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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2승'은 실패, 그래도 3이닝 씩씩하게 던진 김유성 'ERA '3.38'

지난달 26일 데뷔 첫 승을 거뒀던 김유성(22·두산 베어스)이 통산 2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깔끔한 투구로 제 몫은 다 했다.김유성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에 다섯 점 지원을 받았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 달성엔 실패했다. 하지만 실점은 최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을 3.60에서 3.38로 낮췄다.김유성은 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다. 김해고 시절 학교폭력 논란으로 1차 지명 철회를 당했던 그는 고려대학교 재학 중 드래프트에 재도전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입단 후에도 피해자 측과 합의를 마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이를 마무리한 후에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다만 기대에 비해 첫 해 성적은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다. 첫 승도 이루지 못하고 2년 차를 맞았다. 대신 겨울 동안 교육 리그에 참가했고, 일본 투수들을 참고하고 코치진의 가르침을 적극 받아들이며 성장을 노렸다.올 시즌 그 성과를 보는 모양새다. 지난달 26일 김유성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그 기세는 3일 LG전에도 이어졌다. 이날 김유성은 직구 최고 149㎞/h를 기록, 힘으로 LG 강타선을 압도하며 호투했다.1회 초 한 점 선취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준족' 박해민이 1사 상황에서 2루타를 쳤으나 김유성은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오스틴 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3루를 훔쳤지만, 문보경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문보경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전 "제구와 각이 좋아졌다"고 이승엽 감독이 칭찬한 슬라이더로 끌어낸 범타였다.2회 첫 실점이 나왔다. 김유성은 1사 후 구본혁과 박동원에게 연속 장타를 허용하고 1-1 동점을 내줬다. 앞서 통했던 슬라이더가 이번엔 두 타자 연속 통타를 당했다.지난해만 해도 이럴 때 흔들렸던 김유성이다. 올해는 달랐다. 그는 무너지지 않고 신민재에게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홍창기에게도 직구로 붙어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3회에도 등판한 김유성은 1피안타에도 뜬공 2개, 땅볼 1개로 무실점을 기록했다.다만 5이닝은 채우지 못했다. 3회까지 투구 수가 72개로 다소 많았다. 앞서 한화전에서도 투구 수가 많아지자 구위가 떨어졌던 그를 두산은 길게 쓰지 않고 불펜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4회 박치국과 이병헌을 올렸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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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NC 1차 지명 철회 김유성, 창원서 첫 등판···그의 반응은?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김유성(21)이 창원 NC파크 마운드를 밟았다. 학교 폭력(학폭) 문제로 2021년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이 철회됐던 그로선 의미가 남다를 수 있는 등판이었다.김유성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원정 경기, 0-5로 뒤진 8회 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김유성은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친 뒤 27일 1군에 재등록됐다. NC전은 1군 복귀 후 치른 첫 등판이었다.명암이 뚜렷했다. 힘으로 윽박지르며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지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1일 경기에 앞서 김유성에 대해 "구위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구종도 다양하고 스피드(구속)도 있다"며 "직구하고 스피드 차이도 워낙 나기 때문에 호락호락하게 당한 선수가 아닌데 2아웃 이후 볼이 많아지면서 어렵게 갔다. 등판 기회가 늘어나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NC전은 남다른 등판이었다. 김유성은 김해고 졸업반이던 2020년 8월 이듬해 1차 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는 듯했다. 당시 그는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김해고를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경남권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1차 지명 발표 뒤 '경남 내동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과거가 폭로돼 1차 지명이 철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피해자 주장에 따르면 김유성은 중학교 3학년 여수 전지훈련지 때 후배의 명치를 가격,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 조치를 받았다. 관련 사건이 고소까지 이어졌고 창원지방법원의 화해 권고가 성립되지 않아 20시간 심리치료 수강, 40시간 사회 봉사명령을 받기도 했다.프로행이 불발된 김유성은 고려대에 진학, 2학년을 마친 지난해 얼리 드래프트(조기 지명) 자격으로 KBO리그에 재도전해 두산에 지명(2라운드 전체 19순위)됐다. 최근 피해자 쪽에서 과거를 용서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지난달 27일 전격 1군에 등록됐다. 2경기 등판 뒤 2군으로 내려갔는데 공교롭게도 NC전에 맞춰 1군에 콜업, 창원에서 복귀전을 치렀다.31일 취재진과 만난 김유성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걸 최대한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이전 등판에서 너무 안 좋아서 진짜 열심히 해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등판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다행히 볼로 들어간 것도 타자들이 스윙해 주고 그래서 잘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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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S비율 38.8%' 김유성, 일단 존에 던져야 통한다

용서를 구하고 기회를 얻었던 김유성(21·두산 베어스)이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두산은 지난 27일 김유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5일 말소 이후 22일 만의 1군 복귀다.김유성은 올 시즌 두산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그는 김해고 재학 시절인 지난 2021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연고 팀 NC 다이노스에 지명된 이력이 있다. 그러나 당시 내동중 시절 학교폭력 사실이 전해지면서 입단이 철회됐다. 이후 고려대에 진학했고, 2학년 때 2023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2라운드 9순위로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에 입단해 논란이 컸다. 그래도 지난 4월 21일 용서를 받는 데 성공했고, 일주일이 지난 후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기다렸다는 듯 1군에 올렸다는 비판도 따랐다.비판을 감수할 정도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2경기 2이닝 평균자책점이 22.50에 달했다. 지난 4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였던 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5볼넷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 기간 스트라이크 투구 비율이 38.8%에 불과했고, 9이닝당 볼넷이 31.5개에 달했다.이번에도 제구가 핵심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28일 취재진과 만나 "지금 1군 선발 투수 자리는 꽉 차 있다. 김유성은 불펜에서 뛴다"며 "구위는 워낙 좋은 선수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그리 좋지 않았다. 프로에서 꾸준히 뛰려면 스트라이크를 원하는 곳에 항상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실제로 김유성은 2군에서도 제구가 크게 좋지 못했다. 5경기 평균자책점이 3.52로 준수했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은 61.3%에 불과했다. 탈삼진 25개, 피안타율 0.209를 기록한 구위 덕분에 실점은 적었지만, 9이닝당 볼넷이 5.09개로 많았다. 프로에서만 겪는 문제는 아니다. 김해고 3년 동안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한 반면, 9이닝당 사사구가 5.57개에 달했다. 고려대 시절에도 9이닝당 사사구가 5.51개에 달했다. 이승엽 감독은 "안타를 맞는 건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많이 맞아봐야 성장할 수 있다. 오히려 승부를 피하거나 볼을 많이 내주면, 보는 사람도 그렇고 함께 뛰고 있는 야수들에게도 안정감을 줄 수 없다"며 "내가 바라는 건 딱 하나다.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고 전했다.김유성은 1군에서 평균 시속 146.1㎞ 강속구를 구사한 유망주다. 당장 제구가 잡히지 않아도 시간을 두고 육성할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비로소 '투수'라고 부를 수 있다. 1군에서 통하지 않는다면 다음 기회는 더 늦게 찾아올 수 있다. 신인을 섣불리 기용하지 않는 두산이라 더욱 그렇다. 그가 다시 시험대에 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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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학폭 논란' 김유성, 드디어 용서 받았다

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으로 두 차례 드래프트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던 김유성(21·두산 베어스)이 드디어 피해자 측의 용서를 받았다.두산 관계자는 21일 "김유성이 피해자 분들께 용서를 구하는 과정을 밟았고, 최근 피해자 분들께서 용서를 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다. 김유성은 모든 잘못을 다 인정했고 뉘우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김유성은 올 시즌 두산에 신인 지명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그러나 2년 전 이미 한 차례 프로 지명을 받았던 바 있다. 당시 김해고 재학 중이었던 그는 2021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연고팀 NC 입단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명 후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고, NC가 결국 지명을 철회하면서 프로에 입단하지 못하고 고려대로 진학했다. 지명 철회 후 2년이 지난 지난해 그는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재도전했고, 1라운드 모든 팀들이 그를 외면했으나 2라운드 아홉 번째 순서였던 두산이 여론 반발까지 감수하고 그를 지명해 계약금 1억5000만원을 안겼다.프로 유니폼을 입었다고 전부는 아니다. 논란 없이 1군 마운드에 서려면 실력보다 학교폭력 문제가 해결돼야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해 취임식에서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고 어려운 부분이다. 구단으로부터 보고를 좀 들었다"며 "김유성 선수는 충분히 사과하려고 하고 있고, 화해를 하려 하고 있다고 들었다. 피해자 부모님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실지 모르겠지만,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저라도 필요하면 함께 가서 사과를 드릴 생각이다. 김유성 선수가 진심으로 피해자께 사과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두산 관계자는 "이전에는 김유성이 뒤에 숨어서 논란에 대처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제 본인이 성인이고, 프로에도 입단했으니 직접 나서 용서를 구하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김유성은 오늘 퓨처스팀 선수단에서 말소됐지만, 1군 콜업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21일 말소는 게임조 운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장은 아니어도 1군 마운드에 설 기회가 생긴 만큼 향후 두산 전력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대학 시절 최고 시속 153㎞ 강속구를 던졌던 그는 지난 7일과 14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 3.72에 직구는 최고 시속 149㎞가 찍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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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뽑기 어려워졌다" 이영하·김대현 불똥, 김유성에게 튄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김유성(20·고려대)으로선 최악의 타이밍에서 '사건'이 터졌다. 지난달 31일 KBO리그는 학교폭력(학폭) 문제로 시끄러웠다. '선린인터넷고 동기' 이영하(25·두산 베어스)와 김대현(25·LG 트윈스)이 고등학교 시절 연루된 학폭 문제로 불구속 기소,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영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인 김대현은 군인 신분으로 군사법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학폭 문제로 재판을 받는 건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두 선수의 학폭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불똥이 김유성에게 튀는 분위기다. 김유성은 학폭 이슈가 꼬리표처럼 붙는다. 그는 내동중 3학년 여수 전지훈련 때 후배의 명치를 가격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 조치를 받았다. 관련 사건이 고소까지 이어졌고 법원의 화해 권고가 성립되지 않아 20시간 심리치료 수강, 40시간 사회 봉사명령을 받았다. 이 문제가 집중 조명돼 2021년 1차 지명(NC 다이노스)이 취소됐다. 대학에 진학한 김유성은 2학년을 마친 올해, 얼리 드래프트(조기 지명) 자격으로 KBO리그에 재도전한다. 그를 향한 구단들의 고민이 컸다. 김유성은 기량만 보면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는 얘길 들었다. 김해고 재학 시절 '경남권 최고 투수 유망주'로 평가됐는데 대학 진학 이후 경기 운영 능력까지 부쩍 향상했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대학생 중에선 1번이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학폭 징계를 모두 소화했다는 점에서 지명의 걸림돌은 없었다. 하지만 "학폭은 조심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더욱이 김유성은 학폭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단 후 문제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거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지명하려면 결단이 필요한 만큼 "순번이 우리까지 오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냥 앞에서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관계자도 있었다. 그만큼 김유성은 오는 15일 열리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의 '뜨거운 감자'였다. 그가 어느 팀에서 호명되느냐에 따라 각 구단의 지명 전략이 큰 틀에서 바뀔 수 있었다. 이번 드래프트는 기존 1차 지명과 2차 지명이 통합된 전면 드래프트 방식. 지난해 리그 순위 역순으로 한화→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가 1라운드 전체 1~4번 지명권을 행사한다. 김서현(서울고)과 윤영철(충암고)이 1~2번 지명을 다투는 가운데 2년 전 지명을 철회한 NC가 김유성을 다시 품을지도 관심사였다. 그런데 이영하와 김대현의 학폭 이슈가 점화하면서 김유성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다른 팀에서 어떤 선수에 관심 있는지) 지명 관련해서 안테나를 돌려보면 김유성을 둘러싼 조짐이 조금 안 좋았다"며 "(지명에 따른)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뽑으려고 했던 구단들도 (선뜻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다. 이번 건(이영하·김대현 학폭 이슈)으로 더 뽑기 어려워졌다. 기량이 비슷하면 논란이 없는 선수를 선택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B구단 운영팀 관계자도 "(여론이) 김유성에게 계속 불리하게 간다. 이런 얘기(학폭)가 계속 흘러나오면 구단들은 예민할 수밖에 없다. (부정적인 여론을 무시하고) 쉽게 지명하기 힘들 거"라며 "김유성에게는 가장 좋지 않은 타이밍에 선수들의 기소 얘기가 나왔다. (재판) 결과를 떠나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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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즉시 전력" "뭔가 찜짐" 학폭 김유성 향한 눈치싸움

학교폭력(학폭) 문제로 2년 전 KBO리그행이 불발된 김유성(20·고려대)을 향한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이 확실한 가운데 어느 구단이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은 16일 자정 마감됐다. '고교 최대어' 심준석(18·덕수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위해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오른손 투수 김서현(18·서울고)의 전체 1순위 한화 이글스행이 유력해졌다. 이밖에 왼손 투수 윤영철(18·충암고)과 오른손 투수 신영우(18·경남고)의 최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유성의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 구단 단장은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어느 팀이나 학폭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고를 졸업한 김유성은 2020년 8월 열린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 그해 6월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김해고를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였다. '경남권 최고 투수 유망주'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1차 지명 직후 중학교 시절 학폭 과거가 드러났다. NC는 "해당 선수의 사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김유성의 지명을 철회했다. 1차 지명 역사상 구단이 지명을 포기한 건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김유성은 고려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올해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냈다. KBO는 올해부터 대학 선수의 얼리 드래프트(조기 지명) 제도를 도입, 4년제 및 3년제 대학교에서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해졌다. B 구단 스카우트는 "대학생 중에선 1번이다. 기량만 보면 가장 낫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한다"며 "신체조건(1m90㎝·92㎏)이 좋고 구속도 150㎞/h 이상 나온다. 스플리터가 괜찮다"고 호평했다. 이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관건은 역시 학폭 이력에 대한 해석이다. 김유성은 내동중 3학년 여수 전지훈련지 때 후배의 명치를 가격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 조치를 받았다. 관련 사건이 고소까지 이어졌고 창원지방법원의 화해 권고가 성립되지 않아 20시간 심리치료 수강, 40시간 사회 봉사명령을 받았다. 관련 징계를 모두 소화했지만, 지명에 따른 부담까지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C 구단 단장은 "김유성은 4년제를 졸업한 게 아니라 2년만 마치고 드래프트에 나와 (다른 대졸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은 게 아니다. 이 부분에선 강점이 있다. 하지만 피해자와 합의를 안 했다는 얘기가 있다. 그게 좀 걸린다"며 "이미 징계를 다 받았으니까 안 찍을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 합의까지 했으면 더 좋았을 거다. 찜찜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D 구단 스카우트는 "징계를 이미 다 소화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학폭은 민감한 이슈다. 하지만 학폭 전력 선수들의 프로행이 모두 좌절된 건 아니다.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명목으로 최근 2년 사이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김유성의 1차 지명이 철회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유성은 학폭 징계를 다 소화했고 동급생보다 프로행이 2년 미뤄졌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처벌받았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한 아마 야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학폭이 있었던 선수 중 합의를 봤다며 뽑은 사례가 있다. 올해도 그럴 거다. 문제는 김유성이 갖는 상징성"이라며 "이 선수를 지명했을 때 어떤 비판을 받을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만하게 볼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는 기존 1차 지명과 2차 지명이 통합된 전면 드래프트로 진행된다. 지난해 리그 순위 역순으로 한화→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가 1라운드 전체 1~4번 지명권을 행사한다. 상황에 따라 NC에 재지명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확정된 게 아직 없다. (김유성을 후보에서) 완전히 제외한 건 아니다. 고민 중"이라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 C 구단 단장은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에서 김유성 지명에 관심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귀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7 11:05
야구

"구속보다 제구"...개념 잡힌 KT 신인

한화 이글스 1차 지명 신인 문동주는 지난 1일 소화한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에서 시속 155㎞ 강속구를 뿌렸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뿐 아니라 친정팀 캠프에서 몸을 만들던 메이저리거 류현진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구속은 젊은 투수의 잠재력을 헤아릴 수 있는 평가 기준 중 한 가지다. 시속 150㎞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가 과거보다 많아졌다지만, 여전히 희소가치가 높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 지도자와 야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KT 위즈 1차 지명 신인 박영현(19)도 빼어난 구위를 인정받았다. 이미 고교(유신고) 시절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 투수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뿐 아니라 인스트럭터로 KT 투수들을 지도한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도 그의 불펜 피칭을 보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박영현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까지 제 구속을 회복하지 못했다. 12일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시속 148㎞(KT 전력 분석팀 기준)가 최고 스피드였다.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43㎞. 박영현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고교 시절 더 빠른 공을 던지기도 했지만, 147~8㎞ 정도면 괜찮다. 이 정도 수준만 유지해도 좋을 것 같다. 구속은 원래 욕심이 없다. 나는 제구가 더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박영현은 고교 1학년 시절이었던 2019년, 김해고와의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후 "이전 몇 경기에서도 무실점은 했지만, 제구력이 들쑥날쑥해 만족할 수 없었다. 오늘(김해고전)은 좋았다"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전부터 무실점이라는 결과보다는 '제구가 이뤄진 투구'라는 과정에 의미를 부여한 투수다. 고교 3학년 성적에서도 제구를 최우선 순위로 삼은 흔적이 엿보인다. 그는 등판한 16경기에서 56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8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9이닝당 1.29개 수준이다. KT는 박영현을 1차 지명하며 "안정된 제구력이 강점인 투수"라고 했다. 으레 나오는 평가지만, 박영현 진짜였다. 이번 스프링캠프 박영현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이강철 감독은 "제구력이 들쑥날쑥하지 않는 투수 같다"라고 평가했다. 구위 경쟁력을 갖춘 투수가 스스로 정확한 제구력을 추구하고 있으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박영현은 "멘털과 제구력이 강점"이라고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겨냥한 로케이션에 공을 뿌리기 위해 집중한다. 구속과 타자와의 승부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신인 투수가 올바른 개념을 세우고 있다. 박영현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슬라이더 구사 방법을 전수받았다. 신체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 체화하는 단계다. 15일 두산전에서는 낙폭과 로케이션을 조절하며 손에 익히려는 모습도 보였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도 십분 활용할 생각이다. 자신은 프로 무대에서 경험하지 못했지만, 상하로 넓어진 스트라이크 범위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시범경기에서도 의도적으로 높은 코스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다른 기량과 멘털 그리고 개념을 장착한 투수가 KBO리그에 등장했다. 박영현의 데뷔 시즌이 곧 시작된다. 안희수 기자 2022.03.16 05:59
야구

NC,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율곡고 투수 이준혁 지명

NC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율곡고 우완 투수 이준혁을 지명했다. KBO는 13일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2022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지명은 지난 시즌 팀 순위의 역순인 한화-SSG-삼성-롯데-KIA-키움-LG-KT-두산-NC 순으로 실시했다.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이준혁은 구종이 다양하고 경기 운영이 우수한 4피치 투수 유망주다. 변화구의 구종 가치가 우수하고 앞으로 우리 주축 투수로서 성장을 기대하며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NC는 2라운드에선 고려대 투수 박동수, 3라운드에선 광주제일고 투수 김녹원, 4라운드에선 원광대 내야수 조효원, 5라운드에선 강원고 투수 임지민, 6라운드에선 충암고 투수 이주형, 7라운드에선 배명고 투수 이현우, 8라운드에선 동아대 외야수 오승택, 9라운드에서 원광대 투수 조민석, 10라운드에선 김해고 내야수 서준교를 뽑았다. 임선남 단장 대행은 "투수 뎁스 보강을 위해 초반 3라운드에서 투수를 지명하고, 4라운드 지명권 2장을 활용해 거기에서 야수를 보강하려는 전략을 갖고 드래프트에 임했다. 계획한 대로 지명한 것 같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올해 뽑은 선수들 모두 앞으로 잘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준수를 위해 행사장과 각 구단 회의실을 화상 연결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소영 기자 2021.09.13 18:24
야구

아슬아슬한 마지막 100번째 지명…김해고 서준교, NC행

프로행 막차를 탄 선수는 김해고 내야수 서준교(18)였다. 서준교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 100번째 마지막 선수로 NC에 지명됐다. 극적이었다. NC는 김형준 스카우트가 호명에 앞서 타임을 요청해 내부 회의를 거쳤고 고심 끝에 서준교를 찍었다. 서준교에 앞서 99번째로 이름이 불린 선수는 서울컨벤션고 포수 강산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서준교는 올 시즌 고교리그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44타수 14안타), 2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20경기 타율 0.269)보다 타격이 향상됐다. 김해고는 이날 9라운드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지명되지 않았지만, 서준교의 이름이 극적으로 불렸다. 한편 이날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 영광은 세광고 투수 박준영에게 돌아갔다. 일찌감치 지명이 예상됐고 한화 품에 안겼다. 이어 투수 신헌민(광주동성고·SSG), 내야수 김영웅(물금고·삼성), 외야수 조세진(서울고·롯데), 투수 최지민(강릉고·KIA), 외야수 박찬혁(북일고·키움), 투수 김주완(경남고·LG), 투수 이상우(유신고·KT), 투수 김동준(군산상고·두산), 투수 이준혁(율곡고·NC)이 차례로 프로행을 확정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3 16:16
야구

'서울고 이재현 유력' 삼성, 장고에 들어간 1차 지명

1차 지명 발표를 미룬 삼성의 마지막 고민이 시작됐다.삼성은 23일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한화와 함께 1차 지명 대상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연고 지역(대구, 경북, 강원 영동)이 아닌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지명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2019년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제4차 이사회에선 전년도 성적이 8~10위인 구단에 일종의 '혜택'을 줬다. 하위 세 구단은 다른 구단처럼 연고 지역에서 1차 지명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마땅한 대상자가 없다면 상위 7개 구단의 1차 지명이 끝난 뒤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올해 1차 지명에선 지난해 8~10위 구단인 삼성-SSG-한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화는 KIA의 1차 지명을 받지 못한 투수 문동주(광주진흥고)에게 1차 지명 권리를 사용할 게 유력하다. 만약 연고 지역에 1차 지명 대상자가 있다면 굳이 전국 지명을 할 필요가 없다. SSG는 23일 지역 팜 투수 윤태현(인천고)을 1차 지명했다. 하지만 삼성은 오는 30일 한화와 함께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지명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프로야구 스카우트 사이에선 "삼성이 1차 지명으로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선택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재현은 올 시즌 고교리그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3(83타수 3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막을 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서울고를 준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A 구단 스카우트는 "올해 드래프트에 나오는 유격수 중에선 김도영(광주동성고·KIA 1차 지명)에 이어 재능이 좋다. 김영웅(물금고)과 함께 유격수 '넘버 투' 자리를 다툰다. 타격도 준수하고 성향도 괜찮다"고 말했다. B 구단 단장은 "삼성이 이재현을 찍을 거로 예상한다. 팀에 유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미 몇몇 구단은 이재현의 삼성행을 염두에 두고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략을 짜고 있다.삼성이 1차 지명 권리를 연고 지역에 사용하지 않는 건 복합적인 문제다. 우선 주력 팜이 몰려있는 대구, 경북 지역 고등학교의 올해 전국 대회 성적이 신통치 않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는 지난 6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연고 지역에 수준급 유망주도 있지만, 학교 폭력을 비롯한 야구 외적 변수가 터졌다.최근 프로야구는 중·고등학교 시절 저지른 학교 폭력에 민감한 상황. 지난해에는 NC가 같은 문제로 1차 지명 투수 김유성(김해고 졸업)의 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서 지명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은 장고에 들어갔다. 외부적으로 1차 지명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연고 지역이 아닌) 전국 지명이 가능하니까 후보는 5명 안팎이다. 투수가 나을지 야수가 나을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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