이광수의 눈물

신동엽은 한을 풀었고 이광수는 눈물을 보였다. 대상과 최우수상으로 무게는 달랐지만 세 시간여 SBS '연예대상'의 압축은 두 사람이었다.신동엽은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6 SBS '연예대상'서 대상을 받았다. 1991년 SBS 공채 1기로 뽑힌 신동엽은 유독 친정과 인연이 없었다. 그 한풀이를 이번에 했다.올해 '미운우리새끼' 시청률 견인에 앞장 섰고 장수 프로그램인 '동물농장'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했다. 8년만에 대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고 결국 값진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수상 후 신동엽은 "많은 수상자들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던데 나 역시도 그렇다. 내심 기대를 하다가도 여러분께 선보인 기간이 짧아서 마음을 접었는데 이렇게 상을 준 거 보니까 이 자리에 반드시 있어야 했던 어머님들께 이 영광 고스란히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그는 "SBS에서 데뷔했다. 남자들은 그런 마음 다 있을 거다. 아빠한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열심히 잘한적도 있었던 거 같은데 아버지가 칭찬이나 격려를 잘 안해줬다. 25년만에 아버지한테 칭찬받은 거 같아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날 대상을 받은 신동엽만큼 눈길이 간 수상자는 이광수였다. 7년간 '런닝맨'서 뛰어 온 공을 인정받아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그러나 이광수는 호명 후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 기쁨보다는 어딘가 불편한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런닝맨' 하차와 관련해 함께 뛴 김종국·송지효를 의식해서다. 하차 과정에서 제작진이 김종국과 송지효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논란이 벌어졌다. 이달 말 종영하려던 프로그램은 옛 정을 떠올리며 2월 말까지 늘렸다. 그리고 처음 만난게 이날 시상식 자리였다."어떻게 수상소감을 말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며 이광수는 눈시울을 붉혔다. 화면에는 무대 밑에서 눈물을 흘리는 송지효의 모습도 포착됐다.이광수는 "'런닝맨'을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게 하기 위해서 '런닝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에게 고맙다. 예능과 인생을 가르쳐준 석진이 형·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재석이 형·정신적 지주 종국이 형·가족 같이 사랑하는 하하 형·친누나 같은 지효 누나와 개리 형까지 너무 사랑하고 행복했다"며 "26세 때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정말 행복했고 과분한 사랑 받아 감사하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건강한 웃음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12.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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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예능 전성시대, 여자 예능인은 한숨 ‘스피드 때문?’

'남자예능' 전성시대다. 최근 '히트작'이라 불릴만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은 대부분 남자 출연자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선데이'의 두 코너 '1박2일' '남자의 자격'이 대표적인 예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 '정글의 법칙'도 남자 출연자들이 이끄는 프로그램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도 '남초현상'이 두드러진다. 반면에 MBC '무한걸스'와 KBS 2TV '청춘불패' 등 여자출연자 위주의 예능프로그램들은 형편없는 시청률과 함께 혹평을 듣고 있다. ▶야외형 리얼버라이어티 인기에 여자출연자 갈 곳 없어예능프로그램에 '남자세상'이 열린 건 야외형 리얼버라이어티가 큰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몸을 던져 웃음을 주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부각시켜야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여자출연자보다 남자출연자의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현재도 지상파 주요 예능프로그램 중 무려 8편이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다. 자연스레 남자예능인들의 활동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예는 '1박2일'이다. '야생 버라이어티'라는 수식어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각 고장의 명소와 먹거리 등을 소개하고 야외취침까지 불사하며 자연스러운 재미를 줘 '국민예능'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길 위에서 남자 멤버들끼리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부대끼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이 프로그램이 가진 재미요소다. 한 술 더 뜨는 프로그램은 '정글의 법칙'이다. 아예 오지로 찾아가 사냥을 하고 맨 땅에서 노숙을 한다. 여자출연자가 범접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바누아투 편에 박시은이 합류해 다양한 재미를 주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출연은 이뤄지지 못했다. 특집으로 여자출연진으로 구성된 '정글의 법칙'이 제작돼 신선한 재미를 준 것도 사실. 그러나, 진정성있는 방송이라기보다 적당히 흉내만 내는 이벤트에 그쳤다. 여자출연자들만 오지에 남겨둔채 물 한모금 주지않고 살아보라고 하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기획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런닝맨'도 여자출연자에게 불리한 프로그램. 뛰어다니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설정이라 체력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물론, 송지효처럼 캐릭터를 확고하게 굳힌 여자출연자도 있다. 하지만, 여자출연자들의 비중이 높아질 경우 남자들이 뛰어다닐 때보다 속도감이 떨어져 재미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1박2일' 시즌2를 연출하고 있는 최재형 PD는 "리얼버라이어티는 출연자 스스로 자신의 고정된 이미지를 깨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 날것의 모습 그대로가 부각될수록 더 큰 재미가 나오는데 이런 면에서 여자연예인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체력이 받쳐줘야하는 프로그램의 경우엔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개콘'에도 남초현상, 김원희도 예전같지 않아 예능계 '남초현상'은 리얼버라이어티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스튜디오 토크쇼나 공개코미디쇼에서도 남자연예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15일 '개그콘서트'에서 선보인 코너 '희극 여배우들'은 아예 이런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개그콘서트'에는 눈에 띄는 여자스타가 없다. '네가지' '아빠와 아들' 등 인기코너는 전부 남자 위주로 진행된다. 그나마 신보라가 유일하게 주가를 올리며 여자개그맨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안영미·강유미 등 여자개그맨들이 이끌던 '분장실의 강선생님'이 최고의 코너로 꼽히던 과거와 현저하게 달라진 분위기다. 중년 여자출연자들의 화려한 입담으로 큰 인기를 누리던 MBC '세바퀴'도 예전같지 않다. 터줏대감 조혜련이 빠지면서 이경실 등 함께 호흡을 맞추던 여자출연자들의 팀워크도 시들해진 느낌이다. 또, 메인급 MC로 두각을 보이던 김원희도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등이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최근 침체기에 빠졌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SBS '고쇼'를 진행중인 고현정도 정형돈과 윤종신 등 예능계에서 잔뼈가 굵은 보조MC들의 도움 덕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런 현상을 리얼버라이어티 붐에서부터 시작된 일종의 '나비효과'라고 보고 있다. 리얼버라이어티의 역동적인 재미에 중독된 대중들이 여자 예능인들이 보여주는 아기자기한 웃음에 만족하지 못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무한도전'의 컨셉트를 그대로 차용한 '무한걸스'가 주말 지상파 황금시간대에 전파를 타면서도 1%대의 어이없는 시청률을 기록한게 이런 사실을 증명해준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7.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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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2.9% ‘룰루랄라’, MBC 희망고문은 어디까지?

MBC가 2%대 애국가 시청률을 기록한 '룰루랄라'를 포기하지 않았다.최근 '룰루랄라'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시청률이 기대만큼 나오고 있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1·2회 반응으로 일희일비 할 수 없다"며 "프로그램이 안착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3개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룰루랄라'는 동시간대 경쟁에서 참패해 불명예스럽게 막을 내린 '바람에 실려' 후속으로 기획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회가 방송 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2~3%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조기 종영설에 휩싸인 상황이다. '뮤직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산모 콘서트를 여는 등 일명 '착한 예능'으로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렸지만 결과적으로 그 어느 쪽도 잡지 못했다.특히 지난해 '신입사원'을 시작으로 '집드림' '바람에 실려'등 같은 시간에 편성됐던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무너졌던 MBC는 일말의 기대를 품었던 '룰루랄라'가 받아 든 성적표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외부적으로는 '조기종영 불가'를 외치고 있지만 봄 개편을 전후로 프로그램이 전면 개편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제작진이 말했던 3개월의 기한도 3·4월로 예정된 봄 개편일정과 맞물려 있다.실제 MBC 내부에서는 '나는 가수다'를 기획했던 김영희 PD의 복귀작이 '룰루랄라'의 후속작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김영희 PD는 지난해 4월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한 후 3개월 간 남미로 해외연수를 다녀왔고 이후 프로그램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한 방송관계자는 "'룰루랄라'가 방송되는 시간은 지난 1년 동안 블랙홀이나 다름없었다. 어떤 프로그램을 편성해도 계속해서 무너졌기 때문에 MBC 내부에서도 부담이 큰 상황이다. '구원투수'로 '일밤'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는 김영희 PD가 나설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한편, 1일 방송된 '룰루랄라'는 2.9%의 자체최저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SBS '런닝맨'은 19.2%를 기록하며 '룰루랄라'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고 KBS 2TV '남자의 자격'도 13.9%로 동시간대 2위 자리를 지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2.01.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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