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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논란 그후 3년…박시후, '동네의 영웅'으로 반전 꾀할까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배우 박시후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앞서 그는 2013년 2월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논란을 빚었다. 박시후는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박시후는 무고를 주장하며 맞고소를 했다. 그러나 그해 10월 쌍방은 소 취하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박시후는 중국과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했다.국내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하던 박시후가 '동네의 영웅'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청담동 앨리스' 이후 3년 만에 도전하는 국내 복귀작으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더불어 논란 이후 대중과의 첫 만남이기에 박시후에겐 남다른 의지가 담긴 작품일 수밖에 없었다.첫 방송에 앞서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박시후·조성하·이수혁·권유리·윤태영·정만식·최윤소·곽정환 PD 등이 참석했다.'동네의 영웅'은 비밀 임무 수행 중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후배를 위해 비밀을 파헤치며 복수를 준비하는 전직 비밀요원(박시후)이 취업준비생(이수혁)·생계형 경찰(조성하)과 함께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순백의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박시후는 "이러한 제작발표회 무대에 선 건 4년 만인 것 같다. 감회가 굉장히 새롭다.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 심장이 두근두근 떨려서 어제 잠을 못 잤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복귀 시점을 따로 정하지 않았지만, 곽정환 PD의 출연 제의에 복귀 시점과 상관없이 이번 작품 촬영에 참여하게 됐다는 박시후. 그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다. 좋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 심혈을 기울여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곽정환 PD는 박시후의 캐스팅에 대해 "제게도 이번 작품이 중요했다. 가장 심각하게 고민한 점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녹여내는 것이었다. 시청자의 피부에 와닿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액션을 잘 소화할 수 있고 시윤이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박시후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섭외를 요청했다"면서 "박시후와 촬영하면서 순간순간 신이 나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정도로 캐스팅이 만족스럽다. 스스로 감탄하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박시후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시윤이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공백기 당시 등산을 하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는 박시후. 그는 과거 논란에 대한 후회보다는 앞으로의 활동과 계획에 대한 걸 많이 생각하면서 본인 스스로를 쌓아가는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박시후의 얼굴에는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 내내 행복감이 묻어났다. 연신 "꿈만 같다"고 말하는 박시후의 발언을 통해 3년 만의 국내 복귀 무대가 그에게 얼마나 간절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박시후는 "'동네의 영웅'은 볼거리가 다양하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끝인사를 전하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동네의 영웅'은 총 16부작이며, 23일 오후 11시에 OCN을 통해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양광삼 기자
2016.01.19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