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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글로벌히트, 제42회 그랑프리 우승...'최강 경주마' 타이틀 안고 두바이행

세계 무대 진출을 앞둔 글로벌히트(한국·수·4세·갈색·레이팅112·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가 국내 경마를 평정했다. 글로벌히트는 지난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진행된 제42회 그랑프리(2300m·순위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 대통령배를 포함해 11월까지 대상경주 트로피 4개를 수집한 글로벌히트가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2024년 '넘버원 경주마'로 우뚝 섰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한 김혜선 기수도 통산 10번째 대상경주 정상에 올랐다. 국내 대표 경주마 14두가 출전한 제42회 그랑프리. 글로벌히트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실제로 단식승(1등으로 도착할 말 1두를 적중) 배당률은 1.4배, 연승식(1~3등 안에 들어올 말 1두를 적중)은 1.1배였다. 베팅한 경마팬 대부분 글로벌히트가 3위 안에 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지난주 내린 폭설로 주로 상태는 좋지 않았다. 경주마가 가진 주력만큼 기수의 기승술과 전략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그랑프리가 2300m 장거리 레이스라는 점도 변수였다. 출발과 동시에 아메리카골드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블랙벨트·투혼의반석·나올스나이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뒤따랐다. 반면 글로벌히트'는 3코너를 돌 때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다.4코너 지점까지는 선행에 나선 아메리카골드와 블랙벨트가 1·2위를 유지했다. 3~5위는 접전. 하지만 결승선 전방 300m 직선 주로에서 글로벌히트와 투혼의반석이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시도했다. 결국 바깥쪽으로 빠져 엄청난 스퍼트를 선보인 글로벌히트가 200m를 앞두고 선두로 치고 나선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2분26초00.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위너스맨에 '코 차이(20㎝)'로 1위를 내줬던 글로벌히트가 한층 향상된 기량을 뽐내며 처음으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었다. 글로벌히트를 돌본 방동석 조교사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주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견제도 많이 받아서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김혜선 기수가 잘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방 조교사는 "조교사 인생에서 글로벌히트는 잊지 못할 존재가 될 것 같다. 내년에 있을 두바이 원정에서 후회 없는 경주를 치르기 위해 늘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혜선 기수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해 많이 아쉬웠다. 올해는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기수는 "여성 기수임에도 끊임없이 신뢰해 준 마주님과 글로벌히트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인 조교사님, 관리사분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경마팬분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밝게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2만7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그랑프리로 열린 서울 제7경주는 약 40억5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1.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2.5배와 15.5배를 기록했다.한국마사회는 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출전 지원을 위한 출전마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히트의 단독 원정 출전이 결정됐다. 글로벌히트는 내년 1월 두바이로 떠나 세계 무대를 누빈다. 안희수 기자 2024.12.06 12:47
스포츠일반

K-경주마, '세계무대' 두바이 선다

국산 스타 경주마 2두가 중동의 부호이자 경마 강국인 두바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경마 소속 ‘심장의고동(수, 7세, 한국, 오종환 마주)’과 부산경남 소속 ‘벌마의스타(수, 4세, 한국, 이종훈 마주)’가 세계 최고 경마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지난 20일 두바이행 화물기에 몸을 실었다.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와 국산 경주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두바이 경마대회 출전을 지원해 오고 있다. 세계 정상급 경마대회 출전을 통해 국내 경마 관계자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하고 한국 경주마의 수준을 점검 및 향상하기 위해서다. 두바이 월드컵은 높은 상금으로 유명하다. 결승 상금만 해도 약 156억원(1200만 달러)에 달한다. 높은 상금에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마들이 몰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컵 결승전에선 일본 경주마 ‘우스바 테로소’가 우승하며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2016년 시작된 한국경마의 두바이 도전은 올해까지 총 5회에 걸쳐 15두의 경주마들이 이어왔다. 원정 2년 만인 2017년, 대통령배 4연패에 빛나는 스타 경주마 ‘트리플나인’이 결승전 시리즈 경주 중 하나인 ‘고돌핀 마일’에 진출하며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19년에는 ‘돌콩’이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 꿈의 무대인 메인경주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다. 심장의고동과 벌마의스타가 그 도전을 이어간다. 심장의고동은 최고의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는 대통령배(G1)의 2021년 우승마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1600여 마리 경주마 중 세 번째로 높은 레이팅(경주마 능력 평가 등급)을 지닌 심장의고동은 국산 스타 경주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로도 유명하다. ‘벌마의스타’는 2023년 3세 챔피언 ‘글로벌히트’, 제1호 명예경주마 ‘청담도끼’등 내로라하는 명마를 배출한 씨수말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은 국산 경주마다. 단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 온 벌마의스타는 지난 9월 열린 국제 경마대회 ‘코리아스프린트(IG3)’에서 일본의 ‘리메이크’에 이어 2위에 입상,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켜낸 바 있다. 한국인 기수 최초의 두바이 경주 출전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심장의고동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던 문세영 기수와 벌마의스타의 코리아스프린트 2위 입상을 이끈 서승운 기수가 직접 두바이 원정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 기수들의 두바이 출전 여부는 이달 내 확정될 예정이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경주마만 두바이에 원정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두바이 경마 시행체와 한국인 기수의 출전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 기수 두 명이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스타 경주마들과 함께 두바이 경주에 출전한다면 한층 더 경쟁력 있는 질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20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심장의고동과 벌마의스타는 홍콩을 거쳐 21일 오전 두바이에 도착했다. 두 경주마는 두바이 도착 후 48시간 동안 수입검역을 마친 후 현지 적응 및 컨디션 관리에 돌입한다. 벌마의스타는 1월 5일, 심장의고동은 1월 12일에 첫 예선 경주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1월 시작한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은 내년 2월 23일까지 펼쳐진다.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는 3월 2일에 열리는 준결승 경주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할 수 있다. 이후 두바이레이싱클럽에서 선정한 우수 경주마는 3월 30일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3.12.22 09:04
경제일반

'테라' 권도형 "나는 무죄"...법원에 보석 청구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는 11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보석을 청구하며 보석금으로 각각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를 제시했다.재판을 주관한 이바나 베치치 판사가 보석 허가 조건으로 주거지 제한, 법원 소환에 출석 등의 여러 조건을 열거하자 권 대표 등은 모두 동의한다고 답했다.상·하의 모두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법정에 선 권 대표는 보석을 허가한다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지정된 아파트에서 지내며 도주하지 않고 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권 대표의 현지 변호사인 브란코 안젤리치가 속한 법인 소유로 알려졌다.베치치 판사가 보석금은 누가 내느냐고 묻자 권 대표는 "아내가 낸다"고 답했다.판사가 재산 규모를 묻자 권 대표는 "한국에 아파트 1채가 있다"고 답했다. 권 대표는 다른 재산은 뭐가 있느냐는 질문에 "언론 앞에선 밝히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였다.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대표의 재판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커지자 별도의 취재 신청을 받아 이를 허가했다. 연합뉴스는 몬테네그로 상급 법원에서 취재 허가를 받아 국내 언론사 가운데 유일하게 재판을 참관했다.베치치 판사는 권 대표가 재산 규모를 정확하게 밝혀야 보석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재산 규모를 계속 숨길 경우 향후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러자 권 대표는 "한국에 있는 아파트는 300만 달러(약 40억원) 정도 된다"며 "아내와 공동명의"라고 말했다.권 대표는 "내 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회사라서 얼마만큼의 밸류(value)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권 대표는 앞서 신분 확인 절차 때 자신의 직업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소개했다.권 대표는 법정에서 영어로 진술했다. 셀만 아조비치 통역사가 몬테네그로어로 진행된 재판 과정을 권 대표 등에게 영어로 설명했다.권 대표의 변호인인 안젤리치는 판사에게 재판정에 있는 취재진을 2∼3분 동안 퇴정시킨다면 재산 규모를 설명하겠다고 밝혔지만, 베치치 판사는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  권 대표 등의 보석 청구에 대해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이들의 재력에 비해 보석금 규모가 턱없이 작고, 보석을 허용할 경우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반대했다.샤보티치 검사는 권 대표가 인터폴의 적색 수배를 받는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아직 보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대부분 사흘 이내에 결정이 내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권 대표 등은 3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검거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권 대표 등이 사용하던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 여권인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권 대표는 이날 재판에서 위조 여권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여권 위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베치치 판사의 질문에 "나는 무죄"라며 "코스타리카에서 적법하게 취득한 여권을 사용했다"고 말했다.권 대표는 "코스타리카 정부의 입장을 듣고 싶다"며 "코스타리카 정부에 공식적으로 여권 자료를 요청해 확인하길 바란다. 그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전부"라고 덧붙였다. 검사와 피고인 양측의 진술을 모두 들은 베치치 판사는 6월 16일 낮 12시에 다음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다.권 대표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50조원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이후 UAE를 거쳐 세르비아에 머문 권 대표는 좁혀오는 수사망을 피해 세르비아 인접국인 몬테네그로로 넘어와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려다 체포됐다.권 대표는 몬테네그로에서 사법 절차가 끝나면 다른 나라 법정에도 서야 하는 상황이다. 권 대표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2 07:51
금융·보험·재테크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구금 최장 30일 연장

몬테네그로 법원이 24일(현지시간)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로 연장했다.현지 일간지 '포베다'와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 씨에 대해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법원은 권 대표 등이 싱가포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할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권 대표는 전날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뒤 포드고리차 구금 시설에 구금됐다.몬테네그로 법률상 피의자 구금 기간은 최대 72시간이다. 몬테네그로 검찰은 구금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법원이 이날 피의자 신문을 거쳐 구금 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권 대표는 최대 30일간 구금된다.몬테네그로 경찰은 체포 하루 만인 이날 "권 대표 등 2명을 공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1시 15분 시작된 피의자 신문에서 권 대표의 변호인인 브란코 안젤리치는 한국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판사 기피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판사는 "피의자(권 대표)가 영어를 이해한다는 사실을 검사에게 확인했다"며 "영어 통역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언어 또는 자신이 이해하는 언어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피의자의 법적 권리는 존중됐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몬테네그로 당국이 직접 권 대표의 사법 처리에 나서면서 권 대표는 '신병 확보' 경쟁을 벌이는 우리나라, 미국이 아닌 몬테네그로 법정에 먼저 서게 될 전망이다.AFP 통신은 법원 관계자를 인용해 권 대표가 하급 법원에서 공문서위조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받은 뒤에야 상급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요청과 관련한 심리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권 대표가 몬테네그로 관할권에서 형사 사건을 일으킨 이상 이에 대한 법적 처분이 먼저라는 것이다.몬테네그로 당국이 자체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면 한국 또는 미국이 권 대표에 대한 신병을 인도받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5 09:28
산업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 권도형, 도주 끝에 몬테네그로서 체포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24일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자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권도형과 측근 한모 씨로 추정되는 다른 한 명이 위조된 코스타리카, 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세계적인 지명 수배자인 한국의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경찰은 이날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인물이 권 대표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청 인터폴구제공조과는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검거된 인물의 지문 정보를 확인한 결과 권 대표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권 대표와 함께 있다가 체포된 인물도 측근인 한모 씨였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은 신병 확보를 위해 몬테네그로 당국과 신병 송환을 위한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한편 블롬버그통신에 따르면 권도형 대표는 미국 뉴욕 검찰에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뉴욕 검찰은 권도형을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한 상황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도 권 대표를 쫓고 있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해왔고,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린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4 08:57
연예

'편스토랑' 두바이行 유진, 17년전 사막 화보 '불변의 미모'

유진이 17년 전과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했다. 14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먹어서 세계속으로’를 주제로 한 메뉴 개발 대결이 이어진다. 그중 아내 유진과 미식의 천국 두바이를 찾은 기태영은 오직 두바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두바이에서만 가능한 체험을 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기태영 유진 부부는 지난해 11월 초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 ‘2020 두바이 엑스포’ 초청을 받아 ‘미식 천국’, ‘중동의 뉴욕’이라 불리는 두바이를 방문했다. 귀한 기회인만큼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미식 연구의 시간을 가지기로 한 두 사람은 두바이 전통 요리를 찾아 두바이의 사막으로 향했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 사막은, 17년 전 유진이 화보 촬영을 위해 방문했던 곳이라고. 유진은 “2005년에 화보 촬영을 위해 왔었다. 해가 지면 별이 쏟아지더라. 정말 예뻤다.”라고 잊지 못할 두바이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오빠(기태영)와 꼭 한 번 같이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좋다”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기태영 역시 “예전부터 아내(유진)가 이곳에 왔던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화면에는 2005년 두바이 사막에서 촬영한 유진의 화보가 공개됐다. 화보 속 유진은 흡사 자스민 공주가 떠오르는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다. 특히 17년이 흐른 지금과도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동안 미모가 시선을 강탈했다. ‘역시 원조 요정’이라는 감탄이 쏟아졌을 정도. 그런가 하면 이날 기태영 유진 부부는 오직 사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두바이 전통 양고기 요리 ‘오우지’를 맛봤다. 아랍 요리 매력에 흠뻑 빠진 두 사람은 더욱 열심히 메뉴 개발 연구에 몰두했다는 전언이다. 우승을 위해 절치부심한 기태영이 두바이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이는 메뉴가 무엇일지 기대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4 20:28
연예

'편스토랑' 기태영♥유진 두바이行…미식 천국에서 사랑

기태영 유진 부부가 두바이에 떴다. 7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신년 특집으로, 첫 주제는 ‘먹어서 세계속으로’다. 기태영은 아내 유진과 함께 ‘중동의 뉴욕’이라 불리는 두바이로 향했다. 위드코로나 시행 시기인 지난 11월 초 ‘2020 두바이 엑스포’에 초청을 받은 기태영 유진 부부는 귀한 기회인만큼 세계적인 미식 천국 두바이에서 새로운 맛을 찾기 위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 기태영 유진 부부는 향신료 구입을 위해 두바이의 시장부터 찾았다. 본격적인 시장 투어에 앞서 두 사람은 전통 의상을 구입했다. 낯선 의상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기태영 유진 부부의 비주얼을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알라딘 같다” “자스민 공주 같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반면 영상 통화로 아빠 엄마의 변신한 모습을 본 로희, 로린 로로자매의 반응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큰 웃음이 빵빵 터졌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기태영과 유진은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답게 두바이에서 역시 꽁냥꽁냥 부부애를 과시했다. 장을 볼 때도 식사를 할 때도 한 시도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 다니는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덥지도 않냐”, “오늘도 꼭 붙어있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두바이의 열기도 한 방에 날려버릴 만큼 뜨거운 사랑이 넘치는 기태영 유진 부부, 그리고 그들이 두바이에서 찾아낸 다채로운 세계 음식들의 향연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6 23:04
스포츠일반

이청용의 여동생 결혼식 참석…벤투, 침묵문화 깼다

만약 당신이 회사의 총책임자로 약 한달간 해외출장을 갔다. 그런데 동행한 후배 직원이 친동생 결혼식 참석을 위해 잠시 한국에 다녀오겠다고 한다. 당신이라면 허락해주겠는가. 반대로 당신이 후배 직원이라면 결혼식에 다녀오겠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한국사회에서 파격적인 일이 한국축구대표팀 내에서 일어났다. 한국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고 조1위(3승)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날 밤 미드필더 이청용(31·보훔)은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감독님, 19일에 서울에서 하나 뿐인 여동생 결혼식이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혹시 잠시 다녀올 수 있을까요?" "그래. 축구협회와 논의해 보겠다. 만약 허락된다면, 걱정 말고 결혼식을 잘 치르고 돌아와라." 한국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서 22일 바레인과 16강까지 닷새를 남겨뒀다. 벤투 감독은 고심 끝에 경기력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거라 판단했다. 평소 성실함의 대명사인 이청용에 대한 믿음도 작용했다. 대한축구협회 내부적으로도 찬반의견이 엇갈렸지만, 논의 끝에 감독과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청용은 18일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뒤 그날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결혼식에 참석한 뒤 한국시간 19일 오후 11시경 다시 두바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청용은 19일 훈련 한차례만 불참한 뒤 20일 두바이에 도착해 대표팀에 재합류한다. 이청용 측근은 "청용이는 여동생을 끔찍하게 아낀다. 작은 식당에서 가족과 직계 친척들만 모여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며 "벤투 감독의 허락을 받은 뒤 결혼식 시간을 최대한 앞당겨 바꿨다. 청용이는 중요한 시기에 잠시 자리를 비워 감독, 선수들, 축구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만약 중국과 비기거나 패해 조2위에 그쳤다면, 이 이야기를 아예 꺼내지 않으려했다. 대한민국 그동안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게 미덕으로 여겨져왔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선수보다 팀이 중요하다'는걸 강요해왔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아들을 출산한 김병지가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휴가를 신청한 적이 있지만, 원정 대회 중 선수가 팀을 비운 사례는 거의 없다. 축구대표팀 왼쪽수비수 김진수(전북)은 2017년 5월31일 결혼식 당일 점심까지 파주에서 훈련을 했고, 6시간 뒤 결혼식을 올린 일도 있었다. 한 원로축구인은 이번 이청용의 결정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일부 네티즌은 '나쁜일도 아니고 좋은일인데, 중요한 대회기간 중 꼭 가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벤투 감독과 이청용은 한국축구에 깊숙이 자리잡은 고정관념을 깼다. 벤투 감독은 훈련장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좋은 사람이었다. 유럽이나 미국 스포츠에서는 결혼, 출산 등 경조사에 선수를 배려하는게 일반적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은 시즌 중에도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스페인)에게 수시로 휴가를 줬다. 실바가 2017년 말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 마테오를 돌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 잉글랜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은 2016년 2월 아우크스부르크와 유로파리그 16강을 앞두고 데얀 로브렌(크로아티아)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로브렌의 딸이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이었다. 클롭 감독은 로브렌에게 "크로아티아로 날아가 딸의 곁을 지켜줘라"고 말했다. 중앙수비 겸 부주장 김영권(30·광저우 헝다)은 19일 훈련에 앞서 팀 동료 이청용의 결정을 지지했다. 김영권은 "대표팀 생활 중 이런 상황은 처음 겪어봤다. 대회기간이고 한국과 먼거리라서 감독님이 허락해준게 놀랍다"면서도 "감독님의 결정이 옳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가족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대회 기간 중 자녀가 출산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 "어떤 대회든 어떤 기간이든 아이를 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권은 아내 박세진씨 사이에서 딸 리아와 아들 리현이를 두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도 "생애 한번 뿐인 여동생 결혼식을 축하해주고 돌아와 좋은 경기를 부탁한다", "본인의 행복보다 중요한건 없다"고 응원해줬다. 그만큼 시대도, 한국사회도 변했다. 이청용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필리핀과 1차전에서 교체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수행했다. 주전 2선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수비에 헌신적으로 가담했다. 앞서 언급한 실바와 로브렌은 팀에 복귀한 뒤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 이번에는 이청용이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20 09:47
축구

전북, 알 아인 복귀…우승까지 단 1승

10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이 남았다.전북 현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북은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CL 결승 2차전 알 아인과 경기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지난 19일 전주에서 열린 1차전 당시 2-1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덕분이다. 물론 패할 경우는 복잡해진다. 알 아인이 1차전서 원정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0-1로 지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알 아인이 우승을 가져 간다. 반면 1-2로 패하면 연장 승부를 치러야 한다. 다시 말해 전북 입장에선 2차전에서 지더라도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2006년 이후 10년 만의 ACL 우승을 꿈꾸는 전북은 트레이드 마크인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원정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비기기만 해도 이기는' 경기를 워낙 많이 치러본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최강희(57) 감독도 "1차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원했는데 1골을 내줬다. 꼭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정에서도 이긴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자신감을 뒷받침하는 이유도 분명하다.일단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레오나르도(30), 교체 투입과 함께 도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꾼 이동국(37), 김신욱(28), 김보경(27), 이재성(24) 등 주전 선수들이 건재하다. 그 말은 곧 올 시즌 ACL을 치르며 13경기서 28골을 휘몰아친 막강한 공격력이 건재하다는 뜻이다.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우승컵을 들 수 있는 알 아인이 안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테지만, 이 또한 전북이 바라는 바다. 전북은 창과 창의 대결에서 언제나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수비 역시 한층 단단해졌다. 1차전서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잘 막아낸 최철순의 컨디션이 여전히 좋다.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서 결장했던 중앙수비수 조성환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또한 최 감독은 이번 UAE 원정을 준비하면서 명단에 오른 18명만 데려오는 대신 25명의 선수들을 데려와 훈련에 적극적으로 투입시켰다. 조직력과 완성도를 끌어올려 100%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서다. 덕분에 선수단은 20일 두바이행 비행기에 올라 UAE에 도착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아무래도 원정인 만큼 알 아인이 기존에 약속한 운동장 대신 거리가 멀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연습 장소로 내주는 등 '텃세'를 부리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UAE에서 전지훈련을 치렀던 전북은 자체적으로 훈련장과 호텔을 수배해 아부다비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훈련장 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지만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선수단은 아부다비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 25일(현지시간) 전날 밤 알 아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동국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몸을 태운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결의는 우리가 알 아인보다는 훨씬 강하다고 믿고 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더욱 간절히 원하는 팀에게 우승컵이 온다고 생각한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김희선 기자 2016.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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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포토] 송지효 '캐주얼' VS 이다해 '러블리' 공항패션 대결

송지효(왼쪽), 이다해SBS 런닝맨 출연진들이 20일 오후 촬영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두바이로 출국했다.유재석, 이광수유재석, 송지효, 지석진, 하하 등 런닝맨 팀과 게스트로는 이다해, 정일우 등이 함께 출국했다.정일우'런닝맨' 팀은 태국, 홍콩, 중국 등 해외 촬영에 이어 이번 두바이행을 역대급 편으로 보여줄 예정이다.지석진변상훈 사진기자 2016.02.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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