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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한동희 이후 3년 만에 롯데 타자 '월간 타율' 1위 겨냥 [IS 포커스]

'복덩이 이적생' 전민재(29)가 롯데 선수로는 3년 만에 월간 타율 1위를 노린다. 전민재는 28일 기준 4월 출전한 22경기에서 75타수 31안타, 타율 0.413를 기록했다. 2위 김성윤(0.368), 3위 르윈 디아즈(0.366·이상 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리고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를 친 전민재는 KIA 타이거즈와의 4월 둘째 주 주중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고,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다시 3경기 연속 2안타씩 추가했다.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냥 좋은 흐름이 온 거지"라며 웃어 보이면서도 "예전에 비해 몸의 움직임이 줄었다. 체격 조건에 비해 공을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릴 줄 아는 타자"라고 전민재가 타격 잠재력을 드러낸 배경을 전했다. 22일 한화전이 비로 순연되며 흐름이 끊긴 탓일까. 전민재는 지난주 출전한 5경기에서는 17타수 5안타, 타율 0.294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가 25일 두산전 한 번뿐이었을 만큼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즌 타율 0.378를 기록, KBO리그 대표 타격 기계 손아섭(NC·0.372)에 6리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해 12월 롯데가 두산과의 3 대 2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전민재를 데려왔다. 메인카드는 '제2의 이정후'로 평가받은 김민석, 2022년 신인왕 수상자 정철원이었다. 하지만 개막 첫 달(3·4월) 가장 빛나고 있는 선수는 전민재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기존 주전 자리를 위협할 조짐을 보였다. 유격수 박승욱이 개막 첫째 주 타격 부진에 빠지자, 그가 자리를 메웠다.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그렇게 타격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롯데 선수로 월간 최다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꽤 최근에 있었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쓴 빅터 레이예스가 7월과 9월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율 부문에서는 안치홍(한화 이글스)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게 각각 내줬다. 롯데 소속으로 월간 타율 1위에 오른 마지막 선수는 2022년 4월 한동희(현 상무 야구단)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제2의 이대호'로 기대받은 그는 4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27(89타수 38안타)를 기록, 0395를 마크한 한유섬(SSG 랜더스)을 제쳤다. 한동희는 KBO 공식 월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전민재가 월간 타율 1위를 수성하고 월간 MVP 도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전민재는 29일부터 지난 시리즈에서 안타 6개를 친 키움을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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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캡틴 없이 뛴다..두산 '4G AVG 0.429' 오명진, '대타 0.500' 김인태 선발 출전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팀의 기둥 양의지(38) 없이 2연속 경기를 치른다.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앞서 2경기를 모두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한 상태.다소 위태한 상황에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명진(2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로 구성했다.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를 맡아오던 양의지의 이름은 전날(26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제외됐다. 양의지는 지난 25일 잠실 롯데전 1회 말 때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해 2루수 땅볼을 기록한 뒤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하루 휴식을 받은 양의지는 27일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소화했지만, 휴식일인 28일까지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이승엽 감독은 27일 경기 전 "오늘까지는 제외한다. 내일(28일)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 오늘 (훈련)은 테스트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내일 모레(29일)부터는 이상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이제 잔부상이 있을 나이다. 구단에서도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의지가 빠진 타선은 다른 타자들이 메워줘야 할 때다. 두산은 주포 김재환과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이 복귀한 가운데 역시 1군에 돌아온 오명진, 대타로 활약 중인 김인태가 서서히 존재감을 보이는 중이다.오명진의 경우 최근 4경기에서 0.429(14타수 6안타)를 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오명진이 2군에 한 번 다녀온 뒤 이번주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금씩 좋아진다는 느낌"이라며 "26일엔 변화구를 쳐 안타도 만들었다. 25일 경기 때 에러가 있긴 했으나 크게 개의치 않는다. 조금씩 경험이 쌓인다면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감독은 "상대 팀에서도 오명진에 대한 데이터를 얻고, 약점과 강점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다"며 "선수 본인이 타격 코치, 데이터 팀과 협업해 잘해내 약한 코스로 들어오는 공도 쳐낼 수 있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젊은 선수이니 빠르게 클 수 있다. 어디까지 클지 모를 정도로 무섭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타로 활약하던 김인태도 이날 선발 타순에 들어섰다. 올 시즌 타율 0.370을 기록 중인 김인태는 대타로 16타수 8안타(타율 0.500)를 기록했다. 반면 선발 출전한 11타수에선 2안타에 그친다. 이승엽 감독은 "팀 득점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 김인태를 대타로 쓰기 아깝다. 의지도 빠진 상태라 득점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인태가 스타팅보다는 대타로서 성적이 더 좋다. 하지만 지금은 인태가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서서, 좋은 컨디션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도록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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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의 '4할' 레이스...9년 전 덕수고 '천재 타자' 김문호가 떠오른다 [IS 포커스]

4월 '거인 군단' 진격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 단연 전민재(29)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397(73타수 29안타)를 기록했다. 21일 기준으로 리그 타율 부문에서 손아섭(NC 다이노스·0.397)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40순위)에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았던 전민재는 지난 시즌(2024)까지 입단한 팀 소속으로 주로 백업 내야수 임무를 맡았다. 꾸준히 성장한 그는 2024시즌 100경기에 나서 공·수 모두 '미래의 주전감'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롯데는 두산에 외야수 김민석·추재현, 우완 투수 최우민을 내주고 불펜 투수 정철원과 전민재를 영입했다. 현재 롯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태형 감독은 신인 시절부터 전민재를 지켜봤다. 1군 데뷔 기회를 준 것도 김태형 감독이었다. 2023년 해설위원 시절, 지난해 롯데 감독으로 부임한 뒤 한 발 떨어져 전민재를 바라본 그는 "이전보다 그라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민재는 대만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막 엔트리 정도는 무난히 입성할 것으로 보였다. 이 시점까지는 '백업 요원' 이상의 가치는 부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민재는 개막 이후 '반전' 스토리를 썼다. 2024시즌 풀타임 유격수로 뛴 박승욱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2루수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수비는 원래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증명하지 못한 능력은 타격. 하지만 전민재는 지난 4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치며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고, 8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타석을 채우며 규정타석에 진입했고, 안타도 2개 더하며 4할 타율(0.400·50타수 20안타)을 마크했다. 리그 타율 부문 1위에 올라섰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에 선전에 대해 "좋은 페이스를 탔다. 확실히 이전보다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적어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가 체격 조건(1m81㎝·72㎏)에 비해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두고 강한 스윙으로 장타를 생산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민재는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 6회 말, 롯데가 4-5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치며 이날 롯데의 8-6 승리에 기여했다. 17일 키움 3연전 3차전에서는 롯데 이적 뒤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해내기도 했다. 전민재는 '제2의 손호영'으로 통한다. 롯데가 지난해 3월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해 2024시즌 야수진 최다 홈런(18개)을 기록한 손호영처럼 이미 트레이드 성공 사례, '복덩이 이적생'이 됐다는 의미다. 한 가지 포인트가 더 있다. 전민재가 데뷔 8년 만에 비로소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2의 김문호'라는 별칭을 붙여도 될 것 같다. 2006년 롯데 입단한 김문호는 덕수고 시절 '천재 타자'라는 수식어를 받았지만, 외야 뎁스(선수층)이 두꺼웠던 부흥기(2008~2012) 롯데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16시즌, 데뷔 11년 차였던 2016시즌, 전반기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비로소 잠재력을 드러냈다. 당시 김문호는 4월 6일 시즌 첫 경기에서 2안타를 친 뒤 6월 10일 두산전까지 개인 53경기, 팀 57경기 동안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후반기 상대 투수들의 몸쪽(좌타자 기준) 승부에 고전했지만, 타율 커리어하이(0.325)를 해내며 자신의 야구 인생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문호는 최근 2년 인기 야구 예능의 주역으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 시절 그는 긴 백업 생활을 이겨낸 '불굴의 아이콘'이었다. 전민재가 언제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가 손호영, 김문호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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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타율 0.111 김재환, 22일 콜업 예정…외야수 김민석 먼저 1군 복귀 [IS 잠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부진한 거포 김재환(37·두산 베어스)이 일단 1군 콜업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김재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지금 계획대로라면 내일모레 한 번 올릴 예정이다. 지금 예정으로는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1군 15경기에 출전, 타율 0.200(5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장기인 장타가 꽉 막히면서 장타율이 0.291까지 떨어졌다.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승엽 감독은 지난 11일 김재환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공교롭게도 김재환은 2군에서도 고전했다. 19일까지 2군 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111(9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1개도 단타. 출루율(0.111)과 장타율(0.111) 모두 기대를 밑돌았다. 상황에 따라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나 이승엽 감독은 일단 '콜업'을 결정했다. 오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 앞서 1군 엔트리 조정을 시사했다. 두산은 KIA전에 앞서 투수 박신지와 외야수 김민석을 1군에 등록, 투수 박정수와 내야수 김동준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무래도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석이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스타팅으로 나가야 하는데 (조)수행이도 나쁘지 않아서 오늘은 일단 (조수행을) 스타팅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김민석은 1군 타율 0.167을 기록한 뒤 지난 3일 2군으로 향했다. 2군에서 타율 0.375(32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반등, 1군 기회를 다시 잡았다.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인태(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박준영(유격수) 박준순(2루수) 조수행(좌익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신인 박준순이 데뷔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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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후계자로 불린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 2년 연속 추운 봄...언제 기지개 켜나

2025시즌 두산 베어스 리드오프(1번 타자)로 기대받았던 김민석(21)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던 그가 2년 연속 초반 난조에 발목잡힌 모양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재충전과 타격감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엔트리 변동 배경을 묻는 말에 "1군에서 뛸 상태가 아니"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구안,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어제(2일 키움전) 같이 (안 좋은) 타격이 계속 나올 것 같아서 결정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강점과 문제점을 모두 찾고, 밸런스를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김민석은 지난해 11월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잠실 팀에 입성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훈련 성과를 보여주며 이승엽 감독에게 어필했고, 두산의 새 1번 타자로 낙점됐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33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지난달 22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에서 역시 2안타를 쳤다. 하지만 이후 갑자기 부진했다. 3월 26일 KT 위즈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2일 키움전까지 15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야구팬 사이에서도 "너무 조급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른 볼 카운트에 배트를 내 범타로 물러나는 승부가 많았다. 김민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는 한국야구 대표 선수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교 동문(휘문고)이면서 신체 조건 그리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점까지 비견돼 주목을 받았다. 이정후 역시 모교를 방문해 직접 기량을 확인한 김민석을 직접 언급하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김민석은 데뷔 첫 시즌(2023)부터 129경기에 출전, 400타수 10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0.255)이 높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역대 8번째로 데뷔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이정후의 후계자'로 불리는 자질을 증명했다.하지만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김태형 감독의 롯데 부임 첫 시즌이기도 한 지난해 그는 4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4월 중순 콜업됐지만, 7경기 30타석에서 타율 0.179에 그쳤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5월 초 다시 복귀했지만, 5·6월 두 달 동안 타율 0.217를 기록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그사이 롯데는 근성을 무기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황성빈이 외야 주전 한자리를 차지하며 포지션 정리를 마쳤다. 결국 김민석은 그해 11월 트레이드 됐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이 급격한 난조에 대해 "지난주 토요일(3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수비 실책이 있었다. 그 전에 KT 위즈전에서도 (안 좋은 수비가) 나왔다. 기술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멘털적으로 조금 불안한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날씨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두산은 2022시즌 신인왕이었던 셋업맨 정철원을 롯데에 내주고 김민석을 데려왔다. 외야수 추재현, 투수 최우인도 트레이드 협상 카드로 쓰였지만, 메인은 김민석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판단한다. 그러면서도 더 강인한 정신력, 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2년 연속 추운 봄을 보내고 있는 특급 기대주 김민석이 작금의 시련을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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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타석 연속 무안타→1할 타율 추락...얼어붙은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 [IS 냉탕]

'메가딜' 메인카드 김민석(21·두산 베어스)이 극심한 타격감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김민석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8회 초 두산의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김민석은 앞 타자 양석환이 2회 말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두산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 윤현을 상대했지만,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민석은 키움 선발 투수 최승용이 3회 초 이주형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며 두산이 1-3으로 지고 있던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지는 커브를 잘 골라냈지만, 7구째 직구에 헛스윙했다. 3-3 동점이었던 5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바뀐 투수 오석주의 초구 137㎞/h 직구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빗맞아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민석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투수 김선기의 포크볼에 배트를 내 1루 땅볼에 그쳤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8회 말 무사 1·2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3루 악송구로 1점을 내고, 김재환이 땅볼로 추가 득점을 이끌며 잡은 리드를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지켜내며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패한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하지만 김민석의 부진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1라운더(2023 신인 드래프트) 출신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외야수 추재현, 투수 최우인과 함께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에 눈도장을 찍으며 2025시즌 리드오프로 기대받았고,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33를 기록하며 준수한 타격을 했다. 이 시점까지는 롯데로 간 '메가딜' 다른 메인카드 정철원보다 돋보였다. 지난달 22일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2안타를 치며 도약을 예고한 김민석은 이후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졌다. 3월 26일 수원 KT 위즈전 1회 초 첫 타석 이후 11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2할 대 타율이 무너졌다. 그리고 이날(2일) 키움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 타석 무안타가 '15'로 늘어났다. 김민석의 타율은 0.167까지 떨어졌다. 반면 김민석과 함께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이날 선발 출전한 추재현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 3회 볼넷 출루, 8회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며 두산에 승기를 안긴 번트 작전을 잘 수행해 두산팬에 위안을 줬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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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용 호투+김택연 첫 세이브' 두산, KT 꺾고 드디어 첫 승…3연패 탈출 [IS 수원]

두산 베어스가 드디어 개막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개막 3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최승용이 5⅓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7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박정수와 김호준, 이영하가 이닝을 쪼개 나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선 케이브와 양의지가 2안타 1타점 씩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비에선 유격수 박준영이 호수비를 연달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선 김상수가 2안타, 허경민과 오윤석이 타점 1개 씩을 기록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상대 호수비에 막혀 무산된 기회가 많았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1회 선두타자 김민석의 안타와 김재환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두산은 케이브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2회 3연속 삼진에 이어 4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5회엔 선두타자 박준영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그 사이 KT가 점수를 뒤집었다. 2회 말 1사 후 장성우가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오윤석이 우중간을 뚫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장성우가 1루부터 홈까지 내달린 끝에 혼신의 득점을 올렸다. 5회 말엔 1사 후 김상수의 안타와 강백호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허경민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빗맞은 타구에 두산 2루수 오명진이 끝까지 쫓아갔으나 잡지 못하면서 점수로 이어졌다. 하지만 두산이 6회 초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1사 후 강승호의 안타와 케이브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석환의 타구가 애매하게 맞아 3루수 쪽으로 흘러갔지만, 먹힌 타구라 3루 주자가 안전하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KT는 6회 말 1사 후 볼넷 2개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배정대와 김상수가 바뀐 투수 박정수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7회엔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는데, 후속타자 허경민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및 병살로 이어졌다. KT는 8회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장성우의 삼진과 문상철의 병살타로 침묵했다. 두산은 9회 초 상대 실책과 정수빈의 2루타로 2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는 없었다. 두산은 9회 말 마무리 김택연을 올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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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친정 비수 결승포·황재균 싹쓸이' KT 2연승, 두산 개막 3연패 수렁 [IS 수원]

KT 위즈가 허경민의 솔로포와 황재균의 싹쓸이 안타로 2연승을 달렸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승(1패) 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타선이 폭발했다. 리드오프 강백호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5회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도 3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4번타자 김민혁의 2안타와 8번타자 배정대의 3안타 2타점도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고영표가 막판 난조로 4⅔이닝 3실점했지만, 이후 나온 김민수, 손동현, 우규민, 최동환이 무실점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4이닝 3실점한 가운데, 김호준과 최준호가 5회 5실점을 합작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강승호가 3안타, 외국인 선수 케이브가 첫 안타와 함께 멀티 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정수빈의 2안타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말 선두타자 천성호의 2루타에 이어 배정대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KT는 배정대의 도루사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김상수의 안타와 강백호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먼저 얻었다. 두산은 차근차근 따라갔다. 3회 초 김민석의 안타와 강승호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두산은 케이브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 초엔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 차로 따라 붙은 뒤, 강승호의 안타와 케이브의 땅볼, 양의지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바로 다시 달아났다. 5회 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이 바뀐 투수 김호준을 상대로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후 김민혁이 안타를 때려내며 김호준을 강판시켰고, 장성우가 바뀐 투수 최준호에 볼넷을 걸러 나갔다. 천성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든 KT는 황재균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뽑았다. 이후 배정대의 적시타까지 묶어 5점 차까지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0의 균형을 이어갔고, 두산이 9회 초 대타 김인태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1루에서 3루까지 뛰던 주자 김인태가 보살에 막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경기는 이대로 KT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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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결승타·카디네스 만루포...친정팀 비수 꽂은 이적생→흥미 유발 흥행 콘텐츠

지난 22·23일 열린 개막 시리즈에서 가장 눈길을 끈 스토리는 '이적생' 활약이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가 붙은 수원 경기가 대표적이다. 2014년부터 11년 동안 KT 위즈에서 뛰었던 심우준이 지난해 11월 한화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하며 이적한 뒤 공교롭게도 '친정팀'에서 한화 데뷔전을 치른 것. 심우준은 22일 개막전 한화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3회 초 첫 타석에서 호투하던 상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에 성공했고, 김태연의 안타가 나왔을 때 한화의 2025시즌 첫 득점을 해냈다. 2-2 동점이었던 7회 2사 2루에서는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이 경기 결승타를 쳤다. 심우준은 KT 소속으로 뛸 때도 까다로운 9번 타자였다. 타격 능력이 정상급은 아니었지만, 발이 빨라 상대 배터리를 항상 어렵게 만들었다. 이강철 KT 감독도 '적'으로 만난 심우준의 맹활약에 "부담스러운 존재"라고 했다. 심우준은 22일 첫 타석에서 수원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고, 7회 역전 적시타를 친 뒤에도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었다. 10년 넘게 두산맨으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한 리그 대표 3루수 허경민도 22일 1차전에서 3안타를 치며 맹활약했다. 23일 2차전 역시 KT가 0-2로 지고 있던 4회 말 무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라이언 와이스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치며 추격 득점을 만들었다. 4-4로 돌입한 연장 10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우중간 안타로 끝내기 주자로 나섰다. KT는 '장수 용병' 윌리엄 쿠에바스를 제치고 개막전 선발로 나선 헤이수스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이적생 덕을 톡톡히 봤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만난 대구 경기 역시 묘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 사이 묘한 인연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시즌 키움 1선발이었던 아리엘 후라도가 삼성으로 이적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지만 7경기만 뛴 뒤 부상 이슈로 팀을 떠나며 구설수에 올랐던 루벤 카디네스가 키움과 계약해 라팍(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섰다. 후라도는 초반 2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막아내며 지난 시즌 리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부문 1위(24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카디네스는 1·2차전 모두 3안타를 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2차전에서는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사이 '메가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도 개막 시리즈를 잘 치러냈다. '제2의 이정후'로 불렸던 김민석(두산)은 22일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 23일 2차전에서는 1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2023)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타격 잠재력을 보여준 김민석은 두산의 새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았다.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도 23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두산 출신' 전민재가 2안타를 치며 위안을 안겼다. 키움 수호신이었던 조상우는 KIA 타이거즈 이적 뒤 첫 등판이었던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6회 초 1사 1·2루에 등판했지만, 맷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건우에게 2루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부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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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솔직히 많이 긴장됐다" 2연패 두산의 수확 '돌격대장' 김민석 [IS 피플]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한 두산 베어스. 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 2차전 선발 투수 잭 로그가 호투했고, 강승호의 타격감엔 불이 붙었다. 무엇보다 '이적생' 김민석(21)이 리드오프로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게 희망적이다.김민석의 올 시즌 개막 2연전 타격 성적은 9타수 3안타이다. 두 경기 모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1차전 4타수 2안타 1볼넷, 2차전에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 2-3으로 뒤진 4회 초 2사 1·2루에서 때려낸 역전 2타점 3루타가 압권. 팀의 패배로 활약이 빛이 바랬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민석이한테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충분히 나왔다"라고 흡족해했다.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한 김민석은 일찌감치 1번 타자로 낙점됐다. 이승엽 감독은 주루가 뛰어난 베테랑 정수빈을 9번, 슬러거 김재환을 2번에 배치해 대량 득점을 노린다. 개막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석은 "(리드오프는)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타자로서 팀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매번 잘 칠 수 없기 때문에 아웃이 되더라도 자기 스윙을 하겠다. 상대 투수의 기도 눌러줄 수 있어서 초구부터 자신 있게 스윙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김민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데뷔 첫 시즌인 2023년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두산에서 새출발하는 그는 "(개막전 때) 솔직히 많이 긴장했다. 첫 타구가 올 때도 헤맸던 거 같다"며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니까 경기가 끝난 뒤 진도 많이 빠지고 평소보다 많이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리드오프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하는 김민석은 "(리그 대표 1번 타자로) KT 위즈 강백호 형도 있고 LG 트윈스 홍창기 선배님도 계신다. 아직 그 선배들이랑 비교가 안 되지만, 최대한 그렇게 따라갈 수 있도록 나만의 방향성과 색깔을 찾아서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오로지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야구가 뭔지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석은 이적 후 정수빈의 뒤를 이을 '잠실 아이돌'로 불린다. 이에 대해 그는 "야구에 집중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그런 건 알아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라며 몸을 낮췄다. 김민석이 경계해야 하는 건 '오버 페이스'이다. 김민석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너무 의욕이 앞서다 보면 급해지는 경우가 있다. 조급해지는 결 작년에 겪어봤다"며 "그런 경험이 많은 교훈을 준 거 같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좀 더 편안하게 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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