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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 단독 콘서트 ‘풀리네’ 성료…“3천석 매진”

가수 양지원이 ‘2025 단독 콘서트 ‘풀리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7일 부산 KBS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3천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양지원이 아티스트로서 음악과 연출을 모두 책임진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풀리네’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서사를 담은 드라마형 공연으로 완성됐다. 양지원은 공연 기획 단계부터 연출까지 전반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색깔을 진하게 녹여냈다. 특히 타이틀곡‘풀리네’는 그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맡은 자작곡으로, 콘서트의 핵심 메시지를 상징하는 대표 곡이다.공연은 장대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한 양지원이 리프트를 타고 등장하며 무대를 장악했고, 이어지는 칼 격투 장면과 대북 연출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전달했다. 전통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울어라 가야금아’, ‘열두 줄’, ‘태평가’ 등도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후에는 오디션 곡들을 비롯해 ‘한 많은 대동강’, ‘모정’, ‘목포의 눈물’ 등 지역별 대표 명곡을 통해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펼쳤다. 콘서트 중반부에는 자작곡‘선물’이 흐르며 팬들의 사진이 무대 스크린에 깜짝 등장해 진한 감동을 안겼다.양지원은 ‘나는 여자이니까’를 부르며 객석 사이를 직접 걸어 다니며 관객과 눈을 맞췄고, ‘감사’, ‘인생아 고마웠다’를 통해 마음을 전했다. 후반부에는 타이틀곡 ‘풀리네’를 다시 한 번 열창하며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고, 콘서트 최초로 DJ로 변신해 20분간 관객들과 함께 댄스 타임을 즐겼다. 3천여 명의 관객은 양지원의 무대에 뜨거운 환호와 떼창으로 응답했고, 공연은 120분간 감동과 전율 속에 마무리됐다. 특히 관객과 함께 호흡한 진정성 있는 무대는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양지원은 내년 장충체육관 콘서트를 예고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으며, 오는 6월 20일부터는 종로 피카디리CGV에서 시작되는 뮤지컬 ‘트롯열차’ 전국 투어와 방송, 유튜브 ‘양지원TV’를 통해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0 09:54
연예일반

[왓IS] “웃음‧행복 잘 전달할 것”…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신고식 어땠나

방송인 남희석이 KBS1 ‘전국노래자랑’ MC로 나서며 “웃음과 행복을 여러분 안방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남희석이 31일 오후 방송된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전국노래자랑 첫 인사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이렇게 올리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짧은 소감을 마친 후 “진도에 와보니까 구수한 남도 사투리가 느껴진다”며 “친절하고 인심도 넘치고 풍요로운 고장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더군다나 바닷길이 열리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며 “오는 4월까지 각종 행사와 함께 아주 재밌는 축제가 계속 이어지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녹화 지역을 홍보했다. 아울러 진도의 지역 특산물인 전복의 신선함을 알리는 참가자들과 함께 즐겁게 어울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게스트로는 송가인 등이 출격해 남희석을 지원사격했다. 남희석은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을 칭찬하며 “이 동네는 송가인 나올 수밖에 없다. 누구 하나, 길 가다 잡아도 이런 분위기 나온다”고 송가인의 고향인 진도를 센스 있게 치켜세웠다.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송가인은 “진돗개보다 더 유명해져서, 진돗개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이날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 ‘밤차에서’를 열창하며 박수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남희석과의 인터뷰로 맛깔스러운 티키타카를 뽐냈다. 이 밖에도 김국환, 영기, 유지나, 최영철의 스페셜 축하 무대도 꾸며져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남희석은 참가자들의 시상을 마친 후 “오늘 신고식이었다”며 “이 무거운 마이크 여러분께 겸손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2022년 고(故) 송해가 세상을 떠나자, 후임 MC로 방송인 김신영을 낙점했다. 그러다가 최근 김신영이 약 1년 6개월간 이끈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했으며, 후임으로 남희석이 마이크를 잡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31 16:05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여가수들도 “오빠!”라고 환호하는 마이진의 매력

MBN ‘현역가왕’에서 준우승한 마이진은 경연에서 현진우의 ‘빈손’을 노래할 때 객석에서 관람하던 동료 출전 여가수들로부터 난데없이 “오빠!”라는 환호성을 들었다. 치마를 입지 않고 무대에 오르기로 유명한 이 가수의 무대에 동료 여가수들까지 반했기 때문인지 모른다.남자 가수의 공연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마이진의 무대는 ‘현역가왕’ 내내 이어졌다.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를 비롯해 선경의 ‘카사노바’, 진성의 ‘동전인생’, 조항조의 ‘옹이’에 이르기까지 모두 남자 가수들의 레퍼토리를 노래한 탓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이 가수의 성별을 착각할 만큼 시원스런 가창력을 선보인 것도 이유였을 게다.심지어 ‘여기서’라는 노래는 원곡가수가 여가수 서지오였는데 마이진은 남자 가수의 곡으로 오해할 만큼 남성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간주의 안무에서 태권도의 돌려차기 등이 가미된 씩씩한 춤을 선보이는 등 사이다처럼 청량감 넘치는 보컬을 뽐내기도 했다.또 진성의 ‘동전인생’을 노래한 다음에는 칭찬 없는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선배 가수 설운도가 “마이진씨 노래 들으면서 귀가 뚫렸다. 울림통이 작은 데도 파워풀한 노래가 나온다. 소리를 박박 지르는 것 같은데도 소리에 한이 담겼다”고 극찬을 했다.그러나 마이진의 팬들은 신곡 경연에서 선뵌 ‘몽당연필’(류선우 작사·곡)에 더 집중해야 할 듯싶다. 가수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노랫말 때문이었다고 본인은 설명했다.“닳아지고 부러지고 반 토막 남은 몽당연필 같은 내 인생/그래도 미련이 남아 아직도 흑심이 남아/내 이름 석 자는 써놓고 갈라요”라는 노래의 피날레가 압권이다. 특히 “아직도 흑심이 남아”라는 중의적인 표현이 재미있다.마이진은 흥겨운 리듬의 ‘몽당연필’을 예쁘게 부르려 하지 않고 허스키 보이스로 거칠게 노래했다. 자신의 개성대로 마음껏 큰소리로 부르는데 한스러운 느낌이 절로 전해온다.무명가수 11년차로 보이시한 매력을 지닌 여가수로만 알려졌던 마이진은 ‘현역가왕’에 나오면서 매주 방송이 진행될 때마다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주인공으로 꼽힌다. 결승전이 열린 방송에서 실시간 문자 투표수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여고생 스타이자 우승자인 전유진의 득표에도 별로 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이 같은 영향으로 마이진은 최근 발표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트롯가수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톱10에 드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1위를 한 임영웅을 비롯해 전유진 오유진 이찬원 박서진 김호중 박지현 린 장윤정 다음으로 마이진의 이름이 오르는 경사를 맞았다. ‘현역가왕’의 첫 무대에서 송판 격파를 선보인 마이진은 네 살에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중계중학 1학년 때부터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다. 니트 스웨터 공장을 운영하던 부모가 어린 딸의 기관지에 좋지 않다면서 이웃의 태권도장에 맡겨 놓은 인연으로 태권소녀로 성장했다.이후 은광여고를 거쳐 천안 나사렛대학 태권도선교학과에 진학해 충남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4단까지 승단했으나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태권도를 포기하며 자퇴했다. 어릴 때부터 키워온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태권도를 그만둔다면서 대학을 중퇴해놓고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는 한편으로 포차 알바로 돈벌이에 나서던 중 손님으로 온 이벤트 기획사 관계자에게 발탁돼 이벤트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김화진이란 본명을 갖고 있었지만 TV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윤은혜가 남장을 하고 나오며 쓴 이름 마이찬을 본떠 마이진을 예명으로 쓰기 시작했다.몇 년 후 마이진은 서울 수유리 카바레 무학성 무대에 오르며 밤무대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영등포, 경기도 부천, 인천 등지로 무대가 늘어났다. 남진의 ‘둥지’,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이 밤무대의 주요 레퍼토리였다.2013년 ‘짝사랑 하나봐’(방일우 작사·이종배 작곡)로 데뷔한 이후 2019년 사이다처럼 시원한 창법의 세미트롯 ‘세월아 멈춰라’(똘배 이정훈 작사·이정훈 작곡)를 발표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4년 마이진의 힘찬 도약이 기대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2.28 05:27
연예일반

송가인, ‘2023 송가인 With 바라지’ 제주 공연 성료…“위로와 기쁨 준 하루였길”

가수 송가인의 ‘2023 송가인 With 바라지’ 제주 공연이 뜨거운 호응 속 마무리됐다.송가인은 지난 21일 오후 5시 ICC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3 송가인 With 바라지 – 제주’ 공연을 개최, 독보적인 쇼맨십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이날 첫 곡으로 ‘가인이어라’를 열창한 송가인은 “오늘 이 아름다운 제주에서 근심, 걱정, 스트레스는 가을 하늘에 훨훨 날려버리고 저와 함께 신나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신나는 호응을 이끌어냈다.첫 소절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송가인답게, 그는 ‘사랑의 꽃씨’, ‘거문고야’, ‘한 많은 대동강’, ‘용두산 엘레지’, ‘비나리’, ‘감수광’, ‘엄마 아리랑’ 등 명곡 퍼레이드를 선보였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깊은 감동을 남겼다.이날 공연을 위해 스페셜 스테이지도 준비됐다. KBS국악대상 대상 수상, 애든버러프린지 페스티벌, 월드뮤지엑스트 등 국내외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우리소리 바라지의 무대가 더해지며 활기를 더했다.‘비나리’ 무대 이후 “앞으로 이렇게 우리 소리와 우리 전통가요, 트로트를 접목해서 세계가 함께 듣는 노래를 만드는 게 제 꿈이자 바람이다”라고 밝힌 송가인은 현장을 찾은 관객들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까지 증정,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또한 “오늘 여기 오신 분들에게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한 송가인은 마지막 곡으로 ‘강원도 아리랑’을 선곡, 넘치는 에너지와 함께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2 10:53
연예일반

‘명곡제작소’ 송가인‧안성훈, 트롯 남매 재회…긴 무명시절 일화 방출

‘명곡 제작소’에서 세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하모니가 완성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명곡 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이하 ‘명곡 제작소’)에서는 송가인과 정훈희가 출연, 어디서도 듣기 힘든 감동의 인생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가인은 김호중과 호형호제하며 돈독한 사이임을 밝히는가 하면, 안성훈과 지역 행사, 노래 교실 공연을 다니며 아르바이트까지 했던 무명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안성훈은 “(송가인과) 거의 남매처럼 붙어 있었다. 누나와 터미널에서 만나 버스 타고 일하러 갔었다”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트롯 남매’의 토크 후 ‘명곡 제작소’의 본격적인 주문이 이어졌다. 송가인은 대학 축제에서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던 일을 털어놓으며 20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곡을 주문했다. 송가인이 “곡이 나오면 제가 춤도 배울 것”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알고보니 혼수상태 김지환, 김경범은 경쾌한 댄스와 펑키가 가미된 뉴 트롯 ‘결이 맞아’를 만들어내며 모두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송가인은 바로 ‘결이 맞아’를 불러냈고, 김호중은 “제가 봤을 때 이 곡은 대학 축제랑 결이 맞아”라고 센스 넘치는 평을 남겨 모두의 만족을 끌어냈다. 이후 ‘명곡 제작소’에는 알고보니 혼수상태 김지환, 김경범이 특별히 초대한 정훈희가 함께 하며 이목이 쏠렸다. 1967년 ’안개‘로 데뷔해 1970년 한국 가수 최초로 도쿄국제가요제에서 수상했던 ’가요계 전설‘ 정훈희는 56년이 지나 영화 ‘헤어질 결심’ OST로 회자되며 역주행한 명곡 ‘안개’를 라이브로 불러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 무대 후 정훈희는 과거 1975년 연예계 대마초 단속에서 혐의가 없음에도 오해 때문에 무려 7년이나 무대에 서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놔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정훈희는 “이봉조 작곡가 선생님이 그걸 알고 만들어주신 게 ‘꽃밭에서’다”라며 추억의 명곡이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또 정훈희는 1979년 당시 떠들썩했던 남편 김태화와의 동거 스토리와 45년 간 ‘잉꼬부부’로 지내온 이야기도 풀며 안방극장의 온도를 높이기도 했다. 모두가 감동에 젖은 가운데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선생님이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던 ‘지금처럼 감사하며 살자’란 메시지를 담아 곡을 선물해드리고 싶다”라며 신곡 ‘감사해’를 선물, 정훈희와의 명품 컬래버로 뜻깊은 의미를 전했다. ‘명곡 제작소’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09:17
뮤직

‘명곡 제작소’ 김호중, “송가인 결승 무대 보고 ‘미스터트롯’ 출연 결심”

TV조선 ‘명곡 제작소’에 시청자를 웃기고 울릴 사연이 찾아온다.27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조선 ‘명곡 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이하 ‘명곡 제작소’)에는 송가인과 정훈희가 찾아와 마음을 울리는 인생 스토리를 들려준다.이날 송가인의 ‘명곡 제작소’ 방문에 김호중은 반가워하며 “누나의 ‘미스트롯1’ 결승 무대를 보고 나도 도전해야지 싶어 ‘미스터트롯’에 나갔었다”라고 과거 출연 계기를 전해 관심을 모은다.또한 ‘미스트롯1’과 ‘미스터트롯2’에서 각각 진을 차지한 송가인과 안성훈의 남매 케미도 재미를 더한다. 무명가수 시절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했던 송가인과 안성훈은 당시 느꼈던 서로의 첫인상부터 활동 고충을 거침없이 털어놓는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더불어 송가인은 ‘명곡 제작소’에 MZ세대를 겨냥할 히트곡을 의뢰, 신나야할 대학 축제에서 ‘한 많은 대동강’을 불러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웃픈 사연을 공개한다. 20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을 주문한 송가인은 춤을 배우겠다고 다짐해 과연 송가인의 첫 댄스곡이 탄생할지 궁금증을 안긴다.뿐만 아니라 ‘명곡 제작소’에는 ‘가요계 레전드’ 정훈희가 출연해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정훈희는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약 56년 만에 역주행을 이룬 명곡 ‘안개’ 라이브는 물론 무려 7년이나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인생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송가인과 정훈희의 가슴 뜨거운 인생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명곡 제작소’는 김준현과 김호중, 안성훈,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김지환, 김경범이 뭉친 ‘즉석 주문 음악쇼’로, 일요일 밤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명곡 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는 27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7 08:23
산업

[황교익의 Epi-Life] 숭어에 후추 10알이면 조리 끝

평양에 냉면만 유명한 것이 아닙니다. 대동강에서 잡히는 숭어로 국을 끓이는데, 평양에 가면 숭어국은 먹고 와야 제대로 대접을 받았다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숭어는 마산 출신인 저에게도 매우 친숙한 생선입니다. 숭어회는 먹었어도 숭어국은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다른 지역의 사정은 어떤가 탐문을 해보니 숭어로 국물 음식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숭어로 왜 국을 잘 끓이지 않는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동강 숭어국이 유명하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이면 대한민국 여기저기에서 흔히 먹을 만한 음식인데 말이지요.'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금요미식회에서 숭어를 다루자고 한 것은 제철 숭어회를 맛보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숭어회는 횟집에서 맛없는 생선회로 취급하는 관습이 있어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숭어의 필렛을 사면 집에서도 간단히 회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가숭어에 이어 봄에는 숭어가 맛있어지니 이 두 생선의 맛을 비교하는 것도 흥미롭겠다 싶었지요. (참숭어, 개숭어, 밀치 등등 숭어 이름이 지역마다 다 다른데, 숭어는 딱 두 종류만 있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가숭어와 숭어. 제철은, 겨울엔 가숭어, 봄엔 숭어)숭어회만 내놓기가 허전하여 평양 숭어국을 떠올렸지요. 그런데, 이건 제가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입니다. 그냥 재미로 해보자는 생각이었지요. 해보고 맛없으면 방송에서 이러면 되니까요. “평양 대동강 숭어국이 유명하다고 해서 저희도 해봤는데, 맛이 없어요.” 저와 함께 금요미식회를 진행하는 딴지일보 김정수 기자가 제게 여러 자료를 보냈습니다. 평양을 방문한 분들이 올려놓은 숭어국 사진도 있고 북한이 자랑삼아 내놓은 숭어국 사진도 있었습니다. 여느 생선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제가 북한 음식을 공부하기 위해 사놓은 북한 책이 있습니다. '조선의 민속전통'이라는 7권짜리 민속백과사전입니다. 1994년에 발간되었는데, 북녘의 민속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 책에 숭어국 조리법이 올려져 있습니다. 그대로 옮깁니다.음식감 : 숭어 300g, 후추알 10알. 만드는 법: ①숭어는 깨끗이 손질하여 물기를 없애고 뼈를 발라낸 다음 길이 4㎝정도로 토막 낸다 ②남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숭어를 넣은 다음 후추를 천에 싸서 두고 끓인다.아니, 이게 전부라고? 숭어에 후추알이 전부라고? 혹시 조판 실수로 문장에 잘려나간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최종에는, 이 책의 조리법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맛없으면 또 어떻습니다. 방송에서 “숭어국 맛없어요” 하면 되니까요. 소금 간은 해야 할 것인데, 워낙 기본적인 것이라서 생략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김정수 기자에게 '조선의 민속전통' 숭어국 조리법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냈습니다. 김 기자의 표현이 이랬습니다. “후덜덜.” 믿고 해보라고 했습니다.다음날 방송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갔더니 김 기자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맛이 안 나는데, 10분 정도 지나면 흐릿하게 감칠맛이 나고, 20분 정도 지나면 정말 고운 맛이 나와요. 끓인다기보다 고는 거죠. 숭어 살이 단단하니까 이게 가능해요.”맛있다는 거 웬만큼 먹어봤지만, 이건 정말 예술입니다. 숭어와 후추만 달랑 들어갔는데 세상에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다니요. 흥분을 가라앉히고 찬찬이 분석을 했습니다. 생선국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뼈와 머리를 제거했다는 게 이 숭어국 조리법의 포인트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20분을 끓여도 흩어지지 않는 단단한 살. 숭어만이 아니라 단단한 흰 살 생선이면 ‘후추 10알’만으로 충분히 맛있는 국물을 낼 수 있을 듯하였습니다.맑고 깊은 숭어국을 훌훌 먹으며 생각했습니다. 요즘 한국음식 조리법이 양념법밖에 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재료에 집중하는 조리법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하는. 2023.03.22 09:31
연예일반

‘복덩이들고’ 송가인, 김호중과 남매 케미 폭발 “어르신들의 BTS”

가수 송가인, 김호중의 남매 케미가 폭발했다. 송가인은 지난 9일 첫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서 김호중과 프로그램의 시작을 함께 알리며 트롯 남매 케미를 뽐냈다. ‘복덩이들고’ 첫 방송에서 송가인은 ‘뽕 따러 가세’ 이후 오랜만에 TV조선을 찾은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제작진이 김호중과 함께하게 된 기분을 묻자 송가인은 “최고죠. 어르신들의 BTS니까”라고 답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복덩이들고’ 첫 여행 날, 송가인은 다 함께 먹을 묵은지를 가득 싸와 남다른 스케일을 과시하는가 하면, 한껏 멋을 낸 김호중과 훈훈한 복덩이 케미를 자랑해 채널을 고정시켰다. 이어 흥과 기운을 선물해달라는 풍도 주민들의 사연이 공개되자, 송가인은 영상통화로 사연자와 인사를 나누며 유쾌함을 더했다. 강풍으로 풍도로 떠나는 배가 결항되자, 송가인은 김호중과 즉석 버스킹을 시도했고, 노래를 듣고 찾아온 팬을 만나 토크를 이어갔다. 팬이 ‘미스트롯’을 보고 노래 실력에 반했다며 속마음을 고백하자, 송가인은 감동해 ‘엄마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시간을 마련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배를 못 타게 된 돌발 상황에도 송가인은 긍정 에너지로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리드했다. 송가인은 “호중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영광이다”며 운전기사로 활약한 김호중을 으쓱하게 만든 것은 물론, 소녀 같은 발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근처 수산 시장을 찾은 송가인은 해물 칼국수 먹방으로 군침을 유발했고, 김호중과 비빔밥까지 나눠 먹으며 남매 케미를 과시했다. 먹방 후 송가인은 김호중과 수산시장에서 즉석 무대를 꾸몄고, ‘한 많은 대동강’을 열창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TV조선 ‘복덩이들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0 09:26
예능

‘히든싱어7’ 송가인편 6.3%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트로트 퀸’이 아니라 ‘시청률 퀸’이라 불러도 될 듯 싶다. 가수 송가인이 출연한 JTBC 예능 ‘히든싱어7’이 9일 방송에서 6.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로 시즌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트로트 단독쇼를 포함한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히든싱어7’과 송가인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로트 팬덤 문화를 이끈 송가인이 모창 능력자들과의 대결에서 단 1표 차로 탈락하는 반전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내리사랑이 돋보이는 훈훈한 무대로 어느 때보다 값진 순간을 선사했다. 송가인은 긴 무명 시절을 지나 ‘히든싱어’의 원조가수로 출연한 사실에 크게 감명하며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악착같이 해야겠다”는 말과 함께 히든 스테이지에 들어간 송가인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지고 나올지 흥미를 자극했다. 1라운드 미션곡으로 ‘한 많은 대동강’이 제시됐다. 첫 라운드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연예인 판정단은 물론 관객들까지 머리를 싸매게 되는 고난이도 무대가 펼쳐져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했다. 절친라인 나비와 숙행의 의견이 갈리자 송가인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6명 중 3등에 자리하게 된 송가인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각성, 만만치 않은 대결에서 반드시 우승하리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2라운드에서는 송가인의 대표곡 ‘가인이어라’가 미션곡으로 선곡되자 팬클럽 ‘어게인’의 우렁찬 응원구호가 들려왔다. 한껏 달궈진 분위기 속에서 이번 곡은 맑고 청아한 창법이 특징이라며 힌트를 제공하는 송가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송가인은 놀랍도록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에 또다시 1등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모창 능력자들 사이 초등학생 또래의 남자아이와 낯익은 트로트 가수가 등장, 네버엔딩 반전의 향연을 예고했다. 3라운드에서는 송가인이 뜻밖의 복병을 이겨내고 1등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송가인의 한 서린 창법이 돋보이는 ‘엄마 아리랑’에서 원조가수만의 애절한 감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 모창 능력자들 또한 송가인 못지않은 가창력을 뽐내며 긴 여운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진짜 송가인 찾기에 혼선을 일으켰던 ‘순대국밥 송가인’ 박성온 군이 단 1표 차로 우승을 거머쥐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하지만 ‘히든싱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탄생한 기적 같은 순간이었던 터. 송가인은 “아쉽게 탈락했지만 탈락한 게 부끄럽고 창피한 게 아니라 더욱더 자랑스럽다”며 박성온 군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는 송가인을 응원하기 위해 든든한 지원군들이 자리했다. 후배 김다현과 김태연은 톡톡 튀는 응원송을 선물, 진성 역시 자신의 노래를 개사해 열창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또한 라포엠은 송가인의 ‘월하가약’을 섬세한 화음으로 재탄생시켜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모창 능력자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댓글추천 송가인’ 김윤주는 송가인을 사랑하는 데에 특별한 이유가 따로 없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도중 구호만 들렸다 하면 응원을 주도하고 나서 유쾌함과 감동을 오가는 장면을 그려냈다. 무엇보다 우승자 박성온 군은 초등학생의 나이에도 의젓한 트로트인의 성품을 갖추고 있는 반전매력을 선사, 송가인과 진성의 러브콜 경쟁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최연소 우승자가 배출된 ‘송가인 편’은 트로트 여제 송가인의 독보적인 팬층을 증명했다. 또 아름다운 기적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뜻 깊은 마무리를 지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0 15:43
연예일반

'히든싱어' 송가인, "고생했어" 최연소 '초딩 우승자'에게 따뜻한 격려!

송가인이 추석특집 ‘히든싱어7’에서 모창 능력자들과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 송가인은 지난 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 출연, 유쾌한 토크는 물론 명곡 퍼레이드로 귀호강을 선물했다. 이날 ‘히든싱어7’에서 송가인은 “2012년에 제가 트롯 가수로 데뷔했는데, 제가 이제 주인공으로 나올지 상상도 못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송가인은 전현무와 티키타카 케미를 뽐낸 것은 물론, 김다현과 김태연이 응원가를 선물하자, “예뻐 죽겠다”라며 구수한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송가인은 먼저 모창 능력자들과 ‘한 많은 대동강’ 무대를 꾸몄다.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이 트롯 오디션 예선곡이자 ‘송가인’이란 이름을 알린 곡이라 소개하며 “오디션 예선 때는 세미 트롯이 유행이었는데, 떨어질 각오로 정통 트롯을 불렀다”라며 당시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모창 능력자들 사이에서 ‘히든싱어7’ 판정단들이 헷갈려하자, 송가인은 “실망했어요”라고 짧은 한 마디로 긴장감을 안기는가 하면, 유일하게 자신을 알아본 ‘트로트 대선배’ 진성에게 감사를 전하며 “진성 선생님만이 귀 명창이시다”라고 인정했다. 송가인은 두 번째 곡 ‘가인이어라’를 소개, “처음에 이 곡을 받았을 때 정말 하기 싫었어요. 노래에 제 이름이 들어간 게 부끄러웠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객석에서 함성이 쏟아졌다”라고 과거 일화를 밝혀 시선을 끌었다. 이어 송가인은 모창 능력자들의 놀라운 싱크로율에 감탄했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창 능력자에게 “잘 되실 수 있을 거예요. 같이 탑 찍읍시다”라고 격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한 표 차로 우승을 차지한 최연소 모창 능력자가 감격해 눈물을 흘리자, 송가인은 “고생했어, 축하해”라고 달래주며,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란 진정성 어린 한 마디로 마음을 울렸다. 한편, ‘국보급 가수’ 송가인은 다양한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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