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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꾼도시여자들' 정은지 "서울 상경 후 첫 등산, 감회 새롭다"

정은지가 서울 상경 후 첫 등산에 기쁨을 표했다. 1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산꾼도시여자들'에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첫 등산지 태백산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눈 덮인 풍경이 아름답고 등산 초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라 첫 번째 목표로 선정된 것. 이날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는 태백산 입구에서 만났다. 간편한 옷차림의 베테랑 한선화와 달리 간식을 잔뜩 싸온 '등산 초보' 이선빈의 무거운 배낭이 시작부터 걱정을 불러왔다. 부피가 큰 것들은 한선화의 조언에 따라 빼고 가기로 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됐다. 정은지는 "서울 상경하고 첫 등산이다. 감회가 새롭다.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 태백산 자체가 영산이라고 하더라. 밝은 빛의 산이라고 하던데 새해에 오길 잘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세 사람은 시작 인증샷을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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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카이로스' 이세영 "애리와의 모든 과정 의미 있는 도전"

배우 이세영(28)이 MBC 월화극 '카이로스'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거의 여자 한애리로 분했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였다. 신성록(김서진)과 끈끈하게 공조하며 비극을 막기 위해 악의 세력과 맞서 싸웠다. 이번 작품을 위해 쇼커트로 이미지 변화를 준 것뿐 아니라 몸을 던지는 액션신까지 소화, 스스로에게도 '도전'의 의미가 깃든 작품을 호평 속 마쳤다. 과거의 여자와 현재의 남자가 매일 오후 10시 33분, 단 1분만 소통 가능하다는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세영과 신성록이 서로에게 신뢰를 쌓아가며 사건의 진실에 성큼 다가서는 과정이 꽤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토록 몰입도 높은 '타임 크로싱 스릴러'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엔 이세영의 연기도 크게 한몫했다. -'카이로스' 종영 소감은. "감독님과 배우분들, 현장에서 함께 호흡했던 모든 스태프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카이로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아껴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애리를 만나고 이해해 가는 모든 과정이 배우로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애리가 어디에서든 씩씩한 모습으로 살아가길 응원한다." -이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대본이 굉장히 흡인력이 있었다. 전체적인 이야기도 매력적이었고, 한애리라는 캐릭터도 여러 면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요소들이 있었다. 대본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이 강한 상태에서 감독님을 만났는데 감독님과 대화하며 이 이야기가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작품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일단 스토리가 중점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사를 촘촘하게 끌고 나가는 극이니까 인물이 돋보이기보다는 극 안에서 자연스럽게 호흡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거기에 이세영이란 배우에 많이 익숙해졌을 시청자분들께 애리를 계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약간의 바람을 더해졌다. 많은 분이 언급한 헤어컷도 그중 하나였다. 작은 부분이지만, 편의점 아르바이트 장면에선 등산화를 신는 등 생활감이 느껴지는 디테일들에 많이 신경 썼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옮기고 하다 보면 발을 다칠 수 있어 실제로 등산화를 신어야겠더라. 스태프들의 반대가 심했는데 '진짜 애리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마음으로 다가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전반적으로 6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6회에서 미래의 서진이 미래엔 애리 엄마가 죽는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선뜻 애리에게 엄마가 죽는다고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과거의 애리가 여러 정황들로 미래에 엄마가 사망한다는 걸 눈치챈다. 그리고 서진을 다그친다. 엄마가 죽은 거냐고, 이택규가 죽인 사람 우리 엄마 맞냐고. 근데 그 장면에서 서진이 엄마를 구하려면 어디로 가라고 알려준다. 애리는 그 슬픈 와중에 엄마를 살리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울면서 받아 적는다. 그리고 10시 34분이 돼서 그 통화가 끊기고 애리가 울부짖는데, 이때 애리의 감정이 엄마를 찾아야겠다에서, 엄마를 살려야겠다로 바뀐다. 애리가 한 뼘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또 6회 엔딩에서 미래의 서진이 애리 엄마를 죽인 범인으로 몰려 경찰에 잡힌다. 하지만 과거의 애리가 서진이 알려준 장소로 가서 엄마를 찾게 되면서 미래가 모두 바뀐다. 서진도 누명에서 벗어나고, 서진을 잡으려고 몰려든 경찰들도 다 잿더미로 사라진다. 두 사람의 공조가 잘 보인 회차라고 생각해 기억에 오래 남는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프레인TPC, MBC [인터뷰①]'카이로스' 이세영 "애리와의 모든 과정 의미 있는 도전"[인터뷰②]이세영 "6년만 재회 신성록, 눈부시게 도약 감회 새로워"[인터뷰③]이세영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내년 되길 소망" 2020.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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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0 SUN스토리②] "양키스 유학, 야구 교류와 전파 위해"

유독 팔이 길던 까까머리 야구 선수는 어느덧 이마 경계에 흰머리를 감출 수 없는 중년이 됐다. 일간스포츠는 그동안 이 남자의 사진과 이름 그리고 이야기로 꾸준히 지면을 채웠다. 그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알려야 할 가치가 있었다. 반세기를 이어온 스포츠 매체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다가올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그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는 유일한 인물. 바로 선동열(56) 감독이다.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은 꾸준히 등장했다. 해외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고, 불모지에서 기적을 일궜다. 범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종목에서 정상급 플레이어로 평가받으며 자부심을 주는 선수도 있었다. 선 감독을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볼 순 없다. 현재 야구계의 바통은 메이저리거 류현진(LA다저스)이 쥐고 있다. 그러나 선 감독은 반 세기의 아이콘이자 일간스포츠의 아이콘이다. 중학생이던 1977년에 유망주로 지면 한 쪽에 소개된 그는 40년이 지난 2019년에도 1면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가장 긴 시간 동안 줄지 않은 영향력을 갖췄다. 그사이 신분과 입장이 달라졌고, 성공만큼 좌절을 겪었다. 모두 조명됐고 주목을 받았다. 일간스포츠도 칭찬만큼 질타도 했다. 창간 50주년을 맞이해 선동열 감독을 만났다. 그는 미디어 환경 변화를 몸소 겪은 산증인이다. 가장 친밀한 동반자이자 누구보다 어려운 취재원이었다. 잠시지만 '글'을 쓰는 공통점까지 생겼다. 서로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를 직시했다. 그리고 미래를 바라봤다. [창간 50 선스토리①]"만루 홈런 맞았다고 1면, 민망했죠" 에 이어... 『 휴대폰 카메라로 매 순간 추억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여전히 필름 카메라를 들고 출사에 나서는 이들이 있다. 아날로그 감성도 사랑받는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은 정겹다. 선동열 감독도 옛날 사진을 보며 그 시절을 떠올린다. 글러브 색깔만 봐도 언제였는지 알 수 있었다 』 - 과거 기사에서는 사진에서도 취재원과 매체의 친밀감이 전해진다."(한참을 웃은 뒤)새해 첫날에 새벽부터 무등산에 올라갔었다. 웃통을 벗고 일출에 맞춰 만세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사실 나는 정말 창피했다. 나만 있는 게 아니지 않은가. 해외 전지 훈련을 가면 공식처럼 야자수를 배경으로 찍어야 했다. 정겨운 연출이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 얼음물 입수나 통나무를 드는 사진도 봤다."지금은 그런 취재가 되겠는가. 그러나 당시에는 '에이 그런 건 안한다'며 빼지 않았다. 거부감이 없었다. 오히려 서슴없이 했다. 그게 동업자 정신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사진 기자들은 나보다 먼저 나서 장소 헌팅을 하지 않는가. 그런 파트너십이 선수와 기자 후배들에게도 이어지며 좋은 친분을 유지한 것 같다." - 도대체 명절에 가족끼리 찍은 사진은 어떻게 신문에 게재된 것인가."신문사에서 요청한 사진이 많았다. 빌려줬다. 참고로 명절 때는 직접 집에 찾아와서 찍은 것이다. 아들이 2살 때인 것 같으니 1991년이다. 그때는 그랬다." - 올드팬이 떠올리는 가장 유명한 장면이 있다."내가 포수던 장채근 (홍익대)감독에게 안긴 모습 말인가. 198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한 직후로 기억한다. 장 감독 정도 되니까 내 덩치마저 작아 보이더라." - 투구 순간을 담은 사진은 가장 흔하고 많다. 그러나 새삼 감탄한다.(공을 손에서 놓기 전, 굽혀진 오른 무릎과 정강이가 지면에서 불과 2~3c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투구 자세를 선 감독에게 보여줬다)"최동원, 김시진 선배와의 공통점이다. (오른손)투수의 투구 자세를 보면 왼 다리가 떨어진 뒤 착지를 할 때까지의 시간이 길다. 하체의 중심 이동을 최대한 끌고 간 뒤 공을 놓는다는 얘기다. 그 시간 짧을수록 상체에 불필요한 움직임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종속이 떨어진다. 그 사진은 가장 몸이 좋았던 시절이기에 왼발을 길게 뻗으면서 오른발은 지면에 닿을 만큼 굽혀졌을 것이다." - 과거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완벽한 밸런스의 투구자세가 연속 사진으로 남아 있지 않은 게 안타깝다."나뿐만 아니라 역대 좋은 투수들의 투구폼과 현역 투수들의 그것을 비교해보고 싶긴 하다."- 지금은 재연할 수 없나."지금은 도저히 할 수가 없지요." - 라이벌이던 (故)최동원 투수와 함께 찍은 사진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1986시즌 올스타전과 이듬해 선발 맞대결 뒤 악수를 하는 장면 정도가 현재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이 아닐까. 그러나 매체를 통해 한 번도 게재되지 않은 사진도 있더라." - 어떤 사진인가."라이벌 관계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그 전에 각별한 선후배 사이다. 안 그래도 최근까지 집필에 매진한 야구 경영서에 담기 위해서 내게 남은 앨범과 스크랩을 꺼내 봤고 (최)동원이 형과 찍은 사진이 있나 살폈다. 있더라. 우연히 호텔에서 웃고 떠들다가 분위기가 잡혀서 찍었다. 얼마나 앳된지 모른다. 옛날 생각이 나더라." - 사진은 타임머신이다."그렇다. 한 장에 담겨 있는 사람들, 포즈, 표정, 물건 모두 개인의 역사다. 일간스포츠 사진 기자들이 찍어준 과거 사진을 보고 있으니 생각나는 게 많다. 가령 (최)동원이 형과 풍선을 들고 찍은 사진은 모자에 새겨긴 로고와 입고 있던 언더 셔츠를 보고 연도를 떠올렸다. (이)종범이와 주니치 유니폼을 함께 입고 찍은 사진을 보니 전훈지에서 운동하던 때가 기억난다. 앞서 언급한 투구폼은 1988년 아니면 1989년이다. 그때 썼던 글러브다. 보통 한, 두 시즌을 쓰면 바꾼다. 색깔을 보니 그때다. 정겹다." 『 글을 쓰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한다. 새삼 기자의 입장을 경험했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반성도 했다. 아쉬움도 있다. 그 많던 과거 사진과 일기가 너무 많이 사라졌다. 선 감독을 그 시절로 이끌어 줄 매개체가 더 있었더라면 알려지지 않은 국보의 이야기가 더 많아질 수 있었다 』- 야구 인생을 담은 자서전을 낸다고 들었다."자서전이라는 거창한 단어로 표현되면 부담스럽다. 그저 선동열이라는 야구인을 중간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그동안은 앞만 보고 달려왔다. 뒤를 돌아볼 수 있던 계기다. 50년 가까이 야구를 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담았다. 선·후배들 조언도 두루 들었고, 나만의 철학도 녹이려고 했다. 내 얘기가 담긴 야구 경영서로 볼 수 있다." - 글을 쓰는 일은 어땠나."정말 어렵더라. 발간은 10월 말이다. 원고를 마감해야 할 시점이 있지 않은가. 8월 중순까지도 전체 이야기의 70%를 채우지 못했다. 약속 자리가 많이 줄었다. 이 인터뷰도 스스로 딱 부여한 휴식이다. 그만큼 바쁘고 시간이 모자랐다. 분량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더라. 처음에는 250~270페이지를 예상했는데, 300페이지를 넘어갈 것 같다. 무엇보다 글로 표현을 하는 자체가 어려웠다. (9월19일 현재)제목도 아직 정하지 못했다.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다."- 자신을 돌아본 감회를 전한다면."사진, 일기, 기사, 기록들을 보면서 나조차도 한동안 잊었던 시간으로 돌아갔다. 정겨웠다. 그리고 반성도 했다.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 가야할지 고민하게 됐다.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머릿속에 그리는 계기도 됐다. 성공담이 아니다. 실패한 얘기가 더 많다."- 집필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매개체가 더 많아야 했다. 소재를 알 수 없는 자료가 너무 많더라. 소개가 되면 올드 야구팬도 그 시절을 돌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지점은 아쉽다." - 소재를 알 수 없다는 말의 의미는."개인 (사진)앨범에 빈 공간이 많다. 건립 예정인 야구박물관에 기증한 사진도 있다. 과거 언론사의 취재 요청에 잠시 맡긴 사진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다. 수소문을 해보기도 했지만 찾기 어렵더라. 고등학교 시절부터 쓴 일기장은 이제 한 권은 남아 있다. 그 한 권보다 더 두꺼운 분량으로 최소 5권은 더 있어야 맞다. 몇 장에 불과한 유년기 사진도 돌려받지 못했다." - 언론이 크게 반성할 일이다. '국보' 투수의 자료는 야구팬 모두의 것이다. 그저 보도용이 아니다. 온전히 보전됐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회수가 이뤄져야 한다."탓을 하는 건 아니다. 그 시절 독자들을 위해서였다. 1980~90년 대 자료는 원래 남아 있기 어렵다. 그저 갖고 있었다면, 기억에 의존해 과거를 돌아보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뿐이다." - 명확한 기록이 남아 있다면 과거 일화도 더 수월하게 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그렇다. 안 그래도 야구계에 오래 계셨던 분을 통해 어렵게 의미 있는 경기의 기록지를 찾았다. (고려대 재학 중이던)1981년도에 나선 건국대전이다. 6-1로 이긴 경기에 노히트 투구를 했다. 점수는 줬지만 안타를 맞지 않은 경기도 드물지 않나. 그렇게 건너고 건너서 찾은 자료도 많다. 사진은 가장 긴 시간을 걸어온 일간스포츠 사진팀 도움을 받았다." - 故 최동원 투수와의 통산 맞대결 전적도 알려진 바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과거 기록지까지 어렵게 찾아서 재정리했다. 실제로는 다섯 번이다. 선발 맞대결은 알려진 대로 세 번이다. '사실상' 선발이라는 부연이 붙는 대결이 한 번 더 있다. 1987년 4월 12일 경기다. (최)동원이 형이 등판한 경기였는데 우리 팀(해태) 김대현 투수가 한 타자만 상대한 뒤 바로 내가 등판해서 나머지 8⅔이닝을 막았다. 2점을 내줬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다른 구원 등판은 1985년 7월에 3회부터 나선 경기다. (최)동원이 형이 2실점 완투승을 했다."- 영화 퍼펙트게임도 실제와 다르지 않나.(이 영화는 1987년 5월 16일 두 전설이 선발투수로 나서 200구 이상 던지며 15이닝을 소화한 경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일단 첫 번째 포수는 김무종 선배였다. 2회 수비가 끝나고 갑자기 복통으로 교체되면서 투입된 게 장채근(현 홍익대 감독)이다. 영화에서 가상 인물인 박만수(마동석 역)의 모델로 볼 수 있다. 박만수가 동점 홈런을 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1-2로 뒤진 9회초에 김일환이 2루타를 쳤다. 연장전에서는 포수가 아니었던 백인호(개명 뒤 백인수)가 마스크를 썼다. 13회에 마운드에 올라와서 '형, 내가 변화구 못 잡는다고 원망하지 말아라'고 한 기억이 난다. (백)인호가 11회에 발 빠른 주자를 송구로 아웃 시킨 기억도 난다." - 영화는 사실에 허구를 더한 팩션이다. 그래도 과거 기록과 자료가 제대로 남아 있다면 이야기가 더 풍부해졌을 것 같다."같은 생각이다. (영화)감독님이 당시를 기억하는 야구계 여러 관계자를 찾아다니며 취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당시 현장에서 지도자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소재로 만드는 영화였지만 모든 얘기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로 '야구 유학'을 떠난다는 소식을 알렸다."내년 1월 20~25일 사이에 출국한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일정이지만 길게는 1년 동안 있을 계획이다. 구단에 '마이너리그에서도 좋으니까 두루 배워보고 싶다'고 전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상황이다. 현장과 프런트가 진행하는 회의에도 참석할 수 있다. 선진 야구 시스템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 - 교류와 전파를 하는 역할도 하게 됐다."양키스 뛰었던 마쓰이 히데키에 이어 동양인으로는 두 번째 초청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도움을 준 스티브 윌슨 국제 총괄 스카우트 과거 국제대회에서 내가 투구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셨다. 구단 고위층에서 '선동열 같은 선수를 스카우트 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한다. 배우기도 하겠지만 한국 야구를 알리는 일도 하겠다." - 양키스에서 보내는 시간은 자료와 기록이 제대로 남아야 하지 않을까."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이번에는 잘 정리해서 잘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진정한 의미에 2막이 시작됐다. 1차 목표를 전한다면."메이저리그 경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야구팬의 눈은 높아졌다. 여름을 보내는 KBO 리그 투수들을 보면 내가 야구팬에 미안해진다. 꼭 프로 야구가 아니더라도 좋다. 선진 야구를 공부해서 더 좋은 투수가 나올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나 지도자를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 누구든 해야 할 일이다. "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09.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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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3년만 복귀' 박시후 "정말 이 순간이 꿈만 같습니다"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습니다."배우 박시후(37)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국내 활동을 중단한 지 3년 만이다. 당시 박시후는 무고를 주장하며 맞고소 했고, 쌍방의 소 취하로 일단락됐다. 이후 중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며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어렵게 만난 국내 복귀작 '동네의 영웅'에 대한 남다른 의지와 애정은 짐작할 만 하다. 첫 방송에 앞서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OCN 주말극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박시후·조성하·이수혁·권유리·윤태영·정만식·최윤소·곽정환 PD 등이 참석했다. 순백의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박시후는 "이러한 제작발표회 무대에 선 건 4년 만인 것 같다. 감회가 굉장히 새롭다.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동네의 영웅'은 복수를 준비하던 전직 비밀요원(박시후)이 취업준비생(이수혁)·생계형 경찰(조성하)과 함께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총 16부작으로, 23일 오후 11시 첫방송. -복귀 소감은."심장이 떨려서 어제 잠도 못 잤다. 이런 자리가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복귀 시점을 두고 말들이 많다."복귀 시점을 따로 정해놓은 건 아니다. 곽정환 감독님이 출연을 제의해주셔서 복귀 시점 계획과는 상관없이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다. 좋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 심혈을 기울여서 촬영하고 있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 저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등산을 자주 했다. 전국에 있는 산을 돌아다녔다. 등산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저 자신에 대해 쌓아가는 시간이었다. 그러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났다. 지금도 꿈만 같다." -마카오 촬영 당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두 여배우(유리·최윤소)와 동시에 연타로 키스신을 찍은 적이 있다. 스케줄을 어떻게 그렇게 잡았는지 모르겠다.(웃음) 처음에 유리 씨와 키스하고 그다음에 최윤소 씨와 키스신을 촬영했다. 재밌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다." -액션장면이 많더라."따로 준비하지는 못했다. 다만 어려서부터 배우는 걸 좋아해서 합기도·복싱·킥복싱·태권도 등을 많이 배웠는데 그때 배웠던 것들이 촬영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합기도는 공인 2단, 태권도는 공인 1단, 복싱은 단이 없어서 합이 3단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양광삼 기자 2016.0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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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논란 그후 3년…박시후, '동네의 영웅'으로 반전 꾀할까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배우 박시후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앞서 그는 2013년 2월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논란을 빚었다. 박시후는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박시후는 무고를 주장하며 맞고소를 했다. 그러나 그해 10월 쌍방은 소 취하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박시후는 중국과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했다.국내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하던 박시후가 '동네의 영웅'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청담동 앨리스' 이후 3년 만에 도전하는 국내 복귀작으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더불어 논란 이후 대중과의 첫 만남이기에 박시후에겐 남다른 의지가 담긴 작품일 수밖에 없었다.첫 방송에 앞서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박시후·조성하·이수혁·권유리·윤태영·정만식·최윤소·곽정환 PD 등이 참석했다.'동네의 영웅'은 비밀 임무 수행 중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후배를 위해 비밀을 파헤치며 복수를 준비하는 전직 비밀요원(박시후)이 취업준비생(이수혁)·생계형 경찰(조성하)과 함께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순백의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박시후는 "이러한 제작발표회 무대에 선 건 4년 만인 것 같다. 감회가 굉장히 새롭다.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 심장이 두근두근 떨려서 어제 잠을 못 잤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복귀 시점을 따로 정하지 않았지만, 곽정환 PD의 출연 제의에 복귀 시점과 상관없이 이번 작품 촬영에 참여하게 됐다는 박시후. 그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다. 좋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 심혈을 기울여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곽정환 PD는 박시후의 캐스팅에 대해 "제게도 이번 작품이 중요했다. 가장 심각하게 고민한 점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녹여내는 것이었다. 시청자의 피부에 와닿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액션을 잘 소화할 수 있고 시윤이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박시후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섭외를 요청했다"면서 "박시후와 촬영하면서 순간순간 신이 나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정도로 캐스팅이 만족스럽다. 스스로 감탄하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박시후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시윤이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공백기 당시 등산을 하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는 박시후. 그는 과거 논란에 대한 후회보다는 앞으로의 활동과 계획에 대한 걸 많이 생각하면서 본인 스스로를 쌓아가는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박시후의 얼굴에는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 내내 행복감이 묻어났다. 연신 "꿈만 같다"고 말하는 박시후의 발언을 통해 3년 만의 국내 복귀 무대가 그에게 얼마나 간절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박시후는 "'동네의 영웅'은 볼거리가 다양하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끝인사를 전하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동네의 영웅'은 총 16부작이며, 23일 오후 11시에 OCN을 통해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양광삼 기자 2016.01.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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