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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국민역적으로" 승리, 역대급 논란 속 연예계 충격 은퇴 [종합]
빅뱅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국민역적'으로 몰린 상황에서 빅뱅 멤버들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피해를 주지 않고 모든 짐을 안고 가겠다는 의지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클럽 버닝썬에서 불거진 사건을 조사하던 중 범죄 혐의점이 발견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전향했다. 승리의 카톡 내용에 등장하는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해 승리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자료와 CCTV를 확보했으며, 메신저 내용에 등장하는 연예계 동료 등의 인물들도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승리로 시작된 사건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단체 메시지를 주고받은 동료들에게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승리는 "지난 한 달 반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있다.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다. 나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스스로가 용납이 안된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이어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엔터테인먼트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 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면서 "수사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승리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경찰 측은 입대 전까지 빠르게 조사해 승리의 재소환 일정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도피성 입대' 비난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승리는 연예계를 은퇴하고 경찰 조사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앞선 지난달 27일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두해 마약 검사를 받고 1차 검사 음성 판정에 이어 모발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3.11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