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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4700억원 공격진 출격→무득점 침묵…“우려할 단계는 아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2억 5000만 파운드(약 4700억원)로 무장한 공격진을 내세우고도 개막전에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현지에선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긍정적 전망이 먼저 나왔다.영국 매체 BBC는 18일(한국시간) “첼시는 개막전에서 총액 2억 5000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한 6명의 선수를 기용했지만,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이날 첼시는 이날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끝난 팰리스와의 2025~26 EPL 1라운드 홈 경기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첼시는 19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유효타는 단 3차례였다.지난 시즌 콜 팔머 외 득점 자원 부재로 골머리를 앓은 첼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만 주앙 페드로, 제이미 기튼스를 영입했다. 둘은 이날 선발 출전했고, 벤치에는 또 다른 공격수 리암 델랍과 에스테방 윌리안까지 포진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우세를 점한 건 팰리스였다. 전반 13분 에베레치 에제의 직접 프리킥 득점이 먼저 터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프리킥 과정 중 마크 게히가 수비벽에서 1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득점이 취소됐다.흔들린 첼시는 후반전에 델랍과 에스테방을 투입했는데, 두 선수는 결정적인 기회를 1차례씩 놓치며 땅을 쳤다. 종료 막바지엔 안드레이 산투스의 왼발 슈팅마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하지만 BBC는 이번 결과를 두고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첼시가 지난달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13일이라는 짧은 휴식만 취하고 새 시즌에 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우린 끝까지 경쟁하며 승리를 노렸다. 우리는 지난주 2경기만 했고, 출전 시간을 나눠야 했다. 오늘이 사실상 진짜 첫 경기였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거”라고 진단했다.개막전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첼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스 잭슨 등을 판매 대상으로 두고 새로운 영입을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 그 후보로 꼽힌 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다.김우중 기자 2025.08.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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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 추모 세리머니’ 뮌헨, 슈투트가르트 꺾고 슈퍼컵 우승…김민재는 10분 소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수비수 김민재(29)는 교체 투입돼 10분 동안 활약했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슈퍼컵 결승전에서 슈투트가르트를 2-1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고, 이적생 루이스 디아즈가 추가 골을 책임졌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제이미 레벨링의 만회 골에 만족해야 했다.슈퍼컵은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팀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팀이 단판으로 맞붙는 무대다. 뮌헨은 전반 18분 케인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마이클 올리세가 띄운 패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케인이 넘어지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슈투트가르트는 닉 볼테마데를 앞세워 반격했으나,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뮌헨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슈투트가르트는 레벨링의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노이어의 선방이 빛났다.이 선방 직후, 뮌헨은 후반 32분 디아즈의 데뷔 골로 달아났다. 세르주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디아즈가 헤더로 연결해 슈투트가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디아즈는 득점 직후 지난달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를 기리는 추모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레벨링의 만회 골로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한편 김민재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독일 현지에선 뮌헨이 김민재를 판매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으나, 새 시즌에도 일단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소화했다.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보인다.뮌헨은 오는 23일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8.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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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케인 ‘우승’ 허망하게 날아갔다…뮌헨, 종료 직전 실점→분데스리가 조기 우승 ‘다음에’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기다렸을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뮌헨은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리그 단독 선두인 뮌헨이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뮌헨(승점 76)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보다 9점 앞서 있다. 레버쿠젠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만약 레버쿠젠이 5일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다.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를 꺾으면, 뮌헨은 11일 예정된 묀헨글라트바흐와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왕좌에 오르게 된다. 이날 주전 공격수인 케인과 수비수 김민재가 결장했다. 케인은 경고 누적,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벤치도 지키지 못했다.커리어 내내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케인은 이날 관중석에서 희망을 품고 경기를 지켜봤지만, 팀이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좌절했다.뮌헨은 이날 전반 11분 베냐민 셰슈코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39분에는 다비트 라움이 처리한 프리킥이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왼쪽 얼굴로 볼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출렁였다.0-2로 뒤진 뮌헨은 후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마이클 올리세가 처리한 코너킥을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1분 뒤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올리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2-2 동점이 이어지던 후반 38분, 뮌헨 공격수 레로이 자네의 왼발 슈팅이 라이프치히 골문에 꽂혔다. ‘우승’ 기운이 뮌헨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라이프치히 유수프 포울센이 오른발 칩샷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내려온 케인은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뮌헨의 우승을 현장에서 목격하지 않게 된 라이프치히 팬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김희웅 기자 2025.05.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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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나 또 우승 놓쳤다’ 무관 최고봉→밥 먹듯 트로피 드는 팀에서 또또 좌절… 케인 고백 “모든 걸 다 쏟았다”

정말 무관 DNA가 있는 걸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케인의 첫 트로피를 향한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제 그의 모든 희망은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조명했다.매체가 케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을 조명한 이유가 있다. 케인이 대표적인 ‘무관’ 월드클래스 선수이기 때문이다. ‘절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우승 복이 없는 선수로 꼽힌다.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케인은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움왕 등 개인 커리어는 화려하지만, 팀의 우승을 이끌진 못했다.2023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우승 기대감이 커졌다. 밥 먹듯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뮌헨으로 적을 옮기는 터라 어찌 보면 당연한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케인이 처음 뛴 2023~24시즌을 빈손으로 마쳤다. 2022~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이 지난 시즌에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왕좌를 내줬다.올 시즌에는 뮌헨이 리그와 UCL에서 순항하면서 지독한 무관 행진을 끝내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17일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산 3-4로 4강행이 좌절됐다.케인은 2차전에서 인터 밀란 골망을 갈랐지만, 1차전에서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UCL 여정을 마친 케인은 “우리는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며 “2경기 동안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오늘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준 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축구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많은 순간을 가져갔다”고 돌아봤다. 아쉬운 결과지만, 뮌헨은 UCL 탈락으로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분데스리가 제패는 반드시 일궈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졌다.분데스리가 선두인 뮌헨(승점 69)은 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레버쿠젠(승점 63)보다 6점 앞서 있다.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뮌헨은 19일 하이덴하임과 경기를 시작으로 마인츠, 라이프치히, 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과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4.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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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프리시즌 공격 포인트 적립…‘친정’ 상대로 1도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친선경기에서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울버햄프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벌인 라이프치히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라이프치히는 지난 2020~21시즌 황희찬이 몸담은 클럽이기도 하다. 그는 이후 함부르크를 거쳐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후 이적하며 새 챕터를 이어오고 있다.이날 울버햄프턴의 첫 골은 전반 18분에 나왔다. 파블로 사라비아가 맷 도허티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황희찬의 왼쪽 돌파, 도허티를 거친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 공을 사라비아가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황희찬의 공격 포인트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8분에 나왔다. 황희찬은 로드리고 고메스와의 공을 주고받았고, 정확한 컷백을 전달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고메스가 이를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고메스의 쐐기 골까지 터진 울버햄프턴은 미국 프리시즌 첫 3경기 2승 1패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오는 10일에는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격돌한다.그리고 오는 17일 아스널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 EPL 개막전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4.08.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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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홈런’ 음바페, ‘턴오버 21회’ 뎀벨레의 뼈아픈 동반 침묵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가 끝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침묵을 깨지 못했다.프랑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전에서 스페인에 1-2로 역전패했다.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대진은 많은 이목을 끌었다. 다만 프랑스는 이날 전까지 필드 골이 1골도 없었을 정도로 부진했다. 팀이 터뜨린 3골은 자책골 2개와 음바페의 페널티킥(PK) 득점뿐이었다. 반면 스페인은 대회 5연승을 질주하는 등 분위기가 크게 앞선 상황이었다.아이러니하게도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프랑스였다. 전반 9분 만에 ‘마스크 없는’ 음바페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랑달 콜로 무아니(PSG)의 선제 헤더 득점을 도왔다. 프랑스의 대회 첫 필드 골이 마침내 나온 순간. 음바페는 미소를 지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하지만 전반 21분 스페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가 손흥민(토트넘)을 연상하게 하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이 슈팅의 기대 득점(xG)은 단 0.03에 불과했다. 기세를 탄 스페인은 바로 4분 뒤 역전에도 성공했다. 박스 안에서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트래핑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터뜨려 프랑스의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움츠러든 프랑스는 후반에 연이어 스페인의 박스 안을 노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된 유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프랑스는 이번에도 유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프랑스의 공격을 이끄는 음바페와 뎀벨레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음바페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단 패스 11개에 성공(14회 시도)했다. 전반에 기록한 키 패스 1개가 도움으로 연결되긴 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4개의 슈팅 중 1개만 유효 슈팅으로 찍혔고, 드리블 성공은 2회뿐이었다. 7번의 볼 경합 상황에선 단 2차례만 승리했다.대회 기간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로 기록하지 못한 뎀벨레도 끝내 침묵했다. 그는 후반 35분까지 소화하며 키 패스를 2개 기록하긴 했지만, 16개의 크로스 중 연결된 건 단 3개였다. 이 기간 턴오버는 무려 21회를 기록하며 번번이 공격 흐름을 끊었다. 그가 이날 기록한 드리블 성공 개수는 단 1개였다.프랑스는 지난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전에서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음바페는 대회 전 유로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보다 어렵다는 발언을 남긴 바 있는데, 그의 말이 어느 정도 실현된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7.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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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어렵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격파하고 조 1위로 16강행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의 이변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랄프 랑닉의 오스트리아가 네덜란드를 격파, 당당히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스트리아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네덜란드를 3-2로 제압했다. 말 그대로 이변이었다. 오스트리아는 1차전서 프랑스에 졌지만, 폴란드와 네덜란드를 연거푸 격파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보다도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다.오스트리아는 이날 전반 6분 만에 네덜란드 도니얼 말런(도르트문트)의 자책골로 앞섰다. 일격을 맞은 네덜란드는 말런이 전반 23분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오스트리아는 전반 37분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의 슈팅이 절묘하게 굴절돼 박스 안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인터 밀란)에게 향했다. 하지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혼란스러웠던 전반 45분이 끝났으나, 후반은 더 요동쳤다. 전반까지 유효 슈팅 0개였던 네덜란드는 후반 2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코디 각포(네덜란드)가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오스트리아는 후반 14분 로마노 슈미트(브레멘)의 다이빙 헤더 득점으로 달아났다. 16분 뒤 네덜란드는 그동안 침묵한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박스 안에서 트래핑 뒤 어려운 자세의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난타전을 마무리한 건 오스트리아였다. 후반 35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네덜란드의 뒷공간을 뚫었다. 마르셀 자비처는 박스 안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네덜란드의 추격을 잠재웠다.오스트리아가 놀라운 승리를 가져간 사이, 같은 날 프랑스는 폴란드와 1-1로 비겼다. 결국 D조 최종 1위는 오스트리아(승점 6)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2위(승점 5), 네덜란드는 3위(승점 4)가 됐다. D조 최종전 기준, 네덜란드는 조 3위 중 성적이 가장 높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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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조 3위 추락, 모드리치 라스트 댄스 끝날까

크로아티아가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라스트 댄스가 조별리그에서 멈추어 설 것으로 보인다.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크로아티아는 조 3위(승점 2), 이탈리아는 2위(승점 4)를 확정했다.이날 경기는 조 2위 결정전이었다. 스페인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두 팀이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포문을 연 건 크로아티아였다. 킥오프 4분 만에 루카 수치치(잘츠부르크)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를 위협했다. 이탈리아는 로렌조 펠레그리니(AS 로마)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등이 적극적으로 박스 안에서 연거푸 득점을 노리며 응수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바스토니의 헤더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페네르바체)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했다.후반전에는 다시 크로아티아 쪽으로 기세가 기울었다. 후반 7분 크로스 수비 상황에서 다비데 프라테시(인터 밀란)가 손을 이용해 공을 막았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모드리치였다. 그는 오른쪽으로 깔아 찼으나, 돈나룸마가 몸을 던져 막았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바로 1분 뒤 안데 부디미르(오사수나)의 유효 슈팅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직전 실축을 만회하는 절호의 득점. 이 시점 크로아티아는 조 2위로 뛰어올랐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탈리아는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 마티아 자카니(라치오) 니콜로 파지올리(유벤투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추가시간이 다 되도록 이탈리아의 응답은 없었다. 모드리치는 벤치로 물러나 동료들을 응원하기도 했다.반전은 종료 직전에 나왔다. 추가시간 8분, 이탈리아 수비수 리카르도 칼리피오리(볼로냐)가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로 균열을 냈고, 가볍게 왼쪽으로 공을 건넸다. 이를 자카니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는 1-1 무승부. 이탈리아가 조 2위로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스위스다.반면 크로아티아는 사실상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이번 대회는 6개 조 각 1·2위 팀과 성적이 좋은 3위 팀 4개가 16강으로 향한다. 크로아티아는 3위 중 5위다. 바로 위 슬로베니아가 남은 경기서 대패하고, 나머지 3위 팀들이 크로아티아보다 낮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악조건을 모두 이겨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4.06.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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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맞아?’ 음바페 빠진 프랑스, 네덜란드와 0-0 무…슈팅 15개 ‘0골’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프랑스가 극심한 골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네덜란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프랑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겼다.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네덜란드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알렸다.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는 수술을 미루고 마스크를 쓴 채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데샹 감독은 2차전 출전을 시사했다.하지만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음바페는 네덜란드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음바페가 빠진 프랑스는 위협적이지 않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등 이름값 높은 공격진에 중원, 수비진도 정예 멤버로 꾸렸으나 네덜란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프랑스는 점유율 63%, 슈팅 15개를 쏟아내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90분 내내 슈팅 8개를 때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랑스에 아쉬운 한판이었다.이날 프랑스는 전반 1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가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 연결한 볼을 그리즈만이 왼발로 때렸는데,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네덜란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전반 16분 코디 각포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프랑스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특히 후반 20분 캉테에게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완벽히 열린 상황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네덜란드도 후반 24분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가 프랑스 골망을 갈랐지만, 취소되며 크게 아쉬워했다. 시몬스가 슈팅을 때린 타이밍에 팀 동료 덴젤 둠프리스(인터 밀란)가 프랑스 수문장 마이크 메냥(AC밀란) 바로 앞에 있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둠프리스가 골 장면에 관여했다고 본 것이다.네덜란드에 이어 D조 2위를 마크한 프랑스는 오는 26일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폴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6.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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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대기록’ 포르투갈, 체코 2-1 격파…콘세이상 92분 극장 골로 첫 승

포르투갈이 체코를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FC포르투)의 득점으로 어렵사리 첫판 승리를 따냈다. 이날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센터백 페페(포르투)는 대기록을 세웠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대회 ‘역대 최고령 주장’ ‘역대 최다 출전(6회)’ 기록을 새로 썼다. 41세 113일의 나이로 피치를 밟은 페페는 유로 ‘역대 최고령 출전’ 주인공이 됐다. 포르투갈은 볼 점유율, 슈팅 등 주요 수치에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전반 내내 체코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체코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루카시 프로보드(프라하)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포르투갈은 불과 7분 뒤 따라붙었다.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머리로 떨군 볼을 체코 골키퍼가 쳐냈다. 이때 쳐낸 볼이 문전에 있던 체코 수비수 정강이 맞고 자책골이 됐다. 분위기를 탄 포르투갈은 후반 41분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때문에 득점이 취소됐다. 포르투갈은 후반 45분 비티냐(PSG)를 빼고 콘세이상을 투입했는데,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흘렀고, 문전에 있던 콘세이상이 왼발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경기의 주인공이 된 콘세이상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A매치 3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의 기쁨을 만끽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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